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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노자영 (1923) 일리아드.pdf/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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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갈겻다. 타안테쓰는 앏흠을 못 익이어 철석 압흐로 느러지면서, 더운 눈물을 좍좍 ᄲᅮ렷다. 金笏에 마즌 자리는 피에 저저서 붉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비록 同情의 눈물이 업지 아니하되, 엇절 줄 모르고 너머저 덤비는 타안테쓰의 밧분 모양을 보고는, 아니 우슬 수 업섯다.

오뎃서쓰의 功勞는 일즉 만핫지마는, 이제 이 요란스러운 武士의 혀를 머므르게 한 것은, 무엇보다도 큰 功勞다!』

그들은 입을 한 가지로 하야 이러케 말하얏다.

오뎃서쓰는 笏을 손에 가진 채로, 도라서 아가멤논을 向하야 말하얏다.

아가멤논 大王님! 그리샤 사람들이 당신을 가장 미운 王으로 녁이는 것도 無理는 아닐 것이오 그들은 마치 어린 아해나, 미련한 게집과 갓치 故鄕으로 도라가기만 바라고 잇스니ᄭᅡ요. 우리가 이곳에서 歲月을 보낸지 이미 九年이매, 그들이 故鄕을 생각하는 것도 아모 異常하게 녁일 것이 업는 일이오. 그러나, 그러나, 이와 갓치 오래 싸호다가도, 이제 부시럽시 故鄕으로 도라간다 하면, 이에 지나는 붓그러운 일이 어대 잇스릿가?』

이러케 말하고 오뎃서쓰는 다시 軍士들을 둘너 보면서 嚴然히, 한바탕 演說을 하얏다.

『여러분! 勇敢스러우라! 勇敢스러우라! 勇氣를 ᄯᅥᆯ쳐 이르키고 이제 暫間 기다려 보라! 트로이는 멀지 아니하여 마츰내 우리의 손 아래로 드러올 것이다.― 그대들은 발서, 우리가 故鄕을 ᄯᅥ나려 할 ᄯᅢ의, 저 무서운, 그러나 ᄯᅩ 밋분 前兆를 니저 버렷난가? 우리들이, 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