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예술·스포츠·취미/스포츠/투 기/씨 름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씨름의 개요[편집]

씨름은 오랜 옛날부터 단오절·추석 등의 명절에 놀이삼아 즐겨 온 투기로서, 최근들어 차츰 과학적으로 체계화되고 있다. 씨름은 두 사람이 서로 상대방의 허리에 맨 샅바를 거머잡고 밀고 당기거나 넘어뜨리는 등의 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림으로써 승부가 결정되는 투기이다.


씨름의 체급 


            부별

체급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일반


경장급


40kg 이하


55kg 이하


65kg 이하


70kg 이하


소장급


43kg 이하


58kg 이하


70kg 이하


75kg 이하


청장급


46kg 이하


61kg 이하


75kg 이하


80kg 이하


용장급


49kg 이하


64kg 이하


80kg 이하


85kg 이하


용사급


52kg 이하


67kg 이하


85kg 이하


90kg 이하


역사급


55kg 이하


70kg 이하


90kg 이하


95kg 이하


장사급


55kg 이상


70kg 이상


90kg 이상


95kg 이상

씨름의 역사[편집]

-歷史

씨름은 인간이 생존을 하기 위해 상대나 맹수를 잡아 넘어뜨리거나 제압하는 기술이 차츰 발전하여 스포츠로 변한 것이다. 삼국 시대에 성행하던 씨름은 조선 시대에도 민속놀이로 즐기다가 1912년 들어 서울 단성사에서 최초로 씨름대회가 열렸다. 이후 1927년 조선씨름협회가 창설되어 1946년 대한씨름협회로 명칭이 바뀌고, 1947년 제7회 전국체육대회의 정식 종목이 되었다.

1958년 제1회 전국장사씨름대회를 계기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씨름은, 1983년 프로 선수들의 무대인 천하장사씨름대회가 생겨나면서 더욱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매년 10-12차례 씨름대회를 치르면서 이만기·이봉걸·강호동·이태현 등 장사들을 배출해 내고 있다.

씨름의 경기 시설과 용구[편집]

競技施設-用具

경기장[편집]

높이는 50cm 이상, 넓이는 지름 9m의 원형으로 실내일 때에는 매트를 사용한다.

샅바[편집]

중학교부 이상의 샅바는 길이 3.2m 이내, 폭 90cm의 광목을 사용하고, 초등학교부의 샅바는 길이 2.5m 이내, 폭 45cm의 광목을 사용한다.

씨름의 종류[편집]

-種類

왼씨름[편집]

왼손으로 상대방의 샅바를 잡고 다투는 씨름.

오른씨름[편집]

왼씨름과 정반대되는 씨름으로서, 오른손으로 상대방의 샅바를 잡고 다투는 씨름.

통씨름[편집]

샅바 없이 단순히 상대방의 허리만 끌어잡고 하는 씨름.

씨름의 기본 기술[편집]

基本技術

주로 왼씨름을 하므로, 왼손으로 상대의 오른다리 샅바를 잡고, 오른손으로 허리샅바를 잡은 채 오른쪽 어깨를 맞대고 선다.

체격에 따라서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두 다리를 어깨 너비 정도로 벌리고, 오른발을 약간 뒤로 하여 안정된 자세를 취한다. 체중은 양발에 싣고 언제든지 자세를 바꾸거나 기술을 쓸 수 있는 준비를 갖춘다.

손(팔) 기술[편집]

손(팔)을 사용하여 상대편을 밀고 당기거나 들어올려 넘어뜨리는 기술이다.① 앞무릎치기:상대가 자기 어깨 쪽으로 끌려올 때, 어깨와 오른다리를 재빠르게 빼면서 오른손을 상대편 오른쪽 무릎에 대고 앞으로 넘어뜨리는 기술.② 앞다리채기:상대편의 오른쪽 다리가 앞으로 나오고 중심이 모였을 때, 오른손으로 상대의 오른쪽 허벅다리 뒤를 잡아 앞으로 당기면서 뒤로 넘어뜨리는 기술.③ 옆무릎치기:상대편의 오른쪽 다리가 앞으로 나왔을 때 왼쪽으로 돌면서 동시에 오른손을 상대방의 오른쪽 무릎 옆에 대고 오른쪽 팔을 자신의 왼쪽 팔로 빠지지 않도록 완전하게 끼고 왼쪽으로 돌리면서 넘어뜨리는 기술.

