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의 상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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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흡다 죠션의 승디강산의론ᄒᆞ면 평양이 뎨일이라 쟝셩일면 용용수와 대애동두뎜뎜산은 고려문쟝 김황원의 졀챵이라 릉리도연 긔속에 홍엽은 분운ᄒᆞ고 모란봉느진비에 황와은 란만ᄒᆞᆫᄃᆡ 대동문안 ᄒᆞ모롱이 쇼됴ᄅᆡᆼ락ᄒᆞᆫ ᄒᆞᆫ젹은 집 후원 별당 붉은 란간우희 일위 미인이 운빈은 삼사ᄅᆞ고 ᄯᆡ무든 의샹에 올골에 지분을 하ᄒᆞ지 아니ᄒᆞ고 초연히 ᄒᆞᆫ손으로 턱을 괴오고 시름없시 안자시니 팔ᄌᆞ츈산은 졀셰화공이 아미산을 그려ᄂᆡᆫ 듯 별ᄀᆞᆺ흔 두눈은 ᄒᆞᆫ쌍거울이 원산이 걸엿ᄂᆞᆫ 듯 량협은 홍도화-츈퓽에 무르 녹고 일졈단슌은 오월 ᄋᆡᆼ도-이슬에 붉엇스며 두렷ᄒᆞᆫ 용광은 명월이 동산에 소슨 듯 찬란ᄒᆞᆫ 광ᄎᆡᄂᆞᆫ 모란화-죠양에 어ᄅᆡ여스니 진실로 셔왕모요지에ᄂᆞ림이 아니면 월궁항아 옥경에 오름이라 문득 ᄒᆞᆫ 차환이 홍군ᄎᆔ삼으로 행다일죵을 썅슈로 밧들고 그 미인압희 나아와 공슌히 드림여 왈 낭ᄌᆞᄂᆞᆫ 이를 마시소셔 ᄒᆞ니 그 미인이 밧아 압희 노코 마시지 아니ᄒᆞ니 그 차환이 엿ᄌᆞ오ᄃᆡ 낭ᄌᆡᄂᆞᆫ 무삼일로 이쳐로 시름ᄒᆞ시ᄂᆞ니잇가 ᄒᆞ니 그 미인이 쟝탄왈 도ᄂᆞᆫ 나의 심ᄉᆞ를 아지 못ᄒᆞᄂᆞᆫ도다 쳡산은 아아ᄒᆞ고 ᄇᆡᆨ운은 용용ᄒᆞᆫᄃᆡ 뎡졍의 퓌ᄂᆞᆫ ᄭᅩᆺ은 츈ᄉᆡᆨ을 ᄌᆞ랑ᄒᆞ고 못가의 푸른버들은 리ᄒᆞᆫ을 먹음은 듯 동원도리 편시츈은 나를 두고 닐음이오 여군ᄉᆡᆼ별리에 회면 안가긔ᄂᆞᆫ 님을 두고 닐음이라 냐어이 셜지 아니리오 ᄒᆞ며 츈슈량안에 두 쥴기 눈물이 이음ᄒᆞ라삼을 젹시며 말을 일우지 못ᄒᆞ더니 반향만에 소ᄆᆡ를 들어 눈물을 씨스며 왈 ᄆᆡ향이 문방ᄉᆞ우를 이리로 가져오라ᄒᆞ니 그 차환이 승명ᄒᆞ고 즉시 방으로 드러가 람포쳥셕룡연이며 한림풍월부용당과 ᄇᆡᆨ셜ᄀᆞᆺ흔ㄴ 향호필과 젼쥬의 죽쳥지며 댱쥬지분쥬지와 쌍학삭이 연적을 가져다가 압ᄒᆡ노커ᄂᆞᆯ 미인이 ᄆᆡ향으로 ᄒᆞ여곰 먹을 갈나며 옥슈로 일쟝ᄎᆡ젼을 펼치고 두어쥴 글을 쓰니 지면에 풍운이 니러나며 룡샤 비등ᄒᆞ니 대져 이 미인은 그 누구인고 평양부즁의 유명ᄒᆞᆫ 기ᄉᆡᆼ 부용이니 영문리방 츄엽황의 ᄯᅳᆯ이라 셜도의 문쟝과 양ᄐᆡ진의 ᄌᆞᄉᆡᆨ이며 록쥬의 졀ᄀᆡ와 홍불기의 지인지감을 겸ᄒᆞ엿스이 이럼으로 평안도 ᄉᆞ십이쥬의 향명이 쟈쟈ᄒᆞ니 사ᄅᆞᆷ마다 ᄉᆞ랑ᄒᆞᆷ을 마지 아니ᄒᆞ고 ᄯᅩ 스ᄉᆞ로써ᄒᆞ되 류슈ᄀᆞᆺ흔 ᄇᆡᆨ연광음이오 풀 ᄭᅳᆺᄒᆡ 이슬ᄀᆞᆺ흔 이 인ᄉᆡᆼ이 어이ᄒᆞ여 녀ᄌᆞ의 몽이 되엿ᄂᆞᆫ고 ᄒᆞ며 ᄆᆡ영 당나라 ᄇᆡᆨ락텬의 지은바

타ᄉᆡᆼ막작부인신ᄒᆞ라 타ᄉᆡᆼ에ᄂᆞᆫ 부인의 몸이 되지 말지어다
ᄇᆡᆨ년고락이 유타인이라 ᄇᆡᆨ년의 고락이 남에게 달녓ᄂᆞ니라

ᄒᆞᆫᄂᆞᆫ글귀를 읇주어려ᄒᆞᆫ탄ᄒᆞᆷ을 ᄂᆡ 이ᄒᆞ며 ᄯᅩ 항샹 탄왕 내임의 챵기의 몸이 되엿스나 어이로류쟝화의 쳔ᄒᆞᆫᄒᆡᆼ실을 지어 의문헌쇼의 더러온 ᄐᆡ도를 본밧으리로 맛당히 관헤헤의 장샹셔를 맛남과 의챵의 진학ᄉᆞ를 ᄯᆞ름과 ᄀᆞᆺ지 못ᄒᆞ야 평ᄉᆡᆼ에 지긔를 엇지못ᄒᆞ면 찰하리 공쥬즁에 몸이 늙어 탁문군의 ᄇᆡᆨ두음을 읇흐거나 그러지 아니ᄒᆞ면 명산대찰에 드러가 념쥬를 손으로 고르며 불경을 입으로 외와 볍텬혜월에 샹승의 오묘ᄒᆞᆫ 도리를 ᄭᆡ다라 타ᄉᆡᆼ극락을 공부ᄒᆞ리라 ᄒᆞᆷ애이럼으로 방ᄇᆡᆨ슈량의 부귀변화ᄒᆞᆫ 희쳡을 초ᄀᆡᄀᆞᆨ치 넉이며 금옥으로 머리를 ᄭᅮᆷ이고 금슈릉라로 젼신을 두른 동류를 ᄅᆡᆼ셔ᄒᆞ며 호화부ᄀᆡᆨ이 쳔금을 앗기지 아니ᄒᆞ며 탕ᄌᆞ야량이 감언이셜로 달ᄂᆡ여 ᄒᆞ로 밤아릿다온 인연을 ᄆᆡᆺ고져ᄒᆞ나 일졀거졀ᄒᆞ며 혹 평안감ᄉᆞ와셔 윤의ᄉᆡᆼ일연셕이나 ᄉᆞ신ᄒᆡᆼᄎᆞ의 왕ᄅᆡᄒᆞᄂᆞᆫ 잔ᄎᆡ에 마지못ᄒᆞ야 참예ᄒᆞᆯ지라도 즐기여 쥬슌을 열어 쳥가일곡을 불으지 아니ᄒᆞ며 슐쟌을 들어 권치 아니코 혹 비레의 ᄒᆡᆼ동과 희롱ᄒᆞᄂᆞᆫ 말을 드르면 멱라슈 명어 몸이 능히 ᄲᅡ지지 못ᄒᆞ며 영쳔슈 업서귀를 씨지 못ᄒᆞᆷ을 ᄒᆞᆫᄒᆞ야 ᄉᆞᄉᆡᆨ이 ᄅᆡᆼ담ᄒᆞ니 모로ᄂᆞᆫ 쟈ᄂᆞᆫ 도로혀 비쇼ᄒᆞ나 아ᄂᆞᆫ쟈ᄂᆞᆫ 그지ᄀᆡ를 탄복ᄅᆞ더라

부용이 일작이 부모를 여희고 다만 사비 ᄆᆡ향과 로낭리파로 더브러 잇으나 가산이 유죡ᄒᆞᆷ애 시호금셔로 셰월을 보내니 진짓 쳥루즁의 쳔고슉녀오 일ᄃᆡ졀염이러라.

이ᄯᅢ에 경셩 안국동에 ᄒᆞᆫ ᄌᆡᄌᆞ 잇스니 셩은 김이오 일홈은 유셩이로 ᄌᆞᄂᆞᆫ 명옥이니 젼리조 판셔 모의 아ᄃᆞᆯ이라 얼골은 관옥ᄀᆞᆺ고 풍ᄎᆡ 쥰일ᄒᆞ고 지긔호방ᄒᆞ며 ᄌᆡ긔영발ᄒᆞ애 시부문쟝이 부셤ᄒᆞ며 가곡음률에 모를것이 없스나 그 부친 판셔 일작이 셰샹을 ᄇᆞ림애 모부인 유시를 뫼시고 효양을 극진히 ᄒᆞ며 가계 ᄯᅩᄒᆞᆫ 풍후ᄒᆞᆫ지라 연긔 이구에 니르도록 아즉 취쳐치 못ᄒᆞ엿슴애 모부인이 아름다온 ᄶᅡᆨ을 엇어 봉황의 쌍유ᄒᆞᆷ을 보고져ᄒᆞ야 ᄆᆡ파를 ᄉᆞ쳐로노하 가낭을 구ᄒᆞ다 엇지 못ᄒᆞ야 ᄆᆡ양 근심ᄒᆞᄂᆞᆫ지라 일일은 공ᄌᆞ 모부인 ᄭᅴ 고왈 부부ᄂᆞᆫ 인륜의 읏듬이오 만복의 근원이라 만일 서로 가우를 맛나지 못ᄒᆞ면 이ᄂᆞᆫ 평ᄉᆡᆼ의 업원이 되ᄂᆞᆫ 바이어ᄂᆞᆯ 죠션풍속이 괴이ᄒᆞ와 피ᄎᆞ 션악을 아지 못ᄒᆞᄋᆞᆸ고 다만 부모의 명을 좃고 ᄆᆡ쟉의 말만 드러 ᄇᆡᆨ연가긔를 ᄆᆡᆺᄉᆞ옴애 그 능히 량셩이 샹합ᄒᆞ야 실가지락을 일우ᄂᆞᆫ쟈 드므온지라 쇼ᄌᆞ의 ᄉᆡᆼ각에ᄂᆞᆫ 귀쳔을 물론ᄒᆞᄋᆢᄞᅩ 쇼ᄌᆞ의 눈으로 규슈의 션악을 본 연후에 가약을 뎡ᄒᆞ려 ᄒᆞ오니 복망태태ᄂᆞᆫ 부잘업시 용려치 말으쇼셔. 유부인이 이 말ᄉᆞᆷ을 듯고 대경 왈 네 이 어인말이뇨 남의 집 규슈를 네 어이 역어 친히 보며 내 나히 륙십이 갓가왓스니 일모 도원ᄒᆞᆫ지라 ᄉᆡᆼ젼에 현부를 마져 슬하의 ᄌᆞ미를 보려ᄒᆞ거ᄂᆞᆯ 이졔 네 말과 ᄀᆞᆺ흘진ᄌᆡ 어ᄂᆞᄂᆞᆯ 너의 가우를 엇으리오. 이ᄂᆞᆫ 만만불가ᄒᆞ니 너ᄂᆞᆫ 다시 ᄉᆡᆼ각ᄒᆞᆯ지어다. 공ᄌᆞᄂᆞᆫ 효심이 본ᄌᆡ 지극ᄒᆞᆫ 사ᄅᆞᆷ이라 감히 다시 모부인의 심회를 거ᄉᆞ려 말ᄉᆞᆷ치 못ᄒᆞ고 유유이 퇴ᄒᆞ여 외당에 나와 울울불락ᄒᆞ더니 문득 ᄒᆞᆫ 사ᄅᆞᆷ이 드로오니 이ᄂᆞᆫ 공ᄌᆞ의 ᄀᆞ장친ᄒᆞᆫ 벗이니 셩은 리오 일홈은 몽ᄆᆡ이니 문장이 탁월ᄒᆞ고 지긔 소방ᄒᆞ야 범상ᄒᆞᆫ 인물이 아니라러 공ᄌᆞ 반겨 몸을 니라 마자 죄뎡후 시쟈를 명ᄒᆞ야 쥬ᄇᆡ를 나아와 셔로 권하며 말ᄉᆞᆷᄒᆞᆯᄉᆡ 공ᄌᆞ 왈 현형이 어이ᄒᆞ여 여러날 나를 찾지 아니ᄒᆞ엿스며 ᄯᅩ 근일에ᄂᆞᆫ 무엇으로 쇼견ᄒᆞ시뇨 몽ᄆᆡ 우어왈 요ᄉᆞ이 쇼뎨미양이 잇서 능히 존문에 나아와 존형을 ᄇᆞ알치 못ᄒᆞ엿ᄉᆞᆸ고 작일에 동리학당에 우연히 지내더니 여려 쇼년이 ᄒᆡᆼ시를 진ᄂᆞᆫᄃᆡ 그 글뎨 ᄆᆡ오 이샹ᄒᆞ기로 쇼뎨 ᄯᅩᄒᆞᆫ 일편을 지음이 잇고 오날 텬긔 쳥화ᄒᆞ기로 형을 차자 왓노라 ᄒᆞ거ᄂᆞᆯ 공ᄌᆞ 쇼이 문왈 그 글뎨 무엇이기로 형이 이상타ᄒᆞ시ᄂᆞ뇨 몽ᄆᆡ 왈 이ᄂᆞᆫ 다른말이 아니라 곳 녯날 곤륜노 홍초를 도젹ᄒᆞ던 일이러이다 ᄒᆞ거ᄂᆞᆯ 공ᄌᆞ 이말을 듯고 홀연 쟝탄 왈

이일을 쇼뎨 ᄯᅩ한 아노니 당나라 ᄃᆡ종대력 년간에 ᄒᆞᆫ ᄌᆡ샹의 집의 기녀 잇스니 그 일홈은 홍초이라 경셩경국지ᄉᆡᆨ이 잇슬 ᄲᅮᆫ 아니라 지죠 쳥고ᄒᆞ야 평ᄉᆡᆼ에 기즤를 맛나지 아니ᄒᆞ면 몸을 가ᄇᆞ야이 하라ᅟᅥᆨ지 아니ᄅᆞ리라 ᄒᆞ더니 그 ᄯᅢ 마ᄎᆞᆷ 최ᄉᆡᆼ이라ᄒᆞᄂᆞᆫ쟈 잇스니 용모 아름답고 문쟝이 ᄯᅱ여ᄂᆞᆫ 사ᄅᆞᆷ이라 우연히 홍초로 더브러 ᄒᆞ번 서로보고 량졍이 샹합ᄒᆞ나 능히 ᄯᅳᆺ을 일우지 못ᄒᆞ야 최ᄉᆡᆼ이 침식을 그폐ᄒᆞ고 다만 글을 지어 읇흐니 그 글에 ᄒᆞ엿스되

오도봉ᄅᆡ뎡샹유ᄒᆞ니 그릇봉ᄅᆞ산머리에노니
명당옥녀동셩모로다 명월ᄑᆡ옥ᄀᆞᆺ흔 녀ᄌᆞ 별ᄀᆞᆺ흔눈을 움작이ᄂᆞᆫ도다
쥬비를 반엄심궁월ᄒᆞ니 붉은 문을 깁흔 궁ᄃᆞᆯ에 반만다덧스니
응죠경루셜염슈라 응당 구살다락의 눈ᄀᆞᆺ치 고혼 근심을 ᄲᅡ최리로다

ᄒᆞ고 슬허ᄒᆞᆷ을 마지 아니ᄒᆞ니 최ᄉᆡᆼ의 노ᄌᆞ 마륵이라 ᄒᆞᄂᆞᆫ 쟈ᄂᆞᆫ 부리기를 곤륜노라 ᄒᆞᄂᆞᆫ지라 이글을 듯고 이에 최ᄉᆡᆼᄭᅴ 고ᄒᆞ여 왈 로노 맛낭히 랑군을 위ᄒᆞ야 이일을 오모ᄒᆞ리라 ᄒᆞ고 밤을타 그ᄌᆡ샹의 집 십여겹담을 넘어 드러가 홍초의 잇ᄂᆞᆫ 쳐소에 니르러 최ᄉᆡᆼ의 일을 젼ᄒᆞ고 인ᄒᆞ야 홍초를 업고 다시 담을 넘어나와 최ᄉᆡᆼ으로 ᄒᆞ여곰 됴흔 인연을 ᄆᆡᆺ게 ᄒᆞ엿스니 이ᄂᆞᆫ 쳔고의 아름다온 일이라 쇼뎨 일작이 이 일을 두고 일슈시를 지엇스니 현형은 드러보소셔 ᄒᆞ고 인ᄒᆞ야 그 글을 외오니 ᄀᆞᆯ왓스되

심심규합에 죠아교ᄒᆞ니 깁고깁흔 도장에 어엿분 계집을 감초와스니
ᄌᆡ조모죠로 혼암쇼로다 ᄌᆡ조잇ᄂᆞᆫ 사ᄅᆞᆷ이 져녁과 아ᄎᆞᆷ에 혼을 ᄀᆞ만히 살오ᄂᆞᆫ도다
ᄇᆡᆨ년가약이 ᄌᆡ슈슈오 ᄇᆡᆨ년의 아릿다온 긔약이 뉘손에 잇ᄂᆞᆫ고
로복곤륜이시작교로다 늙은 죵곤륜이이오작의 ᄃᆞ리로다

ᄒᆞ엿난지라 몽ᄆᆡ듯기를 다ᄒᆞ고 무수히 칭찬왈 형은 진짓 풍류ᄌᆡ자로다 ᄒᆞ고 다시 쥬ᄇᆡ를 ᄂᆞᆯ녀 죵일 진환ᄒᆞ다가 날이 져몰가ᄂᆞᆯ 몽ᄆᆡ 도라가니라/ 동ᄌᆞ 몽ᄆᆡ를 보내고 홀로 셔안을 의지ᄒᆞ여 ᄉᆡᆼ각ᄒᆞ되 이 셰상에 만일 홍쵸와 갓흔 문쟝과 ᄌᆞᄉᆡᆨ을 겸ᄒᆞᆫ 녀ᄌᆞ 잇슬진ᄃᆡᆫ 그 챵기임을 혐의지 아니코 맛당히 ᄇᆡᆨ년을 동락ᄒᆞ리라 그러나 어이 이러ᄒᆞᆫ 가인을 쉽게 맛나리오 ᄒᆞ고 일로 조차 시ᄆᆞ 더옥 번뇌ᄒᆞᆷ을 이긔지 못ᄒᆞ더니 ᄎᆞ시ᄂᆞᆫ 동풍삭월이라 ᄇᆡᆨ화ᄂᆞᆫ 만발ᄒᆞᆫᄃᆡ ᄭᅩᆺ ᄉᆞ이에 호뎝은 쌍쌍이 왕ᄅᆡᄒᆞ며 양류지샹에 황ᄋᆡᆼ의 환우셩은 산관ᄒᆞ야 사ᄅᆞᆷ의 츈흥을 돕ᄂᆞᆫ지라.

공ᄌᆞ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되 내 련곡자하와 부귀 문즁에 ᄉᆞᆼ장ᄒᆞ애 안목이 넓지 못ᄒᆞ니 이ᄂᆞᆫ 진실로 졍뎌와라 내 맛당히 승디강산에 ᄒᆞᆫ번 놀아 흉즁을 싱활리 ᄒᆞ리라 ᄒᆞ고 이에 ᄂᆡ당에 드러가 모부인 ᄭᅴ 고왈 옛젹에 한나라 ᄉᆞ마쳔은 이십에 님으로 강회에 놀아 풍물을 거두워 그 문장을 넓혓다 ᄒᆞ오니 이졔 소ᄌᆞ의 나히 비록 상여를 밋지 못ᄒᆞ엿사오나 하번 그 ᄶᅡᄎᆈ를 밝으고져 ᄒᆞᄂᆞ이다 ᄒᆞ니 부인이 이말을 듯고 불열왈 네 나히 아직 어리고 ᄯᅩ 나의 독ᄌᆞ어날 어이 멀니가고져ᄒᆞᄂᆞ뇨 공ᄌᆞ 다시 ᄭᅮᆯ어 ᄃᆡ왈 소ᄌᆞ 비록불초ᄒᆞ오나 엇지 오ᄅᆡ두류ᄒᆞ와 태태의 의려지망이 과ᄒᆞ시게 ᄒᆞ오리잇가 여긔셔 평양이 불과 오ᄇᆡᆨ여리오니 일삭을 한ᄒᆞ고 단녀올것이오이 넘오 념려치 마르소셔 ᄒᆞᆫᄃᆡ 유뷰인이 마지 못ᄒᆞ여 허락ᄒᆞ거날 공ᄌᆞ 대희ᄒᆞ야 이에 행장을 ᄎᆞ릴ᄉᆡ 일필청려와 일ᄀᆡ 창두에 은ᄌᆞ를 만히 가지고 모부인 ᄭᅴ 하직고 ᄯᅥ날ᄉᆡ 부인이 공ᄌᆞ다려 왈 너의 부친이 십년젼에 평안감ᄉᆞ로 계실 ᄯᆡ에 리방으로 부리든 김달즁은 위인이 관후근실ᄒᆞᆫ지라 네 달즁을 차져 그 집에 머므르면 범ᄉᆞ에 그릴것이 업슬 ᄭᅡᄒᆞ노라.

