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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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젹셩의젼 권지단


화설, 강남의 안평국이 잇스니 산천이 슈려ᄒᆞ고 옥야쳘니며 보화 마는 고로 국부민강ᄒᆞ며 의관문물이 번셩ᄒᆞ여 남방의 유명ᄒᆞ더라. 국왕의 셩은 젹이니 젹문공의 후예라. 치국지되 요순을 효축ᄒᆞᄆᆡ 인심이 슌박ᄒᆞ며 국ᄐᆡ민안ᄒᆞ여 도불습유ᄒᆞ고 야불폐문이더라. 국왕이 왕비로 동듀 이십여년의 두 아들을 두엇스니 쟝ᄌᆞ의 명은 향의오 ᄎᆞᄌᆞ의 명은 셩의라. 셩의〃 천품이 슌후ᄒᆞ고 긔골이 쥰수ᄒᆞᄆᆡ 왕의 부뷔 과ᄋᆡᄒᆞ고 일국이 흠앙ᄒᆞ니 향의 ᄆᆡ양 불측ᄒᆞᆫ 마ᄋᆞᆷ으로 셩의〃 인ᄒᆞ믈 늘 싀긔ᄒᆞ여 음ᄒᆡᄒᆞᆯ ᄯᅳᆺ을 두더라. 어시의 셩의 졈〃 ᄌᆞ라 ᄌᆡ덕이 겸비ᄒᆞ여 요슌을 본바드ᄆᆡ 왕이 셩의로 셰자를 봉코ᄌᆞᄒᆞᆫ되 공경이 간왈 ᄌᆞ고로 국가는 쟝ᄌᆞ로 셰ᄌᆞ를 봉ᄒᆞ오미 덧〃ᄒᆞ온 일이어ᄂᆞᆯ 이제 전하계옵셔 ᄎᆞᄌᆞ로 셰자를 봉ᄒᆞ여 륜긔를 샹코ᄌᆞ ᄒᆞ시미 불가ᄒᆞ오믈 고ᄒᆞ니 왕이 침음양구의 향의로 셰ᄌᆞ를 봉ᄒᆞ니라.

ᄎᆞ시, 왕비 우연 득병ᄒᆞ샤 졈〃 침즁ᄒᆞ여 십분 위ᄐᆡᄒᆞᄆᆡ 일국이 황〃ᄒᆞ나 마ᄎᆞᆷ내 ᄇᆡᆨ약이 무효ᄒᆞᆫ지라, 왕이 초민ᄒᆞ여 각 읍의 젼디ᄒᆞ여 명의를 구ᄒᆞ되 무가ᄂᆡᄒᆡ라. 향의는 돈연무려ᄒᆞ고 셩의는 쥬야로 불탈의대ᄒᆞ고 탕약을 맛보아 봉양ᄒᆞ며 하늘ᄭᅴ 축슈ᄒᆞ여

“불초자 셩의로 ᄃᆡ명하고 모후의 병을 낫게하여 쥬옵쇼셔”

ᄒᆞ고 밤마다 츅원ᄒᆞ더니, 일〃은 궐문밧긔 ᄒᆞᆫ 도ᄉᆡ 뵈와지라 쳥ᄒᆞᆫ다 ᄒᆞ거늘 왕이 듯고 도ᄉᆞ를 밧비 쳥ᄒᆞ니 도ᄉᆡ 완연이 드러와 예필좌졍 후의 왕이 문왈

“도ᄉᆞ는 어ᄃᆡ로셔 죠차오며 무ᄉᆞᆷ 허물을 이르고져 왓ᄂᆞᆫ요?”

도ᄉᆡ 공슈왈

“빈되 듯ᄉᆞ온즉 왕비 병셰 극즁ᄒᆞ셔 왕ᄌᆞ 셩의 효셩이 지극ᄒᆞ옵기의 이의 이르러 환후를 뵈옵고ᄌᆞ 왓ᄉᆞ오니 젼하ᄂᆞᆫ 맛당이 긴 노흐로 왕비 우수를 ᄆᆡ여 노ᄭᅳᆺ츨 쥬쇼셔.”

ᄒᆞ거늘 왕이 근시로 ᄂᆡ젼의 통ᄒᆞ니 셩의 듯고 즉시 노흘 ᄆᆡ어 노ᄭᅳᆺ츨 밧그로 ᄂᆡ여 보ᄂᆡ니 도ᄉᆡ 노흘 ᄌᆞᆸ아 진ᄆᆡᆨᄒᆞ고 물너나와 왕긔 엿ᄌᆞ오ᄃᆡ

“ᄂᆡ젼의 환후 근원이 깁ᄉᆞ와 고황의 드러ᄉᆞ오니 만일 〃녕쥬 아니면 회츈키 어렵도소이다.”

왕 왈

“일녕ᄌᆔ 어ᄃᆡ 잇ᄂᆞᆫ요?”

도ᄉᆡ 왈

“셔역 쳥룡ᄉᆞ의 잇ᄉᆞ오니 만일 효셩이 부족ᄒᆞ오면 엇지 못ᄒᆞ리이다.”

ᄒᆞ고 언파의 팔을 드러 읍ᄒᆞ며 옥계에 나리더니 문득 간 ᄃᆡ 업ᄂᆞᆫ지라. 셩의 크게 신긔히 여겨 공즁을 향ᄒᆞ여 ᄇᆡᄉᆞᄒᆞ고 부왕긔 고왈

“쇼ᄌᆡ 비록 년쇼ᄒᆞ오나 셔쳔의 가셔 일녕쥬를 어더올가 ᄒᆞᄂᆞ이다.”

왕 왈

“ᄂᆡ 아희 셩효 지극ᄒᆞ나 셔역은 하ᄂᆞᆯ 가히라. 만리창파의 엇지 인간으로 득달ᄒᆞ며, 약수를 엇지 건너리오! 〃활ᄒᆞᆫ 말 〃나!”

ᄒᆞ고 ᄂᆡ젼의 드러가 도ᄉᆞ의 말을 젼ᄒᆞ니, 왕비 갈오되

“허탄ᄒᆞᆫ 도ᄉᆞ의 말을 고지 듯고 셔역을 엇지 득달ᄒᆞ리요! 인명이 ᄌᆡ쳔ᄒᆞ니 일녕ᄌᆔ 엇지 사ᄅᆞᆷ을 살니리오! 아희ᄂᆞᆫ 망영된 의ᄉᆞ를 두지말나!”

셩의 왈

“옛적 ᄐᆡ황산 운님션ᄉᆡᆼ이 일광노의 명으로 한 공쥬의 명을 구ᄒᆞ여ᄉᆞ오니 도ᄉᆞ의 말이 비록 허탄ᄒᆞ오나 쇼ᄌᆡ ᄯᅩᄒᆞᆫ 신몽을 어더ᄉᆞ오니 결단코 약을 어더 모후의 병환을 구ᄒᆞ옵고 쇼ᄌᆞ의 불효를 만분지일이나 면ᄒᆞᆯ가 ᄒᆞᄂᆞ니다.”

왕비 탄왈

“너의 효셩이 지극ᄒᆞ니 지셩이면 감쳔이라, 요ᄒᆡᆼ 약을 어더온들 엇지 ᄎᆞ도를 바라리오! 너를 보ᄂᆡ고 병즁의 심여되리로다.”

ᄒᆞ니 셩의 ᄃᆡ왈

“모후ᄂᆞᆫ 과려치 마르시고 쇼ᄌᆞ의 왕환간 보즁ᄒᆞ쇼셔.”

ᄒᆞ고 즉시 선쳑을 쥰비ᄒᆞ여 격군 십여명을 다리고 ᄯᅥ날 ᄉᆡ 부왕과 모후ᄭᅴ 하직ᄒᆞᆫᄃᆡ 왕비 왈

“네 지셩을 막지 못ᄒᆞ나 엇지 쥬야의 〃문지망을 억제ᄒᆞ리오! 다만 쳔우신됴를 어더 무ᄉᆞ히 회환ᄒᆞ믈 바라거니와 만일 불ᄒᆡᆼᄒᆞ여 다시 못보면 지하의 가도 눈을 감지 못ᄒᆞ리로다.”

ᄒᆞ고 눈물을 흘리거ᄂᆞᆯ, 셩의 ᄌᆡ삼 위로ᄒᆞ고 인ᄒᆞ여 발ᄒᆡᆼᄒᆞᆯ ᄉᆡ 동문밧긔 나와 ᄇᆡ를 타고 슌풍을 어더 ᄒᆡᆼ견ᄒᆞᆫ 지 칠일의 홀연 ᄃᆡ풍이 〃러나 슌식간의 ᄒᆞᆫ 셤의 다〃르ᄆᆡ ᄇᆡ를 머무르고 셩의 문왈

“셔역이 얼ᄆᆡ 남앗ᄂᆞ뇨?”

ᄉᆞ공 왈

“이 ᄯᅡ흔 셔ᄒᆡ니 슈천리를 가면 염도셤이 잇고 그 셤의셔 슈쳔리를 ᄯᅩ 가면 셔쳔 영보 산이니이다.”

셩의 탄왈

“만경창파의 동서를 불변ᄒᆞ니 언제나 서역을 득달ᄒᆞ리오!”

ᄉᆞ공 왈

“이곳은 쇼강이라. ᄉᆞ면 산이 빗ᄎᆈ거니와 삼쳔리 약수는 하ᄂᆞᆯ가히니 일년을 간들 엇지 가보리오! 혜아리건ᄃᆡ 양진을 건너면 셔쳔을 바라보리이다.”

ᄒᆞ고, 즉시 돗ᄉᆞᆯ 달고 ᄒᆡᆼ션ᄒᆞ여 ᄒᆞᆫ 곳의 다〃르니, 홀연 풍랑이 〃러나며 우뢰갓튼 쇼ᄅᆡ ᄒᆡ즁이 진동ᄒᆞ거ᄂᆞᆯ, 쥬즁인이 ᄃᆡ경ᄒᆞ여 망지쇼죠러니, 문득 일홈 모로는 큰 즘ᄉᆡᆼ이 수즁으로 쇼〃며 머리를 드러 입으로 물을 토ᄒᆞ니, 수즁이 흉용ᄒᆞ여 ᄇᆡ가 진퇴ᄒᆞ니 격군등이 혼비ᄇᆡᆨ산ᄒᆞ여 아무리 ᄒᆞᆯ 쥬를 몰나ᄒᆞ거ᄂᆞᆯ, 셩의 앙천츅슈 왈

“쇼ᄌᆞᄂᆞᆫ 안평국 왕ᄌᆞ 젹셩의러니 모친 병이 극즁ᄒᆞ오ᄆᆡ 셔쳔의 일녕쥬를 어드러 가오니 복걸 쳔디신명과 ᄉᆞᄒᆡ용왕은 쇼ᄌᆞ의 졀박ᄒᆞᆫ 졍셰를 ᄉᆞᆲ히샤 셔역을 득달ᄒᆞ여 약을 어더오게 ᄒᆞ쇼셔!”

ᄒᆞ니 그 짐ᄉᆡᆼ이 문득 드러가고 물결이 고요ᄒᆞ며 쳔디 명낭ᄒᆞ더니, 홀연 일엽편쥬의 일위 선관이 쳥삼흑건으로 봉미션을 가리오고, 쳥의동ᄌᆡ 션두의셔 옥져를 청아히 불고, 뒤ᄒᆡ ᄯᅩ ᄒᆞᆫ 션관이 ᄉᆞᄌᆡ를 타고 ᄇᆡᆨ우션을 ᄌᆔ고 나ᄂᆞᆫ 다시 지나가며 ᄒᆞᆫ 곡죠를 읇흐니 ᄒᆞ여스되

“ᄐᆡᄒᆡᆼ산 놉흔 봉은 하ᄂᆞᆯ을 괴와잇고 약수 엿튼 물은 날짐승의 깃시 잠기ᄂᆞᆫ도다. 망엉된 져 아희ᄂᆞᆫ 일편쥬로 어ᄃᆡ를 향하ᄂᆞᆫ고?”

ᄒᆞ거ᄂᆞᆯ, 셩의 ᄌᆞ연 슬프고 ᄭᆡ다라 웨여 왈

“수샹 션관은 길 일흔 사ᄅᆞᆷ을 구ᄒᆞ쇼셔!”

ᄒᆞ니, 그 션관이 쳥이불문ᄒᆞ고 가거ᄂᆞᆯ, 셩의 탄왈

“수샹의 션관이 왕ᄂᆡᄒᆞ니 션경은 불원ᄒᆞ나 눌더러 무르며, 어ᄃᆡ로 지향ᄒᆞ리오!”

앙쳔탄식ᄒᆞ며 왈

“불쵸 셩의ᄂᆞᆫ 모친병을 위ᄒᆞ와 셔쳔으로 일녕쥬를 구ᄒᆞ라 가오니 쳔디신명은 일녕쥬를 엇게 도와쥬옵쇼셔!”

