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봉전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이 문서는 옛한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관련 글꼴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 일부 문자가 깨진 글자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위키문헌:옛한글을 참고하십시오.

상권[편집]

리ᄃᆡ봉젼 상이라


ᄃᆡ명 셩화년간의 효종황졔 직위 삼년이라. 잇ᄯᆡ 기주ᄯᅡ 모란동의 한 명환이 잇스되 셩은 니요 명은 익이라. 좌승상 영준의 징손이요 이부상셔 덕연의 아달리라. 셰ᄃᆡ명가지자손으로 일직 쳥운의 올나 벼사리 이부시량의 쳐ᄒᆞᄆᆡ 명망이 조졍에 진동ᄒᆞ나 다만 실ᄒᆞ의 일졈 혀륙이 업셔 션영향화을 ᄭᅳᆫ켸 되야 부귀도 ᄉᆡᆼ각 업고 영귀함도 ᄯᅳ시 업셔 하날을 우러러 탄식ᄒᆞ시ᄆᆡ 부인 양씨도 자식 업쓰물 자타ᄒᆞ며 눈물노 셰월을 보ᄂᆡ면셔 상공젼의 엿자오ᄃᆡ 불효삼쳔에 무후위ᄃᆡ라 ᄒᆞ엿스니 상공의 무자ᄒᆞ문 다 쳡의 죄악이로소이다 ᄒᆞ며 셔로 시러ᄒᆞ던니 일일은 외당의 한 노승이 흑포장삼에 구졀죽장을 집고 팔각포건을 쓰고 드러와 상공젼의 합장ᄇᆡ례ᄒᆞ거날 시량도 답예ᄒᆞ고 문왈 존사는 언느 졀르 계신며 누지의 오신잇가. 노승이 답왈 소사는 쳔축국 금화산 ᄇᆡᆨ운암의 잇삽더니 져리 퇴락ᄒᆞ와 불상이 풍우을 피치 못ᄒᆞ옵기로 중수코자 ᄒᆞ와 권션을 가지고 사ᄒᆡ 팔방을 두로 단이옵ᄯᅡ가 상공ᄃᆡᆨ의 왓사오니 시주ᄒᆞ옵소셔 ᄒᆞ거날 시량이 왈 졀을 중수ᄒᆞ올진ᄃᆡ ᄌᆡ산이 얼마나 ᄒᆞ오면 중창ᄒᆞ릿가. 노승이 답왈 ᄌᆡ무리 다소가 잇사오릿가. 상공쳐분리로소이다. 시량이 왈 나난 죄악이 지중ᄒᆞ여 연광이 반이 되도록 일졈 혜륙리 업셔 압질를 인도ᄒᆞ고 뒤를 이을 자식이 업사오니 사후의 ᄇᆡᆨ골인들 뉘라셔 거두오며 션영향화을 ᄭᅳᆫ켸 되야 주거 황쳔의 도라간들 션군을 엇지 ᄃᆡ면ᄒᆞ며 무삼 면목으로 부모를 ᄃᆡᄒᆞ리요. 션영으 죄인이요 지ᄒᆞ의 악귀로다. ᄂᆡ ᄌᆡ물을 두워 뉘계다 젼ᄒᆞ리요. 불젼의 시주ᄒᆞ야 후ᄉᆡᆼ기리나 닥그리라 ᄒᆞ고 권션을 밧드러 황금 오ᄇᆡᆨ양과 ᄇᆡᆨ미 삼ᄇᆡᆨ셕 황촉 삼쳔병를 시주ᄒᆞ시니 노승이 권션을 바다가지고 돈수사례왈 소승이 멀이 와 젹지 안인 ᄌᆡ물를 어더 가오니 불상를 안보할지라. 은혜 ᄇᆡᆨ골난망이로소이다. 상공은 무자할가 한치 마옵소셔 ᄒᆞ고 문듯 간 ᄃᆡ 업거늘 시량이 그졔야 부쳰줄 알고 당의 나려 공즁을 ᄒᆡᆼᄒᆞ야 사례왈 원컨ᄃᆡ 불상을 자식 한 ᄀᆡ을 졈지ᄒᆞ옵소셔 ᄒᆞ며 무수이 사례ᄒᆞ고 부인 양씨로 더부려 차사을 셜화ᄒᆞ며 쳔ᄒᆡᆼ으로 자식을 졈지할가 바ᄅᆡ더니 과연 그달부틈 ᄐᆡ기 잇셔 십삭을 당ᄒᆞᄆᆡ 일일은 몸이 곤ᄒᆞ야 침셕의 조우더니 비몽간의 쳔상으로셔 봉황 한 쌍이 ᄂᆡ려오더니 봉은 부인 품으로 나러들고 항은 장미동 장할임 집으로 가거늘 ᄭᆡ다르니 집안의 향취와 오운이 영농ᄒᆞ더니 혼미즁으 탄ᄉᆡᆼᄒᆞ니 활달한 기남자라. 시량이 ᄃᆡ히ᄒᆞ야 아히를 살펴보니 융준봉안이요 봉으 소ᄅᆡ년늘 부인 몽사를 ᄉᆡᆼ각ᄒᆞ야 일홈을 ᄃᆡ봉이라 ᄒᆞ다.

각셜 잇ᄯᆡ 기주 장미동의 장화라 하난 사람이 잇스되 일직 쳥운의 올나 벼사리 할임학사의 쳐ᄒᆞᄆᆡ 명망이 조졍의 진동ᄒᆞ야 부귀 극진ᄒᆞ나 연장 사순의 당ᄒᆞ되 실ᄒᆞ으 잔여 업셔 부인 소씨로 더부러 ᄆᆡ일 시러ᄒᆞ시더니 부인 소씨 우연이 ᄐᆡ기 잇셔 십삭이 당ᄒᆞᄆᆡ 일일은 호련 몸이 곤폅ᄒᆞ야 침금을 으지ᄒᆞ여 혼곤ᄒᆞ더니 비몽간의 쳔상으로셔 봉황 한 쌍이 나려오더니 봉은 모란동 이시량으 집으로 가고 황은 부인 품안의 나러든니 이르난 바 봉이 나ᄆᆡ 황이 나고 장군이 나ᄆᆡ 용마가 나는ᄯᅩ다. ᄒᆡᆼᄂᆡ 만실ᄒᆞ고 ᄎᆡ운이 어려더니 혼미즁의 탄ᄉᆡᆼᄒᆞ니 이난 곳 ᄋᆡ황이라.

할임계 몽사를 셜화한ᄃᆡ 할임이 ᄃᆡ히ᄒᆞ야 일홈를 ᄋᆡ황이라 ᄒᆞ시고 직시 모란동 이시량 집의 가셔 본니 니시량ᄃᆡᆨ 부인도 ᄯᅩ한 ᄒᆡᄐᆡᄒᆞ엿거늘 심독히 자부ᄒᆞ고 시량를 쳥ᄒᆞ여 담화ᄒᆞ다가 할임이 문왈 시량은 어ᄂᆡ ᄯᆡ에 ᄒᆡ복ᄒᆞ신잇가. 시량이 답왈 나난 ᄌᆡᆨ일 사시의 남자를 나엇건이와 할임는 나와 즁마고우라 한가지 용문에 올나 부귀 영총으로 사직를 밧드러 명망이 진동ᄒᆞ나 무자ᄒᆞ물 포한ᄒᆞ더니 쳔ᄒᆡᆼ으로 자식를 나어건이와 할임은 지금ᄭᅡ지 잔여간 업사오니 심이 민망ᄒᆞ여이다. 할임이 답왈 나도 작일 사시에 한 여아를 나어삿오니 진실노 다ᄒᆡᆼᄒᆞ온지라. 우리 피차 졍으 자별ᄒᆞᆫ 즁의 ᄯᅩ한 기이한 이리로다 ᄒᆞ고 할임이 자기 부인 몽사를 셜화ᄒᆞ신ᄃᆡ 시랑이 ᄃᆡ히ᄒᆞ야 직시 ᄂᆡ당의 드러가 장할임으 부인 몽사를 양씨 부인계 셜화ᄒᆞ신ᄃᆡ 부인이 ᄯᅩ한 몽사를 말삼ᄒᆞ거날 두 부인 몽사 피차 업난지라. 시량이 외당의 나와 할임를 ᄃᆡᄒᆞ야 담소자락ᄒᆞ여 왈 이난 반다시 상졔계옵셔 이년을 ᄆᆡ자보ᄂᆡ시도다. 연월일시가 일분도 틀이미 업사오니 두 아히 년기 장셩ᄒᆞ거던 봉황으로 ᄶᅡᆨ를 지여 원앙지낙를 일워 우리 피차 말년 재미를 보사이다 ᄒᆞ고 종일토록 셔로 질거 취포ᄒᆞ시다가 일모셔산ᄒᆞᄆᆡ 할임이 집으로 도라와 이시량 부인 양씨 몽사를 셜화ᄒᆞ고 시량의 아자 ᄃᆡ봉를 취ᄒᆞ야 정혼한 말삼를 ᄒᆞ신ᄃᆡ 부인도 못ᄂᆡ 사량ᄒᆞ시더라. 잇ᄯᆡ 시량이 ᄂᆡ당에 드러가 장할임으 여아 ᄋᆡ황를 취ᄒᆞ야 아자 ᄃᆡ봉으 ᄶᅡᆨ을 졍ᄒᆞ엿사오니 진실노 우리집으 다ᄒᆡᆼ이로소이다 ᄒᆞ시니 부인 양씨 못ᄂᆡ 사량ᄒᆞ시더라. 양가이 셔로 봉황 장셩ᄒᆞ기를 기다러 ᄒᆡᆼ예를 바ᄅᆡ더라.

셰월리 여류ᄒᆞ야 ᄃᆡ봉으 나이 십삼셰예 이르ᄆᆡ 기고리 장ᄃᆡᄒᆞ고 늡늡한 풍채와 활달한 거동이 차시의 뭇쌍이요 영풍호걸은 진셰간 기남자라. 시셔 ᄇᆡᆨ가어를 무불통지ᄒᆞ며 육도삼약과 소노으 병셔를 잠심ᄒᆞ니 총명지혜 관즁아기으계 지ᄂᆡ난지라. 일일은 시량이 ᄃᆡ봉으 조달ᄒᆞ물 근심ᄒᆞ사 ᄃᆡᄎᆡᆨ왈 셩현으 글도 무수ᄒᆞ거늘 네 엇지 ᄐᆡ평셩ᄃᆡ에 귀신도 칭양치 못ᄒᆞ난 병셔를 심쓰난다. ᄃᆡ봉이 주왈 셕일의 황졔 헌원씨난 만고영웅이로되 치우난를 맛나시고 쳬요도당씨난 만고셩현이로되 사휭으 변를 당ᄒᆞ엿사오니 ᄐᆡ평를 엇지 장구이 밋사오릿가. ᄃᆡ장부 셰상의 쳐ᄒᆞ올진ᄃᆡ 시셔ᄇᆡᆨ가어와 육도삼약를 심즁예 통달ᄒᆞ와 용문의 올나 요순갓탄 임군를 셤기다가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와 난셰를 당할진ᄃᆡ 요ᄒᆞ의 ᄃᆡ장젼월을 ᄯᅳ고 황금 인수를 빗겨차고 머리의 ᄇᆡᆨ금투고를 쓰고 몸에난 엄신갑를 입고 우수의 보검을 자바 좌수의 홀기를 들고 용졍봉기 ᄇᆡᆨ모황월리며 장창검극을 나열ᄒᆞ야 ᄃᆡ병을 모라 젼장의 나어가셔 반젹를 쇠멸ᄒᆞ고 사ᄒᆡ를 평졍ᄒᆞ야 공를 죽ᄇᆡᆨ에 올여 기린각에 졔명ᄒᆞ고 나라에 충신이 되야 만종녹를 누를진ᄃᆡ 션군의 덕ᄐᆡᆨ과 부모으 은덕을 아라 종신부귀를 할 거시여늘 셔ᄎᆡᆨ만 상고ᄒᆞ와 유졍한 셰월 무졍이 보ᄂᆡ릿가 ᄒᆞ니 시량이 ᄃᆡ히ᄒᆞ야 칭찬왈 네마리여 족키 고인를 본바드리로다. 날가탄 인ᄉᆡᆼ은 조졍의 몸이 드러 시위조찬 ᄲᅮᆫ이로다 ᄒᆞ시고 사량ᄒᆞ시물 칭양치 못할네라.

각셜 잇ᄯᆡ 황졔 유약ᄒᆞ사 법영이 ᄒᆡ리한 즁의 우승상 왕회 국권를 자바 국사를 쳐결ᄒᆞ니 조졍 ᄇᆡᆨ관이며 각도 방ᄇᆡᆨ 수령이 다 왕회당이 되ᄆᆡ 일국 권셰난 장즁의 ᄆᆡ여잇고 만인 ᄉᆡᆼ사난 손ᄭᅳᆺᄐᆡ 달여쓰니 권셰 지즁ᄒᆞ미 한국의 왕ᄆᆡᆼ과 진국 왕돈으계 지ᄂᆡ더라. 군자난 참소로쎠 멀이 ᄒᆞ고 소인은 아참으로쎠 셩당ᄒᆞᄆᆡ 국사 졈졈 살난케 되더라. 국사 이러ᄒᆞ되 황졔난 아지 못ᄒᆞ고 다만 소인 왕회로쎠 쳔ᄒᆞᄃᆡ사를 모도다 쳐결ᄒᆞ니 슬푸다. ᄃᆡ명국 사직이 조모의 위ᄐᆡ한지라.

잇ᄯᆡ 시량이 익니 국사 살난ᄒᆞ물 보고 상소왈 조졍 사셰를 살피오니 엇지 한심치 아니ᄒᆞ오릿가. 군자를 쓰실진ᄃᆡ 소인는 시사로 머러질 거시오니 친군자 원소인는 나라이 흥할 근본이요 원군자 친소인는 나라이 망할 근본이오니 이졔 펴하난 궁궐에 집피 쳐ᄒᆞ시ᄆᆡ 국사 살난ᄒᆞ물 아지 못ᄒᆞ시고 승상 왕회난 국가에 간악한 소인이라. 펴하으 셩덕를 가리옵고 아참으로 펴하으 총명을 가리와쓰되 펴하 지금가지 ᄭᆡ닷지 못ᄒᆞ시니 ᄋᆡ달나 ᄒᆞ나니다. 당금에 조졍이 거이 다 왕회로 더부러 모반ᄒᆞ기 젹영ᄒᆞ오니 펴하난 살피사 먼져 신를 벼히옵고 다못 왕회를 기피 벼혀 반젹으 훙계를 파ᄒᆞ소셔. 진국 조고와 송국 진히난 소인으로 만종녹을 바다도 국은를 아지 못ᄒᆞ고 국사를 살난케 ᄒᆞ야싸오니 자고로 소인으계 국녹니 부당ᄒᆞ오니다 ᄒᆞ야거늘 이 날 황졔 상소를 보신 후의 승상 왕회을 도라보신ᄃᆡ 병부상셔 진ᄐᆡᆨ열리 황졔계 엿자오ᄃᆡ 이부시량 니익이 일ᄀᆡ 녹녹지신으로 조졍를 비방ᄒᆞ고 ᄃᆡ신를 모함ᄒᆞ오니 죄사무셕이로소이다. 한국 곽광은 권셰지즁ᄒᆞ엿사오나 션졔의 츙신이요 진국 왕준은 강동 인물노셔 지헤가 놉ᄒᆞ싸온니 복원펴하ᄂᆞᆫ 살피사 무망ᄒᆞᆫ 죄를 다사려 시량 니익을 벼혀 소인을 경계ᄒᆞ옵소셔. 황졔 말을 드르시고 올히 예겨 니익을 삭탈관직ᄒᆞ야 삼말이 무인졀도의 우리안치ᄒᆞ라 ᄒᆞ시고 그졔족은 면위셔인ᄒᆞ고 그 아달 ᄃᆡ봉은 오쳘이 ᄇᆡᆨ셜도로 졍ᄇᆡᄒᆞ라 ᄒᆞ시다.

잇ᄯᆡ 니시량 부자 ᄇᆡ소로 가려 ᄒᆞᆯ 졔 엇지 아니 통분ᄒᆞ랴. 승상부의 드러가 눈을 부름ᄯᅳ고 크계 소ᄅᆡᄒᆞ여 왈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야 소인이 만조로다. 한시리 미약ᄒᆞᄆᆡ 동ᄐᆡᆨ이 작난ᄒᆞ고 왕ᄆᆡᆼ이 협졍ᄒᆞᄆᆡ 츙신이 죽ᄂᆞᆫᄯᅩ다. 승상 왕회ᄂᆞᆫ 한국 역신 왕ᄆᆡᆼ지손니라. 간악을 셰젼ᄒᆞ야 우으로 황상을 쇠기고 아ᄅᆡ로 츙신을 물이치고 박그로 소인을 작당ᄒᆞ야 국사를 살난케 ᄒᆞ기로 ᄂᆡ 직언으로쎠 직간ᄒᆞ엿더니 간괴한 소인으 참소를 맛나 수말이 졀도의 가거니와 ᄂᆡ 아달 ᄃᆡ봉은 아직 어린 아히 무삼 죄로 수쳘이 ᄇᆡᆨ셜도로 졍ᄇᆡ를 보ᄂᆡ난요 ᄒᆞ며 ᄯᅡᆼ를 쳐 분연ᄒᆞ니 왕회 ᄃᆡ로ᄒᆞ야 셔안를 치며 고셩왈 네 황명이 엿차ᄒᆞ거날 무삼 잔말를 ᄒᆞ난다. 네 만일 잔말ᄒᆞ다가난 죽기를 면치 못할 거시니 ᄲᅡᆯ이 젹소로 가라 ᄒᆞ며 영거사를 호령ᄒᆞ니 시량이 할 길 업셔 젹소로 가려 ᄒᆞ고 집으로 도라온이 일가이 망극ᄒᆞ야 곡셩이 진동ᄒᆞ니 비금주수도 다 시러한 듯 일월리 무광이라. 사람이야 뉘 안이 시러ᄒᆞ리요.

이날 시량 부자 젹소로 발ᄒᆡᆼ할 ᄉᆡ 부인으 손를 잡고 앙쳔통곡ᄒᆞ난 마리 이 몸은 ᄒᆞ나리 미워ᄒᆞ고 귀시니 작ᄒᆡᄒᆞ야 나라의 직간타가 소인놈으 참소를 만나 사지의 가거니와 우리 ᄃᆡ봉은 무삼 죄뇨. 부인은 무삼죄로 셔인 되야 가군과 자식을 이별ᄒᆞ고 친쳑은 무삼 죄로 일조의 셔인이 되엿구나 ᄒᆞ고 방셩ᄃᆡ곡ᄒᆞ니 그 부인으 졍곡은 일필노 난기로다. 셔로 붓들고 통곡ᄒᆞ며 우리 ᄃᆡ봉은 아비 죄로 말미아마 오쳘이 ᄇᆡᆨ셜도으 안치ᄒᆞ니 쳔지도 무심ᄒᆞ고 귀신도 불명ᄒᆞ다 광ᄃᆡ한 쳔지간의 야속ᄒᆞ고 불칙한 팔자 니익 갓탄 사람 ᄯᅩ 잇시랴. ᄃᆡ봉아 말이 젹소으 분거ᄒᆞ니 다시 보기 바ᄅᆡᆯ소냐. 말이 변방 무인쳐에 어린 네가 엇지 살며 삼말이 졀도즁의 난들 엇지 사를소냐. 죽든 직시 혼ᄇᆡᆨ이나 동동 ᄯᅥ셔 부자상봉ᄒᆞ오리다. ᄃᆡ봉이 눈물를 흘이면셔 모친을 위로ᄒᆞ되 모친 신셰를 ᄉᆡᆼ각ᄒᆞ면 쳔지가 아득ᄒᆞ고 일월리 무광이라. 가련코 원통ᄒᆞ물 엇지 다 셩언ᄒᆞ오릿가만는 사지의 가시난 부친 졍곡만 갓타릿가. 우리 부자 젹소로 ᄯᅥ나오니 쳔ᄒᆡᆼ으로 사라오면 모친 얼골 다시 보련이와 죽사오면 언으ᄯᆡ에 다시 맛나보오릿가. 역젹 왕회 소인 진ᄐᆡᆨ열을 죽이지 못ᄒᆞ고 도로여 ᄒᆡ를 입어 젹소로 가거니와 국가 사직이 조모의 잇난지라. 쳔ᄒᆡᆼ으로 사라나면 칼를 자바 우리 원수 왕 진 두 놈을 사로자아 젼후 죄목을 무른 후의 ᄇᆡ를 갈나 간를 ᄂᆡ여 젼ᄒᆞ계 주달ᄒᆞ고 우리 부친 츙혼당의 셕젼졔를 지ᄂᆡ리라. 이럿탓 분연ᄒᆞ며 통곡ᄒᆞ니 초목금수도 다 눈물을 흘이난 듯ᄒᆞ고 ᄒᆞ더라. 연연이 악수 상별할 졔 그 가련ᄒᆞ고 슬푼 거동 차마 보지 못할네라.

잇ᄯᆡ 영거사신이 길를 ᄌᆡ촉ᄒᆞ니 사공이 ᄇᆡ를 ᄃᆡ이거늘 시량과 ᄃᆡ봉이 부인을 ᄋᆡ여니 니별ᄒᆞ고 시량 부자 ᄇᆡ의 오른니 ᄇᆡᆨ셜도난 졀도로 가난 역노라 ᄒᆞ더라. ᄇᆡᆨ운은 흣터지고 순풍이 이러나며 ᄇᆡ ᄲᅡ르기 살갓튼지라. 잇ᄃᆡ 승상왕회 사공을 불너 즁상ᄒᆞ고 시량 부자를 결박ᄒᆞ야 풍낭의 너흐라 약속ᄒᆞ엿더라. 시량 부자야 이런 흉계를 알 수 잇난야. 만경창파 깁푼 물 풍낭이 도도ᄒᆞ고 으의 월ᄉᆡᆨ 추야장으 강심도 젹막한듸 심이 사장 노던 ᄇᆡᆨ구 동남으로 나러난니 고ᄒᆡᆼ소식 뭇고지거. 강수는 잔잔ᄒᆞ고 월ᄉᆡᆨ은 삼경인듸 션즁의 안진 마음 고ᄒᆡᆼ ᄉᆡᆼ각 젹상되야 잠들기리 망련이라. 쳥쳔의 ᄯᅳᆫ 기럭기 촉ᄇᆡᆨ셩 아울너셔 손으 수심 도와ᄂᆡ니 ᄀᆡᆨ창한등 집푼 밤의 들이난니 져 원셩이 강쳔으 낭자로다.

이러구러 여러날만의 한 고실 당도ᄒᆞ니 사고무인 젹막한듸 망망한 창ᄒᆡ라. 어ᄂᆡ ᄯᅡ인 줄를 모를네라. 즁유의 이르러 사공 십여명이 달여드러 시량 부자를 졀박ᄒᆞ야 ᄒᆡ즁의 던지려 ᄒᆞ거늘 시량이 ᄃᆡ로ᄒᆞ야 사공을 ᄭᅮ지져 왈 ᄂᆡ 황명을 바다 ᄇᆡ소로 가거날 네으등이 무삼 연고로 이러틋 핍박ᄒᆞ난다. 사공등이 답왈 우리 곡졀은 너으 부자 알 ᄇᆡ 안이라 ᄒᆞ고 시량과 ᄃᆡ봉를 창ᄒᆡ상으 던지려 ᄒᆞ거늘 시랑왈 우리 부자 젹소로 가기도 ᄋᆡᄆᆡᄒᆞ거던 너히등이 이러함도 반젹 왕 진 두 놈의 소위로다 ᄒᆞ고 가로ᄃᆡ 너히등이 우리 부자를 ᄒᆡ코자 할진ᄃᆡ 결박은 무삼일고. 죽기도 원통커던 사지를 결박ᄒᆞ면 혼ᄇᆡᆨ인들 엇지 용납ᄒᆞ랴. 굴삼여 오자셔 충혼을 엇지 차자 가지랴 ᄒᆞ시니 그 즁의 한 늘근 사공이 여러 사공을 달ᄂᆡ여 왈 옛 마르 이르기을 국사으도 사졍이요 난즁으도 쳬면이 잇다 ᄒᆞ엿쓰니 시량 부자 ᄋᆡᄆᆡᄒᆞ시물 아난지라 ᄒᆞ며 결박한 거슬 ᄭᅳ르고 수즁의 너흔들 몸의 날ᄀᆡ가 업셔쓴니 엇지 살기를 바ᄅᆡ리요 ᄒᆞ며 결박한 거슬 ᄭᅳᆯ너 시량을 몬져 풍낭 즁의 밀치니 일월리 무광ᄒᆞ고 강신 ᄒᆞᄇᆡᆨ이 다 시러ᄒᆞ고 초목 금수도 합누ᄒᆞ니 ᄒᆞ물며 사람이야 일너 무삼ᄒᆞ랴만는 무지한 션인 등은 금수만도 못한지라.

잇ᄯᆡ ᄃᆡ봉이 부친 물의 ᄲᅡ지물 보니 쳔지 아득ᄒᆞ고 졍신이 혼미ᄒᆞ는지라. 겨우 진졍ᄒᆞ야 사공을 크계 ᄭᅮ지져 왈 ᄉᆡᆼ은 인야요 사는 귀야라. 삼강수 집푼 물은 굴삼여으 츙혼이요 삼강수 ᄂᆡᆼ조난 오자셔으 졍영이라. 자고로 충신 열사 수즁고혼 만한지라. ᄒᆞ물며 날갓탄 잔명이야 죽기를 ᄋᆡᆨ기랴만는 국즁이 집고 집퍼 간신이 만조ᄒᆞ야 국사을 쳔권ᄒᆞ니 충신는 원찬ᄒᆞ고 소인으 화시로다. ᄇᆡᆨ옥 무죄 우리 부자 창ᄒᆡ 즁의 고혼 되야 굴삼여으 충혼 맛나 오자셔를 반기 보고 예얼불사 우리 임군 만셰 후의 츙혼뫼와 위엄삼어 ᄂᆡ으 부친 ᄇᆡ옥 무죄 ᄃᆡ봉으 어린 혼ᄇᆡᆨ 신원징인 삼무리라. 우리 부자 무죄ᄒᆞ문 쳥쳔도 알년이와 귀신들도 아르리라. ᄃᆡ봉 부자 귀한 몸이 어복 즁의 장사ᄒᆞ니 굴삼여와 갓틀지라. ᄃᆡ명 쳔지 ᄃᆡ봉의 명이 ᄒᆞ나르 잇슬지연졍 네으계 잇슬리요. ᄂᆡ 시사로 죽을지라도 네으계다 살기를 비을손냐 ᄃᆡ호일셩의 목으로셔 피을 토ᄒᆞ여 ᄒᆡ수를 보ᄐᆡ더니 부친이 이무 수즁 고혼 되여쓰니 나도 ᄯᅩ한 죽으리라 ᄒᆞ고 만경창파 집푼 물의 풍ᄂᆡᆼ이 요란한듸 십삼세 어린 ᄃᆡ봉이 수중 고혼 가련ᄒᆞ다. ᄒᆞ나를 우러러 부친를 부르면셔 풍덩실 ᄯᅮ여든니 잇ᄯᆡ의 사공더른 ᄇᆡ를 돌여 황셩의 올나가 사연를 왕회의계 주달한니 왕회 ᄃᆡ히ᄒᆞ더라.

