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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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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單調) (1922)
저자: 이상화

1922년 12월 『백조(白潮)』 창간호.

비 오는 밤
ᄭᅡ러안즌 하늘이
ᄭᅮᆷᄭᅮ듯 어두어라.

나무엽 마다에서
저즌 속살그림이
ᄭᅳ니지 안흘 ᄯᅢᅟᅵᆯ너라.

마음의 막다른
날근 ᄯᅱ집에선
뉜지 모르나 ᄭᅡ닭도 업서라.

눈물 흘리는 적(笛) 소래만
갓업는 마음으로
고요히 방울 지우다.

저-편에 느러 섯는
백양(白楊)나무 숩의 살ᄶᅵᆫ 거름애는
이저버린 기억(記憶)이 ᄯᅥ돔과 갓치
침울(沈鬱)-몽롱(曚朧)한
「칸ᅄᅡ스」 우헤셔 흐늑이다.

아! 야릇도 하여라.
야밤의 고요함은
내 가슴에도 깃드리다.

벙어리 입로
ᄯᅥ도는 침묵(沈默)은
추억(追憶)의 녹 긴 창(窓)을
죽일 숨쉬며 엿보아라.

아! 자추도 업시
나를 ᄭᅧ안는
이 밤의 홋짐이 설어워라.

비 오는 밤
ᄭᅡ러안즌 영혼(靈魂)이
죽은 듯 고요도 하여라.

내 생각의
거믜줄 ᄭᅳᆺ마다에셔도
저근 속살거림은
줄곳 쉬지 안허라.

—『벙어리 노래에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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