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빌 클린턴의 고별 연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밤은 제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께 말씀드릴 마지막 기회입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제게 여러분과 함께 21세기를 준비하고 또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두 번이나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집무실 보좌관들과 내각 장관들, 그리고 저와 함께 지난 8년동안 국민들께 봉사한 모든 분들께도 더불어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극적인 변화의 시대이며, 여러분께서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일어섰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우리의 사회 구조를 더욱 강하게, 가정은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들었으며, 생활은 풍요로워졌습니다. 여러분, 미합중국의 국민들께서 세계화·정보화의 시대에 위대한 미국의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향한 길을 만든 것입니다.
제가 대통령으로서 수행한 모든 업무들―제가 내린 모든 결정들, 제가 취한 모든 행정조치들, 제가 제안하고 서명한 모든 법안들―에서 저는 모든 미국 국민들에게 탄탄한 경제, 청결한 환경, 자유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세계에 꿈을 두고 미래에 건설할 수 있는 도구와 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를 영속적인 가치에 의한 자유를 향해 인도했습니다. 모두를 위한 기회, 모두에게서의 책임, 모든 미국인의 사회. 저는 보다 작고, 보다 현대적이고, 보다 효율적이고, 새시대에 적합한 인식과 정책으로 충만하며, 언제나 시민들을 우선시하고, 언제나 미래에 흐름을 맞추는 새로운 정부를 추구해 왔습니다.
저와 함께 일하는 동한, 미국은 훌륭했습니다. 우리의 경제는 2천 2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실업률이 지난 30년간 최저로 떨어졌으며, 사상 최고의 자택 소유율, 역사상 최장의 확장 등 온갖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우리의 가정과 사회는 튼튼해졌습니다. 3천 5백만 명의 미국 시민들이 출산·육아 휴가를 이용했고 8백만 명이 복지 원조를 받았습니다. 범죄율을 25년만에 최하점에 이르렀습니다. 천만 명 이상의 미국 시민들이 대학 진학 때 원조를 받았고, 대학 진학률도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학교 교육은 더 좋아졌습니다. 보다 높은 표준 수준, 보다 중대한 책임, 그리고 보다 큰 투자로 시험 성적은 올라가고 졸업률도 상승했습니다. 3백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건강 보험에 들었고 7백만 명 이상의 미국 시민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났습니다. 수입은 전면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공기와 물은 더 깨끗해졌습니다. 식료품과 음료수는 더 안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100년 간의 어느 때보다도 우리의 소중한 땅이 보다 많이 보존되었습니다.
미국은 지구상 모든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의 힘이 되어 왔습니다. 미래의 도전과 마주할 수 있는 강력한 미국과 함께 이 미국의 지도자로서의 권한을 신임 대통령에게 이양하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 밤 저는 국민 여러분께 우리의 미래에 대하여 세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바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미국은 재정적 책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지난 네 번의 예산으로 우리는 기록적 적자를 기록적 흑자로 바꾸었으며 6천억 달러에 달하는 국가 채무를 변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대로만 나간다면 이 년대 말쯤에는 1835년 이래 사상 최초로 채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기졸조 일관되게 나아간다면 금리는 낮아지고 번영은 증대되며 커닫란 도전에 마주할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현명한 선택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를 대비하며 미래에 보다 많이 투자하고 감세를 실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세계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더욱 긴밀히 연결되어 가고 있기에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서는 우리가 계속해서 세계를 인도해 나가야 합니다. 역사상 주목할 만한 이 순간, 전에 없던 많은 이들이 자유로운 삶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합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은 미국이 평화와 번영, 자유와 안보의 힘이 되어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우리 국민들, 그리고 전세계 수십억 사람들에게 노동하고, 생활하고, 가족을 부양할 존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통합의 힘은 세계 각지의 파멀적인 힘, 즉 테러리즘, 조직범죄, 마약거래,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과 질병의 만연, 세계 환경의 붕괴에 우리를 수동적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무역의 확대는 세계 경제의 최첨단에 살고 있는 우리들과 생존의 칼날 위에서 살아가는 전세계 수십억 사람들과의 격차를 줄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이 세계적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정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바로 행동이 요구되는 것입닏나. 세계의 빈곤 문제는 우리의 무관심으로 불 붙을 수 있는 화약고입니다. 토머스 제퍼슨 전 대통령은 1기 취임사에서 동맹이 얼크러질 것을 경고했지만 우리의 시대에는 미국은 세계와 관계하지 않을 수 없고 또 그러지 않아서도 안됩니다. 세계가 우리의 공동 가치를 실현하기를 바란다면 우리도 그에 따른 책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만약 20세기의 전쟁들, 특히 최근 코소보와 보스니아에서 일어난 전쟁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바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의 가치관을 지키고 자유와 평화의 힘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우리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담하고 결연하게 그 선도의 의무를 받아들여 말과 행동으로 관철하고 세계 경제를 인간적으로 대면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확장된 무역이 모든 나라의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전 세계적으로 생명과 희망을 고취시킬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우리는 다양한 색깔의 실로 하나의 미국이라는 직물을 짜지 못한다면 미국은 세계를 이끌어나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인종 구성이 다양해질수록 우리의 공통의 가치와 인간애로 통합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음으로도 법적으로도 차이점을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공정과 존엄으로써 대우해야 합니다. 인종, 종교, 성별 또는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그리고 그들이 이 나라에 도착했을 때와도 상관없이 한상 우리 건국의 아버지들의 꿈을 더욱 완벽하게 실현시켜야 합니다.
힐러리, 첼시, 그리고 나는 다른 모든 미국 시민들과 함께 조지 워커 부시 신임 대통령과 그 가족, 그리고 새 정부에 모든 축복을 드립니다. 그들이 도전에 직면하여 신세기의 자유의 행진을 이끌어 나가며 최선을 다하기를 기원합니다.
본인은 제가 백악관에 도착했던 때보다 이상과 희망에 더욱 가득차 대통령직을 떠납니다. 그리고 어느 때보다도 미국의 최전성기가 앞에 놓여 있다고 확신합니다.
본 집무실에서의 시간은 거의 끝나가지만 제가 희망하는 본인의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제가 미합중국 대통령보다 더 높은 직위에 오른다거나 더 신성한 맹세를 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지닐 시민이라는 직함이야말로 가장 자랑스러운 직함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에게, 그리고 미국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