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제4주년 광복절 경축사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제4주년 광복절 경축사
제3주년 광복절 경축사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제5주년 광복절 경축사
초대 대통령 이승만 - 정부수립 일주년 기념사 1949년 8월 15일 월요일

민국 건설 제1회 기념일인 오늘을 우리는 제4회 해방일과 같이 경축하게 된 것입니다 이 어려운 첫해 동안에 많은 곤란과 장애 중에서도 민국의 안전과 기초 확립에 많은 진전이 있은 것은 사실입니다.

1년 전에는 우리의 모든 친구와 모든 비평자들 중에 의혹을 가진 분들이 많어서 40년 동안 외국통치를 받은 한인들로 능히 자치할 기능과 경험이 있을 줄을 믿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경제와 군사상 모든 문제가 가장 위험한 경우에 처하고 있어서 정부가 시작한 처음부터 전진 발전할 정도에 이르기를 바란 사람이 많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독립을 회복한 1년 동안의 역사를 보던 의의의 성적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국의 안전>


민국정부가 수립되던 벽두에 제주도의 30만 인구는 대부분이 공산당 폭도의 손에 들어있어서 작년 5.10선거 때에 제주도 세 선거구역 중 한 구역은 투표조차 못했던 것인데 금년 봄에 이르러서는 공산 반란분자들을 다 소탕시키고 선거를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정권을 회복하기 전에는 민주주의 가명 하에 공산분자들이 사방으로 잠입해서 국군에 섞겨있던 것을 많이 숙청하게 된 것입니다.

작년 10월에는 여수(麗水), 순천(順天) 등지에서 반란분자들이 폭동을 이르킨 것을 즉시 토벌했으며 지리산으로 달어난 자들도 다 소탕시켜서 민중을 선동하고 난리를 이르켜 정부에 항거하려던 계획이 다 실패하였고 38선을 넘어서 계속적으로 이남을 침범하려던 반동분자들이 소련과 중국공산분자들의 많은 도음과 격려를 받어서 민국을 침범하려는 시험도 다 격퇴하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군기와 탄환이 부족한 중에서 힘을 넉넉히 쓰지 못했을지라도 우리 국군은 수효도 늘고 자격도 많이 개량된 것입니다. 제주도와 지리산과 울진군과 38선 일대의 험한 산과 수림 속에서 싸우기에 심히 어려웠으나 우리 군인들의 정신과 기능은 점점 발전되어 진 것입니다.

해군도 많지않은 수효로 반도를 거의 포위한 해안선에 널리 펴저서 상당한 보장을 이루었으며 경찰은 지방관리들과 민중의 협동으로 그 직책을 행하기에 우수한 애국성심을 표현하게 된 것입니다.

미점령군이 철퇴할 시기를 당하여 지나간 4월에 내가 성명한바 어떤 강한 외국이 우리를 침범하기 전에는 우리 민국은 국내 안전을 보호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한 것이 추후 사실로 증명된 것입니다.

남한 각 도시와 촌락에 반란분자들의 계속 선전과 위협과 살인, 방화 등 악행으로 난리를 이르켰으되 국민 전체의 애국정신과 안전보장에 조금도 흔들리는 것이 없었스며 우리 민족이 40년간 왜정과 3년 동안 군정과 분열 아래서 독립과 자유를 사랑하는 결심으로 쉬지 않고 분투하던 그 정신과 용기로 민국 제1년 어려운 시기를 조금도 퇴축함이 없이 밀고 나온 것입니다.

통히 말하자면 정치와 기술적으로 아무 경험 없는 남녀가 합해서 새 정부를 세우고 민주정치를 행하는 어려운 일을 우리가 착수해 가지고 4천 여년 유래된 정치사상과 신세계의 발전된 새 정치주의를 합류시켜서 우리가 모범적 정체의 기초를 세운 것이니 이러한 성공을 가장 위험하고 절박한 세계의 환경 안에서 성취한 것을 우리가 더욱 감사히 여기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경제적 재건설>


