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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산문집/조선인의 경제적 재능과 풍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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頑童散筆(완동산필)

상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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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朝鮮人(조선인)은 재조 없는 民族(민족)이라고 한다. 經濟的才能(경제적재능)이 조금 不足(부족)할뿐이지 그밖에는 모든 方面(방면)의 才操(재조)가 兼備(겸비)하다고 우리끼리만 그렇게 생각할뿐 아니라 朝鮮(조선)을 구경하고간 外國(외국)사람들까지 그렇게 말을한다.

或(혹)은 語學(어학)에 天才(천재)가있다하고 혹은 科學(과학)과 發明(발명)에도 特才(특재)가있다하고 또는 運動(운동)에 남다른 素質(소질)이 있다고도한다. 才勝德(재승덕)이 어찌반가운일이랴. 朝鮮人(조선인)은 道德的(도덕적)으로 더욱이 優秀(우수)하다. 저中華人(중화인)이 朝鮮(조선)을 알면서부터 東方禮儀之國(동방예의지국)이라고 칭찬해준것이 가장確實(확실)한 品行證明書(품행증명서)라한다.

語學天才說(어학천재설)은 어쩌다 미끄러져서 朝鮮人(조선인)이 外國語(외국어)를 배호는데 非常(비상)한 才能(재능)이있다는 事實(사실)은 朝鮮人(조선인)이 다른 民族(민족)의 支配(지배)아래살기에만 適當(적당)한 證據(증거)라는 엉뚱한 辯論(변론)까지 생긴일이 있지마는 朝鮮民族(조선민족)이 어떻든 거북船(선)을 發明(발명)하고 飛行機(비행기)를 活字(활자)를 時計(시계)를 남몬저發明(발명)하고 또 요새는 醫學博士(의학박사)가 輩出(배출)하고 가끔 新聞紙上(신문지상)에는 숨은靑年(청년)의 奇蹟的(기적적)인 世界的發明(세계적발명)이 報道(보도)되고 또보면 外地(외지)에 留學(유학)을간 靑年(청년)들은 大槪(대개)가 優秀(우수)한 成績(성적)으로 學業(학업)을 마치고 錦衣(금의)로 還鄕(환향)한다. 運動(운동)에 들어서보면 蹴球(축구)에는 저 兩老大英國(양로대영국)과 中國(중국)에對等(대등)할만한 素質(소질)이있다하고 마라손에는 이미權金兩君(권금양군)이 日本(일본)을 代表(대표)해서 世界的舞臺(세계적무대)에 섰다한다. 朝鮮(조선)사람은 누구나 拳鬪(권투)를 배우면 相當(상당)한進展(진전)을보일 素質(소질)이있다고 해서 日本(일본)서 最近(최근)몇해동안에 拳鬪練習(권투연습)을 하다가 卽死(즉사)한것은 다만 朝鮮人二名(조선인이명)이라한다.

朝鮮人(조선인)이 이렇듯 여러方面(방면)에 다른 民族(민족)보다 나은 才質(재질)이 있다는것은 우리의 尊敬(존경)하는 여러 先輩(선배)가 權威(권위)있게 言說(언설)하는바요. 또가끔 活字(활자)로 印刷(인쇄)되는 바이다. 活字(활자)로 印刷(인쇄)된다는것은 우리凡常人(범상인)에게 信仰(신앙)을 强要(강요)하는것인지라 結局(결국)우리는 이 모든것을 믿어야만 하게된다. 더구나 이러한것을 믿는것은 朝鮮人(조선인)으로써 決(결)코 不愉快(불유쾌)한 일일수없다.

그렇다면 나도勿論(물론) 그러한 史實(사실)을 믿는 사람의 하나일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過去(과거)의 내게는 거기서따라이러나는 수없는 疑問(의문)이 있었다. 내心中(심중)의 惡魔(악마)는 묻는다. 보아라 우리의 周圍(주위)에는 朝鮮人(조선인)의 發明品(발명품)이란 하나도 없지 않느냐? 汽車(기차) 電氣(전기)는 그만두고 우리 祖上(조상)이 남몬저 發明(발명)했다는 軍艦(군함), 飛行機(비행기), 活字(활자), 時計(시계)무엇하나 우리自身(자신)의 發明品(발명품)이란 볼수없지 않으냐? 훌륭한 外國語學者(외국어학자)는 우리가운데 많지않다 慶州(경주)를 訪問(방문)하신丁抺皇子(정말황자)를[1] 놀래게한 藝術的民族(예술적민족)인 朝鮮人(조선인)의 文學的遺産(문학적유산)이란 남과 貧弱(빈약)을 競爭(경쟁)할수 있을뿐이지 무엇이냐? 다 그만두고라도 大體(대체) 우리의 生活(생활)그것가운데 남에게 자랑할것이 하나나있는가. 住宅(주택) 食事(식사) 衣服其他(의복기타) 日常生活(일상생활)의 高度(고도)가 民族素質(민족소질)의 優越(우월)을證明(증명)하는 唯一(유일)의것이 아닐가.

