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처사전 (박문서관)
둑겁젼 蟾處士傳
화셜대명ᄐᆡ죠십이년간에 ᄒᆡ동죠션국 젼나도 령암 월츌산하에 한노인이 잇스니 셩은 양이오 명은 후찬이라 ᄎᆞ인의 셩품이 농업을 젼폐ᄒᆞ고 만경창파에 고기낙기를 ᄉᆡᆼᄋᆡᄒᆞ더니 일일은 낙ᄃᆡ를 들고 물가에 이르러 낙시를 더지고 안져스되 고기삭기 하나도 잡지못ᄒᆞ니 ᄎᆞ시ᄂᆞᆫ 츈졀이라 일란풍화ᄒᆞ야 슈양버들은 만경창파에 일만실을 드리온듯ᄒᆞ고 황금ᄀᆞᆺ흔 ᄭᅬᄭᅩ리ᄂᆞᆫ 양류간에 왕ᄅᆡᄒᆞ며 우ᄂᆞᆫ소ᄅᆡ 긔이ᄒᆞ다 ᄇᆡᆨ일이 도즁쳔ᄒᆞᆫᄃᆡ 고기삭기 ᄒᆞᆫ아도업스니 만ᄉᆡ무심ᄒᆞ고 졍신이 산란ᄒᆞ야 셕침을 도도븨고 잠간조으더니 비몽ᄉᆞ몽간에 물결이 갈나지며 셔긔찬란ᄒᆞ거ᄂᆞᆯ 양공이 졍신을차려 자셔히보니 오ᄎᆡ령롱ᄒᆞᆫ 쌍무지ᄀᆡ 낙시터에 박히더니 공즁으로셔 옥져소ᄅᆡ 요량ᄒᆞ며 일위션관이 쳥포흑건으로 쳥학을 멍에ᄒᆞ야 나려와 양공을향ᄒᆞ야 졀ᄒᆞ거ᄂᆞᆯ 양공이 황망히 답례왈 션관은 뉘신지 모르거니와 인간미쳔ᄒᆞᆫ 사ᄅᆞᆷ을 보시고 과례를 ᄒᆞ시니 황공ᄒᆞ여이다 션관이답왈 나ᄂᆞᆫ본ᄃᆡ 텬상 뢰우밧흔 션관이러니 상뎨명을 밧ᄌᆞ와 인간에 비를주다가 한치를 더준죄로 상뎨 노ᄒᆞᄉᆞ 이런흉칙ᄒᆞᆫ 둑겁이 허물을 쓰이샤 하계에 ᄂᆡ치시니 인간에 ᄂᆞ려와 갈바를 모르다가 이곳에 다다른즉 로장이 강ᄐᆡ공의 지취를 희롱 ᄒᆞ시기로 부ᄌᆞ지의를 ᄆᆡᆺ고져 왓ᄂᆞ이다 ᄒᆞ고 다시ᄌᆡᄇᆡᄒᆞ거ᄂᆞᆯ 양옹이 답례왈 우리부부ᄂᆞᆫ 뎐장팔십에 혈속이업셔 ᄆᆡ양슬허 ᄒᆞ더니 오날날 하ᄂᆞᆯ이 도으ᄉᆞ 그ᄃᆡ의말을 드르니 깃부기 층양업스나 나의 ᄌᆞ식으로 의탁ᄒᆞ리라ᄒᆞ니 우리부부에 나히팔십이라 엇지 잉ᄐᆡᄒᆞ야 ᄉᆡᆼ산ᄒᆞ리 오 언미필에 뢰셩이 텬디진동ᄒᆞ고 급ᄒᆞᆫ비 얼골에 ᄲᅮ리거ᄂᆞᆯ 이에 흠신경각ᄒᆞ니 남가일몽이라 심즁에 의괴ᄒᆞ며 이러나 ᄉᆞ립을 슉여쓰고 급ᄒᆞᆫ비를 피ᄒᆞ야 안졋더니 이윽고 비긋치고 ᄇᆡᆨ일이 죠요ᄒᆞ거ᄂᆞᆯ 다시 강두로 완보ᄒᆞ야 고기를 잡으려ᄒᆞᆫᄃᆡ 이상코 고이ᄒᆞᆫ바ᄂᆞᆫ 송ᄉᆞ리 한마리도 잡을슈 업ᄂᆞᆫ지라 일모ᄒᆞᆫ후 낙시를거두며 탄식왈 이를엇지 ᄒᆞ잔말고 고기잡아 연명ᄒᆞ더니 금일은 공슈로 도라가며 져녁밥을 엇지ᄒᆞᆯ고 이러트시 탄식ᄒᆞ며 집으로도라오니 마누라 거동보소 마죠나와 반기며 ᄒᆞᄂᆞᆫ말이 오ᄂᆞᆯ은 고기를 얼마ᄂᆞ 잡앗ᄂᆞᆫ고ᄒᆞ며 ᄂᆡ다라보니 빈바구니 졍녕ᄒᆞ다 ᄒᆞᆫ숨지며 ᄒᆞᄂᆞᆫ말이 져녁밥을 엇지ᄒᆞᆯ고 찬밥을 ᄂᆡ여다가 두눍으니 난화먹고 ᄒᆞᄂᆞᆫ말이 어졔고기ᄂᆞᆫ 이밥한그릇 ᄲᅮᆫ이로다 ᄂᆡ일아ᄎᆞᆷ 엇지ᄒᆞᆯ고 그렁져렁 밤 을자고 평명에 이러나 양응이 낙ᄃᆡ를둘너메고 강변으로 향ᄒᆞ야가니 노쳐의 마음간졀ᄒᆞ다 ᄎᆞ시 노옹 ᄉᆞ변에나아가 낙시를 드리오고 종일 안졋스되 고기한아도 구경ᄒᆞᆯ길이 업ᄂᆞᆫ지라 장쟝츈일 허송ᄒᆞ고 일모후 도라오니 한숨이 졀노난다 마누라 마죠나와 령감의 탼슘소ᄅᆡ를 드르니 짐작이 업슬소냐 마누리 주져안져 ᄒᆞᄂᆞᆫ말이 긴긴ᄂᆞᆯ을 그져보ᄂᆡ니 긔한이 자심토다 장우단탄으로 팔ᄌᆞ를탄식ᄒᆞ며 그밤을 지ᄂᆡ고 명일에 양옹이 이러나 ᄒᆞᄂᆞᆫ말이 마누라여보시오 그러치 아니ᄒᆞ니 오ᄂᆞᆯ은낭 두늙으니 가셔보셰 양옹은 낙ᄃᆡ를 둘너메고 마누라ᄂᆞᆫ 보구니를 엽헤ᄭᅵ고 낙시터를 차져가니 그 신셰가런ᄒᆞ다 상탕에 손을씻고 하탕에 목욕ᄒᆞ고 하ᄂᆞᆯ을 향ᄒᆞ야츅슈ᄇᆡ례왈 유유창텬은 구버살피소셔 인간육신 쳔ᄒᆞᆫ나히 팔십이 거 의로ᄃᆡ 한낫 ᄌᆞ식이업고 겸ᄒᆞ야 가셰젹빈이라 호구ᄒᆞᆯ길 젼혀업셔 이곳에와 고기잡아 ᄉᆡᆼᄋᆡᄒᆞ야 지ᄂᆡ옵더니 양일을 눈먼송ᄉᆞ리 한아도 구경을 못ᄒᆞ오니 긔갈이 심ᄒᆞ온지라 비ᄂᆞ이다 비ᄂᆞ이다 하ᄂᆞ님ᄭᅴ 비ᄂᆞ이다 금일은 큰고기를 만히잡게 졈지ᄒᆞ야 주옵소셔ᄒᆞ고 부뷔ᄋᆡ연이 통곡ᄒᆞ니 산쳔이 감동ᄒᆞ고 금슈도 슬허ᄒᆞᆫ다 이윽고낙시를 더지고 안졋스ᄆᆡ 홀연 물결이 갈ᄂᆞ지며 일진ᄎᆡ운이 이러ᄂᆞ며 파도가 흉흉ᄒᆞ니 양옹부부 놀나고 이이히역여 자셔히 살펴보니 젼고에듯도보도 못ᄒᆞᆫ고히ᄒᆞᆫ 즘ᄉᆡᆼ이라 졍신을 가다듬어 