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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언어II·세계문학·논술/언어와 생활/세계의 명언/헤 세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진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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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사고에는 한계가 있다. 극히 사상적이며 교양 있는 인간이더라도 항상 소박하고 안일하고 더구나 부정확한 공식의 안경을 걸고 세계와 자기를 관찰하고 있는 것이다.
  •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깊이 믿고 있는 것, 나에게 있어서 다른 어떤 관념보다도 신성한 관념은 통일이라는 관념이다. 말하자면 세계 전체는 신적인 통일이며, 일체의 고뇌, 일체의 악의 근원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를 전체에서 떼어 놓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느끼게 되고, 자아를 너무 중대하게 취급하는 데 있다는 관념이다.
  • 진리는 그 정반대도 역시 진리이다. 바꾸어 말하면 진리는 항상 그것이 일면적인 경우만 입에 오르게 되며 언어의 의상에 싸일 수가 있는 것이다.
  • 진리를 사랑할 것을 배우고, 진리를 생명의 불가결의 요소로서 느끼기 위해서는 비상한 각오를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뭐라고 말해도 피조물이며, 진리와는 철저하게 적으로서 상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리라는 것은 사람들이 바라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항상 무정 냉혹한 것이다.
  • 정신은 고정된 것, 형성된 것을 사랑한다. 그 기호가 신뢰받는 것을 구한다. 생성한 것은 아니고, 존재하는 것을 사랑하며, 가능한 것이 아니고, 현실의 것을 사랑한다. 정신은 자연 속에서는 살 수가 없다. 정신은 자연에 거슬려서만이, 자연의 반대물로서만이 살 수가 있는 것이다.
  • 정신의 법칙은 자연의 법칙과 마찬가지로 불변한 것이며, 마찬가지로 폐기되지 않는 것이다.
  • 정신의 진리에 대하여 순종한 경우만이 유익하며 고귀하다. 진리를 배신하고, 외경의 마음을 버리고, 금전에 팔려 아무렇게나 굽혀질 것 같으면 곧 정신은 잠재적 악마 근성이 되고 동물적·본능적인, 야만성보다도 훨씬 나쁜 것이 된다. 야성에는 자연의 순수함이 아직 조금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성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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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란 사랑할 수 있는 힘이며, 일신을 바치고 싶다고 갈망하는 마음이다.
  • 지(知)는 행위다. 지(知)는 경험이다. 지(知)는 영속하지 않는다. 지(知)는 순간적인 것이다.
  • 나는 인간을 두 가지의 중요한 타입으로 분류한다. 즉 이성인과 경건인이다.
  • 이성인은 진보를 믿고 있다. 그는 오늘의 인간이 옛날보다 훌륭하게 사격하고, 빨리 여행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하고, 이러한 진보에는 무수한 퇴보가 대립되고 있는 것을 보려고도 하지 않으며 볼 수도 없다.
  • 은근한 행복 속에서 나는 다음과 같은 지혜를 배웠다. 곧 모든 사물에서 멀어지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말 것, 또 어떤 것이든 일상적인 냉혹하고 차가운 빛 속에 두지 말 것, 금박을 칠한 것을 다루듯이 살짝 조심스럽게 조용히 다룰 것.
  • 지상의 인간은 누구든지 원칙적으로는 다른 누구와도 얘기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세상에 진정한, 간격 없는, 친밀한 전달과 이해가 성립되는 두 인간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어느 쪽도 모두 진실이다.
  • 어떤 항아리도 결코 넘치는 일이 없을 만큼 크지는 않다.
  • 인간의 강령은 동일한 것이 아니다. 생각만으로, 또 말만으로 동일하게 하는 자보다도 자기에 반대하는 자, 공연과 적대하는 자 쪽이 보다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 인간으로서의 우리들의 과제는 우리들 자신의 오직 한 번뿐인 개인의 생애에서 동물로부터 인간으로 일보 전진하는 일이다.
  • 인간은 동물이 아니다. 인간은 사실 고정된 것도, 완성된 것도 아니다. 한번뿐인 것도 일의적인 것도 아니며, 계속 생성하는 것이며, 시작이며, 예감이며, 미래며, 새로운 형식과 가능성에 대한 자연의 구상이며 동경이다.
  • 적어도 인간은 체험의 욕망 다음으로 망각의 욕망만큼 강한 것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 깊은 암흑 속에서 방황해도 영혼의 신성한 깊이에 있는 신적인 창조력과 빛은 사라지지 않는다.
