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ᄃᆡ명 성화년간의 노왕 소ᄃᆡ성이 북호를 삭평ᄒᆞ고 사직을 밧드러 공뇌 호ᄃᆡᄒᆞ니 천ᄌᆡ 특별이 노왕을 봉ᄒᆞ시니 노왕이 즉위ᄒᆞ여 치국ᄒᆞ기를 요순을 법바더 만민이 격양가를 부르더라.

이때 호국 청수강가의 ᄒᆞᆫ 사람이 이시니 성은 뇽이오 명은 훈이니 본ᄃᆡ 농업을 힘써 가계 가난치 아니ᄒᆞ나 다만 슬ᄒᆞ의 자식이 업서 부뷔 서로 ᄒᆞᆫ탄ᄒᆞ더니 일일은 훈이 밧갈너 가고 그 쳐 관시 홀노 평상(당상)의셔 잠간 조으더니 문득 오색구름이 집을 두르며 청뇽이 크게 소ᄅᆡᄒᆞ고 다라드러 허리를 감거늘 놀나 깨다르니 ᄒᆞᆫ 꿈이라 ᄆᆞᄋᆞᆷ의 놀나더니 문득 훈이 드러와 가로ᄃᆡ 우리집의 예 업던 향ᄂᆡ나ᄂᆞ뇨 관시 이에 몽사를 이르니 훈이 ᄃᆡ희왈 우리 무자ᄒᆞ물 ᄒᆞ늘이 어엿비 너기사 일정 귀자를 점지ᄒᆞ도다 ᄒᆞ더니 과연 그달부터 태긔 잇서 십삭이 차ᄆᆡ 일일은 상운이 만실ᄒᆞ며 채의ᄒᆞᆫ 시비 드러와 관시를 ᄃᆡᄒᆞ여 왈 때 느져시니 부인은 잠간 (자리예) 누으소서 관시 경황즁 자리에 누으니 이윽고 순산ᄒᆞᄆᆡ 곳 남ᄌᆡ라 그 시녜 향탕을 나와 ᄋᆞ희을 씻겨 누이고 왈 쳡은 서해 뇽궁시녜러니 뇽왕의 명을 밧자와 부인 산실을 살피고 말삼을 전ᄒᆞ랴 ᄒᆞ오미니 이 ᄋᆞ희 ᄇᆡ우난 승상 댱뇨의 여아 경아소저와 그 비자 이애라 부인은 상심ᄒᆞᄉᆞ 천연을 닐치 마르소서 몸을 이러 토상아ᄅᆡ 나리며 간 바를 모롤너라. 훈이 드러와 ᄋᆞ희를 보니 긔골이 비범ᄒᆞᆫ지라. ᄃᆡ희ᄒᆞ야 명은 문이라 ᄒᆞ고 나는 청풍이라 ᄒᆞ야 점점 자라ᄆᆡ 긔골이 옥갓고 눈이 붉고 코이 놉허 범인과 다르니 일세 긔남자 영웅이라. 육칠세 되ᄆᆡ 청수 장ᄃᆡᄒᆞ여 훈이 글을 가라치ᄆᆡ 선인의 글을 힘쓰지 아니ᄒᆞ고 손오병서와 궁마지ᄌᆡ를 조ᄒᆞᄒᆞ니 훈이 깃거 아니ᄒᆞ여 경서를 일그라 ᄒᆞ니 문이 듯지 아니ᄒᆞ더라

일일은 훈의 자분바 고기를 팔너 성중의 드러갓더니 도라올때 큰비를 만나ᄆᆡ 길가의 ᄒᆞᆫ ᄃᆡ가 잇거늘 문의 드러서 피우ᄒᆞᆯᄉᆡ 날이 맛도록 비 개지 아니ᄆᆡ 정이 민망ᄒᆞ더니 문득 보니 ᄃᆡ문 우희 놉흔 누각이 잇거늘 그 우희 올너 안젓더니 홀연 ᄒᆞᆫ 도ᄉᆡ 드러와 뇽문의 손을 잡고 왈 선녀를 보고저 ᄒᆞ거든 날를 조차오라 ᄒᆞ거늘 문이 고이 너겨 도사를 따라 ᄒᆞᆫ고ᄃᆡ 이르니 궁실이 장녀ᄒᆞᆫᄃᆡ 조고만 정자의 사창을 열고 등촉이 명낭ᄒᆞᆫ듸 도ᄉᆡ 드러가 이르되 북두주성이 왓시니 무릉선녀는 나와 마즈라 ᄒᆞ니 ᄒᆞᆫ 선녜 홍상채의로 ᄒᆞᆫ쌍 소비를 인도ᄒᆞ여 뇽문을 청ᄒᆞ여 녜필 좌졍ᄒᆞᄆᆡ 문이 눈을 드러 보니 명월이 운무를 헷친듯 ᄆᆞᄋᆞᆷ이 황홀ᄒᆞᆫ지라. 도ᄉᆡ 두 소제를 가르쳐 왈 주성은 의심치 말나 이난 봉ᄂᆡ산 쟝시오 저난 북원성이라 문이 흠신왈 소ᄌᆡ 본ᄃᆡ 빈ᄒᆞᆫᄒᆞᆫ ᄋᆞ희니 무어스로써 신물을 삼으리오 도ᄉᆡ 소왈 그ᄃᆡ 비록 빈ᄒᆞᆫᄒᆞ나 순금 장도와 옥서장이 몸의 잇난 ᄇᆡ니 빨니 ᄂᆡ라 ᄒᆞ니 문이 더옥 놀나 두 가지를 ᄂᆡ여 도사를 주니 도ᄉᆡ 바다보고 왈 이난 천ᄒᆞ무쌍지뵈라 ᄒᆞ고 두 션녀를 주며 왈 이난 뇽전ᄒᆞ의 백년 신물이니 삼가 간수ᄒᆞ고 너희도 각각 보ᄇᆡ를 ᄂᆡ여 뇽전ᄒᆞ끠 드리라 냥소졔 붓그리믈 띄어 주저ᄒᆞ니 도ᄉᆡ 웃고 ᄌᆡ촉ᄒᆞ니 장씨난 옥지환 ᄒᆞᆫ 짝을 벗고 니씨난 순금패를 ᄂᆡ여 도ᄉᆡ끠 드리니 도ᄉᆡ 바더 뇽문을 준ᄃᆡ 문이 밧고 다시 뭇고져 ᄒᆞ더니 놀나 깨다르니 두상일몽이라 문득보니 지닌바 장도와 서징은 간ᄃᆡ 업고 옥지환과 순금 장푀 겻해 노혓거늘 ᄆᆞᄋᆞᆷ의 난측ᄒᆞ더니 날이 ᄉᆡᄆᆡ 비 긋치거늘 두 가지 보ᄇᆡ를 가지고 집으로 도라와 감초고 몽ᄉᆞ를 긔록ᄒᆞ니라

각설 년화산 중의 ᄒᆞᆫ 도ᄉᆡ 잇스니 텬문지리를 능통ᄒᆞ고 뇽호를 부리니 도호ᄂᆞᆫ 년화선ᄉᆡᆼ이라. 일일은 년화산의 올나 텬긔를 보니 문득 북편의 쳥긔 빗최엿거늘 도ᄉᆡ 혜오되 북호의 영웅이 ᄂᆞ도다 ᄒᆞ고 몸을 도로여 산의 ᄂᆞ려 시ᄂᆡ가의 이르니 ᄒᆞᆫ 사람이 청수강 가으로 오다가 공경ᄇᆡ왈 존ᄉᆡ 아니 년화선ᄉᆡᆼ이신잇가 선ᄉᆡᆼ왈 그ᄃᆡ 엇지 노신을 ᄋᆞᄂᆞᆫ뇨 기인왈 소ᄌᆞ도 서화사람이러니 일즉 선ᄉᆡᆼ ᄃᆡ명을 드런지 오ᄅᆡᆫ지라 도ᄉᆡ왈 그ᄃᆡ 성명은 뉘라 ᄒᆞᄂᆞ뇨 기인왈 소ᄉᆡᆼ의 성명은 달의니 일홈을 감초고 산간의 오유ᄒᆞ더니 문득 북방의 빗ᄂᆞᆫ 별이 낫거늘 명인이 ᄂᆞᆺ도다 ᄒᆞ고 두로 단이더이 마참 강가의 가보니 ᄒᆞᆫ ᄋᆞ희 모ᄅᆡ로 성을 싸고 조희로 오방긔치를 ᄆᆡᆫ드러 방위를 정ᄒᆞ고 사ᄃᆡ에 올나 진퇴ᄒᆞ거늘 소ᄉᆡᆼ이 유의ᄒᆞ여보니 그 ᄋᆞ희 미간의 텬지 조화을 감쵸와시며 진세ᄂᆞᆫ 팔문금사진이러이다 도ᄉᆡ 이 말을 드르매 그 ᄋᆞ희 차즈미 일시 밧분지라 그 사람으로 더부러 후일 만날 긔약을 두고 즉시 가보니 과연 ᄒᆞᆫ ᄋᆞ희 모ᄅᆡ로 성 ᄊᆞ고 오ᄒᆡᆼ 팔문을 버러시며 조희긔를 둘너 항오를 지휘ᄒᆞ니 진짓 영웅의 ᄌᆡ조를 품엇넌지라. 도ᄉᆡ 이욱히 보다가 ᄉᆡᆼ각ᄒᆞ되 소ᄃᆡ셩의 두어층이 더ᄒᆞ니 만일 북방을 도으면 명국이 위ᄐᆡᄒᆞ리로다 ᄒᆞ고 모ᄅᆡ성의 올너 문을 허나 그 ᄋᆞ희 긔로 문을 막으며 왈 선ᄉᆡᆼ이 길을 바리고 남의 성으로 나가려 ᄒᆞ시ᄂᆞ뇨 선ᄉᆡᆼ이 집헛던 죽장을 성문의 드리치니 그 ᄋᆞ희 비로소 ᄭᆡᄃᆞᆺ고 계ᄒᆞ의 ᄂᆞ려 도사를 마져 좌졍 후 ᄌᆡᄇᆡ왈 선ᄉᆡᆼ이 성을 보시니 엇더ᄒᆞ니잇고 선ᄉᆡᆼ왈 비록 금사진법이나 미진ᄒᆞᆫ 곳이 잇스니 졸지의 가ᄅᆡ치지 못ᄒᆞ려니 너의 집으로 갈 거시라 그 ᄋᆞ희 선ᄉᆡᆼ을 모시고 집의 도라가 연유을 부친게 고ᄒᆞ니 뇽훈이 급히 마져드려 ᄌᆡᄇᆡ왈 선ᄉᆡᆼ의 고명을 앙모ᄒᆞ옵더니 금일 욕님ᄒᆞ시니 광ᄎᆡ ᄇᆡ승이로소이다 선ᄉᆡᆼ왈 우연이 이르럿더니 이리 과장ᄒᆞ시니 참괴ᄒᆞ도다 그러나 이번 오미 다른 연괴 아니라 북방 추성이 ᄯᅥ러져시ᄆᆡ 일정 영웅이 ᄂᆞ도도 ᄒᆞ여 두루 찻더니 그ᄃᆡ 집의 ᄂᆞ시니 그ᄃᆡᄂᆞᆫ ᄋᆞ희ᄅᆞᆯ 산인을 맛겨 장차 텬하ᄅᆞᆯ 건지게 ᄒᆞ라 훈이 겸양ᄒᆞᆫᄃᆡ 선ᄉᆡᆼ이 소왈 엇지 봉후ᄒᆞᆯ 영웅을 초야의 늘키리오 주인은 고사치 말나 훈이 사례ᄒᆞ거늘 선ᄉᆡᆼ이 ᄃᆡ희왈 이후 십년이면 부ᄌᆡ 상봉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뇽문을 다리고 년화산의 도라와 무경칠서와 궁검지술을 가리칠ᄉᆡ 팔년이 되ᄆᆡ 텬문지리와 뉵도샴냑을 능통ᄒᆞ난지라. 선ᄉᆡᆼ왈 네 ᄌᆡ조 일워시니 밧비 나가 공명을 일치 말나 뇽문이 차마 ᄯᅥ나지 못ᄒᆞ거늘 선ᄉᆡᆼ왈 수년후면 만나리니 빨이 가 ᄯᅢ를 일치 말나

뇽문이 하직고 산문의 나 ᄒᆡᆼᄒᆞ더니 문득 장사강가의서 웨여왈 쟝ᄉᆡ야 ᄆᆞᆯ이 크게 ᄉᆞ오나와 ᄂᆡ 자식을 무러 죽게 되여시니 그대 이 말을 잡어주면 은헤을 갑흐리라 ᄒᆞ거늘 도러보니 큰 말이 강가의 잇거늘 자시보니 킈가 칠척이 남고 몸이 불빗 갓흐며 눈이 등잔 만ᄒᆞ니 진짓 뇽총이라 밧비 나가 붓들고자 ᄒᆞ니 그 말이 크게 소ᄅᆡᄒᆞ고 다라들거늘 뇽문이 크게 ᄒᆞᆫ 소ᄅᆡ에 곳비를 잡고 경계ᄒᆞᆫᄃᆡ 그 말이 소ᄅᆡᄒᆞ며 반기난 듯ᄒᆞ거늘 그 사람이 하례왈 이 말을 능이 제어ᄒᆞ니 긔이ᄒᆞᆫ 장뷔로다 만일 이 말을 부릴 ᄆᆞᄋᆞᆷ이 잇거든 그ᄃᆡ 가져가라 문이 사례왈 비록 가질 ᄯᅳᆺ이 이시나 갑시 업시 가저가리오 기인이 소왈 진짓 님ᄌᆡ라 ᄂᆡ 엇지 갑슬 ᄉᆡᆼ각ᄒᆞ랴 쾌히 가져가고 갑슬 ᄉᆡᆼ각지 말나 뇽문이 ᄃᆡ희ᄒᆞ야 ᄉᆞ례코져 ᄒᆞ더니 문득 간듸 업거늘 그제야 신인인줄 알고 공중을 향ᄒᆞ야 사례ᄒᆞ거늘 공중의서 웨되 뇽쟝군은 ᄉᆞ례치 말고 밧비 가 ᄯᅢ를 일치 말나