그 밖에도 손기술에는 옆다리치기·목짚어 돌리기·옆무릎 들어올리기·팔걸이 등이 있다.

다리(발) 기술[편집]

다리를 사용하여 상대편의 다리를 후리거나 걸어서 넘어뜨리는 기술이다.① 안다리걸기:상대편이 자기를 들려는 자세를 취했을 때, 왼쪽 다리 샅바와 허리 샅바를 앞으로 당기고, 상대편의 왼다리를 자신의 오른다리로 밖에서 안으로 걸어 당기며, 가슴으로 밀어 상대의 허리를 뒤로 젖혀서 넘어뜨리는 기술.② 바깥다리걸기:상대편의 오른다리가 앞으로 많이 나왔거나 체중이 왼쪽으로 쏠릴 때, 오른다리로 상대편의 오른다리를 밖에서 안으로 걸어 당기며, 다리 샅바와 허리 샅바를 앞으로 죄고 뒤로 젖혀 넘어뜨리는 기술.③ 안다리후리기:상대편의 왼쪽 다리를 자기의 오른쪽 다리로 걸고 뒤로 밀어 넘어뜨리려고 하면, 상대편은 넘어지지 않기 위해 앞쪽으로 중심을 주며 밀게 된다. 이때, 자기의 어깨와 몸을 왼쪽으로 돌리고 안다리걸기로 공격하던 동작을 바꾸어 걸은 다리를 위로 후리면서 왼쪽으로 넘어뜨리는 기술.

그 밖에도 발목걸어채기·앞다리차기 등이 있다.

허리 기술[편집]

허리 힘을 이용하여 상대를 앞으로 끌어당겨서 위로 들기, 좌우로 돌리기, 젖히기 등으로 뒤나 옆으로 넘어뜨리는 기술. ① 배지기:상대편을 앞으로 당겨서 배 위로 들어올린 다음, 다시 위로 들면서 재빠르게 오른쪽으로 돌아 왼다리를 상대편의 두 다리 사이에 넣고 궁둥이로 상대를 업어서 비껴 앞으로 넘어뜨리는 기술.② 들어치기:상대편을 배 위에 끌어올려 오른쪽으로 돌리며 넘어뜨리는 기술.③ 엉덩배지기:왼쪽 엉덩이를 순간적으로 상대방의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 사이에 대고 탄력있게 위로 틀며 오른손으로 잡은 허리 샅바를 앞으로 당기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넘어뜨리는 기술.

그 밖에도 들배지기·맞배지기 등이 있다.

씨름의 경기 방법[편집]

競技方法

샅바 잡는 법[편집]

허리샅바는 등뼈를 넘겨 잡을 수 없으며, 다리샅바는 허벅다리 뒷면 중심을 넘겨 잡을 수 없다. 씨름 시합에는 다양한 기술이 행해진다.

경기 시간[편집]

한 판을 5분으로 하고, 5분 안에 승패가 판가름나지 않으면 2분 간 휴식한 뒤 3분 간의 연장전을 갖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몸무게가 가벼운 쪽을 승자로 한다.

심판[편집]

주심 1명과 부심 2명으로 구성된다. 주심은 경기장 안에서 승부를 판정하되, 단독으로 승부를 판정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부심의 채점표를 받아 결정한다. 부심은 경기장의 좌·우에서 있으면서 주심을 돕는다.

경기 진행[편집]

단체 경기는 정선수 7명, 후보 선수는 각 체급 1명으로 한다. 단체전이나 개인전의 경기 방법은 맞붙기 또는 돌려붙기전으로 한다.

경기의 시작은 양선수가 규정에 따라 서로 샅바를 완전히 잡은 뒤, 주심의 신호에 따른다.

경기 규칙[편집]

競技規則

다음과 같은 행위를 하면 반칙이 선언된다.① 목을 조르거나 비틀어 쥐는 행위.② 주먹으로 치거나 발로 차는 행위.③ 팔을 비틀거나 꺾는 행위.④ 머리로 받는 행위.⑤ 경고를 받고 또다시 반칙을 했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