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지리/세계지리의 개요/세계의 자연과 생활/세계의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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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형[편집]

수륙의 분포[편집]

水陸-分布

지구의 표면적은 약 5억 1,000만㎢, 이 중 해양은 3억 6,000만㎢ 를 넘어 지구 표면의 약 7할을 차지한다. 육지의 평균고도는 약 850m이고, 바다의 평균심도는 약 3,700m이다.육지는 지구상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다. 아프로유라시아(Afro-Eurasia)의 큰 땅덩어리, 남북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남극 등의 대륙과 그 사이에 들어찬 수역(水域) 분포로 지구는 크게 육반구(陸半球)와 수반구(水半球)로 나누어지는데, 육반구는 주로 북반구를, 수반구는 대체로 남반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대륙의 분포는 좁은 해협 또는 지협(地峽)에 의해 서로 연결되거나 또는 서로 맞대하고 있다.이러한 수륙 분포의 특징은 지구의 바다와 육지의 역사와 관계가 있고, 또 나아가서는 생물의 분포까지를 좌우하고 있다. 또 수륙의 분포는 대기의 순환과 더불어 기후의 양상을 결정하며 생물상(生物相), 특히 식물 생태계(植物生態系)·토양·물의 분포를 좌우하고 있다.

육지의 대지형적 특징[편집]

陸地-大地形的特徵

지구상의 산맥의 배열·규모·고도와 고원(高原) 및 화산의 분포나 규모·고도 등 대지형적 특징을 결정하는 것은 지구 내부를 근원지(根源地)로 하는 내작용(內作用)이다. 그러나 그 원인에 관한 실설(實說)은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쥬스 코벨, 윌리스 베게너, 알간 등 연구자들의 업적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 현재까지의 학설에 공통되는 것은 육지를 대지형적 특징에 의해 안정지괴(安定地塊)와 제3기 이후(第三紀以後)의 조산대(造山帶) 및 그 중간시대에 형성된 육괴(肉塊)의 세 가지로 대별하고 있다는 점이다.안정지괴는 선(先) 캄브리아기(紀)에 격심한 지각운동(地殼運動) 또는 화산활동을 거친 후 준평원화(準平原化)가 진행되고, 다음의 조산운동으로 지괴화(地塊化)된 데 이어 지각이 경화(硬化)하여 완만한 조륙운동을 하고 있는 육괴로서, 지형적으로는 고원의 양상을 나타내며, 지질적으로는 결정질 암석(結晶質巖石)으로 형성된다.현재 안정지괴로서 알려져 있는 것은 북아메리카 동북부의 로렌시아, 스칸디나비아에서 핀란드에 이르는 페노스칸디아, 중앙시베리아지(臺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앙카라, 중국 동부에서 한국 반도에 이르는 지역을 차지하는 중국육괴, 아프리카의 대부분, 아라비아 및 인도의 반도(半島) 부분, 동부의 산지대를 제외한 오스트레일리아의 대부분, 브라질 고원, 그리고 몇 개의 대륙에 걸쳐 분포하는 곤드와나이다.이러한 안정지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된 시대에 형성된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시생대(始生代)에서 원생대(原生代)에 이르는 동안의 심한 지각운동으로 인한 복잡한 지질구조의 형성, 암석의 변질, 화성암의 선입(選入) 등을 겪은 후 오늘날까지의 오랜 지질연대(地質年代)를 통해서 조륙적(造陸的)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지질적으로는 편마암이나 결정편암(結晶片岩) 같은 결정질 암석과 화강암 같은 심성암(深成岩)으로 형성되며, 지형적으로는 높이 수백 미터의 고원상의 준평원을 이룩한다.준평원의 형성은 조산(造山)운동 후 고생대(古生代) 이전에 완성되고, 그후 해진(海進)에 의해 피복층(被覆層)에 덮여, 그것이 침식되어 원래의 준평원면이 지표로 노출되는 것과 같은 경과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삭박준평원(削剝準平原)이라 불리는 지형을 나타내고 있다.중간성육괴(中間性陸塊)는 고생대의 심한 조산운동의 결과 오늘날 보는 것과 같은 복잡한 지질구조, 견고한 암질, 굳은 지각 등의 특성을 지니게 되었다. 또한 그후의 조산운동에 의해 단층운동(斷層運動) 또는 곡륭(曲隆)·곡강(曲降)운동 등이 진행되어, 오늘날에는 조륙운동이 지배적인 지괴가 되어 있다. 이 지역의 육지의 성격은 안정지괴와 후에 설명한 신기조산대(新期造山帶)의 중간적인 것이다. 이 중간적 성격은 산지의 배열에 잘 나타나 있다.지형적으로는 높고 험준한 산지도 있고, 낮고 선이 부드러운 산지도 있다. 고지도 있고 저지도 있다. 또한 산괴(山塊)의 규모는 안정지괴와 비교해서 보다 작고 신기조산대처럼 길게 연속된 대산맥을 형성하는 일도 없다. 지괴산지가 단편적(斷片的)으로 이어지거나 또는 어느 정도의 연장(延長)으로 연속되는 곡륭산지를 이룩한다. 이러한 중간성 육괴의 예로는 칼레도니아 산계(山系), 헬시니아 산계, 알타이 산계, 우랄 산계, 애팔래치아 산계, 오스트레일리아, 알프스 등이 알려져 있다.신기조산대는 장대하고 고준(高峻)한 대산맥의 형상을 지니는데, 제3기(第三紀) 이래의 새로운 지질시대의 조산운동에 의해 형성되었다. 화산대(火山帶)·지진대에 해당되는 곳도 많으며, 오늘에 이르러서도 지반(地盤)의 승강(昇降), 지진단층 같은 지변(地變)이 그치지 않는 지대이다.즉, 신기조산대에는 지중해 연안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아펜니노·스위스알프스·카르파티아알프스·카프카스·힌두쿠시·히말라야 산맥 등을 거쳐 남쪽으로 안다만 제도(諸島)에 이르고, 다시 그 남단에서 동전(東轉)하여 대(大)순다·소(小)순다 열도에서부터 반다 제도에 이르는 유라시아 남변(南邊) 조산대와 일본 열도에서 타이완·필리핀·뉴기니·뉴질랜드·그레이엄랜드·안데스 산맥·코르디예라·알류샨 열도·캄차카·쿠릴 열도를 연결하는 환태평양(環太平洋) 조산대 등 잘 알려진 조산대가 두 개 있다.

이 두 계열의 신기조산대는 화산의 발달, 특히 활동성화산의 발달과 빈번한 지진의 발생, 해구(海溝) 또는 지향사(地向斜)의 병주(병走)라는 점에서 안정지괴나 중간성지괴와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장대(長大)하고 일정한 방향으로, 흔히 호선(弧線)을 그으며 연결되는 많은 산맥·저지대, 그리고 그 사이에 끼이는 해구(海溝) 등의 지형적 특색을 지니고 있다. 또 호상(弧狀)의 산맥들이 서로 접할 때는 꽃잎을 포개놓은 듯한 양상을 나타내는 일이 많다.안정육괴·중간성육괴·신기조산대가 형성하는 산지를 육지의 골격구조라고 한다면, 그 사이사이 또는 연변에 전개되는 평원·평지는 그 골격에 붙은 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의 주요 산

이 름

이(m)

에 베 레 스 트

고 드 윈 오 스 턴(k2봉)