갓가히가보니 물가운ᄃᆡ 한즘ᄉᆡᆼ이 잇스ᄃᆡ 형용이 분명ᄒᆞᆫ 둑겁이나 크기가 ᄆᆡᆺ방셕만ᄒᆞ고 입을여러 헐덕헐덕ᄒᆞ며 두눈을 ᄭᅳᆷ젹ᄭᅳᆷ젹 ᄒᆞ면셔 말을 ᄒᆞᆯᄯᅳᆺᄒᆞ니 그모양이 흉악ᄒᆞ야 비ᄒᆞᆯᄃᆡ업ᄂퟅᆫ지라 양옹이 대경실 ᄉᆡᆨᄒᆞ야왈 너ᄂᆞᆫ 무ᄉᆞᆷ즘ᄉᆡᆼ이완ᄃᆡ 모양이 져럿틋 흉악ᄒᆞ고 ᄯᅩ 슈즁에 잇셔 ᄃᆡ소간 물고기를 다 잡아먹고 씨도아니 남기엿스니 엇지 통분치 아니리오 우리 두늙으니 널노말미암아 ᄉᆡᆼᄋᆡ 긋쳐졋스니 이를 엇지ᄒᆞ리오 언파에 방셩통곡ᄒᆞ니 둑겁이 원통ᄒᆞᆷ을 익이지못ᄒᆞ야 엉금엉금 기여나와 물가에 업ᄃᆡ여 입을여러 말을ᄒᆞᄃᆡ ᄂᆡ모양이 아모리 이러ᄒᆞ나 고기잡아먹을 ᄂᆡ 아니여든 엇지 무죄히 쥰ᄎᆡᆨᄒᆞ시ᄂᆞ뇨 양옹이 불승ᄃᆡ로ᄒᆞ야 고셩ᄃᆡᄆᆡ왈 넉살조흔 이즘ᄉᆡᆼ아 ᄂᆡ말을 자셔히 드러보라 우리 두늙으니 ᄉᆡᆼᄋᆡ가업셔 이곳에와 고기잡아 ᄉᆡᆼ애ᄒᆞᆫ지 장근 오십여년이라 고기다소를 엇지 몰나보리오 슈ᄉᆞᆷ일은 송ᄉᆞ리 ᄒᆞᆫ아히 업스니 뉘조화라 ᄒᆞ리오 둑겁이안져셔 듯다가 양옹의 겻ᄒᆡ나와 두다리를 놉히고 냥협을 벌넝거 리며 두눈을 자죠 ᄭᅳᆸ젹이고 가ᄉᆞᆷ을 왈낭왈낭 흔들며 넙쥭ᄒᆞᆫ닙을버려 드문드문 ᄒᆞᄂᆞᆫ말이 쳥산록슈ᄀᆞᆺ흐여 왈 ᄂᆡ아모리 이러ᄒᆞᆫ 즘ᄉᆡᆼ이나 엇지 져런가련ᄒᆞᆫ 사ᄅᆞᆷ을 몰나보리오 노인부뷔 공복으로와너모과도히 셜허ᄒᆞ시니 근력인들 오작 쇠ᄑᆡᄒᆞ시리잇가 도시다 이즘ᄉᆡᆼ의 소위니 불감죄송 ᄒᆞ여이다 그러나 날다려다 두시면 조흔일이 만ᄉᆞ올것이니 의향에 엇더ᄒᆞ시니잇고 양옹왈 지금우리 호구지계 망연ᄒᆞ니 엇지ᄒᆞ리오 둑겁왈 나를다려다 두시면 자연 의식을 변통ᄒᆞᆯ 도리잇스ᄃᆡ 미리 텬긔를 누셜치 못ᄒᆞᄂᆞ이다 양옹왈 그러ᄒᆞ면 ᄂᆡ 너를 엇지 다려가면 조흘가 너를 업자ᄒᆞ니 나ᄂᆞᆫ본ᄃᆡ 긔질이 약ᄒᆞᆫ사ᄅᆞᆷ이라 겸ᄒᆞ야 나히 팔십이니 엇지업으며 안고가자ᄒᆞ니 슘이ᄎᆞ 안지도 못ᄒᆞ겟스나 아모커나 두늙은이 마조들고 가 보리라ᄒᆞ고 둘이들고 ᄉᆞᆷᄉᆞ보를 못다가셔 돌을ᄎᆞ고 업더지니 늙은이ᄂᆞᆫ 밋ᄒᆡ들고 둑겁이ᄂᆞᆫ 우에잇스니 둑겁이 급히 기여ᄂᆞ리니 다ᄒᆡᆼ이 물넝물넝ᄒᆞᆫ 즘ᄉᆡᆼ인고로 상치아니 ᄒᆞ얏스ᄂᆞ 이러안져 갓바ᄒᆞᄆᆡ 둑겁이 이르ᄂᆞᆫ말이 두노인이 압셔시면 나도ᄉᆞ지가잇스니 ᄯᅡ라가려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엉금엉금 ᄯᅡ라오니 양옹이 집을ᄎᆞᄌᆞ와 방으로드러가니 둑겁이 ᄯᅡ라드러와 안거ᄂᆞᆯ 양옹의ᄂᆡ외 져의조화부리기만 기다리고 안졋더니 다른죠화ᄂᆞᆫ 젼혀업고 파리잡ᄂᆞᆫ조화ᄂᆞᆫ 일등이라 입ᄒᆞᆫ번을 버려 둑닥소ᄅᆡᄂᆞ며 방안에 파리를 다 잡아먹ᄂᆞᆫ지라 로옹이 탄식왈 졔이르기를 조흔일이 잇스리라 ᄒᆞ더니 파리잡ᄂᆞᆫ슈단만 익달ᄒᆞ니 엇지 답답지아니리오 ᄒᆞ고 근심ᄒᆞᆷ을 마지아니터니 이윽고 홍일이 셔산에 걸니ᄆᆡ 쳐쳐에 져녁짓ᄂᆞᆫ연긔가 ᄌᆞ옥 ᄒᆞ거ᄂᆞᆯ 둑겁이 눈을 ᄭᅳᆷ젹ᄭᅳᆷ젹ᄒᆞ고 안졋다가 문을열고 나가더니 마당가운ᄃᆡ 업ᄃᆡ여 ᄉᆞ방을 둘너보며 진언을염ᄒᆞ니 입속으로셔 한쥴 무지ᄀᆡ 이러나 텬상에 ᄉᆞ뭇치니 ᄉᆞ방에 운뮈ᄌᆡ옥ᄒᆞ며 지쳑을 분별치 못ᄒᆞᆯ너니 밧게셔 인마지셩이 요란ᄒᆞ야 여러마부 일시에 미곡필ᄇᆡᆨ과 금은보화를 져다가 압뒤ᄯᅳᆯ에 가득이쌋코 간곳이업거ᄂᆞᆯ 둑겁이 양옹다려왈 이만ᄒᆞ면 평ᄉᆡᆼ이 유죡ᄒᆞ니 근심치 마르소셔ᄒᆞ고 방으로 드러오니 양옹부뷔 나아가 ᄌᆞ셔히보니 압노젹은 미곡이오 뒤노젹은 젼목이오 ᄯᅩ 한노젹은 금은필ᄇᆡᆨ과 잡죵지물이 아니가진것이 업ᄂᆞᆫ지라 양옹부뷔 불승ᄃᆡ희ᄒᆞ야 일변으로 밥지어 ᄇᆡ불니먹고 ᄎᆡ단포ᄇᆡᆨ을 자ᄌᆡᄒᆞ니 의복인들 근심ᄒᆞ랴 양옹에집이 홀지에 장ᄌᆡ되니 인리친쳑이 뉘아니 조화ᄒᆞ리오 양옹부뷔 둑겁이를 어로만져 ᄉᆞ랑ᄒᆞ야왈 우리두늙으니 ᄌᆞ식업셔 ᄆᆡ양 슬허ᄒᆞ더니 의외에 너를어더 말년부귀 극진ᄒᆞ니 깃부기ᄂᆞᆫ 측량업스나 너의 ᄇᆡ우를 졍키 어렵도다 둑겁이 두눈을 ᄭᅳᆷ젹이며 눈물을흘녀왈 ᄂᆡ본ᄃᆡ 뇌우맛흔 션관으로 상뎨ᄭᅴ 득죄ᄒᆞ고 인간에 젹강ᄒᆞᄆᆡ 일시연분이 잇기로 부모로 셤기고져 