  • 항상 우리들 안에 머물고, 우리들로부터 이미 떠나지 않은, 그런 마음의 평화란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의 평화는 항상 되풀이되는 부단한 싸움에 의하여, 날로 새롭게 쟁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모든 바른 생활이 그런 것처럼, 마음의 평화는 싸움이며 희생인 것이다.
  • 어떤 인간이라도 끊임없이 뭣인가 불가능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지 않는 남자라도 미남자의 이상을 가지며, 가장 가난한 자도 대부호를 꿈꾸며, 가장 어리석은 자도 현자의 이상을 마음속에 가진다. 나폴레옹을 생각하지 않는 소위는 없고, 때때로 자기를 원숭이라고 생각하거나, 자기의 성공을 도박이라고 생각하거나, 자기의 목표를 환영이라고 느끼지 않는 나폴레옹은 없다.
  • 시민이란 그 본질상 생활 충동이 박약한 인간이며, 자기 희생을 두려워하는 존재이다. 시민은 그러므로 권력 대신 다수제를, 폭력 대신 법률을, 책임을 지는 대신 채점법을 정한 것이다.
  • 높은 정신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피투성이 인생의 도취와 혼돈 속에 잠겨 먼지와 피에 저려도 비루하게 되는 일은 없으며 자기 안에 있는 신적인 것을 죽이지는 않는다.

인간에 대한 성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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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란 이미 창조된 것은 아니고, 영혼의 요구이며 먼 장래에 실현될, 그것도 그 실현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두려워지기도 하는 가능성이다.
  • 가령 원시적인 흑인이나 백치라도 인간인 이상은 그 본성이 오직 두세 가지 요소의 총화로써 설명될 만큼 단순하지는 않다.
  • 자기를 하나의 통일체로 생각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전혀 어쩔 수 없는 필연적인 요구이다.
  • 누가 도대체 남을, 아니 자기 자신만이라도 알고 있단 말인가.
  • 사람은 언제나 자기에게 편리하게, 그리고 자기를 정당화시켜 주기를 원한다.
  • 인간은 누구나, 그 자신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현상이 오직 한 번만 교차하고, 그리고 두 번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일회적인 사실, 전연 특수한, 어느 누구의 경우에도 중요하고 주목할 가치가 있는 한 개의 점인 것이다.
  • 현실을 살고 있는 인간이란 무엇일까. 그것을 요즈음 사람들은 분명히 옛사람만큼 알지 못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연의 귀중한, 바꿀 수 없는 존재인 인간이 요란스럽게도 탄환에 살해되고 있는 것이다.
  • 이제까지 나에게 있어서는 인간은 누구나 다 통틀어서 인간이란 것이며, 결국은 별로 인연이 없는 것이었다. 요즈음에 와서야 겨우 추상적인 인간 대신에 개개의 인간을 알게 되고, 연구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가를 알게 되었다.
  • 아버지는 자기 아들에게 눈코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두뇌까지도 유산으로서 부여할 수가 있겠지만, 영혼만은 양도할 수가 없다. 영혼은 각자에게 새롭게 부여되는 것이다.
  • 사람이 자기 생활의 의의를 확인할 필요를 느꼈을 때에는 자기 업적의 객관적인, 일반적인 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자기의 본질, 자기에게 부여된 것을 생활과 행위 속에서 될 수 있는 한 완전하게, 그리고 순수하게 표현하고 있느냐 하는 것을 문제삼지 않으면 안된다.
  • 우리들이 어떤 인간을 미워하는 경우, 우리들은 단지 그의 모습만을 빌려서 우리들 내부에 있는 무엇인가를 미워하고 있는 것이다.
  • 제군 각자의 가슴 속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오직 한 마리의, 유일한, 자기 자신의 새가 있다.
  • 대개의 인간은 바람에 날려 빙글빙글 맴돌고 비틀거리며 방황하다가 땅에 떨어지는 나뭇잎과 흡사하다. 그러나 별을 닮은 인간도 있다. 그들은 확고한 궤도를 걷고, 어떤 강풍도 그들에게는 닿지 않는다. 그들 자신의 내부에 자기의 법칙과 자기의 궤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 필경 사람은 누구든 자기 세계를 가지고 있게 마련이며, 그것을 남과 함께할 수는 도저히 없다.
