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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놀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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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므는 놀 안에서 (1925)
노인(勞人)의 구고(劬苦)를 읊조림
저자: 이상화

1928년 7월 《조선지광》 69호에 尙火라는 필명으로 발표

거록하고 감사론 이 동안이
영영 잇게스리 나는 울면서 빈다.
하로의 이 동안― 저녁의 이 동안이
다맛 하로만치라도 머물러 있게스리 나는 빈다.

우리의 목숨을 기르는 이들
들에서 일깐에서 돌아오는 때다.
사람아 감사의 웃는 눈물로 그들을 씻자
한울의 한아님도 ᄶᅩ처낸 목숨을 그들은 기른다.

아 그들의 흘리는 땀방울이
세상을 만들고 다시는 움즉인다.
가지런이 뛰는 네 가슴속을 듯고 들으면
그들의 헐떡이든 거록한 숨결을 네가 차즈리라.

땀 찬 니마와 맥풀린 눈으로
괴론 몸 우막집에 쉬려 오는 때다.
사람아 마음의 입을 열어 그들을 기리자
한아님이 무덤 속에서 살아옴에다 엇지 견주랴.

거록한 저녁 꺼지려는 이 동안에 나 혼자 울면서 노래 부른다.
사람이 세상의 한아님을 알고 섬기게스리 나는 노래 부른다.

―一九二五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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