ᄒᆞ고 빌기를 맛치ᄆᆡ, 문득 긔이ᄒᆞᆫ 운무즁의 탄금쇼ᄅᆡ 쳥아ᄒᆞ거ᄂᆞᆯ, 셩의 눈을 드러 보니, 쳥포션관이 파쵸닙흘 타고 거문고를 희롱ᄒᆞ며, ᄯᅩ ᄒᆞᆫ 션관이 고ᄅᆡ를 타고 흑선을 쓰고 풍월을 읇흐더니, 고ᄅᆡ 탄 션관이 문왈

“네 엇던 쇽ᄀᆡᆨ이완ᄃᆡ 인 간 ᄇᆡ를 타고 어ᄃᆡ로 가ᄂᆞᆫ다?”

셩의 ᄌᆡᄇᆡ왈

“쇼ᄌᆞᄂᆞᆫ 안평국 왕ᄌᆞ 셩의러니 모병이 즁ᄒᆞ옵기로 셔쳔의 일녕쥬를 구ᄒᆞ라 가오니, 바라건ᄃᆡ 길흘 가르쳐 쥬실가 ᄒᆞᄂᆞ이다.”

선관 왈

“나ᄂᆞᆫ 봉ᄂᆡ.방장.영쥬.요디를 다 구경ᄒᆞ여스되 셔쳔을 못보왔거든 너갓흔 죠고만 쇽인이 약수를 엇지 건너리오! 밧비 도라가 네 부모 얼굴이나 다시 보미 맛당ᄒᆞᆯ가 하노라.”

셩의 다시 ᄌᆡᄇᆡ 왈

“쇼ᄌᆡ 모친을 위ᄒᆞ여 죽으미 원이라. ᄒᆡ즁의 표류ᄒᆞᆫ지 팔십일의 죵시 셔쳔을 못보고 죽ᄉᆞ오면 하면목으로 지하의 가셔 부모를 뵈오리오! 바라건ᄃᆡ 하ᄒᆡ지덕을 드리오샤 약을 어더 도라가게 ᄒᆞ소셔!”

ᄒᆞ니, 파초션 탄 션관이 탄금을 물니치고 왈

“네 졍셩이 지극ᄒᆞ도다! 나히 몃치뇨?”

셩의 ᄃᆡ왈

“십이셰로소이다.”

션관이 소왈

“몬저 가던 션관을 보왔ᄂᆞᆫ다?”

셩의 왈

“여러 션관이 지나가시되 ᄂᆡᆼ〃ᄒᆞ여 시이불견ᄒᆞ옵더니 금일 어진 션관을 뵈오니 소ᄌᆞ의 원을 일울소이다.”

션관 왈

“년소척동이 ᄌᆞ모를 위ᄒᆞ여 만리험노의 쳔신만고ᄒᆞ여 왓스니 효셩이 족히 감쳔ᄒᆞᆯ지라. ᄂᆡ 엇지 구치 아니ᄒᆞ리오! 다만 속인은 약수를 못 건널 거시니, 너의 동ᄒᆡᆼ을 져 수변의 두고 너만 파초션의 오르라.”

ᄒᆞ거ᄂᆞᆯ, 셩의 즉시 슈변의 ᄇᆡ를 붓치고 ᄉᆞ공의게 쳔만 당부ᄒᆞ고, 션관을 ᄯᅡ라 갈ᄉᆡ 션관이 부작을 쥬며 왈

“이 부작을 몸의 다라두면 ᄒᆡ즁룡신이라도 감히 범치 못ᄒᆞ니라.”

ᄒᆞ고 거문고를 타며 표연히 가더니, 슌식간의 ᄒᆞᆫ 가의 다〃르니 션관 왈

“이곳은 셔역 ᄒᆞᆫ 가히라. 동즁의 드러가 쳔셩 금불보탑존ᄌᆞ를 ᄎᆞᄌᆞ 지셩으로 약을 구ᄒᆞ라!”

셩의 왈

“약을 엇ᄌᆞ온들 엇지 이곳을 ᄎᆞᄌᆞ오며 션관이 아니 겨시면 엇지 ᄒᆞ리잇가?”

션관 왈

“그ᄂᆞᆫ 염여말고 다만 졍셩으로 약을 어드라. ᄂᆡᄂᆞᆫ 봉ᄂᆡ산 ᄌᆞ각봉의 젹성ᄌᆞ.왕ᄌᆞ진.엄군평.두목지로 긔약ᄒᆞ엿기로, 잠간 단여 일광노션ᄉᆡᆼ을 뵈옵고 삼일이 못ᄒᆞ여 이곳의 와 기다릴 거시니 의심말나!”

ᄒᆞ고, 금 현만 희롱ᄒᆞ더니 문득 운뮈 사면ᄋᆡ 이러나며 선관의 가ᄂᆞᆫ 바를 아지 못ᄒᆞᆯ너라.

ᄎᆞ셜, 셩의 몸을 두로혀 졈〃 나아가며 보니 놉고 놉흔 봉의ᄂᆞᆫ ᄎᆔ란ᄌᆞ봉이 쌍〃 왕ᄂᆡᄒᆞ며 긔황요초ᄂᆞᆫ 쳐〃 무성ᄒᆞ고 창송ᄎᆔ쥭은 벽계를 둘너ᄂᆞᆫᄃᆡ 셔쳔 팔십ᄉᆞ봉의 경ᄀᆡ 졀승ᄒᆞ니 진짓 별유세계러라. 셩의 긔운이 웅건쳥걸ᄒᆞ여 ᄎᆡ운간으로 드러가니 층〃ᄃᆡ상의 황금쥬작은 녕농ᄒᆞ고 옥루금젼은 굉장ᄒᆞᆫᄃᆡ 칠십ᄃᆡ보탑은 벽공의 년〃ᄒᆞ엿고, 샹운향무ᄂᆞᆫ ᄉᆞ면의 둘넛ᄂᆞᆫᄃᆡ 팔만ᄌᆞ의 ᄃᆡ쟝경 외오ᄂᆞᆫ 소ᄅᆡ 귀의 ᄉᆞ믓더라. 셩의 십분 조심ᄒᆞ여 보탑 밋회 나아가니, ᄒᆞᆫ 샹ᄌᆡ 머리의 곳갈을 숙이 쓰고 경문을 외오며 나오다가 셩의를 보고 합쟝 왈

“이곳은 셔방세계라. 속ᄀᆡᆨ이 엇지 왓ᄂᆞ뇨?”

셩의 왈

“나ᄂᆞᆫ 안평국 ᄉᆞᄅᆞᆷ이러니, 쳔셩 급불보탑존ᄌᆞ를 뵈오라 왓노라.”

샹ᄌᆡ 왈

“보탑존ᄌᆞᄂᆞᆫ 금강경 쳔불ᄃᆡᄉᆡ라. 인간육신이 〃곳의 드러왓스니, 그 졍셩을 신령이 감동ᄒᆞ미라. 그러나 ᄆᆞᄋᆞᆷ이 부졍ᄒᆞ면 ᄃᆡᄉᆞ를 이뤼지 못ᄒᆞᆯ 거시니 물너가 칠십일 ᄌᆡ계 후의 드러와 ᄃᆡᄉᆞ를 뵈오라.”

ᄒᆞ거ᄂᆞᆯ, 셩의 쳥파의 아연낙담ᄒᆞ여 다시 졀ᄒᆞ여 왈

“속ᄀᆡᆨ이 ᄒᆡ상의 표류ᄒᆞ여 쳔만신고ᄒᆞ여 왓거늘 엇지 참아 물너가리오! ᄎᆞᆯ하리 이곳셔 죽어, ᄉᆞ부의 어엿비 여기물 바라ᄂᆞ이다.”

샹ᄌᆡ 왈

“이곳을 한번 보면 이십팔속 삼죄팔난을 멸삭ᄒᆞ고, 션록의 오르ᄂᆞ니, 일즉 ᄃᆡᄉᆡ 명일 신유 시의 안평국 왕ᄌᆡ 올 거시니 알외라 ᄒᆞ시더니, 과연 그ᄃᆡ를 이르시미라!”

ᄒᆞ고, 드러가더니 이윽고 나와 쳥ᄒᆞ거ᄂᆞᆯ 셩의 따라 드러가니, 칠층젼각의 일위 존ᄌᆡ 머리의 누른 송낙을 쓰고 칠건가ᄉᆞ를 매여시며, 좌수의 금강경을 ᄌᆔ고 우수의 ᄇᆡᆨ팔염쥬를 두르며 경문을 외오고 좌우의 오ᄇᆡᆨ졔ᄌᆡ 일시의 염불ᄒᆞ더라. 셩의 칠보ᄃᆡ 아ᄅᆡ셔 ᄌᆡᄇᆡᄒᆞᆫᄃᆡ, 〃ᄉᆡ 왈

“ᄂᆡ 일즉 슈도ᄒᆞ여 쳔하졔국 즁ᄉᆡᆼ의 션약을 듯ᄂᆞᆫ지라. 네 위친지셩이 지극ᄒᆞ여 만경창파를 지쳑만 여겨 쳔신만 고ᄒᆞ여 오ᄂᆞᆯ 올 쥴 이왕 아랏노라. 이 약을 주ᄂᆞ니 ᄲᆞᆯ리 도라가 모환을 구ᄒᆞ라. 너ᄂᆞᆫ 본ᄃᆡ 하계 샤ᄅᆞᆷ이 아니라. 쳔셰 함일셩과 극헌 혐의 잇더니, 금셰 형졔되여 허다 곤ᄋᆡᆨ이 잇으나 필경 원한이 풀닐이라!”

ᄒᆞ고, 인ᄒᆞ여 동ᄌᆞ를 불너 구슬갓흔 약 두환을 가져다가 셩의를 주어 왈

“이 약이 일녕ᄌᆔ니, 그ᄃᆡᄂᆞᆫ ᄲᆞᆯ리 도라가라. 기간의 병을 바리셔도 이 약을 쓰면 다시 살고 ᄇᆡᆨ병이 다 소삭ᄒᆞ리라.”

ᄒᆞ고, 나가기를 ᄌᆡ촉ᄒᆞ거ᄂᆞᆯ, 셩의 존ᄌᆞ를 향ᄒᆞ여 ᄇᆡᆨᄇᆡ ᄉᆞ례ᄒᆞ고, 길을 ᄎᆞᄌᆞ 숭산벽계를 지나 격산심곡으로 나려오니 약슈가히 거의러라. 문득 쳥아ᄒᆞᆫ 져소ᄅᆡ 들니거ᄂᆞᆯ 바라본즉 일편 ᄇᆡᆨ운이 ᄯᅥ오며 웨여 왈

“안평국 왕ᄌᆞᄂᆞᆫ 일녕ᄌᆔ를 어더 온ᄂᆞᆫ다?”

셩의 응셩ᄒᆞ고 급히 나아가니 이ᄂᆞᆫ 동방삭이라. 셩의 ᄌᆡᄇᆡ 왈

“션관이 지시ᄒᆞ시므로 약을 어더 오ᄂᆞᆫ이다.”

션관 왈

“그ᄃᆡ 지셩ᄃᆡ효로 어든 거슬 엇지 ᄂᆡ 치하ᄒᆞ리오!”

쳥ᄒᆞ여 파초선을 ᄐᆡ이고 슌식간의 ᄒᆡ변의 다〃르니, ᄉᆞ공등이 일시의 ᄇᆡ를 타고 나와 마ᄌᆞ 반기며 무ᄉᆞ히 득달ᄒᆞ믈 치하ᄒᆞ고 약 어든 슈말을 듯고 칭탄 왈

“우리 ᄃᆡ군은 진짓 쳔상신인이라.”

ᄒᆞ더라. 셩의 파초션의 나리니 션관이 ᄯᅩᄒᆞᆫ 파초션을 두루혀거ᄂᆞᆯ 셩의 션관을 향ᄒᆞ여 ᄇᆡᆨᄇᆡᄉᆞ례ᄒᆞ고 인하여 ᄇᆡ의 올나 돗슬 달고 슌풍을 만나 ᄒᆡᆼᄒᆞ니라.

각설, 안평국 왕비, 셩의를 셔쳔의 보ᄂᆡ고 불승창연ᄒᆞ여 병셰 침즁ᄒᆞᆫ지라. 쥬야 쳬읍 왈

“십여셰 소ᄋᆡ 허탄ᄒᆞᆫ 말을 듯고 어미를 위ᄒᆞ여 말니창파의 정쳐업시 어ᄃᆡ로 향ᄒᆞᄂᆞᆫ고! 망〃창ᄒᆡ의 파도ᄂᆞᆫ 흉〃ᄒᆞ고, 운산은 쳡〃ᄒᆞᆫᄃᆡ 하일 하시의 회환흘고! ᄒᆞᆫ본 ᄯᅥᄂᆞᆫ 후 ᄉᆞᄉᆡᆼ존몰을 모를지라! 이제ᄂᆞᆫ 다시 못보리니, 이 유한을 엇지 ᄒᆞ리오!”

