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만필/기막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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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라는 여자는 대피아니스트 리스트의 딸로 최초에는 대지휘자 한스폰 뷰로의 아내가 되어 어린애까지 낳았으나,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솔데〉라는 가극이 초연되어 크게 성공을 하자, 그것을 본 그 여자는 자기 남편을 버리고, 바그너의 품에 안기어 버렸읍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서 뷰로는 브람스의 교향곡을 지휘하여 절대한 성공을 하게 되자, 자기의 딸(코지마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얘야, 네 어머니한테 가서 이번에는 브람스에게 개가(改嫁)를 하라고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