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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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지라도 이것 역시도 이상은 한 일이다 만일 정부에서 보ᄂᆡᆫ 사람 가트면 얼골ᄭᅡ지 숨길 ᄭᅡ닭은 업슬 것이다 혹 무슨 깁흔 ᄭᅡ닭이 잇서서 어둔 밤에도 얼골을 내노코자 안이함인가 아무러턴지 지금 그자의 말에 『이러케 하면 얼골은 안 뵈겟지』 하던 것은 이 검정 수건을 쓴단 말이겟지 하며 월희가 이런 ᄉᆡᆼ각 저런 궁리를 하고 잇는 동안에 그는 ᄯᅩ 광이를 잡고 파기 시작하엿스나 광이가 ᄯᅥᆯ어지는 곳은 상자를 파뭇은 곳으로부터 한 자 가량즘 비킨 곳이엇다

그러치만은 상자가 잇는 줄을 알고 온 것은 분명한즉 차차 파 들어가겟지 당장 눈압헤서 그 중대한 상자를 파 가는 것을 보면서도 가만히 보고만 잇슬 것인가 안이 그자의 얼골을 보기ᄭᅡ지에는 함부로 말을 할 것이 안이라고 속으로 자문자답을 하면서 인제 무슨 계뎨에던지 수건을 벗기만 기다리고 잇노라니 그 바라는 밥이 ᄲᅥ처서 그리 하엿던지 그자는 『아— 더웁다』 하면서 다시 광이를 멈추고 ᄯᅡᆷ을 씨스랴는지 그 수건을 벗고자 한다 이번에야말로 ᄭᅩᆨ 보아야 한다고 월희는 잔ᄯᅳᆨ 노리고 잇노란즉 그는 수건을 버섯다 그ᄲᅮᆫ 안이라 잠시 수일 ᄉᆡᆼ각인지 락엽 우에 안저서 지금ᄭᅡ지 깁히 감추엇던 얼골을 바로 촉불 정면으로 비취엿다 월희는 잠시 동안 물ᄭᅳ럼이 바라보다가 고만 혼비ᄇᆡᆨ산이 되야 『엑』 소리를 치고 ᄯᅡᆼ에 가 넘어젓다

대톄 무슨 ᄭᅡ닭으로 넘어젓는가 아아 월희는 너무도 무서워서 넘어진 것이다 촉불에 비취인 그의 얼골 보기 실타 할는지 무섭다고 할는지 산 사람이 안이라 무덤 속에서 일어나온 해골이엇다 안이 그