ᄒᆞ더라. 이ᄯᆡ 향의 헤오ᄃᆡ

“부왕과 모휘 셩의를 본ᄃᆡ ᄉᆞ랑ᄒᆞ시거ᄂᆞᆯ 만일 약을 어더온즉 더욱 효셩을 아름다니 여길거시오, 일국이 칭복ᄒᆞᆯ 거시니 반다시 ᄂᆡ게 유ᄒᆡᄒᆞ리라!”

ᄒᆞ고, 왕과 후의게 고왈

“셩의 셔쳔의 가온지 쟝근반년의 소식이 묘연ᄒᆞ오니 소ᄌᆡ 즁노의 가와 종젹을 탐지ᄒᆞ고, 혹 풍파의 불ᄒᆡᆼᄒᆞᆫ 일이 잇ᄉᆞ와도 소ᄌᆡ 셔쳔의 가 약을 구ᄒᆞ여 오리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하직ᄒᆞ고 션쳑을 쥰비ᄒᆞ여 ᄉᆞ공과 일등 무ᄉᆞ 슈십인을 다리고 셔ᄒᆡ로 향ᄒᆞ여 삼일의 풍랑을 맛나 강변의 ᄇᆡ를 머무르고 밤을 지ᄂᆡᆯᄉᆡ, 월ᄉᆡᆨ이 원근의 조요ᄒᆞᆫ 곳의 문득 셔다히로셔 일쳑 소션이 나ᄂᆞᆫ 다시 오거ᄂᆞᆯ 향의 〃심ᄒᆞ여 크게 웨여 왈

“압ᄒᆡ 오ᄂᆞᆫ ᄇᆡ 안평국 ᄃᆡ군이 아난다?”

ᄒᆞ니, 셩의 문득 웨ᄂᆞᆫ 소ᄅᆡ를 듯고 쳔만 반겨 졉션ᄒᆞ고 보니 이 곳 셰ᄌᆡ라. 슬푸다! 향의 불측ᄒᆞᆫ 흉계를 품어시믈 셩의 엇지 알니오! 다만 반가오믈 이긔지 못ᄒᆞ여 밧비 ᄇᆡ의 나려 ᄇᆡ례ᄒᆞᆫᄃᆡ 향의 왈

“현졔 말니 슈로의 독ᄒᆡᆼᄒᆞ오미 위ᄐᆡᄒᆞᆫ 고로 부왕의 명을 밧ᄌᆞ와 즁노의 와 맛거니와, 아지못게라! 약을 어더 오ᄂᆞᆫ다?”

셩의 형의 불인지심을 모르고 일녕쥬를 쥬며 모후의 환셰를 무르니, 향의 약을 밧고 왈

“현졔 ᄯᅥ난 후로 병셰 일량이시ᄆᆡ 현졔 오기를 고ᄃᆡᄒᆞ엿노라.”

셩의 왈

“환휘 여ᄎᆞ즉 급히 약을 쓰면 쾌복ᄒᆞ시리이다.”

ᄒᆞ니, 향의 문득 쥬중의 놉히 안즈며 고셩ᄃᆡᄆᆡ 왈

“네 거즛 셔역의 가 일녕쥬를 어더오마ᄒᆞ고 병모를 바리고 불도의 침혹ᄒᆞ여 도라올 ᄆᆞᄋᆞᆷ이 업스니, 이ᄂᆞᆫ 쳔고의 불효라! 모휘 너를 보시면 병셰 더ᄒᆞ실지니, 여등은 ᄲᆞᆯ니 물의 ᄲᆞ져 군부의 명을 슌슈ᄒᆞ라!”

셩의 이 말을 드르ᄆᆡ 심혼이 아득ᄒᆞ여 묵〃양구의 앙쳔 탄왈

“소졔 쳔신만고ᄒᆞ여 장근 반년의 셔쳔을 왕환ᄒᆞ여 약을 어더오문 ᄌᆞ모를 위ᄒᆞ미러니, 무ᄉᆞᆷ 연고로 형장이 슈다 인명을 살ᄒᆡᄒᆞ려 ᄒᆞ니 이런 지원ᄒᆞ미 어듸 이스며 소졔 죽기ᄂᆞᆫ 탄치 아니ᄒᆞ거니와 부모를 다시 못뵈오니 쳔고 무궁지통이 될거시오, ᄯᅩ 날노 인ᄒᆞ여 수십인명이 무죄히 ᄎᆔᄉᆞᄒᆞ니, 그 아니 가련ᄒᆞ리오! 슬푸다! 황쳔후토와 일월 셩신은 조림ᄒᆞ소셔!”

ᄒᆞ고, ᄃᆡ셩통곡ᄒᆞ니 일월이 무광ᄒᆞ고 초목이 슬허ᄒᆞᄂᆞᆫ 듯ᄒᆞ더라. 쥬즁 졔인이 ᄯᅩᄒᆞᆫ 셩의를 붓들고 통곡 왈

“우리 슈십인이 공ᄌᆞ를 뫼셔 말니창파를 득달ᄒᆞ여 션간의 드러가 일녕쥬를 어더와 곤젼 환후를 평복ᄒᆞ시고 우리 쥬상을 밧ᄌᆞ올가 ᄒᆞ엿더니, 무고히 죽게되니 엇지 망극지 아니리오! 우리등 소견의ᄂᆞᆫ ᄃᆡ군을 뫼셔 궐ᄂᆡ의 드러가 약을 밧치고, 왕상의 쳐분을 기ᄃᆞ려 죽ᄉᆞ와도 한이 업슬가 ᄒᆞᄂᆞ이다.”

ᄒᆞ니, 향의 이 말을 듯고 ᄃᆡ로ᄒᆞ여 무ᄉᆞ를 호령ᄒᆞ여 셩의와 졔인을 일졔히 죽이라ᄒᆞ니

졔인이 ᄃᆡ호 왈

“ᄃᆡ군과 우리 등이 무ᄉᆞᆷ 죄 잇관ᄃᆡ 다 죽이려 ᄒᆞᄂᆞ뇨! 우리등이 너희 검하의 죽으미 더러오니 스ᄉᆞ로 물의 ᄲᅡ져 죽으려 ᄒᆞ거니와 너희ᄂᆞᆫ 후ᄉᆞ를 안향치 못ᄒᆞ리라!”

ᄒᆞ고, 앙쳔통곡ᄒᆞ니, 향의 더욱 분로ᄒᆞ여 무ᄉᆞ를 ᄌᆡ촉ᄒᆞ야 칼을 들고 일시의 즛치니 격군등이 셩의를 옹위ᄒᆞ여 왈

“사셰 여차ᄒᆞ니 공ᄌᆞᄂᆞᆫ 동긔간이라, 지셩ᄋᆡ걸ᄒᆞ여 존명을 보젼ᄒᆞ여 우리등 비명횡ᄉᆞᄒᆞ온 고혼이나 위로하소셔!”

ᄒᆞ고, 일시의 물의 ᄯᅱ여드니 산쳔금ᄉᆔ 다 슬허ᄒᆞ더라. 향의 무ᄉᆞ를 눈 쥬어 셩의를 죽이려 ᄒᆞᆯᄉᆡ 무ᄉᆞ즁 ᄐᆡ연이란 ᄉᆞᄅᆞᆷ이 ᄃᆡ호 왈

“셰ᄌᆡ 비록 왕명을 칭ᄒᆞ나 엇지 동긔간 ᄉᆞ졍을 ᄉᆡᆼ각지 아니ᄒᆞᄂᆞ뇨! 공ᄌᆞᄂᆞᆫ 지극ᄒᆞᆫ 효ᄌᆡ라. 셰ᄌᆡ 엇지 인졍이 약ᄎᆞᄒᆞ요!”

ᄒᆞ고, 칼을 드러 모든 무ᄉᆞ를 물니치니, 향의 불승분노ᄒᆞ여 다라드러 셩의〃 두 눈을 지르고 ᄇᆡ를 업지르니 셩의 눈의 필을 흘니고 퍄션ᄒᆞᆫ 조각을 의지ᄒᆞ여 무변ᄃᆡᄒᆡ의 졍쳐업시 흘러가니, 아지못게라! 창쳔이 효ᄌᆞ를 보젼ᄒᆞ신가 종말을 보라!

ᄎᆞ셜, 향의 ᄇᆡ를 두루혀 도라올ᄉᆡ 무ᄉᆞ를 당부ᄒᆞ여 누셜치 말나ᄒᆞ고 금ᄇᆡᆨ을 마니 쥬고 궐즁의 드러가 뵈온ᄃᆡ, 왕과 휘 문왈

“셩의 소식을 드럿ᄂᆞᆫ다?”

향의 ᄃᆡ왈

“소ᄌᆡ ᄇᆡ를 타고 셔쳔을 향ᄒᆞ와 칠일만의 약수가의 다〃르니 일위 션관이 파초입흘 타고 오다가 소ᄌᆞ를 보고 닐오ᄃᆡ ‘그ᄃᆡ 안평국 셰자 아닌가?’ ᄒᆞ옵기로 소ᄌᆡ ᄇᆡ례ᄒᆞ온즉, 션관이 이로ᄃᆡ ‘ᄂᆡᄂᆞᆫ 왕ᄌᆞ진이러니, 셔쳔의 갓다가 안평국 왕ᄌᆞ를 맛나니 비록 일녕쥬를 어더스나 셩의 외도의 ᄯᅳᆺ을 두어 삭발위승ᄒᆞ고, 불경의 잠심ᄒᆞ여 셰ᄉᆞ를 이졋기로 헤아리ᄆᆡ, 안평국 왕이 기다릴지라, ᄆᆞᄎᆞᆷ 인간의 가ᄂᆞᆫ 녁노의 젼ᄒᆞ여 쥬마ᄒᆞ고 가져오더니, 그ᄃᆡ를 맛나스니 그ᄃᆡ 셩의를 ᄉᆡᆼ각지 말고 약을 가져다가 밧비 쓰라!’ ᄒᆞ옵기로 바다왔ᄂᆞ니다.”

ᄒᆞ고, 일녕쥬를 드리거ᄂᆞᆯ 왕비 일녕쥬를 ᄯᅡ희 더지고 통곡 왈

“셩의ᄂᆞᆫ 쳘셕지인이라! 엇지 일조의 변ᄒᆞ리오! 연일 몽ᄉᆡ 불길ᄒᆞ더니 이런 연괴 잇도다!”

ᄒᆞ고 우름을 긋치 아니ᄒᆞ니, 향의 왈

“셩의 어린 마ᄋᆞᆷ으로 일시 변ᄒᆞ여ᄉᆞ오나 나히 ᄎᆞ면 회심ᄒᆞ여 도라올거시니 과렴마옵시고 약을 쓰ᄉᆞ이다.”

ᄒᆞ니 왕이 ᄯᅩᄒᆞᆫ 위로ᄒᆞ며 약을 가라 일환을 쓰니 뎡신이 식〃ᄒᆞ고 병긔 소삭ᄒᆞᆫ지라. ᄯᅩ 일환을 쓰니 심신이 쇄락ᄒᆞ고 ᄉᆞ지 강건ᄒᆞ여 ᄇᆡᆨ병이 일시의 물너가되 다만 셩의를 ᄉᆡᆼ각ᄒᆞ여 쥬야 비쳑ᄒᆞ더라.

각셜, 셩의 ᄒᆞᆫ 조각 널을 의지ᄒᆞ여스니 두 눈이 폐ᄆᆡᆼ이ᄆᆡ 불분동셔흑ᄇᆡᆨ이라. 다만 바ᄅᆞᆷ이 ᄂᆡᆼ〃ᄒᆞ면 밤이오, 일긔 훈〃ᄒᆞ면 나진줄 짐작ᄒᆞ나 만경창파의 금슈소ᄅᆡ도 업난지라, 삼쥬야만의 널닙히 다〃ᄂᆞᆫ 곳이 잇거ᄂᆞᆯ 놀나 손으로 더드무니 이곳지 ᄒᆡ변 암상이라. 겨우 긔여올나 졍신을 수습지 못ᄒᆞ여 바회를 의지ᄒᆞ며 탄식 왈

“ᄉᆞ형이 불량ᄒᆞ여 무죄ᄒᆞᆫ 인ᄉᆡᆼ을 창파즁 원혼이 되게 ᄒᆞ고 날로쎠 이 지경의 밋게 ᄒᆞ고 ᄯᅩ ᄆᆡᆼ인이 되여 부뫼 겻ᄒᆡ 겨셔도 뵈올 기리 업게 되니 엇지 통한치 아니리오! 그러나 모친 환휘 엇더 ᄒᆞ시며 일녕쥬를 써ᄂᆞᆫ지 못쎴ᄂᆞᆫ지 아지 못ᄒᆞ니 장ᄎᆞ 엇지ᄒᆞ며, 만일 악형이 먹엇스면 모친은 속졀업시 황쳔 에 도라가시도다.”ᄒᆞ고, 통곡ᄒᆞ니 무셩ᄒᆞᆫ ᄃᆡ슈풀이 소ᄅᆡ를 응ᄒᆞ거ᄂᆞᆯ 우름을 긋치고 헤오ᄃᆡ

“무변 ᄃᆡᄒᆡ의 ᄃᆡ소ᄅᆡ 엇지 나리오! 분명 ᄒᆞᆫ 나라 ᄯᅡ히로다!”