뇽문이 말을 잇글고 도라와 부모ᄭᅴ 뵈온 후의 전일 노던 강의 갓더니 ᄒᆞᆫ 쳥의동ᄌᆡ ᄂᆞ아와 녜ᄒᆞ거늘 뇽문왈 그ᄃᆡ 엇던 사람이완ᄃᆡ 무삼 말ᄒᆞ랴 ᄒᆞᄂᆞᆫ요 동ᄌᆡ왈 날을 ᄯᅡ르면 자연 알니라 ᄒᆞ고 인도ᄒᆞ니 문이 ᄯᅡ러 암석 ᄉᆞ이로 가니 운무 이러나며 동자ᄂᆞᆫ 간ᄃᆡ업고 벽력이 진동ᄒᆞ더니 구름이 것고 텬지 명낭ᄒᆞ거늘 자시보니 터진 바회 가온ᄃᆡ 옥함의 칼이 노혓거늘 ᄂᆞ아가 칼을 보니 장이 사척이오 일월졍긔 어리여시며 금자로 써시되 뇽천검이라 ᄒᆞ엿거늘 ᄯᅩ 옥함을 여러보니 황금 갑옷과 쌍뇽 그린 투구 이스니 문이 ᄃᆡ희ᄒᆞ여 앙텬축사ᄒᆞ고 갑옷 입고 투구 쓰고 용천검을 들고 말게 올너 청수강을 바라며 시험ᄒᆞ니 허공을 헷치고 충텬ᄒᆞᆯ 긔상이 잇ᄂᆞᆫ지라 집의 도라와 부모긔 고왈 장뷔 세상의 나ᄆᆡ 출장입상ᄒᆞ여 유명만세ᄒᆞᆯ ᄇᆡ오나 소자ᄂᆞᆫ 힘이 밋지 못ᄒᆞ옵더니 여ᄎᆞ여ᄎᆞᄒᆞ여 긔계를 어더ᄉᆞ오니 엇지 안ᄒᆞᆫ이 안져 늘그리오 당금의 오국 군왕이 합세ᄒᆞ여 선왕의 위주ᄅᆞᆯ 소ᄃᆡ성을 버혀 텬하를 평탄ᄒᆞ랴 ᄒᆞ오니 소ᄌᆡ 호국의 ᄂᆞ아가 선봉이 되어 소ᄃᆡ성을 버혀 텬하를 평졍ᄒᆞ오면 부모를 영귀ᄒᆞ고 일홈이 천추의 빗나리니 수년 ᄯᅥ나믈 슬허 마르소서 용훈 부뷔 이 말을 듯고 비감ᄒᆞ믈 마지 아니커늘 용문이 차마 ᄯᅥ나지 못ᄒᆞ더라.

각설 호왕이 부왕의 원수를 갑고저 ᄒᆞ여 오국이 합세ᄒᆞ여 기병ᄒᆞᆯᄉᆡ 쟝사왕 호격은 선왕의 장ᄌᆡ오 서천왕 듕달은 선우의 장ᄌᆡ요 지려왕 촉달은 선우의 차ᄌᆡ라 모다 즁원을 치려ᄒᆞᆯᄉᆡ 상의왈 이제 장ᄉᆡ 족ᄒᆞ고 군ᄉᆡ 강ᄒᆞ니 오국이 합세ᄒᆞ여 명제를 버히고 소ᄃᆡ성을 잡아 부왕 영위에 제ᄒᆞ리라 ᄒᆞ고 장수 쳔여원과 군사 오십만을 조발ᄒᆞ여 황성을 향ᄒᆞᆯᄉᆡ 긔치검극이 수백니에 버럿더라 ᄒᆡᆼᄒᆞ여 뇽봉산ᄒᆞ의 결진ᄒᆞ고 격서를 보ᄂᆡ니라

일일은 운무 자옥ᄒᆞᆫ 가온ᄃᆡ ᄒᆞᆫ 도인이 드러와 읍ᄒᆞ여 왈 ᄃᆡ왕이 명국을 치려ᄒᆞ니 엇던 장수로 선봉을 삼난요 호왕이 보니 창안학발이라 흠신좌졍후 문왈 선ᄉᆡᆼ은 뉘시완ᄃᆡ 뭇난 말이 여ᄎᆞᄒᆞ뇨 아직 션봉을 졍치 못ᄒᆞ여시니 가ᄅᆡ치소셔 도ᄉᆡ왈 ᄃᆡ왕이 이제 명을 치ᄆᆡ 노왕 소ᄃᆡ성은 인중열걸이요 긔력이 쇠치 아냐시니 비록 오국이 합셰ᄒᆞ나 명장을 어더야 명을 파ᄒᆞ리이다 호왕왈 션ᄉᆡᆼ이 엇던 장수를 천거ᄒᆞ랴 ᄒᆞᄂᆞᆫ요 도ᄉᆡ왈 쳥수강가의 ᄒᆞᆫ 영웅이 잇스니 ᄎᆞ인으로 션봉을 삼아야 노왕을 ᄃᆡ적ᄒᆞᆯ 거시오 ᄯᅩ 명진의 도ᄉᆡ 잇스니 년화선ᄉᆡᆼ이라 풍운을 능히 부리니 엇지 결우리오 오국왕이 이말을 듯고 소연ᄒᆞ여 ᄌᆡᄇᆡ왈 이러ᄒᆞ올진ᄃᆡ 제국이 위태ᄒᆞᆯ지니 바라건ᄃᆡ 선ᄉᆡᆼ은 ᄌᆡ조를 베퍼 연화도인의 술을 제어ᄒᆞ고 영웅을 차저 소ᄃᆡ성을 ᄃᆡ적게 ᄒᆞ소서 도ᄉᆡ왈 ᄃᆡ왕이 이 장수를 어드랴 ᄒᆞ면 한 소열의 삼고초려를 효측ᄒᆞ소서 모든 왕이 ᄃᆡ희ᄒᆞ여 도ᄉᆞ를 상좌의 안치고 천관선ᄉᆡᆼ이라 존칭ᄒᆞ다

각셜 노왕 소ᄃᆡ성이 즁궁으로 더부러 후원의 올너 원색을 구경ᄒᆞ더니 문득 ᄒᆞᆫ ᄯᅦ ᄎᆡ운이 일며 공중으로서 웨여왈 노왕전ᄒᆞᄂᆞᆫ 즁궁을 잠간 츼우소서 노왕이 경아ᄒᆞ여 ᄂᆡ전을 츼우니 일위 노승이 육환장을 집고 난간의 오르며 왈 뇽부난 무양ᄒᆞ시냐 노왕이 놀나 자시보니 영보산 노승이라 ᄂᆞ아가 ᄌᆡᄇᆡ왈 존사를 니별ᄒᆞ연지 오년이라 다시 뵈오물 원ᄒᆞ더니 금일 욕님ᄒᆞ시물 엇지 ᄯᅳᆺᄒᆞ리오 노승왈 마참 백호산의 갓다가 석가여ᄅᆡ 말ᄉᆞᆷ을 드르니 전의 칠성검의 쥭은 호왕의 아들이 오국을 합세ᄒᆞ여 그 아비 보수ᄒᆞ려 ᄒᆞ니 만일 뇽문 장군을 엇지 못ᄒᆞ면 ᄃᆡ명사직이 위ᄐᆡᄒᆞ리니 ᄃᆡ왕은 용심ᄒᆞ소셔 이번 승전ᄒᆞ면 후환이 업스리다 노왕이 경왈 존ᄉᆡ 구졍을 ᄉᆡᆼ각ᄒᆞ여 가뢰치시니 은혜 난망이러니와 엇지 오국병을 막을잇고 노ᄉᆡ 소왈 텬쉬 임의 졍ᄒᆞ여시니 수십년 후의 다시 모도리이다 언파의 간ᄃᆡ 업스니 왕이 공즁을 향ᄒᆞ여 무수이 사례ᄒᆞ고 즉시 즁장을 모흐고 텬자긔 표를 올니며 일변 병마을 조련ᄒᆞ니 장쉬 백여원이오 갑병이 삼십만이라 즉시 조발ᄒᆞ여 황성으로 ᄂᆞ아갈ᄉᆡ 텬ᄌᆡ 노왕의 표를 보시고 경황ᄒᆞᄉᆞ 텬하 병마를 조발ᄒᆞᆯᄉᆡ 노왕이 이르니 텬ᄌᆡ 인견ᄒᆞᄉᆞ 추연탄왈 짐이 당년의 강젹의 망케 되엿더니 경의 구ᄒᆞ물 입어 텬하를 보전ᄒᆞ엿더니 이제 ᄯᅩ 호적이 강성ᄒᆞ니 경은 충의를 다ᄒᆞ여 제갈무후의 일을 효측ᄒᆞ라 짐이 ᄯᅩᄒᆞᆫ 경의 후응이 될 것이오 ᄯᅩ 선봉 이인을 어더시니 경은 보라. 이윽고 냥장이 갑주를 갓초고 압시북지ᄒᆞ거늘 보니 얼골과 긔상이 웅장준ᄆᆡᄒᆞ더라. 상왈 이ᄂᆞᆫ 설영두 심희관이니 이제 병ᄆᆞᄅᆞᆯ 총독ᄒᆞ여 년화산으로 가라. 노왕이 주왈 년화산이 일천오ᄇᆡᆨ니오니 신이 몬저 ᄒᆡᆼᄒᆞ옵고 폐하ᄂᆞᆫ 제후병을 조발ᄒᆞ사 뒤을 ᄯᆞ르소셔 ᄒᆞ고 즉시 셜심 냥장을 불너 왈 북적이 강셩ᄒᆞᄆᆡ 성상이 근심ᄒᆞ시ᄂᆞ니 여등은 진튱ᄒᆞ라 ᄒᆞ고

ᄒᆡᆼ군ᄒᆞ야 년화산의 결진ᄒᆞ고 년화산을 바라보니 봉만이 듕듕ᄒᆞ고 층암이 쳡쳡ᄒᆞ여 ᄎᆡ운이 잠겨시니 진짓 별건곤이라 노왕이 탄왈 이ᄂᆞᆫ 텬하 명산이라 이 가온ᄃᆡ 일졍 신인이 이시리니 ᄒᆞᆫ번 긔도ᄒᆞ여 현ᄉᆞ를 구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설영두 심희관을 불너 제전을 갓초와 ᄃᆡ후ᄒᆞ라 ᄒᆞ고 친이 목욕재계ᄒᆞ고 부장 오인을 거ᄂᆞ려 산곡으로 올너가니 송죽은 창창ᄒᆞ고 계수난 잔잔ᄒᆞᆫ듸 미록이 성군ᄒᆞ고 난봉이 왕ᄂᆡᄒᆞ니 제일선경이라 노왕이 설영두로 졔물을 암상의 버리고 친이 분향ᄌᆡᄇᆡᄒᆞ니 설 심 냥장이 석ᄃᆡ 좌우의 갈나서서 제문을 읽으니 ᄒᆞ여시되 유세차 모년월일의 대명국 노국왕 소ᄃᆡ성은 ᄇᆡᆨᄇᆡ치제 우년화산신지령ᄒᆞ옵ᄂᆞ니 텬ᄌᆡ 성신문무ᄒᆞ사 인덕이 ᄉᆞᄒᆡ예 덥혀 만민이 낙업ᄒᆞ더니 이제 북회 텬조을 범ᄒᆞ여 성민이 도탄ᄒᆞ오니 텬ᄌᆡ 조서을 느리사 ᄃᆡ병을 총독ᄒᆞ여 치라 ᄒᆞ시니 년화산이 ᄯᅩᄒᆞᆫ 텬조지계라. 신령이 또 엇지 명국종사을 돕지 아니리오. 특별이 ᄒᆞᆫ 싸홈의 북호를 함멸케 ᄒᆞ소셔. 복유신령은 흠ᄒᆞ소셔 ᄒᆞ엿더라.