각셜 잇ᄯᆡ 할임 장화 ᄋᆡ황으 혼사를 이류지 못ᄒᆞ고 ᄃᆡ봉으 부자 젹소로 가물 보고 분기 충쳔ᄒᆞ아 울기을 참지 못ᄒᆞ더니 일노조차 병이 되야 병셕의 눕고 이지 못ᄒᆞ면 이무 셰상의 유치 못할 줄를 알고 좌수로 부인으 손을 잡고 우수로 ᄋᆡ황으 손을 잡고 쳬읍낙누왈 인명이 ᄌᆡ쳔ᄒᆞᄆᆡ 어길 기리 업셔 환낭지ᄀᆡᆨ이 되여도 와셕종신ᄒᆞ거니와 시량 부자는 수중 고혼이 될 거스니 가련코 원통ᄒᆞ도다. 여아의 일ᄉᆡᆼ이 더옥 가련코 한심ᄒᆞᆫ지라. ᄋᆡ황이 남자가 되야든들 황쳔의 도라간 ᄋᆡ비 원통한 분을 푸를 거슬 네 몸이 안여자라. ᄂᆡ의 가삼의 ᄆᆡᆺ친 분한 어ᄂᆡ ᄯᆡ의 싯칠소냐 ᄒᆞ며 부인을 당부ᄒᆞ야 여아를 ᄉᆡᆼ각ᄒᆞ사 션영을 봉ᄒᆡᆼᄒᆞ고 ᄆᆡ사를 션시ᄒᆞ야 여아를 션도ᄒᆞ와 욕급션영 말게 ᄒᆞ오. ᄋᆡ황아 눈을 엇지 감고 가랴. 손를 잡고 낙누ᄒᆞ며 인ᄒᆞ야 별셰ᄒᆞᆫ이 ᄯᅩ 부인 소씨 졍신이 아득ᄒᆞ야 명ᄌᆡ경ᄀᆡᆨ이라. ᄋᆡ황아. 네의 신셰 박명이 자심ᄒᆞ다 ᄒᆞ시며 인ᄒᆞ야 별셰ᄒᆞ시니 불상토다. ᄋᆡ황소졔 일 일ᄂᆡ로 부모가 구몰ᄒᆞ시니 일신이 무의로다. 일가이 망극ᄒᆞ야 곡셩이 진동ᄒᆞ더니 ᄋᆡ황소졔 망극ᄒᆞ야 긔졀ᄒᆞ거날 비복 등이 구완ᄒᆞ야 인사를 ᄎᆡ려 쵸종예를 갓쵸와 션산의 안장ᄒᆞ니 귀즁 여자 장부를 안할네라.

셰월리 여류ᄒᆞ야 소졔으 연광이 이팔리라. 옥안운빈과 셜부화용이 금셰의 쌍이 업난지라. 비록 여ᄌᆞ로되 면목이 웅장ᄒᆞ야 단산의 봉의 눈은 귀미셜 도라보고 쳥수한 골격이며 셩음이 웅장ᄒᆞ되 산호ᄎᆡ를 드러 옥반을 ᄭᆡ치난 듯ᄒᆞ고 지혜 활달ᄒᆞᄆᆡ 소졔으 쌍이 업난지라. 총명ᄒᆞᆫ 그 자ᄉᆡᆨ를 뉘가 안이 층송ᄒᆞᆯ리. 이러무로 일홈이 일국의 진동ᄒᆞ리로다. 잇ᄯᆡ 우승상 왕회 한 아달을 두어쓰되 일홈은 셕연이라. 풍ᄎᆡ 늡늡ᄒᆞ고 문필리 과인ᄒᆞ니 명망이 일국의 진동한지라. 승상이 ᄀᆡᆨ별 사랑ᄒᆞ야 구혼ᄒᆞ되 셕연의 ᄶᅡᆨ이 업셔 ᄯᅳ슬 리우지 못ᄒᆞ더니 ᄋᆡ황의 덕ᄉᆡᆨ를 포문ᄒᆞ고 장할임의 뉵쵼 장준을 쳥ᄒᆞ야 ᄃᆡ졉한 후의 가로ᄃᆡ 그ᄃᆡ으 ᄌᆡ종이 일직 기셰ᄒᆞᄆᆡ 가중 범사를 주장할지라. 나를 위ᄒᆞ야 ᄆᆡ자되여 아자 셕연으로 더부러 그ᄃᆡ 종질여와 혼사를 리루계 ᄒᆞ라 ᄒᆞ니 장준이 깃거 허락ᄒᆞ고 집의 도라와 그 쳐 진씨를 보ᄂᆡ여 언어 수작ᄒᆞ다가 혼사ᄒᆞ자는 사년를 젼ᄒᆞ니 소졔 염용ᄃᆡ왈 숙모ᄂᆞᆫ 나를 위ᄒᆞ야 감격한 말삼으로 ᄀᆡ유ᄒᆞ옵시나 부모임 ᄉᆡᆼ존시의 모란동 이시량 아달과 졍혼ᄒᆞ야싸오니 차사를 ᄒᆡᆼ치 못ᄒᆞ것난니다 ᄒᆞ거날 진씨 무류이 도라와 소졔으 말를 장준의계 젼ᄒᆞ니 장준이 친니 소졔으계 가ᄆᆡ 소졔 영졉ᄒᆞ거늘 장준이 소졔다러 일너왈 부부유별은 일륜의 ᄯᅥᆺᄯᅥᆺ한 이리라. 슬푸다. 인ᄉᆡᆼ이여. 인사가 변복ᄒᆞ고 조무리 시기ᄒᆞ야 형임이 일직 기셰ᄒᆞ시ᄆᆡ 친쳑이 다만 너와 나 ᄲᅮᆫ이로다. ᄂᆡ 너를 위ᄒᆞ야 봉황으 ᄶᅡᆨ를 구ᄒᆞ더니 우승상 왕회의 아달 셕연은 문필을 겸젼ᄒᆞ고 영풍호걸리 짐짓 네의 ᄶᅡᆨ이라. 네난 고집도의 말고 쳔졍을 어기지 말지어다. ᄯᅩ 이시량 부자는 말이 젹소로 갓쓰니 사ᄉᆡᆼ를 엇지 알이요. 사지의 간 사람을 ᄉᆡᆼ각ᄒᆞ야 셰월를 보ᄂᆡᆯ진ᄃᆡ 총안이 낙조되며 무졍 셰월 양뉴파를 자탄할지라. 동안이 졈쇠ᄒᆞ고 ᄇᆡᆨ발리 난수ᄒᆞ면 무삼 영화 보랴ᄒᆞ고 여차 등셜노 만단 ᄀᆡ유ᄒᆞ니 소졔 ᄃᆡ왈 팔자 기박ᄒᆞ와 부모를 여히고 일편단신니 혈혈무의라. 불가한 ᄒᆡᆼ실를 할지라도 올흔일노쎠 인도함미 올삽거는 ᄒᆞ물며 왕회난 날노 더부러 원수여ᄂᆞᆯ 소인을 아쳠ᄒᆞ야 고단ᄒᆞᆫ 족ᄒᆞ를 뉴인코자 ᄒᆞ니 젹이 미안ᄒᆞ나니다. 일후부텀은 투족을 마옵소셔 ᄒᆞ니 장준니 소졔의 빙셜 갓튼 졀ᄀᆡ를 탄복ᄒᆞ고 도라와 승상보고 젼후 수말를 ᄒᆞ니 승상이 왈 아모좃록 주혼ᄒᆞ라 ᄒᆞ더라. 장준이 한 ᄭᅬ를 ᄉᆡᆼ각ᄒᆞ고 왕회와 으논ᄒᆞᆫᄃᆡ 왕회 ᄃᆡ희ᄒᆞ야 길일을 밧고 장준으로 더부러 언약을 졍ᄒᆞ더라.

각셜 잇ᄯᆡ ᄃᆡ봉부자 ᄒᆡ중의 빠져던이 셔ᄒᆡ 용왕이 두 용자을 불너왈 ᄃᆡ명츙신 이익과 만고영웅 ᄃᆡ봉이가 소인의 참소를 만나 젹소로 가다가 수중의 죽겨 되여쓰니 급피가 구안ᄒᆞ라 ᄒᆞ시니 두 동자 일엽 푀주을 타고 셔남으로 좃차 가니라. 잇ᄯᆡ 시량이 물결의 밀여 한 고ᄃᆡ 다다은니 밤이 이무 삼경이라. 혼미중의 바ᄅᆡ보니 동남 ᄃᆡᄒᆡ로셔 한 동자 일렵 편주를 타고 풍우갓치 오더니 시량을 건져 주중의 실고 위로ᄒᆞ거날 시량이 졍신을 진졍ᄒᆞ야 동자게 사례ᄒᆞ니 동자 답왈 소자난 셔ᄒᆡ 용왕으 명을 바다 상공을 구ᄒᆞ온니 다ᄒᆡᆼ이로소이다 ᄒᆞ며 순식간의 한 고ᄃᆡ ᄇᆡ를 ᄃᆡ니고 ᄂᆡ리기를 쳥ᄒᆞ거ᄂᆞᆯ 시량이 좌우을 살펴보니 만경창파 너룬 물의 한 셤이 잇난지라. 예셔 황셩이 얼마나 ᄒᆞ뇨. 동자 답왈 중원이 삼쳘니로소니다. 시량이 ᄇᆡ의 ᄂᆡ리ᄆᆡ 동자 ᄒᆞ직ᄒᆞ고 살갓치 가는지라. 셤의 들러가니 과목이 울밀ᄒᆞ지라. 과실노 양식를 삼고 죽은 고기을 주어 먹고 ᄒᆡ상 무인쳐의 ᄂᆡᆼ풍은 소실ᄒᆞ듸 산과 목실의다 명을 붓쳐 셰월를 보ᄂᆡ면 쳐자을 ᄉᆡᆼ각ᄒᆞ야 우름으로 일을 삼더라. 잇ᄯᆡ 부인은 가군과 ᄃᆡ봉을 ᄉᆡᆼ각ᄒᆞ야 하날를 우러러 신셰을 자탄ᄒᆞ며 눈물노 셰월을 보ᄂᆡ니 참옥한 형상을 엇지 다 셩언ᄒᆞ리요.

잇ᄯᆡ ᄃᆡ봉이 수중의 ᄲᅡ져 인사를 일코 풍낭의 밀쳐 ᄯᅥ나가니 ᄃᆡ봉의 귀한 몸이 명ᄌᆡ경각이라. 남ᄃᆡ히로셔 난ᄃᆡ 업난 이렵 편주 살갓치 ᄯᅥ오더니 ᄃᆡ봉을 기피 건져 올이건날 이윽키 진졍ᄒᆞ야 동자를 살펴보니 벽수 쳥의예 월ᄑᆡ를 차고 좌수의 금광옥결를 쥐고 우수의 계도난장을 흔들고 안자거날 ᄃᆡ봉이 이러나 동자계 사례왈 동자난 뉘시관ᄃᆡ 죽을 인명을 구ᄒᆞ난요. 동자 답왈 셔ᄒᆡ 용궁 사옵더니 왕명을 밧자와 공자를 구ᄒᆞ나이다. ᄃᆡ봉이 치사왈 용왕의 덕ᄐᆡᆨ과 동자으 은덕은 ᄇᆡᆨ골난망이라. 언ᄂᆡ ᄯᆡ의 만분지일리나 갑사오릿가 ᄒᆞ며 문왈 이곳 지명를 아지 못ᄒᆞ오니 동자난 가라치소셔. 아러지이다. 동자 답왈 이 ᄯᅡ은 쳔축국이라 ᄒᆞ며 ᄂᆡ리기를 쳥ᄒᆞ거날 ᄃᆡ봉이 ᄇᆡ의 나러 문왈 어ᄃᆡ로 가야 잔명을 보젼ᄒᆞ릿가. 동자 답왈 져 산은 금화산이요 그 안의 져리 잇시되 졀 일홈은 ᄇᆡᆨ운암이라. 그 졀을 차자가면 구할 사람이 잇사오니 그리로 가소셔 ᄒᆞ고 ᄇᆡ를 져어가거늘

동자 가라치난 길노 금화산을 차져가니 ᄇᆡᆨ운은 담담 명산이요 물은 잔잔 별건곤의 나무나무 피난 ᄭᅩ슨 가지가지 춘경이라. 쳥계난 동구에 흘너 극낙셰계 되야 잇고 칭암졀벽은 반공의 소사난듸 쳥학 ᄇᆡᆨ학은 쌍쌍이 왕ᄂᆡᄒᆞ고 유의한 두견셩은 이ᄂᆡ 수심 자어ᄂᆡᆫ다. 산수도 조컨이와 부모를 ᄉᆡᆼ각ᄒᆞ니 조흔 푼경 회포 되야 눈물을 금치 못할네라. 구름를 ᄯᅡ라 한 고슬 다다르니 포연한 션경이라. 은은한 경쇠 소ᄅᆡ 풍편의 들이거늘 완완이 드러가니 황홀한 단쳥화각이 구름소계 뵈니거날 삼문의 당도ᄒᆞ니 황금ᄃᆡ자로 두려시 쎠쓰되 금화산 ᄇᆡᆨ운암이라 ᄒᆞ여거늘 셕양으 밥분 손이 주인를 찻더니 한 노승이 구폭 가사에 팔각건를 쓰고 구졀 죽장를 집고 나오더니 동자를 마져 예필 후의 존ᄀᆡᆨ이 누지의 왕임ᄒᆞ시거늘 소승의 강역이 부족ᄒᆞ와 머리나 맛지 못ᄒᆞ오니 무례ᄒᆞ물 용셔ᄒᆞ소셔. 공자 ᄇᆡ례왈 궁도 ᄒᆡᆼ인를 이ᄃᆡ지 관ᄃᆡᄒᆞ시니 도로여 불안ᄒᆞ여이다. 노승이 답예왈 오날날 이리 오시기난 명쳔이 지시ᄒᆞ온 ᄇᆡ라 ᄒᆞ고 동자난 소사와 인년이 잇사오니 머물기를 허물치 마르소셔 ᄒᆞ거늘 공자 이러나 ᄌᆡᄇᆡᄒᆞ고 답왈 소자 갓탄 잔명을 사량ᄒᆞ오며 이갓치 ᄋᆡ훌ᄒᆞ시니 감격ᄒᆞ여이다. 노승이 미소왈 공자 기주ᄯᅡ 모란동 이시량ᄃᆡᆨ 공자 ᄃᆡ봉이가 안인가. 공자 ᄃᆡ경왈 존사 엇지 소자으 거주 셩명을 아난잇가. 노승왈 소사 공자ᄃᆡᆨ의 왕ᄂᆡ한지 십여년이라. 상공계옵셔 황금 오ᄇᆡᆨ양과 ᄇᆡᆨ미 삼ᄇᆡᆨ셕 황촉 삼쳔병를 시주ᄒᆞ시ᄆᆡ 져리 풍우에 퇴ᄅᆡᆨᄒᆞ야 젼복지경이 되얏더니 불상를 안보ᄒᆞᄆᆡ 은덕을 엇지 이지리요. 공자왈 존사으 말삼를 듯사오ᄆᆡ 져근 거시로쎠 큰 인사을 바든니 감사ᄒᆞ여이다. 노승이 답왈 공자는 년쳔ᄒᆞᄆᆡ 젼사를 알이요 ᄒᆞ고 동자을 명ᄒᆞ야 셕반를 듸리거늘 바다보니 졍결함미 셰상 음식과 다른지라.

각셜 잇ᄃᆡ예 왕셕연이 길일를 당ᄒᆞᄆᆡ 노복과 교마을 거나리고 장미동의 이르니 밤이 이무 삼경이라. 할임ᄃᆡᆨ의 드러가 소졔을 겁탈코자 ᄒᆞ더니 잇ᄯᆡ 소졔 등촉을 발키고 예기 ᄂᆡ칙편를 보더니 외당의 예 업던 인마 소ᄅᆡ 나거늘 기피 시비 난향을 불너 그 연고를 탐지ᄒᆞ니 난향이 급피 드러와 엿자오ᄃᆡ 왕승상집 노복 등이 교마를 거나리고 와 외당의와 주져ᄒᆞ더니다. 소졔 ᄃᆡ경질ᄉᆡᆨ왈 심야 삼경의 오기난 분명 혼사를 겁칙코자 ᄒᆞ미라. 이리 급박ᄒᆞ니 장차 엇지 ᄒᆞ리요 ᄒᆞ며 수건으로 목를 ᄆᆡ여 자결코자 ᄒᆞ거날 난향이 위로왈 소졔난 잠간 진졍ᄒᆞ옵소셔. 소졔 만일 계양ᄒᆞ야 죽을진ᄃᆡ 부모와 낭군으 원수를 뉘라셔 갑사오릿가. 소비 소졔으 의복을 입고 안져닷가 소졔 환을 감당ᄒᆞ린니 급피 남복을 환ᄎᆡᆨᄒᆞ시고 ᄃᆞᆫ장을 너머 환을 피ᄒᆞ소셔. 소졔왈 나는 그러ᄒᆞ련이와 너난 날노 말미야마 아롬다온 쳥춘을 보존치 못ᄒᆞ리로다 ᄒᆞ며 직시 남복을 가초고 사당의 ᄒᆞ직ᄒᆞ고 후원 담을 너머 동산의 올나셔니 창만한 달빗 아ᄅᆡ 언ᄂᆡ고셜 ᄒᆡᆼᄒᆞ리요. 셔남을 바ᄅᆡ보고 졍쳬업시 가난 신셰 쳥쳔으 외기럭기 ᄶᅡᆨ을 차자 소상강으로 ᄒᆡᆼᄒᆞ난 듯 가련코 슬푸도다. 장할임ᄃᆡᆨ 무남독여 이리 될 줄 뉘가 알야.

잇ᄯᆡ 난향이 소졔를 ᄋᆡ연이 션별ᄒᆞ고 져난 소졔으 복ᄉᆡᆨ을 입고 침방의 드러가 소졔모양으로 쳐연이 안져더니 왕회집 시비 소졔 침실으 드러와 셰쇄한 말노쎠 만단 ᄀᆡ유ᄒᆞ며 괴자를 듸려왈 소졔난 쳔졍을 어길나 마옵소셔 ᄒᆞ며 오르기를 간쳥ᄒᆞ거날 난향이 등촉를 발키고 시비를 ᄭᅮ지져 왈 네 심야 삼경의 사ᄃᆡ부ᄃᆡᆨ ᄂᆡ졍의 도립ᄒᆞ야 뉘를 ᄒᆡ코자 ᄒᆞ난다. 심규의 ᄉᆡᆼ장한 몸 집를 바리고 어ᄃᆡ로 가리요. 너히등이 도라가지 안할진ᄃᆡ 너의 목젼의 죽어 원수을 지으리랴 ᄒᆞ고 수건으로 목를 자르니 셕연으 비복 등이 수건을 앗고 교자의 올이거날 난향으 일편단신 강약니 부동이라. 괴자의 실여 장안으로 ᄒᆡᆼᄒᆞ니라. 장미동을 ᄯᅥ나 ᄇᆡᆨ화졍 이십이를 ᄒᆡᆼᄒᆞ니 동방이 장차 발것난지라. 노소인민이 이르기를 장할임ᄃᆡᆨ ᄋᆡ황소졔 왕승상ᄃᆡᆨ 메나리 되야 신ᄒᆡᆼᄒᆞ여 간다 ᄒᆞ더라. 승상ᄃᆡᆨ으 다달나셔 좌우를 살펴보니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ᄇᆡ반이 낭자로다. 노소 부인이 난향을 칭찬왈 어엿ᄲᅮ다. ᄋᆡ황소졔난 짐짓 왕공자의 ᄶᅡᆨ이로다. 모다 칭송할 졔 난향이 연셕의 나어가니 일가 ᄃᆡ경ᄒᆞ며 빈객이 경동ᄒᆞ난지라. 왕회를 도라보와 왈 소비난 소졔으 시비 난향이라. 외람이 소졔으 일홈으로 승상을 소계쓰니 죄사무셕이로소다. 승상은 부귀 쳔ᄒᆞ예 읏듬이라. 혼사을 할진ᄃᆡ ᄆᆡ자를 보ᄂᆡ여 술이로 인년을 ᄆᆡ자 육례를 갓초오미 올커날 무도한 ᄒᆡᆼ실노쎠 사ᄃᆡ부ᄃᆡᆨ ᄂᆡ졍을 심야 삼경으 도립ᄒᆞ야 나무집 종를 다려다가 무엇ᄒᆞ려 ᄒᆞ난잇가. 우리 소졔난 작야 오경 집푼 밤의 어ᄃᆡ로 가 계신지 결단코 원혼이 되리로다 ᄒᆞ며 통곡ᄒᆞ니 승상이 ᄃᆡ경ᄒᆞ야 위로왈 소졔는 빙셜 갓탄 몸를 쳔한 난향으겨 비ᄒᆞ니 졀ᄒᆡᆼ을 가이 알지라 ᄒᆞ고 장준를 쳥ᄒᆞ야 소졔 허실를 탐지ᄒᆞ니 과연 난향이라. 승상이 ᄃᆡ로ᄒᆞ야 죽이려 ᄒᆞ니 좌중 빈ᄀᆡᆨ이 왈 난향은 진실노 충비요 견문발검이라. 용셔ᄒᆞ소셔 ᄒᆞ니 승상이 장준을 ᄎᆡᆨ망ᄒᆞ고 난향를 도라 보ᄂᆡ니라.

잇ᄯᆡ 소졔 ᄋᆡ황이 집를 ᄯᅥ나 남방을 ᄒᆡᆼᄒᆞ야 졍쳬업시 가더니 여러날만의 여남ᄯᅡ의 이른지라. 한 고ᄃᆡ 다다르니 산쳔이 수레ᄒᆞ고 만장졀벽은 반공의 소사잇고 산영이 엄숙한듸 수목이 울밀ᄒᆞ고 ᄇᆡᆨ화 만발한 즁의 졈졈 드러가니 경ᄀᆡ 졀승ᄒᆞ고 물ᄉᆡᆨ도 유감ᄒᆞ다. ᄭᅩᆺ가지의 안진 ᄉᆡ는 춘광을 자랑ᄒᆞ고 황봉 ᄇᆡᆨ졉 왕나부난 향기 찻난 거동이요 비취 공작은 쌍거쌍ᄂᆡ 나러들고 수양 쳔만사는 어구의 느러지고 금의 공자 환우셩은 녹임 속으 쳬량ᄒᆞ고 간수는 잔잔ᄒᆞ야 탄금셩을 도와ᄂᆡᆫ다. 졈졈 드러가니 사무인젹ᄒᆞ고 셕양은 이셔ᄒᆞ듸 숙조는 투림ᄒᆞᆯ 졔 젹마는 실피 울고 일낙함지 황혼 되ᄆᆡ 동영의 비친 월ᄉᆡᆨ 금수강산 기레ᄂᆡᆫ다. 밤은 집퍼 삼경인듸 갈 바리 어ᄃᆡᄆᆡ뇨. 숨풀를 으지ᄒᆞ야 은신ᄒᆞ고 안자실졔 야월공산 지푼 밤의 촉ᄇᆡᆨ셩 실피 우러 이ᄂᆡ 간장 다 뇌긴다. 십이 장 강 벽파상의 쌍거쌍ᄂᆡ ᄇᆡᆨ구더른 ᄶᆞᆨ 찻난 거동이라. 슬푸다. ᄋᆡ원셩은 ᄂᆡ으 수심 자어ᄂᆡ고 강촌의 어젹소ᄅᆡ 들이난니 수심니라.

이러한 가온ᄃᆡ 기갈리 자심한 중의 잠간 안져 조우더니 비몽사몽간의 일위 노인이 학발를 헛날이고 유건을 쓰고 흑포 흑ᄃᆡ의 쳥여장를 ᄌᆡ촉ᄒᆞ야 산상으로 나려와 말삼ᄒᆞ되 ᄋᆡ황아 잠을 ᄭᅢ여 져 묘를 너머 가면 한 집이 잇스리라. 그집은 장ᄋᆡ황으 공부터라. 어셔 기피 가거드면 너으 션ᄉᆡᆼ 거기 잇다. 바람은 소실 잠을 ᄭᆡ니 소연한 ᄭᅮᆷ이로다. 노인 가라치던 묘를 너머 수십보를 ᄂᆡ려가니 수간 초옥이 보이거날 문젼의 당도ᄒᆞ니 한 여노인이 나오면셔 손을 잡고 반기ᄒᆞ며 당중의 드러가 좌을 주워 안치거늘 ᄋᆡ황이 이러나 ᄌᆡᄇᆡᄒᆞ고 뭇자오ᄃᆡ 부인은 뉘신지. 잔명 구졔ᄒᆞ시니 감사ᄒᆞ옵ᄂᆡ다. 그 부인이 미소 답왈 나난 본ᄃᆡ 졍한 고시 업건이와 쳔ᄐᆡ산의 유련터니 ᄇᆡᆨ운암 셰존계셔 이고ᄃᆡ로 지시ᄒᆞ며 이르기를 금야 오경분에 장미동 장ᄋᆡ황이 그 고셜 갈 거시니 ᄋᆡ훌ᄒᆞ라 ᄒᆞ옵기로 기다린 졔 오ᄅᆡ로다 ᄒᆞ며 여동을 ᄌᆡ촉ᄒᆞ야 셕반을 듸리거날 음식이 졍결ᄒᆞ고 먹은이 향기 만복한지라.

이난 마구션여라. ᄋᆡ황를 다리고 도학을 가라친니 총명이 뭇쌍이라. 션여 더옥 사랑ᄒᆞ야 상젼 벽ᄒᆡ 수노키와 왼갓 법수를 가라치며 쳔문 지리와 둔갑 장산지술리며 병셔를 숙독ᄒᆞ니 삼년지간의 상통쳔문ᄒᆞ고 ᄒᆞ찰지리ᄒᆞ며 중찰인사ᄒᆞ고 병법은 관중아거도 당치 못할네라. 지혜 활달ᄒᆞ야 심중에 두려운 거시 업난지라. 이러구러 ᄋᆡ황으 년광이 십구셰라. 일일은 부인이 ᄋᆡ황을 불너왈 이졔 네 나이 장셩ᄒᆞ고 ᄯᅩ한 조흔 시져리 당ᄒᆞ오니 산중을 ᄯᅥ나 평ᄉᆡᆼ 소원을 이루라. 월ᄂᆡ 방년에 기한이 갓가온다. 네 비록 여자오나 용문에 올나 몸이 귀니 되야 ᄃᆡ장 졀월를 ᄯᅴ고 황금인수는 요ᄒᆞ에 횡ᄃᆡᄒᆞ고 ᄇᆡᆨ만군병를 거나려 사ᄒᆡ을 평졍ᄒᆞ고 일홈을 기린각의 올여 명전 쳔추ᄒᆞ라 ᄒᆞ며 인ᄒᆞ야 간ᄃᆡ업거늘

ᄋᆡ황이 허망ᄒᆞ물 이기지 못ᄒᆞ야 공중을 ᄒᆡᆼᄒᆞ여 무수이 사례ᄒᆞ고 그 고졀 ᄯᅥ나 촌여로 나아가더니 한 고ᄃᆡ 이르러 주인을 차자 요기를 쳥ᄒᆞ더니 이 집은 셔주 최어사ᄃᆡᆨ이라. 어사난 일직 기셰ᄒᆞ고 다만 한 ᄯᅡᆯ을 두워싯되 용모 비범ᄒᆞ야 임사의 덕과 이비으 졀ᄒᆡᆼ이며 ᄐᆡ사의 화순심과 장강의 ᄉᆡᆨ을 품어난지라. 부인 호씨 여아로 더부러 ᄆᆡ일 봉황으 ᄶᅡᆨ을 어더 여아 일ᄉᆡᆼ를 부탁고자 ᄒᆞ더니 잇ᄯᆡ 마참 ᄋᆡ황이 산중의셔 나올ᄯᆡ 일홈을 곳쳐 ᄒᆡ운이라 ᄒᆞ다. 호씨 ᄒᆡ운을 보고 ᄂᆡ심의 직거ᄒᆞ야 외당의 안치고 문왈 수ᄌᆡ 어ᄃᆡ 잇시며 셩은 무어시며 일흠는 무어시뇨. ᄒᆡ운이 답왈 소자 일직 부모를 여히고 도로에 단니난이다 ᄒᆞ니 부인왈 ᄂᆡ집으 남자가 업난지라. 초당을 거쳐ᄒᆞ고 나를 위로함이 엇더ᄒᆞ뇨. ᄒᆡ운이 ᄃᆡ왈 으지업난 사람를 ᄋᆡ휼ᄒᆞ시니 엇지 사양ᄒᆞ릿가 ᄒᆞ고 그날 보틈 초당에 거쳐ᄒᆞᄆᆡ 부인이 만권 셔ᄎᆡᆨ를 ᄂᆡ여주거늘 상고ᄒᆞ니 육도삼약과 소노으 병셔가 잇난지라. 병셔를 상고ᄒᆞ며 세월를 보ᄂᆡ더라. 잇ᄯᆡ ᄃᆡ봉은 본ᄃᆡ 지혀 활달한 중에 ᄉᆡᆼ불를 맛나쓰니 신통ᄒᆞᆯ 술법과 신뫼한 ᄌᆡ조난 당시의 뭇쌍이요 심은 오자셔를 압두할네라.

