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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국회회의록 3대 19회 90차 국회본회의 (한글 텍스트화).pdf/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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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이 애국자이고 자기만이 훌륭한 의원이라고 하는 것은 이론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서 나로서는 이 개헌안을 이 이상 더 토론해 봤자 결국은 할 말이 복복(覆復)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의사진행으로써 이상으로서 토의는 종결하고 각 열에 한 사람씩 감표위원을 의장이 호명해 가지고 직각으로 투표에 드러가기를 동의합니다.
(「벌써 토론은 종결됐어」 하는 이 있음)

◯부의장 최순주 정갑주 의원의 토론종결이라는 것은 벌서 지나간 것입니다. 지금 표결 단계에 들어가서 송방용 의원이 부자와 가자에 엑스 자만 쓰고 그 외의 것은 무효로 하자고 하는 그런 동의가 성립되어 있읍니다. 거기에 의해서 원의에 물어서 작정할 것입니다.

(「의장, 발언통지 내놓았어요」 하는 이 있음)
표결에 들어가기 전에 박해정 의원 나와서 말씀하세요.

◯박해정 의원 본 의원이 몇일 전에 질문 때에 만약 암호투표를 하면 대단히 걱정인데 여러분들이 국민투표라든지 헌법 국민제의권까지 제의해 노았으니 민권을 이렇게 신장하는 헌법개정안을 제의해 노았으니 실지로 행동으로서 민권신장을 국회의사당 내에서부터 먼저 하면 어떻게느냐고 제가 질문했읍니다. 거기에 장경근 의원 말씀이 절대로 염려하지 마시요, 헌법정신과 국회법에 의거해서 하신다고 말씀했읍니다.

그래서 오늘 송방용 의원이 여기에 동의하시기를 가에 부에 여하튼 자기 양심에 비추어서 엑스 표를 해 가지고 이야기하게 되었읍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물론 자유당인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명예를 위해서 손을 들어 주시고 이것은 가결되리라고 믿습니다. 만약 신문지상이나 항간에 돌고 있는 그와 같은 이런 일은 물론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서도 우리가 만약 암호투표를 돈을 얼마 주고 혹은 어떤 관권으로서 우리가 한다고 할 것 같으면 이것보다 더 모독된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염려 마시요」 하는 이 있음)
(장내 소연)
왜 이렇게, 암호투표 왜 할려고 해요? 암호투표 안 한다고 여기에 말씀하셨고 그만큼 민권을 신장하려는 자유당 의원 여러분들, 국회의사당 안에서 민권을 신장해 주시요. 암호투표는 국회법 위반입니다.
(장내 소연)
무효입니다.
(장내 소연)
무효, 그리고 만약 이 문제가 가결되기를 제가 바랍니다만서도 가결 안 되었든들 암호투표 못 합니다. 먼저 여러분 여기에서 이 표결한 결과를 의장이 선언하고 난 다음에 그 표를 보관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왜 일단 의장이 여기에 표결한 결과를 선언하고 난 뒤에는 그것은 절대로 효력이 납니다. 그러므로 그 표는 다시 누구라도 더 검사할 필요가 없읍니다. 여러분 만약 우리들 민의원 선거에 있어서……
(장내 소연)
여러분 들어 보세요.
그 표를 보관하는 것은 혹은 투표에 있어 가지고 다시 이런 일이 있을까 해 가지고 선거소송기간 중에는 그것을 보관해 둡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여기서 의장이 표결한 결과를 선포한 뒤에는 아무 일이 없읍니다. 가면 가, 부면 부로 결정되었으면 여러 가지로 여기에서 제가 말씀드린 동의할 필요도 없읍니다. 의장이 표결한 결과를 선포하고 난 뒤에는 그 표를 여기에서 찢어 버립니다. 이것은 아무 보관할 필요도 없고 감표위원 여러분들이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암호투표…… 물론 이것이 가결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가결해 보았든들 암호투표는 허용 못 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선언한 다음에는 행동으로 하면 될 것입니다. 보관할 필요가 아무것도 없읍니다.
(「걱정 말아요」 하는 이 있음)

◯부의장 최순주 여기에 대해서 김상돈 의원의 발언통지가 있읍니다.

◯김상돈 의원 말씀 안 드리고 싶습니다만서도 부득이 한 말씀 드려야 하겠읍니다. 석 달 장마가 지나간다면 개귀신이 제일이라고 약한 야당 측에서 수도 적고 힘도 없는 까닭에 가부 간의 이 표결만이 국회법에 의거해서 양심적으로 처결되는 것을 고수 축수하고 있읍니다.

한데 송방용 의원이 이런 말씀을, 물론 노파심에서 하는 줄로 압니다만서도 나이 많은 이 같으면은 혹 몰라도 청장년 급의 공연한 노파심이 아닐 것입니다. 속담에 ‘자라 보고 놀랜 가슴 소등 보고 놀랜다’는 것과 같이 공연한 노파심에서 이런 의구심의 말이 아니라 과거의 이러한 실정이 그런 경험에 의지해서 혹여나 이런 말씀을 드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