ᄒᆞ고, 더드머 나리고져 ᄒᆞᆯ 졔, 오작이 지저괴ᄂᆞᆫ 쇼ᄅᆡ나며 숀의 ᄌᆞ연 집히ᄂᆞᆫ 실괘 잇거ᄂᆞᆯ 먹은 즉 ᄇᆡ부르고 졍신이 샹활ᄒᆞᆫ지라. 인하여 바회의 나려 듁님을 ᄎᆞᄌᆞ가니 무셩ᄒᆞᆫ ᄃᆡ밧치라. 기즁의 ᄒᆞᆫ ᄃᆡ쥴기 마듸〃〃 휘드러 듁셩이 요〃졀〃ᄒᆞ거ᄂᆞᆯ 허리의 단검을 ᄲᆞ혀 그 ᄃᆡ를 버혀 단져를 ᄆᆡᆫ드러 ᄒᆞᆫ 곡죠를 부니 그 소ᄅᆡ 쳥아ᄒᆞ여 〃원여소ᄒᆞᄆᆡ 산쳔이 위로ᄒᆞ여 감동ᄒᆞᄂᆞᆫ 듯ᄒᆞ니 이ᄂᆞᆫ ᄒᆡ상의 셔 신션의 져소ᄅᆡ 듯고 곡조를 능통ᄒᆞᆫ ᄇᆡ러라.

챠셜, 즁국 ᄉᆞ신 호승샹이 안남국의 갓더니, 일년만의 슈로〃 회환ᄒᆞ다가 이곳의 이르러 일ᄒᆡᆼ이 ᄉᆔ더니 츄풍은 소슬ᄒᆞ고 수파는 고요ᄒᆞᆫᄃᆡ 쳐량ᄒᆞᆫ 단져소ᄅᆡ 은〃히 들니거ᄂᆞᆯ 호승샹이 하리를 명ᄒᆞ여 져소ᄅᆡ를 ᄎᆞᄌᆞ 부르라 ᄒᆞᆫᄃᆡ, 하리 나아가 보니 ᄒᆞᆫ 동ᄌᆡ 암상을 의지ᄒᆞ여 단져를 슬피 불거ᄂᆞᆯ 문왈

“동ᄌᆞᄂᆞᆫ 어ᄃᆡ 잇관ᄃᆡ 이곳의 와 져를 부ᄂᆞᆫ요?”

셩의 놀나 답왈

“나ᄂᆞᆫ 의지업슨 ᄉᆞᄅᆞᆷ이로라.”

하리 왈

“우리 노얘 즁국ᄉᆞ신으로 안남국의 갓다가 회환ᄒᆞ시더니 동ᄌᆞ의 져소ᄅᆡ를 드르시고 쳥ᄒᆞ시니 함긔 가ᄌᆞ!”

ᄒᆞᆫᄃᆡ, 셩의 왈

“ᄆᆡᆼ인이 촌보를 옴기지 못ᄒᆞ니 엇지 뵈오리오!”

ᄒᆞ리 불샹이 너겨 붓드러 ᄒᆡ변의 나아가 승샹ᄭᅴ 뵈오니, 승샹이 그 비범ᄒᆞᆫ 용모의 폐ᄆᆡᆼᄒᆞ믈 ᄎᆞ탄ᄒᆞ여 왈

“앗갑다! 져런 인물의 일월을 못 보ᄂᆞᆫ도다!”

셩의 ᄌᆡᄇᆡ 왈

“소ᄌᆡ 부모ᄅᆞᆯ 일ᄉᆞᆸ고 유리표박ᄒᆞ다가 수젹을 맛나 냥안을 샹하고 잔명을 겨우 보젼ᄒᆞ와 무인졀도의 이르러 심ᄉᆡ 번뇌ᄒᆞ오ᄆᆡ 우연이 단졀ᄅᆞᆯ 불미러니 상공이 드르시도소이다.”

ᄒᆞ고, 언파의 누ᄉᆔ 여우여ᄂᆞᆯ 승샹이 츄연 왈

“나히 몃치뇨?”

대답 왈

“십이셰로소이다.”

승샹 왈

“네 외뫼 안평국 인물갓흐니 ᄂᆡ 너를 이곳의 바리고 가면 필경 명을 보전치 못ᄒᆞ리라.”ᄒᆞ 고, 인ᄒᆞ여 다리고 즁국의 도라가 쳔ᄌᆞᄭᅴ 슉ᄇᆡ 후의 쥬왈

“신이 즁노 ᄒᆡ샹의셔 여ᄎᆞ〃〃ᄒᆞ온 아희를 맛나 다려왓ᄂᆞ이다.”

ᄒᆞᆫᄃᆡ, 쳔ᄌᆡ 드르시고 불너 보시니, 옷갓튼 쇼동이라, 그 옥골션풍의 실목ᄒᆞ믈 ᄎᆞ탄ᄒᆞ시고 문왈

“딤이 드르니 져를 잘 분다ᄒᆞ니 ᄒᆞᆫ번 듯고져 ᄒᆞ노라.”

셩의 고두ᄒᆞ고 ᄒᆞᆫ 곡조를 시험ᄒᆞ니 쳥아ᄒᆞᆫ 소ᄅᆡ 진셰 음뉼과 다른지라. 샹이 칭찬왈

“필경 쳔인이 아니로다.”

ᄒᆞ시고 후원의 두시니라.

ᄎᆞ시 황졔 다만 ᄒᆞᆫ낫 공쥬를 두어시니 명은 ᄎᆡ란이오, 연광이 십삼셰라. 화용월ᄐᆡᄂᆞᆫ 월궁항ᄋᆡ 하강ᄒᆞᆫ 듯ᄒᆞ고 ᄯᅩᄒᆞᆫ ᄌᆡ긔 민첩하여 시셔와 음뉼을 무불통지ᄒᆞ니 황졔와 황휘 지극 ᄋᆡ즁ᄒᆞ시고, 궁즁이 막불흠앙ᄒᆞ더라. 한가ᄒᆞᆫ ᄯᆡ면 단금을 타며 혹 후원의셔 무예를 익이니 가위 여중군ᄌᆡ요, 규즁호걸이러라.

ᄎᆞ시 셩의 후원의 잇셔 의식은 유족ᄒᆞ나 고국 소식이 묘연ᄒᆞ믈 슬허 왈

“셔신을 뉘 통ᄒᆞ리오! ᄂᆡ 기르든 기러기 ᄉᆞ랏ᄂᆞᆫ가 죽엇ᄂᆞᆫ가! 만일 ᄉᆞ랏스면 부모의 안부를 전ᄒᆞ련마ᄂᆞᆫ ᄒᆞᆯ 일 업도다!”

ᄒᆞ고, 불승비감ᄒᆞ여 단져로 ᄉᆞ향곡을 부니 쳥음이 벽공의 ᄉᆞ믓치며 ᄋᆡ원쳐졀ᄒᆞᆫ지라. 공ᄌᆔ 맛ᄎᆞᆷ 월ᄉᆡᆺ을 ᄯᅴ여 시녀를 다리고 완월누의 올나 유완ᄒᆞ다가 져소ᄅᆡ를 듯고 옥수로 단금을 타며 ᄎᆞ탄왈

“긔특다! 이 곡ᄌᆈ 왕ᄌᆞ진 엄군평의 곡ᄌᆈ니 필연 후원의 ᄉᆞᄅᆞᆷ이 잇셔 단져를 희롱ᄒᆞ도다!”

ᄒᆞ고, 시비 벽옥을 명ᄒᆞ여 그 소ᄅᆡ를 ᄎᆞ즈라 ᄒᆞ니 벽옥이 승명ᄒᆞ고 ᄌᆞ운작으로부터 능파ᄃᆡ의 올나 ᄉᆞᆲ피니 후원의셔 ᄒᆞᆫ 동ᄌᆡ 홀노 안져 〃를 슬피 불거ᄂᆞᆯ 벽옥이 압ᄒᆡ 나아가 문왈

“션동은 엇지 심야의 자지 아니ᄒᆞ고 단져를 희롱ᄒᆞᄂᆞ뇨?”

셩의 놀나 답왈

“나ᄂᆞᆫ 외국ᄉᆞᄅᆞᆷ이라. 일월을 못보ᄂᆞᆫ 병인으로 슈회교집ᄒᆞᄆᆡ 맛ᄎᆞᆷ 단져를 희롱ᄒᆞ더니 그ᄃᆡ 엇지 뭇ᄂᆞ뇨?” 벽옥이 ᄃᆡ왈

“나ᄂᆞᆫ 공쥬의 시비러니 공ᄌᆔ 완월누의 겨셔 져소ᄅᆡ를 드르시고 ᄎᆞ즈라 ᄒᆞ시기 왓노라.”

셩의 ᄃᆡ경 왈

“ᄂᆡ 비록 ᄆᆡᆼ인이나 엇지 감히 옥쥬 안젼의 뵈오리오! 가장 불가ᄒᆞ도 다.”ᄒᆞ거ᄂᆞᆯ, 벽옥이 도라와 그 용모와 문답언어를 낫〃치 고ᄒᆞ니, 공ᄌᆔ 문득 몽ᄉᆞ를 ᄉᆡᆼ각ᄒᆞ고 왈

“ᄂᆡ 드르니 호승샹이 ᄒᆡ변의셔 단져 부ᄂᆞᆫ 아희를 다려다가 후원의 두엇다 ᄒᆞ더니 필연 그 아ᄒᆡ로다. 즉시 부르라!”

ᄒᆞ니, 벽옥이 다시 가셔 셩의 다려 왈

“옥ᄌᆔ 비록 심궁의 쳐ᄒᆞ시나 약간 음뉼을 아르시ᄂᆞᆫ고로 그ᄃᆡ의 져소ᄅᆡ 듯고져 부르시미니 ᄉᆞ양치 말고 가미 엇더ᄒᆞ뇨?”

셩의 마지 못ᄒᆞ여 벽옥을 ᄯᆞ라 완월누의 이르러 ᄌᆡᄇᆡᄒᆞ니, 공ᄌᆔ ᄌᆞ셔히 ᄉᆞᆲ혀본즉 비록 폐ᄆᆡᆼ이나 표〃ᄒᆞᆫ 골격이 진짓 ᄃᆡ쟝부의 긔샹이라. 공ᄌᆔ ᄌᆞ리를 쥬고 거쥬셩명을 무른ᄃᆡ 셩의 ᄃᆡ왈

“소ᄉᆡᆼ은 죄악이 심즁ᄒᆞ여 부모를 실산ᄒᆞ고 혈〃무의ᄒᆞ여 젼〃유리ᄒᆞ더니 천ᄒᆡᆼ으로 호승샹을 맛나 거두시믈 닙ᄉᆞ와 의식은 무려ᄒᆞ오나 ᄌᆞ연 신셰를 ᄉᆡᆼ각ᄒᆞ고 감창ᄒᆞ와 단져로 슈회를 폐려ᄒᆞ옵더니. 의외 옥쥬겨셔 부르시니 황공무지ᄒᆞ오며 부모 셩명과 거쥬는 모르옵고 다만 나흔 심삼셰로소이다.”

공ᄌᆔ 쳥파의 장탄왈

“가셕다! 일월을 보지 못ᄒᆞ미여! 그ᄃᆡ의 단져 곡ᄌᆈ 가장 신긔ᄒᆞ기로 쳥ᄒᆞ엿ᄂᆞ니, 슈고를 앗기지 말나!”

셩의 슈명ᄒᆞ고 즉시 단져를 ᄲᆞ혀 월하의 슬피 부니, ᄉᆞ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이 ᄌᆞ연 감동ᄒᆞᄂᆞᆫ지라. 공ᄌᆔ 탄금을 긋치고 왈

“그ᄃᆡ 필연 범인이 아니로다! 곡죄 졔ᄎᆡ 잇스니, 품은 ᄌᆡ조를 다ᄒᆞ라!”

ᄒᆞᆫᄃᆡ, 셩의 ᄃᆡ왈

“옥쥬게셔 소ᄉᆡ의 미천ᄒᆞ믈 혐의치 아니시고 이갓치 관ᄃᆡᄒᆞ시니 은혜 망극이라! 엇지 ᄌᆡ조를 은휘ᄒᆞ리오!”

