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왕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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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셜 도션국 슉둉 ᄃᆡ왕 계비 인현왕후 민시의 본은 여흥이시니 ᄒᆡᆼ병조판셔 여야ᅄᅮ원군 둔촌의 녀시오 영의뎡 송동츈 선ᄉᆡᆼ의 외손이시라. 모부인 송시 긔이ᄒᆞ신 신몽을 ᄭᅮ시고 졍미 ᄉᆞ월 이십 삼일 탄ᄉᆡᆼᄒᆞ오시니 집 우ᄒᆡ 셔긔 니러나고 산실의 향위 응실ᄒᆞ여 오ᄅᆡ 되도록 업셔지지 아니니 부뫼 지긔ᄒᆞ시미 잇셔 가듕의 말을 ᄂᆡ디 못ᄒᆞ시긔 ᄒᆞ시더라.

잠간 장셩ᄒᆞ시ᄆᆡ 뎡뎡탁월ᄒᆞᄉᆞ 화월이 불그리ᄂᆞᆫ 듯ᄒᆞ시고 용안이 황롤찬난ᄒᆞᄉᆞ ᄇᆡᆨ일이 빗ᄎᆞᆯ 일흐니 고금의 비ᄒᆞᆯ 곳지 업스시며 녀공ᄌᆡ뎡이 민쳡신이ᄒᆞᄉᆞ 일ᄇᆡᆨ시녕이 가르치ᄂᆞᆫ 듯ᄒᆞ시나 안ᄉᆡᆨ의 나타ᄂᆡ시디 아니ᄒᆞ시고 유뎡유일ᄒᆞ시고 슉연ᄒᆞ사 회포을 남이 아디 못ᄒᆞ며 무심무려ᄒᆞᆫ듯 흡연ᄒᆞ신 셩덕이 유화쳔연ᄒᆞ사 덕ᄒᆡᆼ 예졀이며 효의 특츌ᄒᆞᄉᆞ 유한뎡뎡ᄒᆞ시고 단일 셩댱ᄒᆞ시고 널는 도량이 어위ᄒᆞ시고 ᄇᆡᆨᄒᆡᆼ이 구비ᄒᆞ시니 종일 단좌ᄒᆞ시ᄆᆡ 화풍경운이 옥쳬의 둘너스니 단엄침듕ᄒᆞᄉᆞ 사람이 우러러 보디 못ᄒᆞ며 ᄆᆞᆯ고 조흐신 골격과 향긔로서기 가을 물결과 놉흔 하ᄂᆞᆯ 갓흐시고 놉고 고든 졀ᄀᆡᄂᆞᆫ 금옥과 송ᄇᆡᆨ 갓흐시고 어려셔븟터 희학과 ᄉᆞ치을 조아아니시고 단슌이 젹젹ᄒᆞ시니 무ᄉᆡᆨ한 의ᄃᆡ 가온ᄃᆡ 긔이ᄒᆞᆫ ᄌᆞᄐᆡ 비상ᄒᆞ시며 뎡ᄃᆡᄒᆞᄉᆞ 일ᄇᆡᆨ 가지로 ᄲᅡ혀ᄂᆞ시고 문필이 유여ᄒᆞᄉᆞ 만고녁ᄃᆡ을 무불통긔ᄒᆞ시나 가만ᄒᆞᆫ 가온ᄃᆡ나 붓슬 들어 문자을 쓰디 아니시니 부모와 삼촌 형뎨 사랑 과듕ᄒᆞᄉᆞ ᄒᆞ시고 원근친쳑이 놀나고 탄복ᄒᆞ여 지ᄂᆡ니 아시뎍브터 공경치 아니리 업셔 ᄭᅩᆺ다온 일흠이 셰상의 가득ᄒᆞ더라.

상시 셰슈믈의 불근 무지ᄀᆡ 찬한ᄒᆞ니 민공이 반다시 귀히 될 쥴 짐작ᄒᆞ고 심즁의 염ᄒᆞ여 법ᄉᆞ 교훈ᄒᆞ믈 간졀이 ᄒᆞ시니 그 즁부 노봉 민션ᄉᆡᆼ 승학ᄃᆡ도와 엄졍한 셩으로 후ᄅᆞᆯ 사랑하시기ᄅᆞᆯ 모든 ᄌᆞ질 즁의 더ᄒᆞ시되 ᄆᆡ양 ᄀᆞᆯ와ㅏᄉᆞᄃᆡ

"물이 극히 말그면 귀신이 ᄭᅳ리ᄂᆞ니 차ᄋᆡ 과히 현미ᄒᆞᆫ즉 슈한이 기지 못ᄒᆞᆯ가 근심ᄒᆞ노라."

하시더라.

일즉 모부인 상ᄉᆞᄅᆞᆯ 만나 지통이 되여 애훼ᄒᆞ시며 셰월이 오ᄅᆡ되 녜의 넘으시며 계모 됴시 봉양ᄒᆞ시믈 지셩으로 ᄒᆞ시니 외조 동츈 션ᄉᆡᆼ이 ᄋᆡ즁이 너기ᄉᆞ 다려다 슬하의 두실 ᄯᆡ 가만니 날로 일커러 ᄀᆞᆯᄋᆞᄉᆞᄃᆡ

"임ᄉᆞ의 덕ᄒᆡᆼ이 잇다."

ᄒᆞ셔 ᄂᆡ외 문즁의 경학ᄃᆡ통과 졀부의 극진녀ᄒᆡᆼ을 교훈ᄒᆞ시니 셜ᄉᆞ 후의 텬셩의 불민ᄒᆞ시미 계셔도 일으미 업지 안니ᄒᆞ려든 ᄒᆞ믈며 산고옥츌이오 ᄒᆡ심ᄉᆡᆼᄐᆡ라 ᄒᆞ니 명가지문의 셩인이 ᄉᆡᆼᄒᆞ시니 범연ᄒᆞ시리오.

경신동의 인경왕후 승하ᄒᆞ시니 댕왕ᄃᆡ비계옵셔 곤위가 뷔여시믈 근심ᄒᆞᄉᆞ 간ᄐᆡᆨᄒᆞᄂᆞᆫ 영을 나리오ᄉᆞ 슉덕을 구ᄒᆞ시니 쳥셩부원군 김공이 후의 덕ᄒᆡᆼ을 익이 드른고로 ᄃᆡ비긔 쥬달ᄒᆞ고 영의졍 송션ᄉᆡᆼ이 상젼의 알외ᄃᆡ

"국모ᄂᆞᆫ 만민의 복이라 당금 병판 민모의 녀ᄋᆡ 슉뎍이 ᄡᅡᆼ젼ᄒᆞ믈 신이 익이 아오니 복망 뎐ᄒᆞᄂᆞᆫ 번거이 간ᄐᆡᆨ을 ᄆᆞ르시고 ᄃᆡ혼을 완졍ᄒᆞ소셔."