  • 영리한 화술에는 가치가 없다. 전연 없다.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져 갈 뿐이다. 자기에게서 멀어진다는 것은 죄악이다. 거북이처럼 자기 안으로 쏙 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
  • 우리들의 내부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다.
  • 내가 부여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인생이나 벗들로부터 부여받는 것이 항상 나의 운명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 벗이 있으면 벗과 포도주를 마시면서 한때를 보내고, 이 인생에 대하여 악의 없는 잡담을 하는, 그것이 사실은 사람이 가지는 최선의 일이다.

명성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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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성이나, 좋은 술이나, 사랑이나, 지성보다도 더 귀하고 더 나를 행복하게 해준 것은 우정이었다.
  • 소위 현실은 나에게 있어서 그다지 큰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며, 과거는 때때로 현재와 마찬가지로 나의 마음을 충만하게 하며, 현재는 오히려 끝없이 멀리 있는 것 같아서 나는 미래까지도 대개의 사람들이 하듯이 그렇게 과거에서 분명하게 구별할 수는 없다. 나는 오히려 미래 속에서 사는 경우가 비상하게 많다.
  • 오늘날에는 나도, 명성과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들이 오늘날 명성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라든가 필생의 작품에 대하여 부여되는 것은 아니고, 판을 거듭한 기록과 유행에 던져진 성공인 것이다. 이제 일약 유명해져서 다투어 읽힌 작가가 내일쯤 가면 이미 시를 써도, 어제 그처럼 협력을 간청해 오던 같은 편집자로부터 괄시를 받는 수가 많다.
  • 명성 중에서 또 커다란 성공을 바라지도 않고, 강요받지도 않으며, 고립하지도 않는 명성은 가장 감미로운 것이다.
  • 우리들은 범한 죄를 그대로 두고, 잠시 동안 새로운 죄를 다시 짓지만 않는다면 그것을 기쁜 일로 하지 않겠습니까.
  • 번뇌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안쓰러운 일을 만나면 실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고 걱정하게 된다. 거기에서는 자기의 사는 방법을 정당화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더구나 그것은 절대로 중요한 일인 것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가 있을까.
  • 너는 남에게 얘기할 수 있는 이상의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만일 그렇다면 너는 네가 생각하고 있는 것의 전부를 실천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좋은 일은 아니다. 우리들이 실천하는 생각만이 가치 있는 것이다.
  • 자기가 걸은 걸음걸이를, 자기가 죽인 수많은 죽음을 사람들은 후회해서는 안된다.
  • 어두운 나날의 추억도 아름답고 신성한 소유물이다.

인생의 참맛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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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 익기도 전에 따진 과일은 아무 쓸모도 없다.
  • 산다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말하고 또 비난하며 탄식하는 것은 생에 대한 애정의 도착 형태다.
  • 인간은 무엇인가, 기쁨이 없으면 살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 인생은 우리들의 관념처럼 간단하게, 또 가엾은 백치의 말처럼 조잡하게는 되지 않는 것이다.
  • 인생은 짧다. 더구나 그 짧은 인생을 많은 노고, 많은 술책, 많은 낭비로 헛되게 하고 괴로운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얼마간의 즐거웠던 때, 얼마간의 따뜻한 여름날, 또 그 여름날의 밤이나마 마음껏 즐기고 싶다.
  • 비극을 겉으로만 보고도 털썩 무릎을 꿇고, 사람도 실은 자기들의 깨닫지 못했던 사실 때문에 괴로워하고 멸망해 가는 것이다.
  • 인생의 오욕에 대항하는 최상의 무기는 용기와 아집과 인내이다. 용기는 강하게 하고, 아집은 농담을 말하게 하고, 인내는 침착을 가져다 준다.
  • 인생은 깊고 슬픔 밤과 같은 것이어서, 때때로 번갯불이 번쩍하지 않으면 참으로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번갯불의 갑작스런 번쩍임은 그 수초가 수년의 어둠을 뚫고 지나며, 그 값에 충분한 기쁨과 위로를 가져다 준다.
  • 당신들의 생활은 당신들 자신이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노력하는, 그 노력에 응하여 꼭 그만큼의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 진실이란 무엇일까라든가, 인생은 본래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을까 하는 것들은 사람들 각자가 스스로 생각할 문제이지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중요한 것은, 오직 지금 자기에게 주어진 길을 한결같이 쪽 곧게 나아가는 것이며, 그것을 다른 사람들의 길과 비교하거나

하지 않는 것이다.

