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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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可憐타 묘여일신藐如一身
턴지간天地間의 뉘 비比ᄒᆞᆯ고
십셰十歲에 조고早孤ᄒᆞ니
엄안嚴顔을 안다 ᄒᆞᆯ가
일ᄉᆡᆼ一生을 영폐永廢ᄒᆞ니
군문君門을 ᄇᆞ라볼가
친쳑親戚이 다 ᄇᆞᆯ이니
붕우朋友야 니ᄅᆞᆯ소냐
셰군細君조차 포병抱病ᄒᆞ니
ᄉᆡᆼ산生産도 머흘시고
형뎨兄弟는 본ᄃᆡ 업고
계ᄌᆞ繼子ᄅᆞᆯ ᄆᆞ자 일헤
오륜五倫의 버서나니
팔ᄌᆞ八字도 궁독窮獨ᄒᆞᆯ샤
편친偏親만 의지依支ᄒᆞ여
지낙至樂이 이ᄲᅮᆫ이라
고ᄋᆞ孤兒의 두린 ᄆᆞᄋᆞᆷ
넘ᄧᅵᆯ ᄃᆞᆺ 다칠 ᄃᆞᆺ
과환科宦도 ᄠᅳᆺ이 업서
셰망世網을 피避ᄒᆞ리라
경낙京洛ᄀᆞᆺ치 번화지繁華地ᄅᆞᆯ
젼셩시全盛時의 하딕下直ᄒᆞ고
ᄒᆡ곡海曲으로 깁히 들어
암혈에 ᄀᆞᆷ최이니
경화ᄀᆡᆨ 못 맛나니
인간人間 시비是非 내 아던가
지원至願을 일우거냐
복지福地가 여긔로다
슉슈菽水ᄅᆞᆯ 못 니워도
슬하膝下의 댱시長侍ᄒᆞ여
ᄌᆞ훈慈訓을 엄사嚴師 삼아
삼쳔교三遷敎ᄅᆞᆯ ᄇᆞ라보고
아ᄃᆞᆯ 노롯 ᄯᆞᆯ 노롯
유ᄋᆞ희乳兒戱ᄅᆞᆯ 일삼으며
친년親年이 점고漸高ᄒᆞ니
원유遠遊를 의ᄉᆞ意思ᄒᆞᆯ가
절ᄉᆞ節祀 길도 못 ᄃᆞᆺ닐제
지정至情이 결연缺然ᄒᆞᆯ샤
집 뒤헤 텬장遷葬ᄒᆞ고
됴석朝夕의 쳠ᄇᆡ瞻拜ᄒᆞ니
양ᄉᆡᆼ養生이며 ᄉᆞ망事亡ᄒᆞ매
졍녜情禮ᄅᆞᆯ 거의 펼 ᄃᆞᆺ
닙신立身 편양便養 못 ᄒᆞ거니
힘대로나 밧들니라
후ᄉᆞ後嗣도 쳐냥凄凉ᄒᆞ니
내 몸ᄭᆞ장 다ᄒᆞ오려
쳔만千萬 근심 다 ᄇᆞ리고
여ᄉᆡᆼ餘生을 즐기러니
경심驚心타 지어앙池魚殃에
묵은 불 닐어나니
삼십여三十餘 년年 눅힌 은젼恩典
오ᄂᆞᆯ날에 ᄯᅩ 면免ᄒᆞᆯ가
향옥鄕獄에 ᄌᆞᄎᆔ自就ᄒᆞ여
쳐분處分을 기ᄃᆞ일ᄉᆡ
ᄇᆡᆨ일白日에 벽녁霹靂 ᄂᆞ려
눈 우희 서리 치니
눈섭에 ᄯᅥ러진 ᄋᆡᆨ厄
독의 든ᄃᆞᆯ 피避ᄒᆞᆯ넌가
일신一身의 화복禍福이야
피창彼蒼만 미더신ᄃᆞᆯ
외로울ᄉᆞᆫ 우리 편모偏母
눌노 ᄒᆞ여 위안慰安ᄒᆞᆯ고
일월日月이 고명高明ᄒᆞ샤
옥셕玉石을 ᄀᆞᆯ희시니
특지特旨의 ᄒᆞᆫ 말ᄉᆞᆷ이
