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주년 삼일절 기념사
제39주년 삼일절 기념사 | ||
제38주년 삼일절 기념사 | 제3대 대통령 이승만 | 제40주년 삼일절 기념사 |
1958년 3월 1일 토요일 |
오늘은 우리 선렬의 애국정신으로 만세운동을 이르킨 지 39회의 기념날입니다. 그때에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에 대해서 우리의 민족정신의 결정을 공포하였는 것인데 그것은 4천 3백년래로 내려오는 우리 역사에 싸여오며 또 지켜 내려온 정신인 것입니다.
이 정신은 공평과 해방의 높은 이상인 것이니 친선과 상식을 자본삼아서 세계 어디에서나 민주사상으로 된 모든 민족들이 공동안전을 주장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민국이 수립된 이후로 지나간 10년 동안에 우리나라의 내정외교상에 지도적인 순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아는 바와 같이 대외적으로 국토 방한 밖에서 우리가 침략전쟁을 한 적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항상 전력해 온 것은 모든 이웃나라들과 피차 양해를 얻으며 서로 인내하는 그 도리 안에서 항상 평화로 살자는 것을 노력했던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 국토를 지키고 보호하는 데는 우리 한인들은 자기들의 목숨을 내놓고 싸우기를 주저한 사람은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민족정신에 변함이 없는 유일한 정신인 것입니다. 만일 다른 민족들이 이 정신을 우리와 같이 풍부히 가졌더라면 전 세계가 다 공정한 평화를 누리며 자유진전하는 복리를 다 같이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슬픈 경험을 갖게 된 것은 강력을 믿고 욕심을 발휘하며 제국주의를 가지고 침략을 주장하는 악행이 지금도 세계 몇 군데에서 팽창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이북에서는 아직도 악독하고 무참한 독재 정략이 행해지고 있어서 우리 동포들이 고통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유권과 민주주의 하에서 공정히 선거된 정부가 통일되어서 다스려 나가기 전에는 평화와 안전의 복리를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날을 마지해서 우리가 또 다시 맹세하는 것은 이북에 있는 모든 우리 동포들이 우리와 같이 합해서 통일과 자유를 성취할 때까지 쉬지 않고 싸워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공언하자는 맹세인 것입니다. 우리가 작년 오늘에 함께 모여서 3·1절을 경축한 이후로 세계의 형편은 원칙적으로 크게 변경이 된 것입니다.
모든 역사 중에 처음으로 인간이 외계권(外界圈)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는 지구 밖으로 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니 지금부터는 인류가 새 공간을 점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이 공간을 뚫고 들어가는 성공이 아직까지는 밝히 분석되거나 또는 앞으로 어떻게 되겠다는 것에 대한 자세한 조건은 아직 알 수 없으나 이와 같은 것은 전에는 듣지도 못하고 또 생각지도 못하던 것이니 이것은 인류 상에 놀랄 만한 발전인 것입니다
한 가지 완전히 알 수 있게 된 것은 크고 넓은 바다의 한계와 산의 높이와 또 원근의 거리에 대한 방한이 이것으로 해서 다 없어진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인생이 지금부터는 세계의 거리에 대한 방한을 이 지구 하나만 가지고는 측량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 진전된 것과 학식 상으로 발전된 것이 얼마 아닌 장래에는 이 지구상의 어디에서나 우리 인생의 생활정도에 있어서 다 같이 발전되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그 반면으로는 새로이 개량되어 나가는 것이 모든 인종을 대대적으로 파멸시키는 방면으로도 세계 역사상에 처음으로 크게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모든 나라들과 또 인류상의 관계가 전적으로 변경될 수밖에 없는 것이니 이전에 국제상 어떠하든 세력과 능력의 관계가 다 변경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을 쳐다보면 수 십 개나 되는 인공위성이라는 것이 오래지 않아서 공중에서 떠다니게 되어서 모든 것을 다 조사하고 알려주게 될 것이며 지구상 어디를 가든지 이것이 유행하지 않는 곳이 없게 될 것이니 개인주의와 제국주의를 가지고 자기들만이 횡행하려는 나라는 다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형편에서는 진정하고 또 멀리 내다보는 고급 정치 대가들은 다 위대한 권위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큰 변경이 생겨날 때에는 이 세계를 지혜롭게 인도할 분들이 생겨나서 이러한 변경을 다 옳은 자리로 지도하는 것이 제일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하는 모든 나라 중에서 우리가 더욱 강한 나라로 이러나서 이 공화주의에다가 우리의 목적과 주의를 공헌해야만 될 것입니다.
이 중에서 미약한 중립국가와 유화해서 무조건 평화를 구하려는 정치가들이 주장하는 것은 다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힘을 다해서 민주주의와 평화주의를 지켜 나가야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우리 자손들에게 대해서 또 모든 인류의 장래까지에도 다 결정을 주는 것은 과학의 연구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인류의 간담과 두뇌에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을 당해서 우리는 기미년에 충애정신으로 목숨을 바쳐서 헌신하고 공헌한 선렬들의 애국정신을 다시 새롭게 해서 옳은 생명과 옳은 생각에 대해서 높은 보조를 취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있는 이 시대에 있어서 전무한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또 우리 인류는 이것을 용맹과 밝은 관찰을 가지고 다 받아서 이용해야 할 것입니다.
1958년 3월 1일 대통령 이 승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