ᄒᆞᄂᆞ이다 양옹이 그졔야 몽ᄉᆞ를ᄉᆡᆼ각ᄒᆞ고 일변으로 셜파ᄒᆞ며 희희락락 ᄒᆞ다가 다시 둑겁이를 어루만져왈 너의 ᄇᆡ필이 어ᄃᆡ잇ᄂᆞ뇨 둑겁이 쳔쳔이 ᄒᆞᄂᆞᆫ말이 나의ᄇᆡ필은 져산넘어 ᄇᆡᆨ판셔에 솃ᄌᆡᄯᆞᆯ이니 장녀와 ᄎᆞ녀ᄂᆞᆫ 고문거족에츌가ᄒᆞ고 ᄉᆞᆷ녀의명은 월션이니 방년이 십팔셰오 화용월ᄐᆡ와 녀공ᄌᆡ질이 금셰에 읏듬이오니 모친이가셔 ᄇᆡᆨ판셔를 보시고 통혼ᄒᆞ소셔 양옹이 ᄃᆡ경왈 네아모리 션관이라ᄒᆞ나 져런허물을쓰고 ᄯᅩ 나의ᄌᆞ 식이라 위명ᄒᆞ고 감히엇지 통혼ᄒᆞ리오 그런말은 두번도 입밧게ㅣ지말나ᄒᆞ니 둑겁이 다시고왈 텬졍ᄒᆞᆫᄇᆡ필이니 엇지 귀쳔으로 의론ᄒᆞ리오 모친이 밧비가셔 ᄇᆡᆨ판셔를 보시고 온ᄉᆞ를 말ᄒᆞ시면 필연ᄃᆡ로ᄒᆞ야 분부ᄒᆞᆯ것이니 나의 형용을 자셔히 말ᄒᆞ고 다시 혼ᄉᆞ를 ᄌᆡ쵹ᄒᆞ면 필연 하인을불너 잡아ᄂᆡ라 ᄒᆞ야도 져의임의로 못ᄒᆞᆯ것이니 겁ᄂᆡ지 말으시고 무슈히 ᄌᆡ촉ᄒᆞ면 ᄇᆡᆨ판셔도 분을 익이지못ᄒᆞ야 칼노칠것이니 마져도 관계치아니 ᄒᆞ오리니 허락만밧고 오소셔ᄒᆞ니 양옹부뷔 둑겁이의 ᄌᆡ조를 보앗ᄂᆞᆫ지 노쳐를 ᄌᆡ촉ᄒᆞ야 보ᄂᆡ니라 ᄎᆞ시노ᄑᆡ ᄇᆡᆨ판셔집을차자가셔 판셔를보고 둑겁이 ᄒᆞ든말을 고ᄒᆞ고왈 이것도 숫것이라 장가들여달나 ᄒᆞ오나 근쳐에합의ᄒᆞᆫᄃᆡ업셔 두루구혼ᄒᆞ옵더니 귀ᄃᆡᆨ ᄉᆞᆷ소져의 향명이 헌등ᄒᆞ기로 왓ᄉᆞ오니 샹공은 쾌히허혼 ᄒᆞ심이 엇더ᄒᆞ뇨 ᄇᆡᆨ판셔 대로ᄒᆞ야 하리를호령ᄒᆞ야 이밋친년을 잡아ᄂᆡ라ᄒᆞ니 종놈들이 일시에 다라드러 ᄭᅳ러ᄂᆡ려 ᄒᆞ더니 홀연 졍신이 아득ᄒᆞ야 모다업더지거ᄂᆞᆯ 노패 이경상을보고 더욱방심ᄒᆞ야 포악히 소ᄅᆡ질너왈 나의가셰 부죡ᄒᆞ다ᄒᆞ나 ᄂᆡᄌᆞ식이 쥰슈영민ᄒᆞ니 엇지 혼인을 못ᄒᆞ리오 만일 대감이 혼인을 불허ᄒᆞ면 대환이 당두ᄒᆞ야 멸문자화를 면치못ᄒᆞ리니 밧비 허락ᄒᆞ라 판셔대로ᄒᆞ야 칼을들고 노파를ᄶᅵᆨ으니 목이마져 ᄯᅡ에ᄯᅥ러져 두어번 구으다가 도로올나 붓트면셔 포악이 ᄃᆡ발ᄒᆞ니 대감이 대경실ᄉᆡᆨᄒᆞ야왈 이런일은 쳔고에 쳐음이라ᄒᆞ고 ᄂᆡ당에 드러와 부인을보고왈 가운이불ᄒᆡᆼᄒᆞ야 이런변괴를 당ᄒᆞ니 엇지ᄒᆞ면 죠흘고 부인이답왈 ᄉᆞ셰여ᄎᆞᄒᆞ니 ᄉᆞ망지환이 두려운지라 부득이 허락ᄒᆞ심이 엇더ᄒᆞ니잇고 판셔 ᄒᆞᆯ일업셔 밧게나와 노파를보니 일신에 피한점이 업ᄂᆞᆫ지라 경겁ᄒᆞᆷ을 마지아니ᄒᆞ야 즉시 허락ᄒᆞ고 길일을 ᄐᆡᆨᄒᆞ니 츈ᄉᆞᆷ월망간이 젼안길일이라 노ᄑᆡ 희희락락히 도라와 양옹을보고 허락밧은말과 ᄇᆡᆨ판셔와 힐난ᄒᆞ든 ᄌᆞ쵸지죵을 자셔히 이르니 양옹과 둑겁이 깃거ᄒᆞ더라 ᄎᆞ시 ᄇᆡᆨ판셰 월션소져의 손을잡고 통곡왈 너의팔ᄌᆡ이리될쥴 엇지 알앗스리오 ᄒᆞ고 탄식ᄒᆞᆷ을 마지아니니 소져 안ᄉᆡᆨ을 화히ᄒᆞ여왈 인간만ᄉᆡ 다 쳔졍이오니 부모ᄂᆞᆫ 과려치 마르소셔ᄒᆞ고 죠금도 비ᄉᆡᆨ을 낫하남이 업스니 판셰 월션의 신셰를 불상히역여 찰하리 혼슈나 셩비ᄒᆞ야 져의마음을 위로코져ᄒᆞ야 하인을불너 분부왈 여등이 션젼에가 흥졍ᄒᆞᄃᆡ 갑지고하를 불계ᄒᆞ고 상상품으로 가져오라ᄒᆞ니 하인이 슈명ᄒᆞ고 션젼에 드러가셔 비단을 흥졍ᄒᆞᄃᆡ 문ᄎᆡ죠흔 일광단과 물ᄉᆡᆨ죠흔 쵸록ᄃᆡ단 입기죠흔 룡문ᄃᆡ단 모도다 흥졍ᄒᆞ니 그남은 잡ᄉᆡᆨ물화 엇지다 측량ᄒᆞ리 이럿틋이 셩비ᄒᆞ야 혼인날이 다다르니 ᄂᆡ당에ᄂᆞᆫ 일가친쳑 외당에ᄂᆞᆫ ᄌᆡ상친구 무슈히 모엿더라 ᄎᆞ시 둑겁이 길복위의 찰일젹에 룡문ᄃᆡ단 자지관듸 압뒤흉ᄇᆡ 쌍학이라 당갑ᄉᆞ 모모쓰고 문ᄎᆡ죠흔 셔ᄯᅴ아ᄅᆡ 녹피화ᄌᆞ 죠흘시고 쳔금쥰마 솔질ᄒᆞ여 슌금안장 함박상모 은닙사 굴네씨고 호피도듬 놉혓스니 말치장도 거륵ᄒᆞ다 둑겁이 마상에 놉히안졋스니 그거동이 가관일다 아ᄅᆡ턱을 ᄭᅥ불ᄭᅥ불 두눈을 각금 ᄭᅳᆷ젹ᄭᅳᆷ젹ᄒᆞ며 슘을 헐덕헐덕ᄒᆞ고 가는모양 뉘아니웃고 구경ᄒᆞ리 여러ᄉᆞᄅᆞᆷ드리 비웃고 ᄒᆞᄂᆞᆫ말이 사모관ᄃᆡ와 복건목화 둑겁이게 아랑거가 그렁져렁 신부집을 당도ᄒᆞᆷᄋᆡ 둑겁ᄉᆡ셔방이 쳔연이 말게ᄂᆞ려 엉금 엉금기여 쵸례쳥에 드러와셔 젼안교ᄇᆡ ᄒᆞ올젹에 압발을 들며 뒤발을 ᄭᅮᆯ어졀ᄒᆞᄂᆞᆫ거동 가소롭고 우읍도다 합환쥬 왕ᄂᆡᄒᆞᆯ젹 파리잡든 긴혀를ᄂᆡ여 