ᄌᆞ명自鳴ᄒᆞᆫᄃᆞᆯ 더ᄒᆞᆯ소냐
죽은 남기 봄을 만나
ᄆᆞᄅᆞᆫ ᄲᅵ희 ᄉᆞᆯ 도치니
남찬南竄ᄒᆞ나 북젹北謫ᄒᆞᆫ들
죄罪가 아냐 영광榮光일ᄉᆡ
투져投杼ᄒᆞ던 남은 경혼驚魂
의녀倚閭ᄒᆞ고 감읍感泣ᄒᆞᆯ네
이 군은君恩 이 텬ᄒᆡᆼ天幸은
결초結草ᄒᆞᆫᄃᆞᆯ 다 갑흘가
소ᄆᆡ素昧에 강도샹江都相도
법法 밧긔ᄂᆞᆫ 측은惻隱커ᄂᆞᆯ
지친至親의 판금오判金五ᄂᆞᆫ
내 언제 져ᄇᆞ린가
불모지不毛地 ᄎᆞᆺ고 ᄎᆞ자
극북極北에 더지이니
북당北堂의 미츤 말이
놀나온ᄃᆞᆺ 다ᄒᆡᆼ多幸ᄒᆞᆫᄃᆞᆺ
험딘險津을 혜지 말고
듀야晝夜로 ᄃᆞᆯ녀 와셔
ᄒᆞᄅᆞ 밤 ᄒᆞᄅᆞ 나즐
손 잡고 작별作別ᄒᆞᆯᄉᆡ
뉵십六十 쇠년衰年 ᄇᆡᆨ발옹白髮翁이
팔질八耋 병친病親 ᄯᅥ나올 제
수쳔數千 니里 ᄒᆞᆫ限 업ᄉᆞᆫ 길
다시 보기 긔약期約ᄒᆞᆯ가
이 내 졍경情境 이 내 니별離別
고금古今의 듯도 못희
일ᄉᆡᆨ日色도 참담慘憺커든
텰셕鐵石인ᄃᆞᆯ 견딀손갸
친의親意ᄅᆞᆯ 딘졍鎭定ᄒᆞ려
모진 ᄆᆞᄋᆞᆷ 둘너 먹고
셜운 간댱肝腸 설이 담아
눈물을 ᄎᆞᆷ고 ᄎᆞᆷ아
하딕下直ᄒᆞ고 문門을 나니
가ᄉᆞᆷ이 터지거다
팔쳑八尺 댱신長身 설잉구여
반부담半負擔의 실녀시니
챵능참昌陵站 수십니數十里의
숑츄松楸ᄅᆞᆯ 디나갈ᄉᆡ
조훈祖訓을 듯ᄌᆞᆸᄂᆞᆫ ᄃᆞᆺ
ᄋᆞ혼兒魂이 ᄯᆞ로ᄂᆞᆫ ᄃᆞᆺ
지원至寃ᄒᆞᆫ ᄡᅡ힌 회포懷抱
통곡痛哭ᄒᆞᆫᄃᆞᆯ 플닐소냐
엄견嚴譴이 유ᄒᆞᆫ有限ᄒᆞ니
경ᄀᆞᆨ頃刻인ᄃᆞᆯ 엄뉴淹留ᄒᆞᆯ가
부용ᄆᆞᆯ 채쳐 몰아
십젼구돈十顚九頓 면免ᄒᆞᆯ소냐
양쥬楊州라 노던 ᄯᅡ희
구안면舊顔面이 다 피避ᄒᆞ고
쳥화현淸化縣 낫제 들어
쥬인主人도 됴타마ᄂᆞᆫ
ᄒᆡᆼᄉᆡᆨ行色이 볼 ᄃᆡ 업셔
간 곳마다 곤욕困辱이라
자고 새아 가고 가니
뒤길은 날날 머ᄂᆡ
보리 비탈 삼일우三日雨에
졍삼征衫을 다 적시고
고산녕高山嶺 계유 올나
경국京國을 굽어 보니
부운浮雲이 폐ᄉᆡᆨ蔽塞ᄒᆞ야
남북南北을 못 ᄀᆞᆯ흴다
냥쳔ᄉᆞ梁泉寺 ᄎᆞ자 들어
ᄉᆞᄉᆡᆼ死生을 묵도黙禱ᄒᆞ고
젼졍前定을 점검點撿ᄒᆞ니
신셰身世도 곤ᄋᆡᆨ困厄ᄒᆞ다
쳥운샹靑雲上 녯 벗이야
ᄉᆞ거使車로 ᄃᆞᆯ녀신ᄃᆞᆯ
탈頉 업슨 초원ᄀᆡᆨ草原客은
저ᄂᆞᆫ 조차 도피逃避ᄒᆞᄂᆡ
말 못ᄒᆞᄂᆞᆫ 강산江山의 ᄃᆞᆯ
이 경ᄉᆡᆨ景色의 눈을 들가
낙민누樂民樓 만셰교萬歲橋ᄅᆞᆯ
ᄭᅮᆷ결의 디나거다
