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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 서간·묵시편/티모테오 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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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테오 후서 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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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종도께서는 그 둘째번 구류시(기원 六六년이나 혹은 六七년)에 당신의 그리스도의 순교자로서의 죽으심이 가까이 옴을 깨달으시고 티모테오에게 제二차 서간을 써 보내셨다(四·六~八). 당시 바오로에게는 구류의 외적 고통 이외에, 그 친구들의 대부분이 다 저를 버리고 떠나갔으니, 이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고통이었고 외로움이었었다. 다만 루까만이 저로 더불어 있었을 뿐이었다(四·九~一一). 그러므로 바오로께서는 당신의 극히 사랑하시는 제자 티모테오를 죽으시기 전에 다시 한번 보시고자, 저로 하여금 말구와 더불어 로마로 오기를 청하였다. 이 티모테오 후서는 실로 이 위대하신 종도의 영신적 유언(遺言)이다. 이 서간으로써 스승이신 바오로께서는 당신 사랑하시는 제자로 하여금 그 모든 사업을 용맹히 또한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권면하시고, 또한 이설을 주장하는 자들에게 대하여 취할 태도를 가르치신다.

성 바오로 종도 티모테오에게 보내신 제二차 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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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① 인사

제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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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의 성의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약속된 생명을 전파하기 위한 그리스도 예수의 종도인 바오로는 친애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하노라). 원컨대 아버지신 천주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로부터 성총과 평안함이 그대에게 내릴지어다.

② 티모테오의 신앙의 견고함을 감사하심

나 주야로 간단함이 없이 기구 중에 그대를 기억하여 선조(先祖)로부터 깨끗한 양심을 가져 받들어 섬기는 천주께 감사하노라. 나 그대의 눈물을 생각하여 즐거움에 충만하기 위하여 그대를 다시 보기를 원하노라. 대저 나 그대에게 있는 바 진실된 신앙을 기억하노라. 이 (신앙)은 이미 그대의 조모(祖母) 로이스와 및 그대의 모친 어이니케에게 먼저 뿌리박은 바 되었으니, 그대에게도 또한 그러하리라는 것을 나 확신하노라.

【一】 바오로의 사명은 인류에게 구속의 성총과 영생을 널리 전하여 줌에 있는 것이다(티토 一·一 참조). 【五】 종도 一六·一.


제一편 신앙에 굳세고 항구하기를 권고하심

① 고백(告白)에 있어 항구할 것과 신앙을 굳세이 보전하기를 권고하심

이런고로 내 손을 덮음으로 말미암아 그대 안에 있는 바 천주의 성총을 치열(熾烈)케 하기를 나 그대에게 권고하노라. 대저 천주 우리에게 주신 바는 비겁함의 (성)신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자애하심과 근신함의 (성)신이시니라. 이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께 대한 증거와 또한 (그리스도) 때문에 결박을 당한 내게 대하여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천주께서 (주신) 힘을 가져 복음을 위하여 (나로 더불어) 괴로움을 나눌지니라. 대저 천주 우리를 구하시고 또한 당신 성소(聖召)로써 우리를 부르셨으니, 이는 우리의 공로로 말미암아서가 아니라 오직 당신의 결의와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 무시로부터 우리에게 주신 성총으로 말미암아서이니라. 一〇 (이 성총은)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세상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지금에 명백히 드러났느니, 저는 죽음을 무너뜨리시고 복음으로써 불멸할 생명을 빛에로 인도하셨느니라. 一一 나는 이 (=복음)를 위하여 간택되어 전령사(傳令使)며 종도며 또한 [외교인의] 스승이 되었느니라. 一二 이 연고로 인하여 나 지금 이러한 괴로움을 당하나, 그러나 (이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않노라. 대저 나 누구를 믿는지를 알며, 또한 저는 나의 저에게 맡기신 재보를 저 날까지 보전하실 능이 계심을 확실히 믿음일새니라. 一三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근거한 신앙과 사랑으로써 내게서 들은 바를 건전한 교리의 표준으로 삼을 것이며, 一四 그대에게 맡기신 보배로운 재보를 우리 안에 거처하시는 성신으로 말미암아 보전할지니라. 一五 소아세아(小亞細亞)에 있는 모든 이가 다 나에게서 물러갔다는 것은 그대도 아는 바이며, 피젤로와 헤르모제네스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一六 원컨대 주 오네시포로의 집에 자비하심을 내리실지어다. 대저 이는 저 나를 가끔 격려하여 주었으며, 또한 나의 사슬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一七 오직 로마에 왔을 때에 간절한 마음으로 나를 찾았으며 또한 만나보아 주었음이로다. 一八 원컨대 주(=그리스도) 저 날에 주(=천주 성부)께로부터 저에게 자비하심을 내려 주실지어다. 저 에페소에서 [나에게 대하여] 얼마나 진력하였는지는 그대가 오히려 우리보다 더 잘 아는도다.