헐젹헐젹ᄒᆞ고ᄂᆞ니 신부가 밧아먹ᄂᆞᆫ지라 저둑겁이의 거동보소 가ᄉᆞᆷ을 벌넝벌넝 허구리ᄂᆞᆫ 왈낭왈낭 살펴보ᄂᆞᆫ거동 이로측량 못ᄒᆞᆯ너라 ᄎᆞ시 판셔ᄂᆡ외 둑겁이 쵸례쳥에 드러오ᄂᆞᆫ 거동을보고 혼ᄇᆡᆨ이 비월ᄒᆞ야 부인은 긔졀ᄒᆞ여 자리에 구러지고 판셔ᄂᆞᆫ즁인광좌즁에 치소밧음을 돌돌탄식 ᄒᆞ더라 ᄎᆞ시 둑겁이 ᄃᆡ례를 맛친후에 장인을 보랴ᄒᆞ고 엉금엉금 기여오ᄂᆞᆫ거동 한ᄉᆞᆷᄉᆞᄆᆡ를 흔들면셔 문턱을 기여오를ᄉᆡ 쌍창문이죱아 부빗부빗ᄒᆞ다 ᄯᅮᆨ ᄯᅥ러져 모로거리로 졀을ᄒᆞ여 뵈온후에 ᄯᅩ 장모보기를 쳥ᄒᆞᆫᄃᆡ 부인이 몸이불평ᄒᆞ다 핑계ᄒᆞ고 아니보거늘 둑겁이 무안ᄒᆞ야 신방에 넙쥭이 안졋스니 ᄌᆞ시 신낭의상을 드릴ᄉᆡ 슈팔련 다담상에 몸상겻상 죠흘시고 둑겁이 다그어안지며 ᄎᆞ례로 먹을젹에 입을버려 ᄯᅮᆨ닥소ᄅᆡ ㄷ어번 ᄂᆞ더니 고ᄇᆡᄒᆞᆫ 만반진슈 빈그릇ᄲᅮᆫ일너라 둑겁이 ᄇᆡ부르게먹고 안졋스니 ᄒᆡ도지지 아니ᄒᆞ야 신부 드러오기만 기다리ᄆᆡ 일각이여ᄉᆞᆷ츄라 그렁져렁 날이가고 밤이되ᄆᆡ 한쌍시녀 신부를 옹위ᄒᆞ야 드러오니 둑겁이 이러마져 좌졍ᄒᆞᆫ후 신부 눈을드러 살펴보니 둑겁이안진곳에 셔긔찬란ᄒᆞ야 일광을 ᄃᆡᄒᆞᆫ듯ᄒᆞ니 심리에 의괴ᄒᆞ더니 둑겁이 신부의 안ᄉᆡᆨ이 가려ᄒᆞ고 ᄇᆡᆨᄐᆡ구비ᄒᆞ니 심즁에 쾌락ᄒᆞ야 깃붐을 익이지못ᄒᆞ되 신부ᄂᆞᆫ 둑겁이의 형용을보니 긔가막히고 졍신이 아득ᄒᆞ야 옥협에 쥬뤼 방방ᄒᆞ니 깁슈건으로 화안을 가리오고 오열ᄒᆞ기를 마지아니니 둑겁이 신부겻헤 ᄂᆞ아가 위로왈 우리두리 ᄇᆡᆨ년을 동쥬ᄒᆞᄃᆡ 오히려 부죡다ᄒᆞ려는 소져ᄂᆞᆫ 엇지 화쵹동방에 복업시 우ᄂᆞ뇨 금일경ᄉᆞ에 ᄃᆡ단이 불길ᄒᆞ도다 소졔마지못ᄒᆞ야 ᄃᆡ답왈 우리집이 ᄃᆡᄃᆡ로 고문거죡으로 국은을닙ᄉᆞ와 벼살이 경상에 거ᄒᆞ야 그릴것이 업스ᄂᆞ 부모의 슬하에 ᄌᆞ손이 션션치못ᄒᆞ야 다만 우리 ᄉᆞᆷ형뎨 ᄲᅮᆫ이니 장형과 둘ᄌᆡ형은 고문ᄃᆡ가에 츌가ᄒᆞ고 나ᄂᆞᆫ 젼ᄉᆡᆼ에 죄악이 심즁ᄒᆞ야 그ᄃᆡ를맛ᄂᆞ 평ᄉᆡᆼ신셰를 맛치고남의 우음을 ᄎᆔᄒᆞ니 엇지 셜지아니리오 찰하리 금야에쥭어 모로고 져ᄒᆞᄂᆞ니 그ᄃᆡᄂᆞᆫ 몸을범치말ᄂᆞ 언파에 가ᄉᆞᆷ으로셔 비슈를ᄂᆡ야 ᄌᆞ결코져ᄒᆞ거늘 둑겁이 붓들고 위로왈 그ᄃᆡ 엇지그리 경솔이 구ᄂᆞ뇨 나의말을 ᄌᆞ셔히듯고 ᄉᆞᄉᆡᆼ을 임의ᄃᆡ로ᄒᆞ라 신뷔ᄃᆡ왈 무ᄉᆞᆷ말을 드르라ᄒᆞᄂᆞ뇨 둑겁왈 ᄂᆡ 본ᄃᆡ 션관으로셔 상뎨ᄭᅴ 득죄ᄒᆞ고 이허물을쓰고 인간에 젹강ᄒᆞ야 어부양옹의게 슈양ᄌᆡ되엿더니 그ᄃᆡ와 연분이잇기로 ᄇᆡ필이 되엿스나 한이ᄎᆞ면 도로텬상으로 올나ᄀᆞᆯ것이니 그ᄃᆡ는 ᄌᆞ셔히 드르소셔 그ᄃᆡ의 부친이 소시에 ᄉᆞᄅᆞᆷ을만히쥭인고로 죄악이만하 ᄌᆞ식ᄒᆞᆫ아히업고 ᄯᅩ 날ᄀᆞᆺ흔 ᄉᆞ회를엇어 일시 ᄋᆡᆨ고를 격게ᄒᆞᆷ이오 양옹은 고기잡아 ᄉᆡᆼᄋᆡᄒᆞ더니 가셰젹빈ᄒᆞᆷ으로 하날게 ᄋᆡ걸ᄒᆞ니 상뎨 불상이녁이샤 우리양인으로 셤기게 점지ᄒᆞ심이니 부ᄃᆡ 허슈히 듯지마르소셔 그ᄃᆡ도 상계 요지시녀로셔 득죄ᄒᆞ야 인간에 젹강ᄒᆞ야 ᄂᆡ와ᄇᆡ필이되게 텬졍ᄒᆞ심이라 그ᄃᆡ 나의 모양을보고 흉칙ᄒᆞ고 더러히역여 분ᄒᆞᆫ마음으로 쥭으려ᄒᆞᄂᆞ 임의로 쥭지못ᄒᆞᆯ것이니 가진비슈로 ᄂᆞ의ᄇᆡ를 가르라 신부왈 그일은ᄎᆞᆷ아 못ᄒᆞ겟ᄂᆞ이다 ᄇᆡ를가르면 엇지살니오 둑겁이 웃고왈 잔말말 고 칼날이 우흐로가게ᄒᆞ고 밋구멍붓터 턱밋ᄭᆞ지 가르면 이허물을벗고 완연 사ᄅᆞᆷ이 ᄂᆞ올것이니 염예말고 가르라 ᄌᆡ쵹ᄒᆞ니 신부마음에 그런흉칙ᄒᆞᆫ 허물을벗고 사ᄅᆞᆷ이 ᄂᆞ온단 말을듯고 반가히녁여 칼을들고 갓가히 안지며 마ᄋᆞᆷ을 단단이먹고 달녀드러 ᄇᆡ를가르니 젼젼에 보지못ᄒᆞ든 옥골션풍이 금관죠복으로 완연이 이러안거늘 신뷔반겨 ᄇᆞ셔이보니 광ᄎᆡ찬란ᄒᆞ고 졍신이 헌황ᄒᆞᆫ지라 션관이 신부의 옥슈를잡고 ᄒᆞᄂᆞᆫ말이 그ᄃᆡ를 위ᄒᆞ야 잠간 허물을 버셧스ᄂᆞ 며일은 도로쓰고 잇다가 한이ᄎᆞ면 그ᄃᆡ와 승쳔ᄒᆞᆯᄯᆡ에 버슬것이니 부모게도 부ᄃᆡ 이런말을 누셜치말고 ᄉᆞᆷ가 죠심ᄒᆞ소셔ᄒᆞ고 쵹을물니고 금금에ᄂᆞ아가 운우지락을 이르니 원앙이록슈에놀고 봉황이연리지에 깃드린듯 ᄉᆞᆷ츄호졉이 ᄭᅩᆺ을물고 노ᄂᆞᆫ듯 쥬목왕이 셔왕모를 