ᄃᆡᄇᆡ ᄃᆡ열ᄒᆞᄉᆞ 비망긔ᄅᆞᆯ 나리와 젼교ᄒᆞᄉᆞ 지실ᄒᆞ라 ᄒᆞ오시니 민공이 숑률하여 즉시 상쇼ᄒᆞ여 지극히 ᄉᆞ양ᄒᆞ니 말ᄉᆞᆷ이 심히 간졀ᄒᆞ되 상의 임의 구드신지라 허치 아니시고 셰번 상쇼의 도로혀 엄지ᄅᆞᆯ 나리와 ᄎᆡᆨᄒᆞ시며 좌의졍 노봉 민공을 입ᄃᆡᄒᆞᄉᆞ 국체 불경ᄒᆞ믈 경ᄎᆡᆨᄒᆞ시니 신ᄌᆞ도리의 ᄉᆞ양ᄒᆞᆯ 길이 업셔 물너집의 도하와 형제ᄌᆞ질이 다 뫼여 숑황ᄒᆞ온 텬은을 감츅ᄒᆞ여 눈물이 졀노 ᄯᅥ러지믈 ᄭᆡ닷지 못ᄒᆞ더라.

즁ᄉᆞ와 궁인을 보ᄂᆡᄉᆞ 후ᄅᆞᆯ 어의동 본궁으로 뫼실ᄉᆡ 궁인이 상명을 ᄇᆞᆺᄌᆞ와 후ᄅᆞᆯ 뵈옵고 놀나며 경복하여 부부인긔 살오ᄃᆡ

"궁인이 텬은을 입ᄉᆞ와 금궐의 드러 삼ᄃᆡ왕 ᄃᆡᄒᆡᆼ셩덕을 뫼옵고 열인안목이 팔십이 넘ᄉᆞ오ᄃᆡ 이 갓트신 셩덕용광을 쳐음 뵈오니 국가와 만민의 만ᄒᆡᆼ ᄲᅮᆫ더러 궁인의 오ᄅᆡ 사온 거시 영홰로쇼이다."

하니 부부인이 불감ᄒᆞ믈 손ᄉᆞᄒᆞ고 녜용이 법다오니 상궁이 ᄎᆞ탄ᄒᆞ고 궐ᄂᆡ의 드러와 본ᄃᆡ로 알외오니 ᄃᆡ비 크게 깃거 길일을 날노 기다리시며 더듸믈 한ᄒᆞ더라.

길일이 당ᄒᆞᄆᆡ 민공이 위의ᄅᆞᆯ ᄀᆞᆺ초와 ᄃᆡ례ᄅᆞᆯ ᄒᆡᆼᄒᆞᆯᄉᆡ 상의 츈ᄎᆔ 이십일셰라. 허다 위의로 별궁의 거동ᄒᆞᄉᆞ 옥상의 홍안을 젼ᄒᆞ시고 후의 상교ᄅᆞᆯ ᄌᆡ촉ᄒᆞ여 황금봉연을 친히 봉쇄ᄒᆞ여 ᄃᆡᄂᆡ로 환궁ᄒᆞ실ᄉᆡ 문득 셰ᄌᆞ빈 가례와 달나 ᄃᆡ뎐 긔구라. 용봉긔치와 황금졀월이며 만조ᄇᆡᆨ관이 시위ᄒᆞ고 칠보 응장ᄒᆞᆫ 궁녀와 시네 ᄃᆡ도ᄅᆞᆯ 넙허 십니의 나렬ᄒᆞ고 향ᄎᆔ 은은ᄒᆞ며 풍뉴 쇼ᄅᆡ 젼상의 응ᄒᆞ엿스니 웅장화려한 풍ᄂᆔ 가히 이로 칭앙치 못할네라.

교ᄇᆡᄅᆞᆯ 드리니 녜되 응목ᄒᆞ고 셩덕이 외모의 나타나시며 찬연한 ᄉᆡᆼ광이 명월이 츄텬의 빗겻ᄂᆞᆫ 듯 조요한 맑은 광ᄎᆡ 용뎐의 바ᄋᆡ니 금궐보ᄃᆡ 탈ᄉᆡᆨᄒᆞ고 쳔궁보물이 빗과 향을 발치 못ᄒᆞᄂᆞᆫ 듯ᄒᆞ니 일궁이 ᄃᆡ경ᄒᆞ고 양뎐의 ᄃᆡ비 ᄃᆡ희과망ᄒᆞ사 ᄋᆡ즁ᄒᆞ시미 비ᄒᆞᆯ ᄃᆡ 업더라.

이날 왕비ᄅᆞᆯ ᄎᆡᆨ봉ᄒᆞ여 곤위의 오르시니 비빙공쥬와 삼ᄇᆡᆨ궁녀의 조하ᄅᆞᆯ ᄇᆞ드시니 일긔 황창ᄒᆞ여 혜풍이 습습ᄒᆞ고 상운이 ᄋᆡᄋᆡᄒᆞ여 봉궐을 진짓 ᄐᆡ평국모 측위ᄒᆞ시ᄂᆞᆫ 날일 쥴 알네라. 인심이 졀노 도라 쳔만신민이 흔열ᄒᆞ더라.

휘 즉위ᄒᆞᄉᆞ 양뎐 ᄃᆡ비ᄅᆞᆯ 효양ᄒᆞ시ᄆᆡ 츌텬ᄒᆞᆫ 셩효 동동촉촉ᄒᆞ시고 상을 ᄇᆞᆺ드러 ᄂᆡ조ᄅᆞᆯ 다ᄉᆞ리시ᄆᆡ 덕으로ᄡᅧ 인도ᄒᆞᄉᆞ 유슌졍졍ᄒᆞ시며 비빙궁녀ᄅᆞᆯ 거ᄂᆞ리시ᄆᆡ 은위병ᄒᆡᆼᄒᆞᄉᆞ 션악과 친쇼ᄅᆞᆯ ᄉᆞ이 두지 아니시고 ᄋᆡ인ᄒᆞ시ᄂᆞᆫ 화긔 봄동산 ᄀᆞᆺ흐여 만물이 부셩ᄒᆞᄂᆞᆫ 듯ᄒᆞ여 예졀과 법되 엄슉강ᄆᆡᆼᄒᆞ시니 감히 우러러 뵈옵지 못ᄒᆞ고 궐즁이 셩덕을 흠탄ᄒᆞ여 녜도 슉연ᄒᆞ시며 입궐ᄒᆞ신지 삼ᄉᆞ삭의 교홰 ᄃᆡ치ᄒᆞ여 화긔 알연ᄒᆞ니 양뎐 ᄃᆡ비 극진이 ᄋᆡ즁ᄒᆞᄉᆞ 국가복이라 츅슈ᄒᆞ시고 상이 공경즁ᄃᆡᄒᆞ시며 조얘 다 흠복하더라. 양ᄃᆡ비 슈조셔ᄅᆞᆯ 우암의게 ᄂᆞ리와 즁궁의 셩덕을 못ᄂᆡ 기리시고 즁궁을 포장ᄒᆞ시며 부부인긔 각별이 상ᄉᆞᄅᆞᆯ 만이ᄒᆞᄉᆞ 은영이 형특ᄒᆞ시니 민부의셔 숑황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더라.