【六】 티전 四·一四. 『성품』은 곧 『안수』로써 내리시는 성총은 그 직임에 있는 자에게 그 온갖 사명을 완전히 이행하기에 필요한 힘을 주시는 것이다. 【七】 성신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성총(『성신』)은 우리를 비겁한 자로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에게 온갖 위험을 이길 힘과 천주와 사람에게 대한 사랑과 근신을 주신다. 【九】 티토 三·四~七. 【一一】 『나의 저에게 맡긴 재보』 -곧 천주를 위하여 감수 인내하신 당신의 고생과 수고를 가리키시는 말씀이다. 천주께서는 이 모든 것을 저를 위하여 보존하시고, 심판 날에 이르러 영생으로써 이를 보상하시리라(티후 四·八). 【一四】 『그대에게 맡기신 재보』는 곧 그리스도교의 교리다. 【一八】 『저 날』은 심판의 날이다.


② 전교 사업에 대한 포상(褒賞)

제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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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나의 아들아,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바 성총으로써 (더욱 더욱) 강의하여지라. 또한 많은 증인들 앞에서 나에게서 들은 바를 다시 다른 사람을 가르칠 만한 자격을 가진 믿음직한 사람들에게 맡길지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용맹한 전사(戰士)답게 (나와 더불어) 괴로움을 인내할지니라. 싸우는 자는 누구나 속사(俗事)에 골몰하지는 아니하느니, 군대를 선발하신 이의 뜻을 맞추기를 위함이니라. 또한 승부(勝負)를 다투는 자 만일 규정대로 싸우지 아니하면 영예(榮譽)의 월계관을 얻지 못하느니라. 노고하는 농부는 누구보다도 먼저 소출(所出)에 대한 권리를 가졌느니라. 지금 나의 말하는 바를 깨닫기로 힘쓰라. 주께서는 그대에게 만사에 대한 이해력(理解力)을 주시리라. 다위의 후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죽은 자 가운데로조차 부활하신 것을 기억할지니라. 이는 내 복음이요, 나 이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며, 마치 악을 행한 자와 같이 결박되기에까지 이르렀노라. 그러나 천주의 말씀만은 결박되지 아니하느니라. 一〇 그러므로 나 간선된 자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참느니, (이는) 저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과 영원한 영광을 얻게 하기를 위함이니라. 一一 (실로 이러한 말씀은) 믿기에 합당한 말씀이니 - 우리 만일 (그리스도와 더불어) 함께 죽으면 또한 한가지로 살 것이요, 一二 우리 만일 감수 인내하여 항구하면 (저와) 한가지로 왕할 것이며, 우리 만일 저를 부인(否認)한다면 저 또한 우리를 부인하시리라. 一三 우리는 설혹 충실치 못하더라도 저만은 언제나 충실하리니, (대저) 저 당신 자신을 부인하시지 못하심일새니라.

【一】 『그리스도 예수 안에』 -그리스도께서 온갖 성총의 유일한 근원이시요, 우리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합체가 되어 그의 지체로서 성총을 받는 것이다. 【二】 여기에 교회의 성전(聖傳)에 대한 증명이 있다. 【三~八】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병역(兵役)이나 경기(競技)나 또는 농사(農事)와 같이 수고로운 것이나(三~七), 부활하사 영화롭게 되신 그리스도께로부터 보상하여 주심을 받을 것이다(八). 【一〇】 천주의 성의를 따라 감수 인내하는 곤란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우리의 영혼과 남의 영혼들까지라도 구령사정에 있어 많이 원조할 수가 있는 것이다(코후 一·六, 콜로 一·二四). 【一一~一三】 이 절의 말씀은 원시 그리스도교 당시의 성가(聖歌)의 한 부분을 가리키시는 말씀 같다. 【一二】 마복 一〇·三二 이하 참조.