그 제 파ᄒᆞᄆᆡ 홀연 층암 ᄉᆞ이로서 청ᄋᆞᄒᆞᆫ 저 소ᄅᆡ 들니거늘 노왕이 냥장을 도라보ᄋᆞ 왈 일정 이 안의 신선이 잇서 옥저로 인도ᄒᆞ난도다 ᄒᆞ고 냥장을 ᄃᆞ리고 송죽 ᄉᆞ이로 점점 올너가니 문득 수간 모옥이 옥영ᄒᆞ고 ᄇᆡᆨ옥탑 상의 일위 도인 단좌ᄒᆞ엿거늘 자시 보니 냥미눈 아ᄅᆡ 나리고 얼곳이 년화 갓더라 동자 ᄒᆞᆫ 쌍이 옥져 곡조를 의논ᄒᆞ며 쌍학이 춤추거늘 노왕이 홀노 ᄂᆞᄋᆞ가 게ᄒᆞ의 이르니 동ᄌᆡ 마조ᄂᆞ와 절ᄒᆞ고 왈 이곳은 선경이라 속ᄀᆡᆨ의 왕ᄂᆡ 업거늘 그ᄃᆡ 엇던 사람이완ᄃᆡ 이에 이르러ᄂᆞ뇨 노왕왈 선ᄉᆡᆼ긔 엿자올 말ᄉᆞᆷ이 잇서 선경을 범ᄒᆞ여시니 선동은 쇽ᄀᆡᆨ의 망녕되물 사ᄒᆞ라 동ᄌᆡ 왈 손이 아니 노왕전ᄒᆡ시닛가 노왕이 경왈 과연 긔어니와 선동이 엇지 아ᄂᆞ뇨 동ᄌᆡ왈 당년의 칠성검 가저가시던 안뫼 오히려 의희ᄒᆞ니 글노 짐작ᄒᆞᄂᆞ이다 거야의 선ᄉᆡᆼ이 이르시거을 오ᄂᆞᆯ 오시에 노왕이 오실 거시니 잠간 머무르라 ᄒᆞ여 계시니 정성이 지극ᄒᆞ면 뵈올이라 노왕이 종일 게ᄒᆞ의 서서 ᄯᅡᆷ흐르ᄂᆞᆫ 줄 모르더니 날이 임의 셕양니라

도ᄉᆡ 잠을 ᄭᆡ야 동자를 부르니 동ᄌᆡ왈 노왕이 밧긔 이르런지 반일이로소이다 선ᄉᆡᆼ이 놀나 동자을 ᄭᅮ짓고 창을 열치니 노왕이 뉸건청포로 섬 ᄋᆞᄅᆡ 공수ᄒᆞ고 섯거늘 즉시 동자를 명 ᄂᆞᆫ간의 올니니 노왕이 ᄌᆡᄇᆡ 좌정 후의 선ᄉᆡᆼ왈 ᄃᆡ왕이 이에 오시미 무상 연괴닛가 노왕이 공경ᄃᆡ왈 이제 호국이 반ᄒᆞ여 오국병이 합녁ᄒᆞ여 텬됴를 범ᄒᆞᄆᆡ 텬ᄌᆡ 친졍ᄒᆞ실ᄉᆡ 소댱이 쇠로ᄒᆞ여 근심이 되오니 바라건ᄃᆡ 선ᄉᆡᆼ은 신긔묘산을 ᄂᆡ여 ᄉᆡᆼ민을 건지게 ᄒᆞ소서. 선ᄉᆡᆼ왈 ᄃᆡ왕 충성이 지극ᄒᆞ니 텬되 자연 감응ᄒᆞ리이가. 인ᄒᆞ여 역ᄃᆡ 흥망과 천하ᄉᆞᄅᆞᆯ 의논ᄒᆞ더니 동방이 발그ᄆᆡ 선ᄉᆡᆼ왈 노인의 자식이 지략이 과인ᄒᆞ고 무예출중ᄒᆞ더니 호왕이 쳥ᄒᆞᄆᆡ 갓더니 즉시 도라와 이르되 호왕이 낫치 희고 수염이 누르러 ᄃᆡᄉᆞ를 일우지 못ᄒᆞᆯ너라 ᄒᆞ여 도라왓더니 금일 대왕긔 붓치너니 기리 사랑ᄒᆞ소서 동자로 ᄒᆞ여곰 아들을 부르니 ᄒᆞᆫ 소년이 학창의를 입고 쳥ᄉᆞ건을 쓰고 계ᄒᆞ의 부복ᄒᆞ니 선ᄉᆡᆼ왈 오ᄂᆞᆯ 너를 노왕ᄭᅴ 부치너니 군신지녜로 뵈오라 이윽고 다시 갑주를 갓초고 ᄌᆡᄇᆡᄒᆞ거늘 노왕이 자시보니 신장이 구척이오 소ᄅᆡ 웅장ᄒᆞ여 긔상이 늠늠ᄒᆞ거늘 노왕이 ᄃᆡ희칭사왈 오ᄂᆞᆯ 영웅을 천거ᄒᆞ시니 사직을 안보ᄒᆞ리로소이다 명진의 영웅이 만ᄉᆞ오ᄃᆡ 호국의 천관도사를 당ᄒᆞ리 업ᄉᆞ오니 청컨ᄃᆡ 선ᄉᆡᆼ은 사직을 위ᄒᆞ여 잠간 산문의 나시물 바라나이다 선ᄉᆡᆼ이 노왕의 충심을 감동ᄒᆞ야 왈 ᄂᆡ 명국 신ᄒᆡ요 겸ᄒᆞ여 ᄃᆡ왕이 친님ᄒᆞ시니 감이 ᄉᆞ양치 못ᄒᆞ려니와 텬관도ᄉᆞ의 지략과 호왕과 선우의 ᄋᆞ들이 만뷔부당지용이 잇서 아비 원수 갑기을 위ᄒᆞ며 ᄯᅩ 북방의 영웅이 나시니 이ᄂᆞᆫ 초ᄑᆡ왕의 용ᄆᆡᆼ과 장자방의 지략을 겸ᄒᆞ여시니 가장 념녀로소이다 노왕왈 텬조 운쉬 장원ᄒᆞ오니 제 비록 ᄑᆡ왕의 용녁과 댱냥의 지략이 잇스나 엇지 근심ᄒᆞ리잇고 선ᄉᆡᆼ이 미소ᄒᆞ고 동자를 불너 동부를 직희라 ᄒᆞ고 즉시 복ᄉᆡᆨ을 곳치고 노왕과 ᄒᆞᆫ가지로 하산ᄒᆞᆯ ᄉᆡ 설 심 냥장이 산문의 ᄃᆡ후ᄒᆞ엿다가 뫼셔 명진으로 오다

각셜 호왕이 뇽문산 도인을 어드ᄆᆡ ᄃᆡ희ᄒᆞ야 미복으로 청수강가의 가 영웅을 차즐ᄉᆡ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 두어 소동이 노ᄅᆡ 불으며 놀거늘 호왕이 혜오ᄃᆡ 일졍 영웅이 이고ᄃᆡ 잇도다 ᄒᆞ고 그 아희를 불너 무르니 아희 답왈 우리 마을의 ᄒᆞᆫ 사람이 잇스니 일홈을 용문장군이라 ᄒᆞᄂᆞ이다 호왕이 ᄃᆡ희왈 이 반드시 용문장군이로다 ᄒᆞ고 ᄋᆞ희를 다ᄅᆡ여 그 집을 뭇더니 청수강가으로 일위 소년이 뇽천검을 들고 불삣갓튼 말을 타고 달녀오거늘 자시보니 천신이 비룡을 탄 듯ᄒᆞ더라 호왕이 바라고 서시니 용문이 말을 머무르고 호왕을 보니 복ᄉᆡᆨ과 얼골이 범인이 아니라 용문이 호왕끠 청왈 소ᄉᆡᆼ의 집이 비록 누추ᄒᆞ나 잠간 쉬여가물 청ᄒᆞᄂᆞ이다 호왕이 ᄃᆡ희ᄒᆞ여 ᄯᅡ르니 초당이 정졔ᄒᆞᆫ지라 왕이 좌졍 후의 문왈 과인이 북방의 도읍ᄒᆞᆫ지 십년이라 선왕의 원수을 오ᄆᆡ불망ᄒᆞ여 이제 오국이 합셰ᄒᆞ여 명뎨를 사로잡고 소ᄃᆡ성을 버혀 선왕의 원수를 갑고 텬하를 통일코저 ᄒᆞ되 심이 부족ᄒᆞ여 근심ᄒᆞ더니 장군의 성명을 우레갓치 듯고 이에 이르러시니 장군은 사양치 말고 진중의 천관도인이 잇스니 게교를 ᄒᆞᆫ가지로 ᄒᆞ여 ᄃᆡ업을 일우면 강산을 ᄒᆞᆫ가지 ᄒᆞ리라 용문이 크게 깃거 ᄌᆡᄇᆡ왈 ᄃᆡ왕이 초야의 친님ᄒᆞ사 이러틋 간청ᄒᆞ시니 비록 년소무ᄌᆡᄒᆞ오나 어린 충심을 다ᄒᆞ여 도으리니 엇지 소ᄃᆡ성을 근심ᄒᆞ리잇고 호왕이 ᄃᆡ희칭사ᄒᆞ고 인ᄒᆞ여 말혁을 ᄒᆞᆫ가지로 ᄒᆞ여 본진으로 도라오니 각진 장졸이 뇽문을 ᄒᆞᆫ번 보고 ᄃᆡ경ᄃᆡ희ᄒᆞ며 오국왕이 ᄃᆡ연을 ᄇᆡ설ᄒᆞ여 즐겨왈 엇지 소ᄃᆡ성을 근심ᄒᆞ리오

텬관도인이 멀니 산천을 살피더니 남녁을 가르쳐 왈 저 구름 자옥ᄒᆞᆫ 가온대 살긔 은은ᄒᆞ니 이ᄂᆞᆫ 곳 명진이오 가온ᄃᆡ 현인이 잇도다 호왕왈 소ᄃᆡ성은 범인이 안니니 조홰 잇ᄂᆞᆫ가 ᄒᆞᄂᆞ이다 선ᄉᆡᆼ 맑은 긔운이 저의게 니ᄒᆞ고 우리게는 불길ᄒᆞᆯ 듯ᄒᆞ거니와 명진의 신인 유무을 자서이 탐지ᄒᆞ리라 ᄒᆞ고 자ᄃᆡ에 놉히 안저 삼십만 군을 졈고ᄒᆞ고 장수를 분별ᄒᆞᆯᄉᆡ 장사왕 호협으로 좌선봉을 삼고 호셕으로 진북장군을 잠고 서천왕 듕달노 정북장군을 삼고 진여왕 촉달노 후진구용사를 삼고 용문으로 진군절도ᄉᆞ 도총ᄃᆡ장을 삼아 인ᄒᆞ여 ᄒᆡᆼ군ᄒᆞᆯᄉᆡ 긔치검극이 삼엄ᄒᆞ고 모진 귀운이 비등ᄒᆞ더라.

이ᄯᆡ 노왕이 년화선생과 소자 성윤을 다리고 본진의 도라와 천자긔 뵈온ᄃᆡ 텬ᄌᆡ ᄃᆡ희ᄒᆞᄉᆞ 성윤으로 진동장군 ᄒᆞ이시고 사관을 보ᄂᆡ여 년화선ᄉᆡᆼ을 청ᄒᆞ여 단에 올니고 친이 읍ᄒᆞ여 ᄀᆞ로ᄃᆡ 선ᄉᆡᆼ의 고명을 드런지 오ᄅᆡ더니 이제 하산ᄒᆞᄆᆡ 사직을 안보ᄒᆞᆯ지라 선ᄉᆡᆼ왈 호왕이 천관도인을 어드니 변홰 무궁ᄒᆞ며 ᄯᅩ 명장을 어더 절도ᄉᆞ 총독장군을 삼앗다 ᄒᆞ오니 만일 그 장쉬 길게 호왕을 도으면 텬ᄒᆡ 불ᄒᆡᆼ이니다 상이 놀나왈 그 장수ᄂᆞᆫ 엇던 사람이며 선ᄉᆡᆼ이 이러틋 의심ᄒᆞᄂᆞᆫ요 선ᄉᆡᆼ왈 신이 약간 계괴 잇스나 산듕처ᄉᆞ의 녕을 좃지 아닐가 ᄒᆞᄂᆞ이다 노왕이 상을 눈준ᄃᆡ 상이 지긔ᄒᆞ시고 즉시 위공을 봉ᄒᆞ고 인검을 주어왈 위령자를 참ᄒᆞ라 ᄒᆞ시니 선ᄉᆡᆼ이 인수를 밧자와 인ᄒᆞ여 장ᄃᆡ예 올나 호령왈 ᄂᆡ 이제 쳔자조셔을 밧자와 삼군을 총궤ᄒᆞ니 위령자ᄂᆞᆫ 참ᄒᆞ리라 제장이 일시응명ᄒᆞ더라 선ᄉᆡᆼ이 이의 설 심 냥장으로 좌우선봉을 삼고 니쳘노 주응ᄉᆞ을 삼고 댱이원으로 좌우익을 삼고 노왕으로 즁군ᄃᆡ장을 삼고 그 남은 장수ᄂᆞᆫ 각각 분ᄇᆡᄒᆞ고 졍병 십만을 휘동ᄒᆞ여 가니 검극이 ᄇᆡᆨ니예 버럿더라

호왕이 진을 일우고 크게 워여왈 소ᄃᆡ셩은 드르라 우리 냥국 선왕의 원수를 갑흐랴 ᄒᆞᆯᄉᆡ ᄒᆞ늘이 텬관도인과 뇽문장군을 ᄂᆡ사 너희무리를 다 버히고 듕원를 평졍ᄒᆞ려 ᄒᆞ니 명뎨난 ᄲᆞᆯ니 소ᄃᆡ성의 머리를 드려 항복ᄒᆞ라 ᄒᆞ고 진여왕 호철과 장사왕 호렵과 서천왕 듕달과 쵹달등 오장이 한갈가치 갑옷과 투고을 가초고 장창ᄃᆡ검을 드러시니 긔위 늠늠ᄒᆞ더라 그 뒤희 적토마 타고 일월관 쓰고 황금갑 입고 좌수의 용천검 들고 우수의 팔각도를 드러시니 놉기 타인의서 일장이나 더ᄒᆞ고 눈이 번ᄀᆡ갓흐니 이 곳 뇽문장군이라