그래서 나는 귀와눈으로 얻은 知識(지식)에서 생기는 이룰길없는 欲望(욕망)을품고 부끄러움에 머리를 싸매고 어둠속에 혼자서 或種(혹종)의 外國人(외국인)들이 朝鮮(조선)에 向(향)하여던지는 侮辱的言辭(모욕적언사)를 朝鮮(조선)의 얼굴에 스사로 침배얕았다. 그러고 저 自尊的言辭(자존적언사)를 일삼는 國粹的色彩(국수적색채)의 先生(선생)들에게는 그 지각없음을 한탄하고 그骨董的趣味(골동적취미)를 비웃었다. 잘남아있지도 아니한 歷史的材料(역사적재료)속에서 新大陸(신대륙)이나 찾아내듯이 『우리의 자랑거리』를 들추겨내는것으로 무슨 民族(민족)의 生活(생활)을 한거름 한거름 向上(향상)시키는줄 아는것이 나의淺薄(천박)한 歷史的見識(역사적견식)에는 과녁틀린 활쏘기로 보였던것이다.

지헤있는 옛사람의 比喩談(비유담)에―어떠한 農夫(농부)가 밭에다 金(금)을파묻어 두었다는 遺言(유언)을하고 죽은다음에 아들셋이 어떻게 그밭을깊이 파보았든지 金(금)을묻었다는것은 거짓말이었지마는 그해農事(농사)가 잘되어서 잘살았다는 말이있다. 이분네들이 묵은 자랑단지밭을 앨써 파뒤집어놓으면 民族(민족)의 將來農事(장래농사)에 혹시도음이될는지 알수없는일이나 당장에 눈에보이는 金(금)이나오지 아니하면 性急(성급)한 나로서는 웃는낯으로 보고있을수 없는것이다.

중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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憂鬱(우울)이 特別(특별)히 깊이 내 心臟(심장)을 파먹을 때면 내精神(정신)은 부르짖는다. 歷史的(역사적)으로 자랑거리 있다는 그自體(자체)가 우리에게 恥辱以外(치욕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歷史(역사)가 훌륭하고 現在(현재)도 훌륭한 國民(국민)과는 비겨볼거리도 없지마는 歷史(역사)도없고 現在(현재)도 망칙스런 民族(민족)에 比(비)해서도 우리는 素質(소질)에 있어 뒤떠러진 民族(민족)이아닐가. 우리는 비탈을 굴러나리고있는 民族的(민족적) 敗家子(패가자)가 아니냐. 없는 살림을 내려맡아서 잘못산다고 보통사람이 못된달것은 없지만 그렇게 훌륭한 才操(재조)와 素質(소질)을가졌으면 當然(당연)히 훌륭한 現在(현재)를 가져야 할것인데 이다지 衰敗(쇠패)해 가지고 있는것으로보면 우리民族精神(민족정신)에 무슨 病的缺陷(병적결함)이있는것이 아니냐. 웨 우리는 世界(세계)에서 가장 完全(완전) 가장 便利(편리)하다는 文字(문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世界第一(세계제일)의 文盲國(문맹국)노릇을 하고있느냐. 醫學生(의학생)이 자기 肺病(폐병)을 가지고 걱정하듯이 遺傳學(유전학)을 처음배우고 자기집안의 精神病(정신병)을 무서워하듯이 나는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러나 이런것들은 모두 내가 年少氣銳智慮未定(연소기예지려미정)하였을 때의일이오 이제 내생각은 거스를수없는 世界(세계)의 思潮(사조)를 따라 轉向(전향)을 한것이다. 그렇지 않다해도 동냥은 못줄망정 쪽박이야 웨 깨트리랴는 격으로 불상한 우리同胞(동포)를 (미워서 치는매는 아닐지언정)막대고 辱說(욕설)할 리치도없을것이오 또 攻擊的言辭(공격적언사)를 그것이 아무리 正當(정당)할지라도 또는 그것이 正當(정당)하면 할사록 攻擊(공격)받는사람에게 好意(호의)로 받아들려지는것이 아니다. 나부터가 우리 훌륭한 人類(인류)를 원숭이같은것의 後孫(후손)이라고 主張辯證(주장변증)한 저進化論者(진화론자)찰스•따―윈을―스사로 그것을 認證(인증)하지 아니할수없으므로―미워하는 사람이아닌가 부질없이 攻擊的言辭(공격적언사)를 일삼아서 大方諸先生(대방제선생)과 이로 헬수없는 大衆(대중)의 미움을 살랴고 할理(리)도없다.