ᄒᆞ고, 손으로 난간을 치며 고시를 읇흐니, 공ᄌᆔ 산호필을 드러 화젼의 쓰고 ᄇᆡᆨ옥셔안을 쳐 귀〃 칭찬ᄒᆞ더라. 공ᄌᆔ 옥ᄇᆡ를 젼ᄒᆞ여 왈

“ᄇᆡᆨ옥이 곤산의 뭇쳐쓰나 명광을 감초지 못ᄒᆞᄂᆞ니, 그ᄃᆡ 일즉 부모 니별ᄒᆞ다 ᄒᆞ니 ᄌᆡ조를 뉘게 ᄇᆡ홧ᄂᆞ노?”

셩의 ᄃᆡ왈

“어려서 도인을 맛나 ᄇᆡ홧ᄂᆞ이다.”

공ᄌᆔ 탄왈

“그ᄃᆡ 젼셰 도덕이 놉기로 금셰의 져런 ᄌᆡ조를 ᄇᆡ왓도다!”

벽옥 왈

“옥쥬의 단금과 소동의 단젹이 진짓 젹ᄉᆔ라!”

ᄒᆞ더라. 이 윽고 누성이 진ᄒᆞᄆᆡ 공ᄌᆔ 시녀로 ᄒᆞ여 셩의를 인도ᄒᆞ여 보ᄂᆡ고 침소로 도라오니라.

이러구러 익년 츈을 당ᄒᆞ니 ᄯᆡ 졍히 방츈화시라. ᄇᆡᆨ화ᄂᆞᆫ 만발ᄒᆞ여 나뷔를 머므르고 셰류는 의의ᄒᆞ여 황ᄌᆈ 왕ᄂᆡᄒᆞᄂᆞᆫ지라. 황졔 츈경을 ᄉᆞ랑ᄒᆞ여 후원 ᄇᆡᆨ화정의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ᄆᆡ 문무ᄇᆡᆨ관의 금포옥ᄃᆡ 졔〃ᄒᆞ여 쳔상 션관이 봉미의 모든 듯ᄒᆞ더라. 황졔 호승샹을 명초ᄒᆞ샤 셩의를 부르시니, ᄎᆞ시 셩의 홀노 안ᄌᆞ 본국을 ᄉᆡᆼ각ᄒᆞ고 탄식만 ᄒᆞ더니, 홀연 부르시믈 듯고 즉시 승명ᄒᆞ여 드러가셔 어젼의 복ᄃᆡᄒᆞᆫᄃᆡ 황졔 근시ᄒᆞ라 ᄒᆞ시고 자시 보신즉 옥골풍ᄎᆡ ᄲᅡ혀나고 셩음이 쳥아ᄒᆞᄆᆡ ᄉᆡ로이 셩의 ᄌᆡ조를 칭찬ᄒᆞ시고 그 신셰를 ᄋᆡ련ᄒᆞ시니, 이ᄯᆡ 졔신이 반열의 셧다가 셩의을 보고 ᄉᆞ단을 알고져 ᄒᆞ거ᄂᆞᆯ 호승샹이 전후ᄉᆞ를 설파ᄒᆞ니 졔인이 ᄎᆞ탄왈

“셕일 ᄒᆡ풍쳥이 칠년만의 눈을 ᄯᅥᆺᄂᆞᆫ니 져 소동의 긔질이 비범ᄒᆞ니 타일의 필경 신긔ᄒᆞᆫ 일이 〃스리로다!”

ᄒᆞ더라. 일모 파연ᄒᆞᄆᆡ 졔신은 물너가고 황졔 ᄂᆡ젼의 드르샤 셩의〃 말을 일ᄏᆞ라 ᄋᆡ셕ᄒᆞ시니, 황휘 왈

“그 아ᄒᆡ ᄆᆡᆼ인이라ᄒᆞ니 무ᄉᆞᆷ 허물이 이스리오. ᄒᆞᆫ번 보ᄉᆞ이다.”

황졔 즉시 승젼으로 셩의를 인도ᄒᆞ여 드러오거ᄂᆞᆯ 상이 좌를 쥬시고 져를 불나 ᄒᆞ시고 ᄒᆞᆫ 곡조를 드르시니 그 곡죄 과연 비상ᄒᆞ여 진셰음뉼이 아니라, 진짓 션악이여ᄂᆞᆯ 황휘 문왈

“긔향은 어듸며 부모의 셩명을 아ᄂᆞᆫ다?”

셩의 ᄃᆡ왈

“삼셰의 부모를 일ᄉᆞᆸ고 유리표박ᄒᆞ여ᄉᆞ오니 거쥬와 부모셩명을 모르ᄂᆞ이다.”

이ᄯᆡ 공ᄌᆔ 장ᄂᆡ의 잇다가 셩의를 바라보니 명월이 벽공의 걸엿ᄂᆞᆫ듯 표〃ᄒᆞᆫ 풍ᄎᆡ 월하의 볼 적과 다른지라. 심즁의 그윽이 안폐ᄒᆞ믈 앗기더라. 황휘 금은을 후히 상ᄉᆞᄒᆞ여 보ᄂᆡ시니 셩의 ᄉᆞ은ᄒᆞ고 후원으로 도라와 금은을 어루만져 체읍왈

“부모 안부 엇더ᄒᆞ시며 불초ᄌᆞ를 언마나 ᄉᆡᆼ각ᄒᆞ시ᄂᆞᆫ고! 몸이 본국을 ᄯᅥ나 셔쳔의 가 약을 어더 회환ᄒᆞ다가 졍셩이 부족ᄒᆞ여 불측ᄒᆞᆫ 형의 독슈를 맛나 잔명이 타국의 유락할 ᄲᅮᆫ 아니라 일월을 못볼 지경을 당ᄒᆞ니 ᄉᆡᆼ불여ᄉᆡ라. 망극할시 악형이여! 금은이 여산ᄒᆞ니 무어ᄉᆡ 쓰리오! 본국은 동남이라. 두 날ᄀᆡ 업스니 엇지 ᄒᆞ리오 창쳔은 구비 ᄉᆞᆯ피소셔!”

ᄒᆞ고 인ᄒᆞ여 전〃불ᄆᆡᄒᆞ더라. ᄎᆞ시, 공ᄌᆔ 야심ᄒᆞ믈 인ᄒᆞ여 옥촉을 밝히고 난간을 의지ᄒᆞ여 시를 을프다가 홀연 셩의〃 고향사렴ᄒᆞ든 글을 ᄉᆡᆼ각ᄒᆞ고, 츄란더러 왈

“ᄉᆞᄅᆞᆷ이 니국니가ᄒᆞ의 회푀 간졀ᄒᆞᆯ지니 그 아니 가련ᄒᆞ냐?”

츈란등이 ᄃᆡ왈

“요ᄉᆞ이 소동의 말이 왕〃이 귀를 놀ᄂᆡ더니이다.”

공ᄌᆔ 탄왈

“ᄂᆡ 비록 궁즁녀ᄌᆡ나 ᄒᆞᆫ번 위로코져 ᄒᆞᄂᆞ니 여등 소견이 엇더ᄒᆞ뇨?”

츈란 왈

“소비도 임의 헤아린 ᄇᆡ로소이다.”

ᄒᆞ고, 즉시 셩의 쳐소의 가 불너 왈

“옥ᄌᆔ 마ᄎᆞᆷ 잠이 업셔 단져 소ᄅᆡ를 듯고져 ᄒᆞ시니 가미 엇더ᄒᆞ뇨?”

ᄒᆞ니, 셩의 놀나 옷슬 졍졔ᄒᆞ고 츈란을 ᄯᅡ라 옥누의 나아가니 공ᄌᆔ 왈

“우연이 그ᄃᆡ와 음뉼을 화답ᄒᆞ니 비록 예도의 어긔나 ᄉᆞ모ᄒᆞᄂᆞᆫ 마ᄋᆞᆷ이 간졀ᄒᆞ여 다시 쳥ᄒᆞ여 월ᄉᆡᆨ의 시를 화답고져 ᄒᆞᄂᆞ니 그ᄃᆡ 즐겨ᄒᆞᆯ소냐?”

ᄒᆞ고, 시녀를 명ᄒᆞ여 일ᄇᆡ향은을 권ᄒᆞ니 셩의 슐을 먹지 못ᄒᆞ나 공ᄌᆔ 쥬시믈 ᄉᆞ양치 못ᄒᆞ여 바다 먹은 후의 시를 을프니 기 시의 왈

“일신이 말니의 유락ᄒᆞ미여! 어느 ᄯᆡ 고향 ᄉᆡᆼ각이 업스리오! 홍안조ᄎᆞ 무졍ᄒᆞ니 소식 젼키 어렵도다! 속졀업시 흐르ᄂᆞᆫ 눈물은 창ᄒᆡ를 봇ᄐᆡᄂᆞᆫ도다!”

ᄒᆞ엿거ᄂᆞᆯ, 공ᄌᆔ ᄌᆡ삼 보다가 화답ᄒᆞ니, 기 시 왈

“우연이 원ᄀᆡᆨ을 맛나니 그 아니 연분인가! 일곡 단져 말근 소ᄅᆡ ᄉᆞᄅᆞᆷ의 심회를 돕ᄂᆞᆫ도다! 만ᄉᆡ 임의로 못ᄒᆞᄂᆞ니 일ᄇᆡ쥬로 위로ᄲᅮᆫ이로다!”

읇은 후 문왈

“시ᄂᆞᆫ 과연 마ᄋᆞᆷ으로 난다ᄒᆞ니 본ᄃᆡ 쳔인은 민간의셔 살고 왕조ᄂᆞᆫ 궁즁의 ᄉᆡᆼᄒᆞᄂᆞ니, 청켠ᄃᆡ 심ᄉᆞ를 은닉지 말나!”

셩의 왈

“기혹언셩이라 ᄒᆞ니 그런 일이 업ᄂᆞ이다.”

공ᄌᆔ 부답ᄒᆞ고 단금을 나와 ᄒᆞᆫ 곡조를 희롱ᄒᆞ니 소ᄅᆡ 가장 쳐량ᄒᆞ여 ᄀᆡᆨ회를 돕ᄂᆞᆫ지라, 셩의 옷깃슬 염의고 ᄭᅮ리고 왈

“옥ᄌᆔ 소ᄉᆡᆼ갓흔 쳔인을 혐의 아니 ᄒᆞ시고 여ᄎᆞ 관졉ᄒᆞ시니 은혜 ᄐᆡ산이 가ᄇᆡ 압도소이다.”

공ᄌᆔ 왈

“그ᄃᆡᄂᆞᆫ 필시 귀공ᄌᆡ라. 금젼옥ᄃᆡ의 단풍시를 상응ᄒᆞ니 심ᄉᆡ 엇지 범연ᄒᆞ리오!”

셩의 묵〃 무언이러니, 문득 금계 보효ᄒᆞᄂᆞᆫ지라. 공ᄌᆔ 몸을 니러나며 시녀로 ᄒᆞ여곰 셩의를 인도ᄒᆞ여 보ᄂᆡ니라. 셩의 쳐소로 도라가 혜오되

“공쥬ᄂᆞᆫ 아미다시린 장뷔라. 진짓 군ᄌᆞ호귀엇마는 도시 쳔졍이라. 엇지 인력으로 ᄒᆞ며 고국이 창망ᄒᆞ니, 나의 심회를 붓칠 곳이 업스ᄆᆡ 다만 눈물이 속졀업도다!”

ᄒᆞ더라.

각셜, 안평국 왕비 병셰 쾌복ᄒᆞ나 셩의 ᄉᆡᆼᄉᆞ를 몰나 쥬야 슬허ᄒᆞ더니, 일〃은 셩이 잇던 별당의 드러가니, 산호셔안의 셔ᄎᆡᆨ필연은 의구ᄒᆞ나, 형용이 막연ᄒᆞᄆᆡ 심회 감창ᄒᆞ믈 금치 못ᄒᆞ더니, 홀연 외기러기 슬피 울거ᄂᆞᆯ 고이ᄒᆞ여 무른ᄃᆡ 시녀등이 ᄃᆡ왈

“거년의 공ᄌᆡ님 ᄒᆡᆼ시의 기러기를 쓰다듬어 경계 왈 ‘네 날노 더브러 일시도 ᄯᅥ나미 업더니 이졔 말니 원별을 당ᄒᆞ니 언제나 모드리오! 만일 무ᄉᆞᆷ 일 잇거든 네 두 날ᄀᆡ를 붓쳐 소식을 젼ᄒᆞ라!’ ᄒᆞ시고 가신 후의 궁녀등이 밥을 먹이더니, 요ᄉᆞ이 밤마다 슬허 울기를 긋치지 아니ᄒᆞ오ᄃᆡ ᄂᆡ궁이 초원ᄒᆞ기로 낭〃이 못드러 계시니이다.”

왕비 즉시 기러기를 어루만져 왈

“네 임ᄌᆡ 어듸 갓ᄂᆞ뇨? ᄒᆡ중의셔 죽엇ᄂᆞ냐 ᄉᆞ랏ᄂᆞ냐! 만일 ᄉᆞ랏거든 ᄂᆡ 압희셔 셰번을 울나!”

