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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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쌀알을 얼른 집어 물고
하늘 나는 마음아
사람의 구질구질한 꼴을
눈여겨보느냐 네 작은 새의 몸으로서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썰물에 취해 너털거리는 주정뱅이
아무나 모르고 툭툭 다 치고 지난다
세상아 이 책임 뉘에게 지우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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