저 年少氣銳(연소기예)하고 智慮未定(지려미정)하는때의 聖物冒瀆(성물모독)을 질겨하던 나도 地位(지위)의 向上(향상)과 生活(생활)의 安定(안정)을 얻게됨에 따라서 스사로의 趣味(취미)부터가 進步(진보)보다는 保守(보수)가 입에 맞고 어마어마한 앞을바라보기보다는 옛적으로 고개를 돌리는것이 마음 편한일이 되게되었다.

거기따라 내게는 한가지 갸륵한 心願(심원)이 생긴것이다. 지난일을 贖罪(속죄)하는 改宗(개종)의 선물로 나도 그자랑거리찾는데 一臂之力(일비지력)이되어 보겠다는것이다. 더욱이 내가 改宗以後(개종이후)에 尊崇(존숭)하야 마지않는 朝鮮(조선)자랑의 諸先生(제선생)에게도 다만 한가지 不平(불평)이있다. 그것은 諸先生(제선생)의 朝鮮人諸素質(조선인제소질)을 熱心(열심)으로 辯護(변호)해서 우리가 비록 아무러한 藝術(예술)을 못가졌을지라도 朝鮮人(조선인)은 藝術的民族(예술적민족)임에 틀림이없고 오늘에 아무러한 成果(성과)를 못가졌어도 朝鮮人(조선인)이 發明的天才(발명적천재)라는 榮譽(영예)를 누릴수있는 確乎(확호)한 證明(증명)을 하였는데 다만 經濟的才能(경제적재능)에 對(대)하여서만은 우리의 物質的(물질적) 生活(생활)이 貧窮(빈궁)가운데있다고 屈辱的讓步(굴욕적양보)를 해서 그不足(부족)이 내게는 말할수없는 不滿(불만)이다.

그러므로 나는 過去(과거)의 우리歷史(역사)를 뒤져서 우리民族素質(민족소질)의 唯一(유일)한缺點(결점)인 經濟的才能(경제적재능)의 不足(부족)을 補充(보충)하는것을 實(실)로 나의 神聖(신성)한 任務(임무)로 自處(자처)하게 된것이다.

좋은친구란 地上(지상)의 最高(최고)의 福祿(복록)이란말이 과연 옳다. 나도 내친구의 協力(협력)에 依(의)해서 한가지 事實(사실)을 發見(발견)하므로써 이心願(심원)을 이루게되었다. 이친구는 나와 함께 中學(중학)에다닐때에는 가이 小說(소설)에 醉(취)하기도하고 詩(시)를 적어보기도 한사람이다. 그뒤에 그는 經濟(경제)의길을찾아서 高等商業(고등상업)을 마치고 現今(현금)은 어느地方(지방)에 銀行員(은행원)이 되어있다.

偶然(우연)히 알게된 일이지마는 이銀行員(은행원)은 風水先生(풍수선생)이라는 奇異(기이)한老人(노인)을 데리고 明堂(명당)이라는것을 求(구)하기 爲(위)하야 山(산)으로 돌아다니는 것이다. 登山(등산)이라는것은 世界的(세계적)으로 奢侈(사치)로운 流行(유행)의 하나이지마는 이렇게 奇異(기이)한 目的(목적)을 가지고 山(산)으로 돌아다닌다는것은 아무리 우리朝鮮人(조선인)의 古來(고래)의美風(미풍)이라 할지라도 現代(현대)의 젊은 사람으로는 理解(이해)하기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나도 勿論(물론)처음에는 그銀行員(은행원)의 迷信(미신)을 攻擊(공격)한바 있었지마는 그사람의 說明(설명)을 듣고나서 확연히 깨닫는바있었다.