  • 나는 살아가는 것을 용이하게 해줄 만한 지혜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인생은 편안한 것이 아닙니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들은 인생이 즐거운 것이냐, 그렇지를 못하냐 하고 결정적 질문을 해서는 안됩니다.
  • 인생은 모든 의미와 의미가 상실되었을 순간에 가장 의미 깊은 것이 된다.
  • 인생은 한 마리의 말이다. 경쾌하고 우람한 말이다. 우리들은 그것을 기수처럼 대담하게, 그리고 세심하게 취급하지 않으면 안된다.
  • 모름지기 인생은 분열과 모순에 의하여 풍요하게 꽃핀다. 도취를 모르는 이성(理性)과 냉철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죽음을 배후에 가지지 않은 감각의 희열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 인생은 엄숙한 사건과 깊은 감동을 주는 반면에 익살스런 것을 늘어놓기 좋아한다. ‘유희입니다, 인생은. 아름답고 행복하다면, 그것은 유희입니다.’
  • 우리들은 이 인생을 얼마나 괴로운 것으로 만들고 있단 말인가. 그것이 짧고 허망한 것인 줄 알면서도 필사적으로 중대한 것을 생각하고 있다.
  • 선택의 자유만 있다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찾아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 인간의 생활은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을 그 안에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는 사실만은 압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그것을 사는 것도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영혼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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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여행자의 마음이란 저 위험한 욕망, 두려움 없이 사물을 생각하고, 세계를 자기의 머리맡에 놓고, 모든 사물, 인간, 사상에 대하여 해답을 얻으려고 하는 저 욕망과 같은 것이며 결코 그보다 용이한 것은 아니다.
  • 우리들의 영혼에 있어서 여명만큼 자극을 주고 수확을 가져다 주는 것은 없다.
  • 하나의 꽃잎, 혹은 길바닥에 기어가는 한 마리의 벌레가 도서관의 모든 책보다 훨씬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 꽃은 허망하면서도 아름답고, 황금은 조용하지 않으면서도 따분한 것처럼, 자연 속에 있는 모든 생명의 운동은 허망하면서도 아름답고, 정신은 분명하면서도 따분한 것이다.
  • 내가 대단히 사랑하고 있는 덕이 있다. 오직 하나. 그 이름을 '고집'이라고 한다.
  • 우리들 안에 있는 혼이 원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금지되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 오늘날에는 구속을 주는 일반적인 도덕이라는 것은 거의 남김없이 소멸되었다. 그러나 인습에서 해방되는 것은 내면적인 자유를 얻는 것일 수는 없다.
  • 익살스러운 일에, 우리들의 복잡 괴기한 모랄에 있어서는 어느 덕이 그 소유주 자신에게 이익과 쾌감을 줄 때, 그것은 언제나 의심의 눈을 가지고 보게 되는 것이다.
  • 선과, 선의 의미나 가치의 전부를 믿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선은 파괴되기 쉬운 것이다. 악이나 비속과 마찬가지로 실존하고,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승리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 그러한 용감한 나팔의 취주 같은 것은 젊은 사람에게 맡겨두지 않으면 안 된다.

신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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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과 악을 새로 정의 내리는 것은 영원한 조물주의 일은 아니다. 그것은 인간과 인간이 생각해 낸 것보다 작은 신들의 일이다.
  • 모든 개인적인 것의 배후에는 비개인적인 것, 신적인 것이 있고, 거기에서 비롯하여 실제가 태어나고, 또한 살아가는 것이다.
  • 신에 대한 사랑은 반드시 선에 대한 사랑과 일치하지 않는다. 아마 그만큼 간단했으면 좋겠지만, 선이 어떤 것인가는 우리들이 알고 있으며, 계율에도 씌어 있다. 하지만 신은 계율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계율은 신의 극히 작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계율은 지키고 있지만, 신으로부터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일도 있는 것이다.
  • 신은 있다. 오직 하나뿐이다. 그 신은 당신의 마음속에 살고 있다. 당신은 거기에서 신을 구하고 거기에서 그 신과 대화를 교환하지 않으면 안된다.
  • 구원의 길은 바른쪽에도 왼쪽에도 통해 있지 않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에 통하는 길이다. 거기에만이 신이 있으며 거기에만이 평화가 있다.
