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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한국미술/미술의 종류/서 예/문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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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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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房具

서재에 갖춰야만 될 조도품(調度品)을 말한다. 특히 붓·먹·벼루·종이는 '문방사보(文房四寶)'라고 하여 서도에는 빠뜨릴 수 없는 것이다. 이 밖에 수적(水滴:또는 硯滴), 필가(筆架), 연상(硯箱), 문상(文箱), 문진(文鎭), 필통(筆筒), 묵대(墨台), 받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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筆 은허(殷墟)에서 출토된 백색 도편(陶片)에 묵서(墨書)의 문자가 있고, 이미 3500년 전에 모필(毛筆)다운 것이 있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유품은 중국에서는 장사(長沙)에서 출토된 붓(기원전 3세기)이 있다. 붓에는 양(羊), 이리, 족제비, 말, 고양이 들의 털이 쓰인다. 모질(毛質)에 의하여 유모(柔毛)·강모(剛毛)·겸호(兼毫)가 있으며, 그 형태에 따라 장봉(長鋒)·중봉·단봉·작두필(雀頭筆)·면상필(面相筆)·유엽필(柳葉筆)의 이름이 있다. 또한 털을 풀로 굳히지 않는 풀어진 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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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으로는 묵(墨)이라 한다. 송지(松脂)를 태운 그을음을 아교 용액으로 다져서 굳힌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사슴의 아교를 사용하는데 점착력(粘着力)이 강하여 딱딱하다. 당묵(唐墨)은 동갈민어의 아교를 쓰므로 점착력이 약해 무르다. 흑색 외에 파랑·주홍빛 다색(茶色)의 먹도 있다. 중국의 고묵(古墨)은 매우 비싸고 명(明)의 정군방제(程君房製)가 유명하다.

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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硯 묵색(墨色)을 발하는 좋은 벼루는 예부터 문인(文人) 사이에서 애완(愛琓) 진중(珍重)되었다. 단계연(端溪硯-黃東省)·음주연·조하록석이 최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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紙 닥나무나 삼아의 수피(樹皮)를 원료로 한다. 후한(後漢)의 채륜(蔡倫)이 수피·삼(麻)·옷(衣)·어망(魚網) 등을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각 시대의 제지기술이나 용도에 의하여 다양한 종이가 만들어졌고 현재 일반적으로는 반지(半紙)·아선지(雅仙紙)가 사용되며 수옥지(水玉紙)·안피지(雁皮紙)·서봉지(栖鳳紙)·마지(麻紙) 등은 고급 서화용(書畵用)으로서 진중된다.

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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表具 (作品의 形式)

종이·비단·세면(細綿=統)등에 쓰인 서화(書畵)는 보존하기 위하여 안감이 대어지고(얇고 질긴 종이를 밀착), 감상용으로 여러 가지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진표구(眞表具)·명조표구(明朝表具)·대표구(袋表具) 따위의 형이 있으며, 서화의 내용·용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표장(表裝)된다. 족자(懸幅)·두루마리·책(冊=帖)·액자(額子)·병풍(屛風)·횡피(橫披)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