맛ᄂᆞᆫ듯 항우가 우미인을 맛ᄂᆞᆫ듯ᄒᆞ야 달야토록 즐기다가 동방이밝으ᄆᆡ 둑겁이 옥슈를 다시ᄌᆞᆸ고 누셜치말나 ᄌᆡᄉᆞᆷ당부ᄒᆞ고 도로 둑겁이허물을 쓰거늘 신뷔 이러ᄂᆞ 밧게나오ᄆᆡ 화안에 희ᄉᆡᆨ이 가득ᄒᆞ야 부모ᄭᅬ 문안ᄒᆞ니 판셔부부와 동긔친쳑이며 상하노복이 다이상히역이고 비ᄇᆡ들이 감아니 일으ᄃᆡ ᄎᆞ역 소져의 팔ᄌᆞ로다 둑겁이를 맛ᄂᆞ고 져럿흣 희ᄉᆡᆨ이 만안ᄒᆞ야 죠금도 슬픈긔ᄉᆡᆨ이 업스니 희한ᄒᆞᆫᄇᆡ필이라 ᄒᆞ더라 ᄎᆞ히 둑겁이 장인장모 보기를쳥ᄒᆞ니 장인은 눈ᄊᆞᆯ을 ᄶᅵᆸ푸리고 졔라셔 인사가 왼일인고ᄒᆞ며 장모ᄂᆞᆫ 머리를 흔들고 ᄒᆞᄂᆞᆫ말이 나ᄂᆞᆫᄎᆞᆷ아 그ᄭᅩᆯ을 보지못ᄒᆞ겟다ᄒᆞ고 보지아니ᄒᆞ니 둑겁이 네발노 엉금엉금기여 문턱에와 턱을걸고 업ᄃᆡ야 헐덕헐덕ᄒᆞ니 모든사ᄅᆞᆷ들이 뉘아니 얼골을 ᄶᅵᆸ푸리고 입을 비쥭거리리오 차 시 양옹이 판셔를보고 신ᄒᆡᆼ을 쳥ᄒᆞ니 판셔 허락ᄒᆞ야 왈둑겁이를 다시 ᄂᆡ게보ᄂᆡ지 말ᄂᆞᄒᆞ고 치ᄒᆡᆼ하야 보ᄂᆡ니라 이러구러셰월을 보ᄂᆡ고 살더니 노옹부부 나히팔십이 지난후 홀연 득병ᄒᆞ야 일시에 구몰ᄒᆞ니 둑겁 부뷔 ᄋᆡ통ᄒᆞ다가 졍신을 진졍ᄒᆞ야 녜로써 션산에 안장ᄒᆞ고 ᄉᆞᆷ상을 지ᄂᆡᆫ후에 둑겁이부뷔 가ᄉᆞ를 션치ᄒᆞ야 셰월을보ᄂᆡᆯᄉᆡ 발셔 이십년 츈츄를 지ᄂᆡ엿ᄂᆞᆫ지라 차시 둑겁이의 장인 ᄇᆡᆨ판셔의 회갑을 당ᄒᆞ엿ᄂᆞᆫ지라 두ᄉᆞ회 의논왈 ᄯᆡ맛ᄎᆞᆷ 모츈지월을 당ᄒᆞ야 도화ᄂᆞᆫ 작작ᄒᆞ고 리화ᄂᆞᆫ만발ᄒᆞ야 류상ᄋᆡᆼ비ᄂᆞᆫ 편편히나라드니 츈경을가히 완상ᄒᆞᆯᄯᆡ니 젼산후산에 뎐렵ᄒᆞ야 지긔를 소창ᄒᆞ고 아미를 어더다가 악공의 슈연에 즐기ᄒᆞ게ᄒᆞᆷ이 좃타ᄒᆞ고 즉시 하인을 분부ᄒᆞᄃᆡ ᄂᆡ일은 산양갈것이니 졔구를쥰비ᄒᆞ라 졔복이 슈명ᄒᆞ 고 밧게나와 ᄒᆡ동쳥 보라ᄆᆡ와 산진ᄆᆡ 슈진ᄆᆡ와 일등산양ᄀᆡ와 다른긔물을 갓쵸고 ᄯᅩ 춍든놈에 환든놈에 산양포슈 슈십명이 양언을 옹위ᄒᆞ야 나아가니 의기양양ᄒᆞ더라 차시 둑겁이 이소문을듯고 장인을보고 ᄒᆞᄂᆞᆫ말이 두동셔들이 악장 ᄉᆡᆼ진을위ᄒᆞ야 명일에 산양간다ᄒᆞ오니 소셔도 가고져ᄒᆞᄂᆞ이다 ᄇᆡᆨ판셔 빈미왈 네마음이 그러ᄒᆞ면 임의ᄃᆡ로ᄒᆞ라ᄒᆞ고 인마를 쥰비ᄒᆞ야 보ᄂᆡᆫ이라 둑겁이 하인을 분부왈 나의식이ᄂᆞᆫᄃᆡ로 거ᄒᆡᆼᄒᆞ라ᄒᆞ고 큰산을 차져가니 만학쳔봉에 숑쥭이 울울ᄒᆞ고 쳔층암혈에 간쉬잔잔ᄒᆞ더라 점점ᄒᆡᆼᄒᆞ야 드러가며 ᄉᆞ면을 살펴보니 층암졀ᄇᆟᆨ 사이로셔 호표싀량이 왕ᄂᆡᄒᆞ고 운님슈양에 황조ᄂᆞᆫ슬피 환우ᄒᆞ니 경ᄀᆡ졀승ᄒᆞ고 긔화요쵸ᄂᆞᆫ 쳐쳐에 난만ᄒᆞ더라 둑겁이 층암졀벽상에 올나안고 하인을불너 ᄇᆡ자일장을 쥬며왈 이길노올ᄂᆞ 져산곡을 넘어가면 소송아ᄅᆡ 노감투쓰고 안졋ᄂᆞᆫᄌᆡ 잇슬터이니 이ᄇᆡᄌᆞ를쥬고 ᄉᆞ속히 ᄃᆡ령ᄒᆞ라 이르고 오라ᄒᆞ니 하인이 어이업셔 보다가 아모커나 시험ᄒᆞ야 보리라ᄒᆞ고 가보니과연 한거ᄉᆡ 안졋거늘 그압헤나아가 ᄇᆡᄌᆞ를쥬며왈 우리 둑겁셔방님이 이곳에 좌졍ᄒᆞ시고 ᄇᆡᄌᆞᄒᆞ시며 ᄉᆞ속히 거ᄒᆡᆼᄒᆞ라 ᄒᆞ시더이다 거ᄉᆡ 바라보고 황공답왈 분부ᄃᆡ로 시ᄒᆡᆼᄒᆞ리이다 ᄒᆞ거늘 하인이 도라와 그말ᄃᆡ로 젼ᄒᆞ고 져의ᄭᅵ리 도라보며왈 신통ᄒᆞ고 긔이ᄒᆞ다ᄒᆞ고 의심ᄒᆞᆷ을 마지아니ᄒᆞ더니 홀연 산즁으로 풍운이 ᄃᆡ작ᄒᆞ며 거ᄉᆡ쥭장을 두르고 소ᄅᆡ를 우레ᄀᆞᆺ치 지르니 사슴 노루와 여호톡기 장ᄭᅵᄭᅡᆺ토리 등물을 모라 둑겁이압에 이르러 문안ᄒᆞ거늘 둑겁이갈ᄋᆞᄃᆡ 그ᄉᆞ히 무고ᄒᆞ더냐ᄒᆞ고 이에분부왈 ᄉᆡᆼ치오십슈만두고 그남아 지ᄂᆞᆫ 다 노아보ᄂᆡ라ᄒᆞ니 거ᄉᆡ 슈명ᄒᆞ고 쥭장을두루며 소ᄅᆡ지르니 여러즘ᄉᆡᆼ이 각각 졔곳으로 가니라 둑겁왈 네ᄌᆡ조를 한번 보고져 ᄒᆞ노라ᄒᆞ니 거ᄉᆡ 응명ᄒᆞ고 즉시 노감투를버셔 바리고 슈파ᄅᆞᆷ불며 공즁을 향ᄒᆞ야 몸을 소소더니 홀연변ᄒᆞ야 ᄇᆡᆨᄋᆡᆨᄃᆡ호되여 입을버리고 소ᄅᆡ를 우뢰ᄀᆞᆺ치 지르니 모ᄅᆡ 날이며 안ᄀᆡ자옥ᄒᆞ며 지쳑을분변치 못ᄒᆞ니 하인들이 졍신이 아득ᄒᆞ야 ᄯᅡ에 업더지거ᄂᆞᆯ 둑겁이 ᄃᆡ호를 향ᄒᆞ야 진언을 염ᄒᆞ니 도로 거ᄉᆡ되거ᄂᆞᆯ 이에 도라보ᄂᆡ고 하인을 구ᄒᆞ야 다리고올ᄉᆡ 이에 분부왈 