공ᄌᆞ ᄌᆡᄇᆡ 슈명ᄒᆞ고 문을 나ᄒᆡᆼᄒᆞ야 슈일만에 송도에 다다르니 션쥭교 ᄀᆡ인비에 피흔젹은 완연ᄒᆞ고 만월ᄃᆡ 져문날에 잘ᄉᆞ만 날아드니 오ᄇᆡᆨ년 녯도읍에 왕긔의 사라짐을 가히 알지라 공ᄌᆞ 졀구어슈를 지어 읇흐니 그 션쥭교를 지낼졔 지은 바ᄂᆞᆫ ᄒᆞ엿스되

셕긔유함ᄒᆞᆫ 혈신ᄒᆞ니 들기운이 오히려 한ᄒᆞ난 치를 먹음어 ᄉᆡ로 왓스니
풍풍우우에 긔번츈고 바람과 바람이며 비와 비에 몃봄을 지ᄂᆡ엿노
잔지일편이 올연입ᄒᆞ니 쇠잔ᄒᆞᆫ 비조각이 오ᄯᅩᆨ히 셧스니
ᄅᆡ거공다타루인을 오며가며 공연히 눈물을 ᄂᆞ리ᄂᆞᆫ ᄉᆞᄅᆞᆷ이 만토다
ᄒᆞ엿고 그 만월ᄃᆡ에 올ᄂᆞ 지은글에ᄂᆞᆫ ᄒᆞ엿스되

고ᄃᆡ무쥬벽오심ᄒᆞᆫᄃᆡ 녯ᄃᆡ에 쥬인은 업고 푸른 구름은 깁헛ᄂᆞᆫᄃᆡ
뎨됴한아락원림을 우ᄂᆞᆫᄉᆡ와 찬가마귀ᄂᆞᆫ 먼슈풀에 ᄯᅥ러지ᄂᆞᆫ도다
쳥산은 의구코인여몽ᄒᆞ니 쳥산은 예와 갓흐되 사ᄅᆞᆷ은 ᄭᅮᆷ갓흐니
방초사양에조고금이라 ᄭᅩᆺ다온 풀빗 긴볏ᄒᆡ 예와 이졔를 됴상ᄒᆞᄂᆞᆫ도다

ᄒᆞ엿더라. 읇기를 다ᄒᆞ고 초창ᄒᆞᆷ을 마지아니타가 다시 길에 올나 여러날 만에 평양에 다다르니 산쳔이 슈려ᄒᆞ고 인물이 번화ᄒᆞ야 진실로 명구승지러라 공ᄌᆞ 라귀에 ᄂᆡ려거러 셩문에 드러가 김달즁의 집을 차자가니 달즁이 황망히 나와 마자드러라 그 김판셔의 장ᄌᆞ 임을 알고 재ᄇᆡ문후ᄒᆞᆫ후 졍ᄌᆞᆼ을 쇄소ᄅᆞ고 동ᄌᆞ로 머므르게 ᄒᆞ며 죠셕지공지졀을 지셩으로 ᄒᆞ니 그 위인의 츙후ᄒᆞ고 녯졍을 잇지 아니ᄒᆞᆷ을 가히 알니러라. 공ᄌᆞ 슈일을 편히 쉬고 각쳐 풍물을 완상ᄒᆞᆯᄉᆡ 몬져 슈령뎐에 쳠알ᄒᆞ니 태ᄇᆡᆨ산의 ᄂᆞ린신인 유상이 완연ᄒᆞ고 긔ᄌᆞ릉에 례비ᄒᆞ니 숑츄만 푸르럿고 팔됴유풍 막연이오 죠쳔굴 도라드니 텬마ᄂᆞᆫ 간곳업고 동명왕의 녯자최를 무를곳이 바이업다. 거름을 도로려셔 물을 ᄯᅡ라ᄂᆞ려가니 강ᄉᆡᆨ이 광활ᄒᆞ고 슈셰ᄂᆞᆫ 평온ᄒᆞᆫᄃᆡ 벽운은 취수에 어래엿고 량량ᄇᆡᆨ구ᄂᆞᆫ 평사에 멀엇스며 금범슈장은 바람결에 ᄂᆞ붓기ᄂᆞᆫ 곳에 ᄒᆞᆫ 뎡ᄌᆞ 강을림ᄒᆞ엿스니 ᄎᆔ와 홍란은 반공에 소삿스며 현판에 크게 쎳스되


뎨일강산이라


ᄒᆞ엿스니 이ᄂᆞᆫ 명ᄂᆞ라 ᄯᆡ 한림편슈 쥬지번이 죠션에 ᄉᆞ신으로 왓다가 이 뎡자에 올ᄂᆞ 풍광을 구경ᄒᆞ고 크게 칭찬ᄒᆞ며 현판을 만ᄃᆞ라 텬하뎨일 강산이라 쓰려ᄒᆞ다가 닐ᄋᆞᄃᆡ 우리 즁국의 금릉물ᄉᆡᆨ이 가히 이에 ᄂᆞ리지 아니리라 ᄒᆞ고 다만 뎨일 강산이라 쓴 바이오 그 후 병화를 당하야 그네 글ᄌᆞ 즁에 물강ᄌᆞ를 일흠으로 필가에 유명ᄒᆞᆫ ᄇᆡᆨ하 윤판셔슌이 다시 물강ᄌᆞ를 쎳스니 이곳은 이에 련광이라 뎡ᄌᆞ아래 거마와 ᄉᆞ람이 물 ᄭᅳᆯ듯ᄒᆞ며 뎡자우의 소인묵ᄀᆡᆨ이 무리무리 모혀 안져 혹 시구도 읇쥬어리며 흑주ᄇᆡᄅᆞᆯ ᄂᆞᆯ녀 즐기ᄂᆞᆫ지라 공ᄌᆞ 그열요ᄒᆞᆷ을 슬히 넉여 다시 ᄃᆡ동문으로 드러오며 좌우를 ᄉᆞᆲ혀보니 쥬란화각이 동셔로 버렷ᄂᆞᆫᄃᆡ 텁텰ᄒᆞᆫ 비단쟝은 풍편의 ᄂᆞ붓쳐 상셔의 구름이 니러나며 몽몽ᄉᆞᆫ 향연은 구살발에 어긔엿고 딜탕ᄒᆞᆫ 풍류와 쳥아ᄒᆞᆫ 노래소ᄅᆡ 곳곳이 루ᄃᆡ를 흔드ᄂᆞᆫ지라.


공ᄌᆞ 그 쳥루임을 짐작ᄒᆞ고 왈 이곳은 진짓 번화쟝이로다 창기의 쳐소 어이 이러타시 만흔고 ᄒᆞ며 신보로 두루 구경ᄒᆞ며 ᄒᆞᆫ젹은 두던아ᄅᆡ 다다르니 십여간 모옥이 산을 등지고 시ᄂᆡ를 림ᄒᆞ엿ᄂᆞᆫᄃᆡ 쳥송록쥭은 울을 일우웟고 도화양류ᄂᆞᆫ 문을 둘넛스니 그 경ᄀᆡ 그림속 갓거날 공ᄌᆞ 거름을 멈츄고 ᄉᆞ면을 ᄉᆞᆲ히더니 문득 ᄅᆡᆼᄅᆡᆼᄒᆞᆫ 소ᄅᆡ들니거날 공ᄌᆡ 귀를 귀우려 드르니 그 소ᄅᆡ 쳐음은 처졀ᄒᆞ고 나죵은 비량ᄒᆞ야 원망ᄒᆞᄂᆞᆫ 듯하고ᄒᆞᄂᆞᆫ 듯 동뎡호 밝은 ᄃᆞᆯ에 외기러기 ᄶᅡᆨ을 부르ᄂᆞᆫ 듯 운소만리에 ᄆᆞᆰ은 학이 우진ᄂᆞᆫ 듯 사람으로ᄒᆞ여곰 ᄒᆞᆫ번 드름ᄋᆡ 신혼이 표탕ᄒᆞ고 두 번 드르ᄆᆡ 졍신이 산란ᄒᆞᆫ지라 공ᄌᆞ 어린다시 셔셔 한향후 탄왈 이ᄂᆞᆫ 반다시 신션의 집이로다 이열요ᄒᆞᆫ 곳에 어이 이러ᄒᆞᆫ 긔이ᄒᆞᆫ 슈단이 잇ᄂᆞᆫ고 ᄒᆞ며 몸을 도로혀 슈십보를 나아오니 ᄒᆞᆫ젹은 쥬졈이 잇거날 드러가보니 심히 졍결ᄒᆞ고 ᄒᆞᆫ 로파 언젓거날 공ᄌᆞ ᄂᆞ아가 슐을 쳥ᄒᆞᆫᄃᆡ 그로파 흔연히 마ᄌᆞ 당에 오르기를 쳥ᄒᆞ거날 공ᄌᆞ 올나 좌뎡 후 슐을 가져오라 ᄒᆞ야 두어잔을 마신후 쥬파다려 문왈 져 언덕 밋ᄒᆡ 초당이 위집이뇨 쥬파 우음을 먹음고 ᄃᆡ 왈 공ᄌᆞ의성이 반씨니잇가 공ᄌᆞ ᄯᅩᄒᆞᆫ 우어 왈 나의 셩은 김이어니와 로랑의 말은 어이 닐음이요 쥬파 미소왈 공ᄌᆞ의 셩이 ᄎᆞᄉᆡᆼ에ᄂᆞᆫ 반씨 아니시나 전ᄉᆡᆼ에ᄂᆞᆫ 정령히 반씨인가 ᄒᆞᄂᆞ이다.

공ᄌᆞ 더욱 그말을 괴이히 넉여 다시 문왈 ᄂᆡ 죵시 로랑의 말을 아지 못ᄒᆞᄂᆞ니 밝히 가라침을 바라노라. 쥬파 왈 공ᄌᆞ의 풍ᄎᆡ를 뵈오니 분명ᄒᆞᆫ 반악의 후신이라 이럼으로 로신이 말ᄉᆞᆷᄒᆞ옴이니 공ᄌᆞᄂᆞᆫ 로신의 무례ᄒᆞᆷ을 용셔ᄒᆞ소셔 ᄒᆞ고 셜파에 ᄃᆡ소ᄒᆞ거날 공ᄌᆞ ᄯᅩᄒᆞᆫ 웃고 다시 문 왈 ᄃᆡ져 그집이 엇더ᄒᆞᆫ ᄉᆞ람의 집이뇨 쥬파 ᄯᅩ 우어 왈 공ᄌᆞ 임의 그 집을 보아 계실진ᄃᆡᆫ 공ᄌᆞ의 총명ᄒᆞ심으로 어이 그 주인을 짐작지 못ᄒᆞ시고 번거로이 로신다려 무르시ᄂᆞ니 잇고.

공ᄌᆞ 착급ᄒᆞ야 왈 ᄂᆞᄂᆞᆫ 이근쳐의 잇ᄂᆞᆫ ᄉᆞᄅᆞᆷ이 아니오 과연 경셩에 사더니 이곳이 승디임을 익이 듯고 ᄒᆞᆫ번 구경코자 ᄒᆞ야니르럿스며 아 ᄭᆞ 그집을 지ᄂᆡ다가 거문고 소ᄅᆡ를 드럿스나 그 쥬인은 찾지 못ᄒᆞ엿슴ᄋᆡ 그 누구임을 아지 못ᄒᆞ기로 로랑에게 묾음이니 바라건ᄃᆡ 로랑은 나를 과히 조롱치 말고 가르쳐 쥼이 엇더ᄒᆞ뇨 쥬파 왈 져 집쥬인을 알고져 ᄒᆞ시면 어렵지 아니커니와 공ᄌᆞᄂᆞᆫ 반ᄃᆞ시 경화의 명문거족이시오 ᄯᅩᄒᆞᆫ 쳥츈 ᄌᆡᄌᆞ시니 뎌집 쥬인을 알으심이 우익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공ᄌᆞ 더욱 의아ᄒᆞ야 왈 나의 셩명은 김유셩이니 이곳 젼감ᄉᆞ 모의 아ᄃᆞ리며 여긔 온 지 불과 슈일에 리방 김달즁의 집에 머믈거니와 뎌집 쥬인을 아라 무익다ᄒᆞᆷ은 내 실로 아지 못ᄒᆞ리로다 고인이 운ᄒᆞ되 ᄉᆞᄒᆡ 지ᄂᆡᄀᆡ 형졔라 ᄒᆞ엿스니 사람을 ᄉᆞ괴ᄂᆞᆫ 도리 엇지 로쇼와 귀쳔을 분변ᄒᆞ리오 쥬파 이말을 듯고 이에 공경 ᄃᆡ왈 공ᄌᆞ게 ᄋᆞᆸ셔 젼등사도의 ᄉᆞ졔시라ᄒᆞ오니 더욱 반가옴을 이긔지 못ᄒᆞ리로쇼이다. 로신의 셩은 리오 기군의 셩명은 최긔남이오 여러ᄒᆡ를 영문집사ᄅᆞᆯ 단니옵고 젼등사도 좌졍시에도 거ᄒᆡᆼᄒᆞ엿ᄉᆞᆸ더니 나히 늙음으로 퇴사ᄒᆞᄋᆞᆸ고 일엽편쥬ᄅᆞᆯ 사가지고 릉라도에가 고기 낙가 셰월을 보ᄂᆡ오며 로신은 슐을 파라 ᄉᆡᆼ애ᄒᆞᄋᆞᆸ더니 오날날 공ᄌᆞ 로신으 집에 왕림ᄒᆞ오실쥴 ᄯᅳᆺᄒᆞ엿사오리잇가 공ᄌᆞ 이말을 듯고 신긔히 넉이며 이에 낭즁으로 ㅈㅎ차 슈십량 은ᄌᆞ를 ᄂᆡ여 쥬파ᄅᆞᆯ 쥬며 왈 로랑의 가군이 션상공을 뫼셧다 ᄒᆞ니 나의 반가온 마ᄋᆞᆷ이 그 엇더타ᄒᆞ며 로량이 만년의 ᄉᆡᆼ애 이럿타시 담박ᄒᆞ니 ᄂᆡ어이 그저 잇스리오 이것이 비록 약쇼ᄒᆞ나 졍을 표ᄒᆞ나니 로랑은 물니치지 말지어다.

쥬파 손사왈 공ᄌᆞ 로심을 이쳐럼 하렴ᄒᆞ시니 감격무디오며 공ᄌᆞ의 무르시ᄂᆞᆫ 집주인은 이 다른 사ᄅᆞᆷ이 아니오라 본부기녀 부용이오며 뎌 부용은 일홈이 비록 창기오나 지조 놉하 외인을 즐겨 졉ᄃᆡ치 아니ᄒᆞ며 가셰 ᄯᅩᄒᆞᆫ 요옥ᄒᆞᆷ으로 항상 문을 닷고 금셔로 쇼일ᄒᆞ오며 그 인물을 말ᄉᆞᆷᄒᆞ오면 셔ᄌᆞ의 후신이 아니면 태진이 ᄀᆡᆼᄉᆡᆼᄒᆞᆷ이라 이럼으로 우리 관셔에 유명ᄒᆞ니이다.

공ᄌᆞ 이말을 듯고 경탄 왈 로랑의 말과 갓흘진ᄃᆡᆫ 쳥루즁에 어이 이러ᄒᆞᆫ 자 잇슬 쥴 ᄯᅳᆺᄒᆞ엿스리오 ᄂᆡ 한번 보고저 ᄒᆞ노니 로랑은 나를 위ᄒᆞ야 인도ᄒᆞᆯ소냐 주파 머리ᄅᆞᆯ 흔드러 왈 이ᄂᆞᆫ 만만불가ᄒᆞ니 공ᄌᆞ 명가 ᄌᆞ졔오 시례문중의 쳥츈쇼년으로 창녀의 집에 출입ᄒᆞ심이 쳔부당만부당ᄒᆞᆯ ᄲᅮᆫ 아니오라 부용의 지ᄀᆡ 쳥고ᄒᆞ와 비록 감ᄉᆞᄉᆞ도의 연셕이라도 ᄆᆡ양 병이 잇다 칭탁ᄒᆞ고 가지 아니ᄂᆞ니 엇지 용이히 엇어보리잇가.

공ᄌᆞ 이윽히 ᄉᆡᆼ각다가 왈 ᄂᆡ 실로 풍졍을 탐ᄒᆞᆷ이 아니라 한번 그 용광을 구경코저 ᄒᆞᆷ이니 로랑은 슈고를 앗기지 말라 ᄒᆞ고 이에 지필을 ᄎᆔᄒᆞ야 일슈시를 써주며 왈 로랑은 이ᄅᆞᆯ 가지고가 부용에게 젼ᄒᆞ고 그 무엇이라 ᄒᆞᄂᆞᆫ 말을 듯고 와 회보ᄒᆞ라 ᄒᆞ니 리ᄑᆞ 응낙고 즉시 그 글을 거두어 가지고 부용의 집에 이르니 이 ᄯᆡ 부용이 츈일이 화창ᄒᆞᆷ애 거문고ᄅᆞᆯ 무릅 우ᄒᆡ 언ᄭᅩ 일곡을 알뢰더니 믄득 ᄯᅳᆯ압 도화가지 우희 희작이와 두어마ᄃᆡ 울고 날아가거ᄂᆞᆯ 부용이 심즁에 헤오ᄃᆡ 내집에 반가온 일이 업슬것이어ᄂᆞᆯ 뎌 줌ᄉᆡᆼ이 어이ᄒᆞ여 울고가ᄂᆞᆫ고 ᄒᆞ고 거문고를 물니치고 초연히 안잣더니 홀연 길건너 슐파ᄂᆞᆫ 리파 드러오니 이 리파ᄂᆞᆫ 원ᄅᆡ 부용의 집에 잇ᄂᆡᆫ 로파의 형이라 리파 부용을 향ᄒᆞ야 례ᄒᆞ며 우어 왈 일장여 쇼년ᄒᆞᆫᄃᆡ 랑ᄌᆞᄂᆞᆫ 무엇으로 쇼견ᄒᆞ시ᄂᆞ뇨 ᄒᆞ거ᄂᆞᆯ 용랑왈 이몸은 항상 병으로 골몰ᄒᆞᄂᆞ니 무ᄉᆞᆷ 소견ᄒᆞᆷ이 잇스리오 ᄒᆞ며 ᄆᆡ향을 불너 차를 가져오라ᄒᆞ야 리파를 권ᄒᆞ니 리파 밧아 마시고 한만ᄒᆞᆫ 셜화를 이윽히 ᄒᆞ다가 리파 용낭ᄃᆞ려 문왈 아ᄭᆞ 랑ᄌᆞ 거문고를 희롱ᄒᆞᆫ 일이 잇ᄂᆞ잇가. 용랑이 답왈 쳡이 무료ᄒ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일곡을 주ᄒᆞᆷ이잇거니와 로랑이 엇지 뭇ᄂᆞ뇨 리파 함쇼왈 로신이 일즉 듯ᄌᆞ오니 ᄌᆞ고로 거문고ᄂᆞᆫ 지음ᄒᆞ난쟈 젹은지라 이럼으로 ᄇᆡᆨ아의 종ᄌᆞ긔를 만남이 쳔고의 아ᄅᆞᆷ다온 일이라 낭ᄌᆞ의 금운이 ᄇᆡᆨ아에 ᄂᆞ리지 아니ᄅᆞ나 이 ᄯᆡ ᄭᆞ지 종ᄌᆞ 긔갓흔니를 보지 못ᄒᆞᆷ을 로신이 ᄆᆡ양 랑ᄌᆞ를 위ᄒᆞ야 ᄒᆞᆫ탄ᄒᆞ더니 오ᄂᆞᆯ이야 비로쇼 그 지음ᄒᆞᄂᆞᆫ니를 맛난하 ᄒᆞᄂᆞ이다. 용랑이 이말을 듯고 경아ᄒᆞ야 왈 로랑의 말ᄉᆞᆷ이 그어이 닐음이뇨.