각셜 잇ᄃᆡ는 셩화 십구년 졍ᄒᆡ 춘삼월 십오일리라. 황졔 ᄒᆞ교 왈 왕자는 막고니주문이요 ᄇᆡᆨ사난 막고어졔환이라 ᄒᆞ니, 헌신이 만하면 쳔하를 아울너 다다익션이라 ᄒᆞ시고, 장차 과거를 뵈야실ᄉᆡ 쳔ᄒᆞ 션ᄇᆡ 묘와드난지라. 잇ᄯᆡ ᄒᆡ운이 과거 기별을 듯고 호씨으계 고왈 황셩의셔 ᄐᆡ평과를 주신다 ᄒᆞ니 한번 ᄂᆞ가 관광코자 ᄒᆞ나이다 ᄒᆞ니, 부인이 허락ᄒᆞ시고 지필과 금은 옥촉를 만이 주며 왈 ᄂᆡ 신셰 박명ᄒᆞ야 가군를 여히ᄆᆡ ᄯᅩ한 자식이 업난지라. 다만 한 여식를 두워쓰되 덕ᄉᆡᆨ은 업쓰나 족키 건시를 바들 만ᄒᆞ니 공자 ᄯᅳ시 엇더ᄒᆞ요. 공자 흔연이 허락ᄒᆞ니 부인이 ᄃᆡ히ᄒᆞ야 수히 도라오기를 당부ᄒᆞ시더라.

직일의 발ᄒᆡᆼᄒᆞ야 여러날만의 기주에 다다르니 옛일를 ᄉᆡᆼ각ᄒᆞ야 눈물을 금치 못ᄒᆞ고 장미동을 드러가며 좌우을 살펴보니 예보던 좌우 쳥산 어졔 본듯 반갑도다. 젼일의 보던 녹죽창송 군자졀를 직케ᄭᅮ나. 사던 집을 드러가니 소연한 심졀노 난네 사면를 살펴보니 왕셕연으 환를 피ᄒᆞ야 간신이 넘던 담장 풍우의 퇴락ᄒᆞ야 반이나 문너졋다. 잇ᄯᆡ 난향이 호을노 집안을 직키더니 엇더한 공자 ᄂᆡ졍으로 드러오거날 난향이 ᄃᆡ경ᄒᆞ야 기피 몸를 피ᄒᆞ더니 그 공자 바로 침방의 드러와 난향으 손을 잡고 통곡왈 난향아 네가 날를 모로난다. 난향이 그졔야 자시 보니 예 보던 얼골리 은은ᄒᆞ고 셩음의 낫다나ᄆᆡ 화용월ᄐᆡ 고흔 모양 우리 소졔 분명ᄒᆞ다. 소졔으 목을 안고 실셩 통곡ᄒᆞ는 마리 우리 소졔 뉵신으로 와 겨신가 영혼이 와 겨신가. 풍운의 싸여온가 반갑ᄯᅩ다 반갑ᄯᅩ다. 더듸도다 더듸도다. 소졔 ᄒᆡᆼ차 더듸도다. 어이 그리 더듸던고. 소상의 반죽이 되야 이비를 위로턴가. 호지의 지ᄂᆡ다가 왕소군를 위로턴가. ᄒᆡ셩월이 당도ᄒᆞ야 우미인을 위로턴가. 은하 작교 다달나셔 견우직녀 만나던가. 진시황 구션코자 불사약을 구ᄒᆞ던가. 쳔ᄐᆡ산 마구 ᄯᅡ러 상젼벽ᄒᆡ 징혐턴가. 북ᄒᆡ상 소무ᄯᅡ라 노푼졀ᄀᆡ 본밧던가. 수양산 ᄇᆡᆨ숙ᄯᅡ라 ᄎᆡ기미의 ᄒᆞ시던가. ᄎᆡ셕강 추야월의 풍월실너 가겻던가. 상공 벼살 마다ᄒᆞ고 추동강 칠이탄의 양구를 ᄯᅥᆯ치던가. 예양의 비수 들고 교ᄒᆞ의 숨어던가. 장양의 철퇴 되야 박낭사중 다니던가. 진나라 사신되야 지형를 엿보던가. 위수의 여ᄉᆡᆼ되야 야운고기 밥 주던가. 어이 그리 더듸던고. 박명한 난향이난 독입쳥총 본를 밧고 옥안운빈 우리 소졔 여화위남 ᄒᆞ여시니 쳔고영웅 엄한 위풍 겨 뉘라셔 아러보리. 우리 소졔 젼별후의 주야 ᄉᆡᆼ각 미졀되야 여광 여취 지ᄂᆡ더니 명쳔이 도으시사 존중ᄒᆞ신 우리 소졔 오날날노 보겨 ᄒᆞ니 반갑기난 예사되고 실푸기 칭양업네. 두리 셔로 통곡타가 졍신를 진졍ᄒᆞ야 젼후사를 셜화ᄒᆞ며 년년이 낙누ᄒᆞ고 소졔 사당의 드러가 통곡 ᄌᆡᄇᆡᄒᆞ고 물너나와 난향를 ᄃᆡᄒᆞ야 가로되 ᄂᆡ 본심를 직켜 심귀의 늘글진ᄃᆡ 뉘라셔 ᄂᆡ으 셜원ᄒᆞ리요. 지금 과거가 잇스니 장중의 드러가 쳔ᄒᆡᆼ으로 용문의 오를진ᄃᆡ 평ᄉᆡᆼ 한를 풀 거시니 너난 ᄂᆡ으 종젹을 누셜치 말고 집를 직켜 날를 가름ᄒᆞ야 ᄒᆡᆼ화를 착시리 밧들나 ᄒᆞ며

난향를 작별ᄒᆞ고 이날 장미동을 ᄯᅥ나 황셩의 득달ᄒᆞ니 잇ᄯᆡ난 ᄒᆞ 사월 초팔일이라. 과일리 당ᄒᆞᄆᆡ 황졔 황극젼의 젼좌ᄒᆞ시고 장중의 모든 션ᄇᆡ 글졔를 기달릴졔 어악 풍유 쳥ᄋᆡ셩의 ᄋᆡᆼ무ᄉᆡ가 춤를 춘다. 만조ᄇᆡᆨ관 시위 중의 ᄃᆡ졔학 ᄐᆡᆨ출ᄒᆞ야 어졔를 ᄂᆡ리시니 삼당상 모셔 ᄂᆡ여 용문의 노피 거니 글졔의 ᄒᆞ엿쓰되 셩화춘과 ᄐᆡᆨ인ᄌᆡ라 ᄒᆞ엿거날 잇ᄯᆡ ᄒᆡ운이 글졔를 살핀 후의 ᄒᆡ제을 ᄉᆡᆼ각ᄒᆞ야 옥수로 산호필을 자바 일폭 화젼의 일필휘지ᄒᆞ니 용사비등한지라. 일쳔의 션장ᄒᆞᄆᆡ 상시관이 글를 보고 쳔자 젼의 올여 노코 문불가졈 조을시고. 자자이 비졈이요 귀귀이 관주로다. 쳔자 ᄃᆡ찬왈 짐이 어진 ᄌᆡ조를 보려 ᄒᆞ엿더니 과연 어더ᄯᅩ다 ᄒᆞ시고 봉ᄂᆡ를 ᄀᆡᄐᆡᆨᄒᆞ시니 여남 장미동 장ᄒᆡ운이라 ᄒᆞ엿거날 숙예과니 ᄃᆡᄒᆞ의 나려 창방ᄒᆞ거늘 ᄒᆡ운이 드러가 계ᄒᆞ의 복지한ᄃᆡ 젼ᄒᆞ 친이 불너 ᄒᆡ운으 손을 잡고 어주 삼ᄇᆡ 권ᄒᆞ신 후 등를 어로만지시며 가라사ᄃᆡ 젼일 할임학사 장화난 짐으 주셕신이라. 이졔 경이 그 아달이라 ᄒᆞ니 엇지 기ᄲᅮ지 안이ᄒᆞ리요 ᄒᆞ시고 직시 할임을 졔수ᄒᆞ시니 할임이 사은 숙ᄇᆡᄒᆞ고 궐문의 나어올 졔 머리의난 어사화요 몸으난 ᄋᆡᆼ삼이라. 쳥사금포의 옥ᄃᆡ를 듸고 금안준만의 포연이 노피 안자 장안ᄃᆡ도상의 완완이 나오난듸 금의화동은 쌍쌍이 젼ᄇᆡᄒᆞ고 쳥나일산 권마셩은 반공의 노피 ᄯᅥ셔 셩동의 진동ᄒᆞ니 장안만호 동신셩이라. 좌우의 귀경ᄒᆞ난 사람더리 뉘가 안이 칭찬ᄒᆞ랴. 옥안션풍 고은 얼골 위풍이 늡늡ᄒᆞ니 쳥산 미간의 조화를 갈마잇고 단산의 봉의 눈은 금셰으 영웅이라. 삼일 유과한 연후의 젼ᄒᆞ계 숙ᄇᆡᄒᆞ고 기주 고ᄒᆡᆼ 도라와셔 사당에 ᄇᆡ알ᄒᆞ고 산소의 소분ᄒᆞ니 일히일비 슬푼지라. 뉘라셔 소졔라 ᄒᆞ리요. 호을 난향은 일히일비로 직거ᄒᆞ더라. 사당분묘를 ᄒᆞ직ᄒᆞ고 난향을 불너 가졍을 당부ᄒᆞ고 여남으로 ᄒᆡᆼᄒᆞ니라.

잇ᄯᆡ 우승상 왕회 황졔계 주왈 젼할임 장화난 아다리 업삽거날 여남 장ᄒᆡ운이 자칭 장화의 아달리라 ᄒᆞ야 할임이 되엿시니 복원 펴하난 ᄒᆡ운을 국문ᄒᆞ와 기망한 죄를 경계ᄒᆞ와 조졍를 말키소셔 ᄒᆞ거날 황졔 ᄃᆡ로왈 부자지간는 인소난언이라 ᄒᆞ엿거날 경이 엇지 자상이 아라 ᄒᆡ운를 ᄒᆡ코자 ᄒᆞ난다 ᄒᆞ시니 왕회 한출쳠ᄇᆡᄒᆞ더라.

각셜 잇ᄃᆡ 장할임이 여남 최어사ᄃᆡᆨ의 이르러 부인 호씨를 뵈온ᄃᆡ 부인이 할임의 손를 잡고 못ᄂᆡ 사랑ᄒᆞ며 질거ᄒᆞ난 마를 엇지 다 셩언ᄒᆞ리요. 인ᄒᆞ야 여ᄋᆡ 혼사를 이루고자 ᄒᆞ더니 차시에 황졔 할임를 총ᄋᆡᄒᆞ사 사자를 명ᄒᆞ야 ᄑᆡ초ᄒᆞ시거늘 할임이 승명ᄒᆞ고 급피 치ᄒᆡᆼ할졔 호씨가 수이 보기를 당부ᄒᆞ더라.

할임이 황셩에 득달ᄒᆞ야 탑젼의 숙ᄇᆡᄒᆞ니 상이 가라사ᄃᆡ 경은 짐으 주셕으로 실하를 ᄯᅥ나지 말고 짐으 불명ᄒᆞ물 직간ᄒᆞ라 ᄒᆞ시고 벼살을 승품ᄒᆞ야 예부시랑의 겸 간의ᄐᆡ부를 졔수ᄒᆞ시니 명망이 조졍의 진동ᄒᆞ더라.

각셜 잇ᄯᆡ난 셩화 이십이년 시월 십구일이라. 황졔 어양궁의 젼좌ᄒᆞ시고 쳔관를 뫼와 잔ᄎᆡ를 ᄇᆡ셜ᄒᆞ시고 국사를 의논ᄒᆞ시더니 ᄯᅳᆺ박그 ᄒᆡ남졀도사 니셔ᄐᆡ 장계를 올이거늘 직시 ᄀᆡᄐᆡᆨᄒᆞ니 ᄒᆞ엿시되 남션우 강셩ᄒᆞ와 역모의 뜻슬 두고 쳘기 십만과 졍병 팔십만를 조발ᄒᆞ고 장수 쳔여원를 거나려 촉담 거린ᄐᆡ로 션봉을 삼아 지경를 범ᄒᆞ와 여남 칠십여셩을 쳐 항복밧고 ᄇᆡᆨ셩를 노략ᄒᆞ니 창곡이 진갈ᄒᆞ고 젹병 소도지쳐의 ᄇᆡᆨ셩 죽검이 뫼 갓사옵고 여남ᄐᆡ수 졍모를 죽기고 ᄒᆡ남지경의 침범ᄒᆞ오니 순망직 치한일가 ᄒᆞ오니 복원 펴하난 군병를 총독ᄒᆞ와 젹병을 막의소셔 ᄒᆞ엿거날 황졔 견필의 ᄃᆡ경ᄒᆞ사 방젹을 의논ᄒᆞ시더니 ᄯᅩ 풍셩ᄐᆡ수 셜만취 장계를 올이거늘 직시 ᄀᆡᄐᆡᆨᄒᆞ니 ᄒᆞ엿시되 남션우난 여남을 쳐 함몰ᄒᆞ고 ᄒᆡ남지경을 범ᄒᆞ와 남관을 쳐 항복밧고 관중의 운거ᄒᆞ야 호군ᄒᆞ고 황셩으로 ᄒᆡᆼ군ᄒᆞᄆᆡ 졍병 쳘기 ᄇᆡᆨ여만이라. 소ᄒᆡᆼ의 무젹이오니 복원 황상은 명장을 ᄐᆡᆨ출ᄒᆞ사 젹병ᄃᆡ셰를 방젹ᄒᆞ옵소셔 ᄒᆞ엿거늘 상이 견필으 실ᄉᆡᆨᄒᆞ사 좌우를 도라 보신ᄃᆡ 조졍이 분분ᄒᆞ고 장안이 요동ᄒᆞ야 신민이 황황ᄒᆞᆫ지라.

잇ᄯᆡ 좌승상 유원진과 병부상셔 진ᄐᆡᆨ열리 조졍를 충동ᄒᆞ야 합주할ᄉᆡ 황졔 ᄒᆡ운을 총ᄋᆡᄒᆞ사 사량ᄒᆞ물 시기ᄒᆞ야 졔신이 합주왈 충신은 국가지근원이요 난젹은 국가의 근심이라. 강포한 도젹의 션봉장 촉담 겨린ᄐᆡ난 당시 명장이오니 이 양장를 뉘 능히 당ᄒᆞ리요. 원큰ᄃᆡ 펴하난 예부시량 ᄒᆡ운은 지략이 과인ᄒᆞ고 문무를 겸젼ᄒᆞ엿사오니 짐짓 젹장의 젹순 듯ᄒᆞ오니 패초ᄒᆞ와 젹병를 파ᄒᆞ고 만민의 실망지탄이 업겨 ᄒᆞ옵소셔 ᄒᆞ거날 상이 가라사ᄃᆡ ᄒᆡ운의 영풍과 지락을 짐이 알건이와 말이 젼장의 그 연소ᄒᆞ물 근심ᄒᆞ노라 ᄒᆞ신ᄃᆡ ᄒᆡ운이 복지 주왈 소시니 ᄒᆞ방쳔신으로 쳔은을 입사와 몸이 용문의 올나 벼사리 융중ᄒᆞ오ᄆᆡ 국운이 망극한지라. 잇ᄯᆡ를 당ᄒᆞ와 펴하으 홍은을 만분지이리나 갑고자 ᄒᆞ오니 복원 황상은 군병을 주옵시면 한 번 북 쳐 젹병을 물이치고 난신젹자를 벼히고 쳔ᄒᆞ를 평졍코자 ᄒᆞ나이다. 상이 ᄃᆡ히ᄒᆞ사 직시 ᄒᆡ운으로 상장군을 삼아 ᄃᆡ원수를 봉ᄒᆞ시고 황금 인수와 ᄃᆡ장 졀월을 주시며 군중의 만일 ᄐᆡ만자 잇거던 당참ᄒᆞ라 ᄒᆞ시고 군병을 총독ᄒᆞ실ᄉᆡ 졍병 팔십만를 조발ᄒᆞ야 군위를 졍졔할ᄉᆡ 원수 칠셩 투고의 용문젼포를 입고 요ᄒᆞ의 황금 인수를 횡ᄃᆡᄒᆞ고 ᄃᆡ장졀월을 ᄯᅴ고 우수의 참사검을 집고 좌수의 홀기를 들고 쳘이준총을 빗겨 타고 군사을 호령ᄒᆞ야 황셩 박그 십이사장의 진을 치고 군호를 시혐할 ᄉᆡ 용졍봉기와 기치창검은 일월를 히롱ᄒᆞ고 ᄇᆡᆨ모황월은 추상 갓터여 ᄇᆡᆨ이를 년속ᄒᆞ며 남주작 북현무와 동의 쳥용기와 셔의 ᄇᆡᆨ호기를 응ᄒᆞ고 중앙 황기난 본진기를 삼고 각 방위를 졍졔ᄒᆞ고 졔장를 ᄐᆡᆨ정할 ᄉᆡ 한능으로 션봉을 삼고 황신으로 좌익장을 삼고 호신으로 남주작을 삼고 조션으로 후군장을 삼고 호신으로 남주작을 삼고 한통으로 북현무를 삼고 사마장군 한주요 포기장군 마ᄆᆡᆼ덕이라. 남주로 군사마를 삼고 원수 탑젼의 드러가 황졔계 ᄒᆞ직를 고ᄒᆞ니 상이 친이 원수를 다라 진문의 친임ᄒᆞ시다.

원수 군사장군 남주를 불너 진문을 크계 열고 황상를 모셔 장ᄃᆡ에 좌졍ᄒᆞ시고 진법을 귀경ᄒᆞ실ᄉᆡ 원수 황상계 주왈 북두에 비록 칠셩이 잇사오나 그 아ᄅᆡ 이십팔숙이 잇셔 졀후를 짓사오니 국가 조신도 ᄯᅩ한 이와 갓거날 소위 조졍 ᄃᆡ신이 수신졔가만 알고 치국평쳔ᄒᆞ 알 신ᄒᆞ 젹사오니 ᄋᆡ답사오이다. 병부상셔 진ᄐᆡᆨ열은 무무를 겸젼ᄒᆞ고 위인이 엄장ᄒᆞ오니 가이 군ᄒᆡᆼ 근고를 할 만ᄒᆞᄆᆡ 복원 펴하난 소신으계 허락ᄒᆞ소셔. 상이 가라사ᄃᆡ 짐의 덕이 업셔 도젹이 강셩ᄒᆞ야 원수를 부득이 말이 젼장의 보ᄂᆡ거날 엇지 일ᄀᆡ 신을 허락지 안이ᄒᆞ리요 ᄒᆞ시고 직시 허락ᄒᆞ시며 환궁ᄒᆞ시다. 원수 직시 사통을 만드러 션봉장 능을 불너 진ᄐᆡᆨ열을 ᄃᆡ령ᄒᆞ라 ᄒᆞ니 한능이 쳥영ᄒᆞ고 부중의 이르러 가 사통을 ᄐᆡᆨ열으겨 듸리니 병부상셔 진ᄐᆡᆨ열은 괴심이 놉푼 사람이라. 사통을 ᄀᆡᄐᆡᆨᄒᆞ니 ᄒᆞ엿시되 할임의 겸 예부시량 ᄃᆡ원병마 상장군 장ᄒᆡ운은 병부상셔 진ᄐᆡᆨ열 휘ᄒᆞ의 부치노라.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야 외젹이 난을 지여 시졀을 요란케 ᄒᆞᄆᆡ 국운이 망극ᄒᆞ와 외람이 상장 졀월과 ᄃᆡ원수의 인신을 바다 말이 젼별의 가오니 군의 신충은 장부의 할 ᄇᆡ라. 그ᄃᆡ로 굴양관의 겸 총독장을 졍ᄒᆞ니 사통을 보던 직시 ᄃᆡ령ᄒᆞ라. 만일 ᄐᆡ만ᄒᆞ면 군법으로 시ᄒᆡᆼᄒᆞ리라 ᄒᆞ엿더라. ᄐᆡᆨ열리 사통을 보고 분기탱쳔ᄒᆞ여 황졔계 드러가 사연을 고ᄒᆞ고 사통을 올여 분연한ᄃᆡ 상이 묵언양구에 왈 조졍졔신이 ᄒᆡ운의 위염을 당할 ᄌᆡ 잇난요. 아지 못거라. 그ᄃᆡ 가셔 모면ᄒᆞ라 ᄒᆞ시니 졔신이 뉘 안이 두려 ᄒᆞ리요.

ᄐᆡᆨ열리 ᄒᆞ릴 업셔 가솔을 하직ᄒᆞ고 직시 의갑을 가초오고 한능을 ᄯᅡ라 진문의 이르러 납명ᄒᆞ니 원수 장ᄃᆡ의 놉피 안자 포기장군 마ᄆᆡᆼ덕을 불너 오방기치를 방위의 파열ᄒᆞ고 군위를 ᄇᆡ셜ᄒᆞ고 좌익장 조션을 명ᄒᆞ야 진문을 크겨 열고 ᄐᆡᆨ열을 나입ᄒᆞ라 호령이 추상 갓거늘 조션이 쳥영ᄒᆞ고 ᄐᆡᆨ열을 나입ᄒᆞ야 장ᄒᆞ의 ᄭᅮᆯ인ᄃᆡ 원수 ᄃᆡ로ᄒᆞ야 왈 네 젼일은 병권을 잡고 교만이 심ᄒᆞ엿건이와 이졔 ᄂᆡ 황명을 바다 ᄃᆡ병을 총독ᄒᆞ야 굴영을 셰우거늘 네 엇지 거만ᄒᆞ뇨. 이졔야 드러오니 네 군율을 가소ᄒᆞ고 날을 능멸ᄒᆞ니 너를 벼여 군법을 복종케 ᄒᆞ리라 ᄒᆞ고 좌우졔장을 호령ᄒᆞ야 진문 박겨 벼히라. 만일 위령자면 당참ᄒᆞ리라 ᄒᆞ니 졔장과 만군중이 두려안이 할 ᄌᆡ 업더라. ᄐᆡᆨ열리 복지주왈 소장이 연광 오십에 당한 ᄇᆡ라. 노신을 어ᄃᆡ다 쓰오릿가. 복원 원수난 용셔ᄒᆞ와 한가지 소임을 ᄆᆡᆨ기시면 진심으로 감당ᄒᆞ것사오니 잔명를 ᄋᆡᆨ기소셔 ᄒᆞ며 ᄋᆡ걸ᄒᆞ고 ᄯᅩ 졔장등이 일시의 ᄋᆡ결왈 복원 원수난 집피 ᄉᆡᆼ각ᄒᆞ옵셔 도젹을 아직 ᄃᆡ젹지 안이 ᄒᆞ엿사오니 용셔ᄒᆞ쇼셔 ᄒᆞ며 ᄀᆡᄀᆡ이 ᄋᆡ결ᄒᆞ거늘 원수 노를 차무시고 가로ᄃᆡ 너를 벼허 군율을 셰울 거시로ᄃᆡ 졔장의 간ᄒᆞ무로 용셔ᄒᆞ건이와 네 만일 이후의 범죄ᄒᆞ면 죄을 아울너 용셔치 못ᄒᆞ리라 ᄒᆞ고 군영을 그져 거두지 못ᄒᆞ난이 졀곤 십도의 방출ᄒᆞ고 다시 입예ᄒᆞ야 굴양관을 삼고 셜원으로 총독장을 삼마 ᄃᆡ군을 총독ᄒᆞ야 ᄒᆡᆼ군ᄒᆞᆯᄉᆡ

원수 ᄃᆡ군을 거나라 굴예로 드러가 황졔졔 ᄒᆞ직을 고ᄒᆞᆫᄃᆡ 상이 친이 조졍 ᄇᆡᆨ관을 거나리고 십이 박계 젼송ᄒᆞ시며 원수으 손를 잡고 친이 잔를 드러 삼ᄇᆡ를 권ᄒᆞ시고 말이 젼장의 ᄃᆡ공를 이루워 무사이 도라와 짐으 근심을 덜계 ᄒᆞ라 ᄒᆞ고 연연이 젼별시며 군위을 살펴보니 진셰가 웅장ᄒᆞ고 장수와 군사 출입진퇴ᄒᆞ난 법이 셕일 한신도 당치 못할네라. ᄇᆡᆨ모황월 용졍봉기와 장창검극은 일월을 가리오고 금고함셩은 쳔지 진동ᄒᆞ며 목탁나팔은 강산이 상응ᄒᆞ고 ᄃᆡ원수난 의갑을 가초오고 우수의 칠쳑 쳔사검을 쥐고 좌수의 홀기를 드러 졔장을 호령ᄒᆞ여 쳘리 준총의 포년이 안자 ᄒᆡᆼ군를 ᄌᆡ촉ᄒᆞ야 여러날만의 양무의 다달나 군사를 호귀ᄒᆞ고 직시 발ᄒᆡᆼᄒᆞ야 능무를 지ᄂᆡ여 ᄒᆡᄒᆞ의 드러 군사를 쉬고 익일의 ᄒᆡᆼ군하야 하남지경의 이르러 젹셰을 탐지ᄒᆞ니 쳬탐이 고ᄒᆞ되 젹병이 ᄒᆞ남을 진탕ᄒᆞ고 여남관의 운거ᄒᆞ더니 셩주로 갓나니다 ᄒᆞ거늘 졔장을 불너 군사를 ᄌᆡ촉ᄒᆞ야 셩주로 ᄒᆡᆼ군ᄒᆞ되 삼일 ᄂᆡ로 득달켜 ᄒᆞ라. 졔장이 쳥영ᄒᆞ고 주야로 ᄒᆡᆼ군ᄒᆞ야 삼일만의 득달ᄒᆞ여 젹셰를 탐지ᄒᆞ니

잇ᄯᆡ 션우 셩중의 드러 군사를 쉬여 원수을 지다르더니 원수 지경의 이르ᄆᆡ 격셔를 명진의 보ᄂᆡ여 졉젼ᄒᆞ기를 ᄌᆡ촉ᄒᆞ거늘 원수 격셔을 보고 좌익장 한능을 불너 워여왈 반젹은 드르라. 네 쳔위을 거사려 가미 황지을 항거코자 ᄒᆞ니 죄사무셕이라. 금일은 일모셔산ᄒᆞ여쓰니 명일노 너히를 파ᄒᆞ리라 ᄒᆞ고 원수 ᄇᆡᆨ사장의 영ᄎᆡ를 셰우고 총독장 셜원을 불너 이경의 밥을 지어 삼경초의 군사를 먹이라 ᄒᆞ고 사경초의 ᄂᆡ 영을 지다리라. 잇ᄯᆡ 션우 명진을 보고 졔장을 모와 군호를 졍졔ᄒᆞ고 셩문을 구지 닷고 밤를 지ᄂᆡ더라. 잇ᄯᆡ 원수 장ᄃᆡ의 드러가 셩주지도을 살핀 후의 사경이 당ᄒᆞᄆᆡ 원수 친니 장ᄃᆡ의 나려와 졔장을 모와 군호를 단속할졔 션봉장 한능을 불너 너난 갑군 오쳔을 거나러 북편으로 십이를 가 금산소로의 ᄆᆡ복ᄒᆞ엿다가 젹병이 그리로 가거던 이러이러 ᄒᆞ라 ᄒᆞ고 ᄯᅩ 좌익장 황신을 불너 너난 오쳔 쳘기를 거나려 북편 십이 ᄃᆡ로를 막어 이러이러 ᄒᆞ라 ᄒᆞ고 ᄯᅩ 우익장 장판을 불너 너난 오쳔 궁뇌수을 거나려 동문 십이의 산이 잇씨니 산곡의 ᄆᆡ복ᄒᆞ엿다가 도젹이 몰이거던 일져이 쏘라 ᄒᆞ고 ᄯᅩ 사마장군 한주를 불너 너난 졍병 오쳔을 거나려 동문 좌편의 ᄆᆡ복ᄒᆞ엿다가 이러이러 ᄒᆞ고 ᄯᅩ 포기장군 마ᄆᆡᆼ덕을 불너 너난 복뇌군 오쳔을 거나려 셔문 남편의 ᄆᆡ복ᄒᆞ엿다가 북소ᄅᆡ 나거던 직시 셔문을 취ᄒᆞ라 ᄒᆞ고 ᄯᅩ 총독장 셜원을 불너 너난 오쳔 졍병을 거나려 셔문 북편의 ᄆᆡ복ᄒᆞ엿다가 ᄆᆡᆼ덕을 접응ᄒᆞ라 ᄒᆞ고 후군장 조션을 불너 너난 본진을 직키라 ᄒᆞ고 다 각기 분발ᄒᆞ고 나문 장수난 ᄂᆡ 영을 지다리라 ᄒᆞ고 미명의 군사을 조반 먹여 나리 발그ᄆᆡ 갑주을 갓초고 우수의 참사검을 쥐고 좌수의 쳘퇴을 들고 비신상마ᄒᆞ야 진문을 크겨 열고 진젼의 나셔며 좌우를 호령ᄒᆞ야 남주작 북현무을 응ᄒᆞ고 장사 일자진을 쳐 두미을 상합겨 ᄒᆞ고 고셩ᄃᆡ호왈 반젹 오랑ᄏᆡ야 젼시을 거사려 시졀를 요란케 ᄒᆞ니 황졔 ᄃᆡ로ᄒᆞ사 날노 ᄒᆞ여금 반젹을 쇠멸ᄒᆞ고 사ᄒᆡ을 평졍ᄒᆞ라 ᄒᆞ사기로 ᄂᆡ 황명을 바다 왓거니와 ᄂᆡ 칼리 젼장의 쳐음리라. 네 머리를 벼여 네의 피로 ᄂᆡ 칼을 시치리라 ᄒᆞ고 호통을 쳔동가치 지르니 강산이 문어지난 듯 쳔지의 진동ᄒᆞ거늘 잇ᄯᆡ 션우의 션봉장 촉담을 불너 ᄃᆡ젹ᄒᆞ라 ᄒᆞ니 촉담이 의갑을 갓초고 셩문을 열고 나와 응셩ᄒᆞ거늘 원수 말을 ᄎᆡ쳐 촉담으로 더부러 합젼할ᄉᆡ 양장으 고함소ᄅᆡ 쳔지 진동ᄒᆞ고 말굽은 분분ᄒᆞ야 피차을 모를네라.