칸 첸 중 가

다 울 라 기 리

낭 가 파 르 바 트

마 나 슬 루

안 나 푸 르 나

난 다 데 비

아 콩 카 과

한 텐 구 리

매 킨 리

킬 리 만 자 로

케 냐

몽 블 랑

마 터 호 른

백 두 산

히 말 라 야 산 맥

카 라 코 람 산 맥

히 말 라 야 산 맥

히 말 라 야 산 맥

히 말 라 야 산 맥

히 말 라 야 산 맥

히 말 라 야 산 맥

히 말 라 야 산 맥

안 데 스 산 맥

톈 산 산 맥

로 키 산 맥

탄 자 니 아

케 냐

알 프 스 산 맥

알 프 스 산 맥

한 국

8,848

8,611

8,603

8,172

8,125

8,125

8,075

7,817

7,021

6,995

6,194

5,895

5,200

4,810

4,505

2,744

세계의주요강

이 름

유역면적
(천㎢)

이(㎞)

미 시 시 피

아 마 존

나 일

양 쯔 강

오 브

예 니 세 이

라 플 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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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콩

콩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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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

러 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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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르 헨 티 나

러 시 아

중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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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고

나 이 지 리 아

중 국

러 시 아

인 도

인 도

미 얀 마

한 국

프 랑 스

영 국

3,248

7,050

3,007

1,775

2,947.9

2,591.5

3,104

2,383.7

2,051.5

800

3,690

2,092

980

1,420

960

1,730

430

31.7

77.8

12.6

6,530

6,200

5,760

5,200

5,200

5,200

4,700

4,600

4,480

4,300

4,200

4,160

4,100

3,750

3,180

3,000

2,000

790

700

405

화산의 형성과 분출[편집]

火山-形成-噴出

화산은 대부분 ‘불의 고리’라고 하는 환태평양조산대를 따라서 나타나는데, 간혹 하와이·아이슬란드·유럽 남부·바다 밑에서도 화산폭발이 일어난다.화산·지진·조산대 등은 대부분 특정한 지역에서만 나타나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판구조론으로 가능하다. 판구조론에 따르면, 지구는 여러 개의 단단한 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판은 일부 용융된 암석 물질로 이루어진 연약권 위를 계속 움직여 다닌다. 판이 움직이면서 두 판의 경계에서는 서로 충돌하거나, 벌어지거나, 미끄러진다. 화산은 대부분 판의 경계에서 나타난다.화산은 주로 두 개의 판이 충돌하는 지역에서 나타난다. 두 판이 충돌하면 두 개의 판 가운데 하나는 다른 판 밑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 판이 가라앉으면서 판의 일부는 마찰과 지구 내부에서 발생한 열 때문에 녹는다. 이것이 나중에 마그마의 형태로 지표 가까이 상승하고, 마그마가 지표면에 도달하여 뚫고 나오면 화산을 형성한다.한편, 화산활동은 두 개의 판이 벌어지는 바다 밑바닥에서도 일어난다. 판이 갈라지면 지각 아래에 있던 마그마는 갈라진 틈으로 상승하고, 많은 양의 용암이 흘러나와 바다 밑바닥에 쌓이면 새로운 해저가 생긴다. 때로는 마그마가 대서양 중 양해령과 같은 거대한 대양저산맥을 만들기도 한다. 아이슬란드와 그 주변의 섬은 이러한 해령이 해수면 위로 드러난 곳이다.하와이제도의 화산은 판의 경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러한 화산은 맨틀기둥이라고도 하는 거대한 마그마기둥이 지구 내부에서 지표면을 향하여 상승할 때에 발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맨틀기둥의 지름은 150㎞이며, 1년에 15

25㎝ 상승한다. 그러다가 맨틀기둥이 지표면 근처에 도달하면 그 중 일부가 지표면을 뚫고 나와 화산을 형성한다.

지진의 발생[편집]

地震-發生

지진은 대부분 단층을 따라서 일어난다. 단층은 지각이 갈라져서 생긴 틈을 경계로 양쪽 암반을 반복해서 미끄러지는 곳으로 대부분 지표면 아래에 있으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안드레아스단층과 같이 지표면으로 드러난 경우도 있다. 지구 안에서 힘이 모아지면 단층의 양쪽 암반은 휘어진다. 이때 암석이 지나치게 휘어지면 깨지고, 끊어지면 지표면이 흔들리므로 지진이 일어난다.지진은 대부분 지하 깊은 곳에서 시작된다. 지진의 발생지, 즉 암석이 처음으로 갈라지는 곳을 진원이라고 한다. 진원은 대부분 지표에서 70㎞ 이내의 지하에 있지만, 가장 깊은 곳으로 알려진 진원은 지표에서 거의 700㎞ 이내의 지하에 있다. 한편, 진원의 바로 위쪽에 있는 지표면을 진앙이라고 한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가장 강한 진동은 대체로 이 진앙 근처에 느껴진다. 진앙에서 암석이 파괴되기 시작해 주위로 퍼져가는 모습은 마치 단층을 따라 갈라진 틈이 퍼지는 것과 비슷하다. 그 속도는 암석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화강암과 같은 단단한 암석은 평균 3㎞/s 정도이다. 이렇게 빠른 속도 때문에 지진은 3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560㎞ 이상을 퍼져나갈 수 있다.단층을 따라 진동이 전달되면 단층의 양쪽에서 어느 한 쪽 암반이 반대쪽 아래로 떨어지거나, 반대쪽 위로 올라가거나, 수평 방향으로 미끄러진다. 각각의 경우를 정단층, 역단층, 주향이동단층이라고 한다.지진이 일어나는 원인은 대부분 판구조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판구조론에 따르면, 지각은 10개 정도의 크고 단단한 판과 20개 정도의 작은 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판은 지각과 맨틀의 상부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지각과 상부 맨틀로 이루어진 이러한 층을 암석권이라고 한다. 판은 뜨겁고 부드러운 암석층인 연약권 위를 천천히 연속적으로 움직인다. 그리하여 연약권 위에서 움직이는 판끼리 서로 멀어지기도 하고, 충돌하거나 수평으로 미끄러지기도 한다.판이 움직이면 판 주변부에 있던 암반의 형태가 바뀌어, 그 주변에 단층대(斷層帶)가 만들어진다. 단층대 가운데 암반이 서로 맞물려 있는 구역은 판이 이동해도 움직이지 않는다. 여기서는 변형력이 쌓여 있다가 지진이 일어날 때 갈라지면서 에너지가 방출된다.지진은 대부분 판의 경계에 발달한 이러한 단층대에서 일어나고 나머지는 판의 내부에서 일어난다.

지진의 규모[편집]

地震-規模

가장 잘 알려진 지진계급은 1935년에 미국의 지진학자인 리히터가 개발한 리히터규모 계급이다. 이것은 리히터계급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리히터규모 1의 차이는 에너지 차이가 32배임을 뜻한다. 예를 들면, 리히터규모가 7.0인 지진은 리히터규모가 6.0인 지진에 비해 32배나 많은 에너지를 만든다. 리히터규모가 2.0 이하인 지진은 감지기로만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하고, 리히터규모가 7.0보다 큰 지진은 많은 건물을 파괴한다. 그리고 리히터규모가 1만큼 작아지면, 지진이 일어나는 횟수는 약 10배 정도 많아진다. 예를 들면, 리히터규모가 6.0인 지진은 리히터규모가 7.0인 지진보다 10배 정도 자주 일어난다.