ᄒᆞ니, 기러기 목을 눌희여 셰번 울거ᄂᆞᆯ 왕비 깃거 왈

“네 아ᄂᆞᆫ도다!”

ᄒᆞ고,

“네 임ᄌᆡ ᄉᆞ랏거든 ᄂᆡ 필젹을 젼ᄒᆞᆯ소냐?”

기러기 머리를 셰번 좃거ᄂᆞᆯ 즉시 일봉셔를 ᄯᅥ 기러기 다리의 ᄆᆡ고 경계 왈

“네 두 날ᄀᆡ로 말니를 가ᄂᆞᆫ ᄉᆡ리니 이 글를 잘 젼ᄒᆞ라!”

기러기 셰번 소ᄅᆡᄒᆞ고 두 날ᄀᆡ를 치며 쳥쳔의 ᄯᅥ 운간으로 드러 셔북을 향ᄒᆞ여 가니라.

이ᄯᆡ ᄎᆡ란공ᄌᆔ 홀노 금각당의 안져 글을 외오다가 ᄉᆞ챵을 열고 보니 금풍이 소슬ᄒᆞ고 황엽은 포락ᄒᆞᄆᆡ 심ᄉᆡ ᄌᆞ연 쳐창ᄒᆞ여 벽옥 다려 왈

“임의 하졀이 지나 이슬이 셔리를 ᄆᆡᄌᆞ스니 나ᄂᆞᆫ 옥궐금젼의 번화영락으로 잇건만은 오히려 마ᄋᆞᆷ이 슬푸거든 허물며 말니 타국의 고ᄀᆡᆨ의 심ᄉᆡ 오작ᄒᆞᆯ소냐!”

벽옥이 ᄃᆡ왈

“변방 기러기 도라오고 ᄃᆡ 아ᄅᆡ 국홰 반발ᄒᆞᆯ ᄯᆡᄂᆞᆫ 문인.묵ᄀᆡᆨ도 슈회를 금치 못ᄒᆞ옵거ᄂᆞᆯ 그즁 고국을 ᄯᅥ나 말니 타향의 고초ᄒᆞ는 ᄉᆞ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이야 일너 무ᄉᆞᆷ ᄒᆞ리잇고! 소동을 ᄒᆞᆫ번 쳥ᄒᆞ여 져의 외로온 ᄆᆞᄋᆞᆷ을 위로ᄒᆞ면 조흘 듯ᄒᆞ외다.”

공ᄌᆔ 왈

“인졍이 본ᄃᆡ 그러ᄒᆞ나 외간의 남ᄌᆞ를 ᄌᆞ로 불너보미 예모의 손상ᄒᆞᆯ가 져허 심히 난쳐ᄒᆞ도다. 그러나 네 임의 발셜ᄒᆞ여스니 쳥ᄒᆞ여 오라.”

벽옥이 즉시 후원의 나아가 셩의를 부르니, 이ᄯᆡ 셩의 맛ᄎᆞᆷ 잠을 깁히 드럿다가 놀나 니러나 안즈니 공ᄌᆔ의 시녀 벽옥이라, 반가온 ᄆᆞᄋᆞᆷ 층양업셔 잠간 혜오되

“앗가 ᄭᅮᆷ이 비상ᄒᆞ니 오날ᄂᆞᆯ 일졍 조흔 일이 〃슬낫다!”

ᄒᆞ고, ᄃᆡ답ᄒᆞ여 왈

“그ᄃᆡ 궁즁 귀쥬의 시녀로 이런 심야의 날ᄀᆞᆺ흔 쳔인을 ᄎᆞ즈니 무ᄉᆞᆷ 일니 잇ᄂᆞ뇨?”

벽옥이 ᄃᆡ왈

“공ᄌᆔ 그ᄃᆡ를 쳥ᄒᆞ여 겨시미라.”

ᄒᆞᆫᄃᆡ, 셩의 즉시 금각당의 올나가니 공ᄌᆔ 반겨 좌를 쥬고 문왈

“그ᄉᆞ이 ᄀᆡᆨ즁 무양ᄒᆞ냐?”

셩의 ᄃᆡ왈

“쳔ᄉᆡᆼ이 셩상의 ᄒᆡ활지ᄐᆡᆨ을 닙ᄉᆞ와 아직 일신이 편ᄒᆞ니이다.”

공ᄌᆔ 시녀를 명ᄒᆞ여 가즌 셩찬을 나의고 향은을 셩의게 권ᄒᆞ며 담화ᄒᆞ더니, 문득 월ᄉᆡᆨ이 명낭ᄒᆞ며 동남으로셔 외기러기 슬피우ᄂᆞᆫ 소ᄀᆡ 들니거ᄂᆞᆯ 셩의 ᄌᆞ연 심ᄉᆡ 쳐창ᄒᆞ여 귀를 기우려 드러니 소리 졈〃 갓가와 듕쳔의셔 금각당으로 도라단니며 울거ᄂᆞᆯ 공쥬와 좌우시녜 나와 하ᄂᆞᆯ을 우러〃 ᄉᆞᆯ피며 심히 고이히 여기고 셩의ᄂᆞᆫ 혼ᄇᆡᆨ이 비월ᄒᆞ여 ᄉᆡᆼ각ᄒᆞ되

“이 즘ᄉᆡᆼ이 반ᄃᆞ시 나의 기르던 기러긴가 보다!”

ᄒᆞ고 어린듯 ᄎᆔ한듯 안ᄌᆞᆺ더니 기러기 두 날ᄀᆡ를 펴고 졈〃 나려와 셩의 압ᄒᆡ 안즈며 몸을 눌이여 슬피 울거ᄂᆞᆯ 셩의 그졔야 쾌히 본국 기러기 온 줄 알고 급히 두 손으로 기러기를 ᄌᆔ고 그 등을 어루만지며 울어 왈

“이제 오믄 반ᄃᆞ시 즁젼이 승하ᄒᆞ시도다!”

ᄒᆞ고 업더져 혼졀ᄒᆞ거ᄂᆞᆯ 좌우 시녜 놀나 급히 구ᄒᆞᆯᄉᆡ, 공ᄌᆔ ᄉᆞᆲ혀보니 기러기 좌편 다리의 일봉셔를 ᄆᆡ엇거ᄂᆞᆯ 글너본즉 피봉의 ‘안평국 〃모ᄂᆞᆫ 아ᄌᆞ 셩의〃게 부치노라’하엿거ᄂᆞᆯ, 공ᄌᆔ 기이히 여겨 닐오ᄃᆡ

“0기러기 발의 봉셰 달엿스니, 그ᄃᆡᄂᆞᆫ 졍신을 수습ᄒᆞ여 ᄉᆞ연을 드르라!”

ᄒᆞ고, 봉셔를 ᄯᅥ여보니 ᄒᆞ엿스되

“모년 월일의 안평국 〃모ᄂᆞᆫ 읍혈ᄒᆞ고 아ᄌᆞ 셩의〃게 붓치노라. 슬푸다! 나의 슬하를 ᄯᅥ난지 거의 긔년니라. 망〃ᄒᆞᆫ 쳔지간의 어늬 곳의 가 죽엇ᄂᆞ냐 ᄉᆞ랏ᄂᆞ냐! 네 출쳔지효로 나의 병을 위ᄒᆞ여 황당ᄒᆞᆫ 도ᄉᆞ의 말을 듯고 죠흔 궁궐을 바리고 말니창파의 일신을 편듀의 붓치여 셔쳔의 가 약을 어더스니, 네 효셩을 하ᄂᆞᆯ이 감동ᄒᆞ시미나 네 회졍ᄒᆞᄂᆞᆫ 소식이 업스니, 슬프다! 우리 아희야! 어별의 밥이 되엇ᄂᆞ냐! 어늬 디방의 〃지ᄒᆞ엿ᄂᆞ냐! 네 형이 소식을 탐지코ᄌᆞ ᄒᆞ고 가더니 무ᄉᆞᆷ 연괸지 너ᄂᆞᆫ 아니오고 다만 일녕쥬만 가지고 왓스며 네 형의 말을 드른즉 네 삭박위승ᄒᆞ여 불경을 잠심ᄒᆞ여 부모를 바리고 부귀를 부운갓치 여긴다ᄒᆞ니, 그 말을 가히 밋지 못ᄒᆞ리로다. 그러ᄒᆞᆫ즉 너의 ᄉᆞᄉᆡᆼ존망을 엇지 알니오! 일녕쥬를 먹은 후의 ᄇᆡᆨ병이 구퇴ᄒᆞ여 완인이 되니, 네 효셩은 ᄃᆡ슌.증ᄌᆞ의 밋츨지라. 슬푸다! 쳔ᄉᆞ만탁ᄒᆞ여도 네 형의 불효부졔한 ᄒᆡᆼ실은 쳔고의 드문지라. 너를 싀긔ᄒᆞ여 노즁의 불측ᄒᆞᆫ 환을 맛나 도라오지 못ᄒᆞ미냐! 월명심야의 일모황혼의 망〃무졔한 쳔디를 부양ᄒᆞ고 부르지져 슬허ᄒᆞᆯ ᄯᅡ름이러니 일〃은 너 잇던 별당의 가 고젹을 ᄉᆞᆲ혀본즉 다만 틧ᄭᅳᆯ이 ᄊᆞ이고 외기러기 슬피우니 이 곳 너의 기르던 즘ᄉᆡᆼ인고로 경계ᄒᆞ고 부탁ᄒᆞᆫ즉 이것시 ᄉᆞᄅᆞᆷ의 심신을 요동ᄒᆞ는지라. 구말니 창쳔의 지향무쳐ᄒᆞ나 일봉셔를 붓치ᄂᆞ니 ᄒᆡᆼ여 명쳔이 감동ᄒᆞ샤 소식을 젼ᄒᆞᆯ가 바라노라. 기러기 회편의 반가온 답셔를 볼가 축슈ᄒᆞ여 만ᄒᆡᆼ으로 소식을 드를진ᄃᆡ 구쳔의 도라가도 한이 업슬가 ᄒᆞ노라. 만단슈회를 펴고져 ᄒᆞ나 혈뉘 몬져 가리기로 긋치노라.”

ᄒᆞ엿더라. 셩의 듯기를 다ᄒᆞᄆᆡ 가ᄉᆞᆷ이 무여지고 간장이 스ᄂᆞᆫ 듯ᄒᆞᄂᆞᆫ 즁의 일변 반가와 졍신이 쇄락ᄒᆞ여 밧비 이러 나 ᄇᆡᄉᆞᄒᆞᆯ졔 문득 두 눈이 번ᄀᆡ갓치 ᄯᅳ이니 구년지수의 ᄒᆡ빗츨 본듯 침〃칠야의 달을 만난듯 황쳔의셔 ᄉᆞ라온듯 쳥쳔의 ᄯᅱ어오른 듯ᄒᆞ여 샹신지 몽중인지 ᄭᆡ닷지 못ᄒᆞ여 도로혀 어린듯 ᄎᆔᄒᆞᆫ듯 졍신이 황홀ᄒᆞᆫ지라. 좌즁을 ᄉᆞᆲ혀보니 일위 공ᄌᆔ 시녀를 다리고 금슈석상의 단좌ᄒᆞ엿스니, 옥모화용과 교ᄐᆡ염풍이 쳔하졀ᄉᆡᆨ이오 왕뫼 요지의 반도연을 ᄇᆡ셜ᄒᆞᆫ듯 항ᄋᆡ 광한누의 조회ᄒᆞᄂᆞᆫ듯 ᄒᆞᆫ번 보ᄆᆡ 졍신이 산난ᄒᆞᆫ지라. 이ᄯᆡ 공ᄌᆔ 옥수로 봉셔를 들고 그 보지 못ᄒᆞ믈 혐의치 아니ᄒᆞ여 낭〃ᄒᆞᆫ 소ᄅᆡ로 ᄒᆡᆼ운유수갓치 닑어 들니다가 쳔만 의외의 눈을 ᄯᅥ 유정이 ᄉᆞᆲ히믈 보ᄆᆡ 혼ᄇᆡᆨ이 비월ᄒᆞ고 ᄆᆞᄋᆞᆷ이 경공ᄒᆞ여 나ᄉᆞᆷ을 드러 옥면을 가리오고 거름을 가ᄇᆡ야이 움즉여 침소로 드러갈ᄉᆡ, 츈란등이 ᄯᅩᄒᆞᆫ 놀나 일시의 공쥬를 조ᄎᆞ가고, 등촉업ᄂᆞᆫ 칠야의 셩의 홀노 안져 그 셔간을 ᄉᆡ로이 보니 안ᄎᆡ 더욱 명낭ᄒᆞ여 비록 칠얘나 ᄒᆞᆫ 글ᄌᆞ도 희미ᄒᆞ미 업셔 ᄌᆡ삼 보아도 분명 모친 〃필이라. ᄒᆞᆫ번 보고 두번 보ᄆᆡ 비회교집ᄒᆞ여 아모리 ᄒᆞᆯ 쥬를 몰나 혼〃이 안져더니 ᄎᆞ시 공ᄌᆔ 피ᄒᆞ여 드러가 츈란으로 말ᄉᆞᆷ를 젼ᄒᆞ여 왈

“쳔고의 긔특ᄒᆞ고 이상ᄒᆞᆫ 일이 필시 오날ᄂᆞᆯ 밧긔 업슬 듯ᄒᆞᆫ지라. 그 치하ᄒᆞ믈 측양치 못ᄒᆞ거니와 그ᄃᆡ 일졍 심ᄉᆞ를 긔이시믄 아녀ᄌᆞ의 ᄐᆡ되라. 그러나 이졔로부터 ᄂᆡ외 현격ᄒᆞ여스ᄆᆡ 다시 모들 의논은 고ᄉᆞᄒᆞ고 젼일ᄉᆞ를 ᄉᆡᆼ각ᄒᆞᆫ즉 ᄌᆞ괴지심으로 ᄃᆡ인ᄒᆞ기 어렵도다! 바라ᄂᆞ니 귀쳬를 보즁하소셔!”