잇ᄯᆡ 후군장 죠션이 장ᄃᆡ의 드러가 북을 친니 셔문 좌우로 고각함셩이 ᄃᆡ진ᄒᆞ며 양장이 셔문을 깨치고 일만군을 모라 엄살ᄒᆞ고 원수난 주작 현무군을 모라 엄살ᄒᆞ니 션우 촉담 겨린ᄐᆡ 졔장을 모라 죽기로쎠 막거날 촉담은 당시 명장이라. 원수을 마자 십여합의 불결승부라. 원수 좌우을 호령ᄒᆞ며 동충셔돌ᄒᆞ니 주작호신이 삼만군을 모라 원수 좌편을 졉응ᄒᆞ고 현무 한통은 삼만 졍병을 모라 원수 우편을 졉응ᄒᆞ니 졔 아무리 명장인들 원수 용ᄆᆡᆼ 당할소야. 잇ᄯᆡ 션우 셔편을 바ᄅᆡ보니 함셩니 ᄃᆡ진ᄒᆞ며 두 장수 짓쳐 드러오거ᄂᆞᆯ 이난 포기ᄃᆡ장 마ᄆᆡᆼ덕 총독장 셜원이라. 션우 약간 상수를 거나려 양장얼 막은들 졔 어이 당ᄒᆞ리요. 남으난 ᄃᆡ원수 날ᄂᆡᆫ 용ᄆᆡᆼ 좌우의 모라치고 셔으로난 양장이 모라치니 군사 죽음니 뫼갓고 피흘너 셩쳔리라. 셩셰 졈졈 위ᄐᆡᄒᆞ다. 원수 승승ᄒᆞ야 동으로 가난듯 셔장을 벼히고 남으로 가난듯 북장을 벼히고 셔으로 번듯 동장을 치고 북의 번듯 남장을 지치고 좌우충돌 중장을 벼혀 들고 촉담의 압을 짓쳐 달여들며 우지 못ᄒᆞ난 달기요 짓지 못ᄒᆞ난 오랑ᄏᆡ야. 빨이 나와 항복ᄒᆞ란 호통지셩은 뇌셩벽역이 진동ᄒᆞ고 젹진 즁의 달여드러 좌총우돌 횡ᄒᆡᆼᄒᆞ니 사람은 천신갓고 닷난 말은 비룡갓다. 뉘 능히 당젹ᄒᆞ랴. 셜인ᄐᆡ 원수을 ᄃᆡ젹ᄒᆞ니 반합이 못ᄒᆞ야 호통일셩의 셜인ᄐᆡ을 버혀 들고 총독 포기군을 합셰ᄒᆞ니 승기 더옥 등등ᄒᆞ고 네 장수 고함소ᄅᆡ 강산이 상응ᄒᆞ고 원수의 엄한 위풍 단산 ᄆᆡᆼ호장을 치난듯 젹진 션봉 촉담은 원수 압을 방젹한들 졔 어이 당젹ᄒᆞ랴. 션우의 팔십만병 항오를 못 차린다. 션우 장ᄃᆡ의 드러가 북을 울이며 기를 둘너 군사로 원수를 에우거날 원수 사장을 호령ᄒᆞ야 촉담의 좌우를 치라 한이 졔 엇지 능히 사장을 능당ᄒᆞ리. 원수ᄂᆞᆫ 후군의 달여드러 필마단검으로 군사를 짓쳐 횡ᄒᆡᆼᄒᆞ니 가련ᄒᆞ다. 션우 장졸 팔공산 두른 초목 구시월 만난다시 원수의 칠쳑 참사검 일광조차 번듯ᄒᆞ며 호젹이 시러지고 추풍낙엽 불 만난 듯 군사 주거 산이 되고 피는 흘너 ᄂᆡ가 되니 원수의 분포 피가 무더 유ᄉᆡᆨᄒᆞ고 비룡 갓치 닷난 말굽 피가 어려 목단이라. 후군을 다 지치고 중군의 달여드니 촉담이 사장을 마자 싸우다가 원수 중군의 들물 보고 사장을 바리고 중군으 드러와 원수로 더부러 좌웅을 결단ᄒᆞ자 ᄒᆞ고 촉담이 쳘궁의 봉뇌살을 며겨 원수의 흉중을 쏘거늘 원수 오난 살을 쳘퇴로 막으면셔 봉의 눈을 부름듯고 ᄭᅮ지져 왈 ᄀᆡ갓튼 젹장놈은 ᄲᅡᆯ이 나와 항복ᄒᆞ라. 네 만일 더딀진ᄃᆡ 사졍 업난 ᄂᆡ의 칼리 네 목의 빗나리라.

잇ᄯᆡ 션우 결인ᄃᆡ 죽엄을 보고 원수를 당치 못할줄 알고 도망코자 ᄒᆞ되 셔남의난 사장이 막어치고 원수난 진중의 횡ᄒᆡᆼᄒᆞᄆᆡ 갈 바를 모로더니 동북이 비여거늘 션우 션봉군을 수십ᄒᆞ야 북문을 열고 다러나며 걸륜 촉마로 ᄒᆞ여금 뒤를 막고 촉담은 원수을 당젹한되 당치 못할 줄 알고 장졸을 거나려 동문을 열고 닷난지라. 잇ᄯᆡ 원수 ᄃᆡ젼 팔십여합의 션우와 촉담을 잡지 못ᄒᆞᄆᆡ 포기 총독 현무 삼장은 션우을 조차 엄살ᄒᆞ라 ᄒᆞ고 군사마 남주을 다리고 바로 촉담 뒤을 ᄯᅡᆯ터니 담이 역진ᄒᆞ야 한 고ᄃᆡ 다다른니 문듯 한 ᄯᅦ 군마 ᄂᆡ닷거늘 이난 사마장군 한주라. 쌍봉투고의 녹운갑을 입고 좌수의 방ᄑᆡ을 들고 우수의 장창을 들고 ᄂᆡ다라 ᄃᆡ질왈 무지한 도젹은 어ᄃᆡ로 가려한다. 목숨을 ᄋᆡᆨ기거던 말겨 ᄂᆡ려 항복ᄒᆞ라. 잇ᄯᆡ 촉담이 ᄃᆡ로ᄒᆞ야 한주로 더부러 졉젼할 ᄉᆡ 수합이 못ᄒᆞ야 한주 거짓 ᄑᆡᄒᆞ여 닷거늘 촉담이 한주을 조차 가더니 문듯 산파로셔 뇌고함셩이 쳔지 진동ᄒᆞ며 한 장수 나오거늘 이난 우익장 장관이라. 봉쳔투고의 ᄇᆡᆨ운갑을 입고 좌수의 홀기을 들고 우수의 장팔사모창을 들고 마상의 놉피 안자 궁뇌수을 ᄌᆡ촉ᄒᆞ야 궁시을 졔발ᄒᆞ니 살리 비오듯 ᄒᆞ거늘 촉담이 경황ᄒᆞ던 차의 한주병이 합셰ᄒᆞ고 양장은 압을 막어 항복을 ᄌᆡ촉할 졔 뒤히로 함셩이 ᄃᆡ진ᄒᆞ며 진퇴 충쳔한 중의 일원ᄃᆡ장이 오거늘 이난 곳 장원수라. ᄃᆡ호왈 젹장은 닷지 말고 말겨 나러 항복ᄒᆞ야 죽기를 면ᄒᆞ라 ᄒᆞ며 풍우갓치 달여 오니 그 가온ᄃᆡ 드러쓰니 졔아무리 명장인들 젼ᄃᆡᆯ소냐. 군사을 졀상ᄒᆞ고 원수을 바우던니 시셕이 분분ᄒᆞ야 갈 바을 모르던 차의 쳔동갓탄 소ᄅᆡ ᄭᅳᆺᄐᆡ 칠쳑검 번듯ᄒᆞ며 촉담의 머리 검광을 조차 ᄂᆡ러지니 원수 칼 ᄭᅳᆺᄐᆡ ᄭᅮ여들고 젹군을 호령ᄒᆞ니 일시의 항복ᄒᆞ거늘 젹장 십여명과 군사 쳔여명을 ᄉᆡᆼ금ᄒᆞ고 군기을 탈취ᄒᆞ야 본진의 도라오니 후군장 조션이 진문을 크게 열고 나와 원수을 마자 장ᄃᆡ의 드러가 사례한ᄃᆡ 원수왈 이 다 황상의 덕이라 ᄒᆞ시더라.

잇ᄯᆡ 션우 북문으로 도망ᄒᆞ아 한 고ᄃᆡ 이르러 군사을 졈고ᄒᆞ더니 문듯 뇌고 나자셩이 나며 한 장수 황금투고의 녹포운갑을 입고 오쳔 갑군을 거나려 엄살ᄒᆞ니 니난 션봉장 한능이라. 쳔사검을 놉피들고 고셩왈 네 어ᄃᆡ로 갈다. 빨이 나와 항복ᄒᆞ라. 뇌셩갓치 호령ᄒᆞ고 ᄯᅩ 문듯 북편으로 함셩이 쳔지 진동ᄒᆞ며 용봉투고의 흑운갑을 입고 우수의 쳔강검 들고 좌수의 쳘퇴을 쥐고 오쳔 쳘기을 모라 셩화갓치 드러오난듸 문듯 뒤히로셔 고각함셩이 진동ᄒᆞ거늘 션우 바ᄅᆡ보니 삼원 ᄃᆡ장이 ᄃᆡ군을 거ᄂᆞ러 물미듯 드러오니 션우 황겁ᄒᆞ야 엇지 할 줄 모르더니 촉마 걸윤등 십여명이 뒤을 막고 션우난 일군을 거나려 동으로 ᄒᆡᆼᄒᆞ야 다라나거늘 잇ᄯᆡ 오장이 합셰ᄒᆞ야 션우의 후군을 지쳐 함몰ᄒᆞ고 굴양 기겨을 다 취ᄒᆞ고 장수 칠원과 군졸 쳔여명을 ᄉᆡᆼ금ᄒᆞ여 낫낫치 결박ᄒᆞ야 오장이 군사을 ᄌᆡ촉ᄒᆞ여 본진으로 드러와 원수 휘ᄒᆞ의 밧치니 원수 ᄃᆡ히ᄒᆞ사 ᄃᆡᄒᆞ의 나려 졔장을 위로ᄒᆞ며 션봉을 불너 장졸을 졈고ᄒᆞ니 한 명도 상한 ᄌᆡ 업거늘 만군중이 원수을 송덕ᄒᆞ더라. 원수 후군장을 불너 기치를 파열ᄒᆞ야 군위을 ᄇᆡ젼ᄒᆞ고 원수 장ᄃᆡ의 놉피 안자 젹장 수십명을 ᄂᆡ입ᄒᆞ라. 좌우 졔장이 쳥영ᄒᆞ고 젹장을 나입ᄒᆞ거늘 원수 ᄃᆡ로왈 네 왕이 외람이 강포를 미더 쳔위을 범ᄒᆞ엿시니 네 왕은 이졔 ᄭᅩ자부런이와 너의등을 다 죽일 거시로ᄃᆡ 인명을 ᄉᆡᆼ각ᄒᆞ야 특위방송ᄒᆞ노라 ᄒᆞ시고 졀곤 삼십도식 ᄆᆡᆼ장ᄒᆞ여 방출ᄒᆞ시며 왈 다시난 범남한 마음을 먹지 말고 귀가 글농ᄒᆞ다 ᄒᆞ시고 ᄯᅩ 군사을 일졀리 난입ᄒᆞ야 호언으로쎠 ᄀᆡ유ᄒᆞ시고 방출ᄒᆞ라 ᄒᆞ시니 젹진 장조리 원수을 송덕ᄒᆞ며 호쳔 고지ᄒᆞ야 상호만셰를 부르며 원수는 쳔쳔만만셰 유젼ᄒᆞ옵소셔 ᄒᆞ며 가더라.

잇ᄯᆡ 원수 셩중의 드러가 ᄃᆡ연을 ᄇᆡ셜ᄒᆞ야 만군중을 위로ᄒᆞ고 ᄇᆡᆨ셩은 진무ᄒᆞ니 도ᄂᆡ인민이 질거 취포ᄒᆞ야 만셰를 부르난듸 군사들도 질거 취포ᄒᆞ야 원수를 송덕ᄒᆞ더라. 칠일만의 ᄒᆡᆼ군할 ᄉᆡ 위의도 장할시고. 승젼고 ᄒᆡᆼ군고는 원근예 진동ᄒᆞ고 용봉기치 검극이며 ᄇᆡᆨ모황월 셔리 갓고 십장홍모 사명기난 그 가온ᄃᆡ 셰워 가고 초초명장 ᄒᆡᆼ진할 졔 의갑이 션명ᄒᆞ야 일광를 히롱ᄒᆞ고 ᄒᆡᆼ군 취ᄃᆡ 쟁북소리 충심을 도와ᄂᆡᆫ다. ᄃᆡ원병마 상장군은 ᄆᆡᆼ기영풍 놉푼 ᄌᆡ조 쳘이마 상 빗계안자 위진사ᄒᆡ ᄯᅥᆯ쳐ᄯᅩ다. 션우을 자부랴고 그 뒤를 ᄯᅡ르더라.

잇ᄯᆡ 션우 목숨를 도망ᄒᆞ야 남ᄒᆡ의 다달나 ᄑᆡ군을 졈고ᄒᆞ니 시셕의 상한 장졸 불과 삼만이라. 션우의 ᄇᆡᆨ만병이 명진의셔 다 죽이고 명장 ᄇᆡᆨ여원과 수족 갓탄 촉담 결린ᄃᆡ를 죽여쓰니 엇지 안이 분ᄒᆞ리요 ᄒᆞ고 다시 기병ᄒᆞ야 쳔ᄒᆞ 명장을 어더 명진을 쳐 파ᄒᆞ고 상장군 장ᄒᆡ운을 사로자바 간을 ᄂᆡ고 나문 고기 포을 ᄯᅥ셔 죽은 장졸을 위로ᄒᆞ야 수륙졔를 지ᄂᆡ리라 ᄒᆞ고 이를 갈고 본국으로 드러가더라.

차시 원수 ᄃᆡ군을 거나려 남ᄒᆡ를 다달나 젹셰을 탐지ᄒᆞ니 본국으로 드러갓난지라. 원수 졔장을 모와 의논왈 이졔 션우 본국으로 드러갓시나 그져 두고 회군ᄒᆞ면 일후의 반다시 후환이 잇쓸지라 한ᄃᆡ 제장이 여출일구여날 션쳑을 준비ᄒᆞ야 괴지국을 드러가 션우를 사로잡고 남젹을 항복밧고 남만 오국을 동벌ᄒᆞ야 쳔위를 벼푸러 ᄀᆡᆼ기할 마음이 어겨 ᄒᆞ리라 ᄒᆞ고 차의를 황제계 장계ᄒᆞ고 남ᄒᆡ의 와 머물너 션쳑을 준비ᄒᆞ더라.

각셜 황졔 원수를 말이 젼장의 보ᄂᆡ고 소식을 몰나 침식이 불평ᄒᆞ시든 차의 원수의 장계를 올이거늘 직시 ᄀᆡ탁ᄒᆞ시니 ᄒᆞ엿쓰되 원수겸 상장군 도총독 장ᄒᆡ운 신은 글월로쎠 돈수ᄇᆡᆨᄇᆡᄒᆞ옵ᄂᆡ다. 션우를 쳐 젹군을 파ᄒᆞ옵더니 촉담 결인ᄃᆡ을 벼히옵고 장수 ᄇᆡᆨ여명을 벼혜 들고 션우을 찻삽더니 도망ᄒᆞ야 졔나라로 드러갓삽기로 뒤를 ᄯᅡ라 션우을 잡고 남만 오국을 아울너 쳔위을 ᄯᅥᆯ쳐 감니 요동치 못ᄒᆞ겨 ᄒᆞ고 차차 회군ᄒᆞ오린니 복원 펴하난 근심치 마옵소셔 ᄒᆞ엿거날 상이 ᄃᆡ찬불이ᄒᆞ시고 원수 수이 도라오기를 기다리더라.

각셜 잇ᄯᆡ 북휭노 강셩ᄒᆞ야 역모의 ᄯᅳ실 두고 중원을 탈취코자 ᄒᆞ야 자로 엿보더니 니ᄯᆡ 마참 남션우 기병ᄒᆞ야 중원의 범ᄒᆞ엿단 소식을 듯고 흉노 ᄃᆡ히ᄒᆞ야 가로ᄃᆡ 시ᄌᆡ시ᄌᆡ로다. 급격물실ᄒᆞ리라 ᄒᆞ고 명장을 간ᄐᆡᆨᄒᆞ야 션봉을 삼고 장수 쳔여원과 군사 일ᄇᆡᆨ삼십만병을 조발ᄒᆞ야 ᄒᆡᆼ군할ᄉᆡ 호왕이 이기양양ᄒᆞ야 가로ᄃᆡ ᄂᆡ 한 번 북 쳐 유략한 명졔을 항복밧고 쇠잔한 션우를 자바 지광을 보ᄐᆡ리라 ᄒᆞ며 졔가 친이 중군이 되야 주야로 ᄒᆡᆼ군ᄒᆞ니 그 셰 웅장ᄒᆞ물 일구로 난셜이라. 기치창검은 가을셔리갓고 금고함셩은 쳔지을 흔드난듯 장수 의갑은 날빗슬 히롱ᄒᆞ니 뉘 능히 당ᄒᆞ리요. 소ᄒᆡᆼ의 무젹이라. 여러날만의 중원지경의 이르러 거병공지ᄒᆞ니 촉쳐의 죽엄이 묘갓고 항복지 안이할 ᄌᆡ 업더라. 연경 육십여주를 항복밧고 졍군 칠십여셩을 항복밧고 의기등등ᄒᆞ야 ᄇᆡᆨ셩을 노략ᄒᆞ니 창곡이 진갈ᄒᆞ고 겨견이 탕진이라. 졍남관의 웅거ᄒᆞ야 군사을 호군ᄒᆞ고 장졸을 쉬니라.

잇ᄯᆡ 황졔 ᄒᆡ운은 장계을 보고 근심을 더러더니 ᄯᅳᆺ밧계 졍남졀도사 장문을 올엿쓰되 북흉노 강셩ᄒᆞ야 졍병 쳔기 일ᄇᆡᆨ삼십만을 조발ᄒᆞ야 지경을 범ᄒᆞ와 연경 육십여셩을 앗고 졍남 칠십여셩을 항복바다 남관의 웅거ᄒᆞ엿사오나 그셰 웅장ᄒᆞ물 능히 당치 못ᄒᆞ와 황황이 장계ᄒᆞ오니 복원 펴ᄒᆞ는 경국병을 조발ᄒᆞ야 도젹을 막의소셔 ᄒᆞ엿거날 황졔 견필의 ᄃᆡ경실ᄉᆡᆨᄒᆞ사 직시 공부상셔 곽ᄐᆡ효로 원수를 삼아 군병 삼십만을 조발ᄒᆞ야 북으로 ᄒᆡᆼ군ᄒᆞ니라. 잇ᄯᆡ 흉노 소ᄒᆡᆼ의 무젹리라. 목탁 묵특으로 좌우션봉을 삼고 통달노 후군장을 삼아 ᄒᆞ북으로 ᄒᆡᆼ군ᄒᆞ야 삼십여셩을 쳐 어드니 뉘 능히 ᄃᆡ젹ᄒᆞ리요.

각셜 잇ᄯᆡ는 긔축 시월 망간이라. 국사 분분ᄒᆞᄆᆡ 크게 근심ᄒᆞ사 조졍이 진동ᄒᆞ고 ᄇᆡᆨ셩이 요동ᄒᆞᄆᆡ 일노 국사를 의논ᄒᆞ시던이 문듯 ᄒᆞ북졀도사 이동식이 장계을 올엿거날 ᄀᆡᄐᆡᆨᄒᆞ니 ᄒᆞ엿씨되 북흉노 일ᄇᆡᆨ삼십만 군을 조발ᄒᆞ야 지경의 범ᄒᆞ와 연경 뉵십여주와 졍남 칠십여셩을 항복밧고 ᄯᅩ ᄒᆞ북을 침범ᄒᆞ야 삼십여셩을 아셔쓰니 셰부당 역불급ᄒᆞ야 미구에 황셩지경을 범할 거시오니 급피 방젹ᄒᆞ옵소셔 ᄒᆞ엿거늘 상이 견필의 ᄃᆡ경ᄒᆞ사 조졍이 분분ᄒᆞ야 유셩장 유진장을 묘우고 각도의 ᄒᆡᆼ관ᄒᆞ야 군사을 총독ᄒᆞ더라.

잇ᄯᆡ 곽ᄐᆡ회 상군의 득달ᄒᆞ야 군사을 쉬더니 흉노 군을 거나려 상군의 득달ᄒᆞ니 원수 곽ᄐᆡ효 격셔을 젼ᄒᆞ거늘 흉노 통달을 명ᄒᆞ야 한 번 북 쳐 원수을 사로잡고 셩중의 드러가 충돌ᄒᆞ니 황진 장졸리 일시의 항복ᄒᆞ거늘 흉노 상군을 엇고 익일에 건주을 쳐 엇고 ᄯᅩ 익일의 황주을 쳐 드러가니 졀도사 이동식이 군을 거나려 ᄃᆡ젹ᄒᆞ더니 당치 못ᄒᆞ야 패주ᄒᆞ거늘 ᄒᆞ북을 엇고 옥문관을 취ᄒᆞ야 쉬고 바로 동졍 북문을 ᄭᆡ쳐 기주로 드러가 자칭 쳔자라 ᄒᆞ고 노략ᄒᆞ니 ᄇᆡᆨ셩이 난을 맛나 산지사방ᄒᆞ더라.

잇ᄯᆡ 이시량 부인이 도망ᄒᆞ야 한 고ᄃᆡ 다달나 장미동 장할임ᄃᆡᆨ 시비 난향을 맛나 셔로 의지ᄒᆞ야 여러날만의 쳔축ᄯᅡ의 다달르니 질가의 한 여승이 부인과 난향을 인도ᄒᆞ야 가거날 부인과 난향이 노승계 사려왈 난셰을 당ᄒᆞ와 가권을 일코 갈 바를 몰나 죽겨된 인명을 구졔ᄒᆞ옵신 은덕 갑기을 바ᄅᆡ히요 ᄒᆞ고 무수이 사례ᄒᆞ고 여승을 다라 봉명암을 드러가 삭발위승ᄒᆞ야 부인과 난향이 시승 상ᄌᆡ 되여 부인의 승명은 망자라 ᄒᆞ고 난향의 승명은 ᄋᆡ원이라. 망자은 시량과 ᄃᆡ봉을 ᄉᆡᆼ각ᄒᆞ고 ᄋᆡ원은 소졔을 ᄉᆡᆼ각ᄒᆞ야 주야 불젼의 축원ᄒᆞ고 눈물노 셰월을 보ᄂᆡ더라.

각셜 잇ᄯᆡ ᄃᆡ봉이 금화산 ᄇᆡᆨ운암의 잇셔 노승과 한가지로 각ᄉᆡᆨ 술법과 육도삼약이며 쳔문도을 익케 달통ᄒᆞ고 신묘한 병셔을 잠심ᄒᆞ니 지모장약이 당셰에 뭇쌍이라. 웅ᄌᆡᄃᆡ략이 산중예셔 셰월을 보ᄂᆡ더니 일일은 화산도사 공자다려 왈 공자 급피 셰상의 나어가라. 원ᄂᆡ 방연의 기한이 갓가오니 급피 가련이와 간 밤의 쳔기을 보니 각셩 방위가 두셔을 졍치 못ᄒᆞ고 북방 호셩이 중원의 범ᄒᆞ여쓰니 시져리 ᄃᆡ란한지라. 급피 출셰ᄒᆞ여 중원의 득달ᄒᆞ야 황상을 도와 ᄃᆡ공을 이루고 인ᄒᆞ야 부모을 맛나 보고 인연을 차자 기약을 이루고 그ᄃᆡ 심중의 ᄆᆡ친 한을 풀 거시니 지쳬말고 가라. 연연ᄒᆞ거이와 장부의 조흔 ᄯᆡ을 이르리요 ᄒᆞ며 ᄌᆡ촉ᄒᆞ거늘 공자 문왈 황셩이 얼마나 ᄒᆞ난잇가. 도사왈 중원이 예셔 일만팔쳔 육ᄇᆡᆨ이라. 농셔난 일쳔칠ᄇᆡᆨ이오니 농셔로 급피 가오면 중원을 자연 득달ᄒᆞ오리다 ᄒᆞ고 바량을 여러 실과을 주며 왈 ᄒᆡᆼ역의 몸이 곤ᄒᆞ거던 요기ᄒᆞ소셔 ᄒᆞ며 손을 잡고 몬ᄂᆡ 시러ᄒᆞ며 훗기약을 당부ᄒᆞ고 연연 졍별ᄒᆞ니 공자 ᄒᆡᆼ장을 차려 발ᄒᆡᆼᄒᆞ니 셔로 놋난 졍은 비할ᄃᆡ 업더라. 이날 산문을 ᄒᆞ직ᄒᆞ고 농셔을 바ᄅᆡ고 초ᄒᆡᆼ노숙ᄒᆞ야 주야ᄇᆡ도ᄒᆞ더라.

각셜 잇ᄯᆡ 흉노 ᄃᆡ병을 모라 황셩을 짓쳐 드러가니 금고함셩은 쳔지 진동ᄒᆞ고 기치검극은 일월을 히롱ᄒᆞ고 고셩ᄃᆡ호ᄒᆞ는 마리 명졔난 옥ᄉᆡ을 밧비 듸려 잔명을 보젼ᄒᆞ고 어여ᄲᅮᆫ 인ᄉᆡᆼ을 부질업시 상케 말나. 네 만일 더딀진ᄃᆡ 죽기을 면치 못ᄒᆞ리라 ᄒᆞ고 물미듯 드러오니 감이 당젹할 ᄌᆡ 업난지라. 황졔 황황급급ᄒᆞ야 유셩장을 조발ᄒᆞ여 막으라 ᄒᆞ니 반합이 못ᄒᆞ야 ᄑᆡᄒᆞ거늘 ᄯᅩ 병부시량 진여을 명ᄒᆞ야 막으라 ᄒᆞ니 이 역시 호젼주퇼네라. 조졍의 잇난 신ᄒᆞ 보쳐 자만심을 쓰니 충신은 바이업고 근소인만 ᄒᆞ던 조졍 뉘라셔 사직을 밧들이요. 셩셰 가장 급한지라. 여간 군사을 거나려 남셩으로 도망ᄒᆞ야 금능으로 닷던니 이 날 흉노 셩 중의 드러가 종묘사직의 불을 노코 흉노 젼상의 놉피 안자 호령이 추상 갓고 통다리 군을 모라 쳔자 뒤을 조차 금능으로 가니 슬푸다. ᄃᆡ명사직얼 말연 치국으로 일조의 돈견갓탄 흉노의계 사직을 이러쓰니 엇지 안이 분할소냐. 뉘라셔 강젹을 쇠멸ᄒᆞ고 중원사직을 회복ᄒᆞ라.