리파 이에 말ᄉᆞᆷ을 펴 ᄀᆞᆯᄋᆞᄃᆡ 경셩에 잇ᄂᆞᆫ 김공ᄌᆞᄂᆞᆫ 곳 젼등ᄉᆞ도의 령낭이시오 츈광이 이구이며 풍ᄎᆡᄂᆡᆫ 반악이라 관셔 풍경을 완샹ᄒᆞ려ᄒᆞ야 이곳에 온 지 불과 수일이오. 아ᄭᆞ 낭ᄌᆞ의 금셩을 듯고 흠탄ᄒᆞᆷ을 마지 아니ᄒᆞ며 로신의 집에와 뭇기로 로신이 그 용모풍신을 ᄉᆞ랑ᄒᆞ며 ᄯᅩᄒᆞᆫ 낭ᄌᆞ의 일을 ᄃᆡ강 말ᄉᆞᆷᄒᆞ엿더니 김공ᄌᆞ 더옥 경복ᄒᆞ야 낭ᄌᆞ를 ᄒᆞᆫ번보기를 원ᄒᆞ여 이것을 낭ᄌᆞ에게 젼ᄒᆞ라 ᄒᆞ옵기로 로신이 당돌ᄒᆞᆷ을 무릅쓰고 이에 가져왓ᄂᆞ니 낭ᄌᆞᄂᆞᆫ 보쇼셔 ᄒᆞ고 신변으로 조차 일폭ᄎᆡ젼을 내여 용낭의 압ᄒᆡ 놋커ᄂᆞᆯ 용낭이 이말을 듯고 믄득 도화량협에 흥훈이 니러나며 머리를 숙이고 말이업다가 겻눈으로 그 ᄎᆡ젼을 ᄒᆞᆫ번보니 풍운이 어래엿고 됴격이 쳥고다졍ᄒᆞ니 그 글에 ᄒᆞ엿스되

일곡요현이아운쳔ᄒᆞᆫᄃᆡ ᄒᆞᆫ곡됴 구ᄉᆞᆯ줄이 아담ᄒᆞᆫ 운이 ᄆᆞᆰ앗ᄂᆞᆫᄃᆡ
옥인은 불견코지문셩을 옥갓흔 사ᄅᆞᆷ은 보지 못ᄒᆞ고 다만 쇼ᄅᆡ만 드럿도다.
차신이원작봉왕쥬ᄒᆞ야 이몸이 원컨ᄃᆡᆫ 봉황의 기동이 되야
일친셤슈설츄졍을 날마다 가는손을 친히ᄒᆞ야 깁흔졍을 말ᄉᆞᆷ코져 ᄒᆞ노라

하엿더라.


용랑이 보기를 다ᄒᆞ고 심ᄂᆡ에 ᄉᆡᆼ각ᄒᆞ되 이 글 ᄯᅳᆺ이 조곰도 방탕ᄒᆞᆫ 의ᄉᆞ업고 ᄌᆡ조 착월ᄒᆞ야 내 평ᄉᆡᆼ에 보던바 쳐음이오 ᄯᅩ 리파ᄂᆞᆫ 실ᄒᆞᆫ 사ᄅᆞᆷ이라 그 말이 망녕되지 아니리니 ᄒᆞᆫ번 서로 봄이 무방ᄒᆞ리라 ᄒᆞ고 이에 리파를 향ᄒᆞ야 손샤왈 김공ᄌᆞᄂᆞᆫ 경화귀ᄀᆡᆨ이오 쳡은 쳥루쳔품이라 그 보겨져 ᄒᆞ심을 엇지 ᄉᆞ양ᄒᆞ리오. 슈연이나 첩이 마참 이양이 잇서 능히 로랑의집에 나아가지 못ᄒᆞ오니 로랑은 쳡을 위ᄒᆞ야 김공ᄌᆞᄭᅴ 이 ᄉᆞ졍을 말ᄉᆞᆷᄒᆞ와 쳡을 후히 용셔ᄒᆞ시고혹쟈루지에 왕굴케 ᄒᆞ심을 바라노라 ᄒᆞ니 리파 이말을 듯고 심즁에 대열ᄒᆞ야 만구응락ᄒᆞ고 즉시 도라와 공ᄌᆞᄃᆞ려 용낭이 글을 보고 쾌히 서로 보기를 허락ᄒᆞᆷ을 닐으니 공ᄌᆞ ᄯᅩᄒᆞᆫ 대희ᄒᆞ야 이에 리파다려 왈 내 셕반 후에 올 ᄭᅥᆺ이니 로랑은 잠간 기다리라ᄒᆞ고 밧비 달즁의 집으로 도라오니 달즁이 마자 왈 공ᄌᆞᄂᆞᆫ 어ᄃᆡ를 가셧다가 늣게 도라오시ᄂᆞ니잇가.

공ᄌᆞ 답왈 련광뎡의 갓다가 경물을 탐ᄒᆞ야 ᄌᆞ연 날이 져물믈 ᄭᆡ닷지 못ᄒᆞ엿노라 ᄒᆞ니 달즁이 미쇼ᄒᆞ고 셕반을 파ᄒᆞᆫ후 달즁이 공ᄌᆞ를 ᄃᆡᄒᆞ여 왈 쇼뎍은 오ᄂᆞᆯ밤에 입번이ᄋᆞᆸ기 능히 공ᄌᆞ를 뫼시지 못ᄒᆞ오니 편히 쉬심을 바라ᄂᆞ이다 ᄒᆞ고 영문으로 드러가거ᄂᆞᆯ 공ᄌᆞ 창두ᄃᆞ려 왈 ᄂᆞ 잠간 ᄃᆞᆫ여 올곳이 잇노라 ᄒᆞ고 황망히 리파의 집에 니르니 리파 반겨마ᄌᆞ 그 유신ᄒᆞᆷ을 닐캇고 즉시 옥등에 불을혀 들고 공ᄌᆞ를 인도ᄒᆞ야 용낭의 집에다다르니 쥭비를 닷앗거ᄂᆞᆯ 리파 문을 두다리니 일ᄀᆡ 차환이 록의홍샹으로 나와 ᄃᆡ답ᄒᆞ니 이ᄂᆞᆫ ᄆᆡ향이라 로파와 공ᄌᆞ의 니름을 보고 드러가더니 즉시 나와 드러옴을 쳥ᄒᆞ거ᄂᆞᆯ 공ᄌᆞ 드러가며 ᄉᆞᆲ혀보니 ᄭᅩᆨ그림ᄌᆞᄂᆞᆫ ᄯᅳᆯ에 가득ᄒᆞᆫᄃᆡ ᄯᅴ쳠하와 대란간 이십히 쳥쇄ᄒᆞ며 당샹에 일위미인이 란ᄀᆞᆫ을 의지ᄒᆞ야 안잣스니 아담ᄒᆞᆫ 단장은 월광을 다토고 표표ᄒᆞᆫ 라군은 쳥풍에 ᄂᆞ부쳐 공ᄌᆞ를 보고 바야흐로 몸을 니러 맛거ᄂᆞᆯ 공ᄌᆞ 거름을 멈츄고 오름을 ᄌᆞ져ᄒᆞ니 용낭이 ᄆᆡ향으로 ᄒᆞ여곰 촉을 밝히고 오름을 쳥ᄒᆞ거ᄂᆞᆯ 공ᄌᆞ 리파로 더브러 당에 올나 서로 좌뎡후 공ᄌᆞ 눈을 들어 용낭을 ᄉᆞᆲ혀보니 쳥슈ᄒᆞᆫ 미우와 아릿다온 ᄐᆡ도 빙호 츄월의 형쳘ᄒᆞᆷ을 먹음고 ᄒᆡ당모란의 교염ᄒᆞᆷ을 버셔나 일지 부용이 록슈에 소슨 듯 창ᄒᆡ명쥬 광ᄎᆡ를 감초ᄂᆞᆫ 듯 진진 경국지ᄉᆡᆨ이오 진셰 인물이 아니라 공ᄌᆞ 심즁에 경탄왈 내 요도슉녀ᄅᆞᆯ 녯글에 드럿더니 이졔 참 보앗도다 하니 이 ᄯᆡ 용낭이 쥬파를 잠ᄀᆞᆫ흘녀 공ᄌᆞᆯᄅᆞᆯ 보니 관옥갓흔 풍ᄎᆡ와 영발ᄒᆞᆫ 긔샹이 단산ᄎᆡ봉이 벽오에 ᄂᆞ린 듯 창ᄒᆡ신룡이 풍우를 지을 듯 진짓개셰군ᄌᆞ오 풍류호걸이라 심하에 놀나 그 심상ᄒᆞᆫ 소년이 아님을 알고 초연히 말이 업거ᄂᆞᆯ 공ᄌᆞ 몬져 말ᄉᆞᆷ을 펴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타향랑 ᄀᆡᆨ이오 부평죵젹이라 우연이 이곳에 니르러 거문고 소ᄅᆡᄅᆞᆯ 듯고 낭의 슈단이 놉흠을 알며 뎌 로랑을 알며 뎌 로랑을 인ᄒᆞ야 낭의 ᄭᅩᆺ다온 일홈을 들엇더니 오ᄂᆞᆯ날 낭의 용졉ᄒᆞᆷ을 엇어 옥안을 샹ᄃᆡᄒᆞ니 비록 ᄇᆡ항의 남교지약은 업스나 류완이 텬ᄐᆡ에 니름과 갓흐니 이ᄂᆞᆫ 삼ᄉᆡᆼ의 ᄒᆡᆼ인가 ᄒᆞ노라 ᄒᆞ니 용낭이 렴용ᄃᆡ왈 쳡은 쳥루쳔종이오 공ᄌᆞᄂᆞᆫ 시례문즁에 법가ᄌᆞ 뎨시어ᄂᆞᆯ 몬져 금슈문장으로 쳔ᄒᆞᆫ 몸을 기리시고 버거 폐샤에 욕림ᄒᆞ고시니 이ᄂᆞᆫ 진실로 본필이 ᄉᆡᆼ휘오니 쳡이 다시 무ᄉᆞᆷ 말ᄉᆞᆷ으로 그 감격ᄒᆞ옴을 샤례ᄒᆞ리잇고 ᄒᆞ며 셜파에 ᄆᆡ향을 명ᄒᆞ야 쥬찬을 나아오라 ᄒᆞ니 식픔이 비록 화려치 아니ᄒᆞ나 극히 졍결ᄒᆞ더라.

용낭이 옥ᄇᆡ에 향온을 가득부어 몬져 공ᄌᆞ를 권ᄒᆞ고 ᄯᅩ 리파ᄅᆞᆯ ᄃᆡ졉ᄒᆞ니 그 졍의의 은근ᄒᆞᆷ이 비ᄒᆞᆯᄃᆡ업ᄂᆞᆫ지라 슐이 두어순이 지냄에 리파 ᄎᆔᄒᆞᆷ을 칭탁ᄒᆞ고 몬져 집으로 도라간 후 다시 수삼ᄇᆡ를 거우름애 공ᄌᆞ ᄎᆔ흥이 도도ᄒᆞᆫ지라.

이에 용낭을 향ᄒᆞ야 왈 내작일에 낭의 금셩을 듯고 이ᄯᆡᄭᆞ지 흠탄ᄒᆞᄂᆞᆫ배니 여ᄎᆞ량쇼에 가히 일곡을 엇어 드를쇼냐 용낭이 사양치 아니코 거문고ᄅᆞᆯ 다릐혀 무릅우희 언ᄭᅩ 옥슈로 쥬현을 골나 ᄒᆞᆫ곡됴를 알외니

공ᄌᆞ 탄왈 아름답다 이곡됴여 완연히 당명황의 텬보태평의 긔샹이로다. 사ᄅᆞᆷ이 이곡됴ᄅᆞᆯ 아ᄂᆞᆫ자 잇스되 그 신묘ᄒᆞᆫ 슈단은 낭갓흔니를 내 쳐음보ᄂᆞᆫ 배니 이 닐은 바 양비고동지ᄅᆡᄒᆞ니 경파예상우의곡이 아닌가 어ᄌᆞ러옴을 비롯ᄒᆞᆫ 음악이라 죡히 닐알배 아니니 다른곡됴ᄅᆞᆯ 듯기를 원ᄒᆞ노라.

용낭이 바야흐로 공ᄌᆞ의 총명이 츌즁ᄒᆞᆷ을 알고 다시 일곡을 알외니

공ᄌᆞ 이윽히 듯다가 일ᄋᆞᄃᆡ 이ᄂᆞᆫ 즐겁ᄃᆡ 음란ᄒᆞ고 슯흐되 촉급ᄒᆞ니 곳진후쥬의 옥슈후뎡화로다. 이 닐른바 다하에 약봉진후쥬면 긔의즁문후뎡화라 ᄒᆞᆷ이 아닌가 이ᄂᆞᆫ 망국지음이니 죡히 숭샹ᄒᆞᆯᄇᆡ 아닌가 ᄒᆞ노라.

용낭이 다시 줄을 골나 일곡을 주ᄒᆞ니

공ᄌᆞ 흔연 쇼왈 한가ᄒᆞ다 ᄒᆞ곡이여 류수 묘연ᄒᆞ고 락화 표탕ᄒᆞ야 유유ᄒᆞᆫ 흉금과 망망ᄒᆞᆫ ᄉᆡᆼ각이 셰간시비ᄅᆞᆯ 니졋스니 이ᄂᆞᆫ 일은바 락화류슈곡이라 슈법의 단아ᄒᆞᆷ과 음됴의 담탕ᄒᆞᆷ이 근일 쳐음듯ᄂᆞᆫ ᄇᆡ로다.

용낭이 즉시 률려ᄅᆞᆯ 변ᄒᆞ야 다시 ᄒᆞᆫ곡됴ᄅᆞᆯ ᄐᆞ니 그 소ᄅᆡ 감ᄀᆡ격렬ᄒᆞ며 우량초창ᄒᆞ거ᄂᆞᆯ 공자 격졀차탄왈 유심ᄌᆡ라 ᄎᆞ곡이여 ᄇᆡᆨ셜이 분분ᄒᆞ야 텬디에 가득ᄒᆞ니 양츈셰계ᄅᆞᆯ 어ᄂᆞ ᄯᅢ에 다시 맛나리요. 이ᄂᆞᆫ 영문ᄀᆡᆨ의 ᄇᆡᆨ셜됴라. 창고ᄒᆞᆫ 곡됴를 화답ᄒᆞᆯ쟈 젹을지라. 엇지 불우지탄이 업스리오.

용낭이 다시 졍셩을 낫초고 신셩을 도도와 일곡을 알욈애 공ᄌᆞ 일의일비ᄒᆞ야 손으로 셔안을 치며 왈 슯흐다 이곡됴여 변슈의 버들이 푸르고 궁즁의 비단남가일우니 류텬ᄌᆞ 편시ᄒᆡᆼ락이 일쟝츈몽이라 이 일은바 슈양뎨의 뎨류곡이 아니냐 변화ᄒᆞᆫ 즁ᄋᆡ 원ᄒᆞ고 쳥신ᄒᆞᆫ 즁 쇼쇄ᄒᆞ니 무단히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쳐챵불락ᄒᆞᆫ 심ᄉᆞᄅᆞᆯ 돕ᄂᆞᆫ도다.

용낭이 아미ᄅᆞᆯ 숙이고 률려ᄅᆞᆯ 변ᄒᆞ야 다시 일곡을 주ᄒᆞ니 그 소ᄅᆡ 비원쳐졀ᄒᆞ야 무한ᄒᆞᆫ 심ᄉᆞ 잇ᄂᆞ지라.

공ᄌᆞ 탄왈 묘ᄌᆡ라 ᄎᆞ곡이여 ᄭᅩᆺ이 측즁에 ᄯᅥ러지고 옥이 진토에 뭇쳣스니 ᄎᆞ소위왕쇼군의 츌ᄉᆡ곡이니 쇼군이 녯님군을 ᄉᆡᆼ각ᄒᆞ며 고향을 쳠망ᄒᆞ고 몸이 쳐소ᄅᆞᆯ 일흠을 슬허ᄒᆞ며 화공의 공번 되지 못ᄒᆞᆷ을 원망ᄒᆞ야 무한ᄒᆞᆫ 불평지심을 ᄒᆞᆫ곡됴 가온ᄃᆡ 붓쳣스니 소위 슈련일곡 젼악부ᄒᆞ야 능ᄉᆞ 쳔츄상긔라오ᄒᆞᆷ이라 그러나 호희의 곡됴오 변방의 소ᄅᆡ라 본ᄃᆡ 졍음이 아니니 혹 다른 곡됴 잇ᄂᆞᆫ가 감히 쳥ᄒᆞ노라.

용낭이 쥬현을 다시 골나 일곡을 주ᄒᆞ니 그 소ᄅᆡ질탕강개ᄒᆞ야 물외의 고샹ᄒᆞᆫ ᄯᅳᆺ이 잇거ᄂᆞᆯ

공ᄌᆞ 칭션왈 미ᄌᆡ라 ᄎᆞ곡이여 우우ᄒᆞ며 풍풍흡도다. 쳥산은 아아ᄒᆞ고 류슈ᄂᆞᆫ 양양ᄒᆞᆫᄃᆡ 지긔샹봉ᄒᆞ야 일챵일화ᄒᆞ니 그 긔샹이 신션의 자최를 차자 틔ᄭᅳᆯ 가온ᄃᆡ 버셔나니 이ᄇᆡᆨ아의 슈션조 아니냐 소위 죵긔우ᄒᆞ니 주류슈이하참이라 ᄒᆞᆷ이로다.

낭은 이쳔ᄇᆡᆨ셰후의 지음이니 만일 ᄇᆡᆨ아의 졍령이 알옴이 잇을진댄 반ᄃᆞ시 죵ᄌᆞ긔의 죽음을 다시 슬허아니ᄒᆞ리로다 ᄒᆞ니

용낭이 이예 거문고를 밀치고 곳쳐 안져 렴용ᄃᆡ왈 쳡이 비록 ᄇᆡᆨ아의 슈단을 밋지 못ᄒᆞ오나 ᄆᆡ양 죵ᄌᆞ긔를 맛나지 못ᄒᆞ옴을 ᄒᆞᆫᄒᆞ엿ᄉᆞᆸ더니 이졔 공ᄌᆞ를 뵈오니 평ᄉᆡᆼ에 쳐음지음을 마ᇇ난지라 ᄇᆞ라건댄 공ᄌᆞᄂᆞᆫ 일곡을 앗기지 말으샤 써 쳡의 흉금의 진루를 씻게 ᄒᆞ교셔 ᄒᆞ고 다시 향을 살오며 거문고를 공ᄌᆞ에게 젼ᄒᆞ니 공ᄌᆞ 이말을 듯고 개연이 거문고를 밧아 슬샹에 언 ᄭᅩ ᄒᆞᆫ곡됴를 타니 용낭이 탄 왈 봉황이 죠양이 울매 그 ᄆᆞᆰ은 소ᄅᆡ 운쇼에 ᄉᆞ못치니 닷ᄂᆞᆫ자로ᄒᆞ여 곰ᄎᆔ몽을 ᄭᆡ여 인간ᄇᆡᆨ됴의 범샹히 지져괴ᄂᆞᆫ 소ᄅᆡ씨슬지니 이 닐은바 봉명곡이 아니니잇가.

공ᄌᆞ 미쇼ᄒᆞ고 다시 일곡을 주ᄒᆞ니

용낭이 츄연왈 이곡됴ᄂᆞᆫ 슬허ᄒᆞᄂᆞᆫ 듯 깃버ᄒᆞᄂᆞᆫ 듯 감격ᄒᆞᄂᆞᆫ 듯 ᄉᆞ렴ᄒᆞᄂᆞᆫ 듯 ᄒᆞ니 셕일에 한나라 채옹의 ᄯᆞᆯ문회란리를 맛나 호디에 잡히여 가주아 ᄯᆞᆯ을나핫더니 밋죠ᄆᆡᆼ덕이 쳔금으로 쇽신ᄒᆞ야 고국으로 도라올졔 두 아ᄃᆞᆯ을 리별ᄒᆞᆯᄉᆡ 이곡됴를 지어 슯흔 ᄯᅳᆺ을 붓쳣스니 이 닐은바 인락루쳠변초오 한ᄉᆞ단쟝ᄃᆡ 귀ᄀᆡᆨ이라 ᄒᆞᆷ이라 그 소ᄅᆡ 비록가리 드름즉ᄒᆞ오나 실졀ᄒᆞᆫ 사ᄅᆞᆷ이라 엇지 죡히 닐ᄋᆞ리잇고 감히 다른 곡됴를 쳥ᄒᆞᄂᆞ니이다

공ᄌᆞ 다시 줄를 ᄯᅥᆯ쳐 새곡됴를 타니

용낭이 홀연 쟝탄 왈 슯흐다 승로반에 이슬이 ᄯᅥ러지고 무릉츄픙에 셩긘 비쇼쇼ᄒᆞ니 이곳한 무뎨의 금동션인곡이 아니니잇가 무뎨의 웅ᄌᆞ대략으로 방ᄉᆞ의 허턴ᄒᆞᆫ 말ᄉᆞᆷ을 신텽ᄒᆞ야 각로신방을 구ᄒᆞ야 크게 나라를 병들게 ᄒᆞ엿슴애 당나라 리쟝길이 이곡됴를 지어 무뎨의 일을차셕ᄒᆞᆷ이니 죡히 닐ᄋᆞᆯ배 아닌가ᄒᆞᄂᆞ이다.

공ᄌᆞ 이에 즁셩을 울뎌 ᄯᅩ 일곡을 알외니

용낭이 얼골빗을 곳치고 닐ᄋᆞᄃᆡ 쳡이 이소ᄅᆡ를 듯지못ᄒᆞᆫ지로 ᄅᆡᆫ지라 공ᄌᆞᄂᆞᆫ진짓 신긔ᄒᆞᆫ 슈단이로소이다. 이ᄂᆞᆫ 영웅이 ᄯᅢ를 맛나지 못ᄒᆞ야 ᄆᆞᄋᆞᆷ을 진셰 밧긔두고 츙의의 긔운이 판탕ᄒᆞᆫ 즁에 ᄆᆡᆺ쳣스니 ᄒᆡ슉야의 광릉산이 아니니잇가 닐은바 독됴하동남ᄒᆞ니 광릉이 하쳐ᄌᆡ오 ᄒᆞᆷ이라 후셰에 이곡됴를 젼ᄒᆞᆯ쟈 업ᄉᆞᆸ더니 공ᄌᆞ 반ᄃᆞ시 ᄒᆡ강의 졍령을 만나 엇으심이로소이다.

