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소학국사보충교재 아동용/권2/15. 총독 정치
조선총독부의 설치
[편집]일·한(日韓) 병합이 이루어지자 메이지 천황은 조칙을 내려 한국을 조선이라고 고쳐 부르고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를 설치하여 이를 다스리셨다.
메이지 천황의 은혜
[편집]메이지 천황은 전(前) 한국 황제 및 그 일족을 우대했으며, 또한 조선귀족령(朝鮮貴族令)을 제정하여 공훈이 있는 자들에게는 작위를 주고, 일반 조선인들에 대해 갖가지 은전(恩典)을 베푸셨다. 메이지 천황과 더불어 지금의 천황께서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평등하게 사랑하시는 성의(聖意)로써 민중을 어루만져 주신 것은 우리가 하루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총독의 새로운 정치
[편집]메이지 43년 10월에 자작(子爵) 【후에 백작(伯爵)이 됨】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처음으로 조선총독으로 부임했다. 총독은 먼저 생명과 재산의 보호를 확실히 하여 인민을 안도하게 하고 산업을 부흥시키며 교통을 편리하게 하고 교육을 발전시키며 질병을 구제하는 등 민력의 회복과 민생의 행복에 힘을 쏟았다. 이 밖에 조선의 개발을 위해 시설할 것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서두르지 않았다. 그리하여 다이쇼(大正) 4년 9월에 조선물산공진회(朝鮮物産共進會)를 경성에 열어 개량과 발전의 실적을 국내외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다.
총독 정치의 방침
[편집]그 후 여러 차례 총독이 바뀌었지만, 조선의 부원(富源)을 개척하고 그 문화를 발전시킴으로써, 인민의 안녕과 행복을 도모하는 방침은 결코 바뀌지 않았다.
우리의 각오
[편집]이제 조선은 점차 각 방면에서 진보하고 있고, 과거에 여러 차례 반도의 역사에서 나타났던 것과 같은, 외국의 억압을 받는 일이 없어졌다. 최근에 주변 국가들이 소란하게 와해되는 비운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이 안정되어 태평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새로운 정치의 결과로서, 천황 폐하의 위광과 은덕에 의한 것이다. 우리는 하루라도 이를 잊어서는 안 되며, 일본 국민이라는 본분을 다하고 일치 협력하여 제국의 발전에 공헌할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