하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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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經濟(경제)라는것은 무엇이냐 西洋學問(서양학문)인 經濟原論(경제원론)이니 무엇이니 式(식)으로 말을하면 最少(최소)의勞力(노력)으로 最大(최대)의 收得(수득)을 걷우는것이라고 하지마는 쉽게말하면 적게들여서 많이 맨들어내는것이다. 十圓(십원)이 百圓(백원)되는것보다는 萬圓(만원)되는것이 더 큰 經濟(경제)고 一年(일년)애써서 三年(삼년) 잘살수 있는것보다는 生前(생전)을 잘 살수있는것이 生前(생전)뿐아니라 그의子孫(자손)이 三代(삼대) 五代(오대) 數十代(수십대)를 잘살수있다면 이것이 더 큰 經濟(경제)임은 勿論(물론)이다.

한사람이 一生(일생)을 硏究(연구)에 沒頭(몰두)해서 發明(발명)한 機械(기계)로 全人類(전인류)가 便益(편익)을 받는다하면 經濟(경제)도 그런 經濟(경제)가 없을터인데 그런硏究(연구)같은것은 經濟行爲(경제행위)로 보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百萬圓(백만원)이나 一億圓(일억원)을 제주머니에 주어모아야 經濟(경제)라고 부르는것을보면 經濟(경제)라는것은 적게들여서 많이 맨들어낼뿐아니라 그 맨들어나올것을 제가 차지한다는데 더욱 重點(중점)이 있는 모양이다.

銀行業(은행업)이라는것은 가장 原始的(원시적)이면서 가장進步(진보)된 經濟現象(경제현상)이다. 거치장스러운 일은 조금도 없이 다만 종이장이 왔다갔다하는 가운데서 利益(이익)만을 收得(수득)하는 이를테면 坐收漁人之功流(좌수어인지공류)의 徹底(철저)한 經濟(경제)인것이다.

내 친구인 銀行員(은행원)은 無限(무한)한前程(전정)을 가진 조고만 月給(월급)쟁이에 지나지않고 그利益(이익)을 自己(자기)가 收得(수득)한다는 經濟的行動(경제적행동)의 第一條件(제일조건)을 闕(궐)한사람이라 眞實(진실)한 經濟行爲(경제행위)를 하고 있는것이 아니지마는 이徹底(철저)한 經濟(경제)의 雰圍氣(분위기)가운데서 그는 經濟(경제)의 原理(원리)를 解得(해득)해서 이것을 實地(실지)에 應用(응용)하려고 明堂(명당)을 求(구)하는것이다.

明堂(명당)―나는 우리의 젊은 讀者(독자)를 위해서 이名詞(명사)를 解說(해설)할 必要(필요)를 느낀다. 아버지 어머니나 할아버지나 五代(오대)할아버지의 屍體(시체)를 어떠한 位置(위치)에 埋葬(매장)하면 그位置(위치)의 性質(성질)로 말미암아 그子孫(자손)이 말할수없는 禍(화)를 입게도 되고 至極(지극)한福(복)을 받게도된다는 虛誕(허탄)하기 짝이없는것이다. 가령 한개의 조그만 明堂(명당)을 얻으면 가난하던집이 原因(원인)모르게 富者(부자)가되어서 所謂(소위)千石(천석)군이라는 것이 되고 어쪄다 宏壯(굉장)히 큰놈을 얻으면 그子孫(자손)가운데서 王妃(왕비)가 셋이나고 大臣(대신)과 大將(대장)이 끄치지않고 금관자와 玉(옥)관자(次官知事郡守級(차관지사군수급)의것들)가 서되씩난다는것이다. 成功(성공)한 金鑛(금광)의 比(비)가아니다. 이것을 現代式經濟理論(현대식경제이론)에 비추어보면 그렇게 利(이)남는 장사가없다는 나의친구 銀行員(은행원)의 말이다. 禮儀(예의)를 尊崇(존숭)하는 우리 웃代(대)의 어른들은 비록 할아버지의뼈를 광주리에 담아가지고 다니기는할지언정 그런 非禮(비례)의言辭(언사)를 決(결)코쓰지 않던것인데 모든 神聖(신성)을 解得(해득)하지 못하는 紙幣(지폐)장을 셀줄밖에 모르는 現代(현대)의 銀行員(은행원)은 그렇게 말을 해버리는 것이다.