공ᄌᆞ 사시 문무현을 골나 한곡됴를 타니 그 소ᄅᆡ 사양화열ᄒᆞ야듯ᄂᆞᆫ니로ᄒᆞ여곰 혼이 살아지고 마ᄋᆞᆷ이 탕일ᄒᆞ며 ᄯᅳᆯ압희 ᄇᆡᆨ화 일시에 튀엉오고 들보우희 자던 졔비 쌍으로ᄂᆞ라 춤을 추ᄂᆞᆫ지라.

용낭이 아미를 슉이고 ᄌᆞᆷᄌᆞᆷ히 말이 업더니 밋봉혜귀혜귀고향이여 오유ᄉᆞᄒᆡ구기황이로다 ᄒᆞᄂᆞᆫ마ᄃᆡ에 니르러ᄂᆞᆫ 용낭이 믄득 홍훈이 량협에 오르며 어린다시 안잣거ᄂᆞᆯ 공ᄌᆞ 이에 거문고를 밀치고 흔연 쇼왈 낭이 어이ᄒᆞ야 이곡됴ᄂᆞᆫ 평론ᄒᆞᆷ이업ᄂᆞ뇨

용낭이 량구무어라 가이에 렴임ᄃᆡ왈 녯적에 ᄉᆞ마쟝경이 이곡됴로 탁문근을 ᄭᅬ와내여 독비훈을 닙고 길가에셔 화로를 당ᄒᆞ야 슐을 팔앗ᄉᆞ오니 그 쥬ᄉᆡᆨ에 방탕ᄒᆞ야 명교에 득되ᄒᆞᆷ을 ᄭᆡᄃᆞᆺ지못ᄒᆞᆫ지라 다ᄒᆡᆼ이 양득의 의쳔거ᄒᆞᆷ을 인연ᄒᆞ야 쟝문부를 한무뎨에게 팔아 부귀를 취ᄒᆞ엿더니 그 후에 문군의 ᄉᆡᆨ이 죄ᄒᆞᆷ애 무릉녀의 아름다옴을 듯고 ᄎᆔᄒᆞ려ᄒᆞ야 문군으로ᄒᆞ여 곰ᄇᆡᆨ두음을 짓게 ᄒᆞ엿ᄉᆞ오니 이ᄂᆞᆫ 경박탕ᄌᆞ의 ᄒᆡᆼ실이오 군ᄌᆞ의 ᄒᆞᆯ배아니라 쳡이 실로 취ᄒᆞᄂᆞᆫ배 아니로소이다. 셜파에 긔ᄉᆡᆨ이 랭담ᄒᆞᆫ지라.

공ᄌᆞ 이에 손샤왈 내오날 지음을 맛나고 낭의ᄌᆡ모를ᄉᆞ랑하야 고인에게 깃친 곡됴를 알욈이오 ᄯᅩ 문군은 ᄉᆞ마샹여를 유의ᄒᆞ야 여허보왓거니와 낭은 이졔 그와 현져히 다르니 그 무엇이 혐의로옴이 잇스리오 고인이 우ᄂᆞᄃᆡ ᄉᆞ위지긔쟈ᄉᆞ라 ᄒᆞ엿스니 내 아ᄭᅡ 낭의 슈션조를 듯고 임의 마ᄋᆞᆷ을 하락ᄒᆞ엿스니 이ᄂᆞᆫ 지긔를 위ᄒᆞᆷ이오 내년긔이구에 이ᄯᅢ ᄭᆞ지 ᄎᆔ쳐치 아니ᄒᆞᆷ은 스ᄉᆞ로써 ᄒᆞ되 슉녀가인이 아니면 ᄶᅡᆨ 지음을 즐겨아니ᄒᆞᆷ이라니 이졔 낭을 보니 이 진짓동셩샹응이오 동긔샹궁며 ᄒᆞ믈며 낭은 미록 쳥루에 오락ᄒᆞ엿스나 그 옥결빙심이 금셰에 ᄃᆡ두ᄒᆞ리업슴을 내 ᄯᅩᄒᆞᆫ 아ᄂᆞᆫ배라 이럼으로 내 이에 니르럿스며 ᄯᅩᄒᆞᆫ 곡됴를 빌어 나으 시ᄆᆞ를 고ᄒᆞᆷ이니 낭은 나의 지극ᄒᆞᆫ 졍셩을 어엿비 넉임을 ᄇᆞ라노라 ᄒᆞ고 셜파에 긔ᄉᆡᆨ 쳐챵ᄒᆞ며 ᄋᆡ련ᄒᆞᆷ을 마지아니커ᄂᆞᆯ 용낭이 듯기를 ᄃᆞᄒᆞᅟᅡᆷ애 그 다졍ᄒᆞ며 유의ᄒᆞᅟᅡᆷ을 감격ᄒᆞ야 다시 옷깃을 렴의고 ᄃᆡ왈 쳡이 듯ᄉᆞ오니 녀ᄌᆞ의 죵신대사가 일ᄉᆡᆼ 영욕이며 ᄇᆡᆨ년고락이 모다 쟝부에게 ᄆᆡ인지라 그 삼가 ᄒᆞᆷ이 신하 인군을 가림과 ᄀᆞᆺ흘지니 엇지 경홀이 ᄒᆞ리잇가 쳡은 명도 긔구ᄒᆞ와 어려셔 부모를 여희ᄋᆞᆸ고 몸이 쳥루에 쳐ᄒᆞ엿ᄉᆞ오니 군ᄌᆞ의 용졉ᄒᆞᆯ배 아니오며 인류 즁의 지극히 쳔ᄒᆞ오나 구구ᄒᆞᆫ 일편심을 밋친 바람의 ᄂᆞᄂᆞᆫ ᄭᅩᆨ이 측즁에 ᄯᅥ러짐을 ᄒᆞᆫᄒᆞ오며 진흙에 뭇친 옥이 광ᄎᆡ를 일허ᄇᆞ리지 아니코져 ᄒᆞ와 탕ᄌᆞ 야랑과 풍류호ᄀᆡᆨ을 열력ᄒᆞᆫ쟈 만ᄉᆞ오ᄃᆡ 가ᄇᆡ야 이몸을 하락지 아니ᄒᆞᆷ은 스ᄉᆞ로써 ᄒᆞ되 ᄒᆡ셔 산ᄆᆡᆼ을 일인에게 의탁ᄒᆞ고 죵고금슬을 ᄇᆡᆨ년을 긔약코져 ᄒᆞᆷ이러니 ᄯᅳᆺ밧긔 공ᄌᆞ를 맛낫ᄉᆞ와 ᄇᆡ쥬로 샹권ᄒᆞ오며 금곡으로 챵화ᄒᆞ오니 로류쟝화의 본ᄉᆡᆨ을 면치 못ᄒᆞ엿ᄉᆞ오나 령셔일뎜이 서로 빗최임은 업지 아닐터니 이졔 공ᄌᆞ 금곡ᄀᆞᆺ흔 말ᄉᆞᆷ으로 쳔ᄒᆞᆫ 몸을 거두고져 ᄒᆞ시니 미록 륙례를 갓초와 ᄇᆡᆨ량우귀ᄂᆞᆫ ᄇᆞ라지 못ᄒᆞ오나 군ᄌᆞ일언이 쳔년불ᄀᆡᄒᆞ신 측 쳡이 ᄯᅩ ᄒᆞᆫ 십ᄌᆡ 쳥루의 고심을 변치 아니ᄒᆞ와 평ᄉᆡᆼ소원을 일울 ᄭᆞ ᄒᆞᄂᆞ이다 하고 말을 맛치며 츄슈량안에 옥루어ᄅᆡ이거ᄂᆞᆯ 공ᄌᆞ 이에 그 손을 잡으며 왈 내 비록 호탕ᄒᆞᆫ 삼ᄌᆞ이나 녯글을 닑어 신의를 드럿ᄂᆞ니 어니 탐화광졉의 경박ᄒᆞᆫ ᄐᆡ도를 본밧아 오월비상에 함원ᄒᆞᄂᆞᆫ ᄯᅳᆺ을 ᄉᆡᆼ각지 아니리오. 이졔 ᄒᆞᆫ말로 뎡ᄒᆞ오니 모란봉이 길이 푸르럿고 대동강슈 ᄭᅳᆫ허지지 아님과 갓으리라 ᄒᆞᆫ대 용낭이 칭샤왈 공ᄌᆞ 이럿ᄐᆞ시 쳔ᄒᆞᆫ 몸을 슈습고져 ᄒᆞ시오니 쳡이 다시 무ᄉᆞᆷ 말ᄉᆞᆷ으로 그 감격ᄒᆞ옴을 다ᄒᆞ오며 쳡이 비록 샹인진슐이 업ᄉᆞ오나 공ᄌᆞ 맛당히 당셰일인이 되실지라 쳡의 일신을 의락ᄒᆞ와 쳔ᄒᆞᆫ일옴을 신셜코져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다시 ᄇᆡ반을 나아와 은근ᄒᆞᆫ 졍화와 번화ᄒᆞᆫ 담쇼 ᄌᆞ약ᄒᆞᆯᄉᆡ 공ᄌᆞ 이에 일슈시를 지어 읇흐니 기시에 왈


월졍단원화졍교ᄒᆞᆫᄃᆡ ᄃᆞᆯ은 졍히 둥글고 ᄭᅩᆺ은 아릿다온ᄃᆡ
샹봉흡시가려쇼라 서로 맛남애 넉넉히 이어엿ᄲᅮᆫ 밤이로다
산고ᄒᆡ활심심약은 산이 놉고 바다이 넓은 깁고깁흔 언약은
ᄎᆞ셰ᄎᆞᄉᆡᆼ에 응불쇼로다 이 셰샹과 이 ᄉᆡᆼ에 응당살아지지 아니리로다

하엿더라 공ᄌᆞ 잔을 들어 용낭을 권ᄒᆞ며 그 화답ᄒᆞ기를 ᄌᆡ촉ᄒᆞ니 용낭이 공ᄌᆞ의 글을 보고 심즁에 대열ᄒᆞ야 ᄉᆞ양치 아니코 즉시 입으로 칠언삼운을 불으니 ᄀᆞᆯ왓스되

월졍광화젼연ᄒᆞᆫᄃᆡ ᄃᆞᆯ은 졍히 빗나고 ᄭᅩᆺ은 고흔ᄃᆡ
만정자파쳔인련을 느진 단장을 겨오 파ᄒᆞᆷ애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어엿버 ᄒᆞᄂᆞᆫ도다
량졍상ᄃᆡ방연뎡ᄒᆞ니 두졍이 서로 ᄃᆡᄒᆞ야 ᄭᅩᆺ다온 인연을 뎡ᄒᆞ엿스니
불션향지병톄련이로다 향긔로온 련못의 ᄭᅩᆨ지를 ᄒᆞᆫ가지 ᄒᆞᆫ련 ᄭᅩᆺ을 부러 아니ᄒᆞ도다

하엿더라.


공ᄌᆞ 보고 크게 칭찬왈 낭의 민쳡ᄒᆞᆫ ᄌᆡᄉᆞ와 쳥신ᄒᆞᆫ 됴격은 나의 밋찰배 아니로다 ᄒᆞ고 다시 수ᄇᆡ를 나와 즐기더니 밤이 발셔 깁흔지라 이에 금금을 펼치고 원앙침을 련ᄒᆞ야 운우를 ᄭᅮᆷᄭᅮᆯᄉᆡ 용낭은 졀ᄃᆡ가인이오 공ᄌᆞᄂᆞᆫ 쇼년ᄌᆡᄌᆞ라 량졍의 ᄉᆞ랑ᄒᆞᆷ이 비컨ᄃᆡ 록슈의 원앙이 춘풍을 희롱ᄒᆞ고 단산의 봉황이 쥭실을 탐ᄒᆞᆷ과 ᄀᆞᆺ더라. 아이오 동방이 긔ᄇᆡᆨ거ᄂᆞᆯ 용낭이 몬져니러나 아참 단쟝을 다ᄉᆞ리고 거울을 ᄃᆡᄒᆞ야 안잣거ᄂᆞᆯ 공ᄌᆞ ᄯᅩᄒᆞᆫ 몸을 니러 다시 용낭을 보니 아릿다온 얼골에 화긔 돈ᄉᆡᆼᄒᆞ야 미ᄀᆡ모란이 츈풍에 란ᄀᆡᄒᆞᆫ 듯 일야지간에 화열ᄒᆞᆫ 용광이 다옥 고흔지라.

공ᄌᆞ 심즁에 챠경차희ᄒᆞ더라 공ᄌᆞ ᄃᆞᆯ즁의 집에 도라오니 달즁이 아즉 나오지 아니ᄒᆞᆫ지라 죠반을 파ᄒᆞ고 션안을 의지ᄒᆞ야 안잣스니 용낭의 화용월ᄐᆡ 눈에 ᄉᆞᆷᄉᆞᆷᄒᆞᆫ지라 심신을 진뎡치 못ᄒᆞ다가 ᄒᆡ져믈거ᄂᆞᆯ 황망히 용낭의 집에 오니 용낭이 반겨 마자 드러가 쥬ᄇᆡ를 나아오며 졍화 미미ᄒᆞ며 밤을 지내니 이 처름 ᄒᆞ기를 십여일이 지냄에 ᄃᆞᆯ즁이 ᄯᅩᄒᆞᆫ 그 사긔를 짐쟉ᄒᆞ더라. 무졍ᄒᆞᆫ 셰월이 인ᄉᆡᆼ을 위하야 마므지 아니ᄒᆞᆷᄋᆡ 공ᄌᆞ의 집을 ᄯᅥ난지 발셔 일샥이 된지라.

공ᄌᆞ 모부인의 과도히 기다릴 줄 헤아리고 일일은 용낭을 ᄃᆡᄒᆞ야 오라 ᄂᆡ일작이 편모의 슬하를 ᄯᅥ난 ᄯᅢ 업더니 이곳 강산을 완상코져 ᄒᆞ여 왓다가 ᄒᆞᄂᆞᆯ이 지시ᄒᆞ심으로 낭을 맛나니 이ᄂᆞᆫ 삼ᄉᆡᆼ의 긔연이나 가히 오래 두류ᄒᆞ야 학발편찬으로 ᄒᆞ여 곡긔려지망이 깁흐시게 못ᄒᆞᆯ지라 ᄂᆡ집에 도라가 수히 거마를 보ᄂᆡ여 낭을 다려갈 것이니 짐시 리별을 창연히 역이지 말지어다 ᄒᆞ니 용낭이 텽필에 렴용ᄃᆡ왈 공ᄌᆞ 만일 쳡의 셰셰ᄒᆞᆫ ᄉᆞ졍을 인ᄒᆞ시와 오래 뎡셩을 폐ᄒᆞ시면 이ᄂᆞᆫ 쳡의 허믈이오니 쳡이 엇지 감히 만류ᄒᆞ리잇고. 그러나 ᄌᆡ명일등졍ᄒᆞ심이 엇더하니잇고 ᄒᆞ거ᄂᆞᆯ 공ᄌᆞ ᄯᅩᄒᆞᆫ ᄯᅥ날 ᄯᅳᆺ이 업셔 수일 후 발ᄒᆡᆼᄒᆞᆯᄉᆡ 용낭이 후원 별당 츄슈헌에 연석을 ᄇᆡ셜ᄒᆞ야 공ᄌᆞᄅᆞᆯ 전별ᄒᆞᆯᄉᆞ이 쥬슈헌은 비록 놉지아니ᄒᆞ나 산을 의지ᄒᆞ야 ᄒᆞᆫ번 올나ᄉᆞ면을 둘너보면 부벽루의 아ᄅᆞᆷ다온 경물과 대동강의 ᄆᆞᆰ은 물이 안젼이 버려잇ᄂᆞᆫ곳이라 공ᄌᆞ 용낭의 손을 잇ᄭᅳᆯ고 헌상에 오르니 이ᄯᅢᄂᆞᆫ 츈말하초라 멀니 ᄇᆞ라봄애 락화ᄂᆞᆫ 젹젹ᄒᆞ고 류슈ᄂᆞᆫ 용용ᄒᆞ며 버들ᄉᆞ이의 ᄭᅬ고리 소ᄅᆡᄂᆞᆫ 간관ᄒᆞ고 시ᄂᆡ가의 방초ᄂᆞᆫ 쳐쳐ᄒᆞ니 심상ᄒᆞᆫ ᄒᆡᆼᄀᆡᆨ이라도 이러한 풍물을 ᄃᆡᄒᆞ면 넉이 살아지고 ᄋᆡᄭᅳᆫ허지려든 ᄒᆞ믈며 미인이 옥랑을 보ᄂᆡ며 옥랑이 미인을 리별ᄒᆞᆷ이리오. 용낭이 공ᄌᆞᄅᆞᆯ ᄃᆡᄒᆞ야 ᄆᆡᆨᄆᆡᆨ히 말이 업다가 밋ᄆᆡ향이 ᄇᆡ쥬ᄅᆞᆯ 나아옴애 용낭이 개연히 잔을 들어 공ᄌᆞ를 권ᄒᆞ며 ᄒᆞᆫ 노래를 지어 읇흐니 기가에 왈

우쥬 광막헤여 셰상이 넓고 넓음이여
지긔난봉이로다 지긔를 맛나기 어렵도다
이금위ᄆᆡ혜여 거문고로써 즁ᄆᆡ를 ᄒᆞᆷ이여
밀약샹죵이로다 가만ᄒᆞᆫ 언약으로셔 죳찻도다
쳥산이 불로혜여 푸른 산이 늙지 아니ᄒᆞᆷ이여
강슈 쟝류로다 강수ᄂᆞᆫ 길이 흐르ᄂᆞᆫ도다
일죠에분료혜여 일죠에 ᄂᆞᆫ호여 ᄯᅥ남이여
ᄎᆞᄒᆞᆫ이 유유로다 이ᄒᆞᆫ이 길고길도다
하일귀ᄅᆡ혜여 어ᄂᆞᄂᆞᆯ 도라옴이여
ᄀᆡᆼ셜구졍일ᄭᅡ 다시 녯정을 말ᄉᆞᆷᄒᆞᆯᄭᆞ
만작일ᄇᆡ혜여 가득히 ᄒᆞᆫ잔을 부음이여
긔어뎡녕ᄒᆞ노라 말ᄉᆞᆷ을 뎡녕히 붓치노라.

ᄒᆞ엿더라. 공ᄌᆞ 그 잔을 밧아 마시고 다시 일ᄇᆡ를 부어 용낭을 주며 그 노래ᄅᆞᆯ 화답ᄒᆞ니

인간이 최고로다 인간이 가장 괴롭도다
최고시분리로다 가장 괴로옴이 리별이로다
이ᄋᆡ아ᄒᆞ고 아련ᄒᆞᆫᄃᆡ 그ᄃᆡᄂᆞᆫ 나ᄅᆞᆯ ᄉᆞ랑ᄒᆞ고 나ᄂᆞᆫ 그ᄂᆡᄅᆞᆯ 어엿비 억이ᄂᆞᆫᄃᆡ
금일상별ᄒᆞᆫ의의로다 오ᄂᆞᆯ날 셔로 리별ᄒᆞᆷ애 ᄒᆞᆫ이 의의ᄒᆞ도다
휴슈량무어ᄒᆞ니 손을 잡고 둘이 말ᄉᆞᆷ이업스니
루습라의로다 눈물이 깁옷에 졋ᄂᆞᆫ도다
파쥬가일곡ᄒᆞ니 슐을 잡고 ᄒᆞᆫ곡됴ᄅᆞᆯ 노ᄅᆡᄒᆞ니
화미뎌로다 그림눈셥이 ᄂᆞ즈막ᄒᆞ도다
휴셜다쇼ᄉᆞᄒᆞ쇼 만코 젹은 말ᄉᆞᆷ을 일ᄋᆞ지말쇼
즁봉이 유긔로다 다시 맛남이 긔약이 잇스리로다
불인분메ᄒᆞ니 참아 소ᄆᆡ를 ᄂᆞᆫ호지 못ᄒᆞ니
귀보지지로다 도라가ᄂᆞᆫ 거음이 더ᄃᆡ고 더ᄃᆡ도다

ᄒᆞ엿더라. 용낭이 잔을 밧들며 아미를 ᄶᅵᆼ긔고 츄슈령안에 옥갓흔 눈물이 가득ᄒᆞ야 왈 쳡의 깁흔 소회ᄂᆞᆫ 공ᄌᆞ 임의 밝히 아시ᄂᆞᆫ 바이오니 다시 말ᄉᆞᆷᄒᆞᆯ배 아니오나 평슈 죵젹이 반쳦리에 구름갓치 낭호이니 유유ᄒᆞᆫ 압긔약이 뎡ᄒᆞᆫ날이 업ᄉᆞ오며 인ᄉᆞ의 번복ᄒᆞᆷ과 ᄎᆔ산의 무뎡ᄒᆞᆷ을 엇지 측량ᄒᆞ오며 ᄒᆞ믈며 쳡의 몸이 광부에 ᄆᆡ엿ᄉᆞ옴ᄋᆡ 직흰 ᄯᅳᆺ을 핍막ᄒᆞᆯ쟈 만흘지나 모란봉이 문허지고 대동강이 ᄆᆞ를지라도 쳡의 ᄆᆞ음은 변ᄀᆡ치 아니ᄒᆞ오리니 ᄇᆞ라건ᄃᆡᆫ 공ᄌᆞᄂᆞᆫ 쳔금의 귀톄를 보중ᄒᆞ샤 만슈쳔산에 ᄒᆡᆼ가를 삼가시고 수히 도라가샤 훤당 ᄐᆡ부인ᄭᅴ 반기시며 화죠월셕에 쳡의 단쟝쇼혼ᄒᆞᆷ을 ᄉᆡᆼ각ᄒᆞ샤 어안을 조졀치 말으시고 고문답뎨의 숙녀가인을마즈신후 쳡으로 ᄒᆞ여곰 쇼셩지렬에 참예ᄒᆞ와 ᄎᆞ신을 존문의 의탁게ᄒᆞ쇼셔.

