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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개요
[편집]野球-槪要 baseball
두 팀이 각각 9명으로 구성되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하며 득점을 겨루는 구기. 공격측은 상대 팀 투수가 던진 공을 차례에 따라 배트로 치고 내야를 한 바퀴 돌아 본루에 들어오면 득점이 된다. 야구가 언제 어디서 발생했는가에 대해서는 영국 기원설과 미국 기원설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1905년 미국인 선교사 질레트씨에 의하여 처음으로 소개된 이래 오늘날과 같은 융성을 이룩했다.
야구의 역사
[편집]野球-歷史
야구의 기원을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옛날에 영국의 소년·소녀들이 즐기던 '라운더즈'라는 경기가 발달한 것이라든가 크리켓이 미국으로 건너가 야구로 발전했다는 설 등이 있다. 1869년 미국에 최초로 프로팀이 생기더니 1876년에는 내셔널 리그, 1900년에는 아메리칸 리그가 생겨나 오늘날의 메이저 리그로 발전을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05년 미국인 선교사 질레트씨가 황성 YMCA에 야구를 소개하면서 보급되었다. 이후 1923년 조선야구협회가 창설되고, 1945년 광복을 맞이하자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다. 1954년에는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나라 야구팀이 출전하여 3위에 입상하였다. 이후 국내는 물론 여러 국제대회를 통하여 우리나라 야구는 크게 발전하였다. 1975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는, 1977년 니카라과에서 열린 슈퍼월드컵 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아마추어야구를 석권하는 일대 금자탑을 이룩하였다.
1982년 우리나라에도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그동안 국민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으며 성장을 거듭해온 고교야구의 인기가 주춤해지고 대신 각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가 크게 인기를 끌게 되었다.
야구의 경기 시설과 용구
[편집]競技施設-用具
경기장
[편집]크게 내야와 외야로 나뉜다. 내야는 다이아몬드형으로 본루(홈 베이스)를 주축으로 되어 있다. 본루에서 38.8m 떨어진 곳에 2루(세컨드 베이스), 각각 27.43m 떨어진 지점에 1루(퍼스트 베이스)와 3루(서드 베이스)가 있다.
외야는 본루와 1루, 본루와 3루를 맺는 선이 연장된 파울 라인 사이의 지역을 말한다.
공
[편집]고무 또는 코르크를 중심으로 하여 주위를 털실 따위로 감싸고, 표면을 다시 말가죽으로 싸서 만든다. 무게는 142-149g, 둘레는 23-23.5cm이다.
배트
[편집]길이 1.07m 이하, 가장 굵은 부분이 직경 7cm 이하로 보통 물푸레나무가 이용된다. 또, 최근에는 알루미늄 배트가 개발, 아마추어 야구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글러브와 미트
[편집]글러브는 가죽 제품으로 길이 30.5cm이며, 속은 판야로 채워져 있다. 미트는 바깥 둘레 96cm 이하, 세로 39.5cm 이하이다.
기타 용구
[편집]포수 또는 구심이 착용하는 용구로, 프로텍터·마스크·렉가드 등이 있다.
야구의 기본 기술
[편집]基本技術
야구는 어떤 단체 운동보다도 각 선수 개개인의 비중이 높다. 공격에 필요한 기술은 타격과 투구, 주루 플레이이며, 수비에 필요한 기술은 투구(피칭) 및 포구(캐치)이다.
스로(던지기)
[편집]오버핸드 스로, 사이드핸드 스로, 언더핸드 스로와 스리쿼터 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오버핸드 스로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공을 잡은 위치, 거리, 타이밍 등에 따라 적합한 방법으로 던져야 한다.① 오버핸드 스로:머리 위에서 아래로 던지는 방법. ② 사이드핸드 스로:옆으로 던지는 방법.③ 언더핸드 스로: 밑에서 위로 던지는 방법.④ 스리 쿼터(three-quarter):오버핸드와 사이드핸드의 중간 형태로 던지는 방법.
캐치(받기)
[편집]공이 오는 방향으로 재빨리 움직여 몸의 정면에서 끝까지 주시하며 두 손으로 확실하게 잡는다. 공을 잡은 후에는 즉시 던지는 동작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다이렉트 캐치(직선 및 낮은 공 받기), 바운드 캐치(구르는 공 받기), 플라이 볼 캐치(높은 공 받기) 등이 있다.
