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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 규범집 (1966)/띄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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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칙

 단어를 단위로 하여 띄여쓰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자모를 음절단위로 묶어쓰는 특성을 고려하여 특수한 어휘부류는 붙여쓰기로 한다.

제1장. 명사와 관련한 띄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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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항. 토가 붙은 명사는 뒤의 명사와 띄여쓴다.

례: 나라와 인민의 재산
사람과의 사업
학교에서의 정서교양

제2항. 명사들이 토 없이 직접 어울린 경우에는 하나의 대상으로 묶어지는 덩이를 단위로 띄여쓴다.(수사가 섞이여도 단일한 사물의 명칭으로 되는것은 여기에 준한다.)

1) 일반적인 대상을 나타내는 경우
례: 사회주의농촌의 발전된 모습
사회주의농촌건설을 힘껏 돕는다.
사회주의농촌건설속도가 빠르다.
사회주의농촌건설속도 장성정형을 보면…
부르죠아민주주의혁명의 단계
공작기계새끼치기운동을 일으켰다.
15세기중엽 기사회경제형편을 보면…
간부부 부부장동무를 만났다.
조직계획처 처장에게 보냈다.
(그러나 ≪조직계획처장≫으로 준 경우는 붙여쓴다.)
제관작업반 반장과 담화한다.
(그러나 ≪제관작업반장≫으로 준 경우는 붙여쓴다.)
이웃집 마루방 벽에 걸린 그림
건너마을 벽돌집 아주머니가 주었다.
건너마을 벽돌집아주머니가 주었다.
(≪벽돌집아주머니≫가 고유한 명칭으로 된 경우)
이네발짐승이다.
세벌김을 맨다.
10층아빠트가 들어섰다.
도인민위원회들에서 맡아본다.
형제적사회주의국가인민을 비롯하여…
도내 제철공장 콕스 7천여톤 절약.
2) 고유한 대상을 나타내는 경우
례: 우리 조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새날협동농장으로 갑니다.
만경대위생편의봉사사업소에서 왔다.
평안남도 순천군 백송리에서 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과학원 고고학및민속학연구소 고고학연구실
신포어류통졸임공장 종합가공직장 병졸임작업반에서…
승리58형이 나왔다.
로동신문에 난 기사
리순신훈장을 받았다.
박칠복의 토론
3) 고유한 명칭의 앞뒤에 보통명사적인것이 어울린 경우
(1) 칭호는 뒤에 온것만 붙인다.
례: 한인선동무의 토론
리옥희아주머니의 솜씨
아쉬뜨그라미드각하에게 낸 편지
김준식박사를 만났다.
조창길부부장에게 보였다.
박사 김준식의 론문
인민배우 황욱동지의 연기
부부장 조창길에게 보냈다.
(2) 동격어나 이에 준하는 단위들은 띄여쓴다.
례: 당보 로동신문의 기사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3) 고유한 명칭의 중간에 끼는 ≪직속, 부속, 산하…≫ 등은 앞 단위에 붙여쓴다.
례: 평양사범대학부속 고등건설학교
내각직속 국어사정위원회
그러나 고유한 기관명칭이 아닐적에는 의미에 따라 처리한다.
례: 사범대학 부속중학교들
보건성산하 제약공장들
(4) 고유한 명칭의 앞뒤에 온 기타의 보통명사적인것은 띄여쓴다.
례: 량강도 지방공업
조선중앙방송위원회 탁구선수
우리 나라 중앙방송위원회
4) 나란히 어울린것에 공통적으로 걸리는 단위가 온 경우
례: 아침저녁식사를 여기서 한다.
선전선동사업을 강화한다.
국내국제정세를 연구한다.
기술문화사상혁명을 수행한다.
교육문화보건위생사업에서의 성과
그러나 반점(,)을 찍어서 렬거할 경우는 뒤에 오는 칭호를 제외하고는 띄여쓴다.
례: 세멘트, 강철, 석탄 생산실적
대학내 교원, 학생, 사무원들
교원, 학생, 사무원 협의회
김장범, 박곰손, 황영순동무들입니다.
5) 앞 명사를 다시 받는 ≪자신, 자체, 전체…≫가 온 경우
례: 기술자자신이 만들었다.
지구자체도 돈다.
남녀로소전체가 일떠섰다.
로동자전체를 대표한다.
≪스스로, 모두…≫도 이에 준한다.
례: 학생스스로가 깨달았다.
아들딸모두가 씩씩하게 자란다.

