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오르라
山으로 오르라
小人閑居爲不善이라 하였으나 信者는閑居또는孤獨하여야만志操가 맑아지고 所望이遠大하여지고 善을行하는能力을 把握할수가있다. 보라文化人들의 頻繁한會合또會合을. 不信社會의舞蹈會와宴會席場과映畵場에서 淨潔한것을期待할수없음은 論할것도 없거니와, 所謂敬虔한 무리들의會合도 五十步百步가 아닌가. 社交로生命을 삼는 基督敎靑年會內에 積極信仰團이 보금자리를 틀고앉은것도 事勢當然한일이어니와, 今日의老會 總會 年會와 其他宗敎人의 大小會合에 그어느곳에서 우리의心靈이聖潔하여지며 우리의志操가淸淨하여짐을 期待할수있스랴.
社交的動物이라는別號를 받은 人間들은 社交또社交요 會合또會合인때에 無時로群衆을避할따름인가 가장親近하게隨從하는弟子들까지도 물리치고 山으로 바다로 沙漠으로逃避한이가있으니 곧 예수그리스도의生涯가 그것이다. 예수는受洗後 聖靈을 넘치게받었을때에 曠野로 다름질하였고, 許多한群衆에게說敎하고 治病하였을때에 外邊荒蕪地에居處하였으며, 安息日에奇蹟을行하고는 바다로離去하였고, 떡먹은五千名大衆이 王으로推戴하고저 하면 祈禱하려山으로오르셨고, 最後十字架의試練을 當하야는 겟시마네동山에 숨어祈禱하셨다. 예수는 홀로居할때에 모든能力이注入되였든것이다. 龍馬가솟아뛰기前에 반듯이 뒷걸음하듯이, 電氣器械를使用한後에 다시蓄電하듯이, 戰鬪의前或後에 반듯이홀로閑處에避하신것이 예수의 모든智慧와能力의源泉이었다.
人間世苦에疲困한兄弟여, 虛ㅅ된[1]社交에서 歡悅을滿喫할수없는身勢를 痛恨하지말고, 누어있는 그病床과 한숨쉬는 그貧에서 깊이 孤獨의 샘물을 마시므로써 높이聖潔의恩惠를받고 크게能力의實質을把握하라. 病과貧은平地의山이 아닌가. 敎友의冷薄을恨하는이와 世上의順風을 자랑하는이나, 學識의拔群을自肯하는이와 信仰의靈能을確信하는이나 다같이 山을向하고 山으로 오르라. 信者가 山에서閑居할때에 저의靈魂에는防腐劑를 뿌리는것이며 永生의補藥을 마시는것이며, 저의생각에서 時所에制限된 모든煩惱는 影子를 감추고 永遠無窮한宇宙的大問題만이 占領하게되며, 모든참된 智慧와確信 特히 現世의虛ㅅ된[1]榮光을 廢履같이 버리는決斷과 最後의敵인死에對한主그리스도의 態度까지를 山에서 닮을 수 있고 山에서 살리움을 받을수있다.
눈을 들어 山을보니 도음 어데서 오나
하고(詩第百二十日篇) 우리도 노래할것이다. 獨善其身이아니라 先善其身의必要는 確實히있다. 먼저 山으로오르라.
산으로 오르라
“소인한거위불선”(小人閑居爲不善)[2]이라 하였으나 신자는 한거(閑居)[3] 또는 고독하여야만 지조가 맑아지고 소망이 원대하여지고 선을 행하는 능력을 파악할 수가 있다. 보라, 문화인들의 빈번한 회합 또 회합을. 불신사회의 무도회와 연회석장과 영화관에서 정결한 것을 기대할 수 없음은 논할것도 없거니와, 소위 경건한 무리들의 회합도 오십보백보가 아닌가. 사교로 생명을 삼는 기독교청년회 내에 적극신앙단이 보금자리를 틀고 앉은 것도 사세 당연한 일이어니와, 금일의 노회(老會)[4]·연회(年會)와 기타 종교인의 대소회합에 그 어느 곳에서 우리의 심령이 성결하여지며 우리의 지조가 청정하여짐을 기대할 수 있으랴.
사교적 동물이라는 별칭를 받은 인간들은 사교 또 사교요, 회합 또 회합인때에 무시로 군중을 피할 따름인가, 가장 친근하게 추종하는 제자들까지도 물리치고 산으로 바다로 사막으로 도피한 이가 있으니 곧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가 그것이다. 예수는 수세(受洗) 후 성령을 넘치게 받았을 때에 광야로 달음질하였고, 허다한 군중에게 설교하고 치병(治病)하였을 때에 외변 황무지에 거처하였으며, 안식일에 기적을 행하고는 바다로 이거(離去)[5]하였고, 떡 먹은 오천명 대중이 왕으로 추대하고자 하면 기도하러 산으로 오르셨고, 최후 십자가의 시련을 당하여는 겟세마네 동신에 숨어 기도하셨다. 예수는 홀로 거(居)할때에 모든 능력이 주입되었던 것이다. 용마(龍馬)가 솟아 뛰기 전에 반듯이 뒷걸음하듯, 전기기계를 사용한 후에 다시 축전(蓄電)하듯, 전투의 전 또는 후에 반드시 홀로 한처(閑處)[6]에 피하신 것이 예수의 모든 지혜와 능력의 원천이었다.
인간 세고(世苦)에 피곤한 형제여, 헛된 사교에서 환열(歡悅)을 만끽할 수 없는 신세를 통한(痛恨)하지 말고, 누워 있는 그 병상(病床)과 한숨 쉬는 그 가난(貧)에서 깊이 고독의 샘물을 마심으로써 높이 성결의 은혜를받고 크게 능력의 실질을 파악하라. 병과 가난은 평지의 산이 아닌가. 교우의 냉박(冷薄)[7]을 한하는 이와 세상의 순풍(順風)[8]을 자랑하는 이나, 학식의 발군을 자긍하는 이와 신앙의 영능을 확신하는 이나 다 같이 산을 향하고 산으로 오르라. 신자가 산에서 한거할 때에 저의 영혼에는 방부제를 뿌리는 것이며, 여생의 보약을 마시는 것이며, 저의 생각에서 시공에 제한된 모든 번뇌는 영자(影子)[9]를 감추고 영원무궁한 우주적 대문제만이 점령(占領)[10]하게 되며, 모든 참된 지혜와 확신, 특히 현세의 헛된 영광을 폐리(廢履)[11]같이 버리는 결단과 최후의 적인 죽음에 대한 주 그리스도의 태도까지를 산에서 닮을 수 있고 산에서 살리움을 받을 수 있다.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도움은 어디서 오나?
하고(시편 121편) 우리도 노래할 것이다. 독선기신(獨善其身)[12]이 아니라 선선기신(先善其身)[13]의 필요는 확실히 있다. 먼저 산으로 오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