계ᄒᆡ년 겨울의 상이 두환으로 미령ᄒᆞᄉᆞ 증셰 위즁ᄒᆞ시니 휘크게 염녀ᄒᆞᄉᆞ 듀야 ᄯᅴᄅᆞᆯ 그르지 아니시고 졍셩이 아니 미친 곳이 업스시니 ᄃᆡ비계오셔 ᄯᅩ한 근심ᄒᆞ시며 우민ᄒᆞᄉᆞ 듀야 후로 더브러 찬물의 목욕ᄒᆞ시며 후원의 단을 모으고 친히 쥬야로 츅원ᄒᆞ시니 휘 ᄃᆡ비의 옥쳬 상ᄒᆞ실가 염녀ᄒᆞᄉᆞ 몸쇼 ᄃᆡᄒᆡᆼᄒᆞㅏ여 치셩ᄒᆞᆯ ᄇᆞᄅᆞᆯ 알외여 간졀이 ᄋᆡ권ᄒᆞ되 듯지 아니시고 쥬야로 졍셩을 한가지로 ᄒᆞ시니 창텬이 감동ᄒᆞ사 가만ᄒᆞᆫ 가온ᄃᆡ 도으시미 잇셔 상후 평복ᄒᆞ시니 신민의 경ᄒᆡᆼᄒᆞ미 측양업난지라.

대비 상후 즁의 한졀을 무릅ᄡᅧ 만니 근로ᄒᆞ신 고로 옥체 ᄌᆞ못 상ᄒᆞᄉᆞ 신음ᄒᆞ시더니 졈졈 침즁ᄒᆞ시ᄆᆡ 상과 휘 우황초민ᄒᆞᄉᆞ 쥬야 시탕ᄒᆞㅏ시며 호읍을 마지 아니ᄒᆞ시고 ᄃᆡ신을 명ᄒᆞ사 종묘ᄉᆞ직의 빌나 ᄒᆞ시며 됴셔ᄅᆞᆯ 나리와 통ᄀᆡ옥문ᄒᆞ여 죄인을 다 노으시고 모든 어의로 시탕을 ᄇᆡ셜ᄒᆞ여 의약을 지셩ᄒᆞ시되 효엄을 보시지 못ᄒᆞ시니 상과 휘 망극ᄒᆞᄉᆞ 초황ᄒᆞ시며 신민이 황황망조ᄒᆞ더라.

납월 호오일 인시의 창경궁 휘경뎐의셔 승하ᄒᆞ시니 잇ᄯᆡ 츈ᄎᆔ ᄉᆞ십이셰시라. 신민이 황황ᄒᆞ고 궁즁이 경황ᄒᆞ여 곡셩이 혼텬ᄒᆞ고 상과 휘 ᄋᆡ통ᄒᆞ시미 지극ᄒᆞᄉᆞ 육찬을 나오지 아니시니 궁즁 상ᄒᆡ 그 셩효ᄅᆞᆯ 탄복지 아니리 업더라. 삼년을 지ᄂᆡ시고 혼뎐을 파ᄒᆞᄆᆡ 상과 휘 ᄉᆡ로이 ᄋᆡ통망극ᄒᆞ시더라.

궁인 장시 시비로 후궁의 참톄ᄒᆞ여 희빈을 봉ᄒᆞ니 간모ᄒᆞ고 민쳡혜일ᄒᆞ여 상의ᄅᆞᆯ 영합ᄒᆞ니 상이 극히 총ᄋᆡᄒᆞ시더라.

무진년 졍월의 상의 츈ᄎᆔ 거의 삼십이 되시ᄂᆞ 농장의 경ᄉᆞᄅᆞᆯ 보시지 못ᄒᆞ믈 근심ᄒᆞ시ᄂᆞᆫ지라. 휘 깁히 염녀ᄒᆞᄉᆞ 일일 종용이 상긔 고ᄒᆞᄉᆞ 어진 후궁을 ᄲᅡ ᄌᆞ경 보시믈 권ᄒᆞ신ᄃᆡ 상이 쳐음은 허치 아니시더니 휘 날마다 권ᄒᆞ여 일녀ᄌᆞ의 ᄉᆡᆼ산을 기다리고 막즁종ᄉᆞᄅᆞᆯ 경솔이 못ᄒᆞᆯ 쥴노 간졀이 알외니 경졍ᄒᆞ신 덕과 유화ᄒᆞ신 말삼이 혈심이라. 상이 감탄ᄒᆞ시고 조졍의 후궁 간ᄐᆡᆨᄒᆞ시ᄂᆞᆫ 젼지ᄅᆞᆯ 나리시니 영안공ᄌᆔ 이 하교ᄅᆞᆯ 듯삽고 놀나 고모와 장공쥬ᄅᆞᆯ 뫼시고 상과 후긔 조현ᄒᆞ고 인ᄒᆞ여 즁궁의 츈ᄎᆔ 졍셩ᄒᆞ신직 아직 ᄉᆡᆼ산ᄒᆞ믈 기다릴지라 후궁 ᄲᆞ시미 불가ᄒᆞㅏ신 쥴노 간졀이 쥬달ᄒᆞ니 휘 좌의 계시다가 안ᄉᆡᆨ이 졍졍ᄒᆞ여 ᄀᆞᆯ아ᄉᆞᄃᆡ

"ᄂᆡ 박덕미질노 곤위의 모쳠ᄒᆞ여시나 쥬야 여림박방ᄒᆞᄂᆞᆫ ᄇᆞᄂᆞᆫ 웃뎐 셩덕 갑지 못ᄒᆞ올가 염녀ᄒᆞ더니 박덕ᄒᆞ여 ᄉᆡ산의 길을 엇지 못ᄒᆞ니 엇지 종ᄉᆞᄅᆞᆯ 염녀치 아니리오."

언파의 안ᄉᆡᆨ이 일졍ᄒᆞᄉᆞ 안과 밧기 작약ᄒᆞ시니 공쥬 등이 감복ᄒᆞ여 다시 간치 못ᄒᆞ고 셔로 셩덕을 칭숑ᄒᆞ며 ᄃᆡ왕ᄃᆡ비 ᄋᆡ즁ᄒᆞ시믈 마지 아니ᄒᆞ시더라.

듸ᄃᆡ여 슉위 김시ᄅᆞᆯ ᄲᅡ 후궁의 두시니 휘 녜로 ᄃᆡ졉ᄒᆞ시며 은혜로 거ᄂᆞ리시니 덕ᄐᆡᆨ ᄐᆡ임ᄐᆡᄉᆞ와 일반이실네라. 궁즁이 그 덕ᄐᆡᆨ을 외오며 셩ᄒᆡᆼ을 일너 탄복지 안리리 업스나 시운이 불ᄒᆡᆼᄒᆞ고 후의 명도 쳔졍이시니 녜로브터 홍안박명과 셩인의 궁을 인력으로 못할 ᄇᆡ라. 이런고로 텬도ᄅᆞᆯ 의심ᄒᆞᄂᆞᆫ ᄈᆡ라.

