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버레
보이기
너의는 개剝匠[박장]은 되야도
「밥버레」는 되려하지 마러라
너의는 거름장산 되야도
「鸚鵡[앵무]쇠」는 되려하지 마러라
너에게 밥먹으라 입주신
하날꾀서 손과발도 주시되
입한아 주시면서 손발은
둘식주신理致[이치] 아니모르나
먹기도 적게하는 말지
만히 하지 아니할 것이로대
할수가 잇난대로 손과발
놀니기는 쉬지 아니하야서
주먹힘 튼튼하게 만커던
地球[지구]라도 따려부서바리고
발ㅅ길질 뻣뻣하게 잘커던
月中桂[월중계]도 보기조케 것어차
앗가운 一平生[일평생]을 空然[공연]히
옷밥씨름 하난데 쓰지마라
그러면 거름장사 개剝匠[박장]
되난편이 또한 나흐리로다。
〈一九○九年[일구○구년] 一月[일월] 少年[소년] 第二年[제이년] 第一卷[제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