제3항. 불완전명사는 그앞 단어에 붙여쓴다.

례: 것…지금 바로 종을 칠것
나위…더 말할나위가 없다.
녁…일행은 날이 샐녘에 떠났다.
만큼…그가 가져온만큼은 가져다 주어야지.
지…그가 떠난지가 한시간이 넘었다.
다음의 한자어도 불완전명사에 준하여 처리한다.
례: 상…시간상으로 앞섰다. 
중…회의중이였다.
간…형제간이다.
전…그가 오기전에 다 읽자.
외…계획외에 더 생산했다.
후…그가 온후에 시작하자.
전…춘향전, 심청전
초…금년초에 공사가 끝났다.
발…평양발, 함흥발
행…개성행, 부산행
래…몇십년래의 처음 보는 대풍작
부…3일부 신문
별…개인별 경쟁
용…학생용 가방
급…60키로급
분…5월분 계획
착…10시작 15분착 38렬차
그러나  ≪등, 대, 겸…≫은 띄여쓰며 ≪및≫도 이에 준한다.
례: 걷고 뛰고 달리는 등 운동을 한다.
곽바위, 김꽃분이, 윤장미 등이 제기했다.
김미나리 등이 제기했다.
의학대학 대 운수대학 축구시합
대학교원 겸 공장기사
학교교양대 및 가정교양
(기관이나 부서이름의 속에 들어간 ≪및≫은 붙여쓴다―고고학및민속학연구소)

제4항. 동사나 형용사의 ≪ㄴ≫, ≪ㄹ≫ 형이 시칭의 뜻이 없이 명사와 어울리면서 그앞에 다시 ≪ㄴ≫, ≪ㄹ≫ 형의 규정어를 받을수 있는것은 붙여쓴다.

례: 된장(묽은 된장)
식은땀(심한 식은땀)
작은아버지(키가 큰 작은아버지)
잔돈(많은 잔돈)
뜬소문(돌아가는 뜬소문)
들돌(내려놓은 들돌)

제2장. 수사, 대명사와 관련한 띄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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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항. 수는 아라비아수자로만 적는것을 원칙으로 하되 ≪천, 만, 억, 조≫ 등의 단위를 우리 글자로 달아줄적에는 그 단위에서 띄여쓰며 특별한 목적으로 순전히 우리 글자로만 적을 경우에는 ≪만, 억, 조≫ 등의 단위에서 띄여쓴다.

1) 아라비아수자로 적을 때에는 단의 자리로부터 세자리까지는 반점을 찍지 않고 붙여쓰며 그이상의 자리수에서는 세자리씩 올라가면서 반점(,)을 찍는다.
례: 1) 93억 7천 258만 6천 365(9,372,586,365)
93억 8만 365(9,300,080,365)
2) 구십삼억 칠천이백오십팔만 륙천삼백예순다섯(9,372,586,365)
구십삼억 팔만 삼백예순다섯(9,300,080,365)

제6항. ≪수≫나 ≪여≫가 수사와 직접 어울려서 대략의 수량을 나타내는것은 붙여쓴다.

례: 수십, 수백만, 백여, 천여, 50여
[붙임]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뒤에 온 ≪여≫도 붙여쓴다.
례: 5년여, 3시간여

제7항. 수사가 토 없이 완전명사와 어울린것은 띄여쓴다.

례: 두 공산주의자의 이야기
세 기술일군이 창안하였다.
일곱 녀학생의 아름다운 행실
그러나 련달아세여나갈 때의 단위로 될수 있는 ≪년, 월, 일, 시, 분, 초, 호, 차, 개, 번, 켤레, 마리, 톨, 알…≫ 등은 제3항에 준하여 앞 단위에 붙여쓴다.
례: 일년, 이년, 삼년
1년, 2년, 3년
1966년 6월 22일
2시 39분 28초
5호
9차
서른켤레
다섯알

제8항. 대명사는 불완전명사와 직접 어울린것만 붙여쓴다.

례: 이것, 그이, 저분, 무엇때문에, 누구것이나,
이 책, 우리 나라, 우리 오빠, 내 조국, 내 만년필, 누구 가방

제9항. 같은 수사나 대명사가 거듭되면서 강조하거나 여럿의 뜻을 나타내는것은 붙여쓴다.

