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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대조 - 소화 16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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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우에 소리 있어
하늘과 땅이 드르르 울리다
宣戰(선전)하시는 大詔(대조)
無道(무도)米國(미국)英國(영국)을 쳐라
東亞(동아)禍亂(화란)助長(조장)하고
東洋制覇(동양제패)非望(비망)을 채우랴는
無道(무도)米國(미국)英國(영국)을 쳐라 합시는
우리 임금의 크신 분부
億萬(억만)백성이 예하고 고개를 숙이니
()과 바다가 떨다.
이 어찌 ()의 뜻이랴
우리 임금은 이렇게 恨嘆(한탄)하시다
아세아의 짓밟힌 八億生靈(팔억생령)
혜오시매 나리신 宣戰大詔(선전대조)샷다
二百年(이백년)- 二百年(이백년)- 기나긴 동안
앵굴의 쇠사슬에 얼켜서 慟哭(통곡)하는
印度(인도)의- 緬甸(면전)의- 馬來(마래)의- 支邦(지방)의- 南洋(남양)
八億蒼生(팔억창생)을 건지시라고
우리들 一億臣民(일억신민)에게 내리신 거륵하신 吩咐(분부)샷다.
「네」 하는 한 소리뿐
眞珠灣(진주만) 해뜰력헤 우렁찬 푸로펠라소리
우리 日本(일본)의 아들들은 잘도, 장하게도
우리 임금의 뜻을 받자왔다.
들으라 半島(반도)二千四百萬(이천사백만)
네게도 내게도 꼭 같이
宣戰(선전)의 크신 吩咐(분부)를 나리시왔다
無道(무도)米國(미국)英國(영국)을 쳐라」하옵신
眞珠灣(진주만) 구완탄 바다에 죽은 皇軍勇士(황군용사),
그들과 같이 너도 나도
우리 임께 이 목숨 안 바치랴느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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