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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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도 더 무서웟다 눈은 푹 ᄭᅥ저서 두 개의 사알심을 느러 노은 것 가트며 코는 세모진 컴컴한 구녕이 되여 잇고 두 ᄲᅡᆷ에는 살이 업스나 턱에는 ᄇᆡᆨ골이 들어나고 우아ᄅᆡ 입술은 간곳 업시 헤여저서 우아ᄅᆡ로 말 니 가치 허연 니발만 엉성히 보이며 그ᄲᅮᆫ 안이라 얼골 전톄는 흙빗 가치 검풀으로 ᄇᆡᆨ골 이외에 여긔저긔 남어 잇는 얼골 가죽은 밧작 말너부터서 여긔저긔 ᄶᅵᆨ어 ᄆᆡᆫ 모양이 아모리 보아도 사람은 안이엿다

이 괴이한 물건은 월희의 음성을 듯고 불을 훅 불어 ᄭᅥ발엿다

필경은 헛수고

저 괴물의 흉칙한 모양에 월희는 고만 긔절이 되야 얼마 동안인지 숩속에 누어 잇섯스나 이윽고 선선한 밤바람에 정신을 차리여 사면을 둘너 보니 밤은 어느 ᄯᅢ나 되엿는지 어둡기는 더욱 더욱 어두어 지쳑은 고만 두고 자긔 눈부터 ᄯᅳᆫ지 만지한 형편이나 그 괴물의 무서운 형상은 아직도 눈압헤 력력하다 한치나 되는 긴 니ᄲᅡᆯ 그 무서운 두 눈 도뎌히 인간에 잇슬 물건은 갓지 안타 저것은 필경 귀신이다 아직도 이 근처에 방황하지 안나 ᄉᆡᆼ각하매 무섭기 ᄶᅡᆨ이 업서 잇고자 하나 잇기도 어렵고 가고자 하나 갈 긔운도 업다 월희는 할 수 업서 하느님ᄭᅴ 긔도를 들이기 시작하엿다

만일 월희로 하야금 이ᄯᅢ에 하느님ᄭᅴ 긔도들일 줄을 아지 못하엿스면 그만 질겁을 하여 죽어 바렷슬 것이나 월희는 하느님을 밋엇다 나무 밋헤 업드려 한참 동안 긔도를 들이고 나니 맘도 얼마ᄶᅳᆷ 편안하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