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한국지리/향토 생활과 지리/향토와 우리 생활/향토의 자연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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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의 뜻[편집]

鄕土-

향토는 인간이 태어나서 자라온 생활 터전으로 고향(故鄕)을 의미한다. 그러나 보다 넓은 뜻으로는 자신의 출생지나 현주소와 관련된 지역 사회를 말한다. 향토는 촌락과 도시로 크게 구분된다. ‘촌락’은 주로 혈연적 관계와 이웃 마을이라는 단순한 지연적 관계로 맺어진 지역 사회이며, 농업·임업·어업·광업 등 이웃과 같거나 비슷한 일을 하면서 생활한다. 이에 대해 ‘도시’는 혈연이나 지연과는 관계 없이 모여사는 지역 사회로, 같은 곳에 살면서도 서로 다른 일에 종사하며, 생활하는 지역의 범위도 다르다.이와 같이 향토는 곳에 따라 서로 다른 생활 환경으로 각기 특색 있는 지역 사회를 이룬다. 향토의 범위는 보통 행정 구역에 따라서 정해지며, 향토와 더불어 큰 지역 사회를 이룬다. 이들 향토간에 문화적·경제적 교류를 진행시키면서 서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사회의 한 부분을 이루게 된다.

향토의 위치와 변화[편집]

鄕土-位置-變化

향토의 위치는 경도와 위도로 나타내는 수리적 위치와 산지·하천·평야·해안 등이 나타나는 지리적 위치, 동·서·남·북 사방의 지역에 따라 위치를 나타내는 관계적 위치 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 특히 지리적 위치는 교통적 위치라고도 하는데, 토지 이용·농업 경영·산업 발달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향토의 위치를 알고자 할 경우 그 고장이 어느 지방에 속해 있고, 어느 지역에 위치하는지를 조사해야 한다.향토의 모습은 오랜 역사를 거치는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오랜 세월 동안에 행정 구역이 변하기도 하였고, 이름이 바뀌어 불리기도 하였다. 또, 행정 구역의 변화와 함께 향토의 옛 중심지가 쇠퇴하기도 하고, 새로운 중심지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인구 분포에 변화가 나타났는가 하면, 새로운 산업이 발달하고 도로·철도가 건설되기도 한다.

자연 환경과 생활[편집]

自然環境-生活

향토의 자연 환경은 기후·지형·육수(하천·호수·지하수 등)·바다 등 여러 가지 자연 조건으로 구성된다. 인류는 주어진 자연 환경에 따라 여러 가지 생활 양식을 갖게 된다. 여기에서 비슷하거나 같은 생활 양식을 중심으로 일정한 지역에 모여 사는 곳을 ‘취락(聚落)’이라고 하는데, 취락은 발전하여 촌락을 구성하고 더 발전하면 도시를 이룬다. 향토는 인류의 생활이 나아지고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그 범위가 커졌으며, 여기에서 주민들은 주어진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갖가지 생업을 갖게 되었다.

평야 지역의 생활[편집]

平野地域-生活

낮고 평탄한 지형을 이루는 곳을 평야라 하는데, 우리나라의 서부와 남부 해안에는 큰 강의 하류 지역에 넓은 평야가 형성되어 교통기관이 발달하였다. 평야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오던 중 상공업이 성행하여 도시로 발전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평야 지대의 농촌은 일반적으로 북쪽의 낮은 산을 등지고 논과 강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잡은 경우가 많다. 북쪽의 산은 겨울철의 거센 바람을 막아주며, 남향의 산기슭은 햇볕을 잘 받아 따뜻하게 해준다. 그리고 강물이나 시냇물은 농사를 짓는 데 꼭 필요하다. 평야 지역의 농촌에서는 물을 대기 쉬우면 논으로 이용하며, 홍수 때 물에 잠기던 곳을 둑으로 막고 수문을 만들기도 한다.또한 바닷물을 막아 물을 빼내고 논으로 만드는가 하면 경사진 곳은 층층이 논두렁을 쌓아 논밭으로 개간하기도 하며, 둑을 쌓아 저수지를 마련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는 만경강 유역의 호남평야와 낙동강 유역의 김해평야로서 갈수록 현대화가 추진, 발전되고 있다. 또한 물이 많지 않은 곳에는 밭을 일구어 보리·감자·옥수수 등 작물과 배추·무 등 채소를 재배한다.

산지 지역의 생활[편집]

山地地域-生活

우리나라는 전체 국토의 70%가 산지로서, 다른 지역에 비해 지대가 높고 교통이 불편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차츰 교통이 편리해짐에 따라 산지 지역의 생활도 크게 바뀌고 있다. 산지 지역에서는 광물 자원을 개발하고, 강이 흐르는 계곡에는 댐을 만들어 수력 자원을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산기슭에는 목초지를 만들어 대규모 목축업을 경영하고, 경치가 좋은 곳은 관광지로 이용하기도 한다. 산비탈 지역에서는 감자·옥수수·조·콩 등을 주로 경작하며, 고원 지대에서는 여름에 시원한 기후를 이용하여 고랭지 채소를 재배한다. 그런가 하면 계단식으로 논을 일궈 벼농사를 짓기도 한다.산지가 대부분인 강원도 지역에는 광물 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광산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연료로 연탄보다 석유·가스가 일반화되면서 폐광되는 곳이 늘어나 광산촌이 점차 쇠퇴하고 있다. 한편 강릉·속초 등 자연 경관이 빼어난 곳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관광객 유치에 크게 성공하고 있다. 임산자원은 산지 주민들의 생활과 큰 관련이 있는데, 각종 목재를 이용하기 위해 천연림을 벌채하고, 밤·은행·호두·산나물·버섯 등을 재배 또는 채취하기도 한다.

해안 지역의 생활[편집]

海岸地域-生活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섬이 많아 바다와 깊은 관련을 맺고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주로 수산업을 하며, 농업을 겸하는 해안 지역이나 섬 지역도 있다. 조개·김·미역 등을 양식하는 한편 성어기가 아닌 시기에는 논밭에서 농사를 짓는데, 이를 반농반어(半農半漁)라고 한다.수산업이 발달한 주요 항구나 어촌에서는 관련 산업도 함께 발달하여 각종 수산물을 가공하는 수산 가공업이나, 조선소·어선 수리소, 그리고 고기잡이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들을 파는 어구상(漁具商) 등이 성행하기도 한다. 항구 도시나 어촌은 바다가 깊고 해안선의 굴곡이 심해서 큰 배가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고 거센 파도를 자연스럽게 막아 낼 수 있다. 또한 간석지가 발달된 곳에서는 조개류 등을 양식하거나 염전을 만들고, 간척지를 조성하기도 한다. 백사장이 넓게 발달되어 있거나 경치가 좋은 해안은 해수욕장으로 개발되며,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는 섬과의 사이에 연육교(連陸橋)라는 다리를 놓아 왕래하기 쉽게 만들고, 이를 이용하여 관광지로 개발하기도 한다.동해안 지방은 물이 맑고 백사장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해안의 기묘한 절벽(단애) 등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많다. 남해안 지방은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섬이 많아 다도해를 이루며, 굴·김·물고기 등 여러 가지 수산물을 양식하는 데 적합하다.서해안 지방은 큰 강이 흘러들어가면서 넓은 유역 평야를 이루어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대륙붕의 발달로 물고기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섬이 많아 천연적인 산란장이 이루어져 수산업이 발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