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영 의원 물론 여러분이 애국심에 불타는 여러 가지 열성에서 나오자는 의향만은 찬성합니다만은 우리가 삼천만을 목표로 한 국회의원 이상에는 우리가 체면을 봐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외국원수에게 우리 국회의 조직을 전보하자」 그러나 이와 같은 것은 국회 역사상 전례가 없습니다. 국회는 국내 문제에 한하고 국제면에 관계되는 것은 앞으로 행정부문에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체면과 질서를 아시고 여러 의원께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장 이승만 지금 이 순서에 의해서 이 석차에 대한 문제 지난 번 얘기하다가 미진한 조건 다시 해결해야 될터이니까 동의 재청해서 이 문제에 대한 것만 얘기하시고 다른 말은 하시지 마시오.
◯한석범 의원 어제 제6조에 대해서 이 문제는 우리가 도별로 한다든지 또는 추첨으로 한다든지 당별로 한다든지 이것이 우리 의사를 진행하는 데는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가지고 장시간 얘기하는 것은 우리 독립이 그만큼 늦어지는 것입니다. 앞에 있는 의원은 그 자리를 좋와하고 뒤에 가기 싫어하고, 이러한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몇시간 협의하고 오늘도 또 계속해서 협의하는 것은 우리 국회의 수치입니다. 그러니까 원안대로 하기를 특청합니다. 의장이 이것을 자벽해서 적당히 처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서우석 의원 시간이 바쁘다고 하드라도 일은 순서에 의지해서 규칙적으로 진행하지 않으면 안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규칙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우리 의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으로 잠간 말씀하려고 합니다.
◯의장 이승만 이 의원의 말씀이 옳으니까 그럼 동의 재청과 개의된 것을 어떻게 한다는 얘기를 하시고 여기서 곧 작정을 하시오. 다른 얘기는 마시오. 이 동의 재청된 것을 어떻게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오.
◯정준 의원 이 문제에 있어서는 의장께서 개의를 먼저 묻고 그것이 부결되면 동의 물으면 문제가 간단히 결정될 터인데 의장께서 개의를 묻지 않으시고 다른 의견을 자꾸 물으시니까 의사진행 상 지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하니까 의장께서 먼저 개의를 물어봐야 결정이 날 줄로 압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의장께서 금후 더 주의하심으로 이 회의진행이 잘 될 줄 압니다.
◯허정 의원 어저께 동의 재청은 취소를 하고 의장 제의에 의지해서 추첨으로 의석을 곧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를 특청합니다.
◯의장 이승만 어저께 토론된 동의 안건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