공ᄌᆞ ᄯᅩᄒᆞᆫ 창연ᄒᆞᆷ을 아긔지 못ᄒᆞ야 용낭의 손을 잡고 왈 인ᄉᆡᆼ 봉별이 막비텬뎡이라 ᄂᆡ 낭으로 더브러 의외상봉ᄒᆞ야 삼ᄉᆡᆼ가연을 일움도 이텬뎡 ᄒᆞᆷ이오 금일에 담시 리별ᄒᆞᆷ도 이 ᄯᅩᄒᆞᆫ 텬뎡이니 후일 다시 만나 ᄇᆡᆨ년을 화락히 지ᄂᆡᆷ이 엇지 텬뎡이 업스리오. 낭은 과도히 심회ᄅᆞᆯ 상ᄒᆡ오지 말고 옥보방신을 안보ᄒᆞᆯ 지어다 ᄒᆞ고 말을 맛치고 몸을 일ᄆᆡ 용낭이 ᄯᅡ라 문밧긔 나와 다만 소ᄆᆡ를 들어 루슈를 씨슬 ᄯᆞ름이러라. 공ᄌᆞ 용낭을 작별ᄒᆞ고 ᄃᆞᆯ즁의 집의 도라와 ᄯᅩᄒᆞᆫ 고별ᄒᆞ니 ᄃᆞᆯ즁이 초챵ᄒᆞᆷ을 이긔지 못ᄒᆞ나 감히 만류치 못ᄒᆞ고 먼리 나와 젼별ᄒᆞ더라. 이ᄯᆡ 용낭이 뒤 ᄆᆡᄒᆡ 올나 공ᄌᆞ의 ᄒᆡᆼ진을 ᄇᆞ라보니 텹텹ᄒᆞᆫ 먼산은 느진 볏을 ᄯᅴ여 푸르럿고 망망ᄒᆞᆫ 들빗은 졈은 연긔에 널넛ᄂᆞᆫᄃᆡ ᄒᆞᆫ덤 푸른 라귀의 가ᄂᆞᆫ곳이 점점 멀더니 나죵에ᄂᆞᆫ 그 그림ᄌᆞ도 뵈이지 아니코 다만 수풀ᄉᆞ이의 ᄉᆡ소ᄅᆡᄂᆞᆫ 바람에 지져괴며 하ᄂᆞᆯ가에 도라가ᄂᆞᆫ 구름은 슯은 긔ᄉᆡᆨ을 ᄯᅴ엿ᄂᆞᆫ지라. 용낭이 자로삼을들어 옥인을 가리오고 눈물 흐름을 ᄭᆡᄃᆞᆺ지못ᄒᆞ니 ᄆᆡ향이 ᄇᆡᆨ반으로 위로ᄒᆞᆷᄋᆡ 집에 도라와 초챵불락ᄒᆞ더니 아이오 금오 셔산에 지고 옥코 동령에 오름ᄋᆡ ᄆᆞᆰ은 빗이 뎡젼에 가득ᄒᆞᆫ지라. 용낭이 사챵을 츼지ᄒᆞ야 길이 탄 왈 뎌 명월은 응당 우리공ᄌᆞ의 옥갓흔 올골을 빗최리로다. 어졔 밤에ᄂᆞᆫ ᄂᆡ 공ᄌᆞ로 더브러 뎌 명월을 ᄃᆡᄒᆞ야 쥬ᄇᆡ를 ᄂᆞᆯ니며 졍화 무궁ᄒᆞ더니 아지못게라. 오ᄂᆞᆯ밤에ᄂᆞᆫ 우리 공ᄌᆞ 어ᄂᆞ 쥬뎜에셔 달을 ᄌᆡᄒᆞ야 나를 ᄉᆡᆼ각ᄒᆞ시ᄂᆞᆫ고 ᄯᅩᄒᆞᆫ숨지며 왈 뎌 명월은 비록 이지러질지라도 다시 둥글 ᄯᅢ 잇거니와 이 일ᄉᆡᆼ은 ᄒᆞᆫ번 리별ᄒᆞ면 기시 모도히 기녜로 붓허쉽지아니ᄒᆞ니 이럼으로 월광욕도쟝문뎐은 심궁미인의 시름이오 공현명월 ᄃᆡ군왕은 셔궁가인의 원망이며 하쳐상ᄉᆞ명월루ᄂᆞᆫ 우리님의 심ᄉᆞ이오 원츅월화류죠군은 나를 두고 일옴이라 ᄒᆞ고 이러탓시 심회를 진뎡치 못ᄒᆞ더니 홀연 신혼이 표탕ᄒᆞ야 ᄒᆞᆫ곳에 니르니 인덕우희 붉은 ᄭᅩᆺ은 화려ᄒᆞᆫ 빗이 찬란ᄒᆞ고 시ᄂᆡ가의 푸른 버들은 바람결에 요나ᄒᆞ며 쳔셕이 긔이ᄒᆞ고 연하 어ᄅᆡ엿ᄂᆞᆫᄃᆡ 일좌루각이 반공에 소삿거ᄂᆞᆯ 용낭이 눈을 들어 ᄉᆞᆲ혀보니 현판에 하엿스되


유녀여운이라 계집이 구름갓치잇다


ᄒᆞ엿거ᄂᆞᆯ 용낭이 거름을 옴겨 문에 드러가니 ᄒᆞᆫ 녀동이 나오며 무러 왈 그ᄃᆡᄂᆞᆫ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이완ᄃᆡ 이에 니르럿ᄂᆞ뇨. 용낭이 답왈 나ᄂᆞᆫ 평양에 잇거니와 이곳은 어ᄃᆡ이뇨 녀동왈 여긔ᄂᆞᆫ 이쳥하원이오 쥬인은 월하로인이 오강이시니 셰상인ᄉᆡᆼ의 일졀인연을 쥬쟝ᄒᆞ시ᄂᆞ니 모든 가인이 진연을 만친후ᄂᆞᆫ 이곳에 와거 쥬ᄒᆞᄂᆞᆫ고로 이집일홈을 류향강이라 ᄒᆞᄂᆞ니 그ᄃᆡ를 인도ᄒᆞ야 ᄒᆞᆫ번 구경케 ᄒᆞ리라 하더늘 용낭이 ᄃᆡ희ᄒᆞ야 그녀동을 ᄯᅡ라 드러가니 놉흔 젼강에 향연이 ᄂᆞ붓기고 셔무총롱ᄒᆞ여 구살등쵹이 ᄉᆞ면에 밝앗ᄂᆞᆫᄃᆡ 여러 미인이 모다 홍군ᄎᆔ삼에 위의졔졔히 안잣다가 용낭을 보고 녀동을 명ᄒᆞ야 오르기를 쳥ᄒᆞ엿ᄉᆞ오니 ᄇᆞ라건ᄃᆡᆫ 려위녀션은 용셔ᄒᆞ소셔 ᄒᆞᆫᄃᆡ 그 미인등이 쇼왈 낭ᄌᆞ도 본ᄃᆡ 이속에 잇던 선녀러니 진셰이 연분이 즁ᄒᆞ야 잠간 젹강ᄒᆞ엿스나 륙십년 후에 다시 우리와 모도히리니 낭ᄌᆞᄂᆞᆫ 아등을 외ᄃᆡ치 말지어다 ᄒᆞ거ᄂᆞᆯ 용낭이 손샤왈 이졔 렬위션낭의 말ᄉᆞᆷ을 듯ᄉᆞ오니 ᄎᆔ몽을 ᄭᆡ온듯ᄅᆞ나 쳡이 종시 범ᄐᆡ육안님ᄋᆡ 능히 렬위를 알아보지 못ᄒᆞ겟ᄉᆞ오니 ᄇᆞᆰ히 가라치심을 바라나이다 ᄒᆞᆫᄃᆡ 그 즁 ᄒᆞᆫ 미인이 갓가히 나안즈며 왈 쳡은 츈시절의 남위오 진문공의 쳡이러니 문공이 쳡의 ᄌᆞᄉᆡᆨ이 교려ᄒᆞᆷ을 ᄉᆞ랑ᄒᆞ야 삼일을 군신죠회를 밧지 아니타가 문득 ᄭᆡ다라 쳡을 밀쳐 멀니ᄒᆞ며 닐ᄋᆞᄃᆡ 후셰에 반다시 녀ᄉᆡᆨ으로 나라를 망ᄒᆞᆯ자 잇스리로다 ᄒᆞ고 다시 도라보지 안니키로 이곳에 도라와 잇노라 ᄒᆞ고 ᄒᆞᆫ 미인을 가라쳐 왈 뎌 낭ᄌᆞᄂᆞᆫ 월나라 져라산 아ᄅᆡ 잇던 셔시라 약야계변에셔 비단을 ᄲᅡ더니 월왕 구쳔이 오나라의 깁흔 원슈를 갑흐려 ᄒᆞᆯᄉᆡ 범려의 계교를 써 낭ᄌᆞ를 취ᄒᆞ야 오왕부차에 드리니 부차 그 고흠을 깃버ᄒᆞ야 관아궁과 고소ᄃᆡ를 싸하 주야로 ᄒᆡᆼ락ᄒᆞ며 졍ᄉᆞ를 보ᄉᆞᆲ히지 아니타가 맛참ᄅᆡ 월나라의 멸ᄒᆞᆫᄇᆡ 되니 이ᄂᆞᆫ 오왕의 밝지 못ᄒᆞᆷ이오 이 ᄯᅩᄒᆞᆫ 텬수이라 엇지 뎌 낭ᄌᆞ의 탓시리오. 후인이 알지 못ᄒᆞ고 죠롱ᄒᆞ야 글을 지어 ᄀᆞᆯᄋᆞᄃᆡ

고소돌올최고ᄃᆡ에 고소 놉고 옷ᄯᅩᆨᄒᆞᆫ 가장놉흔 ᄃᆡ에
팔면챵령이 운졔ᄀᆡ로다 팔면의 창과 챵살이 구름에 열녓도다
료득팔방을 구망견ᄒᆞ되 혜아리건댄 팔방을 다 바라보되
부증망견월병ᄅᆡ로다 일즉이 월나라 군ᄉᆞ의 오ᄂᆞᆫ 것은 바라보지 못ᄒᆞᄂᆞᆫ도다

ᄒᆞ엿ᄂᆞ니 낭ᄌᆞᄂᆞᆫ 응당 짐작ᄒᆞ리라 하고 ᄯᅩᄒᆞᆫ 이민을 가라쳐 왈
뎌ᄂᆞᆫ 한무뎨의 총의라 부인이니 이닐온바

북방에 유가인ᄒᆞ니 북방에 아릿다온 사ᄅᆞᆷ이 잇스니
졀ᄃᆡ이 독립이로다 졀ᄃᆡ에 홀로서도다
일고에 경인셩이오 ᄒᆞᆫ번 도라봄ᄋᆡ 사ᄅᆞᆷ의 셩을 기우리고
ᄌᆡ고에 경인국이로다 두 번 도라봄ᄋᆡ 사ᄅᆞᆷ의 나라를 기우리ᄂᆞᆫ도다

ᄒᆞ던니라 밋병이 드러 챵압ᄒᆡ 도화 웃ᄂᆞᆫ 듯 ᄒᆞᆷ을 보고 마ᄋᆞᆷ을 샹ᄒᆡ옴ᄋᆡ 무뎨위ᄒᆞ야 그나무를 버히고 셰샹을 바린 후 무뎨 참아 닛지 못ᄒᆞ야 그 형용을 감쳔궁에 그리고 노ᄅᆡ를 지어 ᄀᆞᆯ오ᄃᆡ

시야아비야아 그런 듯 ᄒᆞᆫ가 아닌가
립이망지ᄒᆞ니 서셔 바라보니
편하산산ᄒᆞ야 ᄒᆞᆫ녑흐로 어이 ᄂᆞ붓ᄂᆞ붓ᄒᆞ야
기ᄅᆡ지오 그 옴이더댄고

ᄒᆞ엿ᄂᆞ니 이ᄂᆞᆫ 쳔고 졀염이라 ᄒᆞ고 ᄯᅩᄒᆞᆫ 미인을 ᄀᆞᄅᆞ쳐왈 뎌ᄂᆞᆫ 한셩뎨의 쳡여죠비연이니 몸이 가바야와 사ᄅᆞᆷ의 손바닥우희 서셔 춤을 추고 그 아이 합덕과 ᄒᆞᆷ ᄭᆡ 안졋다가 그릇 그 소ᄆᆡ에 춤밧흐니 합덕이 ᄀᆞ로ᄃᆡ 형의 춤이 옷에 물들ᄆᆡ 붉고 푸르러 졍히 셕화갓도다 ᄒᆞ고 인ᄒᆞ야 그 옷을 셕과광슈라 ᄒᆞᆷᄋᆡ 그 후에 송나라 문장 소동파 글을지어 일ᄋᆞᄃᆡ 란뎜여화 타벽삼이라 어ᄌᆞ러온 뎜의 남어지 ᄭᅩᆺ이 푸른 젹삼에 춤밧핫도다 ᄒᆞ엿ᄂᆞ니라 ᄒᆞ고 ᄯᅩᄒᆞᆫ 미인을 ᄀᆞᄅᆞ쳐 왈 이ᄂᆞᆫ 한나라 왕쇼군이니 일홈은 장이라 원뎨 ᄯᆡ에 흉노와 화친ᄒᆞᆷᄋᆡ 션우(흉노의 님군이라) 혼인ᄒᆞ니 모단궁녀 연수를 후이주어 뎌의 용모를 곱게 그리라 ᄒᆞ되 쇼군은 ᄌᆞ긔의 아름다옴을 밋고 ᄒᆞᆫ푼도 주지 아엿더니 연수ᄒᆞᆫ ᄒᆞ야 쇼군을 그리되 ᄒᆞᆫ눈에 뎜을 ᄶᅵᆨ엇더니 원뎨에 이 쇼군으로 흉노에 싀집보ᄂᆡ거ᄂᆞᆯ 쇼군이 하직을 고ᄒᆞᆯᄉᆡ 비로소 그 졀ᄉᆡᆨ임을 보고 ᄃᆡ로ᄒᆞ야 연슈를 버혓스나 그 무엇이 유익ᄒᆞ리오. 송나라 문장 구양슈 글을 지어 슬어ᄒᆞ되

한궁에 유가인ᄒᆞᆫᄃᆡ 한나라 궁에 아릿다온 사ᄅᆞᆷ이 잇ᄂᆞᆫᄃᆡ
텬ᄌᆞ 초미식이로다 텬ᄌᆞ 쳐음에 알지 못ᄒᆞ엿도다
인조에 슈한ᄉᆞᄒᆞ야 ᄒᆞ로 아참에 한나라 ᄉᆞ신을 ᄯᅡ라
원가션우국을 멀니션우의 나라에 싀집가도다
졀ᄉᆡᆨ이 텬하무ᄒᆞ니 졀ᄉᆡᆨ이 텬하에 업스니
일식난ᄌᆡ득을 ᄒᆞᆫ번 일흠ᄋᆡ 다시 엇기 어렵도다
슈릉살화공이나 비록 능히 화공을 쥭엿스나
어ᄉᆞ에 ᄀᆡᆼ무익이로다 일에ᄂᆞᆫ 다시 유익ᄒᆞᆷ이 업도다.

ᄒᆞ엿고 인ᄒᆞ야 쳔츄에 ᄒᆞᆫ을 품어 피파를 타 회포를 말ᄉᆞᆷᄒᆞ엿ᄂᆞ니라 ᄒᆞ니 용낭이 이말을 듯고 쇼군을 위ᄒᆞ야 슬허ᄒᆞᆷ을 마지 아니러니 남위 ᄯᅩ ᄒᆞᆫ 미인을 ᄀᆞᄅᆞ처 왈 이ᄂᆞᆫ 졔나라 동혼후쇼보권의 쳡반비이니 ᄌᆞᄂᆞᆫ 옥ᄋᆞ라 용모 졀셰ᄒᆞᆷᄋᆡ 동혼후 ᄉᆞ랑ᄒᆞ야금으로 런ᄭᅩᆺ을 만다라 ᄯᅡᄒᆡ펴고 반비로ᄒᆞ여곰 그 우희 것게 ᄒᆞ며 칭찬ᄒᆞ야 닐ᄋᆞ되 보보ᄉᆡᆼ련화로다 거름마다 련 ᄭᅩᆺ이 나ᄂᆞᆫ도다 ᄒᆞ엿고 그 후에 졔나라이 망ᄒᆞᆷᄋᆡ 반비쥭엇슴ᄋᆡ 송나라 문장 소동파 글을 지어 ᄀᆞᆯ오ᄃᆡ 옥ᄋᆞ 종불부동혼이라 옥ᄋᆞ 나종에 동혼후를 져바리지 아니ᄒᆞ엿ᄂᆞ니라 ᄒᆞ엿스니 엇지 아름답지 아니리오 ᄒᆞ고 ᄯᅩᄒᆞᆫ 낭ᄌᆞ를 ᄀᆞᄅᆞ쳐 왈 뎌ᄂᆞᆫ 진나라 후쥬 숙보의 귀비 쟝려와니 얼골이 고흘 ᄲᅮᆫ 아니라 터럭 빗이 빗나가히거울울 삼을지라 옥슈후 뎡화를 노ᄅᆡᄒᆞ야 ᄒᆡᆼ락이 무궁터니 슈나라 이진을 쳐 멸ᄒᆞᆯ졔 무졍ᄒᆞᆫ 슈나라 쟝슈 고경의 쥭인ᄇᆡ 되엿스니 엇지 ᄒᆞᆫ홉지 아니리오. 후인이 글을 두어 닐ᄋᆞᄃᆡ

고묘에 공츈초오 녯무덤에 부잘업시 봄풀 ᄲᅮᆫ이오
허루에 ᄌᆞ모연이로다 뷘다락에 스ᄉᆞ로 저문연긔로다
진쳔의 구셩가 진쳔의 녯날 소ᄅᆡ와 갑이
금일에 쇽슈변고 오ᄂᆞᆯ날에 누구에게 붓첫ᄂᆞᆫ고

ᄒᆞ엿스니 어이 불상치 아니리오 ᄒᆞ고 ᄯᅩᄒᆞᆫ 미인을 가라쳐 왈 뎌ᄂᆞᆫ 슈양뎨의 ᄂᆡ시 강션이라 ᄌᆞᄉᆡᆨ이 졀륜ᄒᆞᆷᄋᆡ 양뎨도라보며 왈 고인이 닐ᄋᆞᄃᆡ ᄲᅡ혀ᄂᆞᆫ ᄉᆡᆨ은 가리 먹을 만 ᄒᆞ다ᄒᆞ더니 강션 갓른 자ᄂᆞᆫ 가히 료긔ᄒᆞ리로다 ᄒᆞᆷᄋᆡ 그 후에 당나라 리ᄇᆡᆨ이 글을 지어 ᄀᆞᆯᄋᆞᄃᆡ

셔문의 진ᄂᆡ녀 셔녁문의 진시의 ᄯᆞᆯ이
슈ᄉᆡᆨ이 여경화로다 ᄲᅡ혀ᄂᆞᆫ 빗이 구살ᄭᅩᆺ 갓도다

ᄒᆞ엿ᄂᆞ니 대뎌 경화라 ᄒᆞᄂᆞᆫ ᄭᅩᆺ은 오즉 양쥬 ᄯᅡᄒᆡ 잇스되 일홈이 텬하의 무쌍이라 이럼으로 리ᄇᆡᆨ이 강션을 이 ᄭᅩᆺ에 비ᄅᆞ엿ᄂᆞ니라 ᄒᆞ고 ᄯᅩᄒᆞᆫ 미인을 가라쳐 왈 이ᄂᆞᆫ 양ᄐᆡ진이니 당명황과 연업이 지중ᄒᆞ야 마외역에 리별ᄒᆞ고 봉ᄂᆡ산에 도라와 잇더니 명황이 참아 닛지 못ᄒᆞ야 림공도ᄉᆞ를 보ᄂᆡ여 졍셩으로 차짐을 감격ᄒᆞ야 이제 젼일에 칠월칠셕에 쟝ᄉᆡᆼ뎐에셔 명황으로 더부러 텬상을 우러러 보다가 견우 직녀의 일을 감동ᄒᆞ야 가만히 서로 ᄆᆡᆼ셔ᄒᆞ되 셰셰 ᄉᆡᆼᄉᆡᆼ에 부부되자 ᄒᆞ던말을 ᄉᆡᆼ각고 스ᄉᆞ로 슬허ᄒᆞ여 왈