판구조론[편집]

板構造論

지진, 화산 등 지표면에서 일어나는 커다란 변화의 원인을 설명해 주는 학설. 예를 들면 화산이 대부분 일정한 지역에만 나타나는 이유, 바다에 높은 해령과 깊은 해구가 존재하는 이유, 산맥의 형성 과정 등은 판구조론으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지각은 30개의 크고 작은 단단한 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 태평양판은 매우 크다. 그래서 태평양은 거의 하나의 판으로 구성된다. 반면, 피지판은 태평양판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다.판은 연약권 위를 이리저리 움직여 다니는데, 연약권은 너무 뜨거워 약간 유동적인 고체의 암석층으로 되어 있으며 온도는 약 1,300

2,000

에 이른다. 판은 해마다 약 10㎝ 의 느린 속도로 움직이지만 수억 년 동안 움직여왔기 때문에 매우 먼 거리를 이동했다.그래서 지표면의 모양이 크게 변했다. 2억 년 전에 모든 대륙은 한곳에 모여 판게아라고 하는 초대륙을 이루고 있었다고 추측되는데, 실제로 그 증거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평지와 그 특징[편집]

平地-特徵

육지의 골격구조 구실을 하는 지형 가운데서 안정육괴의 지역에는 광대한 소기복(小起伏)의 지형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오랜 안정기(安定期) 중에 침식되어 낮게 가라앉은 준평원의 지형을 두고 말한다. 이러한 지형의 주변에는 일련(一連)의 평원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 페노스칸디아의 남쪽, 러시아에서부터 북(北)독일에 걸친 대평원, 앙카라의 서쪽, 서(西)시베리아 평원과 그 남쪽의 키르기스 스텝, 로렌시아의 남쪽으로 이어지는 중앙저지 등은 다 안정육괴와 같은 성격의 복잡한 구조를 갖는 육괴로 성립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한편, 중국 북구의 대평원과 동북지방의 평야는 얇게 하성퇴적물(河成堆積物)로 덮여 있으나, 오래된 안정육괴에 둘러싸인 평원이며, 이 평원 바로 밑에는 안정육괴가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이러한 안정육괴 주변에서는 낡은 육괴를 덮는 지층이 대략 수평으로 퇴적된 고생층이라든가 중생층(中生層)인 경우가 있으며, 이 평원 바로 밑에는 안정육괴가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이러한 안정육괴 주변에서는 낡은 육괴를 덮는 지층이 대략 수평으로 퇴적된 고생층이라든가 중생층(中生層)인 경우가 있으며, 경연(硬軟) 양층이 동시에 침식되어 케스타 지형을 나타내는 일이 많다.앞서 말한 준평야니 구조평야니 하는 것은 침식작용의 결과 형성된 평지의 지형이다. 퇴적작용의 결과 형성된 퇴적평야는 광대한 평지에서는 그 예를 찾아 볼 수 없다.대평원의 일부, 예컨대 현재의 하천 연변에서는 퇴적평야를 볼 수 있지만 대체로 하천 연변 전체지역에 대한 그 비율은 작다. 예를 들자면 아마존강 연변에서는 퇴적평야의 비율은 11% 정도에 불과하다.퇴적평야는 신기조산대의 연변부에 형성되어 있는 예가 많은데, 면적은 앞서 말한 침식평야에 비해 적다. 메콩강·메남강·주장강·양쯔강·이라와디강·갠지스강·인더스강 등의 하류 지역 평야들 모두가 그러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지금도 이따금 범람한다.

섬과 그 특징[편집]

島-特徵

세계의 섬은 육도(陸島)와 양도(洋島)로 대별한다. 육도는 다시 대륙의 단편(斷片)에 해당되는 도서(島嶼), 호상열도(弧狀列島), 화산열도로 세분된다.안정육괴의 지역에서 해면(海面)의 변화 혹은 완만한 조륙운동에 의해서 육지의 연변부가 바다 속으로 함몰하여 높은 부분이 섬이 되어 대륙에서 분리되었다고 생각되는 예로는 선다 육붕(陸棚) 외에 보르네오섬과 싱가포르섬 등이 있다. 대륙의 연변부에 낡은 암석으로 형성되는 지역이 신기(新期) 조산운동의 영향을 받아 섬으로서 분리된 예로는 셀레베스·코르시카·시르데냐 섬 등이 있다.신기조산대의 연속부가 바다 가운데에서 열상(列狀)으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 좋은 예는 서태평양에서 볼 수 있는데, 즉 알류샨 열도에서 일본열도·타이완·필리핀 제도를 거쳐 남으로 뉴질랜드로 이어지는 호상열도가 대표적인 예이다.이러한 호상열도가 해면 아래에 숨어 있거나 극히 일부분이 해면상에 나타날 경우 그 위에 발달한 대화산들은 화산열도를 형성하게 된다. 알류샨열도, 쿠릴열도, 뉴브리튼섬 등이 그 좋은 예이다.양도(洋島)는, 해상에 독립적으로 발달하는 화산도와 해저화산 같은 것 위에 발달하는 산호도로 구분된다. 화산도의 좋은 예로서는 하와이와 사모아를 들 수 있으며, 산호도의 좋은 예로서는 폴리네시아나 미크로네시아의 환초(環礁)를 들 수 있다.

화산의 분포[편집]

火山-分布

화산은 신기조산대에 발달하는 것이 많다. 특히 환태평양조산대에 밀도 높게 분포되어 있는데, 일본열도, 쿠릴열도, 캄차카반도, 알류샨열도에는 활화산이나 대형 칼데라의 분포가 특히 눈에 뜨인다.화산의 분포를 호상산맥(弧狀山脈)의 구조라는 관점에서 자세히 살핀다면, 바깥쪽의 새로운 지질로서 형성되는 구릉성 내지는 대지성(臺地性) 지대 및 중앙지대의 비교적 낡은 지질로서 형성되는 산악성 지대와는 달리 그 안쪽에 화산이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는 예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신기조산대와는 관계 없이 분포하는 화산은 앞에서 말한 화산섬 외에 안정지괴 지역의 용암대지라든가 그 편린 등으로 알려져 있다. 데칸 고원의 현무암대지, 몽골 고원의 용암대지, 아이슬란드 등이 그것이다.

건조지역의 지형[편집]

乾燥地域-地形

강우량이 적고 식물과 기타 생물의 생육이 불가능한 지역은 스텝 또는 사막으로 되어 있으며, 하천의 침식작용보다는 풍화작용이나 기온의 변화에 의해 형성되는 지형이 널리 분포한다. 지구의 육지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3,900만㎢ 가 이러한 지역이지만 인간 활동의 무대로서는 인구가 적고 산업의 발전단계도 낮으므로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사대문명(四大文明)의 발상지는 다 이러한 지역으로, 건조라는 조건이 인류문명사에 얼마나 크게 공헌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건조지역 자연의 정복이 자연 개조의 큰 과제의 하나였다는 사실을 여기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건조지역 지형의 제1의 특색은, 내륙유역을 형성하여 하천의 말류(末流)가 소실(消失)되거나 내륙염호(內陸鹽湖)를 지니고 있다는 데에 있다. 습한 지역에 원천을 갖는 하천이 건조지역을 흐르는 경우, 지류(支流)가 별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나일강이나 인더스강 등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다.건조지역의 지형의 제2의 특색은, 수계(水系)가 빈곤하다는 제1의 특색과 건조해 있다는 데서 오는 기온의 큰 일교차(日較差)와 연교차(年較差)로 인한 기계적 풍화작용의 결과 습윤지역과는 판이한 지형형성 작용이 지배적이라는 점에 있다. 이것은 강풍의 작용 또는 집중호우로 인한 포상유수침식(布狀流水侵蝕)·운반·최적에 의한 지형이 발달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제3의 특색은, 기계적 풍화작용이 만들어낸 세립(細粒)의 물질이 강풍에 의해 주변으로 날려 이른바 모래 사막·자갈 사막·바위 사막을 형성하여, 주변부에는 미세(微細)한 물질이 퇴적한 레스 지대 내지는 황토(黃土)지대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또, 기후변화의 영향이 있거나 세립물질을 공급하는 하천 혹은 호소(湖沼) 퇴적물이 있으면, 거기에 바람이 작용하는 풍식사구(風蝕砂丘)를 형성한다.제4의 특색은, 건조지역이 내륙부에 위치하는 수가 많다는 점인데, 이러한 지역은 안정지괴(내지 육괴)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정지괴가 제시하는 준평원의 지형이 바람이나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대대적으로 수정되어 건조윤회(輪廻)의 종말기의 지형에 해당하는 특징을 지니는 일이 많다.

