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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걸 한글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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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그지업시수업시ᄒᆞ늬지븨가어마님미라아□라다반가이보고가고져ᄒᆞ다가쟝ᄉᆔ혼자가시며날몯가게ᄒᆞ시ᄂᆞ몯가ᄃᆞᆫ녀가뇌이런민망ᄒᆞ고설온이리어ᄃᆡ이실고ᄒᆞᆫ과ᄂᆞᆯᄌᆞ망ᄒᆞᆫ휘면내ᄆᆡᆷᄋᆞ모로가디몯ᄒᆞᄂᆞᆫ거실쇠가디말라ᄒᆞᄂᆞᆫ거슬긋드리가면병조의셔회덕골로ᄒᆡᆼ이ᄒᆞ여자바다가귀향보낼라ᄒᆞ니이런민망ᄒᆞᆫ이리어디이실고아니가려ᄒᆞ다몯ᄒᆞ여영안ᅙᅳ로겨ᇫ셔ᇰ 관ᄒᆞ여가늬내고즈겹텰릭보내소게ᄂᆞᆫ가면ᄀᆞᄂᆞᆫᄇᆡᆨ뵈와명디와흔ᄒᆞ니무명ᄋᆡ하귀ᄒᆞ니관원니다무명ᄋᆞᆯᄉᆞᆯ닙ᄂᆞ다ᄒᆞᄂᆡ무명겹텰릭과무명단텰릭과늬블라ᄒᆞᄂᆡ모ᄅᆞ매마니ᄒᆞ여설쇠오디말오겨ᇰ셔ᇰ으로구디ᄒᆞ여드려보내소옷몬미처지을양ᄋᆡᄋᆡᄃᆞᆫᄀᆞᄂᆞᆫ무명으로마니보내소두녁그ᄐᆡ투수텨보내소무명옷이시면게갠ᄃᆞᆯ오시사몯ᄒᆞ여니블가민망ᄒᆞ여ᄒᆞ늬모로매ᄒᆞ여보내소길히ᄒᆞᆫᄌᆞ로길히라ᄒᆞᄂᆡ얏식브거ᄋᆞ망ᄒᆞ여주소모ᄌᆞ라지아니케주소ᅙᅧᆫ디예구실란형님ᄯᆡᄂᆞ다주소ᄒᆞ여구실ᄃᆡ답ᄒᆞ소공셰란박틈의ᄯᆡᆨ긔가ᅙᅵ리ᄉᆞᆯ와둣다가□셔회환ᄒᆞ소ᄡᆞᆯ리혀다가두소

ᄯᅩ골셔오ᄂᆞᆫ뎨역주려ᄒᆞ고ᄎᆡ뎝ᄒᆞ여주워ᄂᆞᆯ완ᄂᆞ님ᄋᆞᆯᄒᆡ덩시러ᄃᆞ려ᄌᆞ셰ᄎᆞ려바다뎨츠라ᄒᆞ소ᄯᅩ녹숑이사슬거오니녹숑이ᄃᆞ려무러보와저옷이답ᄒᆞ려ᄒᆞ거ᄃᆞᆫ뎨역을녹숑이맛다츠라ᄒᆞ소녹숑이저옷ᄃᆡ답ᄒᆞ거ᄃᆞᆫ골가ᄃᆞᆮ건네보라ᄒᆞ소위□□□□이□□□□□□□□□□□쉬ᄆᆡᄎᆡ게소□ᄋᆡᆺ다□□ᄒᆞ여□셩ᄒᆞ라ᄒᆞ소

ᄯᅳ뎐디다어우리주고녀ᄅᆞᆷ지이마소□내□ᄒᆞᆫ뎔릭보내소미ᄐᆡ나닙새ᄯᅩ내힌간사텰릭긔섀주소긔섀오ᄉᆞᆯ복경이니펴가뇌ᄯᅩ가래질ᄒᆞᆯ제긔섀줄보와도옥ᄒᆞ랗하소논가래질다ᄒᆞ고슌위니으하ᄇᆞ러소브리디마소구디ᄃᆞ려니루소영동의가알외여우리논인ᄂᆞᆫ겨ᄐᆡ셔경셩군과니ᄂᆡ월열들ᄭᅴ드러오ᄂᆞ니게가아라ᄒᆞᆷ의가무러그군관과ᄒᆞᆷᄭᅴ드러오라ᄒᆞ소그군과ᄂᆡ일호미니현죵이라ᄒᆞᄂᆞᆫ소니ᄯᅩ내삼뵈텰리기라모시텰리기라셩ᄒᆞᆷ오ᄀᆞᆯᄒᆡ여다보내소ᄯᅩ분□고바ᄅᆞᆯ여ᄉᆞᆺ사보내뇌지베가몯ᄃᆞᆫ녀가니이런민망ᄒᆞᆫ이리어디이실고울오가쇠어마님아기뫼□고다됴히겨소ᄂᆡ ᄋᆞᄅᆞᄒᆡ나오고져ᄒᆞ쇠ᄯᅩ다랑이슌미니ᄒᆞᄂᆞᆫ노내ᄡᅵ열말리필소ᄂᆡ노내ᄡᅵ닐곱말손댱명의노내ᄡᅵᅙᅡᆫ말쇼□니ᄒᆞᄂᆞᆫ노내ᄡᅵᅙᅡᆫ말구디지에ᄒᆞ던노내ᄡᅵᅙᅡᆫ말어무니지베노내ᄡᅵ여ᄃᆞᆯ말죵도리ᄒᆞᄂᆞᆫ노내ᄡᅵ여ᄃᆞᆯ말즌고래노내ᄡᅵ열말ᄯᅩ두날구레바ᄐᆡ피ᄡᅵ너말뭇구레예피ᄡᅵ너말삼바ᄐᆡ피ᄡᅵᄒᆞᆫ말아래마ᄐᆡ피ᄡᅵᄒᆞᆫ말단□ᄌᆞᄒᆞᄂᆞᆫ바ᄐᆡ피시서말어셧개□바ᄐᆡᄡᅵ서말□오동안어울ᄋᆡᄒᆞ던보내□□…

