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현대 세계의 새 질서/유엔과 전후의 세계/라틴아메리카의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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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의 독립〔槪說〕[편집]

1492년 콜럼버스가 라틴아메리카에 진출한 이후 15세기말과 16세기초에 걸쳐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지에서 유럽인이 신천지로 이주했고 곧 중남미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의해, 북미는 영국과 프랑스에 의해 본격적인 탐험이 시작되었다. 이들 유럽국가는 식민주의 차원에서 원료공급과 판매시장확보를 위한 식민지건설에 진력하였다.

유럽인의 라틴아메리카 식민 지배는 약 300년 동안이나 이어졌다. 서구 열강의 식민지 각축장으로 변해버린 아메리카대륙은 18세기에 들어 이주민들이 점차 본국의 식민주의정책에 반발하기 시작하였고,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이 1776년 독립을 선언하자 중남미 제도에 잇달아 투쟁에 나선 끝에 독립을 달성하였다. 신생독립국의 지도자들은 심각한 사회·정치 문제를 해결할 만한 경험이 부족했고, 일부 국가는 군사독재자들이 정권을 장악하거나 유력한 가문이 권력을 독점하였다. 이에 반정부 시위와 폭력혁명이 빈번하게 일어났고, 많은 나라가 잦은 국경분쟁이 일어나 사회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러한 불안한 정세는 20세기에 와서 민주화요구가 거세지면서 각국의 고질적인 군사독재정권들이 민주적 민간정부로 바뀌는 새로운 면모를 이룩하였고 1997년 9월 파나마,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영국령 벨리즈 등 7개국은 중미에서 가난을 뿌리뽑고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미연합창설에 합의했으며 앞으로 고위급 실무회의를 구성, 연합창설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1997년 5월 미국과 7개 중미 카리브해 국가들은 산호세선언을 통해 상호협력강화를 다짐하고 마약거래 등 각종 범죄단속에 공동대처하기로 결의했다.

멕시코[편집]

Mexico

멕시코는 1521년 에스파냐의 코르테스에게 정복된 후 언어·종교 등이 에스파냐 문화와 융합하였다. 1810년 독립전쟁이 일어나 코르도바 조약에 의해 에스파냐로부터 독립했다. 제정시대를 거쳐 1824년 연방공화국을 수립하고 1848년 미국과의 전쟁을 거쳐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를 상실하였다. 1910년에 사회혁명이 일어나면서 멕시코 국민들은 사회정의와 경제발전을 위한 투쟁의 길에 들어섰다.

1916년 온건개혁파인 카란사가 정권을 장악했으나, 1920년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카란사는 피살되고 오브레곤 장군이 대통령이 되었다. 1924년 카예스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사회·경제 개혁을 단행했고, 1929년 국가혁명당을 창건하여 1910년의 멕시코 혁명정신의 계승을 강령으로 내세웠다. 국가혁명당은 1938년 멕시코혁명당, 1946년 제도혁명당(PRI)으로 바꾸면서 70여 년간에 걸친 일당독재를 하였다. 2000년 대선후보 선출에 프란시스코 라바스티다가 선출되었지만, 중도우익 국민행동당(PAN)의 비센테 폭스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폭스[편집]

Vicente Fox (1942∼

)

그는 1942년 멕시코시티에서 부농의 아들로 태어나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마친 경영학도 출신이다. 코카콜라 멕시코지사에 입사한 후 탁월한 영업능력으로 경영자의 위치까지 올랐다. 1980∼1988년까지 하원의원을 거쳐 1995년부터 두 차례 과나후아토 주지사를 지냈다. 그는 1987년 국민행동당(PAN)에 입당하면서 야당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2000년 7월 2일 야당후보로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어 71년간 제도혁명당(PRI)의 멕시코 통치를 종식시켰다.