한랭지역의 지형[편집]

寒冷地域-地形

기후가 차서 식물이 생육할 수 없는 지역에서는 눈·서리·얼음 등의 작용으로 인하여 특수한 지형이 분포한다. 남극대륙·북극해 주변지역·히말라야나 로키 같은 높은 산에는 빙하작용으로 인한 침식 또는 퇴적의 지형이 널리 분포해 있으며, 그 주변부에는 빙하시대의 빙하작용으로 인한, 또는 주빙하현상(周氷河現象)으로의 특징을 지닌 지형이 분포해 있다.또한 시베리아 평원의 영구동토(永久凍土) 툰드라는 지형적으로 특색이 있는 지형을 보이고 있다.

지형 형성지역[편집]

地形形成地域

세계의 지형의 특색은 일반적으로 지형의 구조「신구(新舊)의 조산운동, 산괴(山塊)의 크기, 배열상태, 화산활동」, 지형의 상황「고도, 사면의 방향, 경사, 굴절의 정도, 침식의 단계」, 지형형성의 작용 「빙식(氷蝕),

빙퇴적(氷堆積), 설식(雪蝕), 설퇴적(雪堆積), 상식(霜蝕), 상퇴적(霜堆積), 하식(河蝕), 하성퇴적(河成堆積),

해식(海蝕), 해성퇴적(海成堆積), 풍식(風蝕), 풍적(風積)」 등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또한 지형형성의 작용은 지형의 지리적 위치, 위도(緯度), 육괴상의 위치 및 기후형(型), 기후의 변동, 식생(植生)의 상황 및 그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다시 말하자면, 이러한 관계를 고찰하는 데에는 지형만을 따로 떼어서 별개로 고찰할 것이 아니라 지형을, 자연을 구성하는 한 요소로서 포착하여 서로 상관관계를 갖는 자연의 다른 요소들과는 종합적 관련성에 의해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 또 나아가서 자연을 고정적인 것으로서 포착하지 않고 인류 역사의 장구한 시간을 통해 변동을 겪고, 또 그 변동이 인류와 어떤 관계가 있다고 보는 각도에서 고찰해야 한다.이러한 관점에 설 때, 비로소 인류의 이동이나 인종의 분포 같은 지역적인 기초조건의 이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해양과 그 특징[편집]

海洋-特徵

미래는 해양개발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해양자원의 배양과 개발 등 적극적인 해양시대의 전개가 예상된다. 초고속 선박의 출현과 해협을 잇는 댐,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는 도로, 그리고 인공도서(島嶼) 건설의 가능성이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러한 미래를 향해 해양의 지리학적 이해와 해양의 자연조건의 의미 같은 것도 종전과는 다른 측면을 나타낼 것으로 믿어진다.해양은 지구 표면 총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데 북반구에서는 약 61%, 남반구에서는 약 81%를 각각 차지한다. 주요 대양은 태평양·대서양·인도양·남극해·북극해 등이며, 그 밖에 유럽 지중해, 오스트레일리아-아시아 지중해, 아메리카 지중해 등의 부속해양이 있다.해양은 깊이 200m 미만인 대륙붕(大陸棚), 깊이 400m 전후인 심해저(深海底), 그리고 이 양자의 중간에 오는 대륙경사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3분(三分)되며, 해저의 지형은 해령(海嶺), 해대(海臺), 해분(海盆), 해구(海溝) 등으로 구분된다. 대륙붕은 육지의 침식작용과 해류, 조류(潮流) 등의 작용으로 형성된 지역으로 해양자원·해저자원의 개발이라는 면에서 주목되어 왔다. 심해저는 지각(地殼)의 비교적 원시적인 형태를 남기고 있는 곳이며, 해구와 더불어 지구의 생성·육지의 형성의 역사적 신비를 푸는 열쇠를 지니고 있다.대륙붕의 면적은 부속해를 합해서 태평양에서 5.7%, 대서양에서 13.3%, 인도양에서 4.2%, 대양 전체에서는 7.6%이며, 평균폭은 30해리(海里), 평균경사는 7′이다. 육지에서 가까운 깊이 100m 전후인 곡까지는 빙하시대에 육지화된 지역임이 분명한데, 거기에는 홈이 파인 해곡(海谷)이 형성되어 있는 곳도 있다.대륙경사는 평균 2-4°, 심해저는 20-30′이며, 해령이나 해구의 측면에 더 가파른 경사가 나타난 곳도 있다.

대서양에는 아이슬란드에서 남위 55°의 브베섬에 이르는 대서양 중앙해령이 있어 대서양을 동서의 두 해분으로 나누고 있다. 이 외에 대서양 남단에 가까운 곳에서 아프리카로 뻗는 왈피슈 해령과 남미해안으로 향하는 또 하나의 해령이 알려져 있다. 인도양에는 인도반도에서 남쪽으로 뻗어 남극대륙으로 이어지는 해팽(海膨)이 알려져 있다. 태평양에서는 서쪽에 몇 개의 해령이 모여 형성한 지대가 남극대륙까지 이어져 있으며, 동남부에는 서와 남으로 뻗은 대해팽(大海膨)이 있다. 해령, 도서 및 대륙의 연변 바깥쪽에 연해서 해구가 발달한다. 류큐 해구, 필리핀 해구, 알류샨 해구, 쿠릴 해구, 페루·칠레 해구, 남샌드위치 해구, 자바 해구 등이 있으며, 깊이 6,000m 이상인 해연(海淵)은 거의 모두 이들 해구 속에 위치한다. 해구와 해령이 나란히 달리는 지대의 형성 시기는 비교적 최근이며, 화산대·지진대와 일치하는 지각은 불안정한 지대를 형성한다.태평양, 대서양, 인도양과는 달리 지중해는 육지에 에워싸였으면서도 대륙과는 독립되어 있는 바다를 가리키며, 대소(大小)할 것 없이 제각기 해양으로서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중해라면 유럽의 지중해를 가리키는데, 이 지중해는 튀니지 해협에 의해 동서로 양분되고, 서쪽에는 발레아르와 티레니아의 두 해분이, 동쪽에는 이오니아·아드리아해가 있으며, 에게해와 흑해는 보스포루스·다르다넬스의 두 해협으로 연결되어 있다. 지중해 서단은 지브롤터 해협이며, 여기서 대서양과 이어진다. 지브롤터 해협과 보스포루스 해협으로 해서 표층수(表層水)가 흘러들어오고 중층수(中層水)가 흘러나가지만 흘러들어오는 양이 더 많다.그러나 강우량을 능가하는 증발로 지중해의 해수는 대기 속으로 흡수되어 가고 있다. 각 해분의 표면해류는 시계바늘의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전체적으로 말해 표층수는 아프리카 연안을 따라 동쪽으로 흐르며, 중층수는 북쪽을 따라 지브롤터 해협을 향해서 흐른다.아메리카 지중해는 멕시코만과 카리브해를 합친 해역의 명칭이다. 멕시코만은 대륙붕이 발달한 단일한 해분으로, 카리브해는 유카탄·케이맨 콜롬비아·베네수엘라 등의 해분으로 나누어진다. 또 아이티의 동북동쪽에는 푸에르토리코 해구가 있다. 소(小) 앤틸리스 열도 사이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성질이 각기 다른 대서양의 몇몇 해류를 카리브해에서 충분히 혼합되어 수질이 균등한 수괴(水塊)로 변해 유카탄 해협을 통해 멕시코만으로 흘러든다. 이것이 북대서양의 대해류로서 유럽의 서해안과 아메리카 동남해안의 기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호아지중해(濠亞地中海)는 남중국해와 동인도 다도해를 망라하는 매우 복잡한 해저지형을 나타내며, 섬과 섬 사이에는 독립된 해분이 존재한다. 남중국해의 수괴는 바시 해협을 통해 필리핀해와 자유로이 교류한다. 동인도 다도해의 수괴는 주로 필리핀과 뉴기니의 열도 사이로부터 흘러드는 태평양계(系)의 해수와 혼합되어 대(大) 자바 열도를 통해 인도양으로 빠진다.

