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걸 한글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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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걸 한글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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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편집]

안부 그지 없이 수 없이 하오. 집으로 가 어머님께 안부드리며 반갑게 보고 가고자 하였는데 장군께서 혼자 가시며 나는 못가게 하시니 다녀가지 못하였네. 이런 민망하고 서러운 일이 어디 있겠소만 내가 얽매여 있다보니 내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것일세. 가지 말라고 하는 명을 어기고 다녀가게 되면 병조에서 회덕골로 행하여 날 잡아다가 귀향을 보낼 것이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 있겠소. 그래서 다녀 가지 못하고 영안으로 경성을 거쳐가니 내가 입을 겹철릭을 보내주시오. 그곳은 가면 가는 백포와 명주는 흔하고 무명이 귀하다고 하기에 관원들이 다 무명을 산다고 하여 무명 겹철릭과 무명 단철릭을 입으려 하니 내 옷을 많이 하여 설을 쇠지 말고 경성으로 보내주시오. 옷을 미쳐 짓지 못할 것 같으면 무명을 많이 보내 주시오. 양쪽 끝을 뚫어 보내 주시오. 무명옷이 있으면 모를까 옷을 지어 입지 못하여 민망할까 혹시 모르니 함께 보내 주시오. (옷감의) 길이는 한 자로 하여 주시고 모자라지 않게 주시오. 현지에 구실아치로 올 형님께 내어다 주시라 하여 구실올 때 가져왔다가 공세란박 틈에 댁께서 챙겨 두었다가 주고 돌아가라 하시오. 빨리 해다가 주시오.

또 골에서 불러 제역을 주려하면 채접하여 주시고 원님을 모시게 하여 자세히 차려 받들라 하시오. 또 녹송이 오갈 것이니 녹송이더러 물어 보아 그 옷을 답례로 주고 제역을 녹송이가 맡으라고 하시오. 녹송이 그 옷을 받아 답하거든 골로 가는 길에 건네보라고 하시오. 위□□□……

쓰임이 있는 곳에 다 나누어 주고 마음에 두지 마시오. 내가 □한 철릭을 보내시오. 내 흰 간사철릭 깃도 주시오. 그 새옷을 복경이에게 입혀가니 또 가래질할 떼에 그 새줄을 봐 도옥하라고 하시오. 논에 가래질 다 하거든 함부로 소를 부리지 마시오. 꼭 불러들여 이르시오. 영동으로 가는 길의 우리 논 옆에 사는 경성군관이 다음 달 열흘 쯤에 오가고자 한다니 그 군관과 함께 들어오라 하시오. 그 군관은 이름이 현종이라 하니 내 삼배 철릭과 모시 철릭을 성함을 물어 보내주시오. 또 분□과 바늘 여섯 쌈을 보내오. 집에 다녀가지 못하여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 있을까 하며 울고 가오. 어머님과 아기 잘 보살피며 있으시오. 올해에는 나오고자 하오. 또 다랑이 순 미리 한 논에 씨 열 말, 이필소네 논에 씨 일곱 말, 손당명의 논에 씨 한 말, 소 □니한 논에 씨 한 말, 묵혀 두던 논에 씨 한말, 어머니 집의 논에 씨 여덟 말, 종도리한 논에 씨 여덟 말, 즌고래 논에 씨 열 말, 두날 구레밭에 피씨 너말, 뭇구레에 피씨 너말, 삼밭에 피씨 한 말, 아래맡에 피씨 한 말, 단□자 하던 밭에 비씨 서 말, 어섯□밭에 씨 서 말을 함께 마련하여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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