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전 임시정부 주석 국민장 엄항섭 추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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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선생님, 선생님은 가셨는데 무슨 말씀 하오리까.
우리들은 다만 통곡할 뿐입니다. 울고 다시 울고 눈물밖에 아무 할 말도 없습니다.
하늘이 선생님을 이 땅에 보내실 적에 이 민족을 구원하라 하심이니 74년의 일생을 통하여 다만 고난과 핍박밖에 없습니다. 청춘도 명예도 영화안락도 다 버리고 만리해외로 떠다니시어 오직 일편단심 조국의 광복만을 위하여 살으셨습니다.
선생님은 가셨는데 무슨 말씀하오리까. 우리들은 다만 통곡할 뿐입니다. 울고 다시 울고 울음밖에 아무 말도 없습니다.
여기 잠깐 우리들은 월인천강이란 말을 생각합니다. 다시금 헤아려 보면 선생님은 결코 가시지 않았습니다. 3천만 동포의 가슴마다에 계십니다. 몸은 무상하여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하늘의 낙원에 가셨을 것이로되 그 뜻과 정신은 이 민족과 역사 위에 길이길이 계실 것입니다.
선생님! 우리들은 선생님의 끼치신 뜻을 받들어 선생님의 발자국을 따라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을 위하여 삶으로서 선생님의 신도되었던 아름답고 고귀한 의무를 다하기로 선생님의 위대하신 영전에 삼가 맹서합니다.


1949년 7월 6일

출처[편집]

  • 경향신문 1949년 07월 06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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