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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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
제60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 제17대 대통령 이명박 제62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
제62주년 국군의 날 서울 수복 60주년 기념사 2009년 10월 1일 목요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예순 한 번째 맞는 국군의 날을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최전선에서 국방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든 장병들의 노고를 감사드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군에 보내주신 군인가족께도

특별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광복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군대를 조직하고

신생조국의 건국을 뒷받침하신 창군 원로들께

한없는 존경을 바칩니다.


오늘의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조국을 지켜낸 호국 영령들과 참전용사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참전했던

21개국 UN군 참전용사들께

대한민국 국민의 따뜻한 사랑을 전합니다.


국군과 함께 이 땅의 평화를 지켜오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들께도

각별한 감사와 우정의 인사를 보냅니다.


사랑하는 장병 여러분,


지난 해 우리는 건군 60주년을 맞아

선진정예강군을 향한 우리의 각오를 새로이 했고,

여러분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무력대결 불사’ 발언을 시작으로

로켓발사와 2차 핵실험을 통해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의 안보역량을 시험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굳건한 안보의지와 확고한 국방태세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의연하게 대처해

우리 국민과 세계에 강한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또 한·미간의 ‘21세기 전략동맹’을 발전시키고

지역 내 협력적 안보 여건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해 왔습니다.


지난 해 12월 이라크에서

성공적인 재건활동을 마치고 귀환한 자이툰 부대와

레바논의 평화를 지키는 동명부대,

그리고 소말리아 해안에서

세계 상선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청해부대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왔습니다.

국민들이 걱정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고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안보환경을 갖춤으로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가장 빠른 속도로 극복해 나가는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 군 내부에도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군이 제대로 인정받고

군인의 명예가 존중받는 풍토가 확립되고 있습니다.

연평해전 희생자들의 동상이 세워졌고,

올 해에만도 천여구의 참전희생자 유해발굴이 이루어졌습니다. 국방개혁을 통한 군의 전력증강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진강군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여러분을 보면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참으로 자랑스럽고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장병여러분,


우리 군은 변화하는 세계와 안보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노력을 잠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것입니다.


북한의 위협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테러와 공해상 해적행위 등

새로운 안보위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과 우리 군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된 환경과 새로운 위협에 맞설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변화하고 대응역량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한반도 안보 수호는 물론, 성숙한 세계국가,

즉 글로벌 코리아를 뒷받침하는

‘고효율의 다기능 군’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국군 장병 여러분,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것 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군은 굳이 싸우지 않고도 전쟁을 억지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군은 ‘강한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강한 군대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군대입니다.

강한 군대는 좋은 무기로 되는 것이 아니라

강고한 정신력과 군인정신에서 완성됩니다.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사명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군 수뇌부부터 사병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무장하고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해야 합니다.


강한 군대는

국민과 국제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군대입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병역은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한 기본요건입니다.

확고한 군 기강과 함께,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병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장병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내년에 주요 선진국가 그룹,

즉,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선도국가들이 인정하는 국제사회의 주역으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입니다.


G20 정상회의는 경제위기 이후 형성되는

세계질서의 구심점이며,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최고의 협력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 G20 의 의장국으로서

의제 설정과 참가국 선정, 합의사항 조정은 물론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대안을 적극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G20 정상회의의 유치는 이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변방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격이 높아지는 만큼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책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군도 이러한 대한민국의 국력과 국격에 걸맞는

국제사회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데 함께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강한 군대는 끊임없는 개혁을 통한 고효율의 군대입니다.

우리 군은 국방개혁을 통해

선진화된 정예강군의 길을 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비효율과 낭비, 무사안일과 같은 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방비 증가율이

일반 회계 증가율보다도 높게 편성된 것은

국방에 대한 의지와 신뢰를 반영한 것입니다.


국방 운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더 높여

국방개혁을 완수해주기 바랍니다.

나는 우리 군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장병여러분,


북한은 2012년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내세우고 핵문제 등으로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북한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원칙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우리 군은 외부의 변화에 흔들림이 없이

중심을 잡고 나가야 합니다.

우리 군이 강하고 대응태세가 확고할 때,

오히려 남북대화와 평화는 앞당겨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대한민국은 군의 사기가 더욱 드높고

군복을 입은 것이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군 생활을 통해서

올바른 국가관을 형성하고, 군에서의 생활이

값진 경험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직업군인들이 안정감을 갖고 국방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복지 후생에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에도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6.25 전쟁 당시 백암산 전투에서 공을 세웠던

8사단 도연청 이등중사는

당연히 받았어야할 충무무공훈장을

60 여년이 지난 오늘에야 받았습니다.

정부는 전쟁 희생자의 유해발굴을 계속해서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드릴 것이며,

전공을 세운 분들도 계속 찾아내 그 공훈을 기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장병 여러분,


튼튼한 안보는 선진일류국가를 이루는

기초 중의 기초입니다.


나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우리 군과 함께

대한민국의 꿈, 선진일류국가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갑시다!


오늘 건군 61주년 국군의 날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61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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