민국정부가 성립하기 전부터 이북 괴뢰정권자들이 불법으로 전력(電力)을 막어서 8활의 힘을 끊허 버린 것은 즉 민국의 생명이 시작하기 전에 없이하자는 게획이었으나 그후 1년만인 오늘에 와서는 우리가 전기를 많이 증산해서 이북에서 넘어오던 전력보다 더 많이 만들어 놓았으며 우리 남한 석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애국성심으로 석탄 채굴 수량을 전부다 네 갑절이나 올렸으며 방직공장은 세 갑절이나 산출을 증가하였으며 철도운반도 전보다 몇 갑절이나 늘었으며 수운업에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들과 대한노총의 합심합력으로 배에 짐을 부리우는 시간도 전에는 보통 한 달을 요구하던 것이 한 주일 내로 다하게 되어 남의 칭찬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남북을 끊어서 경제의 맥락이 통치 못하며 3년 동안 모든 공장에 공업이 다 조잔한 중에서 우리 민중이 이만치 자립된 것이 과연 적수공권으로 성공한 것입니다.

근로하는 우리 대중이 자기들도 낫게 살고 또 자기 후세들도 낫게 살도록 만들어 주자는 결심으로 낮은 임금을 받고 높은 물가를 갚어가며 살어온 것입니다. 한편으로 생활필수품을 생산하여 뷔었던 우리 점방을 채워가며 해산물을 증가하여 우리 시장을 다시 공급하며 양곡을 증산하여 도시의 인구를 먹여 온 것입니다.

4백만 이재민과 매년 증가하는 인구를 겸해서 상당한 생활보장이 없는 중에서도 위생 정도와 영양분과 교육과 사회안정이 1년 전에 비교하여 전진된 표적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인류 생존에 필수한 물자를 매인에게 상당히 분배할 수 없는 중에서도 서로 있는 것을 나노아 쓰며 없는 것을 잊어버리고 서로 히생하고 원조하는 가운데서 대중의 생활이 다소간 진전된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국제관계>


우리 민국정부가 유엔총회의 대다수 표결로 한국의 유일한 법리적 정부로 인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유엔대표단과 협의해서 38선 이북에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고유한 권리를 사용하고 충분한 대표권을 가저서 자기 나라 정부에 다같이 참가시키기를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북한 괴뢰정권자들이 유엔과 협의도 거절하고 저의 앞제 밑에 있는 9백만 동포의 요구도 불게 함으로 우리의 모든 노력이 다 무효로 도라가게 되었으나 지나간 1년 동안에 벌서 합중국과 대영련방과 중국과 법국과 비국과 캐나다와 뉴질랜드와 부라질과 칠리와 도미니칸민국과 큐봐와 화란, 히랍, 보리뷔아 등 모든 나라와 통상 외교관계를 맺었으니 앞으로 1년 동안에는 이와 같이 세계 모든 자유국가들과 통상과 우의를 맺게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따라서 태평양지역의 모든 민주국과 협의해서 더욱 친근한 합작으로 공동안전과 공고한 기초와 번영 등 모든 문제를 합동 해결하기를 바라는 것이 장개석 총통과 퀴리노 대통령이 태평양 협의에 먼저 발기한 것을 우리는 환영하며 우리가 자초로 주장하던 바 공동안전과 경제발전의 게획이 진보되는 것을 기뻐하는 바입니다.

우리 해방자인 합중국은 우리 독립과 우리 통일을 회복하는 중대한 문제를 유엔에 제출해서 성공케 한 이래로 우리의 교제가 더욱 친밀하며 행복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국방에 대하여 미국에 군사상 협조와 또한 FCA 를 통하여 우리 경제발전책을 전적으로 원조하여 우리의 자주국을 다시 회복하게하므로 우리는 우리의 힘을 제공해서 세계민주주의를 보호하며 공산특권주의를 항거하는 싸움에 공헌이 될 만치 만든 것이니 모든 자유를 위해서 싸우는 세계 모든 백성들로 된 이 자연적 연맹에 대하여 우리가 우리의 책임을 공헌케 된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발전>

우리 정책의 요점은 자초로 각 개인의 행복과 자유권을 헌법으로 보호하자는 것입니다.

