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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타골의 시(GARDENISTO)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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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타골의 詩를 읽고
저자: 한용운

타골의詩(GARDENISTO)를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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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어 나의벗이어 愛人의무덤위의 픠여잇는 ᄭᅩᆺ처럼 나를울니는 벗이어
적은새의자최도업는 沙漠의밤에 문득맛난님처럼 나를깃부게하는 벗이어
그대는 옛무덤을ᄭᅢ치고 하늘ᄭᅡ지사못치는 白骨의香氣임니다
그대는 花環을만들냐고 ᄯᅥ러진ᄭᅩᆺ을줏다가 다른가지에걸녀서 주슨ᄭᅩᆺ을헤치고 부르는 絶望인希望의노래임니다

벗이어 ᄭᅢ여진사랑에우는 벗이어
눈물이 능히 ᄯᅥ러진ᄭᅩᆺ을 옛가지에 도로픠게할수는 업슴니다

눈물을 ᄯᅥ러진ᄭᅩᆺ에 ᄲᅮ리지말고 ᄭᅩᆺ나무밋희ᄯᅴᄭᅳᆯ에 ᄲᅮ리서요

벗이어 나의벗이어
죽엄의香氣가 아모리조타하여도 白骨의입설에 입맛출수는 업슴니다
그의무덤을 黃金의노래로 그물치지마서요 무덤위에 피무든旗대를 세우서요
그러나 죽은大地가 詩人의노래를거처서 음직이는것을 바람은 말함니다

벗이어 부ᄭᅳ럽슴니다 나는 그대의노래를 드를ᄯᅢ에 엇더케 부ᄭᅳ럽고 ᄯᅥᆯ니는지 모르것슴니다
그것은 내가 나의님을ᄯᅥ나서 홀로 그노래를 듯는ᄭᅡ닭임니다

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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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여 나의 벗이여 애인의 무덤 위의 피어 있는 꽃처럼 나를 울리는 벗이여
작은 새의 자취도 없는 사막의 밤에 문득 만난 님처럼 나를 기쁘게 하는 벗이여
그대는 옛 무덤을 깨치고 하늘까지 사무치는 백골의 향기입니다
그대는 화환을 만들려고 떨어진 꽃을 줍다가 다른 가지에 걸려서 주운 꽃을 헤치고 부르는 절망인 희망의 노래입니다

벗이여 깨어진 사랑에 우는 벗이여
눈물이 능히 떨어진 꽃을 옛 가지에 도로 피게 할 수는 없습니다
눈물을 떨어진 꽃에 뿌리지 말고 꽃나무 밑의 티끌에 뿌리셔요

벗이여 나의 벗이여
죽음의 향기가 아무리 좋다 하여도 백골의 입술에 입맞출 수는 없습니다
그의 무덤을 황금의 노래로 그물치지 마셔요 무덤 위에 피 묻은 깃대를 세우셔요
그러나 죽은 대지가 시인의 노래를 거쳐서 움직이는 것을 봄바람은 말합니다

벗이여 부끄럽습니다 나는 그대의 노래를 들을 때에 어떻게 부끄럽고 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내가 나의 님을 떠나서 홀로 그 노래를 듣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