세계의주요해양과

적(106㎢)

적(106㎢)

최대깊이(m)

태 평 양

대 서 양

인 도 양

북 극 해

오스트레일리아만

멕 시 코 만

지 중 해

베 링 해

오 호 츠 크 해

동 중 국 해

허 드 슨 만

북 해

홍 해

발 트 해

165.246

82.441

73.443

14.090

8.143

4,319

2.966

2,268

1.528

1.249

1.232

0.575

0.438

0.422

707.555

323.613

291.030

16.980

9.873

9.573

4.238

3.259

1,279

0.235

0.158

0.054

0.215

0.023

11,034

9,218

7,450

5,440

7,315

7,238

4,595

4,085

3,374

2,681

229

680

2,212

427

세계의주요호수

수 이 름

적(㎢)

최대깊이(m)

카 스 피 해

슈 피 리 어 호

빅 토 리 아 호

아 랄 해

휴 런 호

미 시 간 호

바 이 칼 호

탕 가 니 카 호

그레이트베어호

니 아 사 호

그레이트슬레이브호

이 리 호

위 니 펙 호

온 타 리 오 호

발 하 슈 호

라 도 가 호

차 드 호

마 라 카 이 보 호

오 네 가 호

아시아·유럽

미 국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미 국

미 국

시베리아

아프리카

캐 나 다

아프리카

캐 나 다

북아메리카

캐 나 다

북아메리카

중앙아시아

러 시 아

아프리카

베네수엘라

러 시 아

438,000

83,300

68,800

62,000

59,510

57,850

33,000

31,900

31,500

30,800

30,000

25,820

24,530

18,760

18,400

18,180

16,000

13,600

9,836

946

307

79

68

223

265

1,523

1,435

137

706

200 이상

64

19

225

21

250

12

250

124

극양과 그 특징[편집]

極洋-特徵

남빙양은 대육에 이르는 세 해팽(海膨)과 세 해분으로 나누어진다. 이 해역의 해수는 대양(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의 해수와 자유로이 교류하며, 특히 중층(中層), 심층(深層) 해수의 생성지역의 구실을 하고 있다. 북극해는 아메리카 및 유라시아 대륙에 에워싸여 북극 해분, 노르웨이 해분, 배핀 해분으로 나누어진다. 대륙붕은 특히 시베리아 연안에서 잘 발달되어 있으며, 빙식(氷蝕)에 U 자형 해곡(海谷)의 발달이 두드러진다.

해류와 그 특징[편집]

海流-特徵

인간의 생활·산업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 것은 상층수괴(上層水塊)의 성질이다. 상층수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중앙수(中央水)이다. 태평양 중앙수는 남북 양반구에서 다 같이 동서로 양분되어 있다. 대서양의 남북 중앙수 사이에는 뚜렷한 경계가 없고, 해수의 특성을 결정짓는 수온-염분곡선(水溫-鹽分曲線)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태평양에서는 특유한 해류계(海流系)를 갖는 적도수(赤道水)가 있어, 남과 북의 중앙수를 뚜렷이 양분하고 있다. 적도수는 북태평양 중앙수보다 훨씬 염분이 짙으며, 남태평양 중앙수에 그 기원을 둔다. 적도해역에서 볼 수 있는 특수한 해류계는, 무역풍과 지구 자전의 편향력(偏向力)이 해류에 미치는 영향이 양반구(兩半球)에서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주며, 또한 남북 서반구의 수괴의 교환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인도양의 적도수는 홍해(紅海)에서 흘러나오는 해수의 영향을 받아 약간 염분농도가 높다. 해류계는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태평양처럼 정상적(正常的)이 못 된다. 북만구의 겨울은 북서계절풍이 강하고 북적도해류가 우세하며, 적도반류(反流)는 남반구에 존재한다. 여름에는 남서 계절풍이 불며, 북적도해류와 적도반류의 어느 것도 볼 수 없다. 극수(極水)와 중앙수의 혼합이 아극수(亞極水)인데, 북반구에서는 그 발달이 보잘 것 없으므로 북극양에는 남극양에서처럼 대규모의 극수가 존재하지 않는다.이러한 수괴의 경계 부근에 생기는 것이 해류로서, 해류는 서로 접하는 수괴와 상호 교류하여 변질하려고 하나 실지로는 언제나 위에서 말한 수괴가 각 해역의 특성을 결정짓고 있다.

세계의 기후[편집]

기후대[편집]

氣候帶

세계의 기후를 널리 보편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자료에 의해 분류하고 체계화하려는 시도는 많은 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 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기후요소로서, 특히 중요한 월별 평균기온과 월별 평균강우량의 두 가지를 상호 관련시켜서 연구의 기초로 삼는 방법이다. 이 두 가지 요인의 결합으로 설정되는 기후구(氣候區)는 기온이나 강우량의 일년간의 추이에 따라 여러 가지 기후형(氣候型)으로 세분될 수 있다. 이 방식의 대표적인 예는 W. 쾨펜(W. Ko?ppen 1846-1940)에 의해 수립되었다.쾨펜에 의하면 세계는 5개의 기후대(氣候帶)로 나누어진다. 열대는 1년 중에서 가장 추운 달에도 평균기온이 18℃ 이상이며 우림(雨林)이 발달하는 지역이다. 온대는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이 18℃ 이하이지만 -3℃보다는 높은 지역이다. 이 지역의 비교적 온난한 지방에서는 연중을 통해서 영농행위가 이루어지며, 비교적 한랭한 지방에서도 겨울의 짧은 기간에만 영농행위가 다소 지장을 받는다. 냉온대(冷溫帶)는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이 -3℃ 이하이며, 적설(積雪) 기간도 지면의 동결기간과 더불어 길다. 비교적 온대에 가까운 곳에서는 식물이 무성하고, 여름 동안 농경도 가능한 데 비하여, 위도가 높아질수록 겨울은 춥고 여름의 기온도 식물의 생육에 충분할 만큼 높지 못하다. 가장 더운 달의 평균기온이 10℃에 해당한다. 한대는 극지(極地)와 고산지역에 해당하며, 삼림이 없고, 특별한 지방을 제외하고는 식물조차 볼 수 없는 지역이다.열대에서 냉온대에 이르기까지의 각 기후대에서는 물론 기온의 차도 크지만 강우량이 충분하지 못한 건조 지대에서는 강우량 보다 증발량이 더 많기 때문에, 식물의 생육이 활발치 못하여 건조에 견디는 저항성이 있는 초목으로 된 초원이나, 아니면 초목조차 생육할 수 없는 사막을 형성하고 있다. 건조지대는, 여름에 가장 강우량이 많은 지방에서는 r=2(t+14) (r : 연강우량 ㎝, t : 연평균기온 ℃), 겨울에 가장 강우량이 많은 지방에서는 r=2t, 일년을 통해서 강우량이 대체로 고른 지방에서는 r=2(t+7) 등의 수식으로 구해지는 등우량선(等雨量線)보다 비가 적게 내리는 구역으로 규정되어 있다.