명진중의 일성포향의 설영두 심희관 성윤등 삼장이 진밧긔 나셔 각각 장창ᄃᆡ검과 철퇴를 둘너 위풍을 빗ᄂᆡ고 외여왈 네 아비 천시를 어긔여 칼아ᄅᆡ 죽어거늘 너희 ᄯᅩ 여ᄎᆞᄒᆞ니 북호를 씨도 ᄂᆞᆷ기지 ᄋᆞ니리라 언미필의 호진 듕의 ᄒᆞᆫ 소년 ᄃᆡ장이 웨여 이르되 노왕 소ᄃᆡ성은 어듸 잇ᄂᆞ뇨 ᄲᆞᆯ니 나와 ᄂᆡ 칼을 밧으라 심희관이 분연이 ᄂᆞ와 마자 삼십여합의 적장의 탄 말을 지르니 문득 호진 즁의 ᄒᆞᆫ 장쉬 달녀와 호장을 구ᄒᆞ고 희관을 마자 ᄊᆞ호니 이 곳 호철이라 희관이 당치 못ᄒᆞ여 다러나거늘 설영두 칼을 춤추어 호철을 취ᄒᆞ여 이십여합의 호철을 질너 ᄆᆞᄒᆞ의 나리치니 호진 즁의 호섭 츙달 촉달이 ᄂᆡ다르니 설영두ᄂᆞᆫ 본진의 도라오고 심희관을 마저 싸호더니 희관이 밋쳐 손을 놀니지 못ᄒᆞ야 호철이 창으로 질너 마ᄒᆞ의 나리치니 호달이 희관의 머리를 버혀들고 명진의 다다라 크게 워여 이로되 소ᄃᆡ성은 ᄲᆞᆯ니 나와 칼을 바드라 ᄒᆞ니 노왕이 ᄃᆡ로ᄒᆞ여 칼을 들고 말게 오르려 ᄒᆞ더니 년화션ᄉᆡᆼ의 소자 셩윤이 창을 들고 말게 오르며 왈 비록 ᄂᆞᆯ이 느저도 ᄌᆡᆼ을 울니지 ᄆᆞ르소서 ᄒᆞ고 ᄂᆡ다라 워여왈 오ᄂᆞᆯ 너의 머리을 버혀 북호를 멸ᄒᆞ리라 ᄒᆞ고 삼장을 삼십여합의 승뷔 업스니 삼장이 일시의 성윤을 취ᄒᆞ니 성윤이 장창을 빗기고 좌충우돌ᄒᆞ더니 사십여합의 긔력이 진ᄒᆞ여 물너나고져 ᄒᆞ더니

호진으로서 ᄒᆞᆫ ᄃᆡ장이 적토마를 타고 용천검을 드러 어즈러이 치니 불과 삼합의 머리 칼을 조차 나려지니 노왕이 ᄃᆡ로ᄒᆞ여 칠성검을 들고 청총마를 모러 바로 용문을 취ᄒᆞ여 ᄇᆡᆨ여합의 불분승뷔라 임의 날이 져물ᄆᆡ 냥진이 각각 ᄌᆡᆼ을 쳐 군을 거둘ᄉᆡ 용문이 ᄒᆞᆫ 살노 노왕의 투고을 ᄆᆞ치니 이ᄂᆞᆫ 노왕의 긔상을 보고 참어 ᄒᆡ치 못ᄒᆞ고 ᄌᆡ조만 뵈미라 노왕이 본지의 도러가니 선ᄉᆡᆼ왈 전ᄒᆞ 긔력이 소시에서 감치 아냐시니 사례ᄒᆞ거니와 용문은 쳔ᄉᆡᆼ영웅이라 그 ᄌᆡ죄 엇더ᄒᆞ던잇고 노왕왈 용녁과 ᄌᆡ죄 날에서 두어층이나 더ᄒᆞ고 우리 진중의ᄂᆞᆫ 적쉬 업스니 ᄃᆡ적키 어려울가 ᄒᆞ나이다 선ᄉᆡᆼ왈 텬관도ᄉᆡ ᄯᅩᄒᆞᆫ 법술니 긔묘ᄒᆞ니 일졍 군사을 여러길노 난화 불의에 칠 거시니 예비ᄒᆞ리라 ᄒᆞ고 ᄃᆡ장 이원으로 군사 이만을 거ᄂᆞ려 서으로 이백니를 가 뉴정산 서편의 가면 적은 길이 잇스니 삼천군을 둔ᄒᆞ면 삼일ᄂᆡ에 호병이 지날 거시니 일시에 즛쳐 호국도셩을 아서 ᄇᆡᆨ셩을 진무ᄒᆞ고 ᄃᆡ군을 접응ᄒᆞ라 ᄒᆞ고 ᄯᅩ 설영두를 불너왈 너난 일만 오쳔군을 거나려 서산을 넘어 이ᄇᆡᆨ니를 가면 큰 숩풀이 잇스니 그 고ᄃᆡ ᄆᆡ복ᄒᆞ여다가 호국대군이 이로리니 ᄃᆡ장은 곳 용문이라 경적지 말고 적진을 지나거든 홀노 길가의 나가 적장의 자를 불너 여ᄎᆞ여ᄎᆞᄒᆞ면 제 반다시 잠간 지류ᄒᆞᆯ 거시니 이 셔간을 드리면 일졍 항ᄒᆞ리니 신밀이 ᄒᆞ라 제장이 각각 청녕ᄒᆞ고 물너가니라

각설 뇽문이 노왕을 쏘아 마칠 거시로ᄃᆡ 그 영웅을 앗겨 다만 ᄌᆡ조를 뵈노라 투고를 맛치고 진의 도라와 혜오ᄃᆡ ᄎᆞ인이 지용이 겸전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긔상이 태평군왕이요 호왕은 용ᄆᆡᆼᄒᆞ나 ᄯᅳᆺ이 잔졸ᄒᆞ여 능히 ᄃᆡ업을 일우지 못ᄒᆞᆯ 거시오 기여 사인은 병법과 지략이 능치 못ᄒᆞ고 텬관도인이 비록 풍운을 부리나 사람과 ᄯᅢ를 만나지 못ᄒᆞ여시니 다만 ᄉᆡᆼ민만 ᄒᆡᄒᆞᆯ ᄯᆞ름이라 차탄ᄒᆞ고 도라와 도인과 호왕ᄭᅴ 뵈니 냥인이 쟝ᄃᆡ에 안져 칭찬ᄒᆞ물 마지 아니ᄒᆞ고 호철의 죽으물 슬퍼ᄒᆞ더라

명일 텬관도인이 놉흔 ᄃᆡ에 올너 장수를 모화 분부왈 소대성의 진과 명뎨의 진 사이의 큰 뫼 격ᄒᆞ여시니 오천 군을 ᄆᆡ복ᄒᆞ여 적군 잠든 사이을 타 여ᄎᆞ여ᄎᆞᄒᆞ라 ᄂᆡ ᄯᅩᄒᆞᆫ 도술을 ᄒᆡᆼᄒᆞ여 운무를 일워 지척을 분별치 못ᄒᆞ게 ᄒᆞ고 크게 엄살ᄒᆞ면 명뎨를 ᄉᆡᆼ금ᄒᆞ리라 ᄒᆞ고 ᄯᅩ 용문다려 이로ᄃᆡ 장군은 일만군을 거ᄂᆞ려 연산을 너머 큰 숩풀을 지나 ᄆᆡ복ᄒᆞ엿다가 여ᄎᆞ여ᄎᆞᄒᆞ면 소ᄃᆡ성이 반다시 ᄑᆡᄒᆞᆯ 거시니 듕달등 제장을 합세ᄒᆞ야 치되 일졍 경적지 말나 제장이 쳥녕ᄒᆞ고 셰 길노 난화 가니라

각셜 셜영뒤 ᄒᆡᆼ군ᄒᆞ여 큰 수불의 ᄆᆡ복ᄒᆞ엿더니 과연 삼일만의 적군이 지나거늘 적군을 지나보ᄂᆡ고 척동으로 말을 잇글녀 노변의 숨엇더니 이윽고 용문이 적토ᄆᆞ를 타고 지ᄂᆡ거늘 위풍이 늠늠ᄒᆞᆫ지라. 셜영뒤 크게 불너왈 청풍형은 무양ᄒᆞ시냐 용문이 말을 머무르고 칼을 드러 설영두를 가르처 왈 그대 엇더ᄒᆞᆫ 사람이완대 내 자를 부르ᄂᆞ뇨 설영두 마상의서 몸을 굽혀 예ᄒᆞ고 왈 그ᄃᆡ 연화산 초암의서 동학ᄒᆞ던 일을 이젓도다 용문왈 연화션생 문하의서 그ᄃᆡ와 상면이 업거늘 엇지 날을 다ᄅᆡ려 ᄒᆞᄂᆞᆫ다 셜영뒤 불변안색ᄒᆞ고 일봉셔를 드리니 용문이 침음ᄒᆞ다가 칼 끗츠로 바다보니 이곳 년화선ᄉᆡᆼ 친필이라 크게 반겨 급히 ᄯᅥ여보니 그 글의 ᄒᆞ여시되

그ᄃᆡ 셔로 ᄯᅥᄂᆞᆫ지 삼년이 되오나 은졍이 흉즁의 ᄀᆞ득ᄒᆞ더니 그ᄃᆡ 일즉 전장의 횡ᄒᆡᆼᄒᆞ니 헛되지 ᄋᆞ니토다 ᄂᆡ ᄯᅩᄒᆞᆫ 산문을 ᄯᅥᄂᆞᆯ ᄯᅳᆺ이 업더니 노왕이 친님ᄒᆞ야 간졀이 쳥ᄒᆞ더니 ᄉᆡᆼ각건ᄃᆡ 이 ᄯᅡ히 명국지방이라. 그 ᄂᆞ라 ᄇᆡᆨ성이니 엇지 사직을 밧드지 아니리오 비록 산문을 ᄯᅥ나 나라의 몸을 허ᄒᆞ여시나 ᄌᆡ조와 모ᄎᆡᆨ이 업스니 엇지 호병을 당ᄒᆞ리오. 연이나 명텬ᄌᆡ 성신문무ᄒᆞ사 텬쉬 머럿넌지라. 호국이 비록 선왕의 원수를 갑고저 ᄒᆞ나 창ᄉᆡᆼ만 ᄒᆡᄒᆞᆯ ᄲᅮᆫ이니 그ᄃᆡ 한ᄆᆞ의 수고을 앗기지 아닐진ᄃᆡ 맛당이 사부를 도아 화영인각ᄒᆞ고 명수죽ᄇᆡᆨᄒᆞ미 올커ᄂᆞᆯ 엇지 반젹을 도아 유취쳘년ᄒᆞ려 ᄒᆞᄂᆞ뇨. 그ᄃᆡ ᄂᆞᆯ을 좃ᄎᆞ 십년 수학ᄒᆞ여 쳔명을 아르미 잇스려든 엇지 무식ᄒᆞ미 이에 밋쳐너뇨. 만일 명듀를 만ᄂᆞ지 못ᄒᆞ면 몸이 산즁의 늘글지언졍 엇지 불의를 도으리오. ᄒᆞ물며 ᄂᆞᆯ과 그ᄃᆡ 서로 적국이 되여 상전ᄒᆞᆯ 줄 엇지 알니오. 그ᄃᆡ 맛ᄎᆞᆷᄂᆡ ᄯᅳᆺ을 두루혀지 ᄋᆞ니면 헛도이 ᄉᆡᆼ녕만 ᄒᆞᄒᆞᆯ ᄯᅡ름이라. 그ᄃᆡ 안면을 ᄃᆞ시 볼ᄂᆞᆯ이 업스니 십년ᄉᆞ뎨지의ᄅᆞᆯ ᄉᆡᆼ각ᄒᆞ여 어두온 ᄃᆡ를 ᄇᆞ리고 ᄇᆞᆰ은 ᄃᆡ로 도라와 ᄉᆡᆼ년의 살ᄒᆡ와 명국ᄉᆞ직을 위ᄒᆞᆯ ᄲᅮᆫ ᄋᆞ니라 그ᄃᆡ 일ᄉᆡᆼ을 경계ᄒᆞ미니 노부의 말을 헛도이 드러 후일 뉘웃츠미 업게 ᄒᆞ라 만일 금번 서로 보지 못ᄒᆞ면 구텬타일노 상약ᄒᆞ노라.