무진 츄팔월의 인조ᄃᆡ왕비 창경궁 ᄂᆡ뎐의셔 승하ᄒᆞ시니 상과 휘 ᄋᆡ즁ᄒᆞㅏ여 조셕졔젼의 슬허ᄒᆞㅏ시믈 과도이 ᄒᆞ시더라.

ᄎᆞ셰 동십월의 희빈 장시 쳐음으로 왕ᄌᆞᄅᆞᆯ 탄ᄉᆡᆼᄒᆞ니 사으이 과ᄋᆡᄒᆞ시믄 이르지 말고 휘 ᄃᆡ열ᄒᆞᄉᆞㅏ 어루먼져 ᄉᆞ랑ᄒᆞㅏ시기ᄅᆞᆯ 긔츌갓치 ᄒᆞ시니 장시 지분ᄒᆞ여 잇스면 그 영화ᄅᆞᆯ 엇지 칭양ᄒᆞ리리오. 문득 참남한 ᄯᅳᆺ과 방ᄌᆞ한 ᄆᆞ음이 불이듯 ᄒᆞ니 즁궁뎐 셩덕과 용ᄉᆡᆨ이 일국의 쇼ᄉᆞ나고 인망이 다 도라가니 간츌시긔ᄒᆞ여 가마니 졔어ᄒᆞ고 ᄃᆡ위ᄅᆞᆯ 음습고ᄌᆞ ᄒᆞ니 그 참남한 역심이 더욱 심ᄒᆞㅏ여 날노 긔ᄉᆡᆨ을 살펴 참쇼ᄒᆞ랴 ᄒᆞᄂᆞᆫ 말이

"신ᄉᆡᆼ왕ᄌᆞᄅᆞᆯ 짐살ᄒᆞ랴 ᄒᆞᆫ다."

ᄒᆞ고 ᄯᅩ

"희빈을 져쥬ᄒᆞᆫ다."

ᄒᆞ여 국모극졔 아니 밋친 곳이 업셔 간악한 후빙을 쳐졀ᄒᆞ여 말을 ᄂᆡ고 ᄌᆞ최ᄅᆞᆯ 드러ᄂᆡ여 상이 듯고 보시도록 ᄒᆞ니 예로브터 악인을 의롭지 안케 돕ᄂᆞᆫ ᄌᆡ 잇ᄂᆞᆫ지라. 즁뎐 간악ᄒᆞ단 말이 날노 치셩ᄒᆞ니 상이 졈졈 의심ᄒᆞ샤 즁궁을 아조 박ᄃᆡᄒᆞ시고 장시 용악ᄒᆞᆫ 졍ᄐᆡ로 텬심을 영합ᄒᆞ며 왕ᄌᆞㅏ로 협종이 되여 권계 즁ᄒᆞ니 상이 졈졈 편벽히 혹ᄒᆞ샤 능히 흑ᄇᆡᆨ을 분변치 못ᄒᆞ시니 젼일 엄졍ᄒᆞ시던 셩되 아조 변감ᄒᆞ샤 현인군ᄌᆞᄂᆞᆫ 다물니치시며 간신젹ᄌᆞᄅᆞᆯ 만이 ᄡᅳ시니 조졍이 그윽히 의심ᄒᆞ고 휘 근심ᄒᆞᄉᆞ 장시의 위인이 반다시 변괴 날 쥴 아르시고 왕ᄌᆞ의 당당한 긔상이 잇ᄂᆞᆫ 고로 지감ᄒᆞ시고 만ᄒᆡᆼ이 너기ᄉᆞ 사ᄉᆡᆨ치 아니시고 갈ᄉᆞ록 슉덕셩심을 ᄒᆡᆼᄒᆞ시더니 긔ᄉᆞ년의 영양부원군이 졸ᄒᆞ시ᄆᆡ 휘 망극ᄋᆡ통ᄒᆞᄉᆞㅏ 장녜ᄅᆞᆯ 지ᄂᆡ시되 살과와 조흔 육찬을 진어치 아니시고 망극ᄒᆞ무를 마지 아니신ᄃᆡ 상이 임의 결단ᄒᆞ신 ᄆᆞ음이 계신 고로 발셜치 아니시나 민간의 쇼셜이 낭ᄌᆞㅏᄒᆞ여 즁뎐 폐위ᄒᆞᆫ다 ᄒᆞ더니 ᄉᆞ월 이십삼일은 즁궁뎐 탄일이라. 각궁과 ᄂᆡ슈ᄉᆞ의셔 공상단ᄌᆞᄅᆞᆯ 드리니 상이 단ᄌᆞ를 ᄂᆡ치시고 음식을 다 물니치시며 ᄃᆡ신과 이품이상을 인견ᄒᆞㅏ샤 폐비ᄒᆞㅏ시믈 젼교ᄒᆞ시니 좌승지 니시만이 불가ᄒᆞ믈 간ᄒᆞᄆᆡ 상이 진로ᄒᆞᄉᆞ 니시만을 파직ᄒᆞ시고 ᄯᅩ 슈찬 니만원이 실조ᄒᆞ시믈 간ᄒᆞ니 상이 익노ᄒᆞㅏᄉᆞ 원찬ᄒᆞ라 ᄒᆞ시ᄆᆡ 이럿틋ᄃᆡ신 즁신이 ᄉᆞ십여인이 변지의 졍ᄇᆡᄒᆞ고 ᄯᅩ 비망긔ᄅᆞᆯ 나리시니 조졍이 진경ᄒᆞ여 일시의 뎡텽을 ᄇᆡ셜ᄒᆞ고 닷토ᄂᆞᆫ 쳬ᄒᆞ나 실졍은 아니라.

ᄎᆞ시 후의 부슉과 종형졔 입조거계ᄒᆞ여 학문도덕이 조졍의 미만ᄒᆞ며 명망이 놉고 일호ᇢ이 셰상의 가득ᄒᆞㅏ나 후의 입궐ᄒᆞ시므로부터 ᄉᆞ업을 베프지 못ᄒᆞᆫ 일이 만흐나 쇼인인 시긔ᄒᆞ고 쵹목ᄒᆞ여 긔회ᄅᆞᆯ 엇고자 ᄒᆞᄂᆞᆫ지라. 그윽히 다ᄒᆡᆼ하여 ᄉᆡᆨᄎᆡᆨ을 ᄒᆞ고 녜조판셔 민동은 졍원의 죄목을 벗겨드리며 ᄃᆡᄉᆞ헌 목ᄎᆡᆨ은 뎡텽을 역졍ᄒᆞ여 믈니치고 간신의 간언이 방셩ᄒᆞ여 상의ᄅᆞᆯ 영합ᄒᆞ고 부운이 옹폐ᄒᆞ여 상총을 가리오니 츙신의 간언이 효엄이 잇스리오.

