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음악/서양음악의 종류/웨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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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편집]

Western 미국의 동남부와 서부의 민요가 기조로 되어 있는 시골의 파퓰러 음악, 그것이 바로 컨트리 앤드 웨스턴 뮤직(보통 C&W로 줄여 쓰며, 간단히 컨트리라고도 한다)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것을 단지 웨스턴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 웨스턴이라는 간단한 호칭은 C&W=서북극 영화음악과 같이 그릇된 개념을 많은 사람에게 심어 놓았다. '동남부와 서부의 민요'라고 앞서 말했으나, 바탕이 되어 있는 것은 동남부이며, 서부적 요소는 그 몇 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즉 웨스턴은 서부 카우보이계의 C&W, 거기에 텍사스·오클라호마 등에서 발생한 C&W의 스윙 재즈라고도 할 웨스턴 스윙만을 가리키므로, C&W 전반을 웨스턴이라고 하거나 서부음악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웨스턴의 역사[편집]

Western-歷史 C&W와 가장 가까운 음악은 1920-1930년대의 서던 마운틴 뮤직(Southern Mountain music)이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동남부, 즉 켄터키, 테네시, 버지니아 지방의 토속음악이 라디오, 레코드의 보급으로 상업 베이스에 오른 것으로서, 올드 타임 컨트리 뮤직이라고도 한다. 이것을 대표하는 존재가 오리지널 카터 패밀리이다. 이 서던 마운틴 뮤직에서 오늘날의 컨트리 앤드 웨스턴으로 자연적으로 변형한 것이 1940년대 초엽이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피들(바이올린을 가리킨다)이나 기타에 전기 기타, 스틸 기타 등 전기악기(電氣樂器)를 가한 편성을 표준형으로 하기 십여 년, 이 동안 헝크 윌리엄스를 비롯한 수많은 명아티스트가 등장하였다. 1950년대 후반부터는 모던화와 도시화가 급격히 촉진되어, 지금은 컨트리 앤드 웨스턴이라기보다 팝 컨트리라든가 모던 컨트리라고 해야 할 다른 새로운 장르를 형성한 느낌마저 있다. 백 코러스나 스트링스를 배합한 '내시빌 사운드'라 칭하는 것, 비트를 강조한 서해안파의 '코스트 컨트리' 등 모던 컨트리는 전 팝계에서 해마다 그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블루그래스[편집]

bluegrass 서던 마운틴 뮤직을 전기악기를 쓰지 않고 전통 민속악기만으로 모던화한 형태이다. C&W에서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며, 컨트리에 대응하여 블루그래스와 함께 불리기도 한다. '드리 핑거 스타일'인 화려한 5현 밴조를 내세우고, 바이탤리티와 애수감이 교차된 기이한 매력의 사운드를 자아낸다. 창시자는 빌 몬로이며, 형태가 갖추어진 것은 1947년경이다. 블루그래스란 본래 몬로의 고향인 켄터키주에 자라는 풀의 이름으로 켄터키주의 별명이기도 하며, 몬로의 밴드 이름이기도 하다.

웨스턴과 포크송[편집]

Western-folk song 간단히 말하여 현대의 포크 송은 도회의 모던 포크 송, C&W는 시골의 모던 포크 송이라는 식으로 구분한다. 그리하여 C&W를 그 중심지의 이름을 빌려 '내시빌 모던 포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옛 노래에서 출발한 점은 같으나 C&W의 경우 흑인음악의 요소를 많이 채택하고는 있다 해도 아티스트가 거의 백인이며, 순수백인의 음악같이 된 것도 흑백 혼합의 포크와 다른 점이다.

웨스턴의 특색[편집]

Western-特色 C&W의 특색과 매력을 잘 표현한 말에 '3개의 S'라는 말이 있다. 즉, 단순소박(Simplicity), 비애(Sadness), 성실(Sincerity)이다. 도시의 먼지에 오염되지 않은 소박한 흙의 냄새, 가식없는 전원시정, 대자연의 고독이라고도 할 텅빈 애수감, 마음 흐뭇한 인간미를 말하며 C&W가 지니는 특색과 매력을 잘 표현한 문구이다. 한편 C&W에는 비애감이 전혀 없는 밝은 노래도 있다.

그랜드 올 오르프리[편집]

Grand All Orphrey 약칭하여 오르프리라고도 한다. 테네시주 내시빌의 WSM국이 주최한 C&W 최대의 쇼이다. 1925년 11월 28일 이래 매주 1회(토요일밤)로 장장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C&W는 이 쇼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헝크 윌리엄스, 에디 아놀드, 헝크 스노우 등 수많은 유명스타를 길러낸 것도 이 쇼였지만, 기획 구성 면에서 낡은 수법을 탈피하지 못한 데서 최근에는 차차 침체상태이며, 지미 딘 쇼 등 새로운 감각의 TV쇼에 밀리는 편이지만, 그 권위는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쇼는 본래 라디오 공개 프로그램으로서 출발한 것으로서, 현재도 라디오와 TV 양쪽으로 중계되고 있다.

C&W의 2대 메카[편집]

-二大 Mecca C&W가 번성하고 있는 도시로 내시빌과 베이커스필드가 있다. 내시빌은 테네시주 중부에 있는 이 주의 중심지이다. 그랜드 올 올프리의 소재지로서, 언제부터인지 'C&W의 중심지'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RCA빅터, 컬럼비아, 데카, 스터디 등 각 사의 레코딩 스튜디오가 즐비하고 C&W레코드의 대부분이 여기서 생산되고 있으나, 근년에는 이들 스튜디오가 C&W 이외의 음악도 취입을 하게 되어 뉴욕, 로스앤젤레스와 더불어 미국의 3대 음악도시로까지 성장하여 '뮤직 시티 USA'라는 별명까지 붙게 되었다. 이른바 내시빌 사운드는 RCA 빅터가 이 곳에 있는 스튜디오의 이름을 '내시빌 사운드 스튜디오'라 이름한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내시빌에 못지않게 서해안 지구에도 C&W의 중심지가 생겨, 캘리포니아 지방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등지의 C&W의 총본산이 되고 있는 도시가 있다. 이것은 베이커스필드로서, C&W의 서쪽 수도라 불리고 있는데, 여기 살고 있는 백 오웬즈의 대활약으로 도시의 이름이 점점 유명해졌기 때문에 백커스필드라고 애칭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