쾨펜의 기후 구분

기후대

기 후 형

분 류 기 준

열대

기후

열대우림기후

최한월 18℃ 이상, 연중습윤

열대몬순기후

최한월 18℃ 이상, 건계가 있으나 열대우림이 자라는 기후

사바나기후

최한월 18℃ 이상, 동계건조, 가장 비가 많이 오는 달의 강수량이 가장 건조한 달의 강수량보다 10배 이상 많음

건조

기후

스텝기후

연강수량이 500㎜ 이하

사막기후

연강수량이 250㎜ 이하

온대

기후

온대습윤기후

온난습윤기후

최한월 -3~18℃ 미만, 최난월 22℃ 이상, 연중습윤

서안해양성기후

최한월 -3~18℃ 미만, 최난월 22℃ 미만

(단, 4개월 이상은 10℃ 이상), 연중습윤

온대하계건조기후

(지중해성기후)

최한월 -3~18℃ 미만, 하계건조, 가장 비가 많이 오는 달의 강수량이 가장 건조한 달의 강수량보다 3배 이상 많음

온대동계건조기후

최한월 -3~18℃ 미만, 동계건조, 가장 비가 많이 오는 달의 강수량이 가장 건조한 달의 강수량보다 10배 이상 많음

냉대

기후

냉대습윤기후

최한월 -3℃ 미만, 최난월 10℃ 이상,

연중습윤

냉대동계건조기후

최한월 -3℃미만, 최난월 10℃ 이상,

동계건조, 가장비가 많이 오는 달의 강수량이 가장 건조한 달의 강수량보다 10배 이상 많음

한대

기후

툰드라기후

최난월 0~10℃

빙설기후

최난월 0℃ 이하

기후형[편집]

氣候型

열대는 적도의 남북 20

까지에 뻗친다. 이 중에서, 연중을 통하여 기온이 높고 비가 작은 달에도 강우량이 60㎜ 이상에 달하여 우림(雨林)이 발달하는 지역은 열대우림기후 Af 지역이다. 대략 위도 5

10

에 걸쳐서 분포하며, 대륙의 바람 불어오는 쪽에 해당하는 해안 지방에서는 15

25

근방까지 도달한다. 적도무풍대(無風帶) 지역보다 약간 넓으며, 기온의 연별 또는 계절별 변화가 적고 일(日) 변화는 5

10

쯤 되는 수가 많다. 습도는 대체로 높으며, 세계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의 하나이다. 게다가 바람이 별로 없어서 고온다습의 무더운 기후를 나타낸다. 아마존강의 중류와 상류지역, 중앙 아메리카, 뉴기니, 자바, 셀레베스, 수마트라, 민다나오, 마다가스카르 동부 등이 이 기후형 지역에 해당된다.적도에서 조금 떨어진, 대략 위도 5

15

근방의 지역은 연간의 기온이나 강우량이 고르지 않으며, 겨울에는 기온도 조금 내리고, 강우량도 적어져서 뚜렷한 건계(乾季)의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 이 지역에 해당되는 곳은 브라질 고원,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인도차이나 반도, 인도 반도의 대부분, 콩고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 고원 등으로서, 소위 사바나 지대를 형성한다. 이 사바나기후 Aw 지역에는 빽빽한 우림은 없고, 드문드문 키가 큰 나무나 숲이 있는, 이른바 초원지대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우림과 사바나 사이에는 고정된 뚜렷한 경계가 없다. 즉, 그 사이의 경계는 서서히 이동하는 상태에 있다. 곳에 따라서는 연간강우량이 많아, 건조기에 들어서서도 토지가 충분히 젖어 있어서 우림이 생육하고 있다. 이 기후형은 가이아나, 인도의 코로만델 해안, 아프리카의 카메룬 지방 등지에서 볼 수 있다.건조기후의 지역은 회귀선(回歸線) 부근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폭넓게 발달하여, 특히 대륙의 중부 이서(以西)를 차지하며, 서단(西端)은 해안에까지 미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몽골로부터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지방, 아라비아로부터 북아프리카 일대, 아프리카 남서부, 오스트레일리아의 중앙부, 아르헨티나의 대부분, 미국의 서부 등이며, 전 육지면적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한대와 더불어 가장 비생산적인 지역이지만, 자연개조의 대상(對象)지역으로서 선정된 곳이 많다.이러한 지역 중 어느 정도의 강우량이 있는 지방에는 스텝 지대가 형성되어 스텝기후 BS로 되어 있다.미국 서부의 태반, 몽골지방의 주변부, 키르기스 지방, 아르헨티나의 팜파 등 건조지대의 중심을 둘러싸는 주변지역을 이 기후형이 지배한다.몽골의 서부, 사하라 지방, 아라비아 중부, 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지방, 오스트레일리아의 중부 서쪽, 인더스강 유역, 로키 산맥의 산간분지 등은 거의 비의 혜택을 입지 못하는 데다가 증발이 심하여 식물이 전혀 생육하지 못하는 지역이 있어 사막기후 BW의 지배를 받는다. 건조지대에는 비교적 손쉽게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에서는 농경이나 목축이 행해져 사막 한복판에 문화의 중심인 오아시스를 형성하고 있다.관개수로의 건설, 인공적인 오아시스의 개발 등으로 새로운 농경지와 목장이 개척된 예를 인도의 타르 사막과 캘리포니아,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찾을 수 있다. 건조지역에서는 강우량의 연간 변동이 심하므로 농경과 목축을 위해서는 물자원의 인공적 확보가 기본적으로 중요한 과제이다.온대다우(多雨)기후 Cfa·Cfb 지역은 겨울의 추위가 혹심하지 않으며, 여름은 고온인데다가 비도 내려 기후적으로 인간생활에 쾌적함과 동시에 농업과 그 외의 각종 산업도 성해서 세계의 인간활동의 중심은 이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의 기후는 강우의 형태, 여름의 기온 등에 의해 몇 가지 기후형으로 세분된다.하우동건조(夏雨冬乾燥) 온대기후(혼대하우기후) Cw는 힌두스탄 평원, 중국의 화남과 화북 지방, 에티오피아와 앙카라 지방,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 멕시코 중부 등지에서 볼 수 있다. 하건동우(夏乾冬雨)의 하계건조온대기후 Cs는 지중해 연안에서 볼 수 있다. 지중해성 기후라고도 하며 캘리포니아,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등의 연안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뚜렷하게 건계가 없는 습윤온난기후 Cfa는 일본 주요부, 양쯔강 하류지역, 미국 동부의 태반, 오스트레일리아 동남부, 서유럽 등지에서 보는데, 여름에 비가 많이 오는 겨울의 추위도 심하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연중을 통해 영농행위가 이루어진다.냉온대기후(冷溫帶氣候)가 지배하는 지역은 겨울이 긴데다가 추위도 심해 수개월간이나 토지가 얼고 지표는 눈으로 덮이지만 짧은 여름 기간중 기온이 올라 수목이 생육하고 농경이 가능하다. 중국의 서부·동북부·시베리아·유럽·러시아·스칸디나비아·미국의 북부에서 캐나다에 이르는 대부분의 지방이 이 지역에 해당한다.이 지역 중 중국의 동북부에서 시베리아 동부에 이르는 지방은 겨울의 계절풍이 완전한 건조효과를 수반하는 냉온대 하우기후(냉온대동계건조기후) Dw의 지배를 받는다. 이 외의 지방에서는 겨울에도 다습한 냉온대다우기후 Df가 지배적이다.한대기후는 양극을 중심으로 하는, 연중 저온으로 눈과 얼음 속에 파묻힌 지역에 군림한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도 여름 동안 다소 얼음과 눈이 녹는 툰드라 지대의 툰드라기후 ET와 영구히 눈과 얼음 속에 갇히는 영구동결기후의 지역으로 세분된다. 툰드라기후는 시베리아 북부, 캐나다 북부, 그린란드 연안 등에서 볼 수 있으며 동물의 생육이 가능하다. 고산지대에서는 고산기후 H를 볼 수 있다.

