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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십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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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저자: 이황

이황이 1565년(명종 20년)에 지은 연시조. 모두 12수로 이뤄져 있다. 이황 자신이 앞의 6수를 언지(言志), 뒤의 6수를 언학(言學)이라고 하였다. 언지는 자연에서 느끼는 심정을, 언학은 학문을 닦고 수양하는 심경을 노래한 것이다. 《청구영언(靑丘永言)》에 수록되어 있다.

1905이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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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6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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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들 엇더ᄒᆞ며 져런들 엇더ᄒᆞ료
草野 愚生이 이러타 엇더ᄒᆞ료
ᄒᆞ믈며 泉石膏肓을 고쳐 므슴 ᄒᆞ료

烟霞로 집을 삼고 風月로 벗을 사마
太平聖代에 病으로 늘거 가뇌
이 즁에 ᄇᆞ라ᄂᆞᆫ 일은 허믈이나 업고쟈

淳風이 죽다 ᄒᆞ니 眞實로 거즛말이
人性이 어지다 ᄒᆞ니 眞實 올흔 말이
天下에 許多 英才ᄅᆞᆯ 소겨 말슴ᄒᆞᆯ가

幽蘭이 在谷ᄒᆞ니 自然이 듯디 죠희
白雪이 在山ᄒᆞ니 自然이 보디 죠해
이즁에 彼美一人을 더옥 닛디 못ᄒᆞ얘

山前에 有臺ᄒᆞ고 臺下에 有水ㅣ로다
ᄠᅦ 만흔 ᄀᆞᆯ며기ᄂᆞᆫ 오명가명 ᄒᆞ거든
엇더타 皎皎白駒ᄂᆞᆫ 멀리 ᄆᆞ음 ᄒᆞᄂᆞᆫ고

春風에 花滿山ᄒᆞ고 秋夜에 月滿臺라
四時 佳興이 사ᄅᆞᆷ과 ᄒᆞᆫ가지라

ᄒᆞ믈며 魚躍鳶飛 雲影天光이야 어ᄂᆡ 그지 이시리

후6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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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雲臺 도라드러 玩樂齋 蕭灑ᄒᆞᆫ듸
萬卷生涯로 樂事ㅣ 無窮ᄒᆞ얘라
이즁에 往來風流ᄅᆞᆯ 닐러 므슴ᄒᆞᆯ고

雷霆이 破山ᄒᆞ여도 聾者ᄂᆞᆫ 못 듯ᄂᆞ니
白日이 中天하야도 瞽者ᄂᆞᆫ 못 보ᄂᆞ니
우리ᄂᆞᆫ 耳目聰明 男子로 聾瞽ᄀᆞᆺ지 마로리

古人도 날 못보고 나도 古人 못 뵈
古人을 못 봐도 녀ᄃᆞᆫ 길 알픠 잇ᄂᆡ
녀ᄃᆞᆫ 길 알픠 잇거든 아니 녀고 엇졀고

當時에 녀ᄃᆞᆫ 길흘 몃 ᄒᆡᄅᆞᆯ ᄇᆞ려 두고
어듸 가 ᄃᆞᆫ니다가 이제야 도라온고
이제야 도라 오나니 년듸 ᄆᆞ음 마로리

靑山은 엇졔ᄒᆞ여 萬古에 프르르며
流水ᄂᆞᆫ 엇졔하여 晝夜애 긋지 아니ᄂᆞᆫ고
우리도 그치지 마라 萬古常靑 ᄒᆞ리라

愚夫도 알며 ᄒᆞ거니 긔 아니 쉬온가
聖人도 못 다 ᄒᆞ시니 긔 아니 어려온가
쉽거나 어렵거나 즁에 늙ᄂᆞᆫ 줄을 몰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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