토지분배법을 통과한 것은 세계 경제상 민주제도 시행에 어디를 물론하고 남만 못지 아니한 발전이며 이 새 토지법안대로 진행함으로 소작인 경작은 거의 다 없어저 가는 것이니 우리민주국의 기초는 극소수 외에는 우리 농민들이 다 각각 자유로 제 땅을 경작해서 자유발전하는 토대 위에 확립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남녀들의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열심히 총선거에 표명되어 성년된 남녀 90% 이상이 투표에 참가해서 저의 대표자들을 자유로 선거한 것은 우리가 어디던지 자랑할 만한 것입니다. 모든 시민권 가진 자들을 일체로 보호해서 정부관리로 피선되기와 비밀투료로 선거할 권리를 방안이나 등급의 구별 없이 보장해 놓았으니 세계 어디를 물론하고 이와 같이 장애 없는 선거권과 이와 같이 대표권을 공개적으로 누리게 한 나라는 몇이 안되는 터입니다.

이왕에 정당제도의 경력이 많지 못한 우리가 조직한 대표기관 내에 소수분자의 반대권을 침손치 아니하고 정치상 의견을 종합하여 일정한 방침을 정하게 된 것이 또한 우리의 중요한 성공입니다. 반역분자들이 우리나라를 팔어서 외국의 관활 밑에 붙이려는 것을 우리가 삭제하는 동시에 그 반면으로는 정당의 단독세력 부식을 피하게 된 것이 또한 다행한 성적입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전적으로 개방해서 세계 모든 자유로운 나라들의 신문 대표자들에게 자유만 줄 뿐 아니라 각 방면으로 도아서 자기들이 알고저 하는 바와 쓰고저 하는 것을 맘대로 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우리는 아모 것도 감추려는 것이 없고 도리어 신문에 사실이 밝히 보도되기만을 환영하며 권면하는 바입니다. 오늘 민주건설 첫돌 되는 날에 내가 기왕에도 여러 번 선언한 바를 다시 선언하고저 하는 것은 우리가 건설하는 이 사회는 안에서도 자유요 밖으로도 자유로만 될 것입니다.

모든 개인은 언어와 사상과 행동의 완전한 자유를 가질 것이나 오직 한 가지 금하는 바는 누구나 자기의 자유를 보호한다는 허명으로 남의 자유를 침손하는 것만을 막는 것입니다. 이 목적에 대해서는 행정부나 입법부나 사법부나 우리 전민족이 다 한마음인 것을 알어야 될것입니다.


<공산당과의 투쟁>


우리 광복의 기념을 축하하는 기쁨은 이북동포들이 우리와 같이 다시금 완전히 합동되기 전에는 충분한 기쁨이 못될 것입니다.

우리가 4천 여년 동안 한족속 한단체로 지내기를 세계에 가장 단결된 모든 민족 중에 하나로 인증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공산당들이 갈러 놓아 피를 흘리지 않고는 우리가 다시 형제자매끼리 단결되기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다시 서약하는 바는 우리 한족(韓族)의 피 한 점이라도 우리가 고의로 흘리지 않고 통일하도록 힘쓸 것이나 오직 38경계선을 침범하거나 어리석은 동포가 공산당 선전에 빠저서 우리 정부를 전복하자는 등 난동분자들은 누구나 이를 저제하기에 어데까지던지 퇴보치 않을 것입니다.

공산당의 음성은 남을 속이는 음성입니다. 음식을 주마 땅을 주마 재산을 주마 또 자유를 주마 합니다. 저의도 없는 것을 어떻게 남에게 줄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을 고지 듣고 속는 사람은 노예를 감수하는 것입니다. 하향궁촌(遐鄕窮村)에 살던지 성시(城市)와 도회에 살던지 다 막론하고 그들은 공산세력 범위의 한 분자가 되고 말 것이니 개인의 생활이라 자유권이라 하는 것은 다 구경도 못하게 될 것입니다.

공산당 되는 값으로는 사실상 노예의 지위 뿐입니다. 불교나 기독교나 유교를 물론하고 자유라는 것은 다 모르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자유 대신에 멀리 앉은 몇 사람의 독재로 나려오는 명령에 속박을 받을 것입니다. 이 독재자들은 권리를 빼앗기와 그것을 사용할 것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의 군기가 무엇인지 이것은 우리가 지나간 경험으로 아는 터입니다.