유ᄎᆞ일념으로 이 ᄒᆞᆫᄉᆡᆼ각으로 말ᄆᆡ암아
우부득거ᄎᆞᄒᆞ고 ᄯᅩ 여긔 잇지 못ᄒᆞ고
부타하계ᄒᆞ야 다시하계에 ᄯᅥ러져
차결후연ᄒᆞ야 ᄯᅩ 위인연을 ᄆᆡ자
혹위텬커나 혹위인ᄒᆞ야 혹 하ᄂᆞᆯ에 잇거나 혹 사ᄅᆞᆷ이 되야
결ᄌᆡ상견ᄒᆞ야호합여구ᄒᆞ리라 결단코 다시 셔로 보고 됴케합ᄒᆞᆷ이 녜와 갓흐리라

ᄒᆞ고 다시 진셰에 나가 인연을 닛고 이졔 이곳에 와 잇ᄂᆞ니라 ᄒᆞ거ᄂᆞᆯ 용낭이 듯시를 맛치고 몸을 니러 여러 미인을 향ᄒᆞ야 손샤왈 쳡이 렬위의 방명을 우러런지 오ᄅᆡ더니 오ᄂᆞᆯ날이곳에셔 뵈올 줄 어이 ᄯᅳᆺᄒᆞ엿스리잇고 ᄒᆞ니 왕쇼군이 ᄀᆞᆯ오ᄃᆡ 낭ᄌᆞ님의 이에 왓스니 두루 구경ᄒᆞ라 ᄒᆞ고 녀동을 명ᄒᆞ야 인도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용낭이 칭샤ᄒᆞ고 다시 녀동을 ᄯᅡ라 ᄒᆞᆫ곳에 이르니 ᄯᅩᄒᆞᆫ 쥬란화각이 운쇼에 표묘ᄒᆞ고 구살발을 산호 갈고리에 걸고 은쵹이 휘황ᄒᆞ며 현판에 썻스되 경ᄒᆞᆫ당이라 ᄒᆞ엿거ᄂᆞᆯ 용낭이 눈을 들어 당상을 바라보니 여러 미인이 혹좌혹립ᄒᆞ엿ᄂᆞᆫᄃᆞ 희상이 찬란ᄒᆞ고 패옥소ᄅᆡ 쟁쟁ᄒᆞᆫ지라 용낭이 계하에서셔 감히 오르지 못ᄒᆞ고 쥬져ᄒᆞ니 홀연 당상으로셔 ᄒᆞᆫ시녀ᄂᆞ려와 용낭을 붓들어 올니거날 용낭이 이에 여러 미인을 향ᄒᆞ야 공손히 례ᄒᆞᆫ대 그 즁 ᄒᆞᆫ 미인이 더욱 반기며 용낭의 손을 잡고 왈 낭ᄌᆞᄂᆞᆫ 아등이 그 누구임을 아지 못ᄒᆞ리니 ᄂᆡ 맏당히 낭을 위ᄒᆞ야 셰셰히 닐ᄋᆞ리라 ᄒᆞ고 왈 쳡은 다른 사ᄅᆞᆷ이 아니라 진나라 혜뎨 ᄯᆡ ᄇᆡᆨ쥬ᄇᆡᆨ현인이니 셩은 량이오 일홈은 록쥬라 석슝이 교지 치방ᄉᆞ로 쳡의 곳에 왓다가 명쥬십괵으로 쳡을 샤 금곡의 번화ᄅᆞᆯ 누리더니 뎌 무상ᄒᆞᆫ 손수라 ᄒᆞᄂᆞᆫ쟈 죠왕륜이 찬역ᄒᆞ야 쳡을 구ᄒᆞ거날 쳡의 랑군이 허락지 아니ᄒᆞ엿더니 오ᄅᆡ지 아니ᄒᆞ야 죠왕륜이 찬역ᄒᆞ고 우리 랑군이 화를 당ᄒᆞᆷᄋᆡ 쳡이 더로온 욕을 피코져ᄒᆞ야 루에 ᄯᅥ러져 셰상을 ᄇᆞ렷더니 후인이 글을 지어 닐ᄏᆞ르되

락화유ᄉᆞ타루인이라 ᄯᅥ러진 ᄭᅩᆺ이 오히려 다락에 ᄯᅥ러진 ᄉᆞᄅᆞᆷ과 갓도다

ᄒᆞ엿ᄂᆞ니 낭이 혹 아ᄂᆞᆫ다 ᄒᆞ거날 용낭이 황망히 몸을 니러 ᄌᆞᄇᆡ왈 쳡이 ᄆᆡ양 고셔를 보다가 낭ᄌᆞ의 일에 이르러 그 놉흔 절개ᄅᆞᆯ 흠탄불이ᄒᆞᄋᆞᆸ더니 이졔 ᄯᅳᆺ밧긔 옥안을 상ᄃᆡᄒᆞ오니 이ᄂᆞᆫ 평ᄉᆡᆼ의 숙원을 일운가 ᄒᆞᄂᆞ니다. 록쥬 이에 용낭ᄃᆞ려 닐ᄋᆞᄃᆡ 뎌 쥬벽ᄒᆞ야 안즌 부인은 초패왕의 우희시니 패왕이 구리산십면ᄆᆡ복에 파ᄒᆞ야 슯흔 노ᄅᆡᄅᆞᆯ 불너 부인을 리별ᄒᆞᆯ졔 한풍은 쇼쇼ᄒᆞ고 셩월은 교교ᄒᆞᆫ지라 우미인이 못ᄆᆡ친 소ᄅᆡ로 그 노ᄅᆡ를 화답ᄒᆞ야 ᄀᆞᆯ오ᄃᆡ

한병이 이략다ᄒᆞ니 한나라 군ᄉᆞ 임의 ᄯᅡ흘뎡ᄒᆞ엿스니
ᄉᆞ면이 초가셩이로다 사면이 초나라 노ᄅᆡ 소ᄅᆡ로다
ᄃᆡ왕이 의긔진ᄒᆞ니 대왕이 의긔다 ᄒᆞ엿스니
쳔쳡이 하료ᄉᆡᆼ고 쳔쳡이 어이살니오

ᄒᆞ고 인ᄒᆞ야 칼을 들어 ᄌᆞ문ᄒᆞ니 후인이 그 무덤 우희 푸른 풀을 가라쳐 왈 우미인초라 ᄒᆞ고 송나라 문장 증공이 글을 지어 탄식ᄒᆞ되

향혼이야축검광비ᄒᆞ니 향긔로온 혼이 밤에 칼빗을 좃차 날앗스니
청혈이 화위원상초로다 푸른피 화ᄒᆞ야 언덕우희 풀이 되엿도다

ᄒᆞ엿ᄂᆞ니 그 ᄃᆡ의 문쟝으로 응당 그 ᄉᆞ젹을 알니라 ᄒᆞ고 ᄯᅩ ᄀᆞᆯ오ᄃᆡ 그 다음에 안즌 녀ᄌᆞ는 이곳 진나라 츅영ᄃᆡ니 어려셔 량산ᄇᆡᆨ으로 더부러 이년을 동학ᄒᆞ엿스되 산ᄇᆡᆨ이 그녀ᄌᆞ임을 알지 못ᄒᆞ엿더니 그 후에 삼ᄇᆡᆨ의 근 ᄯᅡ령이 되엿다가 쥭은지라 영ᄃᆡ 그 무덤 아래ᄅᆞᆯ 지ᄂᆡᄃᆞ가 울며 졀ᄒᆞ니 무덤이 갈나지거날 인ᄒᆞ야 몸을 날녀 ᄯᅱ여드러 쥭음ᄋᆡ 신승상샤안이 죠뎡에 알외고 그 무덤을 봉ᄒᆞ야 의부총이라 ᄒᆞ엿ᄂᆞ니 엇지 장ᄒᆞ지 아니리오 ᄒᆞ고 ᄯᅩ 닐ᄋᆞᄃᆡ 뎌 다음에 안즈니ᄂᆞᆫ 젼국시졀의 한빙의 쳐 하씨이니 빙이 송나라 강왕의 샤인 벼살로 잇더니 강왕이 하씨의 아름다옴을 알고 그집겻ᄒᆡ 쳥릉ᄃᆡ를 ᄊᆞ코 하씨를 탈ᄎᆔᄒᆞ며 빙을 가돔애 빙이 자살ᄒᆞᆫ지라 강왕이 하씨를 잇글고 ᄃᆡ에 오르니 하씨 빙의 쥭음을 슬허ᄒᆞ야 글을 지어 왈

북산에 유됴어ᄂᆞᆯ 북산에 새잇거ᄂᆞᆯ
남산에 쟝라로다 남산에 그믈을 버렷도다
됴ᄌᆞ고비ᄒᆞ니 새스ᄉᆞ로 놉히ᄂᆞ니
라당ᄂᆡ하오 그믈이 맛당이 엇지ᄒᆞᆯ고
오쟉이 쌍비에 가마귀와 가치 쌍으로 ᄂᆞᆯ매
불션봉황이로다 봉황을 부러아니 ᄒᆞᄂᆞᆫ도다
쳡시셔인이니 쳡은 이 셔인이니
불락송왕ᄒᆞ노라 송왕을 즐겨 아니ᄒᆞ노라

ᄒᆞ고 드ᄃᆡ여 ᄃᆡ 아래 ᄯᅥ러져 쥭고 ᄯᅴ에 글을 ᄭᅴ쳐 닐ᄋᆡᄃᆡ 시톄ᄅᆞᆯ 한시에게 도라보ᄂᆞ여 합장ᄒᆞᆷ을 비노라 ᄒᆞᆫ지라 왕이ᄒᆞ야 허치 아니코ᄒᆞ여곰 뭇엇더니 두 무덤이 서로 바라뵈이ᄂᆞᆫ ᄃᆡ밤을 지냄애 믄득 ᄌᆡ라ᄒᆞᄂᆞᆫ 나무 두 무덤우희 나셔 ᄲᅮᆯ희ᄂᆞᆫ 아래로 얼키고 가지ᄂᆞᆫ 우호로 련ᄒᆞ며 ᄯᅩ 원앙새 잇셔 ᄒᆞᆼ상 그 가지에 깃드리고 아ᄎᆞᆷ과 져녁마다 슯히 울엇ᄂᆞ니라 ᄒᆞ거날 용낭이 이말을 듯고 니러하시ᄅᆞᆯ 향ᄒᆞ야 두 번 졀ᄒᆞ며 그 졀ᄀᆡᄅᆞᆯ 칭송ᄒᆞ니 록쥬 ᄯᅩ 닐ᄋᆞᄃᆡ 더뎨오위에 안즌 미인은 당나라 교지지의 쳡 벽옥이니 아름답고 가무ᄅᆞᆯ 잘ᄒᆞᄂᆞᆫ지라. 권신무승ᄌᆞ 빌어다가 져의 희쳡을 가무ᄅᆞᆯ ᄀᆞᄅᆞ친다ᄒᆞ고 도라보ᄂᆡ지 아니ᄒᆞ니 교지지록쥬원이라 ᄒᆞᄂᆞᆫ 글을 지어 ᄀᆞᆯ오ᄃᆡ

ᄉᆞ군거군을 죵불인ᄒᆞ니 그ᄃᆡᄅᆞᆯ 하직ᄒᆞ며 그ᄃᆡᄅᆞᆯ ᄇᆞ리기ᄅᆞᆯ 맛참ᄂᆡ ᄎᆞᆷᄋᆞ 못ᄒᆞ니
도로엄메샹연분이로다 다만 소ᄆᆡᄅᆞᆯ ᄀᆞ리오고 연지와 분을 슬허ᄒᆞᄂᆞᆫ도다
ᄇᆡᆨ년리ᄒᆞᆫ이 ᄌᆡ고루ᄒᆞ니 ᄇᆡᆨ년의 ᄯᅥ난 ᄒᆞᆫ이 놉흔 다락에 잇스니
일ᄃᆡ용화ᄅᆞᆯ 위군진이로다 일ᄃᆡ의 얼골빗을 그ᄃᆡᄅᆞᆯ 위ᄒᆞ야 다 ᄒᆞᄂᆞᆫ도다

ᄒᆞ니 벽옥이 그 글을 엇어 보고 인ᄒᆞ야 치마 ᄭᅳᆫ에 매고 우물에 ᄲᅡ져 쥭으니 승ᄉᆞ 알고 분ᄒᆞᆫᄒᆞ야 드ᄃᆡ여 지지를 쥭엿스니 이일이 엇지 슯흐고 원통치 아니리오 용낭이 쳥필에 눈물ᄂᆞ리옴을 ᄭᆡ닷지 못ᄒᆞ더니 록쥬 ᄯᅩ 닐ᄋᆞᄃᆡ 그ᄃᆡ의 졍졀은 셰샹에 드믄지라 맛당히 김랑으로 더브러 인간 부귀를 누리고 후일에 이곳에와 우리와 ᄒᆞᆷᄭᅴ 잇스리라 ᄒᆞ거ᄂᆞᆯ 용낭이 닷기 뭇고져 ᄒᆞ다가 뎐상의 오경죵소ᄅᆡ에 놀ᄂᆡ ᄭᅢ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심신이 황홀ᄒᆞ야 스ᄉᆞ로 혜오ᄃᆡ ᄂᆡ 김공ᄌᆞ로 더브러 분명ᄒᆞᆫ 젼ᄉᆡᆼ숙연이로다 ᄒᆞ고 더욱 공ᄌᆞ를 ᄉᆡᆼ각ᄒᆞ야 이에 상ᄉᆞ별곡을 지으니 그 곡됴에 ᄒᆞ엿스되

인간리별만ᄉᆞ즁에 ᄉᆡᆼ리별이 더욱 셟다
창힐갓치 착ᄒᆞᆫ사ᄅᆞᆷ 글ᄌᆞ를 지을적에
리별이란 두 글ᄌᆞ를 어이ᄒᆞ여 ᄂᆡ엿스며
진시황의 영웅으로 시셔를 불살을 졔
원슈의 리별이ᄌᆞ 무ᄉᆞᆷ일로 못살왓노
박랑사즁창ᄒᆡ력ᄉᆞ 쓰고남은 그쳘퇴를
력발산ᄒᆞ던 항우쥬어 힘것들어 리별두ᄌᆞ
ᄭᆡ쳣던들 이셰상에 리별ᄒᆞᆯ리 업스련만
샹ᄉᆞ불견이 내진졍 그뉘라셔 능히알니
ᄆᆡᆺ친시름이렁뎌렁 흣흐러진 만단근심
다후루쳐 더져두고 자나ᄭᆡ나 ᄭᆡ나자나
님못보아 가ᄉᆞᆷ답답 어린양ᄌᆞ 고운소ᄅᆡ
눈에 암암귀에 ᄌᆡᆼᄌᆡᆼ 보고지고 님의 얼골
듯고지고 님의 소ᄅᆡ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ᄂᆞ님ᄭᅴ 비나이다 님보기를 비나이다
젼ᄉᆡᆼ차ᄉᆡᆼ 깁흔연분 우리둘이 삼겨나서
유졍ᄒᆞ게 셔로맛나 다졍ᄒᆞ게 ᄉᆞ랑터니
조물이 희를 짓고 귀신이 ᄉᆡ옴ᄒᆞ여
ᄒᆞ로아참 이별후에 어이ᄒᆞ여 아니오노
하지쟈 져른 밤에 련련불망 못든잠을
낫벼ᄀᆡ에 잠간드러 님을보려 ᄒᆞ엿더니
오동지상학의 소ᄅᆡ 상ᄉᆞ몽을 훌쳐ᄭᆡ여
사창을 반ᄀᆡ하고 ᄆᆡᆨᄆᆡᆨ히 안져보니
ᄉᆞ랑뫼혀 산이되여 놉고놉고 다시놉고
눈물 흘너 물이되여 깁고깁고 다시깁다
님도 나를 ᄉᆡᆼ각ᄒᆞ면 내셜음과 갓흐리라
젹젹무인 뷘방안에 홀로잇셔 시름이라
만리장공 ᄯᅥ난구름 놉기도 놉흘시고
뎌 구름에 올나셔면 님계신ᄃᆡ 보리로다
나ᄅᆡ 돗친 학이되면 오ᄇᆡᆨ리의 멀고먼길
나라가셔 우리님을 반갑게 보련마ᄂᆞᆫ
일월무졍 졀로가니 옥빈홍안 공로로다
오동야우 셩긘비에 밤은 어이 더ᄃᆡ가며
록양방초 져믄 날에 ᄒᆡᄂᆞᆫ 어이 수히가노
이내 상사 알으시면 님도나를 그리리라
쵸창ᄒᆞ고 젹막ᄒᆞᆫᄃᆡ 다만ᄒᆞᆫ숨 내벗이라
ᄆᆡᆺ치고 ᄆᆡᆺ친셜음 눌다려 닐을손가
연약ᄒᆞᆫ 일촌간장 구뷔구뷔 다셕ᄂᆞᆫ다.
지ᄂᆞᆫ눈물 바다ᄂᆡ면 ᄇᆡ도타고 아니가랴
ᄉᆔᄂᆞᆫ 한숨바랑되면 님의 창에 불어볼ᄭᆞ
교ᄐᆡ겨워 웃던 우음 혜아리니 더욱셟고
ᄉᆞ랑겨워 우든울음 ᄉᆡᆼ각ᄒᆞ니 목이멘다
요지의 쳥됴이나 북ᄒᆡ상 흰기럭이
이런 ᄯᆡ에 잇슬진ᄃᆡᆫ 소식이나 젼ᄒᆞ리라
공방미인독상사ᄂᆞᆫ 녜로붓허 이러ᄒᆞᆫ가
북두가인 쌍루류ᄂᆞᆫ 직녀셩의 샹ᄉᆞ이며
야야고면광한뎐은 월궁항아 상ᄉᆞ이며
홍안승인다박명은 왕쇼군의 셜음이오
지유양왕억몽즁은 무산신녀 셜음이오
슈분독면츄던리ᄂᆞᆫ 반쳡여의 상ᄉᆞ이며
월명화락우황혼은 궁즁가인 상ᄉᆞ이며
즉금셔망 유감ᄉᆞᄂᆞᆫ 동작기의 셜음이오
졍ᄀᆡᆨ관산긔즁은 ᄎᆡ련녀의 셜음이오
삼시츌망무소식은 규즁쇼부 샹ᄉᆞ이며
군심여쳡긔부동은 오동녀의 샹ᄉᆞ이나
고왕금ᄅᆡ리별즁에 날갓흔니 ᄯᅩ잇ᄂᆞᆫ가
ᄒᆡ도가고 달도가니 ᄭᅩᆺ흔피여 졀로진다
이슬갓흔 이 인ᄉᆡᆼ이 샹ᄉᆞ겨워 어이살니
만텹샹ᄉᆞ 그려낸들 ᄒᆞᆫ붓으로 다그리야
두어라 일후에 다시맛나면 긔연인가.

ᄒᆞ엿더라. 용낭이 쓰기를 다ᄒᆞ고 스ᄉᆞ로 슯흠을 이긔지 못ᄒᆞ며 일로 붓허 지분을 젼폐ᄒᆞ고 문을 구지 닷아 셰ᄉᆞ를 닛고 다만 김공ᄌᆞ의 쇼식을 기다리더라.

각셜 김공ᄌᆞ 용낭을 리별ᄒᆞ고 경셩으로 향ᄒᆞᆯᄉᆡ 경경일념이 용낭을 잇지 못ᄒᆞ야 ᄀᆡᆨ뎜에든즉 고등을 ᄃᆡᄒᆞ야 잠을 일우지 못ᄒᆞ고 길에 오른 즉 쳥산록슈를 림ᄒᆞ야 우랑초창ᄒᆞᆫ 심ᄉᆞ를 뎡치 못ᄒᆞ더니 여러날만에 동션령에 다다르니 산쳔이 험악ᄒᆞ고 슈목이 참쳔ᄒᆞᆫ지라 령상에 올나 ᄒᆡᆼᄒᆞ더니 반로에 니르러ᄂᆞᆫ 믄득 동션관안으로셔 슈십명 한ᄌᆞ 각각 머리에 흰 슈건을 동히고 손에 칼과 목봉을 들고 ᄂᆡ다르며 그 즁ᄒᆞᆫᄌᆞ 소ᄅᆡ를 놉히ᄒᆞ여 왈 김유셩은 닷지 말나 ᄂᆡ 너를 쥭여 나의 깁흔 ᄒᆞᆫ을 풀니라 ᄒᆞ고 풍우갓치 좃차 오거ᄂᆞᆯ 공ᄌᆞ ᄃᆡ경ᄒᆞ야 급히 나귀를 몰아 압흘 바라고 다라나더니 후면에 함셩이 더욱 급ᄒᆞ며 좃ᄂᆞᆫᄌᆞ 졈졈 갓가옴ᄋᆡ 공ᄌᆞ 엇지ᄒᆞᆯ쥴 모르고 창황ᄒᆞ더니 홀연 반산즁으로셔 벽력갓흔 소ᄅᆡ 진동ᄒᆞ며 풍사 ᄃᆡ작ᄒᆞ더니 일쳑 ᄇᆡᆨ호 내다라 고ᄒᆞᆷᄒᆞ니 좃차오던 한ᄌᆞ들이 이 거동을 보고 모다 혼비ᄇᆡᆨ산ᄒᆞ야 ᄌᆔ숨듯 도망ᄒᆞ더라. 이 ᄯᆡ 공ᄌᆞ ᄯᅩᄒᆞᆫ 졍신이 비월ᄒᆞ야 라귀등에 업ᄃᆡ엿다가 반향후 심신을 진졍ᄒᆞ야 눈을 ᄯᅥ ᄉᆞᆲ혀보니 좃차 오던 한 ᄌᆞᄂᆞᆫ 어ᄃᆞ로 향ᄒᆞᆫ지 아지못ᄒᆞ고 ᄇᆡᆨ호 ᄯᅩᄒᆞᆫ 간곳이 업ᄂᆞᆫ지라 마ᄋᆞᆷ에 신긔히 녁여 심ᄂᆡ에 혜오ᄃᆡ 이ᄂᆞᆫ 반다시 신명이 도으심이로다 ᄒᆞ고 챵두로 더브러 ᄒᆡᆼᄒᆞ니라.