뇽문이 간필의 심광이 송연ᄒᆞ여 말게 ᄂᆞ려 선생 잇난 곳을 향ᄒᆞ여 ᄌᆡᄇᆡᄒᆞ고 인ᄒᆞ여 장졸을 머무르고 그윽ᄒᆞᆫ 숩풀 속의 드러가 설영두로 더부러 좌졍ᄒᆞᄆᆡ 설영뒤 뇽문의 손을 잡고 왈 소제 션ᄉᆡᆼ과 학술ᄒᆞ연지 뉵년이라 일즉 형으로 동문ᄉᆡᆼ지의 잇스나 서로 보지 못ᄒᆞ물 ᄒᆞᆫᄒᆞ더니 오날 셔로 만나니 평생한을 풀니로다 용문왈 소제 선ᄉᆡᆼ 문하의 십년을 이시나 형을 보미 처엄이로다 설영뒤 답왈 소졔ᄂᆞᆫ 형이 오지 아냐 삼년을 수학ᄒᆞ다가 부상을 만나 하산ᄒᆞ엿더니 그후 도로 가니 형이 그 사이 학업을 일워 하산ᄒᆞᆯᄯᆡ라 잠간보고 ᄯᅥ나시ᄆᆡ 서어ᄒᆞ도다 문왈 연즉 고이치 아니커니와 소졔 선ᄉᆡᆼ을 ᄯᅥ난지 십년의 사괴 연접ᄒᆞ여 다시 등ᄇᆡ치 못ᄒᆞᆫ 죄 만사유경이어니와 이제 선생 친필을 ᄇᆞᆺᄌᆞ오니 존안을 뵈온듯 흔희ᄒᆞᆫ 중 형을 서로 만나 동선ᄉᆡᆼ지정을 펴니 ᄯᅩᄒᆞᆫ 깃부미 측냥 업스나 몸을 임의 호왕의게 허ᄒᆞ엿다가 다시 텬도로 도라가 그 임군을 ᄒᆡᄒᆞ면 신자의 도리 아니니 찰아리 농뷔 되여 부모을 봉양ᄒᆞ고 세ᄉᆞ를 참녜치 아니미 가ᄒᆞ도다 설영뒤 왈 명텬ᄌᆡ 현ᄉᆞ를 ᄃᆡ접ᄒᆞ고 ᄇᆡᆨ성을 사랑ᄒᆞ고 인졍이 사ᄒᆡ에 덥헛고 ᄯᅩ 노왕의 충절이 텬지을 감동ᄒᆞᆫ지라 이러므로 산림현ᄉᆞ와 영웅호걸이 구름 못듯ᄒᆞ믄 텬시 어렷고 민심이 긔슌ᄒᆞ니 제 엇지 항거ᄒᆞ리오 자고로 현신은 ᄐᆡᆨ군ᄒᆞ고 양금은 ᄐᆡᆨ목이니 형은 익이 생각ᄒᆞ라 문이 침음ᄒᆞ다가 손사왈 형의 말을 드르니 심담이 쇄락ᄒᆞᆫ지라 다만 누설ᄒᆞᆯ가 두리너니 금야 월ᄉᆡᆨ을 타 여ᄎᆞ여ᄎᆞᄒᆞᆯ 거시니 형은 ᄲᆞᆯ니 도라가라 말을 맛고 니별ᄒᆞᆫ 후 말게 올나 ᄒᆡᆼ군ᄒᆞ니라 ᄎᆞ시 명진장졸이 호국지경의 둔병ᄒᆞ엿다가 호병을 파ᄒᆞ니라 설영뒤 뇽문을 니별ᄒᆞ고 장사국 도성을 처 앗고 첩셔를 올니니 이난 용문의 ᄂᆡ응ᄒᆞ미러라

각설 호궁 체탐이 보ᄒᆞ되 설영뒤 장사국 도성을 앗고 왕비 호궁을 다 잡아갓다 ᄒᆞ거날 호왕이 ᄃᆡ경ᄒᆞ고 천관도인왈 반다시 ᄂᆡ응ᄒᆞ미 잇도다 ᄒᆞ더니 ᄯᅩ 보ᄒᆞ되 뇽문이 긔린을 지날제 일위 소년이 서간을 드리니 수작ᄒᆞ다가 간고시 업다 ᄒᆞ거늘 일군이 경황ᄒᆞ더니 각처 분ᄇᆡᄒᆞᆫ 장수 다 ᄑᆡᄒᆞᆫ 연고를 보ᄒᆞ니 호왕왈 국도를 일조의 아이고 이러틋 ᄑᆡᄒᆞ니 엇지 이런 사람을 천거ᄒᆞ리오 ᄒᆞ더니 ᄯᅩ 보ᄒᆞ되 명뎨 년화도인으로 위공을 삼고 노왕이 년화선ᄉᆡᆼ 계교로 뇽문을 명진으로 다려가 ᄃᆡ원수를 삼엇다 ᄒᆞ니 천관도인이 놀나왈 ᄎᆞ인이 노왕을 위ᄒᆞ여 인간의 나리도다 호왕왈 년화도인의 법술이 엇더ᄒᆞ니잇고 선ᄉᆡᆼ왈 ᄎᆞ인이 풍운과 뇽호를 부리며 ᄯᅩ 뇽문을 제자를 삼앗더니 이제 명국의 도라가시니 가장 어렵도다 호협 듕달 등이 칼을 들고 눈을 부릅ᄯᅥ 왈 북방 영웅이 다 이곳의 잇거ᄂᆞᆯ 엇지 소ᄃᆡ성과 뇽문을 두리리오 명일은 우리 평ᄉᆡᆼ 힘을 다ᄒᆞ여 소ᄃᆡ성과 뇽문을 버히고 명뎨를 ᄉᆡᆼ금ᄒᆞ리니 선ᄉᆡᆼ은 도술을 베푸소서 선ᄉᆡᆼ왈 노신이 명일 도술을 다ᄒᆞ여 대왕을 도을 거시니 제장은 나의 영을 어긔지 말게 ᄒᆞ소서 오국왕이 일시 응낙ᄒᆞ니라 명일 도ᄉᆞ 장ᄃᆡ의 안자 호협 즁달 등을 불너 각각 갑병 일만과 보군 일만식 거ᄂᆞ려 팔노로 분ᄒᆞ여 여ᄎᆞ여ᄎᆞ ᄒᆞ면 소ᄃᆡ성과 뇽문이 ᄂᆡ 계교의 버서나지 못ᄒᆞ리라 제장이 청녕ᄒᆞ고 팔노로 분ᄒᆞ여 풍우가치 ᄂᆞ아가니라

이ᄯᆡ 뇽문이 명진의 드러가 년화선생긔 ᄌᆡᄇᆡ 뉴체ᄒᆞ고 서로 십년 정회를 펼ᄉᆡ 모다 보니 신장이 구척이오 범의 얼골이라 일진 장졸이 다 놀나더라 노왕이 그 손을 잡고 가로ᄃᆡ ᄃᆡ명을 앙모ᄒᆞᆫ지 오ᄅᆡ더니 이제 몸을 허ᄒᆞ여 도라오니 ᄃᆡ명 신민의 복이로다 뇽문왈 ᄃᆡ왕이 강호의 무친 뇽ᄌᆡ를 이러틋 관ᄃᆡᄒᆞ시니 은혜 망극ᄒᆞ옵거니와 그릇 몸을 호진의 허ᄒᆞ여시니 초야의 물너가기를 원ᄒᆞᄂᆞ니다 선ᄉᆡᆼ왈 누부의 십년 교훈을 일조의 져바리고 영웅지ᄌᆡ를 초야의 뭇치고져 ᄒᆞ니 ᄌᆡ삼ᄒᆞ라 노왕이 ᄯᅩ 갈오ᄃᆡ 장군이 천ᄒᆞ영웅이라 일홈을 죽ᄇᆡᆨ의 드리오고 얼골을 인각의 그리미 장부의 사업이어늘 엇지 무단이 초야의 늘그랴 ᄒᆞ나뇨 텬됴를 도으미 맛당ᄒᆞ니 기리 ᄉᆡᆼ각ᄒᆞ라 뇽문이 침음냥구의 선생ᄭᅴ ᄂᆞ아가 사죄ᄒᆞ고 왈 원컨대 견마의 힘을 다ᄒᆞ리이다 선ᄉᆡᆼ이 ᄃᆡ희왈 네 이제 허물을 고치니 문호의 영홰오 국가의 ᄃᆡᄒᆡᆼ이라 뇽문이 사례ᄒᆞ고 물너나 갑듀를 갓초고 텬자ᄭᅴ 뵈온ᄃᆡ 텬ᄌᆡ ᄃᆡ희ᄒᆞᄉᆞ 그 손을 잡고 탄왈 짐이 박덕ᄒᆞ여 변방이 요란ᄒᆞᄆᆡ 뇽장 모ᄉᆡ 업셔 근심ᄒᆞ더니 경이 이제 북을 바리고 짐을 도으니 엇지 국가흥복이 아니리오 ᄒᆞ시고 즉시 뇽문을 ᄇᆡᄒᆞ야 거긔장군 원정후를 봉ᄒᆞ시고 년화선ᄉᆡᆼ게 치ᄒᆞᄒᆞ시니 만군장졸이 다 즐기더라 뇽문이 노왕 진중의 도라와 선ᄉᆡᆼ과 서로 즐길ᄉᆡ 위공왈 네 이제 이리오ᄆᆡ 북호의 예긔 최찰ᄒᆞᆫ지라 텬관도ᄉᆡ 여러길노 발ᄒᆞ야 금야 ᄉᆞ경의 본진을 겁칙ᄒᆞ리니 ᄂᆡ 명ᄃᆡ로 ᄒᆡᆼᄒᆞ라 ᄒᆞ고 ᄃᆡ진을 옴기고 초인을 만드러 방위을 졍ᄒᆞ고 곳곳지 등불을 다라 진세를 일우고 원정후로 ᄃᆡ원수를 ᄇᆡᄒᆞ야 장수 팔인을 거ᄂᆞ려 진 좌우의 ᄆᆡ복ᄒᆞ엿다가 여ᄎᆞ여ᄎᆞ 협공ᄒᆞ면 적을 파ᄒᆞ리라 ᄯᅩ 니원을 불너 일만오천군을 거ᄂᆞ려 ᄃᆡ군의 냥진 ᄉᆞ이로 흐르지 못ᄒᆞ게 ᄒᆞ고 긔치를 아스라 금야의 흑뮈 자옥ᄒᆞᆯ 거시니 제군은 놀ᄂᆞ지 말고 안ᄀᆡ 속으로조차 치면 치친 수미를 미처 구치 못ᄒᆞ리라 노왕이 친히 제장을 거ᄂᆞ려 ᄃᆡ후ᄒᆞ더라

과연 북군이 팔노로 크게 쳐들오니 ᄃᆡ진이 공허ᄒᆞ고 다만 초인과 조희 긔친 ᄲᅮᆫ이라 호장이 ᄃᆡ경ᄒᆞ여 ᄭᅬ예 ᄲᆞ진 쥴 알고 물너ᄂᆞ고저 ᄒᆞ더니 홀연 일성포향의 ᄉᆞ면 복병이 ᄂᆡᄃᆞ라 희미ᄒᆞᆫ 안ᄀᆡ 속으로쎠 치니 원성후 뇽문이 뇽천검을 들고 좌우충돌ᄒᆞ니 장졸의 머리 추풍낙엽이오 죽엄이 뫼 가트니 남은 호병이 손을 묵거 항복ᄒᆞ니 원정휘 항졸를 거두어 본진의 도라오니 텬ᄌᆡ ᄃᆡ희ᄒᆞ사 친히 잔을 드러 사례ᄒᆞ신ᄃᆡ 원쉬왈 신이 북방의 성장ᄒᆞ와 페ᄒᆞ의 성신문무ᄒᆞ신 교화를 모로옵고 도적의게 몸을 허ᄒᆞ야ᄉᆞᆸ더니 이제 페ᄒᆡ 더옥 은권ᄒᆞ시니 불승황감ᄒᆞ오나 신의 부뫼 호지예 잇ᄉᆞᆸ거늘 호왕이 반다시 신의 부모를 편이 두지 아닐지니 이 곳 인자의 불인지졍이로소이다 상이 드르시고 다시 술을 주어 위로왈 짐이 구쳐ᄒᆞᆯ 도리 잇스니 경은 안심ᄒᆞ라 ᄒᆞ고 가ᄆᆞ니 사람을 부려 뇽문의 부모를 옴겨 깁흔 고ᄃᆡ 감추니라 노왕이 원수다려 왈 금번 호적이 예긔 ᄭᅥᆨ겨시니 호협 호적과 선우의 ᄋᆞ들 듕달 촉달 등은 호즁 명장이라 금번 ᄃᆡᄑᆡᄒᆞ물 더옥 분ᄒᆞ여 날 ᄒᆡᄒᆞᆯ ᄆᆞᄋᆞᆷ이 불 갓흐리니 명일 ᄂᆡ 친이 ᄊᆞ화 성윤의 원수를 갑흐리라 원쉬 왈 소장이 비록 ᄌᆡ죄 업ᄉᆞ오나 호협등을 버히리니 전ᄒᆡ 소장을 적게 녀기시ᄂᆞᆫ잇고 ᄒᆞ더라

각설 호진 ᄑᆡ군이 텬관도인긔 쥬왈 명진듕의 뇽문의 얼골 갓튼 장쉬 운무중의 장창을 들고 잠간 사이 명군을 진멸ᄒᆞ고 남은 군ᄉᆡ 명을 도망ᄒᆞ니이다 촉달왈 이 곳 뇽문이라 나라을 반ᄒᆞ고 도로여 우리 장졸을 함몰ᄒᆞ니 ᄂᆡ 맛당이 이 ᄒᆞᆫ을 씨스리라 호젹왈 뇽문의 아비 청수강가의 잇스니 먼저 잡아다가 훈의 친필노 글을 부처 제 스사로 회심ᄒᆞ여 도라오게 ᄒᆞ미 가ᄒᆞ니이다 호왕이 올히 너겨 즉시 장수를 보ᄂᆡ여 뇽훈을 차즈니 발서 간고지 업거늘 그 장쉬 ᄃᆡ명 복ᄉᆡᆨ으로 두루 방문ᄒᆞ야 차저 도라오니 훈이 황겁ᄒᆞ거늘 왕이 위로왈 그ᄃᆡ 아들이 과인의게 진충ᄒᆞ다가 명진의 투항ᄒᆞ야 나의 장졸을 만이 상허니 친필노 뇽문을 도라오고져 ᄒᆞ미로다 훈이 ᄌᆡᄇᆡ왈 문이 비록 자식이오나 임의 님군을 갈의여ᄉᆞ오니 위천하자ᄂᆞᆫ 불고가라 비록 글을 부치나 부질업도소이다 듕달이 ᄃᆡ로ᄒᆞ여 죽이랴 ᄒᆞ니 무ᄉᆞ 범정왈 ᄃᆡ왕은 식노ᄒᆞ소셔 이제 뇽훈을 죽이면 뇽문이 절치ᄒᆞ려니 저를 아직 가도고 여ᄎᆞ여ᄎᆞᄒᆞ미 올도소이다 듕달이 그 말을 조차 훈을 가도고 훈의 필적을 모ᄒᆞ야 명진으로 보ᄂᆡᆫ 후 텬관도인이 ᄎᆞ야의 장수를 분발ᄒᆞᆯᄉᆡ 부작 두장을 소화ᄒᆞᆫ 후의 제장을 지휘ᄒᆞ되 명진 듕의 운뮈 ᄉᆞᄉᆡᆨᄒᆞ리니 의심치 말나 ᄒᆞ더라