어느 머슴사리 총각이 아버지 屍體(시체)를 지게에질머지고 가다가 어떻게 어떻게 해서 神眼風水(신안풍수)를 만나서 明堂(명당)한자리를 얻어쓰고 不過(불과)數年(수년)에 富者(부자)가되었다는등 어쨌다는등 實(실)로 風水(풍수)라는 奇異(기이)한 老人(노인)들은 모도가 說話藝術(설화예술)의 極致(극치)를 體得(체득)한 사람들이라 그들이 입심좋은 이야기를 여기에 펼쳐놀 재간이 不幸(불행)히 내게는 없으므로 나는 다만 우리同時代人(동시대인)인 그銀行員(은행원)의 說(설)을 紹介(소개)하기로한다.

우리銀行(은행)의 定期預金(정기예금)의 利子(이자)는 年五分(연오푼)이올시다. 株式(주식)을사서 가져도 年七八分(연칠팔푼)에 지나지 않고 土地(토지)를 가지고 管理(관리)하는 수고를 무릅써도 年一割(연일할)을 맨들수없고 殘忍無道(잔인무도)하다고 辱(욕)을먹는 高利貸金業(고리대금업)이나 아무리 暴利(폭리)를남기는 商業(상업)이라도 年二割(연이할)의 利益(이익)이 쉽지 않습니다.

엎어질지 뒤쳐질지 모르는 骸子(해자)던지기의 投機(투기)를해서 경치게 잘된다해도 十倍(십배)의利得(이득)은 흔한 일이 아니고 불고치기 노름을해도 百倍(백배)는 바랄수없는 일이 아닙니까.

그러나 이 明堂(명당)을 얻을셈을 잡아보십시오 十倍(십배)로千倍(천배)로의 이야기가 아니 올시다. 無限倍數(무한배수)라는것은 여기事實(사실)로 存在(존재)합니다. 三年(삼년)을 求(구)해서 一年(일년)을 求(구)해서 或運數(혹운수)가 있으면 來日(내일) 日曜日(일요일)하로를 저風水(풍수)라는 老人(노인)을데리고 한三十里(삼십리) 돌아다니는 가운데서라도 偶然(우연)히 하나의 明堂(명당)을 우리는 찾을수가 있지않습니까. 그렇게만 된다면 나自身(자신)은 勿論(물론) 내아들 내孫子(손자)는 百萬(백만)의富(부)와 將相(장상)의 榮華(영화)를 누리게 됩니다. 그것이 刻苦精勵(각고정려)해서 제힘으로 되는것이 아니라 白骨(백골)의 陰德(음덕)을 입어 제절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事業(사업)을 計劃(계획)해 무엇하며 硏究(연구)는 애써해서 무엇합니까. 이明堂(명당)찾기란 一年(일년) 三年(삼년)을들일 價値(가치)뿐이 아니라 실상 一生(일생)을바칠 價値(가치)가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祖上(조상)이 家産(가산)과 一生(일생)을 다바쳐서 다만 이것하나를 얻으려는 欲望以外(욕망이외)에는 다른營爲(영위)를 다 내버린것이 그얼마나 賢明(현명)한 經濟的眼目(경제적안목)입니까. 他國人(타국인)들이 百萬金(백만금)을 벌기爲(위)해서 齷齪(악착)한 勞苦(노고)를 하고 進取(진취)를 爲(위)해서 어리석은奮鬪(분투)를 하는데 다만 한개의 竹杖(죽장)을들고 山上(산상)으로 消遙(소요)하는 가운데 이것을이룬다는것은 얼마나 飄逸(표일)한 心境(심경)입니까. 어떠한 民族的(민족적) 優越(우월)입니까. 아―側面攻擊(측면공격)의 衛效(위효)여!

나는 이銀行員(은행원)의 言說(언설)을 紹介(소개)함으로써 우리 朝鮮人(조선인)이 數百年以來(수백년이래) 오늘까지 普通經濟(보통경제)의 테밖에서 그經濟的天才(경제적천재)를 發揮(발휘)한것을 說證(설증)하는 宿願(숙원)을 이룬것을 기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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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