  • 진리는 존재한다. 그러나 네가 바라고 있는 것 같은 가르침, 절대이며 완전이며, 그것만으로 현자가 될 수 있는 가르침은 없다. 너는 그런 완전한 가르침을 동경하거나 하지 말고, 너 자신을 완성하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 신은 네 안에 있다. 책이나 개념 속에 있는 것은 아니다. 진리는 체험되는 것이며, 강의되는 것은 아니다.
  • 운명은 어딘가 다른 데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자기 마음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다.
  •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을 향하여 난다.
  • 신앙과 회의와는 서로 상응한다. 그것은 서로 보좌한다. 회의가 없는 곳에 진실한 신앙은 없다.
  • 신념이 없는 형식은 없고, 절망을 전제로 하지 않은 신념, 혼란에 대해서의 지식을 전제로 하지 않은 신념은 없다.
  • 기도는 음악처럼 신성하고 구원이 된다. 기도는 신뢰이며 확인이다. 진정 기도하는 자는 원하지 않는다. 단지 자기의 경우와 고뇌를 말할 뿐이다. 어린아이가 노래하듯이 고뇌와 감사를 중얼거릴 뿐이다.
  • 종교는 어느 것이나 모두 아름답다. 종교는 흔하다. 그리스도 교의 성찬을 받든, 메카를 순례하든, 그것은 어느 쪽이나 마찬가지다.
  • 모든 민족의 지혜는 동일하며 두 개 혹은 그 이상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모든 종교나 사회에 대하여 항의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 그들에게 있는 불관용의 경향입니다. 말하자면 그리스도 교도에게 있어서도 모하메드 교도에게 있어서도 자기들의 신앙이 바르고 신성한 것이기는 하지만 특권적이고 전매적인 것은 아니며, 진리를 밝히려는 다른 많은 신앙의 형제라는 것은 여간해서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 고독의 종교, 그것은 아직 진짜는 아니다. 종교는 공통의 것이 아니면 안된다. 종교는 예배와 도취, 축제와 비법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
  • 후회에 의하여 은총을 보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은총이란 것은 적어도 보상할 수 없는 것이다.
  • 낙원이란 것은 거기에서 추방되어야 비로소 낙원임을 알 수가 있다.
  • 성서의 신화는 인간의 모든 신화와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그것을 스스로 우리들과 우리들 시대를 위해 해석하려고 하지 않는 한,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가치 없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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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가가 성서의 말을 인용하여 좋은 일이 있었던 예는 없다.
  • 사랑의 길은 이 세상에 사랑을 믿는 사람이 적으므로 가는 곳마다에서 불과 만나기 때문에 참으로 가기 힘든 길이다.
  • 구할 바 없는 사랑, 이것이 우리들 혼의 가장 높고, 가장 희망적인 경지이다.
  • 세계는 결코 천국이었던 적은 없다. 옛날에는 보다 좋았고 지금은 지옥이 된 것도 아니다. 세계는 언제 어느 때도 불완전하며 진창이어서 그것을 참고 견디고 가치 있는 것으로 하기 위해서 사랑을, 신념을 필요로 했다.
  • 운명은 항상 사랑이다.
  • 주는 것은 받는 것보다 행복하며,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는 것보다 아름답고,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 한쪽에서는 잔인해지고 다른 쪽에서는 굴욕을 참는 것이 연애라면 차라리 하지 않는 생활이 좋은 것이다.
  • 젊은 사람들의 사랑과 오랜 결혼생활을 한 사랑과는 같은 것이 아니다.
  • 사랑은 때때로 어처구니없이 허무한 것이다. 서로 호의를 가진 사람들끼리 제나름대로 불가사의한 운명을 지닌 채 엇갈리고 있다. 서로 다가설 수 있는 데까지 다가서서 도우려고 하지만 무의미한 꿈속에서처럼 도울 수가 없는 것이다.
  • 한 순간을 위해서 자신을 내던질 수 있다는 것, 많은 여자들이 나름대로 보내는 미소 때문에 오랜 세월을 희생할 수 있는 것, 그것은 행복이다.
  • 아직까지도 나는 여자라는 것이 자기에게 반해 버린 남자의 절망적인 괴로움을 잔인하리만큼 즐겁게 보고 있으리라는 불신의 집념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 사랑은 애원해서 얻을 수도, 선물로서 받을 수도, 길가에서 주울 수도 있어요. 그러나 사랑을 뺏을 수는 없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