잇ᄯᆡ 황졔 금능으로 피ᄒᆞ더니 호병이 뒤을 조차 드러와 여간 군사를 엄살ᄒᆞ니 뉘 능히 막으리요. 인민을 살ᄒᆡᄒᆞ며 황졔을 차자 횡ᄒᆡᆼᄒᆞ니 사면의 잇난 거시 모도다 호젹이라. 이날 황졔 삼경의 도망ᄒᆞ야 양셩으로 가시더라. ᄯᅡ로난 ᄌᆡ 불과 ᄇᆡᆨ명이라. 한심ᄒᆞ다. ᄃᆡ명 쳔자 가이업시 되야쓰니 명쳔도 무심ᄒᆞ고 강산실영도 헛거실네. 양셩의 드러가 밤을 지낼 ᄉᆡ 양셩ᄐᆡ수 장원이 군사 삼쳔병을 거나려 시위ᄒᆞ거늘 황졔 ᄃᆡ히ᄒᆞ사 양셩ᄐᆡ수 장원으로 션봉을 삼고 상이 친니 중군이 되고자 ᄒᆞ시더니 이날 밤 미명의 문듯 군마 요란ᄒᆞ거늘 호젹이 오난가 ᄒᆞ여 ᄃᆡ경ᄒᆞ여 보니 ᄒᆡ남졀도사 황연이 졍병 삼만을 거나려 셩밧게 왓거날 상이 ᄃᆡ히ᄒᆞ야 황연으로 중군을 졍ᄒᆞ시고 젹셰을 탐지ᄒᆞ니 보ᄒᆞ되 호젹이 지경의 오든이다 ᄒᆞ거늘 일군이 ᄃᆡ경ᄒᆞ아 쳔자을 모시고 양셩을 바리고 능주로 ᄒᆡᆼᄒᆞ야 셩ᄒᆞ의 이르이 능주자사 일지군을 거나려 셩 박겨 나와 쳔자을 모셔 셩중으 드러가 관사의 모시고 셩문을 구지 닷고 쳘통갓치 직키더니 잇ᄯᆡ 도젹이 양셩의 달여드러 쳔자을 차지니 셩중이 고요ᄒᆞ고 인민이 업난지라. 셩중의 드러가 탐지ᄒᆞ니 능주로 갓다 ᄒᆞ거늘 묵특이 삼쳔 쳘기을 거나러 능주로조차 바로 셩ᄒᆞ의 이르러 고셩왈 명졔난 부지럽시 시졀을 요라케 말고 항셔을 쓰고 옥쇄을 듸려 목숨을 보존ᄒᆞ고 ᄇᆡᆨ셩을 안돈케 ᄒᆞ라. 우리 ᄃᆡ왕은 하날계 명을 바다 사ᄒᆡ을 평졍ᄒᆞ고 억조창ᄉᆡᆼ 덕을 닥가 만승쳔자 되야쓰니 쳔고 업난 영웅 우리 왕상 ᄲᅮᆫ이로다. 지쳬말고 항복ᄒᆞ라. 이러타시 의기량량ᄒᆞ거날 쳔자 분부왈 젹장의 젹수 업시니 셩문을 구지 직케 도젹이 셩의 드지 못ᄒᆞ게 ᄒᆞ라 ᄒᆞ시더니 문듯 사면으로 진퇴충쳔ᄒᆞ며 흉노군이 드러오더니 셩을 에워씨고 싸호물 ᄌᆡ촉ᄒᆞ되 졉젼할 장수 업난지라. 사면을 에워쓰니 버셔날 길 ᄆᆡᆼ연ᄒᆞ다.

흉노 졔장의계 분부ᄒᆞ되 능주셩을 예워싸고 화약엄초을 준비ᄒᆞ야 팔문의 장이고 셩주회 일쳑 오촌을 ᄯᅩᆯ을 파고 화약 엄초을 뭇고 불을 노와 셩지를 파ᄒᆞ고 명졔을 자부라 ᄒᆞ더라. 쳔자며 모든 군민이 이 말을 듯고 황황망극ᄒᆞ야 곡셩이 쳥쳔의 사모차고 쳔자는 식음을 젼폐ᄒᆞ시고 자결코자 ᄒᆞ시거늘 시위 졔장이 위로ᄒᆞ야 계우 보존ᄒᆞ시나 사셰 만분 위ᄐᆡ한지라. 우승상 왕회 간왈 쳔운이 불ᄒᆡᆼᄒᆞ고 펴하 덕이 젹싸와 도젹이 자로 강셩ᄒᆞᄆᆡ 종묘사직을 밧들기 어렵싸오니 복원 펴하는 네비 ᄉᆡᆼ각ᄒᆞ와 항셔을 쓰고 옥ᄉᆡ을 젼ᄒᆞ와 존명을 보전ᄒᆞ고 억조창ᄉᆡᆼ을 건지소셔 ᄒᆞ고 ᄯᅩ 병부시량 진여 합주ᄒᆞ거날 상이 아무리 ᄉᆡᆼ각ᄒᆞ시되 원수 ᄒᆡ운는 수말이 남선을 가고 사셰 위급ᄒᆞ니 짐의 덕이 업셔 하나리 망케 ᄒᆞ시미라 ᄒᆞ시고 하날을 우러러 탄식ᄒᆞ고 이 날 왕ᄒᆡ을 불너 항셔을 쓰라 ᄒᆞ시고 옥ᄉᆡ을 목에 걸고 좌수의 항셔을 들고 우수로 가삼을 뚜다리며 황후 ᄐᆡ자을 어로만지며 왈 이 몸는 하날계 득죄ᄒᆞ야 사지의 드러가거니와 황후 ᄐᆡ자을 ᄉᆡᆼ각ᄒᆞ야 귀쳬을 보젼ᄒᆞ소셔 ᄒᆞ며 셔로 목을 안고 통곡ᄒᆞ시니 쳔지 엇지 무심ᄒᆞ랴.

각셜 잇ᄃᆡ ᄃᆡ봉이 여러날만의 능셔의 이르니 일모셔산ᄒᆞ고 흑운은 원쳐의 가득ᄒᆞ야 지척을 분별치 못ᄒᆞ고 뇌곤이 심한지라. 바우를 의지ᄒᆞ야 날 ᄉᆡ기을 지다리던니 삼경ᄋᆡ 지ᄃᆡᄆᆡ 운무산진ᄒᆞ고 월출동영ᄒᆞ며 쳔지 명낭ᄒᆞ거날 무심이 안자ᄯᅥ니 한 여인이 아푸로 드러와 보니거날 살펴보니 녹의홍상은 월ᄉᆡᆨ을 흐롱ᄒᆞ고 셜부화용은 ᄇᆡᆨ옥이 빗친듯 쳔연한 ᄐᆡ도와 황홀한 자ᄉᆡᆨ이 사람의 졍신을 산난케 ᄒᆞ난지라. ᄃᆡ봉이 봉의 눈을 부름ᄯᅳ고 크게 ᄭᅮ지져 왈 네 어이한 계집이관ᄃᆡ 심야 삼경의 남자을 차자 왓난다 ᄒᆞ니 ᄃᆡ왈 공자의 ᄒᆡᆼ차 젹막ᄒᆞ시기로 위로코자 왓나니다 ᄒᆞ거늘 ᄃᆡ봉이 분명 귀신인 줄을 짐작ᄒᆞ고 눈을 부름듯고 호통을 벽역갓치 지르니 문듯 간ᄃᆡ 업는지라. 이윽고 포연한 션ᄇᆡ 쳥사금포의 혹ᄃᆡ을 듸고 드러오난듸 살펴보니 쳔연한 얼골는 약무 진평과 한국 동통의게 지ᄂᆡᆫ지라. 귀신인 줄 알고 크계 ᄭᅮ지져 왈 네 언이한 요귀관ᄃᆡ ᄃᆡ장부 좌젼의 감이 드러오난다 ᄒᆞ니 무슨 소ᄅᆡ 나며 간ᄃᆡ 업던니 이윽고 쳔지 회명ᄒᆞ고 뇌셩벽역이 쳔지 진동ᄒᆞ고 풍우ᄃᆡ작ᄒᆞ며 졀목발옥ᄒᆞ며 양사주셕ᄒᆞ더니 한 ᄃᆡ장이 아푸 셧거늘 살펴보니 월각투고의 용인갑을 입고 장창ᄃᆡ검을 들고 우ᄅᆡ갓탄 소ᄅᆡ을 쳔동갓치 지르며 바람을 조차 횡ᄒᆡᆼ터니 ᄒᆡ코자 ᄒᆞ거늘 ᄃᆡ봉이 졍신을 진졍ᄒᆞ야 안ᄉᆡᆨ을 불변ᄒᆞ고 단졍이 안자 호령왈 사불범졍이여날 네 어이한 흉귀관ᄃᆡ 요망한 ᄒᆡᆼ실노쎠 장부의 졀ᄀᆡ을 구피고자 ᄒᆞ난다 ᄒᆞ니 그 장수 답왈 소장은 한장 이릉이옵던니 당년의 쳔자계 자원ᄒᆞ고 군사 오쳔명을 거나려 젼장의 나어가 흉노의 ᄒᆡ을 보와 속졀업시 황양지ᄀᆡᆨ이 되엇기로 평ᄉᆡᆼ 젹취지한이 심간의 가득ᄒᆞ야 ᄒᆞ소할 고시 업삽더니 마참 공자을 맛나ᄆᆡ ᄂᆡ의 셜원지취라. 공자는 소장의 갑주을 가져다 흉노을 벼여 ᄃᆡ공을 이루고 소장의 수쳘연 원혼을 위로ᄒᆞ실가 바ᄅᆡ노라 ᄒᆞ고 월각투고와 용인갑을 듸러 왈 이 갑주을 간수ᄒᆞ여 급피 발ᄒᆡᆼᄒᆞ소셔 ᄒᆞ고 인ᄒᆞ야 간 고시 업거날

직시 발ᄒᆡᆼᄒᆞ야 삼일만의 평사의 이른니 사고무인 젹막한듸 벽역갓튼 소ᄅᆡ나거늘 자셔이 살펴보니 강변의 난ᄃᆡ업난 오추마 ᄂᆡ다라 네 굽을 혀우며 번ᄀᆡ갓치 ᄯᅱ놀다가 공자을 보고 반기난 듯ᄒᆞ거늘 ᄒᆡᆼ장을 버셔 길가의 놋코 평사의 나어가 경셜왈 오추마야. 네가 ᄃᆡ봉을 아난다. 알거던 피치 말나 ᄒᆞ며 달여드러 목을 안의니 오추마 ᄃᆡ봉을 보고 고ᄀᆡ을 쉬겨 네 굽을 허우며 반기난 듯ᄒᆞ거날 ᄃᆡ봉이 오추마 목을 안고 강변의 리르니 황금 굴네와 은안장이 뇌여거날 ᄃᆡ봉이 반겨 굴네를 쓰우고 안장을 갓초와 ᄒᆡᆼ장을 수십ᄒᆞ야 오추마상 번듯 올나 쳔기을 살펴보니 북방 이셩이 황셩의 비쳐닛고 쳔자의 ᄌᆡ미셩은 도셩을 ᄯᅥ나 능주의 잠겨거날 ᄃᆡ봉이 탄식ᄒᆞ며 말다려 경셜왈 명쳔은 ᄃᆡ봉을 ᄂᆡ시고 용왕은 너을 ᄂᆡ시니 이난 쳔자의 급한 ᄯᆡ를 구ᄒᆞ게 ᄒᆞ시니라. 지금 도젹이 황셩의 들어쓰니 쳔자의 위급ᄒᆞ미 경각의 잇ᄂᆞᆫ지라. 잇ᄯᆡ를 바리면 ᄃᆡ명쳔지의 ᄃᆡ봉이 쓸 곳시 바이 업고 비룡죠화 네의 용ᄆᆡᆼ이 셰상의 ᄂᆡ실 졔ᄂᆞᆫ 사직을 위ᄒᆞᆷ이라. 실시ᄒᆞ야 무용되면 쓸 곳시 어ᄃᆡ ᄆᆡ야. ᄃᆡ봉의 ᄯᅥᄂᆞᆫ ᄯᅳ셜 널로ᄒᆞ여 엇게 되니 어이 안니 반가오랴. 항젹의 타던 용총 오강의 드러ᄯᅡ가 ᄃᆡ명의 ᄃᆡ봉 나ᄆᆡ 날을 도와 나와구나. 리러타시 질거ᄒᆞ며 항셩으로 올나가니 사람은 쳔신 갓고 말은 졍영 비룡이라. 이날 칠ᄇᆡᆨ이 상군을 지ᄂᆡ여 잇튼날 일쳔삼ᄇᆡᆨ이 ᄒᆞ셔를 지ᄂᆡ니 황셩이 장차 각가지니라.

여러날만으 화룡도의 다다르니 밤이 임무 삼경이라. 쳔지 아득ᄒᆞ며 풍우 ᄃᆡ각ᄒᆞ야 지쳑을 분별치 못ᄒᆞ야 주져주져ᄒᆞ더니 길가의 빈집이 잇거늘 그 집의 드러가 잠간 쉬엿더니 문듯 쳔병만마 나오더니 그 집을 에워 진을 치거날 자상이 살펴보니 진법은 팔진도라. 그 중의 일원ᄃᆡ장이 낫빗슨 무른 ᄃᆡ초빗 갓고 눈은 쳔창의 덥피난 듯ᄒᆞ고 황금투고의 녹포운갑을 입고 쳥용도을 빗겨 들고 젹퇴말을 ᄲᅡᆯ이 모라 봉의 눈을 부음ᄯᅳ고 삼각수을 거사리고 그 집으로 드러오시거날 ᄃᆡ봉이 졍신을 수십ᄒᆞ야 팔괘을 벼푸려 놋코 단졍이 안자던니 그 장수 여푸 와셔 ᄃᆡ호왈 ᄃᆡ봉아 네 난셰을 평졍ᄒᆞ고 ᄃᆡ공을 일울진ᄃᆡ 지혜와 도략을 쓸 거시여날 한갓 담ᄃᆡᄒᆞ물 쎠 남의 집의 주인을 아지 못ᄒᆞ고 완만이 안자난야. ᄃᆡ봉이 이려나 복지 사례왈 장군의 존호난 뉘신 줄노 아르잇가. 소자넌 쳔ᄒᆞ와 빈 집의 주인을 아지 못ᄒᆞ옵고 ᄀᆡᆨ에을 일러싸온이 복원 장군은 용셔ᄒᆞ옵고 ᄯᅳ슬 일우계 ᄒᆞ옵소셔 한ᄃᆡ 그 장군이 왈 나난 한수졍 관운장일넌이 삼국시졀의 조조 손권을 자바 우리 현주의 은덕을 갑자더니 쳔운이 불ᄒᆡᆼᄒᆞ야 쳔ᄒᆞ을 평졍치 못ᄒᆞ고 여몽으 흉계의 속졀업시 죽어쓰니 원통한 쳥용도난 쓸 고시 젼이 업고 슬푸다. 젹퇴마는 볼복한중ᄒᆞ여쓰며 쳔추의 지친 혼이 이 집의 으지ᄒᆞ야 옛 지경을 직켸더니 오늘날 너을 보니 당시 영웅이라. 나 쓰든 쳥용도를 주난이 능주로 급피 가셔 사직을 안보ᄒᆞ고 흉노의 피로 쎠셔 쳥용도를 스쳔다가 영웅의 원혼을 위로ᄒᆞ라 ᄒᆞ고 주거날 바다들고 사례ᄒᆞ니 문듯 간ᄃᆡ 업더라.

ᄃᆡ봉의 급한 마음 일각이 여삼추라. 월각투고 용인갑의 쳥용도 빗계 돌고 말이준총 빗겨 타고 풍우갓치 올나갈 졔 말다려 경계ᄒᆞ되 오추야 네 알이라. 쳔자의 급ᄒᆞ심과 ᄃᆡ장부 급한 마음 네 어이 모를소냐. 쳔지가 감응ᄒᆞ사 너와 나을 ᄂᆡ신 바라. 능주의 득달ᄒᆞ야 ᄃᆡ봉 용총 날ᄂᆡᆫ 용ᄆᆡᆼ 쳥용도 날ᄂᆡᆫ 칼노 도젹을 물이치고 사직충신 되거드면 명젼쳔추 빗난 일홈 기린각 졔일층의 졔명할 졔 ᄂᆡ 일홈 각한 후의 오추마 네 ᄒᆡᆼ젹은 날을 ᄯᅡ라 빗나리라. 지쳬 말고 가자셔라. 오추마 이윽키 듯더니 말이 능주을 달여갈졔 오추마 날낸 용ᄆᆡᆼ ᄉᆡ별갓턴 두눈으난 풍운조화 어려잇고 동굴한 네굽의난 강산졍기 갈마ᄯᅩ다. ᄃᆡ운산을 너머 양주을 지ᄂᆡ여 운주역의 말을 먹여 셔쳔강을 건네 ᄋᆡᆼ무주를 지ᄂᆡ여 봉황ᄃᆡ을 다다르니 일모셔산 거의로다.

여산 능주을 당도ᄒᆞ야 산상의 놉피 올나 젹셰을 살펴보니 중원 인물은 보이잔코 십이사장에 호병이 가득ᄒᆞ야 승기가 등등ᄒᆞ여 살기 가득ᄒᆞ고 함셩이 ᄃᆡ진터니 호장 묵특이 북문을 ᄀᆡ치고 쳘기를 모라 셩중의 달여드러 엄살ᄒᆞ며 함셩ᄒᆞ되 명졔야 항복ᄒᆞ라 ᄒᆞ난 소ᄅᆡ 강산이 문어지난 듯ᄒᆞ거날 잇ᄃᆡ 쳔자 도젹의 셰를 당치 못ᄒᆞ야 셩셰 가장 급한지라. 할 일 업셔 옥쇄를 목의 걸고 항셔를 손의 들고 항복ᄒᆞ려 나오더라.

하권[편집]

이ᄃᆡ봉젼 권지하라


각셜 잇ᄯᆡ예 ᄃᆡ봉이 산상의셔 그 거동을 보고 분기 충쳔하야 월각투고의 용인갑을 입고 쳥용도를 놉피 들고 비용마상의 번듯 올나 봉의 눈을 부름ᄯᅳ고 쳔동갓튼 소ᄅᆡ을 지르며 워여왈 반젹 묵특은 ᄲᅡᆯ이 나와 ᄂᆡ 날ᄂᆡᆫ 칼을 바드라 하난 소ᄅᆡ의 젹진 장졸리 넉슬 이러 항오을 분별치 못하더라. 묵특이 이 말를 듯고 분기 충쳔하야 ᄃᆡ호왈 네 일홈 업난 적장수야. 쳔위를 모르고 큰 말을 하난다 하며 셔로 싸와 일합이 못하여 ᄃᆡ봉의 쳥용도 날ᄂᆡᆫ 칼리 중쳔의 번듯하며 묵특의 머리 검광조차 마하의 ᄯᅥ러지거날 ᄃᆡ봉이 ᄃᆡ호하며 묵특의 머리을 칼ᄭᅳᆺᄐᆡ ᄭᅧ여들고 젹진 중의 횡ᄒᆡᆼ하며 좌충우돌하다가 본진으로 도라오더라.

잇ᄯᆡ의 쳔자 세궁 역진하야 옥ᄉᆡ를 목의 걸고 항셔를 손의 들고 용포을 벗고 미복으로 나오더니 난ᄃᆡ업난 일원 ᄃᆡ장이 묵특의 목을 벼여들고 나는다시 본진으로 드러오더니 말게 나려 황상 젼의 호쳔통곡하며 복지주왈 소장은 기주ᄯᅡ 모란동 거하던 젼시량 니익의 아달 ᄃᆡ봉이옵더니 불ᄒᆡᆼ하와 젼하계 득죄하야 원방의 ᄂᆡ치시ᄆᆡ 중노 강상의셔 사공놈으 ᄒᆡ을 입어 부자 물에 ᄲᅡ져 ᄋᆡ비는 ᄒᆡ중의 죽삽고 소신은 쳔ᄒᆡᆼ으로 사라나셔쳔축국 금화산 ᄇᆡᆨ운암 부쳬중을 맛나 칠연을 의지하옵더니 약간 지략을 ᄇᆡ와 셰월을 보ᄂᆡ옵더니 잇ᄯᆡ를 당하와 펴하을 도와 사직을 안보하옵고 간신을 물이치고 소신의 ᄋᆡ비 모ᄒᆡ하던 소인을 자바 평ᄉᆡᆼ 원수을 갑고 조졍을 발켜 사ᄒᆡ를 평정코자 왓사오니 복원 펴하난 과도이 실허마옵소셔 하거날

상이 ᄃᆡ봉의 손을 잡고 짐이 불명하야 소인의 말노쎠 충회 ᄃᆡ신을 원찬하고 소인을 갓가이 하야 국가 분분하되 사직을 밧들 신하 업셔 ᄐᆡ평과을 보이더니 마참 장ᄒᆡ운을 어더 짐의 ᄯᅳ슬 리우던니 국운이 불ᄒᆡᆼ하고 짐의 덕이 업셔 각쳐 도젹이 강셩하ᄆᆡ 남션우 반하야 ᄇᆡᆨ만ᄃᆡ병을 거나려 변방의 범하야 ᄇᆡᆨ셩을 노략하기로 ᄒᆡ운으로 상장을 사마 군병을 거나려 수말이 남션을 보ᄂᆡ더니 승젼하고 ᄯᅩ 션우을 조차 교지국을 갓스니 조졍의 명장이 업고 지모ᄌᆡ사 업셔 근심하더니 ᄯᅩ 북흉노 강셩하야 강병을 거나려 치ᄆᆡ 능히 당할 ᄌᆡ 업셔 도젹의계 사직을 아시고 장안을 바리고 금능으로 피하엿더니 젹병이 금능을 엄살하기로 양셩으로 피하엿더니 ᄯᅩ 양셩을 범하ᄆᆡ 견ᄃᆡ지 못하고 이 고ᄃᆡ로 피하엿더니 각쳐 졔후 중의 ᄒᆡ남 졀도사 일지군을 거나려 오고 양셩 ᄐᆡ수 삼쳔군을 거나려 능주로 오더니 자사 일군을 거나려 와 합셰하야 셩중의 드러와 셩문을 구지 닷고 군사로 수셩하더니 흉노 ᄃᆡ군을 모라 셩중의 드러와 종묘의 불을 노코 자칭 쳔자라 하고 ᄇᆡᆨ관을 호령하며 ᄃᆡ군을 보ᄂᆡ여 능주셩을 예워싸고 화약염초을 준비하야 셩지를 파코자 하니 그 셰을 당치 못하고 어여ᄲᅮᆫ 인ᄉᆡᆼ이 가련키로 항셔을 쓰고 옥ᄉᆡ을 젼수하야 억조창ᄉᆡᆼ을 건질가 하야 나오더니 명쳔이 도와 그ᄃᆡ을 ᄃᆡ명의 ᄂᆡ옵시ᄆᆡ 이갓치 급한 ᄯᆡ를 당하야 짐의 쇠진한 명을 구안하니 쳔지 다시 명낭이라 하시며

손을 잡고 드러가 장ᄃᆡ의 안치고 가라사ᄃᆡ 장군이 짐를 도와 쳔하를 평졍 후의 사졍이 만할지라 하시고 무류하시물 마지 아니하시니 ᄃᆡ봉이 복지주왈 금자 사셰 위급하오니 펴하난 진졍하옵소셔. 소장이 비록 ᄌᆡ조 업사오나 심을 다하와 펴하를 도와 평졍하고 사직을 안보 후의 소장의 원한을 풀고자 하오니 복원 황상은 옥쳬을 안보하와 소장의 장약을 보옵소셔 하니 상이 못ᄂᆡ 직거하시고 중군의 분부하야 칠셩단을 놉피 무어 방위을 졍졔하고 쳔자 ᄃᆡ봉의 손을 잡고 ᄃᆡ상의 올나 하날계 졔사하고 ᄃᆡ봉을 봉작하실ᄉᆡ ᄃᆡ명국 ᄃᆡ원수 겸 충의ᄃᆡ장 병마도총독 겸 충위ᄒᆡᆼ원후 상장군을 봉하시고 황금 인수와 ᄃᆡ장졀월이며 봉작쳡지를 동봉하야 젼수하시고 왈 짐의 불명을 혀미치 말고 충셩을 다하야 사ᄒᆡ을 평졍 후의 쳔하을 반분하리라 하시거날 원수 쳔은을 축사하야 고두사례하고 장ᄃᆡ의 나와 졔장군졸을 졈고ᄒᆞ니 피병장조리 불과 삼ᄇᆡᆨ이라.

원수 중군장 장원을 불너 분부하되 진중의 장수 업고 군사 잔약하니 너으난 방위을 졍졔하고 항오을 일치 말나. 흉노의 억만 ᄃᆡ병이 구산갓치 ᄊᆞ여쓰나 ᄂᆡ 능히 당젹하린니 장졸을 요동치 말나 하시고 진법을 시험할ᄉᆡ 동방쳥기 칠면으난 각항져방 신미기을 응하고 남방젹기 칠면으난 두우여허 우실벽을 응하고 셔방ᄇᆡᆨ기 칠면의난 귀루위묘 필ᄎᆔ삼을 응하고 북방흑기 칠면의난 졍귀유셩 장익진을 응하고 중앙의난 황신기를 셰워오방기치을 방위의 나열하니 이난 졔갈 무후 팔진이라. 진셰을 살펴보니 귀신도 칭양치 못할네라.

잇ᄯᆡ 흉노 장ᄃᆡ의 놉피 안자 승젼고을 울이며 항복을 ᄌᆡ촉하더니 문듯 우ᄅᆡ갓탄 소ᄅᆡ 쳔동갓치 들이거늘 살펴보니 일원 ᄃᆡ장이 월각투고을 쓰고 용인갑을 입고 우수의 쳥용도을 들고 봉으 눈을 부름ᄯᅳ고 좌수의 ᄎᆡ을 드러 오추말을 빗겨타고 드러오니 위엄이 상셜갓고 소ᄅᆡ 웅장하야 강산이 무어지난 듯하고 단산ᄆᆡᆼ호 장을 치난 듯하더니 순식의 달여드러 호통 일셩의 션봉장 묵특을 벼여 들고 션봉을 지쳐 셩중의 들거날 흉노 ᄃᆡ경하야 졔장을 묘와 의논왈 그 장수 용ᄆᆡᆼ을 보니 범상한 장수 안이라. 사람은 쳔신 갓고 말은 보니 오추마요 칼은 보니 쳥용도라. 분명한 명장이라. 경젹지 못하리라 하고 팔십만병을 일시 나열하야 ᄂᆡ외 음양진을 치고 목탁으로 션봉을 졍하고 통달노 우션봉을 삼고 달수로 좌션봉을 삼고 돌통으로 후군장을 삼고 ᄆᆡᆼ통으로 군사마을 삼아 군위을 졍졔하고 진문의 기를 셰우고 흉노 친이 중군이 되야 싸홈을 도두더라.

잇ᄃᆡ ᄃᆡ원수 진셰을 벼풀고 젹진 형셰을 살피더니 흉노 특탁으로 장안을 직키고 졔가 자칭 중군이 되야 장ᄃᆡ의 놉피 안자 싸홈을 도도거늘 원수 응셩출마하야 진젼의 나셔며 고셩ᄃᆡ질왈 ᄀᆡ갓탄 오랑캐야. 네 쳔위을 범하야 시졀을 요란케 하니 죄사무셕이요 황졔을 진욕하고 자칭 쳔자라 하니 일쳔지하의 어ᄃᆡ 쳔자 두리 잇쓰리요. ᄂᆡ 하날게 명을 바다 네 갓탄 반젹을 쇠멸할 거시연날 네 만일 두렵거던 ᄲᅡᆯ이 나와 항복하고 그러치 안이하거던 ᄲᅡᆯ이 나와 ᄃᆡ젹하라. 흉노 통달을 불너 ᄃᆡ젼하라 하니 통달리 ᄂᆡ다라 웨여왈 어린 아히 ᄃᆡ봉아 네 쳔시를 모르나ᄯᅩ다. 불ᄒᆡᆼ하야 우리 션봉이 죽어건이와 네 쳥춘이 아갑ᄯᅩ다 하며 달여들거날 원수 분노하야 젹장을 취할ᄉᆡ 반합이 못하여 고함소ᄅᆡ 진동하머 쳥용도 번듯하며 통달르 머리을 벼여들고 좌충우돌하니 군사 죽엄이 묘갓더라. 칼ᄭᅳᆺᄐᆡ ᄭᅮ여 젹진의 던져 왈 반젹 흉노야. 네 어이 살기를 바ᄅᆡᆯ소냐. ᄲᅡᆯ이 나와 죽기를 ᄃᆡ령하라. 호령소ᄅᆡ 쳔동갓치 지르며 션봉을 지치거날 흉노 ᄃᆡ경하야 돌통으로 ᄃᆡ젹하라 하고 ᄆᆡᆼ통 동쳘 동기 등 팔장을 명하야 졉응하라 하니 잇ᄃᆡ 원수 션봉을 지치다가 바ᄅᆡ보니 젹장 돌통이 팔장을 거나려 나오며 워여왈 네 무삼 용ᄆᆡᆼ이 넉넉하뇨. 만일 부족하거던 항복하라 하거늘 원수 ᄃᆡ로하야 필마단창으로 달여드러 졉젼할 졔 쳔자 군사을 거나려 싸홈을 귀경하시고 양진 군사 ᄃᆡ젼하난 귀경이 쳐음이라.

