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벽송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밖에 비가 오는지도 모른다
또는 바람마저 부는지도 모른다
단 한간인 내 房[방]에 壁[벽]안만은
千尋[천심] 물속 같이 고요킬래.

남의 곡식 먹는 참새같이
나면서 가난한 나인 바에
이 누리안 의지할 곳 어데인가
이 누리안 고마울 것 무엇인가
초라한 채 몸 담은 이 네 壁[벽] 뿐을.

바람만 뚫지 않고
비만 스미지 않는다면.
아아 이 네 壁[벽]의 「守護[수호]」 없든들
내 이제 어데를 헤매었을고
생각만 하여도 놀라웁고녀.

네 壁[벽]이 나를 지키이매
내 또한 네 壁[벽]을 길이 지키리라.
寸步[촌보]라도 네 壁[벽]을 내어디디면
그 네 壁[벽] 밖은 殊土[수토]요 異鄕[이향]이리.

—「春秋[춘추]」, 1943. 7

라이선스[편집]

이 저작물은 저자가 사망한 지 50년이 넘었으므로, 저자가 사망한 후 50년(또는 그 이하)이 지나면 저작권이 소멸하는 국가에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주의
1924년에서 1977년 사이에 출판되었다면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인 저작에는 {{PD-1996}}를 사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