제二편 이설을 주창(主唱)하는 자에게 대하여 취할 태도

① 이설자를 거슬러 싸우기를 권고하심

一四 그대는 이것을 신자들에게 기억케 하며 주 대전에 간곡히 권고할지니라. 아무도 쟁론(爭論)치는 말지니, 대저 이는 아무 유익도 없는 것이며, 듣는 사람을 멸망에로 이끌 뿐임이니라. 一五 진리의 말씀을 정당하게 관리하는 그대 자신으로 하여금 천주 대전에 있어 시련된 자로 인정되기를 힘쓸지니라. 一六 속되고 허무맹랑한 수작을 피할지니, 대저 이러한 자들은 더욱 더욱 무덕한(武德漢)이 되며, 一七 그들의 말은 마치 암종(癌腫)과 같이 퍼지는도다. 히메네오와 필레토도 그들 중에 있느니, 一八 이들은 곧 부활은 이미 되었다 주장함으로써 진리에서 떠나 몇몇 사람의 신앙을 뒤집어 놓았느니라. 一九 그러나 천주의 견고하게 세우신 건물(=교회)은 서 있으며, 그 위에는 명문이 있으되, 『천주 당신을 신봉(信奉)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하였으며, 또한 『주의 성명(聖名)을 부르는 자는 다 불의함에서 멀리 떠날지로다』(모이세 四권 一六·五, 二六) 하였도다. 二〇 (대개) 큰 집 살림에는 금과 은(銀)그릇만이 있을 뿐 아니라, 오직 나무나 흙으로 만든 그릇도 있어, 어떤 것은 귀중하게 쓰이고, 어떤 것은 천하게 쓰이느니라. 二一 그러므로 누 만일 그들과 더불어 교제하지 아니하면, 이는 귀중한 그릇, 곧, 거룩하여지고 주께 유익하고 모든 선업을 위하여 유위(有爲)한 바가 되리로다. 二二 그대는 젊은 혈기의 욕망을 버리고 오직 정결한 마음으로 주께 부르짖는 그들과 더불어 정의와 신앙과 [희망과] 사랑과 평화함을 구할지니라. 二三 어리석고 유치한 궤변을 추구하는 탐구는 이 쟁론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아 이를 피할지니라. 二四 주의 종이 된 자는 싸우지 말아야 할 것이요, 오직 모든 이에게 대하여 친절하게 할 것이며, 스승다와야 하고, 감수 인내하여야 하며, 二五 [진리를] 거역하는 자들을 온화하게 책망할지니라. 혹시나 천주 저들에게 진리를 알게 하시고자 하사 개과(改過)하는 마음을 주심으로, 二六 저들이 마귀의 올가미에서 정신을 차려 벗어날까 함이니, 이는 저들이 마귀의 뜻을 좇게 되도록 그의 포로가 되었음이니라.

【一四】 『이것』-곧 一一절부터 一三절에 있어 가르치신 영생을 얻기에는 싸움과 고생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이 진리를 가르키시는 말씀이다. 【一六】 티전 四·七, 六·二〇 참조. 【一八】 『히메네오』와 『필레토』-이 두 사람은 곧 육신이 장래에 부활한다는 교리를 부인하고 성세로 말미암는 영신적 재생이 곧 부활이라고 주장하던 자들이다. 【二〇~二一】 교회 안에서도 역시 착한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다(마복 一三·二四~三〇, 三六~四〇). 『천하게 쓰는 그릇』-곧 이설을 주장하는 자들을 가리키시는 말씀이다. 신자된 자는 마땅히 이들을 멀리하여 천주 성의에 의합하기만을 도모할 것이다. 【二二~二六】 바오로께서는 이설을 주장하는 자들의 귀화는 쓸에 없는 토론으로써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천주의 성총과 계시된 초자연적 진리를 사실을 따라 설명함으로써 된 것인즉, 이설을 주장하는 자들을 거슬러 하는 싸움은 사랑에서 나오는 싸움이라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② 장차로 임박할 오류