ᄎᆞ시 명진 순영군ᄉᆡ 살의 맨 글을 어더 장ᄃᆡ에 올니니 원쉬 바다보니 훈의 필적이라 눈물을 먹금고 ᄉᆡᆼ각ᄒᆞ되 부친이 호왕의 불의와 노왕의 충성을 짐작ᄒᆞ시리니 아니 헛된 글인가 다시 살피니 의심업는 부친 필적이라 혜오ᄃᆡ ᄂᆡ 비록 영귀ᄒᆞ나 부뫼 만일 호진의 마칠진ᄃᆡ ᄒᆞ면목으로 세상의 셔리오 찰ᄋᆞ리 도라가 부모을 구ᄒᆞ고 전니의 도라가 냥국 교봉의 간예치 아니리라 ᄯᅳᆺ을 정ᄒᆞ고 다시 ᄉᆡᆼ각ᄒᆞ되 ᄂᆡ 이고ᄃᆡ 와 ᄃᆡ원수 인신을 바다시니 거취을 분명이 ᄒᆞ리라 ᄒᆞ고 댱즁의 드러가 션ᄉᆡᆼ과 ᄒᆞ직을 고ᄒᆞ랴 ᄒᆞ되 묵묵이 섯시니 선ᄉᆡᆼ이 긔ᄉᆡᆨ을 보고 왈 그ᄃᆡ 무삼 수ᄉᆡᆨ이 만안ᄒᆞ뇨 원쉬 부친 서간을 드리고 통곡ᄒᆞ니 선ᄉᆡᆼ이 바다보고 침음ᄒᆞ다가 미소왈 그ᄃᆡ 엇지 조ᄆᆡᆼ덕의 거즛 글노써 서서 부르던 일을 ᄉᆡᆼ각지 못ᄒᆞᄂᆞ냐 북회 비록 무모ᄒᆞ나 긔특ᄒᆞᆫ 사람이 이시리니 그ᄃᆡ 부친을 ᄒᆡ치 아닐 거시오 그ᄃᆡ 부친이 일정 그ᄃᆡ를 부르지 아냐시라니 그ᄃᆡ 부친 문필이 넉넉지 못ᄒᆞ거ᄂᆞᆯ 엇지 필세 여ᄎᆞᄒᆞ리오 원쉬 자세이 보니 부친의 필적이 아니어늘 ᄭᆡ다라 ᄌᆡᄇᆡᄒᆞ고 엿자오ᄃᆡ 다만 파적ᄒᆞᆯ 게교를 가ᄅᆡ치면 북호를 소탕히리이다 ᄒᆞ더라

ᄎᆞ시 삼경이라 문득 운뮈 자옥ᄒᆞ고 광풍이 ᄃᆡ작ᄒᆞ며 난ᄃᆡ업슨 불이 이러ᄂᆞ니 화광이 년천ᄒᆞ여 일군이 경황ᄒᆞ니 이난 텬관도인의 도술이라 년화선ᄉᆡᆼ이 즉시 풍ᄇᆡᆨ을 부르며 글 두장을 소화ᄒᆞ니 이윽고 그ᄋᆡᄒᆞᆫ비 붓드시 오며 그런 장ᄒᆞᆫ 불이 일시예 ᄭᅥ지고 ᄇᆞ람이 긋치고 텬디 명낭ᄒᆞ거늘 그제야 진세를 졍ᄒᆞ고 선ᄉᆡᆼ이 크게 웨되 적진 텬관도ᄉᆞᄂᆞᆫ 날을 속이고져 ᄒᆞᄂᆞ 당낭이 엇지 수릐를 막으리오. 밧비 호렴등의 머리를 버혀 항ᄒᆞ라 ᄒᆞ니 문득 적진의서 급히 웨되 냥국장졸이 다 머무르고 아국 텬관도인과 년화도인과 승부를 결우고져 ᄒᆞᄂᆞ니 ᄲᆞᆯ니 ᄂᆞ와 ᄆᆞ즈되 만일 두렵거든 노왕과 뇽문의 머리를 버혀 보ᄂᆡ라 ᄒᆞ거늘 선ᄉᆡᆼ이 미소왈 텬관도ᄉᆡ 도술노 우리 진중을 탐지코자 ᄒᆞ미어니와 뇽문은 하ᄂᆞᆯ이 ᄂᆡ신 영웅이라. 제 엇지 당ᄒᆞ리오 ᄒᆞ고 하령왈 금야의 우리 진즁의 불측ᄒᆞᆫ 변홰 무궁ᄒᆞ리니 각진을 옴겨 노진의 합세ᄒᆞ고 각각 ᄃᆡ오를 정ᄒᆞ여 방비ᄒᆞ고 설뎡두와 병영두난 텬ᄌᆡ를 호위ᄒᆞ여 군중이 공의 ᄂᆡ녕을 기다리되 ᄐᆡ만지 말나 제장이 호령을 기다리더니 이경이 되ᄆᆡ 홀연 운뮈 자옥ᄒᆞ며 ᄐᆡ산 갓튼 물결이 노진 ᄉᆞ면을 덥혀 드러오니 일군이 경황ᄒᆞ더니 년화선ᄉᆡᆼ이 쟝ᄃᆡ예 올나 작법ᄒᆞ니 ᄃᆡ풍이 진작ᄒᆞ며 운뮈 ᄒᆡ여지고 물결이 머러지거늘 위공이 노왕과 뇽문을 다리고 그 놉흔 뫼의 올나 적진을 살피고 일으되 이난 진짓 도술이 ᄋᆞ니로다 술법이 참된즉 *의 법술이 그리 쉬우리오. 일졍 좀 법술노 존칭 텬관도ᄉᆡ라 ᄒᆞ미로다 그러ᄂᆞ 밤든 후 변이 이시리니 미리 방비ᄒᆞ리라 ᄒᆞ고 군ᄉᆞ로 남글 만이 버혀 탁자를 ᄆᆡᆫ들고 오ᄉᆡᆨ비단을 말나 념ᄒᆞ야 청뇽 일선을 ᄆᆡᆫ드러 뇽 ᄒᆞ나의 군사 일천식 너허 각각 창검을 들니고 원수ᄂᆞᆫ 군ᄉᆞ 삼만을 거ᄂᆞ려 동선를 치라 ᄒᆞ고 위공은 텬자를 뫼서 후응이 되여 ᄃᆡ적ᄒᆞ려 ᄒᆞ더라.

각설 텬관도인이 술을 부려 운무로 노진을 덥고 ᄉᆞᄒᆡ 물을 모러드리더니 홀연 날이 ᄀᆡ고 물이 ᄉᆞ면으로 허여지거늘 도ᄉᆡ 놀나왈 이난 년화도인의 제방ᄒᆞ미라. ᄂᆡ일 다시 비밀ᄒᆞᆫ 술노 설츼ᄒᆞ리라 ᄒᆞ고 인ᄒᆞ여 목욕재계ᄒᆞ고 칠층단의 올나 이십팔수로 청의흑건의 ᄆᆡᆼ호 그려 들ᄂᆡ고 동자 필셩으로 청포흑건의 촉을 들이고 긔도ᄒᆞᆫ 후의 범 그린 거슬 다 살와바리니 초경이 지나며 문득 일천 맹회 광풍을 조처 공중으로셔 ᄂᆞ려와 일시의 눈을 부릅ᄯᅳ고 다라드니 일진이 경황ᄒᆞᆫ지라

도ᄉᆡ 네 장수를 명ᄒᆞ여 일만군을 거ᄂᆞ려 젹진동남의 ᄆᆡ복ᄒᆞ라 ᄒᆞ고 호섭 호격 듕달 촉달 ᄉᆞ장은 좌우 선봉과 후응이 되여 일시에 치되 여ᄎᆞ여ᄎᆞᄒᆞ되 다만 소ᄃᆡ성을 버히라 뇽문을 가이 힘으로 잡지 못ᄒᆞ리니 자년 잡을 도리 잇스니 일정 요동치 말고 ᄆᆡᆼ호의 세를 ᄯᅡ러 치라 ᄒᆞ고 ᄒᆡᆼ군ᄒᆞᆯ ᄉᆡ 범을 모라 명진을 즈치니 명진 칠십만 장졸이 경황위급ᄒᆞ더니 년화선ᄉᆡᆼ이 전녕ᄒᆞ야 일절 요동치 말나 ᄒᆞ고 일성포향의 좌우 복병이 일천 비룡을 모러 일시의 즈치니 뇽의 소ᄅᆡ와 범의 소ᄅᆡ 천디 뒤눕고 냥진 검극이 일광을 가리우더라 위공이 풍자 두자를 써 공즁의 날니니 이윽고 ᄃᆡ풍이 진작ᄒᆞ며 비사주색ᄒᆞ니 호진 장졸이 눈을 ᄯᅳ지 못ᄒᆞ고 손을 놀니지 못ᄒᆞ여 서로 즛ᄇᆞ러 죽고 일천 ᄆᆡᆼ회 일ᄀᆡᆨ의 슬허지니 이윽고 텬지 명낭ᄒᆞ더라

노왕과 뇽원쉬 일시에 말을 노ᄒᆞ 좌충우돌ᄒᆞ니 호진이 황겁ᄒᆞ여 사산분주ᄒᆞ니 텬관도인이 탄왈 년화도인은 진짓 텬신이로다 그러나 ᄂᆡ 술을 제 엇지 다 ᄑᆞᄒᆞ리오 ᄒᆞ고 진언을 념ᄒᆞ니 명진 일쳔 비룡이 일시예 허여지ᄂᆞᆫ지라 텬관도ᄉᆡ 이십팔수를 공중의 날니더니 오방신장이 사면으로 물미듯 드러오니 금고함성이 텬디 진동ᄒᆞᄂᆞᆫ지라 노왕과 원쉬 어즈러니 즈쳐 ᄂᆡ닷더니 호진의 ᄃᆡ군을 모라 냥진을 에워ᄊᆞ고 급히 치니 원수ᄂᆞᆫ 당전ᄒᆞ야 싀살ᄒᆞ고 노왕은 뒤희 엄살ᄒᆞ야 칠성검을 두루고 청춍마를 ᄯᅱ여 번ᄀᆡ갓치 치나 당치 못ᄒᆞ고 운뮈 사색ᄒᆞ니 호졉등 사장이 호장을 거ᄂᆞ려 일시예 치며 웨되 소ᄃᆡ성을 잡으라 ᄒᆞ난 소ᄅᆡ 진동ᄒᆞ니 노왕이 ᄒᆡ심의 드러 정이 위급ᄒᆞ더니

텬관도ᄉᆡ 일월긔를 둘너 치기를 ᄌᆡ촉ᄒᆞ더니 홀연 흑운이 자욱ᄒᆞ고 공듕으로서 고이ᄒᆞᆫ 소ᄅᆡ 나며 이십팔장은 청뇽을 타고 ᄯᅩ 이십팔장은 백호를 타고 각각 날ᄂᆡᆫ 병긔를 들고 일시에 나여와 치니 노왕이 분력ᄒᆞ여 충돌ᄒᆞ니 호셥등 사장이 노왕의 용ᄆᆡᆼ을 보고 분노왈 우리 북방이어늘 소ᄃᆡ성을 엇지 잡지 못ᄒᆞ리오 일시에 진력ᄒᆞ여 치니 노왕이 앙텬탄왈 소ᄃᆡ성이 엇지 오ᄂᆞᆯᄂᆞᆯ 호장의 손의 맛츨줄 알니오 ᄒᆞ고 튱돌ᄒᆞ더니 문득 호셥의 칼이 몸의 갓가이 이르니 크게 한 소ᄅᆡ를 지르고 칠성검을 둘너 막아 ᄉᆞ댱을 ᄃᆡ적ᄒᆞᄂᆞ 능이 버서ᄂᆞ지 못ᄒᆞ고 긔운이 쇠진ᄒᆞ여 정이 위급ᄒᆞ엿더니 호격의 창을 ᄆᆞ자 ᄂᆞ려지니 촉달이 ᄃᆞ라드러 창으로 지르려 ᄒᆞ거늘 노왕이 그 창ᄃᆡ를 잡고 몸을 소소처 말게 오르며 크게 소ᄅᆡᄒᆞ니 사장이 그 뇽ᄆᆡᆼ을 보고 놀ᄂᆞ 잠간 주저ᄒᆞ더니

문득 일진청풍이 이러나며 호군이 물결 허여지 듯ᄒᆞ더니 동남각상으로서 일원ᄃᆡ장이 적토마를 타고 뇽천검을 들고 나난드시 드러오며 웨여왈 필부 호격 등은 어ᄃᆡ 잇ᄂᆞᆫ뇨 ᄒᆞ니 사장이 놀나 자시보니 이곳 뇽문이라 ᄃᆡ로ᄒᆞ야 일시에 다려드러 죽기로 혼살ᄒᆞ더니 불과 수합의 뇽천검이 빗나며 호격과 듕달의 머리 따희 ᄯᅥ러지니 냥장이 경겁ᄒᆞ야 말을 두루혀 다라나니 원수와 노왕이 분녁ᄒᆞ여 치니 촉달의 머리 마ᄒᆞ의 ᄂᆞ려지니 호왕이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아모리 ᄒᆞᆯ줄 모르더니 원수의 칼이 빗나며 호왕의 머리 마ᄒᆞ의 ᄂᆞ려지난지라 냥쟝이 승세ᄒᆞ여 즛치니 호진 칠십만 ᄃᆡ군이 일시에 멸ᄒᆞ니 텬관도ᄉᆡ ᄒᆞᆯ일업서 서북을 바라고 닷더니 노왕을 만나 사로잡힌 ᄇᆡ 되니라.

