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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의 개요[편집]

卓球-槪要 table tennis

탁구는 테이블 한가운데에 그물을 치고 셀룰로이드 공을 라켓으로 쳐서 넘기는 경기로, 1918년경부터 전세계에 널리 보급된 구기이다. 현재 레크리에이션 게임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 탁구의 정식 경기 종목은 남·여 싱글과 남·여 혼합 더블 및 단체전이 있다.

탁구의 역사[편집]

卓球-歷史

탁구는 19세기 말경 로열 테니스에서 힌트를 얻어 영국에서 창안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테이블에 네트를 치고 메리야스로 둘러싼 공을 나무판으로 번갈아 쳤다고 하는데, 그래서 영어로는 '테이블 테니스'라 한다. 이후 1898년 영국인 제임스 기브스가 셀룰로이드로 만든 공을 사용하면서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셀룰로이드 공을 라켓으로 치면 '핑' 소리가 나고 탁구대에 맞으면서 '퐁' 소리가 나기 때문에 '핑퐁(ping-pong)'이라고도 한다.

1902년 영국에 핑퐁협회가 창설되고, 1926년에는 국제탁구연맹이 창설된 데 이어 1927년에는 제1회 유럽선수권대회가 런던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에는 1924년에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1945년 대한탁구협회의 창설과 더불어 급진적인 보급과 발전을 이루었다. 1973년 옛 유고의 사라예보에서 개최된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의 탁구 실력을 세계 만방에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우리나라의 이에리사·정현숙 선수가 세계의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당당히 우승함으로써 한국 탁구사의 신기원을 이루었으며, 1986년 서울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김완·안재형·유남규 등이 남자 단체전에서, 양영자·현정화 등이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당당히 우승하였다. 그런가 하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여자 복식의 양영자·현정화 조가 우승하고, 남자 단식에서는 유남규가 우승을 차지했다. 탁구의 세계 재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아, 1992년 일본의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남북한이 팀을 구성, 우리나라의 현정화·홍차옥, 북한의 이분희·유복순이 여자 단체전 우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1994년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남자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탁구의 경기 시설과 용구[편집]

競技施設-用具

경기장[편집]

한 대의 탁구대를 놓고 하는 경기장 넓이는 최소 14×7m, 천장은 마룻바닥 위로 4m 이상이 되어야 한다. 전등 위치는 마룻바닥 위 4m 이상으로 하고 조명 정도는 코트 위로 고르게 400Lx(럭스) 이상이 되어야 한다.

테이블[편집]

재질이 단단한 목재. 우리 나라에서는 침나무(계수나무)를 표준으로 하고 있으나, 외국에서는 거의 합판제이다. 크기는 274×152.5cm이며, 두께는 2.5cm 정도가 표준이다.

마룻바닥에서 테이블 윗면까지의 높이가 76cm가 되도록 설치한다. 윗면을 코트라 부르며 에지(edge)와 코너를 포함한다. 코너 둘레로는 폭 2cm의 흰 선을 긋는다.

라켓[편집]

크기·모양·무게는 제한이 없지만 본체는 딱딱하고 평평해야 하며, 표면은 규정된 러버로 전면을 싸거나 나무 그대로 둔다. 양면을 러버로 쌀 경우, 이질적인 러버라도 무방하지만 같은 색깔이어야 한다.

러버[편집]

라켓에 붙이는 러버는 표면이 오톨도톨한 '한 장짜리 러버'라 불리는 '사마귀 러버', 샌드위치식 '소프트 러버' 등 두 가지가 있다.

네트[편집]

길이는 양쪽 서포트(지주)를 포함해서 183cm, 그물은 어두운 녹색이다.

[편집]

셀룰로이드 제품으로 흰색이며, 지름 37.2-38.2㎜, 무게 2.40-2.53g이다.

탁구의 기본 기술[편집]

基本技術

라켓 잡는 방법[편집]

펜홀더 그립과 셰이크핸드 그립 등의 방법이 있다.① 펜홀더 그립:펜을 쥐는 것과 같은 요령으로 라켓을 쥐는 방법이다. 포핸드 스트로크·스매싱·쇼트 플레이 등에 유리하다.② 셰이크핸드 그립:라켓 마루와 면을 수직이 되도록 위에서 잡는 방법으로, 라켓의 양면을 사용할 수 있다.

타구법[편집]

① 포핸드 스트로크:탁구 라켓을 오른손으로 잡았을 때, 오른발을 약간 뒤로 딛고 공을 향해 서서, 공이 오른쪽으로 오기 전에 몸을 왼쪽으로 틀면서 친다.③ 백핸드 스트로크:두 발을 앞뒤로 벌리고 공을 향해 서서, 라켓을 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틀면서 친다. 손목의 힘을 빼고, 공에 닿는 순간 손목을 유연하게 움직인다.

