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일억 자루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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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銃, 一億자루 나아간다
銃, 一億자루 나아간다
거친물결 억센바름 헤치고서
一億자루의 銃, 一億國民의 억개에 메여저 압흐로 나아간다.
이 銃끗을 막을者 누구드냐
이 銃자루 當할者 누구드냐
太平洋에, 太西洋에 아모도 없고
亞細亞에 北米州에 아모도 없다
아하, 거룩한 싸홈터로
一億자루의 銃은
老人의 억개에도 靑年의 억개에도 메여저
火藥냄새 풍기는 戰場으로 戰場으로 내닷는다.

2

銃, 一億자루 나아간다
銃, 一億자루 나아간다
높은 산 깊은 바다 헤치고서
一億자루의 銃, 一億國民의 억개에 메여저 압흐로 압흐로 나아간다.
이 銃끗 다앗는 곳, 眞珠灣이요, 보르네오요, 赤道밋히며
이 銃소리 들리는 곳, 比律賓이요 布哇, 印度 사람의 귀라
强敵 英米의 心臟 찌르러 한다, 그 銃자루 五億인가 十億인가,
아하, 壯할시고, 그 중에도 우리들 靑年은 飛行機 타고
하늘을 날가 潛航艇에 몸 실어 千길 물 속 헤염칠가
魚雷를 안을가, 탕크를 몰가
때는 왔다, 때는 왔다 亞細亞靑年 이러설 날이 왔다.

3

銃, 一億자루 나아간다
銃, 一億자루 나아간다
모진 包圍, 억센 壓迫 헤치고서
一億자루의 銃, 一億國民의 억개에 메여저 작고작고 나아간다
지금은 南米의 고-히밧헤도
마닐나의 砂糖農園에도 火藥이요 피빗냄새 뿐이나
强敵 英米가 물너가는 날 다시 새는 노래하고
색시는 뽕따고 아이는 소치리라
머지안는 平和의 그날 맛기 爲하여
우리들은 어서 빵 논아먹고 담배 논아피며
한 몸 한 마음되여 저리 勝利의 旗빨 날니는
戰場으로 戰場으로 고함치며 내닷자

4

日本이여, 日本이여 나의 祖國 日本이여
어머니여, 어머니여 亞細亞의 어머니 日本이여
주린 아이 배곱하서, 버슨 아이 추워서
젓 달나고, 옷 달나고 十億의 아이 우나이다, 우나이다
그네들은 당신 집 구들이 좁은 줄 아나 당신마음 넓고 큰 줄 밋고서
지금 두 손 벌녀 안아달나 웨침니다, 웨침니다
弱한 몸에 엇절길 없서 그 몸 더럽힌적 있으나
아직도 그 靈魂 깨끗하고 그 피 純潔하나이다
아하, 늙은 亞細亞의 山川에
이제 젊은 生命의 소리 들닌다, 씩씩하게도 들닌다,
오래 적적하든 우리 가슴속에도
새 世紀 동트는 나팔소리 들닌다, 들닌다 우렁차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