기후의 추이[편집]

氣候-推移

세계의 기후의 추이는 크게 말해서 기압의 배치와 탁월풍의 지배를 받는다. 중간위도에서 약간 높은 위도의 지역에서는 종종 한랭전선의 소장(消長)에 따르는 남쪽의 기류와 북쪽 기류가 번갈아가며 우세한 작용을 한다. 동아시아에서는 이것이 계절풍이라는 형태를 취한다. 미국 서해안, 아프리카 남부, 남아메리카 남부, 중부 유럽, 서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뉴질랜드 등지는 바닷바람의 영향을 받아 기온의 변화가 동아시아에 비해 적다. 지중해 연안에서는 이 양자의 중간형태를 볼 수 있다.위도가 낮은 지방은 주로 중위도 고기압의 소장에 따르는 무역풍이나 적도전선의 움직임에 좌우된다.

기후의 변동[편집]

氣候-變動

기후는 매년 월별로 대략 비슷한 양상의 추이를 보이고, 지역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나 계절의 추이를 나타낸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햇수를 들어 본다면, 해에 따라 추이(推移)의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온과 강우량이라는 요소를 보면, 어떤 주기(週期)를 따라 변동하는 수도 있다.이러한 기후변동의 영향은 건조기후 지역의 주변부에서는 직접적으로 농경에 영향을 미치고 용수(用水)의 양에 변화를 초래한다. 기후 변동이 농경지역이나 거주지역에 변화를 가져온 예는 건조기후 지역, 특히 오아시스를 에워싼 인류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역사시대의 기후변동과 더불어 보다 더 장구한 시간에 기후변동, 즉 빙하시대를 망라하는 긴 시간의 기후 변동도 인간생활의 무대로서의 토지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후의 빙하시대에는 인류가 이미 지구상에 존재해 있었다. 당시의 기온은 일반적으로 현재보다 5

10

나 낮은 지방이 많고, 그로 인해서 해면은 현재보다 근 100 m 나 낮고, 현재의 해안선에 따라 바다쪽으로 육지가 있고, 식물도 현재는 해저가 돼버린 육지에 번식했다고 생각되고 있다. 북방계의 코끼리가 남으로 이동하여 육지로 이어진 섬에 나타난 예도 있었다.최후의 빙하시대가 지나고 기온이 상승하자 해면은 얼음이 녹은 물로 불어, 약 7,000년 전에 당시의 해안선을 넘어 육지 쪽으로 번졌다. 그 결과 각 지방엔 지금보다 한층 더 내륙으로 파고든 만(灣)이 형성되고, 그 연안에는 만의 물고기를 잡아 생활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만의 형성으로 만 안쪽의 평야에 해성퇴적물(海成堆積物)이 수십 미터나 퇴적된 예도 있다.

기후요소와 인자[편집]

氣候要素-因子

기후란 어떤 장소에서 약 30년간에 걸쳐 나타나는 대기의 종합적인 평균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이 기후를 이루는 요소를 기후 요소라고 하며, 바람·습도·일조량·기온·강수량·기압 등이 이에 속한다.세계의 기후는 이들 기후 요소들이 서로 얽혀서 이루어지는데, 이 가운데 기온·강수량·바람을 기후의 3요소라고 부른다. 세계 각 지역의 기후는 이 기후 요소들에 의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기후요소가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은 기후 인자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기후 인자에는 위도, 고도, 지리적 위치, 수륙 분포, 해안 거리, 식생·지형·해류 등과 같은 지리적 인자와 기단·전선·고기압·저기압 등과 같은 동적 인자가 있다.같은 위도상에 있는 지역이라도 어떤 기후 인자가 강하게 작용하는가에 따라 각각 다른 기후가 나타난다. 예컨대 해발 고도는 기온을 변화시키는데, 대체로 100m 높아질 때마다 0.50.6

의 비율로 기온이 낮아진다.또한 기후 인자의 영향으로 생긴 특수한 기후는 크게 몇 개의 기후형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위도에 따라서 극 기후와 적도 기후, 수륙 분포 및 해안 거리에 따라서 대륙 기후와 해안 기후, 위치에 따라 동안 기후와 서안 기후, 그리고 지형에 따라서 산악 기후와 고산 기후로 나누어진다.기후는 인류가 생활하는 데 가장 크게 영향받는 자연 환경으로서 의식주를 비롯한 생활 문화·역사·사고·의식 등의 정신문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불리한 기후 환경에 적응하며, 부분적으로 기후를 조절하여 보다 능률적인 문명 생활을 발전시켜 가고 있다.

기후와 토양[편집]

氣候-土壤

토양은 토양 단면의 형성에 관여하는 제인자(諸因子), 즉 지형, 시간, 모재(母材), 기후, 생물, 인류의 종합적 작용에 의해 형성되고, 토양 단면 형태에 그 특징이 나타나 있다.토양 생성인자가 다름에 따라 토양 단면이 달라지며 또 생성인자는 동일한 장소에서도 고정적이 아니라 변동하므로, 토양 생성 작용도 변동하고, 따라서 토양 단면도 고정적이 아니라 변동한다. 토양형은 성대적(成帶的) 토양(성대토양), 간대적(間帶的) 토양(간대토양), 비성대적 토양의 세 가지로 대별되며, 이 밖에 분류적 위치가 확정되지 않은 것이 약간 있다.성대적 토양은 기후나 식물 생육의 영향을 반영하며, 기후대에 대응하는 지리적 분포상을 나타내는데 토양 단면의 발달도 대체로 좋다.한대의 토양인 툰드라토는 영구동결층 위에 발달하는 유기질의 토양으로, 생산력이 낮고 농경 가능 기간도 매우 짧다.건조지역의 담색(淡色) 토양으로서는 사막토, 적색사막토, 회색사막토, 갈색토, 적갈색토가 있다.사막토는 색의 여하를 막론하고 사막기후의 지역에 분포하며, 석회집적작용(石灰集積作用)의 영향으로 생산력은 낮으나 관개로 개량될 수 있는 토양이다.갈색토와 적갈색토는 사막토보다 유기질이 많고, 석회집적작용을 받아 관개로 개량될 수 있어서 밀의 재배나 방목에 이용되고 있다. 초목의 생육지역이다. 반건조, 아습윤(亞濕潤), 습윤지대의 초원의 암색(暗色) 토양으로는 율색토(栗色土), 적색율색토, 체르노젬(黑土), 프레리토, 적색 프레리토가 있다.율색토나 적색 율색토는 갈색토나 적갈색토보다 약간 습기가 있는 지역에 분포하며, 유기질도 많아 생산력이 높고 밀이나 면화를 재배에 적합하고 방목지로서도 우수한 토양의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체르노젬은 고경초목(高莖草木)의 분포지역을 형성하는 검은 색의 토양인데, 관개를 하면 생산력이 지극히 높아져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토양으로 여겨지고 있다.프레리토와 적색프레리토는 미국의 프레리(大平原)에 주로 분포하며, 생산력이 높은 우수한 농경지를 형성하고 있다.삼림에서 초원으로 이행하는 지대의 토양으로서는 퇴위(退位)체르노젬 갈색이 알려져 있다. 퇴위 체르노젬은 체르노젬보다 석회질이 적은데, 그렇게 석회질이 빠져 있으면 빠져 있을수록 생산력은 떨어진다.삼림지역의 담색 포드졸성(性) 토양으로서는 포드졸, 회색 삼림토, 갈색 포드졸성토, 회갈색 포드졸성토, 적색·황색 포드졸성토가 알려져 있다. 이 토양들은 모두 표면에 가까운 부분이, 정도의 차는 있지만 표백되는 포드졸화(化) 작용을 받고 있어 생산력이 낮다.온난대(溫暖帶)와 열대삼림지역의 라테라이트성 토양으로서는 적갈색 라테라이트성토, 황갈색 라테라이트성토, 라레라이트토 등이 알려져 있다.모두가 강한 또는 약한 라테라이트화(化) 작용을 받아 대체로 불그스름한 기운을 띠고 있으며 생산력이 낮다.간대성(間帶性) 토양은 기후조건보다도 그 장소의 배수, 지형, 모재(母材)와 같은 생성인자에 좌우되는 토양형으로, 건조지대의 배수조건이 나쁜 곳에서 볼 수 있다. 소택성(沼澤性) 퇴적물의 염성(鹽成) 토양으로서는 솔론차크, 솔로네트, 솔로치 등이 있는데, 모두 생산성이 낮다.소택, 저습지, 평지의 수성(水成) 토양으로서는 부식질(腐植質) 그라이화토(化土), 알프스 습초지토, 이탄토(泥炭土), 흑니토(黑泥土), 저위(低位) 부식질 그라레화토, 플라노졸, 지하수형(型) 플라노졸 등이 있다.모두가 지하수 또는 지표수에 의해 청회색의 그라레층(層)이 발달하는 그라레화(化) 작용을 받고 있으며, 생산력은 낮다. 그러나 석회토양의 갈색 삼림토나 렌지나는 각각 중위와 상위의 생산력을 지니고 있다.비성대적(非成帶的) 토양에는 암설토(岩屑土), 레고졸, 충적토(沖積土) 등이 포함되는데 하나같이 단면의 발달이 나쁜 새 토양이다.