례: 누구누구, 무엇무엇(뭣뭣), 하나하나
[붙임] 같은 명사가 거듭되는것도 여기에 준한다.
례: 구석구석(이), 집집(을), 가지가지(에)

제3장. 동사, 형용사와 관련한 띄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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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항. 동사나 형용사끼리 어울렸을 경우의 띄여쓰기는 다음과 같이 한다.

1) 토가 붙은 동사나 형용사가 다른 동사나 형용사와 어울린것은 띄여씀을 원칙으로 한다.
례: 가지고 오다, 가면서 말하다, 들어서 올린다, 붉게 타다, 깨끗하여 좋다
그러나 하나로 녹아붙은 아래와 같은것은 붙여쓴다.
짜고들다, 먹고떨어지다
2) ≪아, 어, 여≫형의 동사나 형용사가 다른 동사나 형용사와 직접 어울려서 동작, 상태 등을 나타내는것은 붙여쓴다.
례: (1) 돌아가다, 일어나다, 받아물다, 떠받다, 떠오르다, 퍼붓다,
꺼내다, 약하여먹다, 분석하여가지다, 무거워보이다
≪아다, 어다, 여다≫형도 이에 준한다.
올려다보다, 넘겨다보다
(2) 젊어가다, 견디여나다, 버티여내다, 쓸어버리다, 물어보다,
운동하여보다, 가르쳐주다, 웃어쌓다, 추동시켜쌓다,
써있다, 읽어내다, 돌아치다
(3) 다듬어지다, 벌어지다, 붉어지다, 보얘지다, 행복하여지다,
좋아지다, 반가워하다, 기뻐하다, 만족해하다
3) ≪아, 어, 여≫형이 아닌 다른 형뒤에서도 보조적으로 쓰인 동사나 형용사는 붙여쓴다.
례: 읽고있다, 읽는가싶다, 읽을가보다, 읽고싶다, 쓰다나니, 오고말고
4) ≪아, 어, 여≫형의 동사나 형용사가 잇달아있을 경우에는 행동의 단위에 따라 아래와 같이 띄여쓴다.
례: 기여넘어가 살펴보다
들어가 집어올리다
5) 토 ≪나, 디…≫를 사이에 두고 두개의 동사나 형용사가 겹친것은 붙여쓴다.
례: 기나긴, 크나큰, 다디단, 쓰디쓴
6) ≪듯, 만, 번, 법, 사, 척, 체…≫가 붙은 동사나 형용사가 ≪하다≫와 어울린것은 붙여쓴다.
례: 올듯하다, 들을만하다, 만날번했다, 갈법하다, 웃을사하다, 그럴사하다, 아는체하다

제11항. 동사, 형용사가 명사, 부사와 어울린 경우의 띄여쓰기는 다음과 같기 한다.

1) 명사나 부사에 ≪하다, 되다, 시키다≫가 직접 붙은것은 붙여쓴다.
례: 건설하다, 겨냥하다, 나무하다, 눈짓하다, 바느질하다, 세련되다, 련관되다,
모순되다, 참되다, 일시키다
잘하다, 더하다, 못하다, 못되다, 방긋하다, 덜그럭덜그럭하다, 아니하다
공화국 청년된 영예
2) 명사에 ≪지다≫가 직접 어울린것은 붙여쓴다.
례: 값지다, 모지다, 살지다, 홑지다, 그늘지다, 굽이지다, 장마지다, 얼룩지다
3) 명사에 ≪답다, 겹다, 맞다, 궂다, 적다, 어리다≫ 등이 직접 어울려서 형용사를 이루는것은 붙여쓴다.
례: 꽃답다, 남자답다, 흥겹다, 눈물겹다, 능청맞다, 멋적다, 지성어리다, 피어리다
4) 명사에 고유어로 된 동사가 직접 어울려서 동사나 형용사를 이루는것은 붙여쓴다.
례: 가살부리다, 극성부리다, 심술피우다, 익살피우다, 방정떨다, 엄부럭떨다, 소리치다,
활개치다, 굽이치다, 고동치다, 발벗고(나서다), 끝맺다, 시집가다, 맴돌다
빛나다, 유벌나다, 끝나다, 류다르다, 멋들어지다, 눈부시다, 감사납다, 길차다,
힘차다, 낯익다, 눈멀다, 힘들다
[붙임] 그러나 문맥과 발음으로 보아 앞에 있는 명사에 붙은 토가 준것이 뚜렸할 경우에는 띄여쓴다.
례: 무슨 일(을) 할가?
우리들의 정성(을) 담은 선물을 보냈다.