여등은 나의실졍을 누셜ᄒᆞ면 즁죄를 당ᄒᆞ리라 하인드리 셔로도라보아왈 젼젼에 이런일은 쳐음본다ᄒᆞ고 거ᄒᆡᆼ에 공슌ᄒᆞᆷ이 져의ᄃᆡ감에 더ᄒᆞ더라 ᄒᆡᆼᄒᆞ야 즁노에 이르러 두동셔를 맛ᄂᆞᄆᆡ 산양은고ᄉᆞᄒᆞ고 뫼츄락이 한ᄂᆞ토 ᄌᆞᆸ 지 못ᄒᆞ엿ᄂᆞᆫ지라 둑겁이 무러왈 그ᄃᆡ등은 산양을 얼마ᄂᆞ ᄒᆞ엿ᄂᆞ뇨 두동셰 둑겁의 하인을보니 한놈이 ᄉᆡᆼ치를 한짐식 졋ᄂᆞᆫ지라고이역여 하인다려 연고를무르니 ᄃᆡ답ᄒᆞ여왈 둑겁셔방님이 산양ᄒᆞ야 잡은ᄇᆡ라ᄒᆞ고 감히 다른말을 못ᄒᆞᄂᆞᆫ지라 양인이 이르ᄃᆡ 둑겁이파리산양은 일등이어니와 ᄉᆡᆼ치산양도 일등이로다ᄒᆞ고 둑겁이를 향ᄒᆞ야왈 여러날을 산양ᄒᆞ다가 공슈로 도라가게되니 붓그럽고 무ᄉᆡᆨᄒᆞᆷ이 극ᄒᆞᆫ지라 그ᄃᆡ의 잡은ᄉᆡᆼ치를 우리를난화쥼이 엇더ᄒᆞ뇨 둑겁이 이르ᄂᆞᆫ말이 그리ᄒᆞ야도 관계치아니ᄒᆞ고 ᄯᅩᄒᆞᆫ 동셔지간에 무엇이 어려오리오마는 다른사ᄅᆞᆷ과달ᄂᆞ 남을주면 등에 투셔로 표ᄒᆞ고 쥬ᄂᆞ니라 양인이 셔로의논왈 모든일이 ᄉᆞᄅᆞᆷ과다르니 튜셔를 맛칠지라도 무엇이 관계ᄒᆞ리오ᄒᆞ고 즉시 허락ᄒᆞ니 둑겁이 낭즁으로셔 투셔를ᄂᆡ여 졍면주ᄉᆞ를 뭇쳐들고 양인의옷을 각각벗기고 등에다치니 살에 완연히 박혓ᄂᆞᆫ지라 둑겁이 하인을명ᄒᆞ야 ᄉᆡᆼ치를 ᄂᆡ여주니 두동셔 바다가지고 도라오니 판셔부부와 상하노비 층찬아니리업고 둑겁이ᄂᆞᆫ 공수로 도라오거ᄂᆞᆯ 모다보고 져마다 입을 비쥭거리며 흉을보ᄃᆡ 져라셔 산양이 아른곳가 이럿흣이 흉을보ᄃᆡ 둑겁이 다리고갓든 하인들리 감히 그말을 닙밧게 ᄂᆡ지못하더라 슈일이 지나ᄆᆡ 판셔의 슈연일이 다다르니 ᄃᆡ연을 ᄇᆡ셜하고 원근친쳑과 친붕고구 구름갓치 모혀들ᄉᆡ 포진긔구 볼작시면 ᄇᆡᆨ셜갓흔구름ᄎᆡ일 반공즁에 놉히치고 인물병 모란병에 공작병을 사면으로둘너치고 화문등ᄆᆡ 만화방셕 총젼요를 곳곳마다 다 포셜하고 양각 등 유리등과 홍ᄉᆞ쵸릉을 셕가ᄅᆡ마다 거러놋코 풍악이 ᄌᆞ아지니 어룬기ᄉᆡᆼ 창젼립 아ᄒᆡ기ᄉᆡᆼ 녹의홍상 검나무본연후에 항장무가 더욱죳타 슈팔연 다담상에 슐부어 손에들고 장진쥬 소ᄅᆡ하니 엇지아니죠흘쇼냐 이럿틋이 즐길젹에 둑겁이ᄂᆡ외는 감히 잔치에 참녜치못하고 ᄯᅩᄒᆞᆫ 찻는일도 업ᄂᆞᆫ지라 이ᄯᆡ 둑겁이 인류에 ᄎᆞᆷ예치못ᄒᆞ니 분ᄒᆞᆷ을 익이지못하야 하날을 우러러보고 진언을 염하더니이윽고 허물을 버셔바리고 두렷ᄒᆞᆫ 션관이되여 텬상에셔 닙던 의관을졍졔하고 진언을 다시 염하니 쥰슈ᄒᆞᆫ 하인 십여명과 쳔리쥰마에 슌금안장 놉히지여 압헤와 쳥녕하거ᄂᆞᆯ 둑겁션관이 마상에두렷이안져 하리를 휘동하여 헌거로이 이르러오니 뉘 둑겁인쥴 알니오 션관이 완완히 거러 당에올나 쥬인ᄃᆡ감을 향하여 ᄇᆡ례하니판셔 막지기고하고 좌상졔인이 면면이 상고ᄒᆞᆯᄲᅮᆫ이라 판셔 문왈 소 년은 뉘시완ᄃᆡ 학을ᄉᆡᆼ 차지시뇨 션관왈 쇼ᄉᆡᆼ은 평안도 셩쳔ᄯᅡ에ᄉᆞ옵더니 냥ᄀᆡ비복을 이럿는지라 드르니 ᄃᆡ감ᄃᆡᆨ에 와잇다 하기로 찻져왓ᄂᆞ이다 판셔왈 ᄂᆡ집에 종이 여러히니 ᄌᆞ셔이보아 차져가라 션관왈 귀ᄐᆡᆨ 비복즁에 잇슴이아니라 ᄃᆡ감에 두 ᄉᆞ회로쇼이다 판셔 ᄃᆡ경ᄃᆡ로왈 그ᄃᆡ말이 그르다 나의두ᄉᆞ회는 명가ᄌᆞ뎨니 이런허망ᄒᆞᆫ말이 엇의잇스리오마는 쾌히불너 그ᄃᆡ로하여금 시원이 보게하리라 언파에 좌우를 명하여 두 ᄉᆞ회를불너 나오ᄆᆡ 션관이 고셩ᄃᆡᄆᆡ왈 여등이 상젼을 ᄇᆡ반하고 ᄌᆡ상지가에 ᄉᆞ회되여 엄연이 숨어잇스니 맛당히 즁치하여 명분을 밝히리라 판셔와 두쇼년은 기가막혀 묵묵히 말이업고 두소년의 부친이 연셕에 참녜 하엿다가 불승분로하여 고셩ᄃᆡ즐왈 연쇼셔ᄉᆡᆼ이 엇지 이런밋친말을 하ᄂᆞ뇨 나의집은 ᄃᆡᄃᆡ로 츙효지신으로 벼ᄉᆞᆯ을 하직하고 고향에 도라왓스ᄂᆞ 나의아달이 ᄯᅩᄒᆞᆫ 졍실의 쇼ᄉᆡᆼ이여늘 네 다시 이런 고이ᄒᆞᆫ말을하면 ᄂᆡ 아모리 무셰하나 너를 관부에 보ᄂᆡ여 즁치하리라 션관이 미쇼왈 쇼ᄉᆡᆼ의집죵은 표젹이 잇ᄂᆞ니 낫낫치 등에투셔를 ᄶᅵᆨ어 후일에 상고코져 하ᄂᆞ니 옷슬벗겨보면 알나이다 두ᄃᆡ감이 가쇼로이역여 각기 아ᄌᆞ를명하여 져고리를 버셔뵈이라하니 두쇼년이 심즁에 둑겁이의 투셔맛인일을 ᄉᆡᆼ각하고 손을등에너허 ᄌᆞ로문지르며 쥬져하거ᄂᆞᆯ 두쇼년의 