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一[기일] 萬景臺[만경대] 내리는 물 龍[용]개울에 조촘하여 병문안 흘낏 보고 머리살짝 돌이키면 漢江[한강]아 西海[서해]야하고 소귓내가 되느니. 其二[기이] 밤나무 썩은등걸 딴죽걸어 걷어차고 후미져 성난 물이 콸콸소리 지를제면 바위에 졸던 다람쥐 깜짝놀라 숨느니. 其三[기삼] 꼬리 편 날피리요 세상만난 중태로다 이개울 넓을세라 펄펄뛰고 놀기바빠 여느데 바다있음을 알려고도 않느니.
이 저작물은 저자가 사망한 지 50년이 넘었으므로, 저자가 사망한 후 50년(또는 그 이하)이 지나면 저작권이 소멸하는 국가에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