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번역시집/메이넬
- 早春[조춘]
- 애ㄹ리스 • 메이넬
오 봄아 나는 너를 안다 어린아이들 눈에서
아름다운 驚異[경이]를 찾어라
나는 여러해를두고 배화 아즉 잎새속에든
들마꽃을 알어본다
沈默[침묵]에 귀밝은 나는 숙국새의 튀여나올 우름을
미리 알아낼수있다
나는 회색의 시절에 헤매노니 거기
六月[유월]과 찔레꽃이 쌓여있다
한해의 꽃들의 行列[행렬]이 풀가에서
내 발앞을 지나간다
아즉 노래안하는 새들아 나는 네안에서 움질기는
가락을 안다
어둡고 有情[유정]한 해의始初[시초]에서
반쯤 맨들려진 너의 노래
이 이른철에 너의는 너의 믿음을 생각고있다
나는 그를 다 외여있다
비에 다수어저 숨어있는 꽃씨의
비밀을 나는 안다
그리고 저 불붙는 봄이오면 숙국새가
노래 사이를 變[변]하는것을 안다
그러나 내가 생각고있는 꽃이나 노래는 하나도
내것 아니라 記憶[기억]의것이다
나는 希願[희원]하는 그날이 올때에는
훌륭케된 세상앞에서 말없으리라
오 사랑은 갈색새들아 너의 옛노래말을 지어라
地球[지구]야 너의 親[친]한 雛菊[추국]을
詩人[시인]이 어스름한 언덕에서 명상하고 있었다
밤들려는때 두별사이에서 그의마음속에 目的[목적]가지고
나는 지켰다 한동안
그의 얼굴의 意味[의미]를
거기 地球[지구]와 하눌에서 도망해와
그의 젊은 灰色[회색]눈속에 숨은 秘密[비밀]이 있었다
내 마음과 또 모든 여름이 그의 골름을 기다린다
그러고 그의 목소리를 歎美[탄미]한다
누가 그의 노래를 미리 말할수 있느냐? 그러고 누가
그의 노래를 알아내려 希願[희원]치않느냐?
사랑은 땅아 우리는 너의 가장깊은 秘密[비밀]도 안다
그러나 그는 그의 비밀의 主人[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