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주년 광복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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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주년 광복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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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주년 광복절 경축사 제6대 대통령 박정희 제23주년 광복절 경축사
제6대 대통령 박정희 경축사 1967년 8월 15일 화요일


친애하는 국내외동포 여러분!


오늘 제22회 광복절에 즈음하여, 나는 먼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의롭게 순절한 애국선열의 영령앞에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빌고, 그 고귀한 순국의 정신을 높이 추앙하는 바입니다.

8·15는 우리 민족으로서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민족적축제의 날이며, 그것은 또한 자주적으로 조국의 발전과 번영을 추구해야 할 민족중흥의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했읍니다. 그러나 그 민족해방의 날이 도리어 국토분단과 동족상쟁의 비극으로 이어지고, 그날 이후 15여년 우리나라는 국가발전의 진로를 바로잡지 못한채, 우왕좌왕한 방황의 시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것은 원인이 어디에 있었고, 책임이 누구에게 있었던간에,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민족의 불행이요,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온갖 시련과 난관을 극복하고, 자주와 자립의 토대위에서 국토통일의 그날을 준비하고 있읍니다. 우리 민족에 있어서 오늘의 이 시기는 전진과 도약의 시기이며, 통일의 자주력량을 비축하는 성장의 시기입니다. 정녕 우리는 조국의 근대화와 통일대업을 위해서, 전날의 방황과 장비와 혼란을 되풀이할 수 없는 역사적 시점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민족적 과제에 대한 공동의 사명의식밑에서, 협동 단결하고 인내와 노력을 다하여, 저진의 도정에 수반될 새로운 시련과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통일은 두말할 것도 없이 민주한국을 거점으로 해서 북한동포에게 자유의 광복을 가져다 주는 민족적 과업인 것이며, 국토의 북반에 대한 자유의 선포이며 전국토의 민주화인 것입니다. 최근 북괴는 무장간첩을 대량 남파하여 우리의 건설을 위협하고 통일역략의 배양을 저해 파괴하려 하고 있거니와, 그들의 이러한 준동은 비인간적인 공산독재체제가 밑바닥으로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증좌라고 보지 않을 수 없읍니다. 그들이 악랄한 수단으로 간접침략을 기도하고 있는 것은 안으로는 공산폭정에 대한 북한동포들의 커 가는 자유튜쟁을 탄압하고, 또 나날이 증강되어 가는 우리의 자유역략의 성장을 저해하려는데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유와 번영이 있는 곳에는 적침의 여지가 있을 수 없는 것이며, 탄압에 의한 폭정은 그명맥을 오래 유지할 수 없는 법입니다. 나는 북한의 공산도당들이 멀지 않은 장래에 반드시 스스로 궤멸되고 말 것으로 내다봅니다. 그들이 아무리 위부와의 교섭을 두절하고 내적 모순을 은폐하려 해도, 조만간에 일대혼란이 평양집단내부에 생기고야 만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우리의 통일역량의 성장은 북괴집단이 약체화되어 가는 것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우리의 자쥬적인 경제건설과 민주역량의 뱅야을 통한 국력증강의 과정에서 추구해야 하겠습니다.

국제적으로 다원화현상이 농후해지고, 국내적으로 새로운 경제발전단계에 들어서는 일대전환기에 처한 오늘에 있어서, 통일의 시기는 한층 성숙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적기가 임박한 것은 아닌 것입니다.

우리는 대망의 70년대를 위해서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겠읍니다. 자립경제건설, 민주역량의 증강, 국제여건의 조성등 여러가지 과제가 있읍니다만, 그러나 오늘의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리 모두가 국리와 민복을 생각하는 현명과 용기를 발휘하는 일입니다.

오늘의 이 시점은 우리에게 지극히 귀중한 시간입니다. 1960년대 후반기와 1970년대 전반기는 우리 역사상 가장 귀중한 시기였다는 것을 후세역사가 증명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일순의 낭비도 허송도 있을 수 없읍니다. 모든 국민들이 모든 분야에 있어서 생산하고, 건설하고, 과학하고, 발전해 나가야 하겠읍니다. 정치나 경제나 사회나 문화나 교육을 막론하고 생산적이라야 하고, 건설적이라야 하고, 과학적이라야 하고, 또한 전진적이고, 발전적이라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비생산적이고, 비건설적이고, 비과학적이고, 비발전적인 것은 조국근대화과업에 역행하는 길이요, 국리와 민복에 배치되는 길입니다. 이제 민족사상 처음으로 국가의 진로와 목표가 뚜렷해진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같이 힘을 모아서 시간과 정력을 낭비함이 없이, 민족중흥의 대업완수를 위해서 일로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통일과 번영으로 향하는 민족적 대행진 중단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입니다. 시련과 난관이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이를 극복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인내와 노력은 더욱 굳세고 줄기찬 바 있어야 하겠읍니다. 이러한 결의와 노력으로 분발하고 전진하는 우리의 앞길에는 반드시 번영되고 통일된 복지국가가 기약될 것을 확신해 마지않습니다. 희망과 자신을 가지고 합심협력해 나갑시다.

끝으로 국내외동포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1967년 8월 15일 대통령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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