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해

솟아오다 둥근 해
해족인다 둥근 해
끊임없이 그 자체
타고 있는 둥근 해.

그가 솟아올 때면
내 가슴이 뛰논다
너의 웃음 소리에
내 가슴이 뛰논다.

물이 되랴 둥근 해
둥근 해는 네 웃음
불이 되랴 둥근 해
둥근 해는 네 마음.

그는 숨어 있것다
신비로운 밤빛에
너의 웃는 웃음은
사랑이란 그 안에.

그는 매일 걷는다.
끝이 없는 한늘을
너의 마음 헴친다.
생명이란 바다를.

밝은 그 볕 아래선
푸른 풀이 자란다
너의 웃음 앞에선
내 머리가 자란다.

불이 붙는 둥근 해
내 사랑의 웃음은
동편 하늘 열린 문
내 사랑의 얼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