관남關南 관북關北 갈닌 길흘
단쳔端川으로 내여 노코
쳥ᄒᆡ영靑海營 ᄆᆞᆯ을 쉬워
부녕富寧 젹ᄒᆡᆼ謫行 ᄒᆡ후邂逅ᄒᆞ예
길쥬吉州 명쳔明川 어드메오
경뢰瓊雷 샹망相望 머도 멀샤
안변安邊 참보慘報 경통驚痛ᄒᆞ다
도쳥도셜道廳道說 ᄭᅮᆷ이과져
녕남극변嶺南極邊 졔도 가늬
□분오녈□分五裂 수졀愁切ᄒᆞᆯ샤
궁황졀막窮荒絶漠 일됴노一條路에
□신□身 고혈孤孑 더욱 셟다
후치厚峙 매덕賣德 무인지無人地ᄅᆞᆯ
구뷔구뷔 쉬여 넘어
능귀촌能歸村 더위 잡아
호닌역呼獜驛 도라 들어
ᄇᆡᆨ두산白頭山 겻ᄒᆡ 두고
녀진국女眞國 남은 터ᄒᆡ
익가 수풀 헤쳐 내여
형극荊棘을 열어시니
팔면부지八面不知 일향창一鄕傖과
셔식棲息을 의탁依託ᄒᆞ고
쳑동尺僮을 편지 주어
친졍親庭의 도라갈ᄉᆡ
가향家鄕은 한ᄀᆞ이라
인ᄌᆞ니졍人子離情 아득ᄒᆞ다
삭풍朔風은 들어 치고
ᄉᆞ산四山은 욱인 골ᄋᆡ
ᄒᆡ 묵은 얼음이오
조츄早秋의 눈이 오ᄂᆡ
ᄇᆡᆨ초百草가 션녕先零커든
만곡萬穀이 될 셰 업ᄂᆡ
귀보리밥 못 니으며
니ᄡᆞᆯ이아 구경ᄒᆞᆯ가
소ᄎᆡ蔬菜도 주리거니
어육魚肉을 ᄉᆡᆼ각ᄒᆞᆯ가
가족옷 과하過夏ᄒᆞ니
포피布被로 어한禦寒 엇지
마니사곡摩尼沙谷 별건곤別乾坤에
산진ᄒᆡ착山珍海錯 어ᄃᆡ 두고
화외삼갑化外三甲 호난 악지惡地
ᄇᆡᆨ둉百種 만물萬物 그리ᄂᆞᆫ고
츄국秋菊 낙영落英 업슨 곳에
녕균靈均인ᄃᆞᆯ 셕찬夕餐ᄒᆞᆯ가
고쥭菰竹 두견杜鵑 못 들으니
낙텬樂天이도 ᄒᆞᆯ 말 업ᄂᆡ
ᄆᆡ친 실음 플쟉시면
분ᄂᆡ곤고分內困苦 헌ᄉᆞᄒᆞᆯ가
토산土産의 박박쥬薄薄酒도
긔나마나 ᄆᆡ매買賣 업고
기악妓樂은 하것마ᄂᆞᆫ
어ᄂᆡ 경景에 금가琴歌ᄒᆞᆯ가
댱평산長平山 허쳔강虛川江에
유남遊覽에도 ᄠᅳᆺ이 업ᄂᆡ
민풍民風도 후厚타 ᄒᆞ되
웃거라도 아니 온다
봇덥고 흙닌 방에
두문杜門ᄒᆞ고 홀노 이셔
승예蠅蚋ᄂᆞᆫ 폐창蔽窓ᄒᆞ고
조갈蚤蝎은 만벽滿壁ᄒᆞᆫᄃᆡ
안즌 곳의 ᄒᆡ 디우고
누운 자리 밤을 새와
ᄌᆞᆷ든 밧긔 한숨이오
한숨 ᄞᅳᆺᄒᆡ 눈물일ᄉᆡ
밤밤마다 ᄭᅮᆷ의 뵈니
ᄭᅮᆷ을 둘너 샹시常時과져
학발ᄌᆞ안鶴髮慈顔 못 보거든
안죡셔신雁足書信 ᄌᆞ즐염은
기ᄃᆞ린들 통이 올가
오노라면 ᄃᆞᆯ이 넘ᄂᆡ
못 본 제ᄂᆞᆫ 기ᄃᆞ리나
보니ᄂᆞᆫ 싀훤ᄒᆞᆯ가
노친老親 쇼식消息 나 모ᄅᆞᆯ 제
내 쇼식消息 노친老親 알가
쳔산만슈千山萬水 막힌 길ᄒᆡ
