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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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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어머님, 두 분도 업스신 어머님!
어머님은 내 집이고 내 싀골이고 내 나라임니다.
누리의 모든 것 모도 다 사라지고,
宇宙의 萬有가 모도 다 업서진대도……,
어머님만은 ᄭᅳᆺᄭᅳᆺ내 안 ᄲᅢᆺ길 내 어머니임니다.
아아 어머님은 내 싀골이고 내 나라임니다.

어머니, 구름 속에 사는 사람이 이러케 말합니다—.
『우리는 아츰부터 저녁 ᄯᅢᄭᅡ지 놀고 잇다—
우리는 金色의 夜明과 놀고 銀色의 明月과 놀기도 한다』
『그러나 엇더케 네 곳에 올라 가느냐』 나는 뭇슴니다
『地上의 ᄭᅳᆺ헤 와서 하늘을 向하야 두 손을 들라—
너는 구룸 속으로 오게 되리라』 함니다.
『그러치만 우리 어머니가 집에서 기다리시는대—
엇더케 어머니를 바릴 수 잇느냐』고 對答햇더니
구룸 속 사람은 웃고 가 바렷담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滋味잇는 遊戲가 잇슴니다, 어머니, 내가 구룸이 되고 어머니가 明月이 되어서,
나는 危急한 ᄯᅢ면 두 손으로 어머니를 가리임니다.
그리고 우리 집 天井은 蒼空이 됨니다.

어머니, 물ㅅ결 속에 사는 사람이 이러케 말함니다.
『우리는 새벽부터 밤ᄭᅡ지 노래만 부르며 논다—
우리는 압흐로 압흐로 旅行을 한다 어대로 가는진 모르고』
『그러나 엇더케 너와 함ᄭᅦ 되겟느냐』고 나는 뭇슴니다
『海邊의 ᄭᅳᆺ헤 나와서 눈을 ᄭᅩᆨ 감고 잇스라—
그러면 모르는 동안에 물ㅅ결 우에 오리라』 함니다
『그러치만 어머니가 저녁 ᄯᅢ면 내가 오기를 기다리시는대,
엇더케 어머니를 바리고 가겟느냐?』 햇더니,
물ㅅ결 속 사람은 웃고 춤추면서 가 바럿담니다.
그러나 나는 그보다 滋味 잇는 遊戲를 암니다.
내가 물ㅅ결이고 어머니가 海邊이 되어서……
그리고 ᄭᅡᆯᄭᅡᆯ 웃으며 어머니 무릅에 부듸쳐 부서지지요.
어느 곳에 우리 둘이 잇는지 알 사람은 하나도 업슴니다.

그러나 萬一, 내가 어머니 아들이 아니고……
다만 조고만 綠色의 鷄鵡엿더면, 어머니는
날라가면 안 된다고 鐵줄로 나를 매여 두겟지요?
『恩功 모르는 새라, 밤낫 鐵줄을 ᄭᅳᆫ흐려 한다』고
어머니는 火症을 내고 말슴하시겟슴닛가?
그러려면 저리 가십시요, 어머니
어서 저리 가십시요,
나는 森林 속으로, 맘대로 활개ㅅ짓 칠 데로 다라나겟슴니다.
나는 그 後엔 어머니 팔에는 아니 안기겟슴니다.

아아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시지요, 미드시지요?
어머니는 나 아니면 하로도 못 살 줄 아시지요?
그럿슴니다 어머니는 나의 生命임니다—
生命이기 ᄯᅢ믄에 어머니를 爲하얀 血力을 다 함니다.
아아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시지요, 미드시지요,
아아 어머니는 내 고향이고 내 나라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