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
보이기
두터운 이불을,
포개 덥허도,
아즉 칩은,
이 겨울밤에,
언길을, 밟고 가는
장돌림, 보짐장사,
재넘어 마을,
저자보려,
중얼거리며
헐덕이는 숨결이,
아-
나를 보고, 나를
비웃으며 지난다.
-『둔찬(遁竄)의 선물』 가온데서-
두터운 이불을,
포개 덥허도,
아즉 칩은,
이 겨울밤에,
언길을, 밟고 가는
장돌림, 보짐장사,
재넘어 마을,
저자보려,
중얼거리며
헐덕이는 숨결이,
아-
나를 보고, 나를
비웃으며 지난다.
-『둔찬(遁竄)의 선물』 가온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