폭스의 대선공약은 철저하게 중산층을 겨냥한 경제개혁과 부패추방에 초점을 맞춰 부패척결을 위해 공직사회의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브라질[편집]

Federative Republic of Brazil

1494년 포르투갈이 오늘날의 브라질 동부지역에 영유권을 얻은 후, 1500년에 카브랄이 브라질 해안에 상륙하여 포르투갈령을 선언하였다. 또한 1750년에는 포르투갈과 에스파냐가 마드리드조약을 맺어 오늘날의 브라질 땅을 포르투갈 영토로 인정했다. 1808년 프랑스 침공으로 포르투갈 왕실이 리우 데 자네이루로 피난한 후, 1822년 포르투갈 왕세자가 잔류해 독립을 선언하고 브라질 제국 황제에 즉위하였으며, 1888년 노예해방 이후 1889년 군부의 무혈쿠데타로 왕정이 붕괴되고 공화정이 수립되었다.

폰세카 장군이 초대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1934년 바르가스가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헌법을 기초했다. 군부가 잦은 쿠데타를 일으켜 1964년에는 군사정부가 정권을 장악했다. 1985년 민간통치로 복귀된 후, 1988년 처음 대통령 직선제헌법이 발효했다. 1998년 대선에서 페르난도 엥히케 카르도주(Fernando Henrique Cardoso) 대통령은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1999년 브라질은 경제문제로 난관에 봉착하여 높은 실업률과 낮은 임금 등으로 대규모 집회 및 시위가 일어나 카르도주 대통령이 추진해온 자유시장 개혁정책을 비난하였다. 2003년 1월 1일 룰라 대통령이 취임했다.

칠레[편집]

Republic of Chile

16세기까지 번성한 칠레는 에스파냐인이 침입하면서 식민지로 전락하여 300년 동안 에스파냐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다. 1810년 자치정부를 수립, 1817년 독립군이 대승을 거둬 1818년에 독립선언을 하였다. 1932년 이래 민주적 정권교체가 계속되었고 1970년 총선에서는 좌파연합의 살바도르 아옌데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아옌데 정부는 주요산업의 국유화를 단행하여 1973년 9월 피노체트가 주도한 반공쿠데타에 의해 붕괴되었다. 피노체트는 정권장악 후 계엄령을 선포, 의회를 해산하고 1974년 대통령에 피선되었다. 피노체트 정권이 포고했던 전국계엄령은 1989년 해제되어, 남미 최후의 군사정권은 퇴진하게 되었다. 피노체트 문제는 칠레의 주권과 민주화, 국민감정과 인권, 외교적 충돌과 국내정세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1999년 칠레 최대현안 가운데 하나이다. 1998년 3월 군사령관을 물러나면서 종신 상원의원직에 취임한 피노체트 전대통령은 퇴임직전 개정한 헌법에 재임중의 모든 행위를 사면하였다. 1998년 10월 영국에서 신병치료도중 에스파냐 판사들의 요청으로 체포되었으나 신병인도를 둘러싸고 그의 인도를 원하는 에스파냐,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과 갈등을 빚었다. 그는 영국 정계 지인들의 도움으로 석방되어 2000년 3월 칠레로 귀환했다.

1993년 12월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집권 민주연정의 에두아르도 프레이 루이스 타글레 후보가 아일윈 대통령의 지원으로 당선되었다. 1999년 대선에서는 어느 당도 과반수 득표에 성공하지 못하여 2000년 1월 결선투표를 실시, 피노체트의 군사쿠데타에 전복된 이후 30년 만에 좌익정권이 출현, 리카르도 라고스(Ricardo Lagos) 후보가 당선되었다.

페루[편집]

Republic of Peru

페루는 1533년 에스파냐의 침입으로 잉카제국이 멸망한 후, 약 300년 동안 에스파냐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다. 페루 독립의 영웅은 아르헨티나의 산마르틴으로 1821년에 페루의 독립을 선언했다. 1968년 군부의 쿠데타로 사회주의정책을 실시하다가 1980년에 민정이 복귀되면서 1985년에 페레스가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1990년에는 일본계인 알베르토 후지모리가 당선되어 무장반란, 인플레, 마약밀매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정개혁에 주력하였으며, 1999년 5월에는 150년간 지속된 에콰도르와의 국경분쟁을 종식시켰다.

2000년 몬테시노 사건으로 후지모리 대통령이 사임하고, 2001년 총선에서 원주민 출신으로는 최초로 톨레도 대통령이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