원쉬 호왕의 머리를 칼ᄭᅳᆺᄐᆡ ᄭᅥ여들고 노왕은 텬관도ᄉᆞ를 결박ᄒᆞ여 본진으로 도라오니 상과 년화선ᄉᆡᆼ이 ᄃᆡ희ᄒᆞ여 노왕과 원쉬의 ᄌᆡ조를 치하ᄒᆞ더라 노왕이 텬관도ᄉᆞ를 버히고저 ᄒᆞ더니 문득 공중의서 불너왈 뇽뷔야 텬관도ᄉᆞ를 ᄒᆡ치 말나 만일 ᄒᆡᄒᆞ면 상뎨 노ᄒᆞ실 거시니 그 등의 자ᄌᆡᄒᆞ여 노아보ᄂᆡ면 세상의 뇽납지 못ᄒᆞ리라 ᄒᆞ거늘 노왕이 듯고 그 등의 ᄃᆡ역부도를 삭여 ᄂᆡ치고 인ᄒᆞ여 ᄃᆡ명으로 드러갈ᄉᆡ <<이하 누락분을 보충함>>

년화선ᄉᆡᆼ이 텬자를 모시고 진문의 나마자 각각 손을 잡고 술을 권ᄒᆞ여 왈 군등의 공덕을 무어스로써 갑흐리오 ᄒᆞ고 ᄃᆡ연을 ᄇᆡ설ᄒᆞ여 샹이 친이 잔을 잡고 년화선ᄉᆡᆼ게 치ᄒᆞ허니 선ᄉᆡᆼ이 복지쥬알 페ᄒᆞ 홍복 노왕과 원수의 지용으로 사직을 안보ᄒᆞ미로소이다 엇지 신의 공이리잇고 ᄒᆞ고 인ᄒᆞ여 사ᄇᆡᄒᆞ고 섬의 나리더니 간바를 모를너라

텬자와 모든 장됼이 차탄ᄒᆞ며 앙텬사례ᄒᆞ고 텬ᄌᆡ 장졸의 공노를 차레로 상사ᄒᆞ실ᄉᆡ 노왕은 왕작이 잇기로 구석을 더으시고 뇽문으로 창사왕 겸 우승상을 ᄒᆞ이고 지어 장사를 각각 #상을 더으시고 전망장수난 증직제향ᄒᆞ고 ᄃᆡ연을 ᄇᆡ설ᄒᆞ여 삼군을 상사ᄒᆞ시니 즐기난 소ᄅᆡ 텬디 진동ᄒᆞ더라

원쉬 고두ᄒᆞ야 왕작을 간절이 사양ᄒᆞ온ᄃᆡ 상왈 정의 공을 의논ᄒᆞ면 천ᄒᆞ를 반분ᄒᆞ려든 엇지 작은 봉작을 사양ᄒᆞ여 짐심을 불안케 ᄒᆞᄂᆞ뇨 사양치 말고 인덕으로 치민ᄒᆞ여 아름다온 일홈을 천추의 전ᄒᆞ라 뇽문이 황공ᄒᆞ여 사은숙ᄇᆡ 후 물너와 노왕끠 치사ᄒᆞ온ᄃᆡ 노왕왈 ᄒᆞᆫ번 ᄯᅥ나ᄆᆡ 상봉이 요연ᄒᆞ니 자못 창연ᄒᆞ도다 원수 왈 선ᄉᆡᆼ의 가르치심과 뎐ᄒᆞ의 ᄃᆡ덕이 아니면 엇지 오날날이 잇스리잇고 텬ᄌᆡ 냥왕을 권념ᄒᆞ시니 냥왕이 고왈 이제 반적을 삭평ᄒᆞ여ᄉᆞ오니 옥가를 #허시물 바ᄅᆡ나이다 상이 먼저 난가을 두루여시니 냥왕이 가전의서 사ᄇᆡ ᄒᆞ직ᄒᆞ고 냥왕이 서로 ᄯᅥ나물 스러 피차 눈물을 뿌려 ᄒᆞ직ᄒᆞ고 본국으로 도라오니라 상이 ᄃᆡ군을 환궁ᄒᆞ시고 ᄃᆡ사텬하ᄒᆞ시니 이후로 텬해 태평ᄒᆞ여 만민이 격양가를 부르더라

이때 뇽훈이 호진의 가치여 곡으믈 헤아리고 슬허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더니 슈일이 못ᄒᆞ여 모사 반정이 가로ᄃᆡ 군의 아들은 당세 영걸이라 반다시 발근ᄃᆡ ᄂᆞ아가 ᄃᆡ공을 일월거시니 호왕이 그ᄃᆡ를 해코져 ᄒᆞᄆᆡ ᄂᆡ 힘쎠 말녀더니 이제 호왕이 뇽장군 손의 죽어스니 반다시 그ᄃᆡ 집의 절월이 이르리니 빨니 도라가라 ᄒᆞ고 거마을 준비허여 보ᄂᆡ니

훈이 사례ᄒᆞ고 집의 도라오니 기처 관시 지낸 바를 뭇고 놀나 가로ᄃᆡ 첩이 일몽을 어드니 아ᄌᆡ 뇽천검을 띠고 불근 샹자을 바치고 청운을 타고 ᄒᆞ날노 올너가니 행여 진변의 불행ᄒᆞ미 잇난가 ᄒᆞ나이다 훈이 ᄃᆡ희왈 이 몽ᄉᆡ ᄃᆡ길ᄒᆞ니 불구의 희뵈 잇스리로다 ᄒᆞ더니 과연 오ᄅᆡ지 아냐 홍포입은 관원이 가전의 이르러 홍보의 쓴거슬 드리거늘 바다보니 일봉셔간이라

뇽훈이 보기를 맛츠ᄆᆡ 일변 깃거우나 ᄉᆡᆼ각ᄒᆞ되 년화선ᄉᆡᆼ이 ᄒᆞ산ᄒᆞ여 부르니 아니가든 못ᄒᆞ려니와 본국 신민이 되여 그 님군을 해ᄒᆞ고 그 나라의 님군ᄒᆞ니 엇지 반역이 아니리오 ᄒᆞ야 자못 불안ᄒᆞ여 지저ᄒᆞ더니 수일 후의 장사국왕이 친행ᄒᆞ니 백관 위의와 기마복종이 촌락을 덥허 왕ᄂᆡᄒᆞ난지라 이윽고 왕이 통천관의 홍금뇽왕의 입고 손의 백옥홀을 쥐고 토전에 드러와 공경ᄌᆡᄇᆡᄒᆞ니 공의 부뷔 ᄃᆡ일 환희허나 공이 가로ᄃᆡ 경운죠월이 나의 원이라 엇지 왕궁 부귀를 질기리요 ᄒᆞ고 따를 ᄯᅳᆺ이 업스니 왕이 ᄒᆞᆯ일 업서 주육 진찬을 드려 위로ᄒᆞ고 눈물 뿌려 ᄒᆞ직ᄒᆞ고 국도의 도라와 덕화를 피니 성문이 인국의 흡연ᄒᆞ더라 <<이상 누락분을 보충함>>

이ᄯᆡ 장사국 승상 댱뇨의게 일녀 잇스니 일홈은 경ᄋᆡ오 시녀 춘향의 일녀 이ᄋᆡ난 소져의 동갑이라 일시의 용모ᄌᆡ덕이 소저로 일상 명쥐라 승상 부쳐 사랑ᄒᆞ야 노주 분의를 찰이지 아냐 소저로 거처 의복 음식을 함ᄭᅴᄒᆞ야 부듸 갓튼 쌍을 정ᄒᆞ여 일ᄉᆡᆼ을 빗나게 ᄒᆞ랴 ᄒᆞ니 방년 십칠의 향명이 원근의 진동ᄒᆞ여 구혼ᄒᆞ리 운집ᄒᆞ되 ᄒᆞᆫ곳도 ᄯᅳᆺ의 업서 ᄆᆡ양 근심ᄒᆞ더니 금오랑의 아ᄌᆡ 아름다오믈 듯고 장차 정ᄒᆞ고저 ᄒᆞ니 소제 모친긔 고왈 이애 비록 춘향의 자식이나 정동형뎨라 임의 의탁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려 맹세ᄒᆞ여시니 부모ᄂᆞᆫ 소녀의 ᄯᅳᆺ을 살피소서 ᄒᆞ고 이러 다시 ᄌᆡᄇᆡ후 젼일 몽즁의 북두추셩과 정약ᄒᆞᆫ 바를 고ᄒᆞ니 승상왈 북두추성은 천상 성신이어늘 엇지 인간의 잇스며 비록 인세에 적강ᄒᆞ여시나 엇지 분간ᄒᆞ리오 극히 허탄ᄒᆞ도다

소제 묵언이 침소의 도라왓더니 장ᄂᆈ 판부 조양성의 아들과 성혼ᄒᆞᆫ다 ᄒᆞ거늘 부인 민시 소저를 ᄀᆡ유왈 혼인은 인간ᄃᆡᄉᆞ라 맛당히 부모의 녕을 조츠미 인자의 되리어늘 너난 스사로 신낭을 갈희고져 ᄒᆞ니 이ᄂᆞᆫ 가문의 흠ᄉᆡ오 부모의게 붓그러오믈 깃치미니 ᄎᆞ후ᄂᆞᆫ 이런 말을 말나 ᄒᆞ고 소저의 손을 잡고 왈 네 무슨 소회 잇나니 쾌히 일너 나의 ᄆᆞᄋᆞᆷ을 싀원케 ᄒᆞ라 소제왈 소녜 중심의 그윽ᄒᆞᆫ 소회 잇스나 수괴ᄒᆞ와 일즉 고치 못ᄒᆞ여ᄉᆞᆸ더니 오ᄂᆞᆯ 모친이 무르시니 엇지 은휘ᄒᆞ리잇고 칠세 되던 칠월 망일의 일몽을 어드니 몽죄 여ᄎᆞ여ᄎᆞᄒᆞ옵거늘 이ᄋᆡ다려 몽사를 이르니 제 ᄭᅮᆷ이 ᄯᅩᄒᆞᆫ 이 갓ᄉᆞᆸ고 난대업슨 옥댱되 손의 쥐어ᄉᆞ오ᄆᆡ 마암의 경아ᄒᆞ오니 감이 입밧긔 내지 못ᄒᆞ여ᄉᆞᆸ더니 일전 부친긔 ᄃᆡ강을 고ᄒᆞ오니 허탄ᄒᆞᆫ 몽ᄉᆡ라 ᄒᆞ오나 신물이 완연ᄒᆞ오니 엇지 의심되지 아니리잇고 부인이 경아왈 네 말 갓틀진ᄃᆡ 진실노 허탄타 못ᄒᆞ리로다 ᄒᆞ더니 맛참 공이 드러오거늘 니시 녀ᄋᆞ의 몽사를 이르고 저의 ᄯᅳᆺ이 철석 갓트믈 고ᄒᆞ더니

문득 ᄑᆡ명이 ᄂᆞ려 급히 명초ᄒᆞ거늘 즉시 예궐ᄒᆞ온ᄃᆡ 왕이 국사를 의논ᄒᆞ여 조정 출척을 발킬ᄉᆡ 호왕의 지친 선우의 족속을 초출ᄒᆞ여 백여인을 죽이고 사문의 방 부처 안무ᄒᆞ다.

ᄎᆞ야의 왕이 닐몽을 어드니 일위노인이 갈건포의로 드러와 가로ᄃᆡ 젼ᄒᆡ 엇지 무릉 션녀를 일위여 금슬지낙을 아니ᄒᆞ시ᄂᆞᆫ잇고 왕왈 무릉선녜 어듸 잇ᄂᆞᆫ잇고 노인왈 일성지ᄂᆡ에 잇스니 긴 활의 살 둘 달닌 자를 차즈소서 ᄒᆞ고 간 고지 업거늘 놀나 ᄭᆡ여 헤오ᄃᆡ 무릉선녀 ᄒᆞᆫ쌍으로 정혼ᄒᆞ고 신물을 바다더니 도ᄉᆡ 이제 ᄯᅩ 이르나 억만호의 어듸가 차즈리오 긴 활과 살 둘 달닌 자는 무어슬 이름고

명일 파조 후의 천문관이 주왈 뎐ᄒᆡ 즉위 일년의 뇽두 봉궐의 외로이 계시니 거야의 천문을 보오니 일쌍 명쥐 동정으로 조차 궁중의 비최오니 일정 무릉선ᄋᆡ 성중의 잇서 뎐ᄒᆞ 곤위를 도울 징죄오니 복망뎐ᄒᆞᄂᆞᆫ 제신 중 유녀자를 간선ᄒᆞ소서 왕왈 정궁은 만민의 어미오 공사의 근원이라 거양의 일몽을 어드니 여ᄎᆞ여ᄎᆞᄒᆞ여 ᄭᆡ닷지 못ᄒᆞ노라 천문관이 이윽키 ᄉᆡᆼ각다가 주왈 긴활의 살 두ᄂᆞᆺ치 달녓다 ᄒᆞ오니 활궁 변의 긴당ᄌᆡ니 베풀 당ᄌᆡ오 살 두ᄂᆞᆺ츤 두ᄂᆞᆺ 옥녀를 일으민가 ᄒᆞᄂᆞ이다