해석문

안부 그지 없이 수 없이 하오. 집으로 가 어머님께 안부드리며 반갑게 보고 가고자 하였는데 장군께서 혼자 가시며 나는 못가게 하시니 다녀가지 못하였네. 이런 민망하고 서러운 일이 어디 있겠소만 내가 얽매여 있다보니 내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것일세. 가지 말라고 하는 명을 어기고 다녀가게 되면 병조에서 회덕골로 행하여 날 잡아다가 귀향을 보낼 것이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 있겠소. 그래서 다녀 가지 못하고 영안으로 경성을 거쳐가니 내가 입을 겹철릭을 보내주시오. 그곳은 가면 가는 백포와 명주는 흔하고 무명이 귀하다고 하기에 관원들이 다 무명을 산다고 하여 무명 겹철릭과 무명 단철릭을 입으려 하니 내 옷을 많이 하여 설을 쇠지 말고 경성으로 보내주시오. 옷을 미쳐 짓지 못할 것 같으면 무명을 많이 보내 주시오. 양쪽 끝을 뚫어 보내 주시오. 무명옷이 있으면 모를까 옷을 지어 입지 못하여 민망할까 혹시 모르니 함께 보내 주시오. (옷감의) 길이는 한 자로 하여 주시고 모자라지 않게 주시오. 현지에 구실아치로 올 형님께 내어다 주시라 하여 구실올 때 가져왔다가 공세란박 틈에 댁께서 챙겨 두었다가 주고 돌아가라 하시오. 빨리 해다가 주시오.

또 골에서 불러 제역을 주려하면 채접하여 주시고 원님을 모시게 하여 자세히 차려 받들라 하시오. 또 녹송이 오갈 것이니 녹송이더러 물어 보아 그 옷을 답례로 주고 제역을 녹송이가 맡으라고 하시오. 녹송이 그 옷을 받아 답하거든 골로 가는 길에 건네보라고 하시오. 위□□□……

쓰임이 있는 곳에 다 나누어 주고 마음에 두지 마시오. 내가 □한 철릭을 보내시오. 내 흰 간사철릭 깃도 주시오. 그 새옷을 복경이에게 입혀가니 또 가래질할 떼에 그 새줄을 봐 도옥하라고 하시오. 논에 가래질 다 하거든 함부로 소를 부리지 마시오. 꼭 불러들여 이르시오. 영동으로 가는 길의 우리 논 옆에 사는 경성군관이 다음 달 열흘 쯤에 오가고자 한다니 그 군관과 함께 들어오라 하시오. 그 군관은 이름이 현종이라 하니 내 삼배 철릭과 모시 철릭을 성함을 물어 보내주시오. 또 분□과 바늘 여섯 쌈을 보내오. 집에 다녀가지 못하여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 있을까 하며 울고 가오. 어머님과 아기 잘 보살피며 있으시오. 올해에는 나오고자 하오. 또 다랑이 순 미리 한 논에 씨 열 말, 이필소네 논에 씨 일곱 말, 손당명의 논에 씨 한 말, 소 □니한 논에 씨 한 말, 묵혀 두던 논에 씨 한말, 어머니 집의 논에 씨 여덟 말, 종도리한 논에 씨 여덟 말, 즌고래 논에 씨 열 말, 두날 구레밭에 피씨 너말, 뭇구레에 피씨 너말, 삼밭에 피씨 한 말, 아래맡에 피씨 한 말, 단□자 하던 밭에 비씨 서 말, 어섯□밭에 씨 서 말을 함께 마련하여 보내□□□…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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