일반고ᄉᆞ一般苦思 뉘 헤울고
문노라 ᄇᆞᆰ은 ᄃᆞᆯ아
냥지兩地의 비최거뇨
ᄯᆞ로고져 ᄯᅳᄂᆞᆫ 구롬
남텬南天으로 ᄃᆞᆺᄂᆞᆫ고야
흐ᄅᆞᄂᆞᆫ 내히 되여
집 압ᄒᆡ 둘넛고져
ᄂᆞᄂᆞᆫ ᄃᆞᆺ 새나 되여
창젼窓前의 가 노닐고져
내 ᄆᆞᄋᆞᆷ 혜여ᄒᆞ니
노친老親 졍ᄉᆞ情思 닐너 무ᄉᆞᆷ
여의如意 일흔 뇽龍이오
치鴟 업슨 ᄇᆡ 아닌가
츄풍秋風의 낙엽落葉ᄀᆞᆺ히
어드메 가 지박止泊ᄒᆞᆯ고
졔ᄐᆡᆨ第宅도 파산破散ᄒᆞ고
친쇽親屬은 분찬分竄ᄒᆞ니
도노道路의 방황彷徨ᄒᆞᆫᄃᆞᆯ
할 곳이 젼혀 업ᄂᆡ
어ᄂᆞ ᄯᅢ예 즘으시며
무스 거ᄉᆞᆯ 잡ᄉᆞᆸᄂᆞᆫ고
일졈으리 ᄉᆞᆲ히더니
어ᄂᆞ ᄌᆞ손 ᄃᆡ신代身ᄒᆞᆯ고
나 아니면 뉘 뫼시며
ᄌᆞ모慈母밧긔 날 뉘 괼고
ᄂᆞᆷ의 업슨 모ᄌᆞ母子 졍니情理
슈유상니須臾相離 못ᄒᆞ더니
조물造物을 뮈이건가
이대도록 ᄯᅦ쳐 온고
말노장신末路藏身 덜ᄒᆞ던가
셕일건앙昔日愆殃 못 ᄭᆡ칠다
텬명天命인가 가운家運인가
뉘 탓시라 원망怨望ᄒᆞᆯ고
가묘신알家廟晨謁 구폐久廢ᄒᆞ고
구목슈호丘木守護ᄒᆞᆯ 길 업ᄂᆡ
ᄉᆞ시四時 가졀佳節 다 보내고
상여긔신喪餘忌辰 도라올 제
분향焚香 젼쟉奠酌 못ᄒᆞ올 일
ᄉᆡᆼᄂᆡ生內예 처음이라
텬애天涯 고ᄒᆞᆫ孤恨 더져두고
친변경샹親邊景像 오ᄌᆞᆨ ᄒᆞᆯ가
마지 말아 륜낙淪樂거든
형뎨兄弟나 두도던가
형뎨兄弟가 죵션終鮮커든
ᄌᆞ셩子姓이나 니웟던가
독신獨身이 무후無後ᄒᆞ여
시측侍側에 의탁依托 업서
무ᄒᆞᆫ無限ᄒᆞᆫ 애만 ᄡᅴ워
불효不孝도 막대莫大ᄒᆞ다
ᄌᆞ탄신셰自歎身世 ᄒᆞᆯ 일 업서
ᄎᆞᆯ알오 잇ᄌᆞ ᄒᆞ되
한을 삼긴 소ᄉᆞᆫ 졍이
ᄞᅳᆺᄞᅳᆺ마다 절노 나니
긴긴 낫 깁흔 밤의
쳔니샹ᄉᆞ千里相思 ᄒᆞᆫᄀᆞᆯᄀᆞᆺᄒᆡ
ᄒᆞᄅᆞ도 열두 ᄯᅢ오
ᄒᆞᆫ ᄃᆞᆯ도 셜흔 날에
날 보내고 ᄃᆞᆯ 디내여
ᄒᆞ마 거의 반년半年일ᄉᆡ
일어구러 ᄒᆡ포 되면
사나 마다 무엇 ᄒᆞᆯ고
고낙苦樂이 슌환循環ᄒᆞ니
어ᄂᆡ 날에 도라갈고
텬샹금계天上金鷄 울어 녜면
우ᄉᆞᆷ 웃고 이 말ᄒᆞ리
아마도 우리 셩군聖君 효니하孝理下의
명츈明春 은경恩慶 미츠쇼셔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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