왕이 점두ᄒᆞ니 ᄎᆞ시 댱ᄂᆈ 이 말을 듯고 일변 놀납고 일변 깃거ᄒᆞ더니 상서 뎡ᄒᆞ의 주왈 승상 댱뇨의게 일녜 잇스니 성덕이 무쌍ᄒᆞ고 그 비자 니애 ᄯᅩᄒᆞᆫ ᄌᆡ용이 출세ᄒᆞ야 노쥐 참치 상ᄒᆞᄒᆞ고 동년 일시라 ᄒᆞ오니 신의 어린 ᄯᅳᆺ은 이를 간선ᄒᆞ소서 댱ᄂᆈ 복디주왈 신이 일녜 잇ᄉᆞᆸ더니 밤의 몽죄 여ᄎᆞ여ᄎᆞᄒᆞ옵고 보ᄇᆡ 밧든 연유를 고ᄒᆞ니 왕과 졔신이 긔이히 너기고 왕이 그 장도를 가저오라 ᄒᆞ니 댱ᄂᆈ 즉시 ᄒᆞ리를 보ᄂᆡ여 소유를 전ᄒᆞ고 댱도를 가져와 드리니 왕이 보시고 왈 과인이 십세 전 일이ᄆᆡ 거의 이젓더니 오ᄂᆞᆯᄂᆞᆯ 장도를 보니 진실노 하ᄂᆞᆯ이 정ᄒᆞ신 인연이라 ᄒᆞ고 즉시 글월을 ᄆᆡᆫ들고 보ᄇᆡ를 봉ᄒᆞ여 보ᄂᆡ니라

ᄎᆞ시 시ᄌᆡ 승상 말삼을 전ᄒᆞ고 옥장도를 차즈니 소제 경황ᄒᆞ더니 부인이 소제ᄭᅴ 이르러 장도를 주어보ᄂᆡ고 차탄ᄒᆞ더니 문득 ᄐᆡ감이 년단을 거ᄂᆞ려 온다 ᄒᆞ며 댱ᄂᆈ 옥디환과 원푀를 ᄊᆞ가지고 드러와 소졔를 주고 수말을 전ᄒᆞ니 소제 불안ᄒᆞ나 부득이 공경ᄒᆞ여 바다보니 일봉 서찰과 보ᄇᆡ 싼 거시라 소제 남파의 다시 살피니 금ᄑᆡ 옥환을 ᄒᆞᆫ듸 봉ᄒᆞ여거늘 각각 ᄂᆡ어 비교ᄒᆞ니 엇지 어긧나미 잇스리오 모부인과 가중 상ᄒᆡ 즐기물 마지 아니ᄒᆞ더라

승상부뷔 소제를 어루만저 탄왈 세상의 엇지 이런 긔이ᄒᆞᆫ 일이 잇스리오 니별이 비록 격일ᄒᆞ나 녀필종부ᄂᆞᆫ 닌륜상ᄉᆡ라 드러가 맛당이 임사지덕으로 효측ᄒᆞ여 만민의 바라물 ᄭᅳᆺ지 말나 ᄒᆞ며 니정이 연연ᄒᆞ니 이윽고 네뷔 봉년을 드리니 쟝소제 마지 못ᄒᆞ여 ᄒᆡᆼᄒᆞ려 ᄒᆞᆯᄉᆡ 모녜 서로 손을 잡고 피차 청뉘환락ᄒᆞ더라

ᄐᆡ감이 위의를 휘동ᄒᆞ여 별궁으로 ᄒᆡᆼᄒᆞ니 긔구의 댱녀ᄒᆞ미 비ᄒᆞᆯ듸 업더라 허다 궁녜 홍삼 채의로 좌우의 뫼셔 졍뎐의 안돈ᄒᆞ엿더니 수일이 지나ᄆᆡ 길일이라 왕이 위의를 갓초와 별궁의 ᄂᆞ아가 홍안을 전ᄒᆞ고 합환교ᄇᆡ를 표ᄒᆞᄆᆡ 동서 교의에 좌정ᄒᆞᆯ ᄉᆡ 전후의 오채 영홍ᄒᆞ더라 왕이 비로소 눈을 드러 냥인을 보니 월중계쉬 쌍으로 빗츨 자랑ᄒᆞ니 정신이 황홀ᄒᆞ고 석일 몽중의 보던 ᄇᆡ의 더ᄒᆞ니 문득 반가온 마암이 유출ᄒᆞ야 기리 읍ᄒᆞ고왈 석일 몽중의 상봉ᄒᆞ고 기리 사모ᄒᆞ더니 오날날 셩친ᄒᆞᆯ 줄 엇지 알니오 막텬쉬니 도망치 못ᄒᆞ리로다 냥소졔 붓그럼을 머금고 답언이 업더라

일모ᄒᆞᄆᆡ 왕이 환궁ᄒᆞ고 냥비 처소를 정ᄒᆞᆯᄉᆡ 댱소제난 정전 백화전의 처ᄒᆞ고 ᄂᆡᄋᆡᄂᆞᆫ 귀비를 봉ᄒᆞ여 정전 좌편 백자전의 처ᄒᆞ여 밤을 지ᄂᆡ고 명일 왕비로 더부러 황금뇽탑과 백옥교 위에 좌정ᄒᆞ고 뉵궁 비빙과 삼쳔궁애 차례로 조현ᄒᆞᆯᄉᆡ 장녀ᄒᆞᆫ 거동이 측양업더라

왕이 여러번 사를 보ᄂᆡ여 부모ᄭᅴ 글을 올녀 정성으로 간청ᄒᆞ니 공이 ᄯᅩᄒᆞᆫ 정니의 마지 못ᄒᆞ여 성ᄂᆡ에 드러와 별궁의 쳐ᄒᆞᄆᆡ 아ᄌᆡ 석일 몽사로 드듸여 쌍ᄀᆡ 미부를 취ᄒᆞᄃᆡ 그 깃분 ᄆᆞᄋᆞᆷ을 어듸 비ᄒᆞ리오 관부인이 양부의 옥수와 나삼을 가로잡고 불승환희ᄒᆞ야 삼일 후 공의 부체 도로 고향으로 도라가려 ᄒᆞ니 냥비 꾸러 고ᄒᆞᄃᆡ 사람이 세상의 처ᄒᆞᄆᆡ 입신냥명ᄒᆞ여 이현부모ᄂᆞᆫ 자고상ᄉᆡ오니 우리 왕상은 텬고의 드문 공노를 세워 일신이 영귀ᄒᆞ나 존구 ᄐᆡ왕이 향토의 거ᄒᆞᄉᆞ 영화를 밧지 아니시니 인자정니의 엇더ᄒᆞ리잇고 ᄆᆡ양 왕낙을 불원ᄒᆞᄉᆞ 주야의 차탄ᄒᆞᆯ ᄲᅮᆫ아니라 후세예 불효 되물 면치 못ᄒᆞ리니 복원 존구난 텬륜자애를 ᄉᆡᆼ각ᄒᆞ소서 공이 작ᄉᆡᆨ왈 ᄂᆡ 나히 아직 소년이 아니오 ᄯᅳᆺ이 산림의 잇스니 엇지 정심을 허러버리리오 현부등은 다시 이런 말노 노부의 심사을 요동치 말고 다만 성덕을 힘써 아자를 돕기를 바라노라 냥비 ᄒᆞᆯ일업서 그치다 공의 부뷔 하직고 도라가니 왕이 탄식유체왈 ᄂᆡ 당당이 후세의 불효를 면치 못ᄒᆞ리로다

공이 고향의 도라가 청수강의 고기 낙더니 일일은 ᄇᆡᆨ의유ᄉᆡᆼ이 소동을 다리고 ᄂᆞ아와 업듸여 이지 아니커ᄂᆞᆯ 고히 너겨 부드러 이르허니 이곳 아자 장사왕이라 왕이 이에 소동을 명ᄒᆞ여 찬선을 드리라 ᄒᆞ니 이윽고 환시 낙역ᄒᆞ여 진찬을 나오고 승상 장ᄂᆈ 뉴리잔의 가ᄒᆞ주를 가득 부어 드리니 공이 바다 마시거늘 다시 부어 올니고저 ᄒᆞ니 공이 사사왈 ᄂᆡ 평ᄉᆡᆼ 두 잔 술과 화려ᄒᆞᆫ 진찬을 먹지 아니터니 그ᄃᆡ등이 관곡히 권ᄒᆞᄆᆡ 먹엇더니 미천ᄒᆞᆫ 몸을 ᄐᆡ왕이라 ᄒᆞ니 실노 경괴ᄒᆞ도다 왕은 묵묵ᄒᆞ고 댱ᄂᆈ 전진왈 ᄐᆡ왕뎐해 엇지 이러틋 ᄒᆞ시ᄂᆞᆫ잇가 이러므로 일국 신민이 실망ᄒᆞ고 우리 주상이 불열ᄒᆞᄉᆞ 화긔도 감ᄒᆞ시니 이곳 국중의 큰 근심이라 신의 집 겻희 ᄒᆞᆫ 별궁을 지어시니 이에 쳐ᄒᆞ시면 신이 조셕으로 뫼시고져 ᄒᆞ나이다 공왈 군등이 이러틋 ᄒᆞ니 지극 감사ᄒᆞ나 나의 거ᄒᆞᆫ 곳이 선인 구ᄐᆡᆨ이라 졸련이 바리지 못ᄒᆞ리라 다시 권치 말나 이에 낙시를 거두어 가지고 이러나니 왕이 다시 고치 못ᄒᆞᆯ 줄 알고 다만 탄식뉴체ᄒᆞ더라

이후 종시 봉효치 못ᄒᆞ믈 슬허ᄒᆞ니 일국 신민이 ᄯᅩᄒᆞᆫ 화긔 소삭ᄒᆞ더라 세월이 유ᄆᆡᄒᆞ여 십년이 지ᄂᆞ니 별궁을 지어 댱뇨 부부를 드리고 시녀 노복을 가초고 ᄯᅩ 춘향을 별궁을 지어 안돈ᄒᆞ니 차인등의 영화 부귀 비ᄒᆞᆯ듸 업더라

이ᄯᆡ 산림처ᄉᆞ와 충신녈ᄉᆡ 모다 청수강가의 초당을 짓고 공을 쳥ᄒᆞ여 동자로 거문고을 타이고 노ᄅᆡ 부르며 잔을 날녀 소요자락ᄒᆞ니 세월이 오며가믈 모로더라 일일은 왕이 달을 ᄯᅴ여 냥비로 더부러 완월누의 풍경을 완상ᄒᆞ며 심회를 부치더니 멀니서 낭낭ᄒᆞᆫ 저소ᄅᆡ 들니거늘 왕이 고이 너겨 수삼 동자를 거나리고 저소ᄅᆡ를 차자가니 강두의 ᄇᆡᆨ두 노옹 ᄉᆞ오인이 조ᄃᆡ예 안저 동자를 춤추이며 노ᄅᆡ 불너 저 소ᄅᆡ와 화답ᄒᆞ니 진짓 선경이라 왕이 조ᄃᆡ예 ᄂᆞᄋᆞ가 공순이 녜ᄒᆞ니 제공이 눈을 드러 보니 이곳 ᄯᅳᆺ아닌 본국왕이라 크게 놀나 밧비 ᄂᆞ려 고두사ᄇᆡ왈 전ᄒᆡ 엇지 이런 심야의 자회를 외로이 ᄒᆞᄉᆞ 누디예 강님ᄒᆞᄉᆞ 성체를 잇부게 ᄒᆞ시ᄂᆞᆫ잇가 왕이 미처 답지 못ᄒᆞ더니 ᄒᆞᆫ 노옹은 이이불견ᄒᆞ고 ᄒᆞᆫ 노옹은 포금장소ᄒᆞ니 이 곳 자가부친이라 밧비 계ᄒᆞ의서 ᄌᆡᄇᆡᄒᆞ고 제인의 말은 답ᄒᆞ되 맛참 진지나이 ᄒᆞᆫ원ᄒᆞᄆᆡ 달을 조처 완상ᄒᆞ더니 홀연 가성이 열열ᄒᆞ고 저소ᄅᆡ 낭낭ᄒᆞ거늘 환자난낙ᄒᆞ고 우자난수ᄒᆞᆯ지라 자연 회포 발ᄒᆞ여 전전ᄒᆞ여 이에 이르럿더니 존옹등의 즐기물 더러이니 불안ᄒᆞ미 심ᄒᆞᆫ지라 존옹은 평신ᄒᆞ여 과인의 불안ᄒᆞ미 업게 ᄒᆞ라 언필의 시자로 주찬을 드리라 ᄒᆞ여 옥ᄇᆡ를 밧드러 부왕ᄭᅴ 드리고 제옹으로 더부러 잔을 권ᄒᆞ여 즐기더니 이윽고 금계 ᄉᆡ벽을 보ᄒᆞ거늘 일시에 흣터지니 왕이 ᄯᅩᄒᆞᆫ 환궁ᄒᆞ야 냥비를 ᄃᆡᄒᆞ야 ᄎᆞ언을 전ᄒᆞ고 그 부왕의 청고개결ᄒᆞ물 탄복ᄒᆞ고 자긔 술권의 종효치 못ᄒᆞ물 ᄒᆞᆫ탄ᄒᆞ더라

이러구러 왕이 삼십오년의 ᄐᆡ왕 ᄐᆡ비 일시에 훙ᄒᆞ니 왕이 ᄋᆡ훼골닙ᄒᆞ여 녜로써 선산의 안장ᄒᆞ고 왕낙을 누려 뉵십이 되엿더니 ᄯᆡ 졍이 구월 구일의 왕과 비 ᄒᆞᆫ가지로 ᄇᆡᆨ일뎐의 올너 술을 두어 국정을 다사러 태평으로 누리니 차시 왕이 치졍ᄒᆞ연지 사십팔년이오 노왕부체 졸ᄒᆞ연지 십년이라 왕과 냥비 ᄯᅩ한 승피ᄇᆡᆨ운ᄒᆞᄆᆡ 그 자손이 이어 국왕이 되ᄆᆡ 선왕의 교화를 닥거 국ᄐᆡ민안ᄒᆞ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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