ᄒᆞ거ᄂᆞᆯ 셩의 쳥파의 니러 ᄉᆞ례 왈

“소국 쳔인이 옥쥬의 ᄉᆡᆼ활지ᄐᆡᆨ으로 종〃 관졉ᄒᆞ시믈 닙ᄉᆞ오니 그 은덕을 ᄉᆡᆼ각ᄒᆞ면 ᄐᆡ산이 낫고 하ᄒᆡ 엿은지라. 결초보은ᄒᆞ올 ᄆᆞᄋᆞᆷ이 간졀ᄒᆞ더니, 쳔되 유의ᄒᆞ샤 고목이 봉츈ᄒᆞ고 졀쳐봉ᄉᆡᆼ이라. 두 눈이 ᄇᆞᆰ아 만물을 다시 보옵고 부모 소식을 듯ᄉᆞ오니 깃부기 무궁ᄒᆞ오나 ᄌᆞ금 이후로 화산이 길히 멀고 약쉬물이 깁허ᄉᆞ오니 다시 뵈올 기약이 묘 연ᄒᆞᆫ지라. 창결ᄒᆞ온 ᄆᆞᄋᆞᆷ이 엇지 그지 잇ᄉᆞ오리오! 그러나 귀쳬 안강ᄒᆞ소셔!”

ᄒᆞ고, 인ᄒᆞ여 기러기를 안고 후원으로 도라가 그 등을 쓰다듬아 왈

“네 비록 즘ᄉᆡᆼ이나 능히 말리 소식을 젼ᄒᆞ여 부왕의 문안과 모후의 환후평복ᄒᆞ시믈 알게ᄒᆞ니 이졔 죽어도 한이 업슬지라. ᄂᆡ 이곳의 잇ᄂᆞᆫ 쥴을 네 엇지 아던다? 너 곳 아니런들 ᄂᆡ 엇지 눈을 ᄯᅥ 일월을 다시 보리오! 네 은혜ᄂᆞᆫ 삼ᄉᆡᆼ의 다 갑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다시 칭찬왈

“한무졔 시졀의 소뮈 흉노의게 ᄉᆞ신갓다가 북ᄒᆡ상의 갓친지 십구년이 되ᄆᆡ 기러기 발의 글을 ᄆᆡ여 상님원의 소식을 통ᄒᆞ여 본국의 도라가믈 어덧더니, 아마도 너도 ᄇᆡᆨ안의 후신이로다!”

ᄒᆞ고 익일의 호승샹 집의 나아가 승샹을 뵈온ᄃᆡ 승샹이 크게 놀나 급히 그 손을 ᄌᆞᆸ고 문왈

“네 일즉 졍영 ᄒᆞᆫ ᄆᆡᆼ인이러니 엇지 일조의 냥안이 다시 밝앗ᄂᆞᆫ뇨?”

셩의 자초지종 연유를 ᄌᆞ셰히 고ᄒᆞ니, 호승샹이 듯기를 다ᄒᆞ고 크게 신긔히 여겨 희ᄉᆡᆨ을 ᄯᅴ여 즉시 궐ᄂᆡ의 드러가 셩의〃 눈ᄯᅳᆫ ᄉᆞ연과 안평국 왕ᄌᆞ로셔 고초ᄒᆞ던 수말를 알외ᄃᆡ 쳔ᄌᆡ 드르시고 ᄯᅩᄒᆞᆫ 긔이히 여기ᄉᆞ 셩의를 밧비 부르샤 그 손을 잡고 ᄀᆞᆯ와샤ᄃᆡ

“네 본시 션동으로셔 진셰의 나려와 ᄆᆡᆼ인이 되여 인간을 희롱ᄒᆞ미로다!”

ᄒᆞ시고, 승샹을 도라보샤 왈

“경의 지인지감이 ᄌᆞ못 타인이 밋지 못ᄒᆞᆯ ᄇᆡ로다. 아직 셩의를 경의 집의 두어 입신양명ᄒᆞ여 짐의 등냥지신이 되게 ᄒᆞ라!”

ᄒᆞ시고, 인ᄒᆞ여 ᄂᆡ젼의 드르샤 희ᄉᆡᆨ이 만년ᄒᆞ시니, 황휘 문왈

“폐ᄒᆡ 오날ᄂᆞᆯ 무ᄉᆞᆷ 조흔 일이 계시니잇가?”

상 왈

“공쥬의 ᄇᆡ필을 어덧기로 ᄌᆞ연 희ᄉᆡᆨ이 잇ᄂᆞ이다.”

휘 왈

“엇던 ᄉᆞᄅᆞᆷ이니잇고?”

상 왈

“젼일 단져 부던 소동이라. 호승샹이 안남국의 ᄉᆞ신 갓다가 회환 시의 ᄒᆡ상의셔 다려온 아희니 비록 미여관옥이나 다만 두 눈을 감앗ᄂᆞᆫ고로 ᄆᆡ양 앗기더니, 이졔 두 눈을 ᄯᅳ고 근본이 안평국 왕ᄌᆞ로셔 여ᄎᆞ〃〃ᄒᆞ여 긔특ᄒᆞ고 이상ᄒᆞᆫ 일이 천고의 드무니 무ᄉᆞᆷ 의심 잇스리오?”

ᄒᆞ니, 황휘 ᄯᅩᄒᆞᆫ 깃거ᄒᆞ여 다시 불너보믈 쳥ᄒᆞ거ᄂᆞᆯ 상이 ᄉᆞ관을 보ᄂᆡ여 셩의를 부르시니, 셩의 입궐 ᄉᆞᄇᆡᄒᆞᆫ ᄃᆡ, 황휘 이윽히 보시고 칭찬 왈

“명월이 구름을 헤치고 광일이 안ᄀᆡ를 버셔남과 갓도다.”

ᄒᆞ시고, 금은ᄎᆡ단을 상ᄉᆞᄒᆞ시니, 이ᄯᆡ 공ᄌᆔ 금각당의셔 작별ᄒᆞᆫ 후로 피ᄎᆞ 소식이 막히믈 한ᄒᆞ더니 문득 황후 낭〃이 소동을 불너보시믈 듯고 츈란을 다리고 황후 침실의 드러가 쥬렴 ᄉᆞ이로 여어본즉 관옥갓흔 얼골이 요〃졍〃ᄒᆞ고 팔자 눈섭은 산천슈긔ᄅᆞᆯ ᄯᅴ여 당〃ᄒᆞᆫ 골격이 진짓 일ᄃᆡ 호걸이오 만고 영웅이라. 한번 보ᄆᆡ ᄉᆡ로이 반갑고 ᄆᆞᄋᆞᆷ이 낙〃ᄒᆞ나 ᄌᆞ긔 젼일 지ᄂᆡ던 일을 ᄉᆡᆼ각ᄒᆞᆫ즉 ᄌᆞ괴지심을 못ᄂᆡ 일컷더라. ᄎᆞ시, 상이 황후로 동좌ᄒᆞ여 셩의와 문답ᄒᆞ신즉 시셔ᄇᆡᆨ가를 무불통지ᄒᆞ고 언슈청졍ᄒᆞᄆᆡ 상과 황휘 종일 만심환희ᄒᆞ시고 호승샹의게 잘 거두라 당부ᄒᆞ시니, 승샹이 셩의를 다려다가 후원 셔당의 두고 지극 ᄋᆡ즁ᄒᆞ여 공궤범졀이 일호 부족ᄒᆞ미 업스니 셩의 풍ᄎᆡ 일〃 ᄇᆡ승ᄒᆞ며 문장은 입을 열ᄆᆡ 귀신을 놀ᄂᆡ고 필법은 손을 놀니ᄆᆡ 룡ᄉᆞ를 희롱ᄒᆞ니 천지간 긔 남ᄌᆡ라, 보ᄂᆞᆫ ᄉᆞᄅᆞᆷ이 흠앙치 아니리 업더라. 승샹이 ᄯᅩᄒᆞᆫ 아들이 업고 다만 일녀를 두어시니 일홈은 옥난이니, 일〃은 부인이 승상을 ᄃᆡᄒᆞ여 왈

“우리 노ᄅᆡ의 다만 녀식이 잇셔 ᄆᆡ일 ᄐᆡᆨ셔ᄒᆞ여 우리 후ᄉᆞ를 젼ᄒᆞᆯ가 바라옵더니, 듯ᄉᆞ오니 후당의 잇ᄂᆞᆫ 셔동이 안평국 왕ᄌᆞ요, 겸ᄒᆞ여 용뫼 츌즁ᄒᆞ고 문필이 유요ᄒᆞ며 ᄌᆡ긔 과인ᄒᆞ다 ᄒᆞ오니 녀아의 혼ᄉᆞ를 뎡ᄒᆞ여 후ᄉᆞ를 젼ᄒᆞ오미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승샹 왈

“그 소년이 당〃ᄒᆞᆫ 왕의 긔상이 잇고 ᄯᅩᄒᆞᆫ 안평국 왕ᄌᆡ오, 우리 녀아ᄂᆞᆫ ᄒᆞᆫ낫 군ᄌᆞ의 ᄇᆡ필될 긔상이오, 이제 공ᄌᆔ의 년광이 십오세니, 셩의 당〃이 간ᄐᆡᆨ의 ᄲᆞ힐지라. 향ᄌᆞ의 궁인 전언을 드른즉 공쥬 현숙ᄒᆞ미 셕일 영양공쥬의 지난다 ᄒᆞ니, 이ᄂᆞᆫ 임의 셩의〃 내졍ᄒᆞᆫ ᄇᆡ라. 엇지 의혼ᄒᆞ리잇고!”

부인이 쳥파의 악연히 ᄭᆡ닷더라.

화셜, 황제 츈ᄎᆔ 놉흐시되 ᄆᆡ양 후ᄉᆞ 업스믈 한탄ᄒᆞ옵시더니, 일〃은 황휘 일몽을 어드신 후 과연 그날부터 ᄐᆡ긔잇 셔 십삭만의 ᄉᆡᆼ남ᄒᆞ시니, 황뎨 환희ᄒᆞ샤 경과을 뵈실ᄉᆡ 호승샹이 셩의 납댱ᄒᆞ기를 권ᄒᆞ거ᄂᆞᆯ 셩의 쟝즁의 드러ᄀᆞ 일필휘지ᄒᆞ 일텬의 션댱ᄒᆞ여드니 전두관이 호명 왈

“금번 쟝원은 적성의라 ”

ᄒᆞ거ᄂᆞᆯ 셩의 인ᄒᆡ즁을 헛치고 옥계의 츄진ᄒᆞ온ᄃᆡ, 텬ᄌᆡ 인견ᄉᆞ쥬ᄒᆞ시고, 한님을 졔슈ᄒᆞ시니, 한님이 텬은을 슉ᄉᆞᄒᆞ고 이원풍악을 거늘여 승상부로 도라오니 승상의 환녈ᄒᆞ믄 일필난긔러라. 한님이 비록 영귀ᄒᆞ나 경ᄉᆞ을 고ᄒᆞᆯᄃᆡ 업셔 누쉬 옷깃슬 젹시더라.

차설, ᄎᆡ란공쥐 적공ᄌᆞ 쟝원급졔ᄒᆞ믈 심즁의 임회ᄒᆞ더라. 이ᄯᆡ ᄎᆡ란공쥐 쟝셩ᄒᆞᄆᆡ 샹과 휘 셩의〃 ᄌᆡ질이 ᄲᆡ혀나므로 부ᄆᆞ을 유의ᄒᆞᄉᆞ 적한님을 명초ᄒᆞᄉᆞ 왈

“경이 비록 타국 ᄉᆞᄅᆞᆷ이ᄂᆞ 짐의 ᄂᆞ라의 드러와 소년등과ᄒᆞ여 ᄌᆡ명이 ᄲᆞ혀난지라. 짐의 ᄒᆞᆫ ᄯᆞᆯ이 잇스니, 비록 임ᄉᆞ의 덕이 업스ᄂᆞ 군ᄌᆞ의 건즐을 소임ᄒᆞᆯ지라. 이러므로 경으로 부ᄆᆡ을 졍ᄒᆞᄂᆞ니 ᄉᆞ양치 말ᄂᆞ.”