ᄎᆞ시 응교 박ᄐᆡ보ᄂᆞᆫ 파직즁의 잇더니 우흐로 셩상의 실덕을 근심ᄒᆞ고 버금 즁뎐의 셩덕으로 ᄋᆡᄆᆡᄒᆞ시믈 통박ᄒᆞ여 모든 파직한 조관으로 더부러 일시의 연명상쇼ᄒᆞ여 즁뎐을 구ᄒᆞᆯᄉᆡ 판셔 오두인과 참판 니셰화 쇼두 되고 응교 박ᄐᆡ뵈 쇼뒤 되여 상쇼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인군이 후비 구시믄 조종의 졍통을 이어 모든 ᄇᆞ기셩의 우희 님ᄒᆞᄉᆞ 만셰ᄅᆞᆯ 계보ᄒᆞㅇᄂᆞᆫ 경ᄉᆞ어ᄂᆞᆯ 이졔 뎐ᄒᆡ 만민의 부뫼 되ᄉᆞ 삼강오상의 즁한 법으로 나라ᄅᆞᆯ 다ᄉᆞ리나니 스ᄉᆞ로 ᄒᆞ이치 못ᄒᆞ실 일을 ᄒᆡᆼ코져 ᄒᆞ시니 신민ㄴ의 ᄇᆞ라는 ᄇᆡ ᄭᅳᆫ허지ᄂᆞᆫ지라. 셩인이 법을 지으ᄉᆞ ᄇᆡ필을 즁히 마련ᄒᆞ여 오상의 두시고 셔젼의 일너시되 여경삼년상이어든 불거ᄒᆞ라 ᄒᆞ여스니 뎐ᄒᆡ ᄒᆞᆫ 즁궁으로 더부러 삼년상을 지ᄂᆡ시고 이졔 ᄃᆡ왕ᄃᆡ비 거상을 한가지로 입어 밋쳐 탈복치 못ᄒᆞ신ᄃᆡ 비록 허물이 잇셔도 폐치 못ᄒᆞ려든 하물며 ᄇᆡᆨ옥 무하ᄒᆞ믈 보시지 아니리잇고. 셩인이 ᄀᆞᆯᄋᆞᄉᆞᄃᆡ 부모의 ᄉᆞ랑ᄒᆞ신 ᄇᆞᄂᆞᆫ 비록 견마라도 공경ᄒᆞᆫ다 ᄒᆞ오니 명셩ᄃᆡ비계오셔 즁뎐을 ᄋᆡ즁ᄒᆞ신 ᄇᆡ라. 뎐하의 지극ᄒᆞ신 효셩으로 엇지 ᄎᆞᆷ아 인륜을 상ᄒᆞ오시며 활달ᄃᆡ도로 엇지 이런 실덕을 ᄒᆡᆼᄒᆞ시리잇고. 복걸 뎐하ᄂᆞᆫ ᄇᆡᆨ번 살피ᄉᆞ 인륜을 졍ᄒᆞ시고 신민의 ᄇᆞ라믈 조치시면 엇지 종ᄉᆞ와 ᄉᆡᆼ민의 복이 아니리오. 원 셩샹은 폐비 젼교ᄅᆞᆯ 환슈ᄒᆞ소셔."

상이 상쇼ᄅᆞᆯ 보시고 ᄃᆡ로ᄒᆞᄉᆞ 직시 친국을 ᄇᆡ셜ᄒᆞ시고 삼인을 잡아 엄문ᄒᆞ시되

"너의가 신ᄌᆞ 도리의 군부ᄅᆞᆯ 비방ᄒᆞ니 그 죄상이 기히 좀족의 범ᄒᆞᆫ지자. 다시 츙의지심을 두어 폐비ᄅᆞᆯ ᄇᆞᆺ드지 아닐쇼나."

ᄒᆞ시니 삼인이 머리ᄅᆞᆯ 두다려 조금도 굴치 아니ᄒᆞ고 말삼이 강ᄀᆡᄒᆞ여 츙의지심이 두우의 ᄉᆞ못ᄎᆞᄂᆞᆫ지라. 상이 진로ᄒᆞᄉᆞ 나졸을 호령ᄒᆞ여 삼목지형을 가초고 삼인을 현틀의 올여 형문 일ᄎᆞ식 치니 쇼ᄅᆡ 둥구안가지 들니고 유혈이 낭ᄌᆞᄒᆞ니 판셔 오둔인 니셰화ᄂᆞᆫ 칠십지년이라. 위령을 두리고 혈벌을 이긔지 못ᄒᆞ여 머리ᄅᆞᆯ 슉이고 말을 못ᄒᆞ되 오직 박ᄐᆡ보 졍신이 ᄡᅵᆨᄡᅵᆨ하고 말삼이 츄상ᄀᆞᆺ흐여 형벌이 몸의 임ᄒᆞ여 피육이 살낙ᄒᆞ되 조금도 두리지 아니ᄒᆞ고 한결가치 쥬달ᄒᆞ되

"군부 실덕ᄒᆞ시ᄆᆡ 신ᄌᆡ 간치 못ᄒᆞ고 염참의 혹ᄒᆞᄉᆞ 무죄ᄒᆞ신 국모를 폐ᄒᆞ시니 이ᄂᆞᆫ 쳔고의 업ᄂᆞᆫ ᄃᆡ변이오 풍쇽의 관계ᄒᆞ온 일이오니 신이 비록 미셰ᄒᆞ오나 국녹을 먹고 조항의 참녜ᄒᆞ엿ᄂᆞᆫ지라. 군뷔 실덕ᄒᆞᄉᆞ 만ᄃᆡ의 누명을 드르실 쥴 알며 엇지간치 아니리잇가. 복원 셩샹은 국모 참쇼한 ᄌᆞᄅᆞᆯ 버히시고 망극ᄒᆞ온 젼교ᄅᆞᆯ 거드시면 종ᄉᆞ의 복이오 ᄉᆡᆼ민의 만ᄒᆡᆼ이로쇼이다."

상이 더욱 노ᄒᆞᄉᆞ 용안을 놉히 ᄠᅳ시며 룡상을 치시고 여셩ᄃᆡᄆᆡ왈

"조고마ᄒᆞᆫ 놈이 이ᄃᆡ도록 간악ᄒᆞ냐. 날노ᄡᅧ 참소 듯ᄂᆞᆫ 혼군이라 ᄒᆞ고 져ᄂᆞᆫ 직언ᄒᆞᄂᆞᆫ 츙신이라 ᄒᆞ니 이런 ᄃᆡ역부도의 놈을 이만 혈노 못ᄒᆞᆯ 거시니 압슬긔구ᄅᆞᆯ 드리라."