셔로 닷토와 보더니 명진 ᄃᆡ원수 호장 구인을 마자 싸우난듸 월각투고 용인갑은 일광을 히롱하고 엄장한 쳥용도난 동쳔의 번듯하면 ᄇᆡᆨ호을 벼히고 셔쳔의 변듯하며 쳥용을 벼히고 남의 변듯 현무을 벼히고 북의 번듯 주작을 벼히고 쳥용도 날ᄂᆡᆫ 검광 수졍후가 쓸 졔 형주셩의 빗나더니 차ᄅᆡ ᄃᆡ봉수하야 ᄀᆡᆼ파쳥용도라. 원수의 날ᄂᆡᆫ 영풍 상셜갓탄 쳥용도을 우수의 빗계 들고 오추마 놉피 타고 군중의 닷난 양은 동ᄒᆡ 쳥용이 구름 속의 굼이난듯 사졍업난 쳥용도 중쳔의 번듯 호젹이 쓰러지니 번ᄀᆡ갓치 날ᄂᆡᆫ 칼은 능주셩의 비시난다.

이십여합의 이르러 중군으로 가난듯 션봉장 돌통을 벼여 들고 팔장을 당젹하니 팔장이 능이 당치 못할 줄 알고 본진으로 닷고자 하더니 원수 고셩왈 무지한 젹장은 닷지 말나. ᄂᆡ 네히을 ᄋᆡᆨ기고자 하야 오장을 몬져 벼혀던니 종시 항복지 아니하니 분하도다 하며 달여드니 노션 동기 등 사장이 마자 싸호더니 쳥용도 번듯하며 노션의 머리를 벼여 본진의 던지고 좌편으로 가난 듯 동기등 삼장을 벼여 본진의 던지고 션봉진의 달여드러 군사를 뭇지른니 구시월 나문 입이 상풍을 맛나 ᄯᅥ러지듯 유혀리 셩쳔이라.

흉노 ᄃᆡ경하야 ᄆᆡᆼ통 동쳘노 ᄃᆡ젹하라 하니 두 장수 ᄂᆡ다라 졉젼할 졔 검광은 일공을 히롱하고 말굽은 분분하야 삼장의 고함 소ᄅᆡ 군졸리 넉실 일코 항오을 분별치 못하더니 원수 말셕을 치쳐 공중의 소수더니 쳥용도 번듯하며 양장의 머리 검광의 싸여 더러지니 원수 승기 등등하야 동셔로 충돌하며 젹장은 얼마나 나머거던 기피 나와 ᄃᆡ수하라. 웨난 소ᄅᆡ 진동하니 ᄯᅩ 흉노 졔장을 호령하야 진셰을 더옥 굿계하고 봉션 봉조 ᄆᆡᆼ주 영인 등 팔장을 급피 불너 졍병 삼십만과 쳘기 십오만을 거나러 군사로 합셰하야 명진 ᄃᆡ원수을 자바 ᄂᆡ의 분을 풀계 하라. 팔장이 쳥영하고 군사을 파열하야 사방으로 둘너쳐 드러오며 명진을 겁칙코자 하거날 원수 잇ᄃᆡ 본진의 도라가 잠간 쉬더니 젹병이 물미듯 드러오거날 원수 ᄃᆡ로왈 ᄂᆡ 결단코 흉노을 사로자바 황상의 분을 스치리라 하고 노기 등쳔하야 월각투고 용인갑을 다사리고 봉의 눈을 부름ᄯᅳ고 쳥용도을 빗겨들고 오추마 상 번듯 올나 진문 밧그 나셔니 젹장의 워난 마리 명졔야. 네 항복함이 올커던 조고만한 아히 ᄃᆡ봉을 어더 우리 ᄃᆡ셰을 모로고 범남이 침범하냐. 우리 진중 무명ᄉᆡᆨ한 장수 십여명을 죽이고 승젼을 자량하니 가이 우숩ᄯᅩ다 하며 명진 상장군 ᄃᆡ봉아 ᄲᅡᆯ이 나와 ᄃᆡ젹하라. 만일 겁나거던 말계 나려 항복하야 죽기을 면하고 그러치 안이하면 ᄲᅡᆯ이 나와 죽기를 ᄌᆡ촉하라 하며 물미듯 드러오거늘 이 날 원수 분기 ᄐᆡᆼ쳔하야 필마단창으로 말셕을 ᄎᆡ쳐 젹진의 달여드러 팔장으로 더부러 ᄃᆡ젼하야 상진상퇴 오십여합의 불결승부네라. 원수 노기 등등하야 호통을 쳔동갓치 지르고 쳥용도 놉피 드러 젼면을 뭇지르니 팔장이 일시여 달여들거늘 원수 젹진의 돌출하야 쳥용도 번듯하더니 봉션 ᄆᆡᆼ주 양장으 머리 마하의 나려지거늘 ᄯᅩ 뒤흐로 가난듯 압푸 번듯 검광이 이러나며 젹장의 머리 칼빗조차 ᄯᅥ러지고 좌편의 번듯 우편의 나며 검광이 언듯 봉주을 벼히고 압푸 번듯 뒤로 나며 영인을 벼여 들고 중진의 번듯 동으로 나며 문영 문수 양장을 벼히고 젹진 장졸을 무은 풀 ᄲᅮ듯 지쳐 횡ᄒᆡᆼ하니 초나라 항장군이 팔쳔 졔자 거나리고 도강이셔 건네 와셔 함곡관을 부수난듯 상산ᄯᅡ 조자롱이 장판교 ᄃᆡ교 중의 삼국 쳥병 지치난듯 흉노으 ᄇᆡᆨ만 ᄃᆡ병 항오을 분별치 못하거늘 쳥용도 날ᄂᆡᆫ 검광 중쳔의 어러 잇고 오추마 닷난 아푸 ᄃᆡ젹할ᄌᆡ 뉘 잇쓰랴. 뇌셩갓탄 호통소ᄅᆡ 쳥쳔니 상응하며 좌충우돌 횡ᄒᆡᆼ하니 젹군이 황겁하야 검광조차 시러진니 비컨ᄃᆡ 쳥쳔의 어린 흑운 바람결의 몰이난 듯하더라.

중군의 달여드니 흉노 ᄃᆡ경질ᄉᆡᆨ하야 군사를 거나리고 장안으로 도망커날 뒤를 조차 충살하니 흉노의 ᄇᆡᆨ만병이 호젼주퇴 되야ᄭᅮ나. 오추마 닷난 고ᄃᆡ 젹진 장졸의 머리 검광조차 ᄯᅥ러지니 이르건ᄃᆡ 구월 강산 두룬 초목 상풍 부러 낙렵진 듯 젹시여산 가련하다. 흐르난니 유혈이라. 유혈리 셩쳔하니 무릉도원 홍유수라. 강포한 져 흉젹은 강포도 쓸ᄃᆡ업고 ᄇᆡᆨ만ᄃᆡ병 무영이라. 단초롭다 원수 ᄒᆡᆼ장 필마단창 못 당하고 포악한 져 도젹이 의기량량 강셩터니 명쳔니 도으시사 ᄃᆡ명 회복 반갑ᄯᅩ다. 군민의 노ᄅᆡ로다. 잇ᄃᆡ 호장 특탁이 도셩를 직키더니 흉노의 급한 셩셰을 보고 군병을 충독하야 장졸을 합셰하여 ᄇᆡᆨ사장의 진을 치고 원수을 ᄃᆡ젹ᄒᆞ려 하니 진ᄀᆡ 강병은 호젹일네라.

잇ᄃᆡ 원수 젹군을 물이치고 본진의 도라오니 쳔자 ᄃᆡ하의 나려 원수의 손을 잡고 질기며 못ᄂᆡ 사량하시고 졔장군졸리 ᄇᆡᆨᄇᆡ사례하며 무수이 질기고 송덕하거늘 원수왈 도젹이 멀리 안니 갓쓰니 젹진의 가 군장 기계를 거두워 본진 병기와 합하라 하시고 중군을 불너 너난 졔군 장졸을 총독하야 황상을 모시고 후군이 되야 ᄂᆡ 뒤을 ᄯᅡ르라. ᄂᆡ 필마 단검으로 젹진의 드러가 장졸을 함몰하고 흉노을 사로자바 황상의 분하시물 풀이라 하고 말을 ᄎᆡ쳐 흉노을 조차 도셩의 이르니 도젹이 십이 평사의 진을 치고 군호를 엄숙켸 하거늘 자셔이 살펴보니 나문 군사 팔십여만이라. 원수 승셰하야 ᄃᆡ호왈 반젹 흉노야. 네 종시 항복지 안이하고 날노 더부려 자웅을 결단코자 하니 분하도다 하고 쳥용도을 놉피 들고 용총마 상의 번듯 올나 우ᄅᆡ갓치 호통하며 달여드니 잇ᄃᆡ 젹진 중의셔 삼십육장을 합셰하고 군사을 졍졔하야 원수을 에워싸고 좌우로 치거늘 원수 ᄃᆡ로하야 용ᄆᆡᆼ을 ᄯᅥᆯ쳐 쳥용도 드난 칼노 젹장 십여원을 벼히고 진중의 달여드러 군사을 뭇지르니 젹장이 달여드러 좌우로 에워것날 쳥용도 번듯하며 젹장 팔원을 벼여들고 교젼 팔십여합의 젹장 삼십여원을 벼히고 ᄯᅩ 중군의 달여드니 한 장수 나와 맛거늘 일고셩 노푼소ᄅᆡ 검광이 빗나더니 젹장을 벼여들고 사방을 충돌하니 사방의 원수 너힐네라. 오추마 함셩 소ᄅᆡ 검광조차 이러나고 원수의 호령 소ᄅᆡ 중쳔의 진동하니 졔 아모리 강병인들 뉘 능히 당할소냐. 장졸의 죽엄이 구산 갓치 싸여 잇고 십이사장의 피흘너 모ᄅᆡ을 물듸리고 나문 피난 말굽을 젹시난듸 용인갑의 듯난피난 소상강 ᄃᆡ숲푸례 셰우 ᄆᆡ쳐 ᄯᅥ러진 듯 졈졈이 ᄆᆡ쳐구나.

잇ᄃᆡ 흉노 셩셰 가장 급한지라. 약간 나문 장졸을 거나리고 ᄉᆡ이질노 도망하야 북으로 ᄒᆡᆼ하여 다라나더라. 가련하다. 흉노의 일ᄇᆡᆨ삼십만병이 사라가는 ᄌᆡ 불과 삼쳔의 지ᄂᆡ지 못할네라. 일검으로 졍당ᄇᆡᆨ만사을 오늘날노 보리로다. 원수 젹병을 파하고 군장기계을 거두워 셩의 드러가 쳔자을 모셔 환궁하고 ᄇᆡᆨ셩을 안돈하니 셩외셩ᄂᆡ ᄇᆡᆨ셩더리 원수을 송덕하며 질기더라.

잇ᄃᆡ 원수 졔장을 묘와 원문의 호궤하고 탑젼의 드러가 수유하고 기주의 ᄂᆡ려가 사던 집을 차져 보니 고류거각이 빈 터만 나마구나. 옛 일를 ᄉᆡᆼ각하고 부모을 ᄉᆡᆼ각하니 소연 한심 졀노 난다. 마상의 나려 안자 방셩ᄃᆡ곡 우난 마리 우리 부친 나라의 직간타가 소인의 참소 맛나 말이 젹소로 가난 길의 부자 동ᄒᆡᆼ 되야더니 무도한 션인놈의 ᄒᆡ을 이버 쳘이 ᄒᆡ상 지푼 물의 부자 함기 ᄲᅡ져더니 ᄃᆡ봉은 쳔ᄒᆡᆼ으로 용왕의 덕을 입어 사라나셔 쳔지실영이 도으시사 ᄃᆡ원수 상장이 되야 호젹을 파하고 사던 집을 차자오니 빈 터만 나머ᄭᅮ나. 상젼벽ᄒᆡ 한단 마리 날노 두고 이름이라. 가련하다. 우리 모친 집을 직켜 겨시던니 흉젹의 난을 맛나 죽어난지 사라난지 언의 나르 맛나보리가. 가삼을 두다르며 앙쳔통곡하고 황셩으로 올나가 황졔계 숙ᄇᆡ하니 상이 ᄃᆡ찬부리하시고 궐ᄂᆡ의 ᄃᆡ연을 ᄇᆡ셜하야 원수 공을 못ᄂᆡ 치사하실ᄉᆡ 원수 고왈 차중의 승상 왕회 업난잇가 한ᄃᆡ 잇ᄃᆡ 왕회 자지기죄하야 ᄃᆡ하의 나려 복지 쳥죄하거늘 원수 ᄃᆡ로하야 쳥용도로 젼우면셔 너난 날과 불공ᄃᆡ쳔지수라. 당졍의 죽일 거시로되 흉노을 자바 사ᄒᆡ을 평졍 후의 죽일 거시니 아직 용셔하노라 하고 젼옥의 가두라 하야 상계 고왈 흉노 비록 ᄑᆡ하여 갓사오나 후환을 아지 못하니 소장이 필마단창으로 호국의 드러가 흉노을 자바 후환이 업계 하오리다 한ᄃᆡ 상이 ᄃᆡ찬왈 원수난 곳 짐의 수족이라. 만일 가셔 더듸오면 ᄂᆡ 엇지 침식이 편하리요 하시니 원수 ᄃᆡ왈 수이 도라와 펴하을 모실 거시니 과도이 근심치 마옵소셔 하고 ᄇᆡᆨ관을 호령하야 황상을 편이 시위하라 당부하고 필마단창으로 말이 호국을 가려 하니 쳔자며 조졍 ᄇᆡᆨ관이 반졍의 나와 젼송하며 말이 중지의 무사이 도라오물 쳔만당부하시니 원수 사은하직하고 발ᄒᆡᆼ하여 흉노을 조차가니라.

각셜 장원수 션쳑을 준비하야 여러날만의 군사을 거나려 교지국의 드러가니라. 잇ᄃᆡ 션우 본국의 드러와 남만 오국의 쳥병 ᄑᆡ문을 보ᄂᆡ고 군사을 다시 졍졔하더니 ᄯᅳᆺ박계 명국 ᄃᆡ원수 ᄃᆡ병 팔십만을 거나려 드러오거날 션우 군을 거나려 막다가 당치 못하ᄆᆡ 항셔와 예단을 가초와 셩밧계 나와 항복하거늘 원수 ᄃᆡ질왈 네 죄상을 논지하면 죽여 맛당하나 닐은 항자는 불사라 하기로 십ᄲᅮᆫ 용사하노니 차후난 범남한 ᄯᅳ실 두지 말고 쳔자을 셤기라 하고 항셔와 예단을 밧고 션우 셩중의 드러가 우양을 자바 군사을 호거하고 중군의 분부하야 장조를 편이 쉬라 하시고 원수도 갑주을 벗고 수일 유련하신 후의 일일은 원수 션우을 불너 ᄂᆡ 이졔 남만을 쳐 멸할 거시니 그ᄃᆡ난 ᄂᆡ의 격셔을 남만 오국의 젼하라 하시니 션우 쳥영하고 직시 장수 이 원을 불너 오국의 보ᄂᆡ니라. 잇ᄃᆡ 남만 오국이 션우의 ᄑᆡ문을 보고 유에 미결하던 차의 명국 ᄃᆡ원수 교지국의 드러와 션우을 항복밧고 격셔을 보ᄂᆡ거날 ᄀᆡᄐᆡᆨ하니 하여쓰되 쳔죠졍 할임 겸 예부시량 ᄃᆡ원수 병마도총독 상장군은 황명을 바다 반젹 션우을 항복밧고 남만을 ᄒᆡᆼ하니 만일 항복하야 쳔명을 순종치 아니하면 직시 팔십만 ᄃᆡ병을 거나려 거병공지 할 거시니 직시 답보하라 하엿거날 오국왕이 견필의 션우을 원망하고 각각 진공예단을 갓추고 항셔을 쎠 사신을 교지국으로 보ᄂᆡ여 항복하거날 원수 군위을 ᄇᆡ셜하고 군사을 나열하야 ᄂᆡ외 음양진을 치고 의갑을 션명하겨 하고 졔장은 오방기치 아ᄅᆡ 각각 말을 타고 창검을 놉피 드러 나는다시 셰우고 진문을 크계 열고 오국 사신을 입례하야 젼후사를 문목하고 항셔와 예단을 바드며 후ᄃᆡ하여 보ᄂᆡ니 오국 사신이 도라가 그 위엄을 각각 져의 왕계 주달하고 항복하물 다ᄒᆡᆼ이 알더라.

잇ᄃᆡ 장원수 사오ᄉᆡᆨ만의 교지국을 ᄯᅥ나 ᄒᆡᆼ군하야 여러날만의 남ᄒᆡ의 이르러 평사의 진을 치고 근읍 수령을 불너 우양을 자바 군사을 호귀하라 하시니 거ᄒᆡᆼ이 셔리 갓더라. 잇ᄃᆡ 원수난 말이 박기 가 공을 셰워쓰되 황셩 소식을 엇지 알이요. 쳔자 ᄃᆡ란 만난 졸은 모르고 션우와 남만 오국 항복바든 승젼 쳡셔을 장문하고 쉬더니 일일은 ᄉᆡᆼ각하니 이졔 ᄂᆡ ᄃᆡ공을 리우고 도라간들 무삼 질검이 잇스리요. 부모 구몰하시고 ᄯᅩ 시부모와 낭군이 죽어쓰니 속졀업시 유졍한 셰월을 무졍이 보ᄂᆡ리로다. ᄂᆡ 이졔 올나가 웬수 왕회와 굴양관 진ᄐᆡᆨ열을 죽여 원수을 갑고 벼살을 갈고 심규의 드러 후ᄉᆡᆼ의 부모와 낭군을 만나보리라 ᄒᆞ고 ᄉᆡᆼ각하니 낭군이 분명 수중 고혼이 되야ᄯᅩ다 하고 ᄂᆡ 이고ᄃᆡ셔 시부와 낭군의 혼ᄇᆡᆨ을 위로하리라 하고 ᄉᆡᆼ각하니 소연 한심 졀노난다. 우의로 황상이 나를 여잔줄 모르시고 졔장군졸도 모르거던 무삼 비계로쎠 남이 아지 못하계 가군의 혼ᄇᆡᆨ을 위로하리요 하고 심독히 ᄉᆡᆼ각하더니 한 ᄭᅬ를 ᄉᆡᆼ각하고 중군의 분부왈 ᄂᆡ 간 밤의 한 ᄭᅮᆷ을 어더 젼ᄉᆡᆼ사를 아라노라. ᄂᆡ몸이 젼ᄉᆡᆼ의 여자로셔 낭군을 졍한 바 그 부모 나라의 직간타가 소인의 참소을 맛나 젹소로 가다가 ᄒᆡ상의 풍파을 맛나 부자이 다 이 물의 ᄲᅡ져 죽어난지라. ᄂᆡ 셩취도 못하고 심규의 늘거 죽어ᄯᅥ니 간 밤의 ᄭᅮᆷ을 ᄭᅮ더니 그 낭군이 와셔 젼ᄉᆡᆼ의 미혼지졍을 원수난 수고롭계 ᄉᆡᆼ각지 말고 여복으로 수륙졔을 지ᄂᆡ여 ᄉᆡᆼ젼사후 ᄆᆡᆺ친 원혼을 풀러 달나 하니 ᄂᆡ 엇지 무심하리요. 수륙졔을 지ᄂᆡ여 비단 그 혼ᄇᆡᆨᄲᅮᆫ 아니라 모든 충혼이 만하ᄆᆡ ᄂᆡ 친이 여복을 입고 영위을 ᄇᆡ셜하야 젼ᄉᆡᆼ 셔룸을 풀이라 하니 졔장군졸리 다 신기이 넉여 원수을 칭찬하고

직시 ᄐᆡ수를 불너 졔물을 젱비하라 하야 강가의 나어가 십이사장의 ᄇᆡᆨ포장 둘너치고 영위을 ᄇᆡ셜할 졔 좌편의난 시량 영위을 ᄇᆡ셜하고 우편의난 낭군 영위라. 두 영위을 ᄇᆡ셜하니 모든 졔장이 다 젼고의 쳐음 보난 졔사라 하고 우리 원수난 젼셰사를 아르시고 젼ᄉᆡᆼ 시부와 젼ᄉᆡᆼ 낭군을 ᄉᆡᆼ각하시니 만고 쳐음이라. 원수의 신기한 ᄌᆡ조을 뉘 능히 알이요 하며 일군이 다 두려하더라. 차시 원수 졔젼을 갓초와 진셜할ᄉᆡ 어동육셔 홍동ᄇᆡᆨ셔 좌포우혜 방위 차려 진셜하고 지방으로 혼ᄇᆡᆨ을 삼고 친이 축관이 되야 졔셕의 나어갈ᄉᆡ 졔장을 분발하야 오방기치을 션명케 하고 좌우익장과 션봉 후군장을 불너 사방장막 삼십보ᄂᆡ의난 졔장군졸을 드지 못하게 하라 하고 규갑주 버셔놋코 여복을 차려 소의 소복으로 낭자하고 축문을 손의 들고 시량 영위의 드러가 분향 ᄌᆡᄇᆡ하고 예곡후의 궤좌 독축할ᄉᆡ

유셰차 기축 삼월 무진삭 십오일 신사의 효부 ᄋᆡ황은 졔젼을 갓초와 ᄒᆡ상 고혼을 위로하오니 흠양하옵소셔. 현고 예부시량 이모는 일월불거 소심외기 ᄋᆡ모불영 불타기신 근이 쳥작셔수 ᄋᆡ천우신사 상향하고 물너나와 낭군 영위의 드러가 분향 ᄌᆡᄇᆡ하고 궤좌 독축할ᄉᆡ 유셰차 기축 삼월 무진삭 십오일 신사의 실인 장씨는 졔젼을 갓초와 낭군의 ᄒᆡ상 고혼을 위로하오니 흠향하옵소셔. 근이 쳥작셔수 ᄋᆡ쳔우상사 상향하고 축문을 일근 후의 원수 자연이 비창하야 옥수로 가삼을 ᄯᅮ다리며 방셩통곡왈 인ᄉᆡᆼ이 여사직음이요 ᄉᆡᆼ직양야라. 음양이 달나 유현니 도수모로 왕불왕 거불거를 능이 아지 못하니 가삼이 답다하고 졍곡을 ᄉᆡᆼ각하니 졍신이 비월리라. 옛일를 사모하니 엇지 통분치 안니하리요. 부유갓탄 이 셰상의 평초갓탄 인ᄉᆡᆼ이라. 인ᄉᆡᆼ 부귀난 일시의 변화라. 젼후사를 ᄉᆡᆼ각하니 부귀도 ᄯᅳᆺ시 업고 영귀함도 귀치 안코 삼ᄉᆡᆼ가약 중한 ᄆᆡᆼ셰 조물리 시기하고 귀신이 작ᄒᆡ하야 혼졍신셩 못 이루고 쳔연이 ᄭᅳᆫ어지고 유언이 허사 되니 한심하다. ᄋᆡ황이난 종사무후 실푸도다. 봉황ᄃᆡ상의 봉황유터니 봉거ᄃᆡ공 강자류라. 쳔상의 노더 봉황 금셰의 나려와 봉은 날고 황은 쳐져 일신 부귀 극중한들 무삼 ᄌᆡ미 잇다하리. 창ᄒᆡ의 돗는 달은 무한졍이 안일넌가. 명졍월ᄉᆡᆨ은 삼경의 촉불 되야 안진 수심 직발되고 안젼의 보이난계 모도다 수심이라. 우리 황상 치국조졍 사직충신 뉘길넌고. 조졍의 모든 ᄇᆡᆨ관 직신은 원찬하고 소인의 조졍 되야 국사 가장 위ᄐᆡ하더니 쳔시 불ᄒᆡᆼ하ᄆᆡ 남만을 평졍하고 황상젼의 드러간들 일히일비 ᄲᅮᆫ일지라. 펴하 젼의 주달하고 우승상 왕회을 자바ᄂᆡ여 젼후수죄한 연후 칠쳑검 드난 칼노 왕회놈의 간을 ᄂᆡ여 씨분 후의 육신은 포육 ᄯᅥ셔 충혼당을 ᄇᆡ셜하고 셕젼졔을 지ᄂᆡᆫ 후의 가련한 이ᄂᆡ 신셰 젼후사을 황상젼의 주달하고 옛 의복을 갓촌 후의 부귀영총 다 바리고 고향의 도라가셔 여연을 보ᄂᆡᆯ 젹그 일심으로 졍셩드려 ᄉᆡᆼ젼사후의 ᄆᆡᆺ친 원한을 후ᄉᆡᆼ의나 다시 맛나 평ᄉᆡᆼ동낙하오리라. 일심졍염 하거드면 후ᄉᆡᆼ지를 닥그리라. 이러타시 통곡하니 좌우졔장과 만군 즁이 낙누하며 하는 마리 우리 원수 장한 위풍 부인으로 환ᄎᆡᆨ하니 연연한 거동과 ᄋᆡ연한 모양이 진실노 요조숙여라. ᄋᆡ원한 곡셩 쳥천도 늑기우고 강신하ᄇᆡᆨ도 실러하며 초목금수도 다 실어하는 듯하더라.

잇ᄯᆡ 원수 졔을 파하고 장ᄃᆡ의 드러가 중군의 분부하야 군졸을 호군하라 ᄒᆞ며 졔물을 마니 싸셔 ᄒᆡ중의 넛코 ᄒᆡᆼ군을 ᄌᆡ촉ᄒᆞ야 발행ᄒᆞᆯ ᄉᆡ 잇ᄯᆡ 원수 하수의 수륙졔을 지ᄂᆡᆫ단 소식이 낭자ᄒᆞ야 근읍 ᄇᆡᆨ셩더리 닷토와 귀경ᄒᆞ더니 ᄯᅩ 봉명암 중드리 귀경차로 사오명이 작반ᄒᆞ야 졔사ᄒᆞ는 귀경을 ᄒᆞ더니 ᄋᆡ원이 원수의 거동과 목셩을 드르니 자연 비창ᄒᆞ고 망자도 ᄯᅩ한 비창ᄒᆞ야 자연 통곡ᄒᆞ니 슬푼 ᄋᆡ원셩이 강쳔의 낭자ᄒᆞ거날 원수 드르시고 중군장을 불너 왈 져 엇더한 사람리 우난지 자상이 아라 드리라. 곡셩이 장차 오ᄅᆡᆫ지라 ᄒᆞ시니 중군장이 쳥영ᄒᆞ고 직시 나어가 사실하니 이난 봉명암 여승 등이라. 문왈 너히난 무삼 소회로 와셔 군중이 요란케 하고 우난다. 승등이 답왈 소승 등은 본ᄃᆡ 중이 안이라. 소승은 기주 장마동의 사옵더니 금번 난중의 피란ᄒᆞ와 중노의셔 기주 모란동 니시량ᄃᆡᆨ 부인을 밧나 셔로 의지ᄒᆞ와 광ᄃᆡ한 쳔지의 의ᄐᆡᆨ이 무로하와 셩명을 갈고 부인 승명은 망자라 ᄒᆞ고 소비 승명은 ᄋᆡ원이라 하옵고 젼 할임학사 장모ᄃᆡᆨ 시비 난향이로소이다.