제12항. ≪앞, 뒤, 곱, 겹≫ 등이 접두사와 같이 되여 동사나 형용사와 어울린것은 붙여쓴다.

례: 앞서다, 뒤서다, 뒤늦다, 뒤떨어지다, 곱먹다, 겹쓰다

제4장. 관형사, 부사, 감동사와 관련한 띄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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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항. 관형사는 기본적으로 아래의 단어와 띄여쓴다.    례: 모든 책상, 여러 책, 온갖 문제, 새 규정책, 온 마을, 별의별 이야기,      별 이야기, 각 도서관, 여느 기술자들   그러나 어근이나 접두사로 된 다음과 같은 경우는 붙여쓴다.    례: 새해, 새살림, 새집, 새세계, 온종일, 전인민적, 각살림 제14항. 뜻이 비슷하거나 맞서는 부사를 겹쳐쓸 경우 또는 같은 부사를 잇달아쓸 경우는 붙여쓴다.    례: 가로세로, 더욱더, 모두다, 좀더, 서로서로, 이리저리, 이래저래,      거듭거듭, 고루고루, 더한층, 어슬렁어슬렁, 울긋불긋

[붙임] 그러나 명확히 끊기여발음되는 경우는 띄여쓴다.    례: 좀 더, 한층 더, 더구나 더 제15항. 두개이상의 말들이 합치여 한마디의 부사와 같이 된 경우는 붙여쓴다.    례: 간밤에, 이다음, 여러차례, 어느새, 요사이, 두고두고, 곧이곧대로

제16항. 감동사나 느낌을 나타내는 말마디를 잇대여쓸 경우는 소리내는 특성이나 그 뜻을 고려하여 따로 띄여쓴다.    례: 아아 아!   얼씨구 절씨구 얼싸 둥둥      아 아아!   얼씨구절씨구 얼싸둥둥

제5장. 섞갈리기 쉬운것들의 띄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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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항. ≪나, 니, 락, 다, 든, 쿵, 듯, 둥, 쑥, 숭…≫형의 동사, 형용사를 겹쳐쓸 경우는 붙여쓴다.    례: 가나오나, 자나깨나, 겯거니틀거니, 이러니저러니, 높으락낮으락, 들락날락,      이렇다저렇다, 왔다갔다, 이렇든저렇든, 이러쿵저러쿵, 죽을둥살둥,      들쑥날쑥, 씻은듯부신듯, 본숭만숭 제18항. 명사에 동사나 형용사가 어울려서 하나로 녹아붙은 아래와 같은것은 붙여쓴다.    례: 한결같다, 새벽같이, 번개같이, 쥐죽은듯이, 가뭇없이, 난데없이,      두말없이, 꼼짝없이, 할수없이, 할것없이, 다름아니라, 두말말고

제19항. 동사나 형용사끼리 어울려서 하나로 녹아붙은 아래와 같은것은 붙여쓴다.    례: 아닌게아니라, 덮어놓고, 듣다못해, 하다못해, 보아하니, 아니나다를가

제20항. 명사와 토 없이 직접 어울린 ≪너머≫, ≪따라≫는 붙여쓴다.    례: 산너머 외가집에 갔다.      오늘따라 바람이 세군.

제21항. 여러가지 문장부호나 기타 부호 다음에 오는 토는 그 부호뒤에 붙여쓴다.    례: ≪가≫에서 ≪ㅏ≫가 모음이다.      X는 모르는 수다.

제6장. 특수한 말의 띄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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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항. 학술용어는 하나의 대상으로 묶어지는 덩이를 단위로 띄여쓴다.    례: 작은물병아리, 나도국수나무, 꿩의다리아재비 제23항. 아래와 같은 익은 한자어는 비록 자립적으로 쓰이는 단위로 갈라낼수 있는 경우라도 붙여쓴다.    례: 련전련승, 오십보백보, 대대손손, 동서남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