ᄒᆞ시니 ᄐᆡ보 응셩ᄃᆡ왈

"뎐ᄒᆡ 신을 쥭이시면 말녀니와 인명이 잇슨 후의야 아비 실덕ᄒᆞ믈 안 간ᄒᆞ며 어미 무죄ᄒᆞ니 구ᄒᆞㅏ지 아니ᄒᆞ오리잇가."

상이 익노ᄒᆞᄉᆞ 압슬노 ᄇᆞᄋᆞ시고 능장으로 치시니 좌위 ᄎᆞᆷ아보지 못ᄒᆞ고 피육이 ᄯᅥ러지며 골졀이 드러나 ᄯᅱᄂᆞᆫ 피 룡포 아ᄅᆡ ᄯᅥ러지되 안ᄉᆡᆨ이 ᄡᅵᆨᄡᅵᆨ하고 조금도 굴치 아니ᄒᆞ니 날이 임의 져물어시되 복초ᄅᆞᆯ 밧지 못ᄒᆞ므로 친국을 파치 아니시고 안져 계시락 셧시락ᄒᆞ시며 꾸지져 ᄀᆞᆯᄋᆞᄉᆞᄃᆡ

"ᄎᆞᄂᆞᆫ 간악ᄒᆞᆫ 독물이라. ᄲᆞᆯ니 화형으로 단근ᄒᆞ라."

ᄒᆞ시니 졍젼의 불을 ᄇᆞᆰ히고 화형을 가초와 단근ᄒᆞ니 누린ᄂᆡ 창텬ᄒᆞ고 거문 피 ᄯᅡ의 괴이니 좌우 보ᄂᆞᆫ ᄌᆡ 낫슬 가리고 눈물을 금치 못ᄒᆞ며 좌우시신이 일신을 안졉지 못ᄒᆞ여 엄동ᄀᆞᆺ치ᄯᅥ되 ᄐᆡ보ᄂᆞᆫ 안연강직ᄒᆞ니 장ᄒᆞ다 츙신신열ᄉᆡ ᄇᆡᆨ잉의 모함을 고치리오. 일신이 다오고라져 손과 발이 그지업스니 상이 나려다 보시고 착히 너기시나 종일종야 근로ᄒᆞᄉᆞ 옥쳬 불안ᄒᆞ신고로 괴로이 너기ᄉᆞ 승지ᄅᆞᆯ 명ᄒᆞ여 가라ᄉᆞᄃᆡ

"네 가셔 달ᄂᆡ여 지만ᄒᆞ게 ᄒᆞ고 하옥ᄒᆞ라."

ᄒᆞ시니 승지 봉명ᄒᆞ고 압희 ᄂᆞᄋᆞ가 ᄭᅮ지져 왈

"무삼 일노 상의ᄅᆞᆯ 거ᄉᆞ려 져 모양이 되며 셩상으로 ᄒᆞ여금 경야ᄒᆞ여 옥쳬 잇부시게 ᄒᆞᄂᆞ뇨."

언미필의 ᄐᆡ보 노목 브릅ᄯᅳ며 여셩ᄃᆡ질왈

"난신젹ᄌᆡ 국녹만 허비ᄒᆞ고 인군을 어진 일노 돕지 아니ᄒᆞ며 아유쳠영ᄒᆞ여 무죄한 국모ᄅᆞᆯ 폐츌ᄒᆞ되 타연한 일노 알고 오히려 날을 ᄭᅮ지지니 ᄎᆞᄂᆞᆫ 금슈와 니젹이라. 나난 쥭어도 용방비간의 무리 되려니와 어희ᄂᆞᆫ ᄉᆞ라 잇스ᄆᆡ 국젹이오 쥭으ᄆᆡ 더러온 귀신 될 거시며 앙홰 ᄌᆞ숀의 밋치리라."

ᄒᆞ니 승지 무참ᄒᆞ여 말이 업시 물너나니 상이 악착히 너겨 명ᄒᆞᄉᆞ

"하옥ᄒᆞ고 명일노 갑산 안치ᄒᆞ라."

하시며 츄국을 철ᄑᆞᄒᆞ시니 측일 방ᄒᆡᆼᄒᆞ여 일졍이 못가셔 즁궁뎐 폐츌ᄒᆞ신 말삼을 듯고 실셩장탄ᄒᆞ며 장독과 화독이 발하여 죽으니 슬프다. ᄌᆞ고 이ᄅᆡ로 츙신녈ᄉᆡ 쥭으니도 만커니와 ᄐᆡ보의 졍츙지졀은 용방비간후 일인이라. 일시의 아름다운 일홈이 셰상의 가득ᄒᆞ고 쳔츄만셰 후의도 금셕의 삭여 유젼ᄒᆞ리니 엇지 쥭었다 ᄒᆞ리오마ᄂᆞᆫ 칠십지년 ᄉᆡᆼ양가 부뫼 다 잇스니 극히 참혹ᄒᆞ고 ᄐᆡ보의 쥭엄을 보고 장안ᄉᆞ셔인이 아니 울 니 업시며 간신쇼인이라도 차탄ᄒᆞ더라.

ᄎᆞ시 휘 부원군 상ᄉᆞ후로 ᄋᆡ훼 과상ᄒᆞᄉᆞ 옥쳬 종종 미령ᄒᆞ시더니 좌우 상궁이 이 말을 듯고 ᄃᆡ경실ᄉᆡᆨ 통읍ᄒᆞ며 드러와 후 긔 알외니 휘 불변한ᄉᆡᆨᄒᆞ시고 위연탄왈

"이도 ᄯᅩ한 쳔ᄉᆔ라. 누ᄅᆞᆯ 원ᄒᆞ리오. 여등은 슈구여병ᄒᆞ라."

ᄒᆞ시고 안연부동ᄒᆞ시더라.