서브[편집]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요구되는 최초의 공격법. 포핸드 서브와 백핸드 서브 외에 공의 성질을변화시키기 위한 드라이브성 서브와 커트성 서브도 있다.

리시브[편집]

상대의 서브를 받아 넘기는 기술. 득점과 연결하거나 플레이를 유리하게 전개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

쇼트[편집]

코트 위로 곧장 넘어오는 공이 바운드되자마자 쳐서 넘기는 것. 속공 플레이로 상대방의 반격을 봉쇄하는 효과가 있다.

커트[편집]

공이 네트 위로 넘어오면 바운드한 아랫부분을 깎듯이 쳐서 낮게 넘기는 것으로 스핀(회전)을 많이 준다. 코트 안에 짧게 넘어온 공을 커트하는 숏 커트와 엔드 라인 밖에서 커트하는 수비 위주의 롱 커트가 있다.

스매시[편집]

높이 떠오른 공을 위에서 강하게 쳐 넘기는 결정적인 공격 타법을 말한다.

탁구의 경기 방법 및 규칙[편집]

競技方法-規則

경기 방법[편집]

경기의 종류로는 단식·복식·혼합복식·단체전이 있다. 한쪽이 서브를 넣음으로써 경기가 시작되는데, 1게임은 21점을 원칙으로 하되 스코어가 20:20 듀스일 때는 2점을 연속 득점하는 쪽이 승리한다. 보통 5게임을 치러 3게임을 먼저 얻으면 승자가 된다. 서브는 양쪽의 점수 합계가 5·10·15·20점이 되면 교대하며, 듀스인 경우에는 번갈아가며 넣는다.

경기 규칙[편집]

탁구의 주요 경기 규칙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① 서브를 넣을 때는 손바닥에 공을 얹고 엄지손가락만 떼고 남은 손가락을 펴서 10cm 이상 위로 던져올렸다가 내려오는 공을 쳐야 한다.② 서브는 반드시 자기 코트에서 한 차례 바운드한 다음 상대 코트에 넘어가도록 쳐야 한다.③ 서브 동작을 시작하고 나서 공을 손에서 떨어뜨려 상대 코트에 쳐넘기지 못하면 실책이 된다.④ 공이 자기 편 코트로 넘어와서 바운드하기 전에 치면 실책이 된다.⑤ 복식 경기에서, 서브는 반드시 자기의 오른쪽 코트에서 상대편의 오른쪽 코트로 보내야 하며, 공이 되돌아오면 코트의 위치는 상관 없으나 반드시 자기편 선수끼리 번갈아 쳐야 한다.

촉진 제도[편집]

경기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15분이 경과했는데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촉진 규칙을 적용한다.① 서브를 넣은 사람이 서브 외에 12회를 칠 때까지 이기지 못하면 오히려 실점이 된다.② 서브는 1점마다 교대한다.

심판[편집]

심판의 인원수에는 제한이 없으며, 경기에 따라 1명이 하는 경우도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에는 모두 8명이 심판을 보기도 한다.

탁구 용어[편집]


탁구 용어


너클 볼

     kunckle ball    회전이 전혀 없는 서브 볼.

네트 플레이

     net play    네트 가까이에서 공을 처리하는 것.

더블 커트

     double cut    커트 볼을 다시 커트해서 되돌려 치는 것.

레트

     let    점수로 계산되지 않는 타구.


로빙

     lobbing    공을 부드럽게 높이 올려 치는 것.

루프 드라이브

     loop drive    공에 크게 회전이 걸린 전진타법.

바운드 스트로크

     bound stroke    일단 바운드한 공을 치는 동작.

백 사이드

     back side    탁구대 중앙을 경계선으로 왼쪽 반, 왼손잡이인 경우는 오른쪽 반을 말함.

백 스윙

     back swing    공을 칠 때 임팩트하기 전에 몸을 틀어서 라켓의 반동력을 이용하는 동작.

사이드

     side    탁구대에서 에지를 포함하지 않은 나머지 부분.

서포트 인

     support in    지주에 맞은 공이 상대 코트에 들어간 경우.

엑시비션 게임

     exhibition game    모범 경기 또는 공개 경기에서 승패가 목적이 아니라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 경기.

오픈핸드 서비스

     open hand service    공을 높이 던져올린 후에 치는 서비스.

인터피어

     interfere    상대편으로 하여금 게임을 하기 힘들게 하는 방해 행위.

플루크

     fluke    라켓의

가장자리 등에 우연히 맞아 상대편 코트에 들어간 행운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