피칭(투구)
[편집]투수가 투수판 위에서 포수에게 공을 던지는 기술. 빠른 공을 정확하게 던지는 것이 기본으로 피칭(투구)할 때 몸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피칭 자세로는 와인드 업 포지션(wind up position)과 세트 포지션(set position)이 있다.① 와인드 업 포지션:주자가 없을 때 피칭하는 기술. ② 세트 포지션:주로 주자가 있을 때 진로를 막기 위해서 피칭하는 기술. ③ 변화구:변화구는 공 쥐기와 던지는 방법에 따라 다르다. 던지는 순간에 공을 적당히 회전시키거나 회전 없이 던질 때에 따라 커브(curve), 슬라이드(slide), 너클 볼(knuckle ball), 포크 볼(fork ball), 슈트 볼(shoot ball), 속구(직구, straight), 싱커 (singker) 등을 구사할 수 있다.·직구:빠르고 역회전이 많다.·커브:회전 각도, 회전 수, 스피드에 의하여 커브의 성질이 결정된다.·슈트:직구와 비슷하나 던지는 순간에 공을 비트는데 주로 사이드핸드 스로 투수가 많이 사용한다.
번트
[편집]배트를 크게 휘두르지 않고 수평으로 잡은 채 공을 약하게 맞혀 내야에 떨어지도록 하는 공격 기술이다.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배트를 뒤로 가볍게 당겨 타구의 힘을 줄여야 한다.① 희생 번트:번트하는 타자는 아웃을 각오하고 베이스에 나가 있는 주자를 앞의 베이스로 보내기 위한 번트.② 세이프티 번트:주자도 진루하고 타자도 1루로 출루하기 위한 번트.③ 보내기 번트:베이스에 있는 주자를 다음 베이스에 진루시키기 위한 번트.④ 스퀴즈 번트:타자와 주자가 협동하여 득점하려는 번트. 타자는 아무리 나쁜 공이라도 반드시 번트해야 한다.⑤ 드래그 번트:3루(좌타자는 1루) 쪽으로 자기가 세이프될 수 있도록 재치있게 하는 번트.⑥ 푸시 번트:1루(좌타자는 3루) 쪽으로 자기가 세이프될 수 있도록 재치있게 하는 번트.
베이스 러닝
[편집]공격의 주요 기술 중 하나로 빠른 스타트와 대시, 정확한 판단력과 결단, 적합한 슬라이딩 등이 요구된다. 베이스에 들어올 때는 자세를 낮추어 태그 아웃을 피하여 슬라이딩을 해야 한다. 주자는 베이스와 베이스 사이의 최단 거리를 달려야 하며, 빠른 주력과 베이스 돌기, 헤드 또는 풋 슬라이딩, 리드와 스타트 등이 중요하다. 왼발로 베이스의 안쪽 모퉁이를 밟고 몸을 왼편으로 기울이며, 오른발은 다음 베이스 방향으로 내딛어 베이스를 도는 것이 보통이다.
타격
[편집]타격(배팅)은 중요한 공격 수단으로, 서기, 중심의 이동, 허리 힘의 이용, 스윙과 타이밍 등이 다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배팅을 할 때는 공을 끝까지 주시하며,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골라 허리의 힘을 충분히 이용하여 자연스럽고 유연한 자세로 스윙해야 한다.
공격
[편집]타격의 순서는 매우 중요하므로 각 선수의 특성에 따라 적절하게 정해야 한다. 베이스에 주자가 있을 때는 타자와 주자가 감독의 작전 지시에 따라야 한다. 즉 히트 앤드 런, 보내기 번트, 스퀴즈 번트, 외야 플레이 등을 상황에 따라 구사한다. 대체적으로 1, 2번은 재치가 있고 출루율이 높은 선수, 3, 4, 5번은 강타자로 선정한다.① 히트 앤드 런(hit and run):작전 지시에 따라 타자가 공을 치는 순간 주자가 다음 베이스를 향하여 뛰는 작전이다. 이때 주자는 피칭 동작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달린다.② 번트 앤드 런(bunt and run):히트 대신에 번트를 하여 보통 1루 주자를 진루시키고 타자는 아웃되는 작전이다.
