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철회 성명서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는 18일 명동 유세에 참석,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연설을 들었습니다.

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미국과 북한이 싸우면 우리가 말린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 같은 표현은 부적절하며 양당간 합의된 정책공조 정신에 어긋난 발언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은 우리를 도와주는 우방이지 미국이 북한과 싸울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게 우리의 시각입니다.

후보단일화 정신의 큰 원칙은 정책공조와 상호존중이나 이날 합동유세에서 이 같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우리는 단일화 약속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우리 정치에서 가장 나쁜 병폐는 배신과 변절이며, 이런 현상이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이에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는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며, 국민 여러분께서 각자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2002. 12. 18

국민통합21 대표위원 정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