구월 초ᄉᆞ일 상이 친림ᄒᆞᄉᆞ 친졔ᄒᆞ실ᄉᆡ 졔문 지어 녜관으로 일게 ᄒᆞ시니 ᄃᆡ강 졔문의 왈

"모년 모월 모일의 국왕은 비박지젼으로 ᄃᆡᄒᆡᆼ왕비 민싲젼의고ᄒᆞᄂᆞ니 오회라 현후 도라가시미 ᄎᆞᆷ이냐 거짓말이냐. 달이 가고 날이 밧긔되 과인이 황난ᄒᆞ여 능히 ᄭᆡ닷지 못ᄒᆞ니 쇽졀업시 텬ᄉᆔ 막막ᄒᆞ고 음용이 돈졀ᄒᆞ니 그 도라가미 반듯ᄒᆞᆫ지라. 고인이 실우지탄과 고분지통을 일너시ᄂᆞ 과인의 극통과 유한은 고금의 비겨 방불할 ᄌᆡ 업도다. 오회라. 현후ᄂᆞᆫ 명문ᄉᆡᆼ츌로 형의 교훈을 바다도다. ᄲᆡ혀난 ᄌᆡ질과 아름다운 셩ᄒᆡᆼ이 갈담규목의 극진치 아닌 것이 업ᄉᆞᄃᆡ 신운이 불ᄒᆡᆼ하고 과인이 불명ᄒᆞ여 이왕 뉵년손위ᄂᆞᆫ 엇지 참아 이르리오. 위ᄐᆡᄒᆞᆫ 시졀의 쳐신을 더욱 평안이 ᄒᆞ고 어지러운 ᄯᆡ의 덕ᄒᆡᆼ을 더욱 평졍이 ᄒᆞ여 과인으로 ᄒᆞ여금 과실을 만히 ᄀᆞᆷ초믄 다 현후의 셩덕이라. ᄭᅩᆺ다온 효졀과 규잠ᄒᆞᄂᆞᆫ 덕이 궁쥬의 가득ᄒᆞ니 도ᄅᆞᆯ 임ᄒᆞ여 ᄐᆡ평을 갓치 누릴가 ᄒᆞ엿더니 창쳔이 엇지 현후의 앗기ᄅᆞᆯ 급히 ᄒᆞᄉᆞ 과인으로 ᄒᆞ여금 다시 ᄇᆞ랄 ᄇᆡ 업게 ᄒᆞ신지라. 오회라 현후ᄂᆞᆫ 평안이 도라가니 만셰ᄅᆞᆯ 이져거니와 과인은 길고 먼 셰상의 슬프믈 엇지 견ᄃᆡ리오. 오화라 현후의 말근 ᄌᆞ품으로 일ᄀᆡ 혈육이 업고 어진 셩덕으로 하슈ᄅᆞᆯ 누리시지 못ᄒᆞ시고 텬되 과히 무심ᄒᆞ신지라. 이ᄂᆞᆫ 반ᄃᆞ시 과인의 실덕무복ᄒᆞ믈 하ᄂᆞᆯ이 뮈워ᄒᆞᄉᆞ 과인으로 ᄒᆞ여금 무궁한 한이 되게 ᄒᆞ시ᄂᆞᆫ도다. 통명텬을 ᄇᆞ라보ᄆᆡ 현후의 덕음과 의용을 듯고 볼 듯ᄒᆞ되 이졔 길이 막히미 몇 쳔닌고. 과인이 쥬 ᅁᅡㄴ 실덕ᄒᆞ미 업시 지금가지 무고ᄒᆞ시다가 도라가셔도 오히려 슬프다 ᄒᆞ려든 하물며 광인의 허믈노 뉵년 고초ᄅᆞᆯ ᄉᆡᆼ각ᄒᆞ니 ᄎᆞ악ᄒᆞᆫ 여한이 여광여ᄎᆔ다. 졔문이 장황ᄒᆞ여 지리ᄒᆞᄆᆡ 그치노라."

읽기를 ᄆᆞ치ᄆᆡ 방셩ᄃᆡ곡ᄒᆞ시니 공셩과 눈물이 영인감창이라. 좌우시신이 다 쳬읍ᄒᆞ고 감히 우러러 뵈옵지 못ᄒᆞ더라.

후의 시호ᄅᆞᆯ 인현왕후라 ᄒᆞ시고 능호ᄂᆞᆫ ‘명능’이니 고양이라. 능뎐은 ‘경연뎐’이라 ᄒᆞ시고 ᄃᆡ신으 명ᄒᆞᄉᆞ ‘능역을 지셩으로 감찰ᄒᆞ라.’하시고 능묘 웃젼을 뷔워 "일후 동폄ᄒᆞ라."하시고 납월 초팔일노 인산 ᄐᆡᆨ일을 ᄒᆞ시니 오회라 ᄉᆞᄅᆞᆷ의 슈요ᄂᆞᆫ 인력으로 못한들 후의 현쳘셩덕으로 ᄆᆞᄎᆞᆷᄂᆡ 무ᄌᆞᄒᆞ시고 단슈ᄒᆞ시며 더욱 간인의 참화ᄅᆞᆯ 입으시니 엇지 텬도히 슌환이 업ᄉᆞ리오. 어진 ᄉᆞ람도 복을 누리기 어렵거든 하물며 악인이야 종신을 온젼ᄒᆞ리오.

ᄎᆞ셜 장희빈이 후의 병환시의 두어번 뵈온 후ᄂᆞᆫ 칭병ᄒᆞ고 문후치 아니ᄒᆞ니 휘 그 심졍이 교ᄉᆞ하여 고치지 못ᄒᆞᆯ 것을 아르시고 지이부지ᄒᆞ시더라. 장시 후ᄅᆞᆯ 즁궁이라 아니ᄒᆞ고 민시라ᄒᆞ며 날마다 무녀와 슐ᄉᆞ로 축원ᄒᆞ더니 맛ᄎᆞᆷᄂᆞ니 승하ᄒᆞ시ᄆᆡ ᄃᆡ희ᄃᆡ락ᄒᆞ여 양양ᄌᆞ득ᄒᆞ고 신당을 즉시 업시ᄒᆞᆯ 거시로ᄃᆡ 여러 ᄒᆞᄅᆞᆯ 위ᄒᆞ여시니 부지불각의 업ᄉᆡ면 셰ᄌᆞ와 빈의게 ᄒᆡ롭다ᄒᆞ고 무녀와 슐ᄉᆞ들이 상의ᄒᆞ여 구월 초칠일 굿ᄒᆞ고 파ᄒᆞ려 그ᄃᆡ로 두엇더니 이도 인력으로 못ᄒᆞᆯ지라 엇지ᄒᆞ리오.

ᄎᆞ시의 상이 왕비ᄅᆞᆯ ᄉᆡᆼ각ᄒᆞ고 모든 후궁을 ᄎᆞᆺ지 아니ᄒᆞㅏ시고 월하의 슬허ᄒᆞ시며 조셕으로 ᄋᆡ통ᄒᆞᄉᆞ 텬안이 환탈ᄒᆞ시ᄆᆡ 졔신이 다 간유ᄒᆞᆫᄃᆡ 상이 츄연탄왈

"과인이 부부지졍으로 슬허ᄒᆞ미 아니라 그 덕을 ᄉᆡᆼ각ᄒᆞ고 젼일 일을 잇지 못ᄒᆞ노라." 졔신이 다 감창ᄒᆞ더라.

구월 초칠일이 도라오ᄆᆡ 츄긔 션션ᄒᆞ고 초월이 희미ᄒᆞᆫᄃᆡ 심ᄉᆡ 더욱 쳐량ᄒᆞᄉᆞ 촉을 ᄃᆡᄒᆞ여 룡누ᄅᆞᆯ 나리오시다가 안셕을 의지ᄒᆞ여 잠간 조으시더니 ᄉᆞ몽비몽간의 쥭은 ᄂᆡ관이 압ᄒᆡ와 알외되

"궁즁의 ᄉᆞ긔와 여얼이 왕셩ᄒᆞ여 즁궁이 참화ᄅᆞᆯ 당ᄒᆞ시고 ᄎᆞ후 ᄃᆡ홰 불이듯 ᄒᆞ올 거시니 복원 셩상은 살피쇼셔."