중군장이 드러와 사언을 자상이 고하니 원수 보션발노 장ᄃᆡ의 ᄯᅱ여ᄂᆡ려 진문을 열고 망자 ᄋᆡ원을 들나 ᄒᆞ니 진중이 요란하며 드러오니 과연 난향이 삭발ᄒᆞ고 흑포장삼의 송낙을 쓰고 칠포 바랑을 얼메고 싀승을 모시고 드러오거날 원수 난향의 손을 잡고 방셩ᄃᆡ곡ᄒᆞ시니 난향도 기졀 통곡ᄒᆞ고 망자도 낙누ᄒᆞ고 일군이 ᄯᅩ한 시러ᄒᆞ더라. 부인과 난향을 위로하야 장ᄃᆡ의 드러가 예필좌졍 후의 ᄃᆡ강 말을 셜화ᄒᆞ고 직시 분부하야 교자을 갓초와 부인과 난향을 ᄐᆡ우고 직시 ᄒᆡᆼ군ᄒᆞ야 수삭만의 형주의 다달나 군사 오십기를 명ᄒᆞ야 부인과 난향을 기주 장미동으로 모셔두고 오라 ᄒᆞ시며 난향을 불너왈 수이 맛나 볼 거시니 부인을 착시리 모시라 ᄒᆞ시고 연연이 보ᄂᆡ시니 졔장이 문왈 그계 다 뉘라 하신잇가. 원수왈 ᄋᆡ원은 우리집 시비요 그 부인은 니시랑집 부인이라. 금번 난중의 피화하야 산중의 드러가 중을 맛나 삭발위승ᄒᆞ엿다. 그 집과 ᄂᆡ 집은 셰ᄃᆡ 유젼지친이라. 엇지 모시기를 벼면이 하리요 하신ᄃᆡ 졔장군조리 다 원수가 기주 사난 졸 알고 문별을 짐작하니 무삼 으심이 잇슬리요.

차차 발ᄒᆡᆼ하야 황셩으로 ᄒᆡᆼ군하더라. 각셜 잇ᄯᆡ 황졔 두원수 소식이 돈졀하야 주야 침식이 불안ᄒᆞ시더니 일일은 장원수 장계을 올이거날 ᄀᆡᄐᆡᆨ하시니 승젼 쳡셔며 션우의 항셔와 오국왕의 항셔를 동봉하고 바든 예단 금ᄇᆡᆨ을 드리거날 쳔자 ᄃᆡ찬왈 원수 한 번 가ᄆᆡ 젹병을 파하고 션우을 사로잡고 ᄯᅩ 남만 오국을 항복바다 승젼하고 온다 하엿쓰니 원수의 공을 엇지 다 말하리요 하시고 수이 도라오물 지다리며 ᄯᅩ 니원수 호국의 드런간 후로 소식업쓰물 더옥 근심하시더라.

잇ᄯᆡ 니원수 흉노을 조차 셔릉 ᄯᅡ의 득달하니 흉노 원수 오물 보고 ᄇᆡ를 타고 셔릉도로 드러가거날 원수도 ᄇᆡ을 타고 바로 조차 셔릉의 드러가 일셩호통의 쳥용도를 놉피 드러 흉노 목을 친이 머리 마하의 나려지거날 젹군을 호령하니 일졀리 항복하거날 원수 젹군을 나입수죄하고 장수난 결곤 삼십도의 방출하니 젹진 졔장이 원수의 인후한 덕ᄐᆡᆨ을 송덕하며 물너가거날 이 날 원수 직시 발ᄒᆡᆼ하야 황셩으로 ᄒᆡᆼ할ᄉᆡ

ᄃᆡ강 중유의 다달으니 ᄃᆡ풍이 이러나며 벽파가 뒤눕고 풍낭이 도도하야 원수의 탄 ᄇᆡ 바람을 조차 졍쳐업시 가더니 수일만의 한 고셜 당도하니 조고만한 셤이여날 자셔니 살펴보니 고히한 물건이 잇난듸 왼몸의 터리 나셔 젼신을 덥퍼쓰니 귀신도 안이요 사람도 아니라. 무어신 졸 아지 못할네라. 원수 ᄇᆡ의 나려 언덕의 오르니 그거시 졈졈 갓가이 와 졋ᄐᆡ 안지며 말을 하난듸 셩음을 드르니 사람이라. 원수다려 문왈 상공은 무삼일노 험지의 오신잇가. 원수 답왈 나난 중원의 살며 흉노의 난을 맛나 도젹을 조차 셔릉도의 와 잡고 도라가난 길의 강상의셔 풍낭을 맛나 이 고ᄃᆡ 왓건이와 노인은 본ᄃᆡ 이 곳의 겨신잇가. 그 노인이 원수의 음셩을 듯고 ᄇᆡᆨ수의 눈물이 비오듯 하며 왈 나도 본ᄃᆡ 중원사람으로 우연이 이 고ᄃᆡ 드러와 젹연 고상하옵더니 이 고슨 무인지경이라. 사고무인 젹막한듸 비금주수도 업난지라. 고국 음셩을 드르니 엇지 반갑지 아니하리요. 일히일비로소이다 하며 통곡하거날 원수 ᄯᅩ한 비창하야 낙누ᄃᆡ왈 중원의 사옵시면 어ᄂᆡ ᄯᅡ의 사라쓰며 셩명은 뉘라 하시닛가. 노인이 ᄃᆡ왈 나난 기주ᄯᅡ 모란동의 사든 이익일너니 나라의 직간하다가 소인의 참소를 맛나 말이 젹소의 부자 동ᄒᆡᆼ하다가 ᄃᆡᄒᆡ 중의셔 사공놈의 ᄒᆡ을 보와 우리 부자 물의 바져더니 쳔ᄒᆡᆼ으로 나난 용왕의 구하물 심이버 사라나셔 이고ᄃᆡ와 산과목실을 주셔먹고 죽은 고기를 건져 먹으며 장차 팔연을 잇난이다 하거날 원수 다시 문왈 일자를 두어ᄯᅡ 하시니 일홈이 무어신잇가. 자식 일홈은 ᄃᆡ봉이라. 십삼셰의 이별하엿쓰니 금연의 이십일셰로소이다. ᄃᆡ봉이 그졔야 부친인 줄 졍영이 알고 복지통곡왈 과연 소자가 ᄃᆡ봉이옵ᄂᆡ다. 부친은 자식을 모로시난잇가. 시량이 ᄯᅩ한 ᄃᆡ봉이란 말을 듯고 ᄃᆡ경실ᄉᆡᆨ하며 달여드러 ᄃᆡ봉의 목을 안고 궁굴며 통곡왈 ᄃᆡ봉아 네가 죽어 영혼이야 사라 육신이냐. 이거 ᄭᅮᆷ이냐 ᄉᆡᆼ시냐. ᄭᅮᆷ이거던 ᄭᆡ지 말고 혼이라도 함ᄭᅦ 가자. 리러타시 셔로 붓들고 통곡하다가 부친을 위로하고 자상이 살펴보니 부친의 얼골이 터럭 속의 은은하고 ᄋᆡ원한 인졍이 성음의 나타나니 이 안이 쳘뉸인가. 원수도 수중의 ᄲᅡ져 용왕의 구하물 입어 사라나셔 ᄇᆡᆨ운암 드러가 공부하고 도사의 지위ᄃᆡ로 하야 중원의 드러가 흉노군을 파하고 벼살한 말과 흉노을 조차 셔릉의 드러가 흉노를 잡고 가난 길의 명쳔이 도으시사 우리 부자 상봉하니 쳔위신조로소이다 하며 부자 셔로 젼후사을 셜화하고 시량과 원수 부인 사ᄉᆡᆼ을 몰나 자탄하고 장소졔 출가여부를 몰나 탄식하더라.

잇ᄯᆡ 원수 부친을 위로하야 모시고 ᄇᆡ를 ᄌᆡ촉하야 중원으로 ᄒᆡᆼ하더니 문듯 강상으로셔 쳥의동자 한 쌍이 이렵편주를 져어오더니 시랑과 원수계 읍하거날 자상이 살펴보니 한 아히난 시랑을 구하던 동자요 한나는 공자를 구하던 동자라. 젼이를 셜화하며 은혜을 못ᄂᆡ 치사하야 무수이 사례한ᄃᆡ 두 동자 ᄇᆡ사하고 가로ᄃᆡ 소동 등이 우리 ᄃᆡ왕의 명를 밧자와 장군을 모시려 왓사오니 복원 장군은 수고을 ᄉᆡᆼ각지 마옵시고 함기 가시기를 바ᄅᆡ오니 집펴 ᄉᆡᆼ각하옵소셔. 원수 ᄃᆡ왈 용왕의 덕ᄐᆡᆨ과 동자 은혜 ᄇᆡᆨ골난망이라. 우리 부자 죽을 목숨이 용왕의 너부신 덕을 입어 사라거날 엇지 수고라 하시리요 하고 부친을 모시고 그 ᄇᆡ의 올나 한 고셜 당도하니 일월리 조림하고 쳔지 명낭하야 벼루 쳔지 비인간이라. 쳔공지활한듸 화각단청 고루거각이 질비한듸 황금ᄃᆡ자로 셔ᄒᆡ용궁이라 두려시 쎠 부쳐거날 궐문의 당한니 용왕이 통쳔관을 쓰고 용포을 입고 마조 나와 마질ᄉᆡ 수궁ᄇᆡᆨ관 ᄇᆡᆨ만인갑이며 쳥상홍상 시여 등이 옹위하고 나와 시량과 원수를 마자 옥탑의 모시고 예필 후의 용왕이 왈 과인이 안자 장군을 쳥하엿쓰니 허물을 용셔하소셔. 원수 왈 소장의 부자 잔명이 ᄃᆡ왕의 은덕을 입사와 보존하오니 은혜 ᄇᆡᆨ골난망리라. 만분지일리나 엇지 갑기을 바ᄅᆡ던 차의 이ᄃᆡ지 관ᄃᆡ하시니 도로혀 감사하여이다. 용왕이 ᄃᆡ왈 과인이 박지 못하야 덕이 젹사와 남ᄒᆡ왕이 강병을 거나리고 지경을 범하야 싸오니 원컨ᄃᆡ 장군은 한 번 수고를 악기지 마옵고 용ᄆᆡᆼ을 ᄯᅥᆯ쳐 셰궁역진한 과인을 ᄉᆡᆼ각하실가 바ᄅᆡ나니다. 원수 ᄃᆡ왈 진셰 인ᄉᆡᆼ이 비록 용역이 잇다한들 엇지 무궁조화가진 남ᄒᆡ용왕을 당하리요만은 심을 다하야 ᄃᆡ왕의 은덕을 만분지일리나 갑사오리다.

용왕이 ᄃᆡ히하야 직시 원수로 ᄃᆡ사마 ᄃᆡ장군을 봉하야 ᄃᆡ장졀월을 주거날 원수 직시 월각투고의 용인갑을 입고 오추마를 빗겨 타고 쳥용도를 놉피 들고 수궁 졍병 팔십만을 거나려 젼장의 나어갈ᄉᆡ 고각함셩은 쳔지 진동하고 기치 창검은 일월을 히롱하더라. 셔ᄒᆡ 군사를 거나리고 남ᄒᆡ 지경의 다다르니 남왕이 임의 진을 쳣거날 격셔를 젼하니 싸홈을 쳥하거날 남진을 살펴보니 군사 진을 쳣거늘 원수난 어관진 쳐 승부를 결단할 ᄉᆡ 용왕이 쌍용투고의 운문갑을 입고 쳔사검을 들고 교용마를 타고 진문의 나셔며 워여알 ᄃᆡ명 ᄃᆡ봉아 네 무삼 ᄌᆡ조를 밋고 감이 ᄂᆡ의 ᄃᆡ병을 항거코자 하는다 하며 풍운을 부려 원수를 에워싸거날 원수 육경 육갑을 볘푸러 남ᄒᆡ진을 헤쳐 금사진을 파하고 어관진을 드러 한 번 북 쳐 남ᄒᆡ 용왕의 군사를 물이치고 우ᄅᆡ갓탄 소ᄅᆡ를 쳔동갓치 지르고 월각투고 용인갑은 조화 속의 빗쳐 잇고 쳥용도 오추마는 운무 즁의 살난하니 남ᄒᆡ왕이 젼ᄃᆡ지 못하야 진문을 열고 나와 항복하거날 원수 항셔을 바다가지고 승젼고을 울이며 셔ᄒᆡ로 도라오니 용왕이 마조나와 원수을 치사하며 원수 공을 사례하야 층송을 마지 안니하고 ᄯᅩ 시량도 못ᄂᆡ 질거하시더라.

잇틋날 용왕니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고 사자을 명ᄒᆞ야 션관 션여을 쳥ᄒᆞ니 션관 션여와 모든 츙신 열사 일시의 드러와 동셔의 분좌ᄒᆞ고 용왕 주셕으로 좌졍 후의 원수의 공을 자랑ᄒᆞ거날 원수 ᄯᅩ한 리러나 예필 후의 용왕계 ᄃᆡ왈 소장은 셰상 사람으로 존셕의 참예하니 감격ᄒᆞ거니와 감이 뭇잡나니 존셕의 모든 션ᄉᆡᆼ의 존호를 아러지이다. 용왕이 왈 동편의 모든 션ᄉᆡᆼ은 안기ᄉᆡᆼ 젹송자 왕자진 굴원이요 셔편의 모든 션여난 항아 직여 셔황모 능옥이요 만고충신 오자셔 모든 충신이요 져편의 안진 손임 이ᄐᆡᄇᆡᆨ 여동빈 장건이요 이편의 안진 손임 마구션여 낙포션여 아황 여영 묘와ᄯᅩ다. ᄇᆡᆨ옥병을 기루러 술을 부어 셔로 권하며 풍유을 ᄇᆡ셜할 ᄉᆡ 왕자진의 붕피례며 셩현자의 거문고와 젹타고 옥용젹과 능파사 보혀사와 우의곡 ᄎᆡ련곡을 셧드려 노ᄅᆡ하니 풍유도 장할시고. 오자셔는 칼춤을 추며 국사 의논하고 이ᄐᆡᄇᆡᆨ은 술을 반취햐야 졉이관을 모로쓰고 좌중의 ᄭᅮᆯ어안자 자칭 주즁션이라 하니 좌중이 ᄃᆡ소하더라. 아황 여영은 남풍시을 히롱하니 소상강 져문 날의 ᄇᆡᆨ학이 우지지난듯 무산의 잔ᄂᆡ비난 춘풍의 우난 듯하더라.

잔ᄎᆡ을 파하고 각각 도라갈ᄉᆡ ᄇᆡᆨ노 탄 여동빈과 고ᄅᆡ 탄 이젹션 사자 탄 갈션옹 젹송자 구름 타고 쳥학 탄 장여난 비상쳔하난구나. 모든 션관 션여 다 각기 원수으계 졍푀할졔 젹송자는 오슬 주고 안기ᄉᆡᆼ은 ᄃᆡ초을 주며 왈 이 과실리 비록 져그나 먹의면 낙치가 부ᄉᆡᆼ하난니 가져가소셔 하고 왕자진은 단져을 주고 굴원이난 ᄎᆡᆨ을 주고 용여난 연젹을 주고 오자셔는 병셔을 주고 능옥이난 옥ᄑᆡ을 주고 이ᄐᆡᄇᆡᆨ은 술을 주며 이 병이 비록 져그나 일일 삼ᄇᆡᆨᄇᆡ을 먹어도 마르지 안이하리라 하고 항아는 겨화 일지을 주고 직여는 수건 한 ᄎᆡ을 주고 아황 여영은 반죽 한가지을 주고 다 각각 작별하고 원수도 ᄯᅩ한 나어가기을 쳥한ᄃᆡ 용왕이 말유치 못하야 젼송할ᄉᆡ 황금 오ᄇᆡᆨ양을 주거날 구지 사양하고 밧지 안이하니 야광주 두 ᄀᆡ을 주거날 바다 ᄒᆡᆼ상의 간수하고 부친을 모시고 용궁을 ᄯᅥ나 궐문의 나오니 용왕이 ᄇᆡᆨ관을 거나려 반졍의 나와 연연이 젼별하니 그 졍이 비할ᄃᆡ 업더라. 차차 발ᄒᆡᆼ하야 황셩으로 올나오더라.

각셜 잇ᄯᆡ 장원수 군사을 ᄌᆡ촉하야 수삭만의 황셩의 득달하니 상이 친이 ᄇᆡᆨ관을 거나려 반졍의 영졉하니 원수 말계 나려 복지한ᄃᆡ 황졔 원수의 손을 잡고 원졍의 ᄃᆡ공을 셰우고 무사이 도라오니 다ᄒᆡᆼ하도다 하시며 ᄯᅩ 졔장군졸을 위로하시고 궐ᄂᆡ로 드러갈졔 위으도 장할시고. 원수난 의갑을 굿겨하고 봉의 눈을 반만 듯고 칠쳑 참사검 빗계 들고 졔장은 차례로 시위하고 기치 창검 삼쳔병마 젼후의 작무하고 십장홍모 ᄉᆡ명기난 한가온ᄃᆡ 셰워오고 승젼고와 ᄒᆡᆼ군고난 원근의 진동하니 셩외 셩ᄂᆡ ᄇᆡᆨ셩더리 ᄯᅡ토와 귀경하며 친쳑 차자 부르며셔 나오니 진ᄀᆡ 장관일네라.

궐문의 드러갈 졔 군사을 유진하고 궐ᄂᆡ의 드러가니 황졔 원수을 위로하야 ᄐᆡ평연을 ᄇᆡ셜하고 졍셔문의 황졔 친니 좌졍하시고 만군중을 위로왈 너으등이 말이원졍의 원수와 동고하엿시니 짐이 엇지 무심하리요 하시며 주육을 만이 상사하시며 어악을 갓초와 ᄐᆡ평곡을 부르며 원수을 송덕하며 삼일을 연낙하시더니

잇ᄯᆡ 이원수 부친을 모시고 여러날 만의 셩하의 이르난지라. 만조ᄇᆡᆨ관과 일군이 놀ᄂᆡ여 바ᄅᆡ보니 월각투고의 용인갑을 입고 오추마상 놉피 안져 쳥용도을 빗겨 들고 포연이 드러오니 위염이 엄숙하고 거동이 웅장한지라. 필마단창으로 오추마 날ᄂᆡᆫ 거름 순식간의 도셩의 이르거날 황졔와 ᄇᆡᆨ관이 ᄃᆡ경ᄃᆡ히하야 일시의 영졉하니 연셕이 분주하고 졔장군조리 두려워 하더라. 상이 치니 나어가시니 이원수 마하의 나려 복지 쳥죄왈 신니 범남니 무인졀도의 죽겨 된 ᄋᆡ비을 봉명업시 다리고 왓사오니 죄사무셕이로소이다. 상이 원수으 손을 자부시고 위로왈 원수난 진졍하라. 짐의 불명을 과도이 시러말고 그 부친을 함ᄭᅵ 모셔 짐의 무류함을 덜나 하시니

잇ᄯᆡ 이시량이 드러와 복지통곡왈 소신이 충심이 부족하와 황상을 지리 모셔 환난상구을 못하오니 엇지 신자 도례라 하오며 무삼 면목으로 황상을 ᄃᆡ면하오릿가. 상이 시량의 손을 자부시고 위로하시며 연셕의 드러가 상이 젼교하사 두 원수을 찬셩하시고 문무졔장을 봉작하실ᄉᆡ 시량으로 우승상을 봉하시고 가라사ᄃᆡ 한국의 소무난 북ᄒᆡ상의 졀ᄀᆡ을 직케더니 십연만의 고ᄒᆡᆼ의 도라와셔 한무졔을 보와쓰니 이졔 승상도 그와 갓도다 하시고 짐이 박지 못하야 충신을 원찬하고 국변을 맛나 사직이 위ᄐᆡ하겨 되엿더니 원수을 맛나 사직을 안보하고 호젹을 파하고 짐을 환궁하고 ᄯᅩ 호국을 드러가 흉노을 자바 평졍하고 짐의 근심을 업계 하니 만고의 이런 충신은 드물지라 하시며 ᄯᅩ 두 원수을 봉작하실ᄉᆡ ᄃᆡ봉으로 병부상셔 겸 ᄃᆡ사마 ᄃᆡ장군을 삼아 초왕을 봉ᄒᆞ시고 장원수로 예부상셔 겸 연국공 연왕을 봉하야 두 원수와 승상은 쳥향궁의 아직 거쳐ᄒᆞ계 ᄒᆞ시고 출젼 졔장으로 각각 봉작을 ᄒᆞ사 원망이 업계 ᄒᆞ고 군사덜도 다각기 쳡지를 ᄂᆡ리시고 연호잡벽을 물침ᄒᆞ시니 승상과 두 왕이 쳔은을 숙사ᄒᆞ고 쳔양궁의 물너나와 졔장군졸을 불너 귀가하라 ᄒᆞ실ᄉᆡ 셩은을 축사ᄒᆞ며 원수의 공덕을 일캇고 상호 만셰을 부르고 각기 도라간 후의 상이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만조ᄇᆡᆨ관을 모와 종일 질긴 후의

황졔 가라사ᄃᆡ 짐이 두 공주을 두워쓰되 한난는 화양공주니 연이 십팔셰요 ᄯᅩ 한난는 화평공주니 연이 십뉵셰라. 부마를 졍코자 ᄒᆞ야 주야 근심ᄒᆞ더니 잇ᄯᆡ을 당ᄒᆞ야 두 왕의 사졍을 보니 미혼젼이라. 화양공주로 초왕의 비를 졍ᄒᆞ고 화평공주로 연왕의 비를 졍ᄒᆞ야 짐의 ᄯᅳ슬 리우고자 하니 경등 소위가 엇더ᄒᆞ뇨. 조졍이 다 질거하고 승상과 초왕은 쳔은을 사례하야 왈 소신이 무삼 공덕으로 봉작 왕명도 지중하옵거날 겸하와 공주 부마을 ᄐᆡᆨ졍하시니 황공 감사하여이다 하며 셩은을 몬ᄂᆡ 사례하고 연왕은 복지 주왈 신은 물너가와 황상계 아욀 사졍이 잇사오니 아직 용사하옵소셔 하고 쳐소로 물너나와 ᄉᆡᆼ각하니 분기창쳔하야 울기을 참지 못하고 칼을 ᄲᆡ여 셔안을 쳐 문밧계 ᄂᆡ치고 젼후사을 ᄉᆡᆼ각하니 조졍ᄃᆡ신이 일반 퐁열이요 ᄂᆡ ᄯᅩ한 벼사리 과도하ᄆᆡ 몸으 불가하야 벼살을 갈고 고ᄒᆡᆼ의 도라가 심규을 직켸 ᄒᆡᆼ화을 밧들고 웬수 왕회을 죽여 분을 풀고자 하엿더니 쳔만 의외예 공주 부마을 의논하시나 ᄂᆡ의 사졍 졀박하다. ᄂᆡ ᄉᆡᆼ각건ᄃᆡ 승상과 초왕이 시부와 가군인 졸을 ᄃᆡ강 짐작은 잇셔ᄯᅥ니 금일노 볼진ᄃᆡ 졍영한줄 아럿시되 왕회 진ᄐᆡᆨ열을 ᄂᆡ 칼노 죽인 후의 사졍을 알욀가 하엿더니 ᄂᆡ 안이고도 죽일 임자 잇도다 하고

직시 상소을 지여 탑젼의 올인니 그 상소의 하엿쓰되 할임 겸 예부상셔 연국공 연왕은 근 돈수ᄇᆡᆨᄇᆡ하옵고 일장 글월노쎠 상언우펴하젼 하노이다. 신이 본ᄃᆡ 원한이 집사와 예화위람하와 우으로 황상을 쇠기고 아ᄅᆡ로 ᄇᆡᆨ관을 쇠겨 쳔은이 망극하와 할임의 쳐하옵더니 ᄯᅳᆺ밧겨 외젹이 강셩하와 조졍 물망으로 외람이 상장군 졀월과 ᄃᆡ원수 인신을 밧자와 젼상의 나어가 반젹을 잡고 ᄇᆡᆨ셩을 진무하와 도라옵기난 황상의 너부신 덕ᄐᆡᆨ이 입건이와 신 쳡의 본졍을 일직 주달하와 벼살을 갈고 고향의 도라가 심규을 직켜 셰상 맛치난 날가지 향화을 밧들고자 하되 우승상 왕회을 죽여 웬수을 갑고자 함언 이시량 부ᄌᆡ 죽은 웬수와 신쳡의 부모 구몰하물 한탄하엿쌉더니 금일노 볼진ᄃᆡ 명쳔이 도우시사 승상 부자 사라싸오니 신쳡의 평ᄉᆡᆼ 소원을 풀가 하오니 복원 황샹은 신쳡의 사졍을 살피사 초왕 ᄃᆡ봉과 신쳡으로 하여금 평ᄉᆡᆼ 소원을 풀고 무궁지낙을 리우계 하시물 쳔만 복축하오니다 하엿거날

상이 견필의 ᄃᆡ경ᄃᆡ찬왈 만고의 드물도다. ᄉᆡ중의 봉황ᄉᆡ요 여중의 호걸이로다. 녀자 몸이 되야 남복을 환ᄎᆡᆨ하고 입신 양명하야 주셕으로 짐을 셤기다가 남난을 쇠멸하고 ᄃᆡ공을 리우고 도라오ᄆᆡ 그 공으로 봉작을 ᄋᆡᆨ기지 안이하엿더니 금일 상소을 보니 충효을 겸젼하엿ᄯᅩ다 하시고 직시 초왕 ᄃᆡ봉을 입시하야 연왕의 상소을 보라 하시니 승상과 초왕이 견필의 ᄃᆡ경ᄃᆡ히왈 젼 할임 장화와 졍의 비밀하옵더니 피차 자여을 나으ᄆᆡ 장셩하거던 셩예하자 하엿더니 죄중하와 황명을 밧자와 사기 지차하오ᄆᆡ 그간 사ᄉᆡᆼ을 아지 못하온 중의 엇지 ᄯᅩ 이갓치 장셩하물 아오릿가. 금일노 볼진ᄃᆡ 이 모다 황상의 너부신 덕ᄐᆡᆨ인가 하나이다.

상이 가라사ᄃᆡ 초왕의 일홈은 ᄃᆡ봉이요 연왕의 일홈은 ᄋᆡ황이라 하니 이난 반다시 옥졔 짐의 사직을 밧들계 하사 봉황을 주시미라 하시고 예관을 명하야 연왕의 쳡지와 예부상셔 쳡지난 거두고 다른 벼살은 윤혀하시고 상이 친이 신여을 명하야 ᄆᆡᄑᆡ을 삼고 ᄐᆡ사관으로 ᄐᆡᆨ일하야 어젼의셔 주혼하사 ᄃᆡ봉 ᄋᆡ황의 혼사을 리우실ᄉᆡ 위의도 찰난하다. 침ᄒᆡᆼ궁을 수리하고 구름갓튼 ᄎᆡ일은 반공의 놉피 치고 궁ᄂᆡ의 교ᄇᆡ셕을 ᄇᆡ셜하고 삼쳔 궁여 시위하고 만조 ᄇᆡᆨ관 어거하니 리러한 위엄은 쳔고의 쳐음이로다. 초왕이 교ᄇᆡ셕의 나오난듸 몸의난 쳥용 일월 광용포을 입고 봉의 학ᄃᆡ요 머리예난 금관을 쓰고 요하의난 원수 인신과 상장군 졀월이며 병마ᄃᆡ원수 인신을 차고 교ᄇᆡ셕의 나오시니 ᄯᅩ 신부가 나오난듸 칠보단장의 명월ᄑᆡ을 차고 머리의난 금화관을 쓰고 요상으로 ᄃᆡ원수 인신과 병마 상장군 졀월을 ᄯᅴ고 ᄎᆡ의 궁여난 좌우로 모셔쓰니 남ᄒᆡ 관음이 ᄒᆡ중의 돗난 듯 두렷한 일윤명월리 부상의 돗난 듯 월ᄐᆡ 화용이 사람의 졍신을 비치난지라. 실낭신부 치연할ᄉᆡ 황금현을 드러 상음하니 비취공작이 열리지의 질듸인 듯ᄒᆞ고 원앙이 녹수을 맛난 형상이로다. 다 ᄃᆡ례을 마친 후의 일모하ᄆᆡ 졔위 ᄃᆡ신이 다 각기 쳐소로 도라가고 실낭신부난 동방으로 드러갈ᄉᆡ 수ᄇᆡᆨ 궁여로 밤이 맛도록 시위하고 동방화촉 쳣날밤의 실낭신부 평ᄉᆡᆼ 한을 풀터인니 사랑옵고 길겁고 신기ᄒᆞ물 엇지 다 셩언하리요.

