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예술·스포츠·취미/영화/영화의 기초지식/영화의 기초지식〔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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映畵-基礎知識〔序說〕 영화는 영화 작가가 체험한 '실재(實在)'를 시각(視覺)과 청각 이미지의 창작적 구성을 통해 재현(再現)하는 예술행위이다. 즉, 카메라 필름·조명·사운드 등 근대 과학 기술의 급진적 발달이 가져다 준 기계공학적(機械工學的) 표현도구를 이용하여, 영화작가가 그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진술하는 종합적 예술장르인 것이다. 그러나 영화에서의 종합예술이란 의미는 연극·문학·음악·무용·조각이나 미술의 제반 요소가 전체영화를 이룩하는 데 필요불가결한 부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 이외에, 영화는 여타의 구예술(舊藝術)에서 독립된 새로운 제7예술이라는 것을 말한다. 1895년,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에 의해 사실(事實)을 동적(動的)으로 기록하는 하나의 진귀(珍貴)한 '눈요기'로 탄생한 영화는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대중오락의 일환으로서, 그리고 현실인식과 사회교화(社會敎化)와 동원(動員)을 위한 매스 미디어로 인정되고 있다. 1920년대 미국의 '사일런트 코미디'와 유럽의 '아방가르드', 독일의 표현주의와 러시아의 몽타주 이론의 개발을 거친 영화 미디어의 변모는 1927년 '사운드 영화'의 창시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네오 리얼리즘'(1943-52), 프랑스의 '누벨 바그'와 '시네마 베리테'(1959-63)에 이어 오늘날 순수 독립영화파와 '뉴 아메리칸 시네마'로 이어지는 급격하고 다양한 변모를 겪어왔다. 영화예술의 특징은 움직임이다. 즉 카메라 앞에 놓여 있는 피사체들의 동작, 카메라 자체의 기동력(機動力), 렌즈와 셔터의 시간적 조절에서 유기되는 동작, 그리고 개개의 분리되어 채록된 이미지들의 조립(組立)을 통해 생기는 영화적 동작(映畵的動作)이 주가 된다. 그래서, 영화를 음악과 가장 유사한 예술 또는 시적 동작(詩的動作)의 표상(表象)이라고 한다. 여기서 동작(appearance of motion)은 영화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데아'를 전개시킬 수 있도록, 그의 생각을 조직·구성하고 전달할 수 있는 표현의 동력(動力)이다. 이것은 '몽타주'라는 기초적이며 본질적인 영화의 창작 방법에 의해 조성(造成)된다. 몽타주 이론의 창안자인 러시아 감독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이나 푸도프킨은 영화를 시작(詩作)에 비유함으로써 영화의 표현수단, 즉 배우·의상·장치·색채·앵글·조명·쇼트·렌즈·구도·상징·카메라 동작과 일체의 청각적 요소를 선택하고, 이들을 작가의 획책된 의도에 따라 제한된 시간적 콘티뉴이티 내에서 조립한다는 영화의 기초론을 제시,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이것은 정석(定石)으로 되어 있다. 환언하면 영화의 청사진격인 시나리오에 기술된 문자매체인 단어·구(句)·절(節)과 문장을 영화의 표현 매체에 의해 소상(塑像) 이미지(plastic image)로 대치시키고 다시 이들을 운율적 구성법(韻律的構成法)에 의해 조립할 대 개체의 이미지들이 전체적인 톤 안에서 생명력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이 창작의 과정은 순전히 작가의 주관적 경험과 개성적 스타일에 의해 감정과 판단력의 조화(調和)를 통해 구현되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영화는 실제의 삶과 달리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도약(跳躍)한다.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거리감 없이 시간적 통일 내에서 하나의 전체로 인식케하는 신비적 묘기(妙技)를 지닌다. 이러한 영화의 비기(秘技)는 커팅·프레이밍·트랜지션·카메라이동, 그리고 리듬과 템포 등 기초적 영화 미학의 수단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 영화적 시간은 동작의 영화적 재현을 위해 선택된 각기 분리된 쇼트들의 수와 그 지속(持續) 시간에 의해 지배되며, 관객의 지각력(知覺力)을 통한 심리적 흐름의 통일에 의해 결정된다. 영화의 공간성도 몽타주 수법에 의해 조성된다. 영화는 내용에 따라, 드라마와 비극영화(非劇映畵)로 대별되고, 이는 다시 멜로드라마·코미디·범죄영화·활극·뮤지컬·사극(史劇)·전기(傳記)·괴기(怪奇)·전쟁·공상과학·탐험 등과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실험영화, 문화·교육영화 등 비상업적 영화와 만화영화로 구분된다. 영화의 가장 큰 제약은 막대한 제작 자금과 영화 미디어의 강력한 대중동원의 사회적 기능이다. 이것은 영화 작가의 창작의 자유를 저해하는 두 가지 기본 요소이기도 하다. 영화 작가는 시인이나 화가와는 달리, 영화를 제작하는 데 숱한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야 하며, 또 완성된 영화는 흥행을 통해 최소한 제작비를 다시 회수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제약을 받는다. 이것은 영화가 예술과 대중오락의 양면적 성격을 동시에 지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숙명적 난점이기도 한 것이다. 영화에 대한 일반론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몽타주론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통일된 정론(定論)이 없다. 이 점은 영화가 아직도 미개척의 예술분야이며, 활자문명 시대의 바톤을 이어 영상문명시대(映像文明時代)로 접어들고 있는 오늘날 대표적인 새로운 예술의 장르로서 영화의 가치와 의미가 탐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河 吉 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