수비
[편집]수비를 할 때는 타구의 위치를 예측하고 적절한 수비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타자가 타격을 했을 때는 공을 잡기 위해 자기 위치를 비운 선수를 바로 커버하며, 또한 송구된 공이 뒤로 빠질 경우를 대비하여 백업한다. 커버와 백업 플레이는 모든 수비수 사이에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① 더블 플레이:주자가 베이스에 있을 때 타자나 주자 중에서 선수 2명을 동시에 아웃시키는 수비 동작.② 릴레이 플레이:외야수가 먼 거리에서 공을 잡았을 때 내야수에게 던져 주면 내야수는 다시 포수에게 재빨리 송구하여 주자의 홈인을 제지하는 플레이.
야구의 경기 방법
[편집]競技方法
인원
[편집]양팀이 9회씩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하되, 지고 있는 팀이 9회초 공격에서 역전시키거나 비긴 점수를 내지 못하면 9회말 공격은 하지 않는다. 득점이 같을 때는 양팀의 9회 공격이 끝난 뒤 1회씩 경기를 계속하여 먼저 많은 득점을 하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한 팀의 출전 선수는 9명으로 하되, 지명타자 1명을 두기도 한다. 9명의 선수는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등이 되어 수비를 맡는다.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지명타자를 두어 투수 대신 타격에만 참여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일단 교체된 선수는 두번 다시 그 경기에서 뛸 수 없다.
심판
[편집]구심(주심) 1명, 각 루심 3명으로 구성된다. 구심은 스트라이크와 볼, 타자와 투수에 대해서나 페어 볼과 파울 볼 등을 판정하며, 루심은 구심을 보조하고 담당 루의 상황을 판정한다.
야구의 주요 규칙
[편집]主要規則
스트라이크 존
[편집]타자의 무릎 위와 겨드랑이 아래 사이의 부분, 홈 베이스 넓이의 수직 윗부분과 교차되는 부분을 말한다.
스트라이크
[편집]① 투구된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는데도 치지 못한 경우.② 타자가 투구된 공에 배팅하였으나 공에 맞지 않았을 때.③ 투 스트라이크 이전에 타자가 친 공이 파울이 되었을 때.④ 타자가 친 공이 파울 팁이 되었을 때.
볼
[편집]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지 않은 공을 타자가 치지 않았을 경우나 부정 투구일 경우.
타자 아웃
[편집]① 스리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었을 때.② 타자가 친 공이 땅에 닿기 전에 수비수가 직접 받았을 때.③ 타석에서 이탈하여 배팅을 하거나 포수를 방해했을 때.④ 투 스트라이크 후의 번트가 파울이 되었을 때.⑤ 타격 순위를 임의로 바꿀 때.⑥ 페어 볼을 수비수가 잡아 타자가 1루에 가기 전에 먼저 1루에 송구하거나 터치했을 때.⑦ 포수의 수비 또는 송구를 고의로 방해했을 때.⑧ 규정에 어긋난 배트를 사용했을 때.⑨ 파울로 판정되지 않은 공의 진로를 고의로 변경시켰을 때.
주자 아웃
[편집]① 주자가 베이스를 떠나 타자가 친 공에 맞았을 때.② 주자가 베이스를 떠나 공을 잡은 야수에게 태그되었을 때.③ 포스트 아웃 상태에서 주자가 공보다 늦게 베이스에 닿을 때.④ 고의로 수비를 방해했을 때. ⑤ 수비수의 터치를 피하기 위하여 베이스 라인에서 90cm(=3피드 라인) 이상 벗어났을 때.⑥ 선행 주자를 앞질렀을 때.
보크
[편집]주자가 있을 때 투수가 부정하게 주자를 속이는 경우로 주자는 1루씩 진루한다.① 반칙 투구를 하거나 투수판을 밟지 않고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했을 때.② 투수판을 밟은 채 송구하는 자세만 취하고 던지지 않았을 때.③ 투수판을 밟은 채 주자 견제구를 던졌을 때.