ᄒᆞ신ᄃᆡ, 한님이 복지쥬왈

“신이 외국인물노 명되 천박ᄒᆞ옵거늘 셩상의 하ᄒᆡ지ᄐᆡᆨ을 입ᄌᆞ와 일신이 영귀ᄒᆞ온즁 가지촉 셩은이 융즁ᄒᆞ와 셩ᄀᆈ 여ᄎᆞᄒᆞ시니, 신이 손복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상이 ᄃᆡ열허ᄉᆞ 흠텬관의 ᄐᆡᆨ일ᄒᆞᆫ즉 지격일슈ᄒᆞᆫ지라. 길일이 다〃르ᄆᆡ 한님이 위의를 휘동ᄒᆞ여 젼안지례을 ᄒᆡᆼᄒᆞᄆᆡ 신낭 신부의 남풍여뫼 ᄎᆞ등이 업더라. 일모ᄒᆞᄆᆡ 신방의 나아ᄀᆞ 원앙금니의 운우지락을 일우니 무ᄉᆞᆫ낙푀라도 이의셔 지ᄂᆞ지 못ᄒᆞᆯ더라. 병도의 황상ᄭᅴ 됴현ᄒᆞ온ᄃᆡ 상과 휘 ᄉᆡ로이 무ᄋᆡᄒᆞ시더라. 한님과 공쥐 승상부의 나ᄋᆞ가 뵈올ᄉᆡ 승상 답녜ᄒᆞ고 좌정후 부인이 ᄒᆞ례왈

“귀쥐 금지옥엽으로 인연이 잇ᄉᆞ와 누긔의 용님ᄒᆞ시니 쳔ᄀᆞ의 광ᄎᆡ ᄇᆡ승ᄒᆞ여이다.”

공쥐 공경ᄉᆞ〃ᄒᆞᆯ ᄲᅮᆫ이러다. 일모ᄒᆞᄆᆡ 공쥐 궁으로 도라ᄀᆞ니라. 슈삭이 지ᄂᆞᄆᆡ 부ᄆᆡ 공쥬를 ᄃᆡᄒᆞ여 츄연 낙누왈

“복이 ᄐᆞ국지인으로 ᄃᆡ국의 드러와 뇽문의 현달ᄒᆞ고 겸ᄒᆞ여 텬은이 망극ᄒᆞ와 부ᄆᆡ되오니 일신이 명귀ᄒᆞ오나 부모을 ᄉᆡᆼ각ᄒᆞ오ᄆᆡ 망극ᄒᆞ온지라. 엇지ᄒᆞ면 본국의 도라ᄀᆞ ᄊᆞᆼ친을 뵈오리요!”

ᄒᆞ고 누쉬 여우ᄒᆞ거늘, 공쥐 염용 ᄃᆡ왈

“첩이 군ᄌᆞ을 조츠ᄆᆡ 녀필둉부는 ᄯᅥᆺ〃ᄒᆞᆫ 도리라. 황 샹게 쥬ᄒᆞ여 슈삭 말ᄆᆡ을 어드리이다.”

ᄒᆞ고, 공쥐 황상게 쥬왈

“부ᄆᆡ 이친ᄒᆞᆫ지 오ᄅᆡ오ᄆᆡ ᄉᆞ모ᄒᆞ미 ᄀᆞᆫ졀ᄒᆞ오지라. 신이 ᄯᅩ한 구고ᄭᅴ 현알ᄯᅩ져 ᄒᆞ온니 슈삭 말ᄆᆡ을 허ᄒᆞ소셔!”

상이 ᄒᆞ교왈

“경등 쥬ᄉᆡ 여ᄎᆞᄒᆞ니, 이ᄂᆞᆫ 효되라. 짐이 엇지 막으리오!”

ᄒᆞ신되, 부ᄆᆞ부뷔 ᄉᆞ은ᄒᆞᆫ 후 냥젼의 ᄒᆞ직ᄒᆞ고 승샹부〃ᄭᅴ ᄒᆞ직ᄒᆞᆫ 후 발ᄒᆡᆼᄒᆞᆯᄉᆡ 텬ᄌᆡ ᄒᆞ교ᄒᆞᄉᆞ 군관 슈십을 쥬시고, ᄉᆞ진을 모젼 보ᄂᆡᄉᆞ 젼후 슈말을 션통ᄒᆞ라 ᄒᆞ시다. 인ᄒᆞ여 발션ᄒᆞ여 슌풍을 만ᄂᆞ ᄇᆡ ᄲᆞ르기 살갓더라. 여러 ᄃᆞᆯ만의 젼일 듁님을 ᄃᆞᆼᄒᆞᄆᆡ ᄌᆞ연 비감ᄒᆞ여 ᄂᆞᄋᆞ가 듁님의 ᄉᆞ례ᄒᆞ고 슈일을 ᄒᆡᆼᄒᆞ여 젼일 ᄋᆡᆨ을 만ᄂᆞ든 곳의 다〃라 졔문지어 격군의 고혼을 위로헐ᄉᆡ 기 문의 왈

“유셰ᄎᆞ 모년 월일의 부ᄆᆞ도위 젹셩의는 통곡ᄒᆞ고 모든 격군의 고혼을 위로ᄒᆞ나니, 오희라! 그ᄃᆡ등으로 슈만니 소ᄒᆡᆼ을 지ᄂᆡ다 이곳의 이르러 원억히 참ᄉᆞᄒᆞ니 엇지 슬푸지 아니리오! 슈연이ᄂᆞ 이 도시 명이라. 남을 원치 말고 죠흔 귀신이 되야 향화을 ᄇᆞᆺ드라. ᄂᆞ는 쳔우신도ᄒᆞ여 일신이 영귀히 도라오니 엇지 그ᄃᆡ 등의 도으미 ᄋᆞ니리요! 맛당히 그ᄃᆡ등 ᄌᆞ손을 쵸용ᄒᆞ리니, 신령은 안심 흠향ᄒᆞ소셔!”

ᄒᆞ여더라. 니러기를 맛치ᄆᆡ 일쟝통곡ᄒᆞ니 슈운이 참담ᄒᆞ더라. ᄇᆡ을 ᄌᆡ쵹ᄒᆞ며 호〃당〃이 ᄒᆡᆼᄒᆞ니라.

션시의 기러기 발의 셔찰을 ᄆᆡ여 본국의 몬져 고ᄒᆞ엿드니, ᄎᆞ시 왕비 셩의 ᄉᆡᆼ각ᄒᆞ고 쳥텬을 양망ᄒᆞ더니 기러기 슬피울고 ᄂᆞ려와 안거늘 ᄌᆞ셔히 살펴본니 기러기 발의 셔찰이 ᄆᆡ여거늘 ᄀᆡ탁ᄒᆞᆫ즉 셔의 고필젹이라. 셔중ᄉᆞ의 ᄎᆞᆷ담ᄒᆞ고 젼후 슈말이 버러더라. 왕비 보기를 다ᄒᆞᄆᆡ 흉격이 막히고 긔운이 져상ᄒᆞ여 기러기를 붓들고 ᄃᆡ셩통곡ᄒᆞ니, 이ᄯᆡ 향의 우름소ᄅᆡ을 듯고 ᄃᆡ경ᄒᆞ여 ᄉᆡᆼ각ᄒᆞ되 셩의 만일 ᄉᆞ라도라 오면 본젹이 탄노ᄒᆞᆯ지라, 가ᄆᆞᆫ이 심복 무ᄉᆞ 젹부ᄅᆡ을 불너 여ᄎᆞ〃〃 ᄒᆞ라ᄒᆞ되 부ᄅᆡ 응낙고 가이라.

이ᄯᆡ 부ᄆᆞ 일ᄒᆡᆼ이 졍히 ᄒᆡᆼᄒᆞ더니 홀련 일셩포향의 일ᄃᆡ 인ᄆᆡ ᄂᆡ다라 길을 막고 ᄃᆡ호왈

“너의등은 타국 ᄉᆞᄅᆞᆷ이라. 무단히 우리 지방을 범ᄒᆞ니 이ᄂᆞᆫ 도젹이라!”

ᄒᆞ고 말을 히쳐 다라드니, 이ᄂᆞᆫ 젹부ᄅᆡ라. 부ᄆᆞ와 공쥐 ᄃᆡ경ᄒᆞ여 엇지헐 쥴 모르 는지라. ᄃᆡ국 군관즁 일인이 용ᄆᆡᆼ이 졀뉸ᄒᆞᆫ ᄌᆡ 잇는지라. 이의 쟝챵을 들고 말긔 올나 ᄃᆡ호 왈

“우리는 ᄃᆡ국 쟝ᄉᆞ와 부ᄆᆞ와 공쥬을 뫼시고 ᄂᆞ오거늘 엇드ᄒᆞᆫ 도젹이완ᄃᆡ 항긔ᄒᆞ는ᄃᆞ!”

ᄒᆞ고, 마ᄌᆞ ᄊᆞ화 슈합이 못ᄒᆞ여 부ᄅᆡ을 버히고 남은 군ᄉᆞ을 즛친 후 위의를 ᄎᆞ려 나ᄋᆞ가니라.

ᄎᆞ셜, 향의 군ᄉᆞ ᄑᆡᄒᆞ믈 듯고 ᄃᆡ경ᄒᆞ여 친히 칼을 들고 마죠 가든니 문득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ᄃᆡ호왈

“이 무지ᄒᆞᆫ 놈이 동긔을 몰나 보고 이러틋 지약히 불냥ᄒᆞ니 너ᄀᆞᆺ흔 놈을 버혀 후인을 증계ᄒᆞ리라!”

ᄒᆞ고, 일합의 버히고 ᄌᆞ문이ᄉᆞᄒᆞ니 엇지 쾨ᄒᆞᆫ 댱뷔 아니리요!

ᄎᆞ시, 부ᄆᆞ 일ᄒᆡᆼ이 환난을 버셔나 도셩으로 향ᄒᆞ여 드러갈ᄉᆡ 만죠ᄇᆡᆨ관이 위의를 ᄎᆞᆯ혀 영접ᄒᆞ더라. 왕이 황ᄉᆞ을 마ᄌᆞ 별궁의 드리고, 됴셔을 니러논 후 왕ᄌᆞ와 공쥬을 마ᄌᆞ 일희일비ᄒᆞ고 여몽여ᄉᆞᆼ이러라. 왕ᄌᆡ 젼후 셜화을 고ᄒᆞᆫᄃᆡ 왕이 듯기를 맛치ᄆᆡ 향의〃 ᄒᆡᆼᄉᆞ을 골경심ᄒᆞᆫᄒᆞ여 다만 뉴테ᄲᅮᆫ이러라. 슈삭을 머무르ᄆᆡ 황명을 ᄉᆡᆼ각ᄒᆞ고 부왕게 ᄒᆞ직ᄒᆞ고 일삭만의 즁국의 득달ᄒᆞ여 됴현ᄒᆞ온되 상과 휘 ᄉᆡ로히 반기시며 무사왕환ᄒᆞ믈 깃거ᄒᆞ시더라.

ᄎᆞ시, 황상이 츈취 놉흐시ᄆᆡ ᄐᆡᄌᆞ의게 젼위ᄒᆞ시고 ᄐᆡᄌᆡ 즉위ᄒᆞ신니 텬ᄒᆡ ᄐᆡ평ᄒᆞ고 ᄉᆞ방이 무ᄉᆞᄒᆞ더라. 호승상 부뷔 호련 득병ᄒᆞ여 기세ᄒᆞᄆᆡ 부마 부뷔 의논ᄒᆞ고 본국으로 도라가믈 쥬ᄒᆞᆫᄃᆡ 상이 윤허ᄒᆞ시고 특별이 안평국 셰ᄌᆞ을 봉ᄒᆞᄉᆞ 금은ᄎᆡ단을 만히 상ᄉᆞᄒᆞ시니, 셰ᄌᆞ와 공쥐 ᄉᆞ은ᄒᆞᆫ 후 본국으로 도라와 ᄊᆞᆼ친을 효양ᄒᆞ더니 왕과 휘 홀련 득병ᄒᆞ여 붕ᄒᆞ시ᄆᆡ 셰ᄌᆡ 즉위ᄒᆞᄉᆞ 치국 ᄐᆡ평ᄒᆞ고 만민낙업이러라. 기러기도 본토로 도라가ᄆᆡ 왕과 휘 창연ᄒᆞ믈 마지 아니ᄒᆞ고 기러기 화상을 그려 평ᄉᆡᆼ을 잇지 아니ᄒᆞ더라. 이후로 계〃승〃ᄒᆞ여 ᄌᆞ손이 창셩ᄒᆞ고 국부민강ᄒᆞ여 누쳔넌을 누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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