제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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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마땅히) 이를 알아야 할지니, 마지막 날이 임박하면 어려운 때가 되리라. 대저 (저 때에) 사람들은 자기만을 사랑하며, 돈을 탐내며, 자랑을 일삼으며, 교만하며, 저주하며, 부모에게 순명치 아니하고, 배은망덕하고, 흉악무도하여질 것이요, 인정도 없고, 충실하지도 못하고, 남을 훼방하고, 절제함도 없고, 포악하고, 온갖 선을 미워하여, 모반(謀叛)하고, 무례하고, (스스로) 잘난 체하고, 천주보다는 쾌락을 더 사랑하여, 신심이 있는 체하나 오히려 그 (신심)의 힘을 갖지 못하리라. 그대는 이러한 자들을 피할지니, 대저 이러한 사람들 중에는 남의 집에 들어갈 기회를 찾아 죄악에 눌리고 여러 가지 원욕에 지배되는 부화(浮華)한 부녀자들을 유혹하려 하느니, 저들 (부녀자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하나, 그러나 언제든지 진리의 참다운 인식에까지는 도달하지는 못하느니라. 마치 얀네스와 맘브레스가 모이세에게 반역하였었음과 같이 이 사람들도 또한 이렇게 진리에 대하여 반역하리니, 정신적으로 부패한 자며 신앙에 시련되지 못한 사람들이니라. 그러나 저들은 이에서 더 나아가지는 못하리니, 대저 저들의 어리석음이 모든 이 앞에 나타나기를 (옛날의) 그들의 것과 같이 되리로다.

【一】 『마지막 날』-곧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의 시대를 가리키시는 말이다(마복 二四·九~一二). 【八】 유데아 백성의 전설을 따라 『얀네스』와 『맘브레스』라는 자는 파라오의, 진리를 거스르는 행동을 그 마술로써 도와주던 에집트의 마술자들이었다(모이세 二권 七·一一 이하).


③ 복음을 전하기에 항구하기를 권하심

一〇 그대는 교리와 생활의 기준(基準)과 노력(努力)과 신앙과 견인(堅忍)함과 자애로움과 인내함과, 一一 또한 안티오키아와 이코니움과 리스트라에서 내가 당한 그러한 박해와 고난에 그대는 나를 따랐(隨)도다. 나는 (과연) 어떠한 박해를 당하였던고? 그러나 주께서는 나를 그 모든 것에서 구원하여 주셨느니라. 一二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 신심 있는 생활을 하고자 하는 자는 다 박해를 감수 인내(甘受忍耐)할 것이니라. 一三 그러나 악한 사람들과 남을 유인하는 자들은 스스로 몽매(蒙昧)한 중에 헤매며, 또한 사람들을 미혹케 하여 더욱 악한 곳에로 나아가리라. 一四 그러나 그대만은 그 바운 바와 확신하는 바를 항상 보전할 것이니, 대저 그대는 이를 누구에게 배웠는지를 알며, 一五 또한 그대는 어려서부터 성서를 아는 연고로다. 이 (성서)는 능히 그대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바 신앙으로써 구원함을 얻도록 그대를 지혜롭게 할 수 있느니라. 一六 천주의 감도(感導)하심으로 된 바 모든 (성)서는 가르치기를 위하여서나, 반박하기를 위하여서나, 개과시키기를 위하여서나, 정의를 가르치기를 위하여서나 유익하니라. 一七 이는 천주의 사람으로 하여금 완전하게 되어 온갖 선업을 쌓을 힘을 구비한 자 되기를 위함이니라.

【一一】 종도 一三·四五~五〇, 一四·一~五, 一四·一九. 【一二】 마복 一〇·二二, 요복 一五·一九. 【一五~一七】 성서는 다 천주 성신의 감도하심으로써 기록된 것이다(베후 一·二二). 그러므로 이것은 지극히 보배롭고 유익한 서책이다. 그런즉 그리스도교의 교도(矯導)의 임무를 맡은 자들은 교리와 호교적(護敎的), 도덕적, 교육학적 훈계를 여기에서 취할 것이다.