프로야구
[편집]pro野球
고교야구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프로야구 또한 출범하자마자 큰 인기를 차지하였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는 각 지역을 연고로 하는 6개팀, 즉 MBC 청룡(서울), 롯데 자이언츠(부산), 삼성 라이온스(대구), 삼미 슈퍼스타스(인천), 해태 타이거스(광주), OB 베어스(대전)가 참가하였다. 첫해 우승을 한 OB 베어스는 연고 지역을 서울로 바꾸고, 삼미는 청보 핀토스 → 태평양 돌핀스 → 현대 유니콘스로 잇달아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그동안 1986년에는 대전을 연고지로 한 빙그레 이글스가 동참하고, 1991년에는 전북의 쌍방울 레이더스가 합세한데다 1990년에는 MBC 청룡이 LG 트윈스로 바뀌는 등 발전과 변혁을 거듭했다. 2004년 현재 프로야구는 기아 타이거즈, 두산 베어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즈, 현대 유니콘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의 8개 구단이 리그를 벌이고 있다. 또한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프로야구가 높은 인기를 끌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이종범, 이상훈 등이 진출하여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선동렬 선수는 '무등산 폭격기'란 별명으로 불리며 국내 프로야구의 해태 팀에서 활약하다가 1996년 일본으로 건너가 주니치 구단에서 4년동안 방어율 2.70, 총 세이브포인트(10승 4패 98세이브)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맹활약한 후 1999년 11월 22일 은퇴를 발표했다.
한편 삼성증권배 2003 한국시리즈에서는 SK와 함께 결승에 오른 현대가 4승 3패의 전적으로 98년과 200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1999년의 프로야구는 삼성의 이승엽 선수를 걸출한 홈런왕으로 탄생시켰다. 1999년 8월 2일 43호 홈런을 때려 한 시즌 최다 홈런 한국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 선수는 1999년 10월 7일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54호 홈런(9월 30일 기록)에 그쳐 아시아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2003년 10월 2일 56호 홈런을 때리며 일본 왕정치의 아시아 기록(55개)을 경신했다. 또 이승엽 선수는 2000년 6월 세계 최연소의 나이(26세 10개월 4일)에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박찬호 선수가 1994년 미국의 메이저 리그 LA다저스에 진출, 97년 선발투수진에 합류하여 97년 통산 14승, 98년 15승, 99년에는 13승을 올리는 등 크게 활약함으로써 명실공히 제1선발의 자리를 굳혔다. 그리고 조진호, 김병현, 봉중근, 최희섭 선수 등도 미국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였다.
메이저 리그
[편집]Major League Baseball, MLB
미국 프로야구를 일컫는 말로, 1845년 이래 미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야구는 1875년에 이르자 현재의 내셔널 리그인 프로야구 클럽 내셔널 리그가 창설되었다. 조직적인 기구를 만들고 1876년부터 본격적으로 내셔널 리그가 출범했으며, 아메리칸 리그는 그보다 25년 후인 1901년 시작되었다. 따라서 내셔널 리그를 시니어 서키트, 아메리칸 리그를 주니어 서키트라고도 한다.
메이저 리그의 양대 리그는 각각 동부·중부·서부 지구로 나뉘어져 있으며, 경기 방식은 같은 지구 팀끼리는 12차전을, 소속된 지구가 다른 팀과는 11차전을 치른다. 여기에 인터 리그 경기를 덧붙이는데, 동부 지구와 중부 지구에 편성된 팀들은 같은 지구의 다른 리그 팀들과 3경기씩 벌인다. 이어 5전 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 즉 최고 승률을 올린 지구 우승팀 대 와일드 카드팀(각 지구 2위 팀들 중에서 가장 승률이 높은 팀), 그리고 나머지 두 지구 우승팀끼리 펼치는 경기 방식이다. 여기서 승리한 팀끼리 7전 4선승제로 리그 챔피언 시리즈를 벌이고, 리그 챔피언 우승팀끼리 다시 7전 4선승제로 왕중왕을 가리는 경기가 바로 월드 시리즈다. 월드 시리즈 최다 우승팀은 아메리칸 리그의 뉴욕 양키즈 팀으로 무려 23차례나 패권을 차지하였다.
야구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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