ᄒᆞ며 숀을 드러 ᄎᆔ션다을 가르치고 상을 인도ᄒᆞ여 뫼시고 한 곳을 가니 후의 혼뎐이라. 뎐상의 즁국이 시녀ᄅᆞᆯ 거나리시고 안지시되 안색이 참담ᄒᆞ여 ᄋᆡ연이 우시며 상긔 고왈

"쳡의 명이 비록 단ᄒᆞ나 독ᄒᆞᆫ 병의 ᄌᆞᆷ겨 쥭지 아니ᄒᆞᆯ 거시로ᄃᆡ 장녜 쳔ᄇᆡᆨ가지로 져쥬와 방ᄌᆞᄒᆞ여 요얼의 ᄒᆡᄅᆞᆯ 입어 비명의 쥭어ᄉᆞ오니 이ᄂᆞᆫ 장녀로 더브러 블공ᄃᆡ텬지ᄉᆔ라. 원혼이 운간의 비겨 한을 품어ᄉᆞ오니 당당이 장녀의 명을 ᄭᅳᆫ을 거시로ᄃᆡ 셩상이 친히 분별ᄒᆞᄉᆞ 흑ᄇᆡᆨ을 가리혀 원슈ᄅᆞᆯ 갑하 쥬심 ᄇᆞ라오며 요ᄉᆞᄅᆞᆯ 업시ᄒᆞ여야 궁즁이 다 평안ᄒᆞ오리이다."

상이 크게 반기ᄉᆞ 옷슬 잡고 므르랴ᄒᆞ시다가 ᄭᅡㅣ치시니 남가일몽이라. 촉영은 휘황ᄒᆞ고 좌우 ᄂᆡ시ᄂᆞᆫ 밧긔 뫼셔 안져시니 크게 슬허 일장통곡ᄒᆞ시고 좌우다려 ᄯᆡᄅᆞᆯ 무르시니 초경이라. 이의 옥교ᄅᆞᆯ 타시고 위의ᄅᆞᆯ 다 ᄯᅥ러치시고 좌우다려 인젹과 헌화ᄅᆞᆯ ᄂᆡ지 못ᄒᆞ게 ᄒᆞ시고 영슉궁으로 가시니 이 궁의 오시미 칠팔년이라 뉘 상이 오실 쥴 알니오.

이날은 장빈 ᄉᆞ잉이니 슉졍이 드러와 하례ᄒᆞ고 즁궁 모ᄒᆡᄒᆞ믈 치하ᄒᆞ여 모든 궁인이 공을 다토고 옛말을 이르며 신당의셔 무녀슐ᄉᆞ들이 셜법ᄒᆞ더니 부지불각의 ᄃᆡ뎐 옥교 ᄃᆡ텽의 이르ᄉᆞ 드러오시니 궁녀들이 놀나 급급히 이러ᄂᆞ 마지며 아무리 할 쥴 모로더라. 상이 그 ᄌᆡᆼ공ᄒᆞᄂᆞᆫ 쇼ᄅᆡᄅᆞᆯ 드르시고 심즁의 ᄃᆡ로ᄒᆞᄉᆞ 묵연이 관형찰ᄉᆡᆨᄒᆞ시니 궁녀들이 희빈의 ᄉᆡᆼ일이 즁궁이 아니 계시ᄆᆡ 오신가 ᄒᆞ여 슈ᄅᆞᆯ 셩비ᄒᆞ여 드리니 상이 ᄂᆡᆼ쇼ᄒᆞ시고 멀니 살펴보시니 마즌편 당의 등촉이 조요ᄒᆞ더니 다ᄭᅳ고 젹젹ᄒᆞᆫ지라. 의심이 동ᄒᆞᄉᆞ 문을 열고 쳥ᄉᆞ의 ᄂᆞ오시니 마즌편의 병풍을 쳐시니 치우라 ᄒᆞ시니 궁인이 당황ᄒᆞ나 할일업셔 거두니 벽상의 한 화상을 거러ᄂᆞᆫ지라. ᄌᆞ셔히 보시니 완연ᄒᆞᆫ 민후로다. 살 마진 궁기 무슈ᄒᆞ여 다 ᄯᅥ러졋ᄂᆞᆫ지라.

"이 어인 거신고."

ᄒᆞ시니 좌위 황황ᄒᆞㅏ여 아모 말도 못ᄒᆞ거ᄂᆞᆯ 장녜 ᄂᆡ다라 고ᄒᆞ되

"이ᄂᆞᆫ 즁궁뎐 화상이라. 그 셩덕을 감격하여 화상을 그려 두고 ᄉᆡᆼ각ᄒᆞᄂᆞ이다."

상이 비로쇼 진노ᄒᆞᄉᆞ ᄀᆞᆯ아ᄉᆞᄃᆡ

"후ᄅᆞᆯ ᄉᆞᆼ각ᄒᆞ여 그려시면 져럿틋 살 마진 ᄃᆡ가 만흐뇨."

장녜 ᄃᆡ답지 못ᄒᆞ거ᄂᆞᆯ 다리고 오신 ᄂᆡ관을 명ᄒᆞ여 촉을 잡히고 셔편당을 가보시니 흉악한 신당이라. 텬뢰 진쳡ᄒᆞᄉᆞ 텽ᄉᆞ의 안지시고 궁노ᄅᆞᆯ 불너 모든 궁녀ᄅᆞᆯ 다 잡아드려 단단이 결박ᄒᆞ고 엄치ᄒᆞ여 ᄀᆞᆯᄋᆞᄉᆞᄃᆡ

"ᄂᆡ 발셔 짐작ᄒᆞ고 아라시니 만일 궁즁 요악ᄒᆞᆫ 일을 츄호나 긔이면 당장의 쥭으리라."

ᄒᆞ시니 텬뢰 진쳡ᄒᆞᄉᆞ 급ᄒᆞᆫ 뇌셩ᄀᆞᆺ고 엄ᄒᆞ신 긔운이 상셜ᄀᆞᆺ트시니 엇지 감히 은휘ᄒᆞ리오마ᄂᆞᆫ 그 즁 시영이 간악ᄒᆞ여 쳐음은 모르노라 ᄒᆞ더니 피육이 ᄯᅥ러지니 졔녜 일시의 초ᄒᆞ여 젼후ᄉᆞᄅᆞᆯ 낫낫치 알외니 상이 ᄉᆡ로이 모골이 송연ᄒᆞ여 ᄀᆞᆯᄋᆞᄉᆞᄃᆡ

"범을 길너 화ᄅᆞᆯ ᄇᆞᆺᄂᆞᆫ다 말이 과연 이와 ᄀᆞᆺ도다. ᄂᆡ 장녀ᄅᆞᆯ ᄂᆡ치지 아니ᄒᆞ고 두엇다가 ᄃᆡ화ᄅᆞᆯ ᄌᆞᄎᆔᄒᆞ여시니 ᄎᆞᄂᆞᆫ 불가ᄉᆞ문어인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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