원ᄅᆡ 평양감영 통리즁에 최만흥이란 자 잇셔 ᄆᆡ양 용낭의 ᄌᆞᄉᆡᆨ을 흠모ᄒᆞ야 여러번 ᄉᆞᄅᆞᆷ을 부려 인연을 일우기를 쳥ᄒᆞ되 용낭이 굿게 거졀ᄒᆞᆷᄋᆡ 앙앙지심을 품엇더니 밋김공ᄌᆞ와 방연을 ᄆᆡ짐을 듯고 분ᄒᆞᆫᄒ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셩즁 무뢰ᄇᆡ 십여인을 모도아 금ᄇᆡᆨ을 만히 흣허 쥬며 쥬육을 ᄇᆡ불니 먹이고 이에 창금을 각각 몸에 감초고 션관에 몬져와 ᄆᆡ복ᄒᆞ엿다가 공ᄌᆞ의 도라가기를 기다려 살해코져ᄒᆞ다가 ᄯᅳᆺ박의 ᄆᆡᆼ호를 맛나 흉계를 ᄒᆡᆼ치 못ᄒᆞ고 경황히 도라가니라.

차셜 김공ᄌᆞ 여러날 만의 집에 도라가 모부인ᄭᅴ ᄇᆡ알ᄒᆞ온ᄃᆡ 부인이 반기며 그 수히 단여옴을 다ᄒᆡᆼ히 녁이며 ᄯᅩ 김달즁의 후ᄃᆡᄒᆞᆷ을 층도ᄒᆞ니 공ᄌᆞ 풍믈을 완상ᄒᆞ던일을 낫낫치 말ᄉᆞᆷᄒᆞ나 감히 용낭의 일을 고치 못ᄒᆞ고 물너 외당에 나와 쥬야로 용낭을 ᄉᆡᆼ각ᄒᆞ야 식음의 맛이 업더니 일일은 ᄀᆞ만히 평양에 ᄒᆞᆷᄭᅴ 갓던 창두ᄅᆞᆯ 불너 ᄒᆡᆼᄌᆞᄅᆞᆯ 후이쥬고 은ᄌᆞ 수ᄇᆡᆨ량과 일봉셔찰을 ᄒᆞᆫ데 봉ᄒᆞ야주며 왈 너는 이것을 가지고 ᄲᅡᆯ리 평양 셩즁에가 용낭의 집을 차자 젼ᄒᆞ고 회셔ᄅᆞᆯ 엇어 오라ᄒᆞ니 창두 수명ᄒᆞ고 즉시 길에 올나 평양으로 향ᄒᆞ니라.

이ᄯᅢ에 평안감ᄉᆞ 갈니이고 새 감ᄉᆞ 리도즁이 도임ᄒᆞ니 원ᄅᆡ 도즁은 ᄒᆞᆫ낫 쥬ᄉᆡᆨ지도라. 여러 기녀 마ᄋᆞᆷ에 뎍당치 못ᄒᆞᆷ을 ᄒᆞᆫᄒᆞ야 항상 울울불락ᄒᆞᄂᆞᆫ지라. 최만흥이 이긔미ᄅᆞᆯ 짐작ᄒᆞ고 틈을 타 말ᄉᆞᆷᄒᆞ되 소디 황공ᄒᆞ오나 샹공계ᄋᆞᆸ셔 하거ᄒᆞ신 이후로 긔ᄉᆡᆨ이 불평ᄒᆞ시오니 아지못게이다. 무ᄉᆞᆷ 깁흔심려ᄒᆞ심이 잇ᄂᆞ니잇가. 쇼디 비록 불쵸ᄒᆞ오나 소회ᄅᆞᆯ 말ᄉᆞᆷᄒᆞ오면 쇼디 맛당히 졍셩을 다ᄒᆞ와 상공의 근심을 덜가ᄒᆞᄂᆞ이다 ᄒᆞᆫ대 감ᄉᆞ 만흥의 령리ᄒᆞᆷ을 ᄉᆞ랑ᄒᆞ더니 그 말을 듯고 이에 ᄀᆞᆯ오ᄃᆡ ᄂᆡ 이곳의 물ᄉᆡᆨ이 가려ᄒᆞᆷ을 ᄇᆡ불니 드럿더니 이졔 봄애 모든 기녀즁 자ᄉᆡᆨ이 ᄯᅱ여ᄂᆞᆫ자 업기로 내 ᄌᆞ연 심ᄉᆞ 불락ᄒᆞ노라. 만흥이 미쇼ᄒᆞ고 ᄃᆡ 왈 상공의 말ᄉᆞᆷ이 당연ᄒᆞ오나 이곳은 졀ᄃᆡ 가인이 ᄃᆡᄃᆡ로 ᄭᅳᆫ치지 아닛ᄂᆞ니 어이업다 ᄒᆞ리잇고 감ᄉᆞ 대희ᄒᆞ야 급히 문왈 네 말과 갓흘진ᄃᆡᆫ 졀등미인이 아ᄃᆡ 잇ᄂᆞ뇨 만흥 대 왈 대동문안에 잇ᄂᆞᆫ 부용이ᄂᆞᆫ 셔ᄌᆞ와 태진의 ᄉᆡᆨ이 잇ᄉᆞ오며 문장이 졀셰ᄒᆞ고 음률을 졍통ᄒᆞ고며 거월에 젼등ᄒᆞ도 ᄌᆞ뎨 김쥬셩과 ᄇᆡᆨ년가약을 뎡ᄒᆞ온 후 문을 닷고 손을 사졀ᄒᆞ고 잇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감ᄉᆞ 쳥필에 이윽히 ᄉᆡᆼ각다가 왈 고어에 닐너스되 필부지지ᄂᆞᆫ 난탈이라 ᄒᆞ엿ᄂᆞ니 뎨임의 기랑을 맛나 졀을 직희려ᄒᆞ니 내 어이 위력으로 그 ᄯᅳᆺ을 강탈ᄒᆞ리오 만흥이 쇼 왈 이ᄂᆞᆫ 어렵지 아니ᄒᆞ오니 이곳 풍속이 ᄆᆡ년마다 사월팔일이 당ᄒᆞ오면 감ᄉᆞ ᄉᆞ도ᄭᅴ ᄋᆞᆸ셔 대동강상에 션유ᄒᆞ시와 ᄐᆡ평을 즐기시ᄂᆞ니 이 ᄯᆡ에ᄂᆞᆫ 관기와 퇴기들이 모다 참예치 아니리 업ᄉᆞ오며 뎌 부용이 비록 기안에 ᄲᅡ져ᄉᆞ오나 그발부르시면 뎨 아니오지 못ᄒᆞ오리니 여ᄎᆞ여ᄎᆞᄒᆞ오면 엇지 가연을 일우지 못ᄒᆞ리닛고 ᄒᆞ거ᄂᆞᆯ 감ᄉᆞ 듯고 ᄃᆡ열ᄒᆞ야 만흥을 후상ᄒᆞ고 팔일을 당ᄒᆞᆷ애 대동강상에 션유ᄅᆞᆯ ᄇᆡ셜ᄒᆞᆯᄉᆡ 슈ᄇᆡᆨ쳑금범슈장은 향풍에 ᄂᆞ붓기고 구ᄉᆞᆯ등촉은 ᄉᆞ면에 죠요ᄒᆞ며 ᄉᆡᆼ쇼고악은 강물을 흔드ᄂᆞᆫ지라 감ᄉᆞ 평약셔윤과 모든 비장으로 더브러 수ᄇᆡᆨ명 기녀ᄅᆞᆯ 거ᄂᆞ려 ᄇᆡ에 오르니 음식의 풍비ᄒᆞᆷ과 위의의 장려ᄒᆞᆷ을 이로 긔록지 못ᄒᆞᆯ너라. 이ᄯᆡ 용낭이 감ᄉᆞ의 부름을 듯고 ᄃᆡ경ᄒᆞ야 병이 잇슴으로 층탁ᄒᆞ엿더니 감ᄉᆞ 대로ᄒᆞ야 ᄌᆡ촉이 셩화갓흔지라. 용낭이 마지못ᄒᆞ야 션두에 나아가니 ᄎᆞ시 감ᄉᆞ 용낭의 오기ᄅᆞᆯ 고ᄃᆡᄒᆞ더니 문득 일위미인이 ᄇᆡ에 오르거ᄂᆞᆯ 감ᄉᆞ 눈을 들어 자셰히 ᄉᆞᆲ혀보니 흣터진 머리털은 검은 구름이 봄바람에 요란ᄒᆞ고 ᄯᆡ무든 얼골은 ᄇᆞᆰ은 달이 가을안ᄀᆡ에 ᄀᆞ리온 듯 쵸췌ᄒᆞᆫ 모양은 록슈부용이 셔리ᄅᆞᆯ ᄯᅴ온 듯 가는 허리ᄂᆞᆫ 버들가지 미친 바람에 흔드ᄂᆞᆫ 듯 ᄐᆞᆼᄌᆞ의 눈으로 ᄒᆞᆫ번 봄애 현황미란ᄒᆞᆷ을 ᄭᆡ닷지 못할지라. 감ᄉᆞ 대희ᄒᆞ야 우음을 먹음고 갓가히 오기ᄅᆞᆯ ᄌᆡ촉ᄒᆞ니 용낭이 강잉ᄒᆞ야 압ᄒᆡ 나아가 문후ᄒᆞ며 잠간 츄파ᄅᆞᆯ 흘녀 감ᄉᆞ의 거동을 보니 오사당건을 머리우희 빗기 쓰고 쳥사록포ᄅᆞᆯ 압자락을 헷쳐 몸에 걸쳣스며 ᄒᆞᆫ팔은 붉은 ᄇᆡ란간에 걸치고 ᄒᆞᆫ손으로 홍라션을 흔들며 ᄎᆔ안이 몽롱ᄒᆞ야 안자스니 방ᄐᆞᆼᄒᆞᆫ 용지와 추솔ᄒᆞᆫ 긔상이 지쳑쳥파에 그 보던 눈을 씻고져ᄒᆞᆯ지라. 례필후졔기ᄅᆞᆯ 죠차 안즈니 감ᄉᆞ 용낭을 향ᄒᆞ야왈 네 비록 퇴기이나 ᄂᆡ 부름이 잇거ᄂᆞᆯ 거짓 병들다 핑계ᄒᆞ고 이졔야 니르니 그 무ᄉᆞᆷ도리이뇨. 용낭이 옷깃을 렴의고 ᄃᆡ왈 쳡이 실로 쳔양이 잇ᄉᆞ옴이니 엇지 존명을 만홀히 녁임이 잇ᄉᆞ오리잇가. 상공은 민지부모시라. 고어에 하엿스되 부모ᄂᆞᆫ 그 ᄌᆞ식의 병이 잇을가 근심ᄒᆞᆫ다 ᄒᆞ엿스니 상공은 쳔쳡의 졍ᄉᆞ를 굽어 ᄉᆞᆲ히쇼셔.

감ᄉᆞ 텽파에 흔연ᄃᆡ소왈 낭의 말이 가히 언죡이식비로다. 슈연이나 낭이 임의 이에 이르럿스니 여ᄎᆞ량야에 잠시 소흥ᄒᆞᆷ을 ᄉᆞ양치말지어다 ᄒᆞ고 좌우ᄅᆞᆯ 명ᄒᆞ야 ᄇᆡᄅᆞᆯ 즁류에 ᄯᅴ오니 큰 강에 바람이 고요ᄒᆞ고 거울갓흔 물결이 월하에 ᄆᆞᆰ앗ᄂᆞᆫᄃᆡ 관현은 질ᄐᆞᆼᄒᆞ야 강상의 잠든 ᄇᆡᆨ구ᄅᆞᆯ 놀ᄂᆡ이고 쳥아ᄒᆞᆫ 노ᄅᆡ소리ᄂᆞᆫ 반공에 ᄯᅥ러지며 츔추ᄂᆞᆫ 소ᄆᆡᄂᆞᆫ 완만ᄒᆞ야 강풍에ᄂᆞ붓기니 ᄎᆔ쥬홍장이 슈즁에 죠요ᄒᆞ야 대동강상이 ᄭᅩᆺ밧을 일웟ᄂᆞᆫ지라.

감ᄉᆞ 대희ᄒᆞ야 대ᄇᆡᆨ을 기우려 십여ᄇᆡᄅᆞᆯ 마시고 ᄎᆔ흥이 도도ᄒᆞ야 용낭의 억ᄀᆡᄅᆞᆯ 치며 대쇼왈 나ᄂᆞᆫ 풍류ᄌᆡᄌᆞ오 낭은 졀ᄃᆡ가인이라 ᄌᆡᄌᆞ와 가인이 승디강산과 쳔금량쇼에 셔로 만낫스니 이ᄂᆞᆫ 하ᄂᆞᆯ이 쥬신 가연이 그 아니냐 ᄒᆞ거ᄂᆞᆯ 용낭이 이말을 드르ᄆᆡ 쳥텾벽력이 머리ᄅᆞᆯ ᄯᆞ리ᄂᆞᆫ 듯 혼ᄇᆡᆨ이 비원ᄒᆞ야 묵연부답ᄒᆞ니 ᄎᆞ시 감ᄉᆞ 미친 마ᄋᆞᆷ을 것잡니 못ᄒᆞ야 모든 기녀ᄅᆞᆯ 호령ᄒᆞ야 용낭을 붓들어 ᄒᆞ젹은 ᄇᆡ에 ᄂᆞ리니 그 ᄇᆡ에 비단 장을 겹겹이 둘너치고 아모것도 업더라.

감ᄉᆞ 미조차 ᄯᅱ여들며 용낭다려 왈 부용아 네 비록 쳘셕간장이나 나의 불갓흔 욕심에 어니 족지 아니랴 오ᄂᆞᆯ은 ᄂᆡ오호 편쥬에셔시를 싯던 범대부ᄅᆞᆯ 부러아니ᄒᆞ리로다 ᄒᆞ거ᄂᆞᆯ 용낭이 이 ᄯᆡ를 당ᄒᆞ야 의외의 강포지욕을 버셔나지 못ᄒᆞᆯ지라 안ᄉᆡᆨ을 불변ᄒᆞ고 태연 쇼 왈 쳡은 일ᄀᆡ 쳔기어ᄂᆞᆯ 샹공이 일도방ᄇᆡᆨ의 톄즁ᄒᆞ심으로 어이 이럿ᄐᆞᆺ시 구차히 핍박ᄒᆞ시ᄂᆞ뇨. 쳡이 로류쟝화의 본셩으로 샹공의 ᄋᆡ휼ᄒᆞ시ᄂᆞᆫ 후의ᄅᆞᆯ ᄉᆡᆼ각지 아니ᄒᆞ리잇고. 슈연이나 평ᄉᆡᆼ의 직흰 ᄯᅳᆺ을 보젼치 못ᄒᆞ오니 심회 울울ᄒᆞ온지라 바라건ᄃᆡᆫ 셕상의 거문고ᄅᆞᆯ 빌니시면 두어 곡됴ᄅᆞᆯ 알외여 쳡의 슈회ᄅᆞᆯ 풀고 화락ᄒᆞᆫ 긔상으로 샹공의 즐기심을 돕ᄉᆞ올가 ᄒᆞ나이다 ᄒᆞ니 감ᄉᆞ 용낭의 쾌하 허락ᄒᆞᆷ을 듯고 대열ᄒᆞ야 크게 우어 왈 낭은 진짓 녀즁호걸이로다. ᄂᆡ 맛당이 낭으로 더브러 ᄇᆡᆨ년동락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거문고ᄅᆞᆯ 가져오라 ᄒᆞ야 용낭을 쥬며 왈 낭은 슈단을 다ᄒᆞ야 금슬우지의 화락ᄒᆞᆫ 곡됴ᄅᆞᆯ 쥬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용낭이 미쇼ᄒᆞ고 거문고ᄅᆞᆯ 밧아 무릅우희 언고 일곡을 유ᄒᆞ니 그 쇼ᄅᆡ 화열방ᄐᆞᆼᄒᆞ야 삼월동풍에 ᄇᆡᆨ화만발ᄒᆞᆫ 듯 오릉쇼년이 쥰마ᄅᆞᆯ 달니ᄂᆞᆫ 듯 언덕애 빗긴 버들은 바람결에 ᄂᆞ붓기며 물가의 잠든 새ᄂᆞᆫ 분분히 춤을 추니 감ᄉᆞ 호탕ᄒ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금장을 거두치고 좌우로 ᄒᆞ야곰 다시 ᄇᆡ반을 ᄒᆞ아오라 ᄒᆞ며 죠곰도 용낭을 의심치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용낭이 다시 옥슈로 쥴을 골나 ᄒᆞᆫ곡됴ᄅᆞᆯ 타니 그 쇼ᄅᆡ 쇼슬강개ᄒᆞ야 쇼샹반쥭의 셩긘비 ᄯᅥ러지ᄂᆞᆫ 듯 ᄉᆡ외쳥총에 찬바람이 니러나ᄂᆞᆫ 듯 강가의 나무입은 편편히 ᄯᅥ러지며 궁산의 두우셩은 ᄋᆡ원히 화답ᄒᆞ니 일좌 츄연ᄒᆞ고 모든 기녀 무단히 ᄒᆞᆷ루ᄒᆞᄂᆞᆫ지라. 용낭이 이에 궁셩을 낫초고 상셩을 도도와 일곡을 알외니 그 음죠 비졀쳐량ᄒᆞ야 도문셕양에 금심을 의론ᄒᆞᄂᆞᆫ 듯 연남ᄇᆡᆨ일의 가츅을 화답ᄒᆞᄂᆞᆫ 듯 불평ᄒᆞᆫ 심ᄉᆞ와 오열ᄒᆞᆫ 흉금이 지향ᄒᆞᆯ 곳이 업스니 쥬즁상하 졔인이 일시에 눈물을 ᄂᆞ리오ᄂᆞᆫ지라.

용낭이 드ᄃᆡ여 거문고를 밀치고 렬렬ᄒᆞᆫ 긔운이 미우에 ᄀᆞ득ᄒᆞ며 왈 유유창텬 아이 부용을 인간에 내실졔 어이 그 쳐디를 쳔히ᄒᆞ시며 어이 ᄯᅩ 그 마ᄋᆞᆷ을 달니 픔슈케 ᄒᆞ시뇨 광활ᄒᆞᆫ 이셰계에 젹은 몸을 용납ᄒᆞᆯ 곳이 업ᄉᆞ오니 쳥강어복에 굴삼려의 자최를 차지며 쇼샹강샹에 이비의 혼을 ᄯᆞ로리라 ᄒᆞ고 말을 맛치며 션두에 ᄯᅥ러지니 쥬즁지인이 ᄃᆡ경항황ᄒᆞ야 급히 붓들고져 ᄒᆞ나 가ᄇᆞ야온 몸을 밋쳐 것잡지 못ᄒᆞ야 믈결바람에 라군이 나뭇기며 간곳이 없ᄂᆞᆫ지라. 평양졔기 우지아니ᄒᆞ나나 쟈 업고 감ᄉᆞ 악연실ᄉᆡᆨᄒᆞ야 사공을 호령ᄒᆞ야 건지기를 ᄌᆡ촉ᄒᆞ니 모다 황황ᄒᆞ야 결션ᄒᆞᆫ ᄇᆡ를 풀어 강을 덥혀 차즈나 그 종젹이 묘연ᄒᆞᆫ지라.

감사 무연ᄒᆞ야 즉지 션유를 파ᄒᆞ고 도라가니라.