기후와 생물분포[편집]

氣候-生物分布

세계의 생물분포는 구계적(區系的)으로 생태적, 지사적(地史的)으로 연구되어 왔다. 구계적이라는 것은 식물상(植物相)과 동물상(動物相)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가 하는 기술성(記述性)이 강한 분야를 말하는데, 그러한 분포가 어떠한 경로를 밟았는가 하는 점을 생각한다면 생물분포를 지배하는 기후, 수륙의 분포, 그리고 기후의 변동과 수륙분포의 변화 등이 주목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기후와 생물이라는 테마가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열대다우지역에는 열대다우림이 분포한다. 이것은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이 18

이상, 연간 강우량 약 2,000㎜ 이상, 기온의 연교차 1

6

인 지역을 말한다. 대형 지상식물의 종류가 많고, 소수의 우점종(優占種)은 적다. 또 착생(着生) 식물과 덩굴식물이 많으며, 판근(板根)·지주근(支柱根)·간생화(幹生化) 등의 특이한 적응형태를 보이고 있다.동물군락(動物群落)으로서는 아프리카의 오랑우탄, 인도와 말레이의 오랑우탄, 남미의 거미원숭이와 짖는원숭이 등이 특징적이다.열대사막 황원생태계(荒原生態系)는 건조기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에서부터 사막기후의 지역으로 번지는데, 이 지역의 연간강우량은 250㎜ 이상이다. 기온의 일교차가 큰 지역으로서, 식물 생육면에서는 건조기후에의 적응상태가 보이며, 몇 주일 또는 며칠로 수명을 다하는 오돈토스페룸피그메움과 같은 일년생 식물이 많은데, 사막에서는 미주(美洲)의 선인장이라든가 키가 낮은 엉겅퀴과 식물의 황원(荒原)을 볼 수 있다. 동물을 보면 아프리카의 기린, 얼룩말, 비비(??), 사자 외에 타조 같은 보행성의 대형조류가 있다.고온다우의 지역에서 뚜렷하게 건조계절을 갖는 아열대 또는 열대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여러 가지 점이형(漸移型)을 볼 수 있는데, 겨울에 비가 많이 내리는 건조지역에는 샨 고원의 티크림과 같은 우록림(雨綠林)과 쾨펜의 올리브기후지역이 되고, 지중해 연안의 막키형(型) 삼림은 특징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모두 잎은 상록이며, 크기가 작아지거나 퇴화해서 침상(針狀)이 되어 털에 덮이는데, 강한 일광을 피하느라고 두꺼운 표피가 발달해 있으며, 잎은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수직방향으로 서 있다.수분을 좋아하는 음지식물은 생육하지 않는다.지중해 연안의 코르크가시림, 오스트레일리아의 유카리림, 모크마오우림, 미국의 차바렐 등이 이에 속한다. 동물의 특징적인 것은 원숭이와 산돼지인데, 다우림지역과 공통되는 동물도 많다.구실잣밤나무형(型) 생태계는 월평균기온 10

이상의 달이 8개월 이상, 평균기온이 18

이하, 연강우량 1,500㎜ 이상, 기온의 연교차 12

22

에 달하는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동아시아 남부의 대륙 및 일본열도로부터 말레이제도의 고지를 거쳐서 뉴기니의 산지에까지 이르고 있다.남반구의 조엽수림(照葉樹林) 또는 아열대 다우림은 상록이 너도밤나무에 가까운 상반너도밤나무(屬)을 우점종으로 하고 있다. 평균기온 10

이하, 연교차 8

11

, 연강우량 1,000

3,000㎜로서 연중 강우가 있는 지역에 해당된다. 구체적으로는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에서는 구실잣밤나무형이 1,000

1,500m 의 고도에서 발달한다. 동물로는 원숭이류와 나무늘보, 아르마딜로, 에뮤 등이 있다.북반구는 태평양 주변에서는 기온의 연교차가 크고, 겨울의 기온이 비교적 낮고 눈이 적은 지역에 솔송나무 숲이 생육한다. 동물로는 곰, 다람쥐, 순록 등이 있다.온대의 낙엽활엽수림지대 가운데서 북쪽의 강우량이 비교적 많은 지역에 너도밤나무 숲이 있다. 이 남쪽 또는 하부에는 밤나무형 숲이 있는 수가 많다. 졸참나무형 숲은 너도밤나무형 숲의 아래쪽에 임대(林帶)를 형성함과 동시에, 수평적으로는 너도밤나무의 숲을 뛰어넘어 북쪽으로 뻗쳐 전나무 등의 숲과 교차한다.동물로는 곰같이 내한성 생활양식을 갖는 것을 볼 수 있다.아한대 또는 아고산대에서는 삼림한계선 아래 쪽에 전나무 삼림지대를 볼 수 있다. 기후적으로는 한랭한 대륙적 기후가 지배하며 1

4개월 동안만 평균 10

이상에 달할 뿐이다.가장 추운 달의 기온이 몹시 낮고 강우량이 적은 경우에는 낙엽송형의 숲이 형성되는데, 그 표본적인 것은 동부 시베리아에서 볼 수 있다.스텝형 초원은 대륙적 건조기후의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남부 러시아에서 헝가리에 이르는 스텝이나 푸스타, 투르케스탄, 몽골의 대초원, 프레리, 팜파, 타소크 초원 등이 알려져 있다. 솔잔디, 팜파 등으로 형성되는 초원이며, 초식성의 포유동물의 집단이 서식하고 있다. 극지나 고산의 삼림한계선을 넘어선 곳에 툰드라형 황원이 있다. 생육기간이 극히 짧으며, 기온이 월평균 10

에 달하는 달은 연중 한 번도 없어, 일년의 태반을 빙설 속에 갇혀 있다. 순록, 사향소, 북극 토끼, 늑대, 백곰 등이 서식한다.구계적(區系的)으로 분 생물분포는 동식물의 분포를 지배하는 주로 제3기 이후의 토지의 변동을 반영하고 있는데, 기후 변동도 중요한 요인으로서 관여하고 있다. 크게 보아 동물상(動物相)과 식물상의 양쪽이 다 아시아 북반부에서부터 아프리카 북반부에 걸치는 광대한 지역에서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나, 아시아 남반부, 아프리카 남반부, 중남미, 오스트레일리아는 각기 독립된 구계를 형성한다. 단 동물상의 경우는 남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가 같은 구계에 속한다. 구계의 경계선에 관해서는 월레스선, 웨버선과 같이 논쟁의 대상이 되어 오는 것이 많다. 북부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식물상의 여러 지역도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