원앙 비취지낙을 일우고 밤이 지ᄂᆡᄆᆡ 초왕이 직시 조복을 갓초고 궐ᄂᆡ의 드러가 황졔계 숙ᄇᆡ한ᄃᆡ 상이 질거하시고 가라사ᄃᆡ 짐이 경의 소회을 푸러 주워쓰니 경도 짐의 바ᄅᆡ난 바을 져바리지 말나 하시고 셕일 요여 순쳐도 그 형졔 하나을 셤겨쓰니 이졔 짐도 그와갓치 하리라 하시고 초왕으로 부마을 졍하시니 초왕이 사양치 못ᄒᆞ고 물너나와 부친계 연유을 고하니 승상이 황은을 못ᄂᆡ 사례하시고

ᄯᅩ 장부인이 시부계 예ᄇᆡ하니 승상이 일히일비하사 젼사을 셜화하실ᄉᆡ 장부인이 고왈 젼일 하수의셔 수륙졔 지ᄂᆡ던 마리며 시모임을 모셔다가 장미동 시비 난향과 함기 계시게 한 사연을 알왼ᄃᆡ 승상이 ᄃᆡ경ᄃᆡ히왈 일러한 이른 고금의 업난지라 ᄒᆞ시고 직시 초왕을 불너 사연을 말삼하시니 초왕이 부인계 사례ᄒᆞ고 직일노 금등 옥교을 갓초와 침향궁 노비을 ᄌᆡ촉하며 탑젼의 드러가 차의을 주달하고 초왕 ᄂᆡ외 기주 장미동으로 발ᄒᆡᆼ하야 수일만으 득달하여 사당의 ᄇᆡ알하고 모친을 모셔 셔로 기루던 마리며 권권하는 졍을 엇지 다 셩언하며 장부인은 못ᄂᆡ 시러하물 엇지 기록하리요. 장할임ᄃᆡᆨ 사당을 모시고 가졍을 거나려 황셩의 올나 와 승상계 뵈올ᄉᆡ 부인이 승상을 살펴보니 터럭이 수션하야 아라보기 어럽도다. 승상은 부인이 머리을 ᄭᅡᆨ가쓰니 아라보기 어럽도다 하며 피차 일히일비ᄒᆞ난 양은 일구로 난셜리라.

잇ᄯᆡ 황졔 이 사연을 드르시고 승상으로 초국 ᄐᆡ상왕을 봉하시고 그 부인으로 졍열왕비을 봉하사 보화을 만이 상사ᄒᆞ시니 셩은을 감사하야 고두사례하고 물너나오니 각기 쳐소을 졍하시되 ᄐᆡ상왕과 졍열왕비난 숭예궁의 거쳐하라 하시고 초왕과 충열왕후난 침향궁의 거쳐하되 신여 ᄇᆡᆨ명으로 시위하라 하시고 만종녹을 주시고 부친 ᄐᆡ상왕은 ᄯᅩ 친국문후을 봉하사 만종녹을 맛겨 하시니 초왕부자 부귀쳔하의 읏듬일네라.

잇ᄯᆡ 우승상 왕회을 초왕이 호국의 갈ᄯᆡ의 젼옥의 수금하엿더니 그간 이리 번거하ᄆᆡ 수죄치 못하엿난지라. 초왕과 ᄐᆡ상왕이 졍셔문의 젼좌하시고 왕회을 잡바ᄂᆡ여 젼후죄목을 무른 후의 사공 십여명을 자바드려 난낫치 수죄하고 장안 ᄃᆡ도상의 워여왈 소인 왕회 충신을 모ᄒᆡ하야 젹소로 보ᄂᆡᆯ진ᄃᆡ 황명으로 가난 몸을 사공놈으로 동모하야 금은을 만이 주고 만경창파 집푼 물의 부자 한ᄐᆡ 결박하야 수중의 너흐란니 무지한 필부더리 금은만 ᄉᆡᆼ각하고 인의을 몰나쓰니 살기을 바ᄅᆡᆯ소냐. 쳔명이 완젼키로 초왕 부자 사라나셔 만종녹을 바다거니와 무지한 션인놈의 용납지 못할 죄을 조조이 ᄉᆡᆼ각하며 시각을 지쳬하라. 자ᄀᆡᆨ을 호령하야 장안 ᄃᆡ도상의 쳐참하고 왕회을 계하의 다시 ᄭᅮᆯ이고 초왕이 쳥용도을 드러 왕회 목을 젼우며 웬수 왕회놈을 ᄃᆡ칼의 버힐 거시로ᄃᆡ 우리 부자 쳔ᄒᆡᆼ으로 사라나셔 국은이 망극한지라. 황상의 너부신 셩덕을 ᄉᆡᆼ각하야 너도 우리 부자와 갓치 원찬하니 황상의 은덕을 죽은 귀신이라도 잇지 말나 하시고 차의을 황졔계 고하니 상이 초왕의 인션하물 칭찬하시더라. 왕회 부자을 졀도로 우리안치하고

ᄯᅩ 장원수 출젼시의 병부상셔 진ᄐᆡᆨ열노 굴양관을 삼아던니 자지기죄하고 병셕의 눕고 이지 안이하거날 군졸을 호령하야 ᄐᆡᆨ열을 나입하야 수죄왈 네 젼일의 병부상셔의 쳐하야 우승상 왕회놈으로 동유되여 국사을 살난케 하고 충신을 원찬하고 소인의 화시가 되야 이간으로쎠 황상의 셩덕을 가리고 포악으로쎠 충신을 모함하야 죽이고 난셰을 당하ᄆᆡ 사직을 안보치 못하니 네 젼일 충심 다 어ᄃᆡ로 갓난다 하니 ᄐᆡᆨ열리 ᄃᆡ왈 소신은 젼일지은 죄가 젹지 안니하오나 장원수을 모시고 말이 원졍의 근고한 졍곡이 잇사오니 복원 초왕은 용셔하소셔. 초왕이 ᄃᆡ질왈 너의 진가놈을 조졍의 두지 못하리라 하시며 왈 젼일 활난지시의 네 사촌 병부시량 진여놈도 황상을 ᄌᆡ촉하야 흉노의게 항셔을 올이라 하엿스니 차역 반젹지유라 하시고 너히을 일병 쳐참할 거시로ᄃᆡ 황상의 너부신 셩덕을 ᄉᆡᆼ각하야 원악지졍ᄇᆡ하니 ᄲᅡᆯ이 도라가 젹소로 가라 하시며 진여을 나입하야 ᄐᆡᆨ열과 일쳬로 졍ᄇᆡ하니 조졍 ᄇᆡᆨ관이며 인민이 다 초왕의 셩덕을 칭송 안니하리 업더라.

잇ᄯᆡ 상이 초왕의 졍사을 보니 엇지 아롬답지 아니하리요 하시고 두 공주로쎠 부마을 졍할 ᄉᆡ 일관으로 ᄐᆡᆨ일하니 춘삼월 망일이라. 궁ᄂᆡ의 ᄃᆡ연을 ᄇᆡ셜하고 초왕으로 더부려 셩례하신다 하니 장후 못ᄂᆡ 질거하시더라. 길일이 당하ᄆᆡ 초왕은 금포옥ᄃᆡ의 용문포을 두루고 금관조복으로 교ᄇᆡ셕의 나어가고 두 공주난 녹의 홍상의 ᄎᆡ복단장의 명월옥ᄑᆡ을 차고 삼쳔궁여 옹위하야 나오난 거동은 북두칠셩의 좌우 보필리 갈나셧난 듯 금의화복은 일광을 히롱하고 두 공주 화용월ᄐᆡ는 원근의 쏘이난구나. 황금현을 드러 ᄃᆡ례을 맛친 후의 일낙함지 황혼되고 숙조는 투림시의 동방화촉의 원앙 비취지낙을 리우워쓰니 이도 역시 쳔졍인가 하노라.

잇ᄯᆡ 황졔 초왕을 입시하사 가라사ᄃᆡ 경이 이졔난 짐의 부마요 ᄯᅩ한 초왕이 된 졔 오ᄅᆡ라. 엇지 남의 나라 인군이 되야 장구이 짐의 실하을 ᄯᅥ나지 안니하리요 하시고 직시 치ᄒᆡᆼ차려 초국의 드러가 민졍을 살펴 만셰유젼하라 하시고 직일의 두 공주을 치ᄒᆡᆼ할ᄉᆡ 화양공주로 숙열왕비을 봉하시고 화평공주로 졍안왕비을 봉하사 금ᄇᆡᆨ ᄎᆡ단을 만니 상사하시고 황졔와 황후 못ᄂᆡ 연연하시며 십이 박겨 나와 젼송하시며 춘추로 조회하라 하시니 초왕과 ᄐᆡ상왕이 고두사은하고 초국으로 ᄒᆡᆼ할ᄉᆡ

기주의 나려가 양가 션산의 소분하고 ᄯᅥ날ᄉᆡ 충열왕후 초왕계 고왈 젼일 신쳡이 피화하야 여남 최어사 집 부인을 맛나 삼연을 ᄋᆡ휼하시며 사량하시던 졍곡과 소졔로 더부려 의논하시던 말삼을 낫낫치 고한ᄃᆡ 초왕이 듯고 못ᄂᆡ 사량하며 최어사ᄃᆡᆨ으로 션문노코 부인과 한가지로 드러가니 황황분주한 중의 못ᄂᆡ 반기하시더라. 젼후사을 셜화하고 초왕이 최소졔로 더부러 길일을 가려 셩예하니 이도 ᄯᅩ한 쳔졍이라. 원앙지낙을 이룬 후의 수일을 유하야 그 션산의 소분 하직하고 어사ᄃᆡᆨ 가졍을 수십하야 여러날만의 초국의 득달하니 조졍 ᄇᆡᆨ관이며 졔장군졸리 반졍의 나와 영졉하야 궁중의 드러가 각기 쳐소을 졍하고 최씨 ᄐᆡ상왕과 ᄐᆡ상왕비계 뵈온ᄃᆡ 못ᄂᆡ 사량하시고 두 공주계 뵈온ᄃᆡ ᄯᅩ한 사량하시더라.

초왕이 젼좌하시고 군신조회을 바든 후의 국사을 의논하실ᄉᆡ 도총장을 불너 왈 군병이 얼마나 한요. 주왈 ᄃᆡ갑이 삼십만이요 졍병이 사십만이요 쳘기가 삼십만이요 궁뇌군이 이십만이오니 합하오면 일ᄇᆡᆨ이십만이나 하난이다. ᄯᅩ 문왈 굴양과 염초난 엇더하요. ᄇᆡᆨ미는 팔ᄇᆡᆨ만셕이요 ᄇᆡᆨ염이 오ᄇᆡᆨ만셕이요 마초난 젹여구산이로소이다. ᄯᅩ 문왈 초국지형이 얼마나 한요. 하남이 삼십여셩이요 하북이 삼십여셩이요 하셔가 오십여셩이요 강동이 사십여셩이오니 합하오면 일ᄇᆡᆨ오십여셩이로소이다. 장수난 얼마나 잇난요. 지혜 유여하고 용ᄆᆡᆼ과인ᄌᆡ ᄇᆡᆨ여인이옵고 그 나문 ᄌᆡ 수ᄇᆡᆨ인이로소이다. 셩명을 올이라. 직시 명녹을 드리거날 보니 종형 종수 한션 ᄇᆡᆨ기 오인 등 십여원이요 이졍 곽회 졍순 장달 왕주 등 이십여원이요 그 남문 장수 ᄇᆡᆨ여원이라. 다 각기 군사을 거나려 조련을 연십하라 하시고 군호을 엄숙키 하니 두려 안이하리 업더라. 치민 치졍을 덕화로쎠 하니 일국이 무사하야 방곡의 ᄇᆡᆨ셩은 격양가을 부르며 상호 만셰를 부르고 년년 풍연 드러 우순풍조하니 시사로 부국강병지권을 가져쓰며 국ᄂᆡ가 ᄐᆡ평하야 만민이 층송하더랴.

잇ᄯᆡ 충열왕후 젼하계 주왈 난향의 공이 젹지 안니하오니 ᄃᆡ왕은 집피 ᄉᆡᆼ각하옵소셔 하시니 왕이 ᄭᆡ닷고 후궁을 사마 충열왕비와 거쳐 한가지로 하계 하시니 사쳐 일쳡을 거쳐 하시니 충열왕비난 아직 셜ᄐᆡ 업고 두 공주 각각 이남씩 나으시고 최부인도 일남을 나은지라. 충열왕후 셜ᄐᆡ 업시물 초왕이 한탄하시고 ᄐᆡ상 ᄐᆡ후도 민망하시더라.

각셜 잇ᄯᆡ는 ᄃᆡ명 셩화 임진 춘 졍월 망이라. 쳔자 졔신을 모와 질기시고 ᄐᆡ평을 ᄉᆡᆼ각하니 초왕부부의 큰 공이 여쳔여ᄒᆡ라 하시며 종일 진취하시더니 문듯 졍남졀도사 졍비 상소을 올여거날 ᄀᆡᄐᆡᆨ하니 하엿쓰되 남션우 ᄯᅩ한 분을 이기지 못하야 남만 오국을 합셰하야 장수 ᄇᆡᆨ여원과 졍병 쳘기 오ᄇᆡᆨ만을 조발하야 지경을 범하와 ᄇᆡᆨ셩을 무수이 죽이고 물미듯 드러오니 복원 펴하난 급피 방젹하소셔 하엿거날 견필의 ᄃᆡ경하야 졔신을 도라보신ᄃᆡ 졔신이 합주왈 사셰 위급하오니 급피 초왕 ᄃᆡ봉을 ᄑᆡ초하소셔.

상이 직시 ᄑᆡ초하실ᄉᆡ ᄯᅩ한 하북 졀도사 최션이 장문을 드리거날 ᄀᆡᄐᆡᆨ하시니 하엿쓰되 북흉노 죽은 후로 그 자식 삼형졔가 군사를 조련하야 주야 연십하고 토번 가달과 흉노 묵특으로 동심 동모하야 장수 쳔여원과 군사 팔십만이라 하오니 그 수를 아지 못하나니다 하엿거날 상이 견필의 ᄃᆡ경실ᄉᆡᆨ하야 왈 이리을 엇지 하리요. 남북 젹병이 다시 ᄀᆡᆼ기하니 젼일은 장ᄒᆡ운을 쎠거니와 이졔난 심규의 드려쓰니 한 편은 ᄃᆡ봉을 보ᄂᆡ련이와 ᄯᅩ 한 편은 뉘로 하여금 막으리요. 짐으 덕이 업셔 도젹이 자로 ᄀᆡᆼ기하니 초왕 ᄃᆡ봉이 셩공하고 도라오면 금번은 쳔위을 ᄃᆡ봉의계 젼하리라 하시며 낙누하시니 졔신이 간왈 용누낙지하오면 고한 삼연이라 하오니 과도이 시러 마옵소셔. 직시 초왕만 ᄑᆡ초하시면 그 초왕후난 본ᄃᆡ 충효지ᄌᆡ라. 안자지 아니하오리다.

상이 직시 ᄑᆡ초하시니 초왕이 젼교을 보고 ᄃᆡ경하야 일국이 손동하며 국사를 ᄐᆡ상왕계 미루고 용포를 벗고 월각투고의 용인갑을 다사리고 쳥용도를 빗겨들고 오추마를 ᄎᆡ질하야 직일 황셩의 득달하야 계하의 복지한ᄃᆡ 상이 초왕의 손을 잡고 국사 위ᄐᆡ하물 말삼하신ᄃᆡ 초왕이 주왈 졔 비록 남북 강병이 억만이나 조금도 근심치 마옵소셔 하고 직시 사자를 명하야 충열왕후계 사연을 통고하니 장후 사연을 보고 ᄃᆡ경하야 화복을 벗고 젼일 입던 갑주를 갓초와 참사검을 드들고 쳘이 준총을 타고 ᄐᆡ상 ᄐᆡ후와 두 공주며 최부인 후궁을 다 하직하고 준총을 ᄎᆡ질하야 황셩의 득달하니 황졔와 초왕이 셩외의 나와 맛거날 말계 ᄂᆡ려 복지 주왈 초왕 부부 졍셩이 부족하와 자로 외젹이 강셩하난가 하옵ᄂᆡ다. 상이 그 충셩을 못ᄂᆡ 칭찬하시고 방젹을 의논하시니 장후 주왈 황상의 덕ᄐᆡᆨ이 유독 초왕 부부게 밋쳐사오니 불ᄒᆡᆼ하와 젼장의 나가 죽사온들 엇지 무심하오릿가. 복원 황상은 근심치 마옵소셔 하고 군병을 조발할ᄉᆡ 장후로 ᄃᆡ원수 ᄃᆡ사마 ᄃᆡ장군 겸 병마도총독 상장군을 봉하시고 인검과 졀월을 주시며 군중의 만일 ᄐᆡ만자 잇거든 직참하라 하시고 초왕으로 ᄃᆡ원수 겸 상장군을 봉하시고 군병을 조발할ᄉᆡ 장원수난 황셩군을 조발하고 이원수난 초국군을 조발할ᄉᆡ 두 원수 각각 군병 팔십만식 거나려 ᄒᆡᆼ군할ᄉᆡ ᄃᆡ봉은 북흉노를 치려 가고 ᄋᆡ황은 남션우을 치러 가니라.

잇ᄯᆡ ᄋᆡ황이 잉ᄐᆡ한지 칠ᄉᆡᆨ이라. 각각 말을 타고 ᄃᆡ봉이 ᄋᆡ황의 숀을 잡고 왈 원수 잉ᄐᆡ한 졔 칠ᄉᆡᆨ이라. 복중의 기친 혈륙을 보젼키을 엇지 바ᄅᆡ리요. 부ᄃᆡ 몸을 안보하야 무사이 도라와 다시 상면하물 쳔만 바ᄅᆡ노라 하며 연연한 졍을 이기지 못하더라. ᄯᅩ ᄋᆡ황이 왈 원수난 쳡을 ᄉᆡᆼ각지 마르시고 ᄃᆡ군을 거나려 한 번 북 쳐 도젹을 파하고 수이 도라와 황상의 근심을 덜고 ᄐᆡ상 ᄐᆡ후의 근심을 덜계 하소셔. 마상의셔 셔로 분수상별하고 ᄃᆡ봉은 북으로 ᄒᆡᆼ하고 ᄋᆡ황은 남으로 ᄒᆡᆼ하야 ᄒᆡᆼ군한이라.

각셜 잇ᄃᆡ 남션우 ᄃᆡ병을 거나려 진남관의 웅거하야 황셩 ᄃᆡ진을 지다리더니 장원수 수십일만의 진남의 득달하니 진남관 수문장이 고왈 젹병이 엄장하니 원수난 경젹지 마옵소셔 하거날 원수 진남관 오리의 진을 치고 격셔를 보ᄂᆡ여 싸홈을 도두더라. 션우 션봉장 골통을 명하야 원수을 ᄃᆡ젹하라 한니 골통이 쳥영하고 졉응할ᄉᆡ 원수 젼일 출젼 졔장을 거나려 갓스ᄆᆡ 그ᄃᆡ로 군호을 삼고 응셩출마 나갈 졔 ᄇᆡᆨ금 투고의 흑운포을 입고 칠쳑 참사검을 놉피 들고 쳘이 준총 비계 타고 젹진의 달여들며 남주작 북현무와 쳥용 ᄇᆡᆨ호을 호령하야 젹진 후군을 엄살하고 원수난 션봉장 골통을 마자 싸와 반합이 못하야 원수의 칼리 공중의 빗나며 골통의 머리을 벼여들고 좌충우돌하니 젼일의 쓰던 용ᄆᆡᆼ이 오늘날 시험하니 용역이 ᄇᆡ승이라. ᄃᆡ젼 삼십여합의 팔십만 ᄃᆡ병을 모라치고 션우 ᄯᅩ한 당치 못할 줄 알고 군사을 거나려 닷고자 하거날 젹군을 무른 풀 치듯하니 군사 죽엄이 묘갓고 피 흘너 ᄂᆡ가 되니 뉘 안니 겁하리요. 젹진 장조리 원수의 용ᄆᆡᆼ을 보고 물결 헤여지 듯하더라. 션우 죽기로쎠 닷더니 원수 일고셩의 검광이 번듯하더니 션우 번신 낙마하거날 션우 목을 함의 봉하여 남만 오국의 보ᄂᆡ고 남은 젹진 장졸은 졔장을 호령하야 씨업시 다죽이고 ᄇᆡᆨ셩을 진무하더라.

잇ᄯᆡ 오국왕이 션우의 목을 보고 금ᄇᆡᆨ ᄎᆡ단을 슈ᄅᆡ의 실고 항셔을 올이며 죽기로쎠 사죄하거날 원수 오국왕을 나입하야 수죄하고 항셔와 예단을 밧고 이 뒤의 만일 반심을 두면 네 오국 인종을 업셸 거시니 물너가 동지 조공을 지쳬 말나 하니 ᄀᆡᄀᆡ이 ᄋᆡ걸하고 허물을 션우의계 도라보ᄂᆡ고 고두사례하며 도라가더라. 원수 군사을 수십하야 관상의 군사을 호군하고 예단을 실고 차차 발ᄒᆡᆼ하야 황셩으로 올나오더니 하양의 드러 원수 몸이 곤핍하야 영ᄎᆡ을 셰우고 쉬던 차의 원수 복통이 심하던니 혼미중의 탄ᄉᆡᆼ하니 활달한 기남자라. 삼일 조리하고 말을 못타ᄆᆡ 수ᄅᆡ을 타고 ᄒᆡᆼ군하더라.

각셜 잇ᄯᆡ의 ᄃᆡ봉이 ᄒᆡᆼ군 팔십일만으 북지의 득달하나 흉노 ᄃᆡ병이 ᄐᆡ산을 등져 진을 쳣거날 원수 ᄇᆡᆨ이 평사의 진을 치고 필마 단검으로 호진을 달여드러 우뢰갓탄 소ᄅᆡ을 쳔동갓치 지르며 동의 번듯 셔장을 벼히고 남의 번듯 북장을 벼히고 셔으로 가난듯 동장을 벼히고 동으로 가난듯 셔장을 벼히고 션진의 번듯 중장을 벼히고 좌총우돌 횡ᄒᆡᆼ하니 군사와 장수 넉실 일러 분주할 졔 셔로 발펴 죽난 ᄌᆡ ᄐᆡ반이 남고 오추마 닷난 앗푸 쳥용도 번듯하며 순식간의 뭇지르고 일홈 업난 장수 팔십여원을 벼히고 초국 ᄃᆡ병을 모라 엄살하니 원수의 용ᄆᆡᆼ은 쳔신 갓고 닷는 말은 비롱이라. 흉노의 ᄇᆡᆨ만 ᄃᆡ병이 일시의 헛터지니 흉노 졔당치 못하야 군사을 거나려 닷고자 하더니 좌우 복병이 벌이듯 하야 갈 고시 업난지라. 황황급급하던 차의 일셩 호통의 쳥용도 번듯하며 흉노의 머리을 벼혀들고 젹군을 호령하니 망풍귀순하야 일시의 항복하는지라. 장수난 졀곤 삼십도의 이ᄆᆡ 우예다 ᄑᆡ군장이라 ᄉᆡ겨 방출하고 군사는 낫낫치 곤장 삼십도쓱 ᄆᆡᆼ장하야 물이치니 원수의 은덕을 축수하며 사라도라가물 사례하더라.

원수 흉노의 목을 토번 가달국으로 보ᄂᆡ여 왈 너히가 쳔시을 모로고 쳔위을 범하엿쓰니 만일 항복지 안이하면 이갓치 죽여 쳔하을 평졍할 거시니 ᄲᅡᆯ이 회보하라. 격셔와 동봉하야 보ᄂᆡ거날 토번 가다리 원수의 용ᄆᆡᆼ을 포문하고 황겁하야 일시의 항복하고 항셔와 예단을 갓초오고 사신을 보ᄂᆡ여 사죄하거날 진공 예단을 수ᄅᆡ의 실고 항셔을 바드며 사신을 나입하야 수죄 후의 만일 다시 범죄하면 토번 가달 인종을 멸할 거시니 연연 조공을 동지 사신으로 밧치라. 만일 ᄐᆡ만하면 죄을 면치 못하리라 ᄒᆞ고 방출하니 쳥영하고 도라가더라.

창곡을 흣터 ᄇᆡᆨ셩을 구휼하고 도라오더니 원수 마음이 심난하야 군사을 호귀하고 졔장을 불너 왈 군사을 거나려 오라 하고 나난 급피 가 장후의 존망을 알이라 하며 말을 ᄌᆡ촉하야 주야 ᄇᆡ도하여 황셩으로 ᄒᆡᆼ하더라 . 팔십일의 갓던 길을 사오일의 득달하야 황상계 뵈온ᄃᆡ 상이 ᄃᆡ경ᄃᆡ히하사 원수 독ᄒᆡᆼ이 무삼 연고뇨. ᄃᆡ봉이 복지주왈 젼후사졍을 주달하고 직시 발ᄒᆡᆼ하야 남으로 ᄒᆡᆼ하더니 수일만의 남주 ᄯᅡᆼ의 이르니 장원수 군을 거나려 회군하거날 진젼의 나어가 두 원수 셔로 공을 치사하고 못ᄂᆡ 반기며 아기을 살펴보니 영웅준걸지상이라. 초왕과 장원수 ᄃᆡ히니하며 ᄒᆡᆼ군을 ᄌᆡ촉하야 황셩의 득달하니 ᄯᅩ한 초국 병마도 당도하거날 합셰하야 진을 치고 두 원수 한가지 드러갈ᄉᆡ 상이 만조ᄇᆡᆨ관을 거나려 영졉하며 원수와 졔장군졸을 위로하고 두 원수 궐ᄂᆡ의 드러가니 황후 두 원수의 손을 잡고 칭찬을 마지 안이 하시며 황졔와 황후며 만조 ᄇᆡᆨ관이 장후 ᄒᆡ복하물 보고 더옥 칭찬왈 자만고 이후로 리런 충셩은 업난지라. 두 원수 한변 가ᄆᆡ 흉젹을 파하고 도라와 짐의 근심과 사ᄒᆡ을 ᄐᆡ평켸 하니 두 원수의 공덕은 여쳔여ᄒᆡ라 하시고 장후 군중의셔 나흔 아히 일홈을 출젼이라 하시고 금은을 만이 상사하시고 ᄐᆡ평연을 ᄇᆡ셜하야 초왕 ᄂᆡ외 공덕을 일카르고 만셰을 부르며 졔장은 벼살을 도두고 군사는 상급을 만이 하시니 한나도 원망이 업고 쳔은을 축사하며 각기 귀가하더라.

잇ᄯᆡ 초왕과 장원수 쳔자젼의 하직하고 군사을 거나려 초국의 득달하니 ᄐᆡ상왕과 왕비드리 반졍의 나와 왕을 도라보며 장후을 치사하야 아기을 밧들고 그 충셩과 공덕이며 용ᄆᆡᆼ을 일국이 칭송하더라. 궐ᄂᆡ의 ᄃᆡ연을 ᄇᆡ셜하고 수일을 질긴 후의 졔장군졸을 각각 귀가하라 하니 셩은을 축수하고 도라가더라.

초왕의 덕과 장후으 덕화 사ᄒᆡ의 덥퍼쓰니 쳔하가 ᄐᆡ평하고 셩자셩손은 계계승승하야 만셰유젼할ᄉᆡ 장후 삼남 이여을 나흔니 모다 풍ᄎᆡ 영웅이 그 부모을 달마난지라. 차자 형졔을 황졔계 주달하고 장씨로 사셩하야 장씨 향화을 밧들계 하고 황셩의 여환하야 공후장녹으로 만종녹을 먹고 ᄃᆡᄃᆡ로 장녹이 ᄯᅥ나지 아니하더라. 쳔자도 ᄐᆡ평셩ᄃᆡ로 만셰 무궁하시고 초왕도 계계승승하야 만셰유젼하니 괄셰업시 지ᄂᆡᆯ 거시 사람 박그 업쓸지라. 사람이라 ᄉᆡᆼ기거던 군의신충 본을 바다 명젼쳔추할지여다. 쳔쳔만만셰지 무궁하옵소셔.

이 저작물은 저자가 사망한 지 100년이 지났으므로 전 세계적으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단, 나중에 출판된 판본이나 원본을 다른 언어로 옮긴 번역물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저작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