션시에 최긔남이 릉라도에와 고기낙기로 ᄉᆡᆼ애를 삼으나 풍죠우석에 집에 왕ᄅᆡᄒᆞ기를 자못괴로히 녁이더니 김공ᄌᆞ 도라갈졔 ᄯᅩ 은ᄌᆞ 슈십량을 주거ᄂᆞᆯ 긔남이 이에 그 은ᄌᆞ를가지고 릉라도에가 수간모옥을 셰우고 리파와 ᄒᆞᆫ가지로 거쥬ᄒᆞ며 어업을 힘쓰더니 사월팔일을 당ᄒᆞ야 일긔적이 더운지라. 긔남이 일엽쇼션을 흘니져어 릉라도 하류로 ᄂᆞ러가 그물을 강즁에 더지고 리파로 더브러 션두에 안져 월ᄉᆡᆨ을 ᄃᆡᄒᆞ야 주ᄇᆡ를 ᄂᆡᆯ니더니 이윽고 ᄃᆞᆯ은 셔산에 지고 거문안ᄀᆡ 슈면에 둘니며 슯흔 바람이 니러ᄂᆞ거ᄂᆞᆯ 긔남부부 괴이히 녁이더니 문득 무엇이 ᄇᆡ젼에 다닷치거ᄂᆞᆯ 굽어 보니 사람의 시신이라 긔남이 ᄃᆡ경ᄒᆞ야 리파로더브러 그 시신을 건져 ᄇᆡ에 올닌 후 등촉을 밝히고 자셰히 ᄉᆞᆲ혀보니 이 다른이가 아니오 용낭이어ᄂᆞᆯ 리파 크게 놀나 그 시신을 붓들고 통곡ᄒᆞ니 긔남이 ᄀᆞᆯᄋᆞᄃᆡ 그ᄃᆡᄂᆞᆫ 이쳐로 구지말고 그 가ᄉᆞᆷ을 만져보라 만일 온긔가 조곰이라도 잇스면 가히 ᄉᆡᆼ도잇스리라 ᄒᆞ거ᄂᆞᆯ 리파 창황 즁 그 말을 올리 녁여 가ᄉᆞᆷ을 만져보니 일졈 온긔 잇ᄂᆞᆫ지라 ᄃᆡ희ᄒᆞ야 급히 그 슈족을 주무르니 슈슈에 용낭이 입으로 물을 무슈히 토ᄒᆞ고 목쇽의 소ᄅᆡ로 문왈 로랑은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으로 나의 ᄭᅳᆫ어진 목숨을 살니ᄂᆞ뇨.

리파 깃거옴을 이긔지 못ᄒᆞ야 왈 낭ᄌᆞᄂᆞᅟᅡᆫ 졍신을 슈습ᄒᆞ야 나를 ᄌᆞ셰히 보라 하거ᄂᆞᆯ 용낭이 심신을 진졍ᄒᆞ야 삷혀보니 이곳 리파라 니러안져 ᄌᆞ긔구ᄒᆞᆫ 일을 칭샤ᄒᆞ니 리파 왈 낭ᄌᆞ 무ᄉᆞᆷ일로 이 디경에 이르럿ᄂᆞ뇨 용낭이 위연 탄식ᄒᆞ고 그물에 ᄲᅡ지던 곡졀을 자셰히 말ᄒᆞ니 리파 ᄌᆡᄉᆞᆷ 위로ᄒᆞ고 긔남이 즉시 ᄇᆡ를 져허 무던에 다히고 리파 용낭을 붓들어 긔남의 집에 드러가 일변져즌 옷을 밧고와 닙게ᄒᆞ고 일변 약물을 쥰비하야 구료ᄒᆞ니 용낭의 신긔여상ᄒᆞᆫ지라. 이에 리파 다려 왈 나에 ᄉᆡᆼ존ᄒᆞᆷ을 만일 감ᄉᆞ 알진ᄃᆡ ᄯᅩ 무ᄉᆞᆷ변이 잇슬가 ᄒᆞ노라.

리파 왈 이곳은 셤즁이라 셩즁 사람의 죵젹이 드믈고 ᄯᅩ 로신의 집 ᄲᅮᆫ이니 낭ᄌᆞᄂᆞᆫ 방심하라 ᄒᆞ고 죠셕 공궤를 지셩으로 ᄒᆞ니 일로조차 용낭의 일신은 안한ᄒᆞ나 다만 공ᄌᆞ를 ᄉᆡᆼ각하야 눈물로 셰월을 보내더라.

이 ᄯᆡ ᄆᆡ향과 로파 용낭의 익슈함을 듯고 쥬야로 통곡ᄒᆞ저니 일일은 김공ᄌᆞ의 창두 니르러 셔찰과 은ᄌᆞ를 젼ᄒᆞ거ᄂᆞᆯ 더욱 슬허ᄒᆞ며 용낭의 쥭은 셜화를 일일이 말ᄒᆞ니 창두 탄식ᄒᆞᆷ을 마지 아니코 도라가니라.

이 ᄯᆡ의 죠졍에셔 팔도에 암ᄒᆡᆼ어ᄉᆞ를 파송ᄒᆞ야 ᄌᆞ목의 치젹과 민ᄉᆡᆼ의 질고를 삷히라 ᄒᆞ니 평안도 어ᄉᆞᄂᆞᆫ 리몽ᄆᆡ라 각읍을 슌ᄎᆞᆯᄒᆞ고 리감ᄉᆞ의 녀ᄉᆡᆨ을 탐ᄒᆞ야 슈졀ᄒᆞᄂᆞᆫ 기녀로 ᄒᆞ여곰 익슈원ᄉᆞ케 ᄒᆞᆫ 죄상을 쟝계론ᄒᆡᆨᄒᆞ엿더니 죠졍에셔 크게 통ᄒᆡ히 넉여 리감ᄉᆞ를 파직ᄒᆞ니 감ᄉᆞ 당초에 최만흥의 ᄭᅬ인ᄇᆡ ᄃᆡᆷ을 분ᄒᆞᆫᄒᆞ야 이에 만흥을 엄형ᄒᆞ야 쥭이고 치ᄒᆡᆼᄒᆞ여 경셩으로 도라가거ᄂᆞᆯ 용낭이 비로소 녯집에 도라오니 ᄆᆡ향과 로파 반기며 일희일비 ᄒᆞ더라.

셰월이 여류ᄒᆞ야 가를이 당ᄒᆞᆷᄋᆡ 금풍은 소슬ᄒᆞ고 옥우ᄂᆞᆫ ᄌᆡᆼ영ᄒᆞᆫᄃᆡ 남텬에 도라가ᄂᆞᆫ 기럭이ᄂᆞᆫ ᄶᅡᆨ을 불녀 우지지니 용낭이 더욱 공ᄌᆞ를 ᄉᆡᆼ각ᄒᆞ야 ᄆᆡ향을 명ᄒᆞ야 필연을 가져오라ᄒᆞ야 쟝단구샹ᄉᆞ곡 일편을 지으니 기가에 왈

별ᄒᆞ니 리별ᄒᆞ니
ᄉᆞ로다 ᄉᆡᆼ학ᄒᆞᄂᆞᆫ도다
로원ᄒᆞ니 길이 머니
신지로다 쇼식이 더디도다
념ᄌᆡ피오 ᄉᆡᆼ각은 뎌긔잇고
신류ᄌᆞ로다 몸은 여긔잇도다
라건에 유류ᄒᆞ고 깁수건에 눈물만 잇고
환션은 무긔로다 비단부ᄎᆡᄂᆞᆫ 긔약이 업도다
향각죵명야와 향각의 쇠북이 우ᄂᆞᆫ밤과
련뎡월삼시에 련광뎡의 달이 돗을 ᄯᅢ에
의고침경잔몽ᄒᆞ고 외로온 벼ᄀᆡ를 의지ᄒᆞ야 쇠잔ᄒᆞᆫ ᄭᅮᆷ을 놀내이고
망귀운창원리로다 도라가ᄂᆞᆫ 구름을 바라며 멀니리별ᄒᆞᆷ을 술허ᄒᆞᄂᆞᆫ도다
일ᄃᆡ가의삭굴지ᄒᆞ고 날마다 아릿다온 긔약을 기다려 자조 손가락을 굽히고
신ᄀᆡ졍찰공지이로다 새벽에 졍잇ᄂᆞᆫ 편지를 펴고 부질업시 턱만 괴이ᄂᆞᆫ도다.
용모초췌ᄒᆞ니 파경ᄒᆞ루ᄒᆞ고 얼골이 파리ᄒᆞ니 거울을 잡고 눈물을 ᄂᆞ리며
가셩이오열ᄒᆞ니ᄃᆡ인함비로다 노ᄅᆡ소리 목이ᄆᆡᆺ치니 남을 ᄃᆡᄒᆞ야 슯흠을 먹음난도다
쳘은도ᄒᆞ야 단약쟝이 비난ᄉᆞ로ᄃᆡ 은쟝도를 당긔여 약ᄒᆞᆫ챵ᄌᆞ를 ᄭᅳᆫ흠이 어렵지 아니ᄒᆞ되
섭쥬리ᄒᆞ고 송원모ᄒᆞ며 ᄀᆞᆼ다의로다 구살신을 잇ᄭᅳᆯ고 먼눈을 보ᄂᆡ며 다시 의심이 만토다
작불ᄒᆡ코금불ᄒᆡᄒᆞ니 랑하무신이며 어졔도 아니오고 오날도 아니오니 랑군은 어이신이업스며
죠이망코셕이망ᄒᆞ니쳡독견긔로다.아ᄎᆞᆷ에도 바라고 져녁에도 바라보니 홀로 속음을 봄이로다
패강이 셩평륙후에편마기ᄅᆡ부아. 대동강이 평평ᄒᆞᆫ륙디를 일운후에 말을 ᄎᆡ쳐그오시랴나
쟝림이 변대ᄒᆡ초에 승션욕도지야 쟝림이 큰 바다히 변ᄒᆞᆯ쳐음에 ᄇᆡ를타고 건너고져 ᄒᆞᄂᆞᆫ가
별디사코견시쇼ᄒᆞ니 셰졍을 무인가흑이오. 리별ᄒᆞᆳ대ᄂᆞᆫ 만코 볼 ᄯᅢᄂᆞᆫ 젹으니 셰졍을 가히 측 량 할사ᄅᆞᆷ이 업고
호연단코 악연회ᄒᆞ니 텬의를 유슈능지아
일편향운은 초ᄃᆡ야의 션녀지몽이 ᄌᆡ모컨만ᄂᆞᆫ
수셩량쇼ᄂᆞᆫ 진루월의 롱옥지졍을 쇽슈아
욕망난망ᄒᆞ야 도의 모란봉ᄒᆞ니 가셕홍안로오
불ᄉᆞᄌᆞᄉᆞᄒᆞ야 강등부벽루ᄒᆞ니 ᄆᆡ상록빈쇠로다
고쳐상규에 운발이욕상이나 삼ᄉᆡᆼ가약을 령유변이며
독숙공방에 쥬루여우ᄒᆞ니 ᄇᆡᆨ년졍심은 ᄌᆞ불이로다
파츈몽ᄒᆞ며 ᄀᆡ쥭챵ᄒᆞ고 영화류ᄒᆞ니 쇼년이 총시무졍ᄀᆡᆨ이오
람향의 ᄒᆞ며 퇴옥침ᄒᆞ고 송가무하니 유ᄌᆞ막비가증ᄋᆞ로다
쳔리에 ᄃᆡ인난ᄃᆡ인난ᄒᆞ니 심의라 군ᄌᆞ의 박졍고여시ᄒᆞ고
삼시로 츌문망츌물망ᄒᆞ니 ᄋᆡᄌᆡ라 쳔쳡의 유회과하기오
유원관인ᄃᆡ쟝부ᄂᆞᆫ 결의도강하야 구졍을 쵹하에 흔상ᄃᆡᄒᆞ고
믈ᄉᆞ유악ᄋᆞ녀자로 함원귀쳔ᄒᆞ야 고혼이월즁에 읍쟝슈ᄒᆞ쇼

쓰기를 다ᄒᆞ고 창두를 불너 왈 너ᄂᆞᆫ 이 봉ᄒᆞᆫ 것을 가지고 경셩에가 김판셔ᄃᆡᆨ을 차자 공ᄌᆞ ᄭᅴ 드리라ᄒᆞ니 창두 슈명ᄒᆞ고 즉시 발ᄒᆡᆼᄒᆞ야 경셩으로 향하니라.

각셜 김공ᄌᆞ 용낭에게 셔찰을 보내고 날마다 그도라옴을 고ᄃᆡ하더니 일일은 셔안을 의지ᄒᆞ야 잠간 조으더니 신혼이 표탕ᄒᆞ야 ᄒᆞᆫ곳에 다다르니 만당휴휴에 련화셩ᄀᆡᄒᆞ엿거ᄂᆞᆯ ᄒᆞᆫ가지를 ᄭᅥᆨ고져ᄒᆞ더니 믄득 광풍이 ᄃᆡ작ᄒᆞ야 물결이 니러나며 ᄭᅩᆺ이 ᄭᅥᆨ거져 물에 ᄯᅥ러지거날 앗갑고 놀내여 크게 소ᄅᆡᄒᆞ고 ᄭᆡ치니 일쟝호졉이라. 마ᄋᆞᆷ에 괴이히 녁이더니 수일후 평양갓던 창두 도라와 용낭의 익슈 ᄎᆞᆷᄉᆞᄒᆞᆷ을 자셰히 고ᄒᆞ거늘 공ᄌᆞ 텽미파에 손으로 셔안을 치며 일쌍봉안에 눈물ᄂᆞ리옴을 ᄭᆡᄃᆞᆺ지 못ᄒᆞ고 슬허ᄒᆞᆷ을 마지아니ᄒᆞ니 ᄎᆞ시 모부인이 이 일을 알고 공ᄌᆞ를 불너 ᄎᆡᆨ왈 이ᄂᆞᆫ 너의 허물이라 당초에 어이ᄒᆞ야 날다려 말ᄒᆞ고 즉시 다려오지 아녓더뇨 ᄒᆞ고 차셕ᄒᆞᆷ을 마지아니ᄒᆞ거ᄂᆞᆯ 공ᄌᆞ 다만 유유이 퇴ᄒᆞ고 주야로 용낭을 ᄉᆡᆼ각ᄒᆞ야 눈물 마를 날이 업더니 이ᄒᆡ 칠월칠셕뎨에 등과ᄒᆞ니 모부인과 가즁상하 위아니 즐겨ᄒᆞᆯ리오.

홀로 공ᄌᆞᄂᆞᆫ 더욱 용낭을 잇지 못ᄒᆞ야 얼골에 화긔업더니 죠뎡이 공ᄌᆞ의 문쟝을 ᄉᆞ랑ᄒᆞ야 교리를 졔슈ᄒᆞ고 오ᄅᆡ지아니ᄒᆞ야 특지로 셩쳦부ᄉᆞ를 ᄇᆡᄒᆞ니 부ᄉᆞ 새은ᄒᆞ고 ᄒᆡᆼ쟝을 ᄎᆞ리더니 믄득 ᄒᆞᆫ 사ᄅᆞᆷ이 드러와 계하에셔 문후ᄒᆞ고 일봉셔를 올니거날 부ᄉᆞ 밧아보니 이곳 용낭의 필젹이라 심ᄂᆡ에 경혹ᄒᆞ야 급히 ᄯᅥ혀보니 이에 장단구 상사곡일편이라. 보기를 다ᄒᆞ고 졍신이 하ᄒᆞ야 여ᄎᆔ여몽ᄒᆞ야 능히 말을 일우지 못ᄒᆞ다가 반향후심신을 슈습ᄒᆞ야 ᄌᆞ셰히 무르니 창두 용낭의 젼후지낸바 일을 낫낫치 알외거ᄂᆞᆯ 부ᄉᆞ ᄃᆡ희ᄒᆞ야 즉시 ᄂᆡ당에 드러가 모부인 ᄭᅴ 이 ᄉᆞ연을 말ᄉᆞᆷᄒᆞ온대 모부인이 크게 신싀히 녁이며 왈 너ᄂᆞᆫ 밧비 회셔ᄅᆞᆯ 닥가보내고 셩쳔으로 가ᄂᆞᆫ 길에 다리고 감을 셰셰히 말ᄒᆞ야 그 고ᄃᆡᄒᆞᄂᆞᆫ ᄯᅳᆺ을 잠시라도 위로ᄒᆞ라.

부ᄉᆞ 슈명ᄒᆞ고 외헌에 나와 즉시 용낭의 노래ᄅᆞᆯ 화답ᄒᆞ고 ᄯᅩ 은ᄌᆞᄅᆞᆯ 내여 창두ᄅᆞᆯ 주고 ᄲᆞᆯ니 도라가라 ᄒᆞ니 그 후의ᄅᆞᆯ 가히 알지라. 답한 노래에 ᄀᆞᆯ왓스ᄃᆡ

별ᄒᆞ니
ᄉᆞ로다
텬활ᄒᆞ니
몽지로다
신수원이나
언ᄌᆡᄌᆞ로다
긔셩방약ᄒᆞ고
ᄀᆞᆼ류후긔로다
상망반쳔리에
상심십이시로다
텽귀안ᄒᆞ고 빈ᄃᆡ신ᄒᆞ고
ᄃᆡ명월ᄒᆞ야 셕잠리로다
원슈요잠에 혼입몽이오
로류잔화에 슈탁이로다
ᄃᆡᄀᆡᆨ화당에 강장환쇼ᄒᆞ나
무인셔실에 독ᄌᆞ원비로다
디이구텬이 쟝ᄒᆞ니 진불망이요
산위ᄆᆡᆼᄒᆡ위셔ᄒᆞ니 ᄀᆡᆼ하의아
셔난긔ᄒᆞ고 신난젼ᄒᆞ니 시아박ᄒᆡᆼ이오
귀ᄂᆡㅢᄒᆞ고 마ᄂᆡ장ᄒᆞ니 비낭피긔로다
옥쇼녀의 량세인연은 과기연부며
홍불기의 일시ᄇᆡ합은 불슈언지로다
억다졍ᄒᆞ고 석다정ᄒᆞ니 ᄉᆞ회유ᄅᆡ하ᄉᆞ며
원상견타가 여상견ᄒᆞ면 ᄎᆞᄒᆞᆫ을 연후에 방지로다
수곡청가로 셜진료오ᄂᆞ지회ᄂᆞᆫ 비ᄌᆞ이며
량슈진시로 셩ᄎᆔ료ᄇᆡᆨ년지약은문슈오
도리츈풍에 함비쳬한양ᄒᆞ니 일ᄒᆞ니 장여허ᄒᆞ고
오동야월에 엄루망ᄑᆡ셩ᄒᆞ니 쌍빈이 자연쇠로다
영욕으로 상수ᄒᆞ고 사ᄉᆡᆼ으로 상숑ᄒᆞ리니 빙셜아의죵불ᄀᆡ오
부귀로도 난탈ᄒᆞ고 위셰로도 난변ᄒᆞ니 텰석낭심이 긔유이아
도금일ᄒᆞ야 셜ᄒᆞᄒᆞᆫᄒᆞ고 소ᄎᆞ졍ᄒᆞ니 총시인ᄌᆡᆼ의 쥬뎡ᄉᆞ이오
독고셔ᄒᆞ야 지져의ᄒᆞ고 ᄒᆡ져신ᄒᆞ니 긍효셰간의 경박ᄋᆞᄒᆞ랴
ᄎᆡ젼에 아긔어 어귀어ᄒᆞ니 쳔만인풍류화본이ᄌᆞᄎᆞᄒᆞ고
장ᄃᆡ에 군막탄군막탄ᄒᆞ쇼 오ᄇᆡᆨ년 환희업원을 하기야
귀래호여 뎨일강산에 모우죠운으로 구수신ᄒᆞᆫ을 도공셜ᄒᆞ고
우유ᄌᆡ라 대쳔셰계에 향거보마로 텬상인간에 영상수ᄒᆞ리라

ᄒᆞ엿더라. 창두 밧비 도라가 용낭에게 글월을 드리니 용낭이 깃거옴을 이긔지 못ᄒᆞ며 날로 부ᄉᆞ의 옴을 기다리더니 오ᄅᆡ지 아니ᄒᆞ야 부ᄉᆞ 모부인을 모시고 위의ᄅᆞᆯ ᄯᅥᆯ쳐 용낭의 집에 니르니 용낭이 즁당을 쇄소ᄒᆞ고 마자 드러가 모부인 ᄭᅴ ᄇᆡ얼ᄒᆞ고 부ᄉᆞ와 서로 반기니 그 영화로옴을 뉘 아니 칭션흠탄ᄒᆞ리오. 이에 크게 잔ᄎᆡ를 베퍼 즐길ᄉᆡ 김달즁과 최긔남이며 리파ᄅᆞᆯ 쳥ᄒᆞ야 ᄃᆡ졉ᄒᆞ고 수일을 머므른 후 ᄯᅥ날 ᄉᆡ 부ᄉᆞ 쳔금으로 긔남을 상ᄉᆞᄒᆞ고 용낭으로 더브러 모부인을 뫼시고 ᄆᆡ향과 로파를 다리고 셩쳔에 부임ᄒᆞᆫ 후 부ᄉᆞ 어진 졍ᄉᆞ로 ᄇᆡᆨ셩을 다ᄉᆞ리니 일읍이 태평ᄒᆞ더라.

과만이 됨애 ᄂᆡ직으로 우승지ᄅᆞᆯ ᄇᆡ하니 부ᄉᆞ의 일ᄒᆡᆼ이 경뎨에 도라옴애 용낭이 승지ᄅᆞᆯ 권ᄒᆞ야 졍실을 ᄎᆔᄒᆞ라ᄒᆞ니 이에 리판셔의 ᄉᆞ회되고 승지 그 후에 벼살이 졍경에 니르러 부귀ᄅᆞᆯ 누리며 용낭이 다ᄌᆞ다녀ᄒᆞ니 엇지 긔이치 아니리오. 이에 그 ᄉᆞ젹을 대락 말ᄉᆞᆷᄒᆞ거니와 용낭의 문쟝은 ᄯᅡ로 부용집이 잇기로 이 ᄎᆡᆨ에 긔록지 아니ᄒᆞ노라.


芙蓉의 相思曲 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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