살인하는 법이 이 사람들의 세계권리를 통활하려는 수단에 제일 큰 기게입니다. 악형과 방화와 의심이 다 그 기게이니 천리(天理) 인도를 무시하며 개인의 마음 속에 공포심을 주어서 그 행동과 사상을 다 속박하나니 이것이 다 그 사람들의 테로적 기게창에서 만들어낸 연장들입니다. 저이들이 무정부주의와 혼돈상태를 양성해서 모든 인류사회를 파괴한 후에 압제적 지위를 건설하여 몇 개인의 이익을 취하려는 것 뿐입니다.

세계대중을 복종시키고 그 세력을 높여서 저의 몇 사람들만이 영광을 누리랴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독립의 첫 기념임을 또 다시 웨치나니 이것은 우리의 오랜 역사에 우리가 자유민임을 다시 기록하는 것입니다. 4천여년 유전한 조국으로써 새 민주제도를 성립하는 간단한 역사를 우리가 쓰고 있는 중입니다.

먼저 내가 말한 바와 같이 비관적으로 우리를 관찰한 선지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분들의 말이 우리정부는 석 달 동안을 지나기 어려우리라 했던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미국 식민정책의 한 부분이 되기를 면할 수 없으리라 했던 것입니다. 한인들이 어떠한 인종인 것을 그분들이 전연히 몰랐던 것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와 같이 시켜서 지나간 반백년 동안 한국독립을 위해서 싸웠던 것을 아는 사람이 적은 터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또 정의와 인도가 필경은 승전할 날이 있을 것을 우리가 믿는 사람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를 시켜서 싸우게 한 것이요 그 싸움으로 우리가 우리를 회복하게 한 것입니다. 지금 세계가 기로에 당면한 것입니다.

두 길 중에 한길을 택해서 작정할 때가 된 것입니다. 미국의 무력으로 태평양에서 성공한 것이 위태하게 된 것입니다. 아세아에서는 우리들은 서양 각국의 외교정책이 어디로 갈 것을 관찰하고 있는 중입니다.

공산당 불길이 구라파에서는 얼마쯤 식어졌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원동에서는 한정 없이 터지는 중입니다.

우리 한국이 대륙 끝에 있는 조고만 점에 지나지 않으나 서양 각국의 소위 냉전전쟁(冷戰戰爭)에 아모 경중이 없는 것으로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선의 앞장에 서서 항거하고 있는 터입니다. 우리가 싸우게 된다면 우리 싸움은 즉 세계 모든 자유민들의 싸움을 싸우는 것입니다.

세계적 자유의 전쟁을 우리가 생명을 걸고 싸우느니만치 모든 세계에 대해서 우리를 후원할 직책이 있다는 것을 주저치 않고 말하는 바입니다.

모든 민주국들이 공산세력에 대한 큰 역량을 따로따로 대립하게 된다면 그 결과로는 따로따로 실패될 것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직 다 함께 서야서만 공동한 안전을 보장케 될 것입니다.

1777년 벤자민 프랭클린 씨의 선언한 바를 우리가 다시 선언하려는 것은 “우리의 목적은 세계 모든 인류의 동일한 적이니 우리가 우리의 자유를 보호하는 동시에 세계 모든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서 싸우는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단독으로라도 싸울 것이나 우리의 믿는 바로는 우리가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민주국가들은 구라파나 미주나 아세아를 물론하고 다 우리 동맹국입니다. 그 나라들이 다 각오한 바는 지금 시기가 이르렀으니 이때에 다 일어나서 자기들의 생존을 위하여 싸우던지 그렇지 않으면 굴복하던지 두가지 중 한 가지만을 취해야 될 것입니다.


1949년 8월 15일 대통령 이승만


제4주년 광복절 경축사
제3주년 광복절 경축사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제5주년 광복절 경축사
초대 대통령 이승만 - 정부수립 일주년 기념사 1949년 8월 15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