부친이 분긔를 ᄎᆞᆷ지못하여 달녀들어 옷슬 벗기고보니 과연 투셔자리 분명하거늘 셰ᄃᆡ감과 좌우졔빈이 어이업셔 묵묵히 안졋스니 션관이 하인을 분부하여 급히 잡아결박하여 압셰우라 하는소ᄅᆡ 북풍한셜갓흐니 판셔의 부인이 ᄯᅩ이말 을돗고 두다리를 펴버리고 통곡왈 나의팔ᄌᆡ 긔박하여 말년에 둑겁이 사회를보고 쥬야 슬허하더니 금일 두ᄉᆞ회 ᄯᅩ ᄃᆡᄋᆡᆨ을 당하엿스니 일을장ᄎᆞᆺ 엇지 하리오하고 두쇼년의 부인이 ᄯᅩᄒᆞᆫ 쥬ᄅᆔ방쥬ᄅᆔ방하여 아모리ᄒᆞᆯ쥴 모르니 판셔 ᄃᆡ경긔이하야 이에 두ᄉᆞ회를불너문왈 너의등에 투셔친표는 무ᄉᆞᆷ연고뇨 두쇼년이 유유하다가 ᄃᆡ왈 이표는 향일 산양ᄒᆞᆯᄯᆡ 즘ᄉᆡᆼ을 잡지못하고 공슈로 도라오더니 길에셔 둑겁이를 맛ᄂᆞ니 ᄉᆡᆼ치오십슈를 잡아가지고 오거늘 쇼셔등이 여ᄎᆞ여ᄎᆞ하니 둑겁이 이른말이 나의투셔를 맛치면 쥴이라하기로 암ᄆᆡᄒᆞᆫᄉᆡᆼ각에 물노씨스면 업셔질쥴알고 허락하여 둑겁이투셔를맛고 ᄉᆡᆼ치를가지고 도라온후 아모리 흔젹을 업시코져하ᄂᆞ 살에박히여 업셔지지 아니하ᄆᆡ 심니에 근심하더니 이런화를 맛ᄂᆞᆫᄂᆞ 니 이는반다시 둑겁이의 회롱인가 하ᄂᆞ이다 판셔더욱 의심하야 하인을불너 둑겁셔방님을 부르라하니 하인이 둑겁의집에가보니 방즁에 허물을벗고 죵젹이 업거늘 도라와 이ᄃᆡ로고하니 판셰더욱놀ᄂᆞ ᄂᆡ당에 더러와 기시에 다리고갓든 하인불너 둑겁이의 ᄉᆡᆼ치잡은 ᄉᆞ연을 무르니 하인이 부복ᄃᆡ왈 쇼인이 과연 둑겁셔방님을다리고 산양갓더니 둑겁이암상에 좌졍하고 ᄇᆡᄌᆞ를쥬며 이리이리 하라하기로 그ᄃᆡ로 거ᄒᆡᆼ하엿더니 과연 ᄉᆡᆼ치오십슈를 엇어 도라오ᄂᆞ 둑겁셔방님이 엄졀이 분부하되 ᄎᆞ언을 불츌구외 하라하기로 감히 ᄃᆡ감젼에 고치 못하니ᅌᅵ다 판셔 ᄉᆡᆼ각하니 외헌에 온 쇼년이 의심업는 둑겁이 탈각하야 ᄌᆞ긔를 회롱ᄒᆞᆷ이라 반신반의하야 외헌에나와 쇼년을 향하며문왈 그ᄃᆡ의 ᄒᆡᆼᄉᆞ를 노뷔임의 짐작하ᄂᆞ니 실 ᄉᆞ를 셜파하야 의심을 풀게하라 둑겁이 미미히우스며 ᄃᆡ왈 쇼셰과연 텬상에득죄ᄒᆞᆫ 한이찻스ᄆᆡ 둑겁이 허물을벗고 악장연셕에 이르러 양위동셔를 ᄌᆞᆷ간 회롱함이러니 악장과 양위존공이 이럿흣경동하시니 도로혀 황공죄만 ᄒᆞ여ᅌᅵ다 ᄇᆡᆨ판셔 ᄎᆞ언을 드르ᄆᆡ 만심환열ᄒᆞ야 밧비나아가 손을잡고왈 네 이런흉칙ᄒᆞᆫ 허물을쓰고 엇지슈십년을 견ᄃᆡ다가 오날 션풍도골에 쇄락ᄒᆞᆫ 풍ᄎᆡ로 나를보ᄂᆞᆫ뇨원컨ᄃᆡ 근본을 셜파ᄒᆞ야 나의 흉금을 상쾌케ᄒᆞ라 션관이 ᄃᆡ왈 쇼셔는 본ᄃᆡ 쳔상뇌우맛흔 션관으로 상뎨긔 득죄ᄒᆞ고 인간에 젹강ᄒᆞ야 양옹의 슈양ᄌᆡ 되엿ᄉᆞᆸ고 악장도 소시에 방ᄇᆡᆨ으로 계실ᄯᆡ에 사람을 만히 살ᄒᆡᄒᆞ신연고로 봉ᄉᆞᄒᆞᆯ ᄌᆞ손이업고 소셔갓흔 ᄉᆞ회를엇어 슈십년을 심우로 지ᄂᆡ시게 하엿스ᄂᆞ 영녀본ᄃᆡ 텬상션녀로 인간에 하강ᄒᆞ야 쇼셔와 ᄇᆡ필이됨이 텬졍연분이라 평일에 동셔양인이 쇼셔를 넘오만모하온고로 ᄌᆞᆷ간 져를회롱하야 놀ᄂᆞ게 ᄒᆞᆷ이니ᅌᅵ다 그러ᄂᆞ 쇼셔의부쳐 임의 인간진연이 다ᄒᆞ엿스니 오ᄅᆡ지아니ᄒᆞ야 텬상으로 올ᄂᆞ가리ᅌᅵ다ᄒᆞ고 안흐로 드러가 악모를뵈오니 장뫼 일변 반기며 윌션쇼져를불너 손을잡고 무ᄋᆡ왈 ○아야 네엇지 슈십년을 은익하야 이런말을 노모다려도 하지아니하뇨 쇼졔 염임ᄃᆡ왈 가군이 이말을쇼녀다려 입밧게 ᄂᆡ지말ᄂᆞ 하오니 쇼녜ᄉᆡᆼ각하오ᄃᆡ 만일 누셜ᄒᆞ오면 가군의게 ᄒᆡ로옴이 잇슬고로 감이 고치못ᄒᆞ엿나ᅌᅵ다 부인이 흔흔쾌락ᄒᆞ야 션관을 도라보아왈 우리 ᄉᆡᆼ젼에 인간에잇셔 셔로즐기미 엇더ᄒᆞ뇨 션관왈 텬명을 거역지 못ᄒᆞ오니 아모리 셔위ᄒᆞ야도 존명을 봉승치 못ᄒᆞ리로쇼ᅌᅵ다 판셔의 부뷔ᄎᆞ 언을드르니 ᄒᆞᆯ일업는지라 좌ᄋᅷ녀셔의 손을잡아 깃분즁에 불구에녀셔 승텸ᄒᆞᆷ을 ᄉᆡᆼ각ᄒᆞ니 슬품이동ᄒᆞ여 심ᄉᆞ를졍치못ᄒᆞ니 션관이 악장부부의 마음을 위로코져ᄒᆞ여 이에 몸을이러 졍중에ᄂᆞ려와 진언을 염ᄒᆞ더니 홀연 공즁으로셔 ᄎᆡ운이 이러ᄂᆞ며 션악이 은은ᄒᆞ더니 냥ᄀᆡ션동이 쌍상토ᄶᅡ고 호로병ᄎᆞ고 쥬미션을 드럿스며 뒤에는 오음육율이 ᄌᆞ아지니 션간풍악에 곡죠를 인간비인이 엇지알니 오판셔의압헤 이르러 봉곡을쥬ᄒᆞ고 교룡을 노ᄅᆡᄒᆞ며 션관의 ᄂᆡ외녜복을 졍졔ᄒᆞ고 