제四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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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천주와 또한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 저의 재림하실 것과 그의 나라를 의지하여 그대에게 간절히 권고하노니, 그대는 말씀을 전파하며, 기회의 좋고 나쁨을 막론하고 항구히 그를 보호할지니라. 인내와 지혜를 다하여 (저들을) 훈계하며 책망하며 권고하라. 대저 때가 오매 사람들이 건전한 교리를 듣기 싫어하고 오직 귀가 소긋하여 자기 원욕을 따라 각각 스승을 연해 고르며, 또한 진리에 대하여는 귀를 돌이키나 허망한 말에는 기울이리라. 그러나 그대는 모든 일에 근신하고 고난을 감수 인내하며, 복음을 전하는 자의 직책을 이행하고 그대의 직무를 완전하게 채울지니라. 대저 내 피가 이미 관전(灌奠)으로 흘려지는 중이며, 나의 죽을 때가 임박하였느니라. 나는 옳은 싸움을 싸웠으며, 달을(走) 곳을 끝까지 달았으며, 신앙을 보전하였노라. 지금엔 (오직) 정의의 화관이 나를 기다리느니, 공의한 심판자이신 주 저 날에 이를 내게 주실 것이며, 다만 나 한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오직 당신의 재림하심을 갈망하는 그들에게도 주시리라. 그대는 아무쪼록 속히 나에게로 오라.

【四~五】 티전 一·四, 四·七. 【六】 『관전으로 흘려지다』-이는 순교의 시간이 내게 가까이 왔다는 것을 의미하시는 말씀이다. 【七~八】 『정의의 화관』은 인류를 심판하러 오실 이의 재림을 신자다운 생활로써 자기를 준비하고 이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모든 이가 받을 것이다.


결문

대저 데마스는 이 속세(俗世)를 사랑하여 나를 떠나 텟살로니카로 가고, 一〇 크레쉔스는 갈라치아로, 티토는 달마치아로 갔으며, 一一 홀로 루까만이 나로 더불어 있느니라. 그대는 올 때 말구를 동반하여 같이 오라. 대저 저는 나의 직무를 이행함에 있어 유익함이 됨이니라. 一二 그리고 티기고는 나 에페소로 보내었노라. 一三 그대는 올 때 트로아스에 사는 카르포의 집에 (들러) 전에 나 거기 두고 온 여행용 외투(旅行用外套)와 책과 특히 양피종이(羊皮紙)의 두루마리를 가지고 오라. 一四 대장장이 알렉산델은 많은 악행으로 나를 괴롭히었느니, 주 저의 행한 바를 따라 저에게 갚으시리라. 一五 그대도 또한 저를 삼갈지니, 대저 저 우리 말에 강경히 항거하였음이니라. 一六 내 첫째 변호에 내게 가담하는 자 아무도 없었고, 오히려 모든 이가 나를 버렸느니라. 원컨대 (주) 저들에게 이를 죄로 돌리시지 말으소서. 一七 그러나 주께서는 나로 말미암아 (교리를) 전파함이 완성되며, 또한 모든 외교인들이 듣도록 나를 도우시며 나를 견고케 하셨느니라. 이리하여 나는 사자의 입에서 구원함을 받았노라. 一八 주께서는 장차로도 모든 음모에서 나를 건져 주실 것이며, 또한 하늘에 있는 당신 나라에로 구원하여 주시리로다. 원컨대 저에게 세세에 영광이 있어지이다. 아멘. 一八 프리스카와 아퀼라와 오네시포로의 집에 문안하기를 바라노라. 二〇 에라스토는 코린토에 머물러 있으며, 트로피모는 병이 들어 밀레토에 떨어져 있느니라. 二一 겨울이 오기 전에 서두르라. 에우불로와 푸덴스며 리노와 클라우디아며 또한 모든 형제들이 그대에게 문안하느니라. 二二 원컨대 주 예수 [그리스도] 그대와 더불어 계시며, 성총이 그대들과 더불어 있어지이다. [아멘].

【一四~一五】 『알렉산델』에게 대하여는 티전 一·二〇 참조. 바오로께서는 저에게 파문의 벌을 내리셨으므로, 저는 바오로 종도를 원수로 여기어 왔다. 이러므로 저는 그 후에 바오로 종도를 판결하는 그 법정에 나아가 바오로를 거슬러 거짓 증거를 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