옥ᄇᆡ에 향온을 가득부어 판셔냥위ᄭᅴ 젼ᄒᆞ고 남산지슈를 노ᄅᆡᄒᆞ니 셩음이 쳥열ᄒᆞ니 좌상졔빈이 막불층찬ᄒᆞ고 판셔부뷔 불승ᄃᆡ열ᄒᆞ야 죵일토록 즐기다가 일ᄉᆡᆨ이 셔령에 파연곡을쥬ᄒᆞ니 졔ᄀᆡᆨ이 각산ᄒᆞ고 판셔ᄂᆡ외는 셰낫녀셔를 압헤안치고 죵야토 록 즐기다가 날이밝으ᄆᆡ 쇼셰를맛고 션관이 이에 판셔부부ᄭᅴ고왈 쇼셔 금일은 승쳔ᄒᆞᆯ날이니 이다ᄒᆞ고 쇼져를 도라보아왈 부인은양친을모시고 인간영복 누리다가 슈한ᅌᅵ다ᄒᆞᆫ후 옥경에 올나오면 ᄉᆡᆼ이 반가히 맛즈리ᅌᅵ다 언ᄑᆞ에 다시 판셔를 향ᄒᆞ야 하직고져ᄒᆞ니 공의ᄂᆡ외 션관의 손을잡고 쳬읍왈 그ᄃᆡ비록 인간영욕이 괴로우니 몃ᄒᆡ만 머무러 우리노년 부부를 위로ᄒᆞᆷ을 바라노라 언ᄑᆞ에 참아ᄉᆞᄆᆡ를 놋치못하니 션관이 공의 졍니를 감탄하여 위로왈 악장과악뫼 이럿틋 권유하시니 오년만 더 머무러 두낫유ᄌᆞ를 ᄭᅵᆺ쳐 악고의 젹막ᄒᆞᆷ을 위로하리ᅌᅵ다하고 인하야 판셔앙위를 셤기미 극진하여 친ᄌᆞᄂᆞ 다름이업스니 판셔ᄂᆡ외 그후로는 남은근심이업시 셰월을 보ᄂᆡ더니 션관이 ᄒᆡ를연하야 양ᄀᆡ옥동을 ᄉᆡᆼ하니 ᄀᆡᄀᆡ히 옥 슈긔린ᅌᅵ라 쥬야로 판셔의 슬하에 교무하여 셰월을보ᄂᆡ더니 얼푸시오년츈츄를 지ᄂᆡ여 츄팔월 망간을 당하ᄆᆡ 션관이 일신을 졍히목욕ᄒᆞ고 판셔부부ᄭᅴ 하직왈 쇼셰 금일은 상텬ᄒᆞ오니원컨ᄃᆡ 악부모는 기리 텬년을 안향ᄒᆞ쇼셔 소셔의몸은 비록업스ᄂᆞ 양ᄀᆡ유ᄌᆡ죡히 악공의 노년젹막ᄒᆞ심을 위로하리ᅌᅵ다 언파에 도라 부인을향ᄒᆞ야왈 복은 비록승쳔ᄒᆞᄂᆞ 양ᄀᆡ유ᄌᆞ 잇스니 부인의 평ᄉᆡᆼ의 영화로우리니 죠금도 비창치 마르쇼셔 부인이 쥬ᄅᆔ만면ᄒᆞ야왈 녀ᄌᆞ의도리는 맛당히 가부를 좃ᄂᆞ니 쳡이엇지 셰렴을유련ᄒᆞ리잇고 원컨ᄃᆡ 상공의 뒤흘좃고져 ᄒᆞᄂᆞᅌᅵ다 션관이 미쇼왈 쳔졍슈를 엇지인력으로ᄒᆞ리오 부인은 망녕된말을 다시말ᄂᆞ 언파에 ᄉᆞᄆᆡ를 ᄯᅥᆯ치고 ᄯᅳᆯ에ᄂᆞ려 진언을 염ᄒᆞ더니 홀연 반공으로서 상운이 이러ᄂᆞ며 션 악이 은은ᄒᆞ더니 ᄎᆡ운이 션관의 몸을둘너 공즁에 오르며 이향이 습습ᄒᆞ더니 ᄌᆞᆷ시간에 구름이 것치며 형젹이 묘연ᄒᆞ거늘 판셔부부와 부인이 ᄋᆡ통ᄒᆞᆷ을 마지아니코 인ᄒᆞ야 션관의 의복을너어 길지에 안장ᄒᆞᆫ후 부인이 비회를 구지참고 부모를 지효로셤기며 아ᄌᆞ를 유유회ᄒᆞ야 셰월을 보ᄂᆡ더니 슬푸다 판셔부부의 년이 팔십에이르러 슈일을 신음ᄒᆞ다가 부뷔쌍망ᄒᆞ니 부인이 운졀ᄋᆡ통ᄒᆞᆷ을 마지아니코 냥위져져와 상의ᄒᆞ고 ᄌᆞ긔ᄎᆞᄌᆞ로 부모의 봉ᄉᆞ를밧들게ᄒᆞ고 염습입관하야 션영에 안장하니라 부인이 냥ᄌᆞ의 장셩ᄒᆞᆷ을보고 각기 고문ᄃᆡ가에 입장하야 두낫현부를 엇어 노년에 영효를밧더니 일야는 일몽을엇으니 ᄌᆞ긔가군이 운관무의 완완이 드러와 부인을 향ᄒᆞ야 기리읍ᄒᆞ야왈 슈십년 인간영욕이 엇더ᄒᆞ뇨 부인의 승텬할 긔한이 당ᄒᆞ엿스니 명일은 옥경션부에셔 반가히 만나리로다 부인이 반가옴을 익이지못ᄒᆞ야 공을향ᄒᆞ여 슈십년 회포를 펴고져ᄒᆞ더니 공의타고온 학이 창외에셔 역역히 소리ᄒᆞᆷ으로 놀ᄂᆞᄭᆡ다르니침상일몽이라 부인이 쳔연이 다ᄒᆞᆷ을 짐작ᄒᆞ고 ᄌᆞ부를불너 가ᄉᆞ를부탁ᄒᆞᆫ후 일신을 목욕ᄒᆞ고 ᄉᆡ옷을 입은후 와상을 편이하고 자리에누으며 인하여 긔셰하니 연이 륙십이셰라 ᄌᆞ뷔 모친이 졸지에기셰ᄒᆞᆷ을 망극ᄋᆡ통하여 죵일토록 호곡ᄒᆞᆷ을 ᄭᅳᆺ치지 아니타가 인하야 염습입관하야 션영에 안장하고 삼년죵상을 맛친후 냥ᄌᆡ 환노에올ᄂᆞ 벼ᄉᆞᆯ이 경상에 이르고 그ᄌᆞ손이 번셩하여 ᄃᆡᄃᆡ사환이 ᄭᅳᆺ치지 아니하니라 이말이 비록우스ᄂᆞ 한번볼만하기로 긔록하노라 셤 쳐 ᄉᆞ 젼 종 大正六年五月二十五日印刷 大正六年五月二十六日發行 독겁젼 定價金十五錢 不許複製 著作發 發行者 京城府南大門通四丁目六十九番地 盧益亨 印刷者 京城府嘉會洞二白十六番地 金弘奎 印刷所 京城府壽松洞四十四番地 普成社 發行所 京城府南大門通四丁目六十九番地 博文書館 各種新舊書籍을 特別割引으로 多少를勿論ᄒᆞ시랴거든新舊書籍都散賣 敎科書指定發賣 京城南大門通四丁目六十九番地 業 博文書館으로만多少不計ᄒᆞ고注文ᄒᆞ심을大望함ᄂᆡ다主務盧益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